대만어

 




'''台語/臺語
台灣話/臺灣話'''

'''대만어'''
'''언어 기본 정보'''
주요사용지역
대만 섬 전역
원어민
'''약 1500만 명'''
어족
'''중국티베트어족
중국어
중국어
민어
민남어
대만민남어'''
문자
'''한자''', 로마자
'''언어 코드'''
ISO-639-1
-
ISO-639-2
-
ISO-639-3
'''nan'''[1]
'''주요 사용 지역'''[2]
[image]
영어
Taiwanese, Taiwanese Hokkien
프랑스어
Taïwanais
일본어
台湾語

'''納木維基,大家作伙所種的知識的樹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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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용 영역
3. 명칭과 그에 대한 논란
4. 글과 문자
4.1. 백화문
4.2. 로마자 표기
4.3. 가나 표기
4.4. 주음부호 표기
4.5. 기타
6. 일본어에서 온 단어
7. 대만 국어 속의 대만어
8. 대만어가 쓰인 예
9. 바깥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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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만에서 표준중국어(국어)와 더불어 널리 사용되는 언어로서, 중국어의 방언 중 하나인 민 방언 중에서도 민남어의 일종이기에 학문적으로는 대만민남어(臺灣閩南語)로 불리며, 영어에서 말하는 Taiwanese Hokkien 역시 이 '대만민남어'에 대응되는 어휘이다.[3] 대만어와 다른 민남어 방언은 얼추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중국 국민당이 대만에 들어오기 전까지 본성인들 사이에 폭넓게 사용되던 언어로, 보통 구어(口語)로 쓰인다. 대만에서는 주로 台語라고 줄여 부른다. 소수이기는 하나 대만어를 쓰는 외성인도 있는데 국부천대 당시 민남어를 사용하는 지역(푸젠성 남부)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푸젠성에서 사용되는 민남어(閩南語)와는 큰 차이점은 없지만, 대만 원주민 언어 어휘와 일본어 어휘를 일부 흡수한 것이 특징이다. 싱가포르민남어(Singaporean Hokkien/新加坡閩南語) 역시 영어 및 말레이어 차용어를 제외하면 대만어와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대만에서 쓰는 표준중국어(국어) 내지는 정체자를 대만어라고 부르는 경우[4]가 있는데 잘못된 표현이다. 대만의 표준중국어는 몇몇 한자들의 발음, 몇몇 단어들[5], 그리고 간체자/번체자의 차이를 빼면 중국대륙의 표준중국어, 즉 보통화와 거의 일치한다.
중화민국이 대만으로 통칭되고 한국의 화교들이 대개 중화민국 국적을 가져[6] '대만인'으로 잘못 인지되는 경우가 있어서인지 한국 화교들이 한국의 화교 학교에서 '대만어'를 가르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 화교는 대부분 국적이 중화민국이지만 관화 사용 지역인 산둥성 출신이다. 물론 화교 노년층이 쓰는 산둥 방언은 표준중국어와 거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남방 방언들에 비하면 훨씬 가깝다. 그러니 한국 화교 중 대만어를 하는 사람은 극소수다.[7] 자국의 공용어인 표준중국어와 사는 나라의 국어인 한국어, 그리고 학교에서 배웠을 영어 등의 외국어를 구사할 뿐.

2. 사용 영역


대만공용어는 대만어가 아니라 표준중국어(國語)이다. 이는 광동어가 표준어에 준하는 기능을 하고 있는 홍콩과는 대조된다. 대만어는 중국 국민당국부천대하기 이전에 널리 쓰이던 민방언으로 현재는 전형적인 양층언어 구조의 하위언어로서 작용하고 있다. 그나마 수도권인 타이베이에서는 일상생활에서도 표준중국어가 쓰인다.
만다린 계열(표준중국어와 같은 계열)이 아닌 다른 중국어 방언들이 다 그렇듯 이 대만어 역시 표준중국어와 통역 없이 의사소통이 안 되는 방언이다. 민주화 이전 국민당 1당독재 시절에는 학교에서 대만어를 쓰면 매를 때릴 정도로 표준중국어의 공용화를 추진했지만 요즘은 대만어도 학교에서 조금씩 가르치고 있는 등 대만어도 어느 정도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는 추세다. 현재 대만에서는 대만에서 쓰이는 중국어 방언들(대만 민남어, 대만 객가어 등)과 대만 원주민 언어들이 선택 교과로 되어 있다. 과거 장제스-장징궈 정부 시절이었으면 상상도 못할 일. 리덩후이 때 논의가 시작되더니 천수이볜 정부에 공식 시행되었고 마잉주 - 차이잉원 정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대만어가 가장 많이 쓰이는 영역은 일상 대화이고, 대만어 음악이나 TV 방송 혹은 영화[8] 일부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골수 독립지지자가 아닌 이상은 대만인 스스로도 표준중국어에 비해 대만어는 촌스럽다는 인상이 있다고 한다.
국민당 1당독재 시절에 비해 대만어의 지위가 상승하기는 했지만 아직 공용어와 같은 지위를 얻지는 못했다. 천수이볜 정부 당시 뤼슈롄 부총통이 대만어 공용화 드립을 쳤다가 야당인 중국 국민당뿐만 아니라 여당민주진보당에서까지 엄청난 비토를 먹고 그대로 침몰했다. 굳이 공용어로 하려면 대만 원주민 언어와 객가어도 같이 공용어로 하지 왜 대만어만 공용어로 지정하냐는 이유로. 대만에는 표준중국어와 대만어 외에도 중국어의 다른 방언인 객가어와, 광동어, 오어, 상어 등 외성인들의 출신 지역 방언[9]도 있고, 민동어(閩東語)도 있고[10] 한족이 아닌 원주민들의 다양한 언어도 있다. 그래서 대만어를 중화민국의 공용어로 추가할 경우 다른 방언·언어를 차별하는 게 된다는 지적도 있어 왔다. 민진당은 당 강령에서부터 대만인의 모든 언어가 동등하게 취급되어야 한다고 못박았기에 대만어가 많이 쓰인다고 대만어만 공용어로 추가하자는 것은 당 강령에 위배된다. 뤼슈롄의 발언이 민진당에서도 까인 건 이러한 이유에서였다.[11]
대만 전체로 봤을 때 북부 지방은 중앙 정부가 있기 때문에 관리들이 많고 외성인들의 비율도 높아서 표준중국어가 훨씬 잘 통용되며, 서민들도 일상 생활을 거의 표준중국어로 하고, 대만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동부 역시 대만 원주민들의 언어와 함께 표준중국어가 많이 쓰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남부로 가면 일상어는 주로 대만어다.
진먼 현 역시 본래 민남어권에 속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대만어가 널리 통용된다.[12] 다만 롄장 현은 다른 지역들과 달리 민동어를 사용한다.
[image]
녹색이 진할수록 일상생활에서 대만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청색은 표준중국어, 홍색은 객가어, 갈색은 원주민 언어 사용 지역이다.
2009년 대만 정부의 조사에 의하면 대만 사람들의 80%가 대만어를 사용할 줄 안다고 한다. 통계
대만어도 대만 전역에서 두루 쓰이기 때문에 지역마다 발음이 서로 약간씩 다르다는 차이는 존재한다. 지역에 따라 장주(漳州)어를 쓰는 곳과 천주(泉州)어를 쓰는 곳이 있는데, 장주어는 중부의 해안 지대에서, 천주어는 중부의 내륙 지역에서 주로 쓰인다. 대만 북부에서는 두 방언을 쓰는 지역이 모두 존재하며, 남부의 방언은 두 방언이 혼합된 형태를 띈다. 그러나 대만어 방언 간 차이는 대만어와 표준중국어의 차이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으며, 한국의 표준어와 방언의 관계처럼 의사소통은 가능하다. 표준어가 된 적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타이난/가오슝 지역의 대만어가 표준 방언으로 간주되며, 대만에서 쓰이는 대만어 교재들도 이 지역의 대만어를 기준으로 한다.
대만 음악에서는 어느 정도 인기있는 편이다. 아예 대만어 위주로 노래 부르는 가수들도 많고 표준중국어 가수들도 대만어 곡 한 두 개[13] 정도는 불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매우 구어적이고 세속적인 상징성을 갖고 있으며 정치인들이 유세할 때는 서민들과의 친밀감을 강조하기 위해 대만어로 연설하는 경우도 흔하다. 마잉주도 대국민 연설에서 대만어와 대만 객가어 몇 마디는 섞어 쓰며, 차이잉원은 2008년 민주진보당 주석 선거 당시에 가오슝에서 표준중국어로만 연설을 하여 지역의 민진당 지지자들에게 비판받았던 적도 있다.
타이베이가오슝의 첩운 및 타이완 모든 기차의 차내안내방송은 대만 표준중국어-대만어-객가어-영어의 순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타이베이의 일부 시내버스에서도 이같은 순서로 안내방송을 제공하고 있다.
대만어는 대만에서 표준중국어보다 더 오래 쓰였고 지금도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에 '중국'보다 '대만'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대만어를 좀 더 권장하는 경향을 보인다.[14] 그러나 모든 공식적인 언어 생활이 표준중국어로만 이루어지고 40년 정도 탄압당했던 역사가 있어 본성인 젊은 세대들도 표준중국어만 주로 구사하고 대만어는 서툰 경우가 꽤 많다. 국민당 독재 당시 대만어가 심하게 탄압받고 모든 공적 언어생활이 표준중국어로 이루어지게 되자 부모가 대만어나 객가어 등의 중국어 방언, 혹은 대만 원주민 언어를 모어로 하더라도 그들의 자식들은 표준중국어 위주의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표준중국어를 배우게 했고, 대만어가 서툰 이 세대의 사람들이 가정을 꾸리고 그들의 자녀에게도 더 익숙한 표준중국어를 가르친 결과 이제는 아예 표준중국어가 모어인 대만인들이 많아진 것이다.[15] 탄압이 없는 오늘날에도 표준중국어는 하지만 대만어를 못하는 사람과 대만어를 하지만 표준중국어를 못하는 사람 중 대만에서 살기가 더 불편한 사람은 후자이다.

3. 명칭과 그에 대한 논란


대만에서는 주로 台語(臺語[16], 대어)[17]라고 많이 한다. 閩南語(민남어)[18]라고도 한다.
원래 중국어에서 국가의 언어를 나타내는 말로 단음절 뒤에는 語(말씀 어)[19]를, 쌍음절 뒤에는 話(말할 화)[20]를 붙이는데, 예외로 민남어는 쌍음절 뒤인데도 대만에서 閩南語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대만일치시기 시절부터 이 언어를 台湾語라고 하며, 지금도 일본 서점에서 台湾語라고 써 있으면 바로 이 대만어를 가르쳐주는 책이다. 한국에서 '대만어'라고 할 때 대만에서 쓰는 표준중국어와 헷갈리는 모습과 대조된다.[21]

2011년 교육부가 대만어 교과서를 출판할 때 표지에 台語라고 쓰던 걸 閩南語라고 써서 일부 학자들과 민진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수정 요구를 냈는데, 사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학술적으로 대만어는 민남어의 하위 개념일 뿐이다. 영상을 보면 閩南語의 閩(종족 이름 민)이 '뱀'을 뜻하는 말로 민족 비하[22]라고 하지를 않나, 민남어의 일종인 장주(漳州)어를 듣고 못 알아듣는 척 하고[23], 입법원에서 '민남어라고 하면 우리가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거냐!'라고 소리를 지르는 등 여러모로 '민남어'라는 개념을 부정하고 나섰는데, 대만어로 하는 연극 歌仔戲(가자희)가 장주나 천주(泉州)에서도 공연하면서 서로 통용되기도 하는 걸 보면 대만어, 장주어, 천주어는 모두 민남어의 하위 방언이 맞고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24]
이런 논란이 발생하는 것은 언어민족의 정체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구 유고슬라비아 지역에서 쓰이는 세르비아어, 크로아티아어, 몬테네그로어, 보스니아어의 차이는 극히 적어 이 언어들을 쓰는 화자끼리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함에도 서로가 쓰는 언어를 다른 언어로 인식한다. 민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다른 민족이 쓰는 말이 아무리 비슷해도 다른 언어로 취급하는 것이다. 대만어/민남어 명칭 논란도 비슷하게 해석할 수 있다. '대만인'들이 쓰는 '고유 언어'가 '대만'의 이름을 갖지 못하고 '중국 일부 지방의 언어'라는 뉘앙스를 가지게 되는 '민남어'라는 이름을 가진다면, 자신들을 중국과는 완전히 별개라고 생각하는 대만 사람들은 이것이 '대만인=중국인'이라는 명제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 반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중화민국 정통론자들은 당연히 민남어를 중국어의 방언 중 하나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 민남어 원어민이라 해도 중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으면 표준중국어를 우선하게 된다. 대만의 외성인들 중 관화권 출신들은 많지 않고 다른 방언권 출신들이 많지만 그들이 출신 지역 방언보다 표준중국어를 하게 되는 이유는 이런 정체성 때문도 있다.
한편으로 이 '대만식 민남어'에 대해 붙는 '대만어'라는 명칭은 대만에서 쓰이는 여러 언어들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대만인 중에서는 이미 표준중국어를 모어로 하는 사람도 적지 않으며, 그 외에도 객가어, 원주민 언어를 모어로 하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만어'라는 이름은 곧 자신들이 써왔던 표준중국어, 객가어, 원주민 언어 등이 대만의 언어가 아니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논쟁이 있어서인지 현재 교육부에서는 臺灣閩南語(대만민남어)라는 명칭으로 타협을 본 듯 하다. 구글 검색창에 臺灣閩南語라고 입력하면, 대만 교육부와 관련된 자료가 상당수 출력된다. 그러나 교과서 표지에서는 여전히 그런 거 없이 閩南語라고만 적혀있다.

4. 글과 문자


백화문 표기법이 비교적 잘 정립되어 있는 광동어와는 달리, 대만어는 입말 그대로 표기하는 방법이 일정하지 않다. 근대 이전에는 당연히 한자를 사용한 백화문으로 표기했으나, 로마자 표기법이 들어오고 나서는 백화문과 로마자로 표기하는 방법이 공존한다. 보통은 입력 편의상의 문제로 한자가 가장 많이 쓰이나, 로마자로 표기하는 방식도 적지 않게 볼 수 있으며, 이 둘을 섞어 쓰는 방식까지도 나타나고 있다. 또 대만은 한어병음 대신 주음부호를 쓰기 때문에 주음부호로 옮겨 적는 경우도 있다.

4.1. 백화문


대만어 백화문(한자를 빌려 입말 그대로 옮긴 글)으로 적힌 최초의 문헌은 <여경기(荔鏡記, 1566년)>라고 하는 대만 연극의 극본이다. 근대 이전에는 어느 지역이든 공식 문서를 작성할 때 가급적 고전 문어인 한문을 사용했기 때문에, 대만어는 주로 극본, 음악의 가사, 소설 등의 민간문학의 형태로 알음알음 보존되어 왔다. 이후 일제시대에는 일본어가, 일제 패망 이후에는 표준중국어가 문어의 기능을 했기 때문에, 현재에 와서도 대만어 백화문을 보기는 어렵다.
오늘날의 대만에서 문어(文語)의 기능은 거의 100% 표준중국어가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대만에서 발행되는 대부분의 서적은 거의 다 표준중국어로 쓰여 있으며 대만어로 된 인터넷 사이트는 드물다. 중국어 방언은 서로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그런 방언을 쓰는 사람도 글을 쓸 때는 북경어 백화문에서 유래한 표준중국어(에 가까운) 문체로 글을 쓰는데 대만어 화자도 대체로 그렇다.[25] 홍콩은 그나마 광동어 백화문으로 적힌 글이 비교적 있는 편이지만(잡지라든지) 대만어로 쓰여진 활자물을 모아보면 그저 눈물난다. 인터넷 사이트도 채팅도 전부 표준중국어 뿐이고 대만어를 읽을 수 있는 것은 민남어 위키백과 정도다.
어느 방언이든 백화문으로 적을 경우 ①방언용 문자를 만들어 쓰거나, ②정식 한자를 빌려 쓴다. 대만어 백화문도 마찬가지인데, ②의 경우 ⓐ의미가 같은 글자를 쓰되 발음을 본래 그 글자의 음이 아닌 방언의 구어로 대신 읽는[26] 방식과 ⓑ발음이 비슷한 한자를 빌려 쓰는 방식(음차)[27]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의'를 뜻하는 소유격 조사는 민남어로 ê인데, 이것은 방언용 문자인 入 아래에 下를 쓴 글자(⿱入下)[28]를 쓰기도 하고(①에 해당). 표준중국어에서 의미가 비슷한 的을 쓰고 ê로 발음하기도 한다(②-ⓐ에 해당). 또, '지금'을 뜻하는 대만어 단어는 taⁿ인데 이 글자는 따로 나타낼 글자가 없어서 今[29]으로 쓰고 taⁿ으로 읽거나(②-ⓐ에 해당), 드물게 발음이 비슷한 旦[30]을 빌려 쓰기도 한다(②-ⓑ에 해당).
이외에도 일본어의 한자·가나 혼용 방식의 영향을 받아 몇몇 허사(虛詞)를 백화자나 주음부호로 쓰고 나머지를 한자로 쓰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우리의'를 뜻하는 lán ê는 咱[入 밑에 下][31], 咱的, 咱ê[32], 咱ㄟ[33] 등 다양하게 쓰인다.
대만어에서만 쓰는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 중에서 '𨑨迌(tshit-thô, 칫토, 한국 한자음으로는 출돌)'라는 말이 있다. 날마다[日] 달마다[月] 놀러다닌다[辵]라는 뜻으로, '辶+日'과 ‘辶+月'로 이루어져 있다. ‘辶+月'로 이루어진 迌은 유니코드에 진작부터 추가되어 있지만, '辶+日'로 이루어진 𨑨은 나중에 추가되었기 때문에 모바일에서 보이지 않는다.[34]迌 또한 입력하기 쉽지 않아서 인터넷에서는 비슷한 발음의 七逃라고 표기한다. 유니코드로 𨑨은 u+28468이고, 은 u+8fcc이다.
𣍐(u+23350)(buē)라는 글자(勿+會)도 대만어에서만 쓰이며, 부정형에 쓴다. 𨑨迌는 유니코드에서 입력하기 어려워도 교육부 표준 표기로도 𨑨迌이지만, 𣍐의 교육부 표준 표기로는 유니코드에서 입력하기 쉬운 袂(소매 몌)라는 발음이 같은 글자를 빌려 쓰고 있으며, 袜(버선 말), 抹(바를 말)이라든가 昧(어두울 매) 같은 글자도 쓰인다. 이렇게 유니코드에서 입력하기 어려운 글자들은 대만어 노래에서 그 표기가 일정하지 않다.
2009년에 대만 교육부에서는 대만어 백화문의 표기 통일을 위해 대만민남어추천용자(臺灣閩南語推薦用字)를 발표했다.

4.2. 로마자 표기


대만어 로마자 표기법으로는 교회를 중심으로 썼던 백화자(白話字, Pe̍h-ōe-jī)가 가장 많이 쓰인다. 민남어판 위키백과에서 쓰고 있는 표기가 바로 백화자다.[35] 백화자를 비롯한 민남어의 많은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비모음(鼻母音)을 나타내기 위해 ⁿ 같은 표기를 두고 있는 게 특징적이다. 백화자의 영향을 받은 다른 민남어 로마자 표기법에도 이 글자가 들어가 있기도 하다. 다른 언어의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ⁿ을 발음 기호의 일부로 쓰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게 보이면 십중팔구 로마자로 표기한 민남어라고 보면 된다. 다만 민남어의 몇몇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입력이 불편한 ⁿ 대신에 nn으로 대체해서 쓰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 백화자를 일부 고친 대어라마자나 2003년 제정한 대어통용병음 등의 표기법도 존재한다. 현재 중화민국 교육부에서는 백화자를 개량한 대라병음(臺羅拼音·TL)을 대만 민남어의 공식 로마자 표기법으로 삼아서 대만 민남어 교과서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극단적인 대만 독립세력 사이에서는 대만어의 '중국어'성조차도 배제하여, 한자로 된 백화문 대신에 백화자만을 쓰거나 아예 새로운 표음문자를 만들어 쓰자는 움직임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만 사람들은 한자를 비롯한 중화 문화에 대한 애착도 강하기에 그럴 일은 없을 듯하다.[36]
[image]
독재 시기인 1955년에 타이완성 정부가 백화자의 사용을 금지했던 적이 있다. 위 문서가 금지령을 반포한 공문이다. 이러한 조치는 1987년대만 계엄령이 해제되면서 공식적으로 철폐되었고, 현재는 대만이 민주화됨에 따라 백화자에 대한 아무런 탄압이 없다.
중국 대륙에서 만든 민남어 로마자 표기법으로는 샤먼대학에서 만든 민남방음병음방안이라는 게 있는데 주로 하문어 발음 표기에 초점을 맞춘 표기법이다. 또한 민남어의 방언인 조주어만의 로마자 표기법으로 1960년 광둥성 교육부에서 만든 조주화병음방안이라는 게 있다.[37]

4.3. 가나 표기


[image]
오가와 나오요시(小川尙義, 1869~1947) 편
《日臺大辭典(일대대사전)》(1907)에 실린
대만어 가나 표기 사례.
대만일치시기에 대만어를 가타카나로 표기하는 대만어 가나 표기법이 고안되어 사용된 바 있다. 일본어에서 모음이 a, i, u, e, o의 5개가 있는데, 대만어 역시 모음이 5개이기 때문에 가나로 표기하기에는 안성맞춤이던 듯하다. 일제 패망 이후 공식 표기로서의 가나 표기법은 사장되었지만, 일본에서 대만어를 표기할 때는 아직도 가끔 사용된다.
그 당시 사용되었던 대만어 가나 표기법의 특징을 몇 가지 나열하자면,
  • 오직 가타카나만 사용된다.
  • ヤ행과 ワ행 은 사용되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지역에 따라 다르게 발음되는 o를 표기하기 위해서는 ヲ를 사용한다.
  • 탁점을 붙인 タ행은 사용되지 않는다. 이는 대만어에 유성 치경 파열음(/d/)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 유성 치경 마찰음(/z/)과 유성 치경구개 마찰음(/ʑ/)이 없지만 유성 치경 파찰음(/d͡z/)과 유성 치경구개 파찰음(/d͡ʑ/)을 표기하기 위해 サ행에 탁점을 붙여 사용한다.
  • ヲ가 이중 모음으로 쓰일 적엔 u로 발음된다. 한글에서 'ㅘ', 'ㅙ'의 'ㅗ'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 장음을 표기할 때 장음 부호를 쓰지 않고 단모음 뒤에 같은 모음을 반복해서 쓴다.
  • フ의 양순음화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글자를 일본어에서는
    [
    ɸu
    ]
    ~
    [
    ɸɯ
    ]
    로 발음하지만 대만어 가나 표기에서는 그냥
    [
    hu
    ]
    로 발음했다.
  • 음절이 -n으로 끝날 때 ン 대신 ヌ를 쓰고 -m으로 끝날 때는 ム를 쓴다. 은 -ng일 때 쓴다.
  • 음절이 -k, -t, -p으로 끝나 불파음화되는 경우 해당 음절 끝에 각각
    ク,ツ,プ
    를 작은 가나로 적는다.
  • /tsa/, /tse/, /tso/ 발음은 각각 サ, セ, ソ 위에 가로줄( ̄)을 그어서 적는다.[38] /ti/, /tu/ 발음은 각각 チ, ツ 위에 가로줄을 그어서 적는다.[39]
  • 유기음과 무기음의 대립이 있을 경우 글자 밑에 점(.)을 찍어서 유기음 표시를 한다. 예를 들어, カ는 한국어의 '가'와 유사한 발음이 되고 カ 밑에 점을 찍으면 한국어의 '카'와 유사한 발음이 된다.
  • 음절 옆에 성조 표기를 한다.
  • 비모음을 표기할 때는 비음의 성조부호를 붙인다. 특히 m, n, ng가 성모일 때는 반드시 비음의 성조부호를 붙이는데 이는 이들 성모 자체가 비음의 성질을 가지기 때문이다.
  • ガ행에 비음의 성조부호를 붙이면 ng행이 된다.

4.4. 주음부호 표기


대만어를 주음부호로 표기하는 방법으로 1946년 중화민국 타이완성 국어추행위원회의 주도로 고안된 대만방음부호(臺灣方音符號)가 있다. 이는 대만어뿐만 아니라 대만 객가어까지 고려해서 제정된 표기법이다. 하지만 이걸 아는 대만인도 별로 없을 뿐더러, 한자와 로마자 표기에 밀려서 긴 글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 방송 등에서 짧은 표현을 대만어로 나타낼 때나 대만어 문장에서 일부 단어를 표현할 때 정도에만 주음부호로 표기하며, 국어와 같은 일반적인 주음부호를 이용해서 발음만을 비슷하게 표현한다. 어차피 이렇게 써도 다 알아들을 수 있다.
이 표기법의 특징을 몇 가지 나열하자면
  • 대만어에는 권설음이 없어 권설음을 나타내는 글자는 사용되지 않는다. f발음이 없기 때문에 ㄈ도 사용되지 않는다.
    • 설면음을 나타내는 글자는 설치음의 i앞에서의 변이음을 적기 위해 사용한다.[40]
  • 표준중국어에 없는 대만어의 운모 e, ong을 나타내기 위한 두 종류의 새로운 글자 ㆤ(乜), ㆲ(工)[41]을 사용한다.
  • 유성음과 비모음을 나타낼 때는 해당 글자의 마지막 획을 둥글게 꼬아준다. 가령 ㄅ의 마지막 획을 꼰 ㆠ는 b 발음이 되고 ㄚ의 마지막 획을 꼰 ㆩ는 aⁿ이 된다.
  • 입성운은 작게 쓴 ㄅ, ㄉ, ㄍ, ㄏ로 표기한다.
  • 운모 am과 om을 적기 위해 ㄇ과 ㄚ를 합친 ㆰ과 ㄇ과 ㆦ(ㄛ의 아래쪽 획을 각지게 만든 글자)를 합친 ㆱ[42]을 사용한다.
  • ng성모를 표기하기 위해 노국음 표기에 사용했던 부호인 ㄫ(兀)을 사용한다.
  • 운모에서의 m, ng를 나타내기 위해 ㄇ, ㄫ(兀)에 세로획을 추가한 ㆬ, ㆭ을 사용한다.
  • ㄏ의 발음은 /x/가 아니라 /h/이다.
  • ㄬ[ɲ]、ㄛ [o]、ㄝ [ɛ]、ㆨ [ɨ]등의 글자는 대만어의 방언에서만 쓰인다.
  • ㄣ, ㄥ은 표준중국어와 달리 복운모에서만 사용한다. ㄣ은 복운모 ㄧㄣ, ㄨㄣ에 쓰고 ㄥ은 복운모 ㄧㄥ에만 쓴다.
  • 성조는 표준중국어와 마찬가지로 음절 마지막 글자 오른쪽 위에 표기한다. 1성은 아무 표시도 안 하며 2성과 5성은 표준중국어의 4성, 2성에 해당하는 부호를 쓴다. 3성과 7성은 각각 새로운 형태의 부호(˪, ˫)[43]를 쓴다.
  • 입성인 4성은 부호를 표기하지 않고 입성운미로 1성과 구분한다. 8성은 입성운의 오른쪽 위에 점을 찍어 표기한다.
대만어를 포함한 민남어의 발음 표기 대조표

4.5. 기타


보편적으로 쓰이는 것은 아니나, 대만어의 표기 중에서는 한글을 사용한 표기법인 대끼깐뿐(臺語諺文/대어언문)도 있다.[44] 대만어 언어학자인 쉬차오더(許曹德)가 1987년에 개발했다.
대끼깐뿐에서는 성조가 분별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성조를 위한 표기법도 있는데, 아래첨자로 성조를 표기하고, 성조의 변조에 ㅣ를 덧댄다. '臺語諺文'의 경우는 대로 표기한다.
대끼깐뿐 예시
한자:關係行善的教訓
恁著謹慎,毋通為著欲予儂看,故意蹛儂的面前顯示恁的善行;
恁若按呢做,恁就袂當對天父得著報賞。
대끼깐뿐:
관헤 형센 에 갈훈
린 뎧 긴신,음탕 위뎧 뼇 호 랑 쾃,고이 돠 랑 에 삔졍 헨시 린 에 센형;
린 나 안네 저,린 쥬 뻬당 뒤 텐후 딛뎧 버슛。

5. 음운




6. 일본어에서 온 단어


성조 표기는 생략했다.
한국어
중화민국 국어
대만어
일본어
일본식 한자어
도시락
便當[45]
biandang
便當
pian-tong
弁当[46]
bentō
병원
醫院
yiyuan
病院
pēⁿ-īⁿ
病院
byōin
일본식 발음
사과
蘋果
pingguo
林果
lin-goo
りんご[47]
ringo
가방
包包
baobao
kha-bang
かばん[48]
kaban
일본식 외래어
토마토
番茄
fanqie
tho-ma-to
トマト
tomato
오토바이
機車
jiche
o-to-bai
オートバイ
ōtobai

7. 대만 국어 속의 대만어


대만어의 몇몇 단어는 대만 국어[49] 속에서 사용되고 있다. 주로 대만 특유의 문화를 나타내는 단어로, 이를 표준중국어로 번역하기 어려울 때 대만어 단어를 대만어 그대로 발음하거나, 표준중국어의 독음으로 옮겨서 발음하기도 한다.
아래 단어는 교육부 국어사전에도 실린 대만어인데, 사전 설명으로 閩南方言(민남 방언)이라고 하고 있다.
  • 打拚: '열심히 하다', '노력하다'라는 뜻으로 대만어로는 phah-piànn라고 한다. 교육부 표준 표기로는 拍拚. 그러나 중화민국 국어에서는 대만어에서 많이 쓰는 打拚를 표준중국어 독음대로 읽어 dǎpīn이라고 한다. 원래 拼과 拚은 다른 글자로 拼은 pīn으로 읽고 '짜맞추다'라는 뜻이고 拚은 pàn으로 읽고 '(목숨 따위를) 걸다'라는 뜻인데, 글자 모양이 비슷하다 보니 拚을 拼으로 쓰고 pīn으로 읽고 '(목숨 따위를) 걸다'라는 뜻으로 많이 쓴다. 그래서 打拚, 拚命을 打拼, 拼命으로 쓰고, dǎpīn, pīnmìng이라고 읽는다.[50]
  • 鬱卒: '답답하다', '우울증'이라는 뜻으로, 대만어로는 ut-tsut이라고 한다. 표준중국어 독음을 따라 yùzú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 麻糬: 찹쌀떡이라는 뜻으로, 일본어 모찌를 음역한 것이다. 대만어로는 muâ-tsî라고 하며, 교육부 표준 표기로는 麻糍. 표준중국어 독음은 máshǔ라고 하는데, 糬는 대만어에만 쓰는 글자로, 署에 이끌려 표준중국어로 shǔ라는 발음을 만들어냈다.
  • 粿: 역시 이라는 뜻으로, 대만어로는 kué라고 한다. 대만어에만 쓰는 글자로, 표준중국어 독음은 果에 이끌려 guǒ이다. 예를 들어 쑥떡을 草粿, 토란떡을 芋仔粿, 그릇에 넣고 찐 떡을 碗粿라고 한다.
  • 芭樂: 구아바라는 뜻으로, 대만에서 널리 재배되는 과일이다. 대만어로는 pa-lê라고 하며, 교육부 표준 표기로는 芭蕾. 표준중국어 독음으로는 bālè라고 한다.[51]
  • 歹勢: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라는 뜻으로, 대만어로는 pháinn-sè라고 한다. 대만어를 상대적으로 못하는 젊은이들도 많이 쓰는 말이다. 표준중국어 발음으로 말하는 경우는 찾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종종 문건이나 광고에서 拍謝 라고는 한다.
  • 逗陣: '함께', '같이'라는 뜻이다. 대만어로는 tàu-tīn이라고 하며, 교육부 표준 표기로는 鬥陣. 이 역시 표준중국어 발음으로 말하는 경우는 찾기 어렵다.[52] 예를 들어 '함께 노력하자'는 대만어로 '逗陣打拚' 또는 '做伙打拚'라고 쓰며, 주로 민진당에서 선거 홍보 문구로 쓴다.
  • 古早: '옛날'이라는 뜻이다. 대만어로는 kóo-tsá~라고 하며, '옛날 그 맛'이라는 뜻으로 古早味라고 야시장 등지에 많이 쓰인다.

대만어는 민남어의 일파이므로 대만식 표준중국어는 민남어가 많이 쓰이는 푸젠성 지역의 보통화와 닮은 점이 많다.

8. 대만어가 쓰인 예


  • 넷플릭스의 A Taiwanese Tale of Two Cities(한국명: 투 시티 투 걸스)에서도 자주 섞어쓰는 장면이 나온다.

  • 중화민국 외교부 공식 채널에 올라온 무비자 혜택에 대한 영상. 같은 채널에 표준 중국어는 물론 객가어 영상도 올라와 있다.

  •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 번안곡.[53] 한국, 일본, 대만 모두 트로트가 존재한다.

  • 한국에서는 그나마 TWICE 멤버 중에 대만 출신인 쯔위가 있어서 트와이스 멤버들이 대만어를 한두마디 한 적이 있다. 댓글에 의하면 정작 다현의 대만어 발음이 표준에 가깝다고... 그 쯔위조차도 기초인사(大家好,我是周子瑜。你食飽未? Ta-ke hó, góa sī Chou Tzu-Yu. Lí chia̍h pá bōe?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쯔위예요. 밥은 드셨나요?) 정도의 대만어를 보여줬을 뿐 잘 하지는 못한다고 한다.

  • 여자친구가 대만에서 미니콘서트를 열 때, 장혜매의 夢中作憨人(꿈 속에서 바보가 되었네)라는 대만어 노래를 불렀다. 댓글에 의하면 예린, 은하, 유주의 발음이 표준에 가깝다고 한다.

  • 대만의 메탈 밴드 Chthonic의 곡 Defenders of Bu-Tik Palace의 어쿠스틱 어레인지 버전. 이 밴드는 공공연하게 대만 독립운동을 지지하기 때문에 곡을 낼 때 표준중국어가 아닌 대만어와 영어 두가지로 녹음해서 낸다.

9. 바깥 고리



[1] 민남어(閩南話)와 동일하다.[2] 진할수록 대만어가 널리 사용되는 지역이다. 그림에서 진먼 섬은 대만어가 널리 쓰이는 지역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 지역은 민남어를 쓰는 곳이었고 지금까지도 민남어를 계속 쓰기 때문.[3] Hokkien은 푸젠의 민남어 독음에서 유래하여 푸젠성, 특히 바다에 접한 푸젠 남부의 지역, 언어,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4] 대만에서 쓰는 중국어(국어)를 대만어라고 부르는 대만 국적의 사람도 있기는 하다. #[5] 주로 외래어 음차 면에서 차이가 나는데, 중국은 의미+라임을 살려 번역하는 반면, 대만은 원어 그대로 음차하려는 경향이 있다. 한국어로 치면 햄버거(남한)와 고기겹빵(북한)의 차이. 또, 중국과 대만의 음차 어휘 표현이 다른 경우도 존재한다. '오바마'가 대표적.[6] 최근엔 이런저런 이유로 대한민국 국적을 획득해 귀화한 화교가 더 많다. 화교/대한민국 참조.[7] 다만 광복 이후 일본에서 건너와 한국에 정착하면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화교들 중에는 산동 출신 화교들보다 민남어 구사하는 화교들이 많은데, 이는 이들이 일본이나 대만에서 자란 민남어 구사 화교 2~3세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산동성 화교 뿐만 아니라 광동성, 복건성, 대만, 저장성 등 당시에 무역업이 종사하는 남방 화교들이 골고루 들어와 있는 곳이다. 더 자세히 보려면 재일 중국인 문서 참조 바람[8] 대만어 부활에는 허우샤오셴비정성시 공이 컸다고 한다. 대만어를 주로 쓰는 영화였는데 영화가 황금사자상을 받고, 대만에서 화제가 되면서 탄압받던 대만어가 부활하는데 일조했다고 한다.[9] 외성인들이 실제로 이들 방언을 즐겨 쓰는 편은 아니라 주류는 아니다. 관화민남어와 거리가 먼 방언이라면 알아들을 사람이 별로 없으니 집안에서 쓰거나 아니면 향우회에서나 쓰게 된다. 물론 푸젠성 민남어권 출신은 예외다(사실 외성인들을 출신 지역별로 분류하면 가까운 푸젠성이 많긴 많다). 이들은 본성인처럼 민남어를 구사하는 경우도 있다. 본성인 젊은 세대들이 대만어를 잘하지 못하는 것처럼 외성인 젊은 세대들도 (관화권이나 민남어권 출신이 아닌 이상) 부모나 조부모의 출신 지역 방언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성인에 비해 그 정도는 더 심하다고 생각해도 된다. 같은 지역 출신 외성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있다면 이 방언이 다음 세대로 전달될 가능성은 좀더 높아진다. 여기를 보면 채택 답변자는 광동 출신 외성인 3세인데, 자신의 부모와 조부모는 집안에서 광동어로 대화하며, 자신은 광동어를 알아듣기는 하지만(홍콩 드라마를 보면 자막 없이도 90%를 알아들으며 알아듣지 못하는 10%는 홍콩 문화와 관련된 것이라고 한다.) 말은 잘 못한다고 한다. 형제자매나 사촌 중에서 자신보다 손위는 자기보다 광동어에 능숙하지만 손아래는 거의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다른 답변자는 아버지가 광동 출신인데, 자신은 광동어를 하지 못하고 표준중국어와 대만어를 할 줄 안다고 했다. 그래서 대체로 광동어를 할 줄 아는 대만인은 광둥성 출신 외성인일 가능성보다는 광동어를 따로 배운 본성인일 가능성이 높다.[10] 푸저우와 그 인근 지역에서 쓰이는 민어 계열의 방언. 마쭈 제도에서 쓰인다.[11] 이 때 민주진보당이 생각해낸 방법이 '''대만인 어느 누구도 모어로 사용하지 않는 영어를 공용어로 추가하는 것'''. 라이칭더타이난 시장에서 행정원장으로 옮긴 2018년 입법원(국회)에서 영어공용화법을 통과시키고 2019년 1월 2일부터 표준중국어영어가 공용어로 지정되었다.[12] 정확히는 인근 샤먼 지역의 방언인 하문(廈門)어가 쓰이나 대만어와 마찬가지로 민남어의 일종이므로 하나의 언어로 보아도 무방하며 실제로도 문제없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다만 대만어와 달리 일본어의 영향을 훨씬 적게 받았다는 차이가 있다. 대만어에는 일본어계 단어들이 굉장히 많다. ~류 계열이라든가. 그러나 진먼 쪽 언어인 샤먼어는 대만어와 달리(본래 중국어에 있는 일본제 단어를 제외하면) 일본어계 단어는 전혀 없다.[13] 대표곡으로는 葉啟田(엽계전)의 愛拚才會贏(사랑은 목숨 걸어야 얻는 것), 伍佰(오백)의 世界第一等(세계 제 일등)이 있다.[14] 중화민국이 정한 '''국어'''에 대응해서, 대만어를 '''모어'''라고 부르며, 모어의 사용과 확대를 권장한다.[15] 한국계 이민자 대가족에서 비교적 나이를 먹고 이민간 노년 세대는 한국어를 잘 하고 현지어에 익숙하지 않지만 이민국 현지에서 태어난 젊은 세대는 현지의 교육을 받아 한국어에 서툴고 현지어에 익숙한 경향을 보인다. 대만에서는 이런 식의 가정이 흔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대만어만 할 줄 알고 손자손녀들은 표준중국어만 할 줄 알아 의사소통이 안되는 경우가 꽤 있다.[16] 台(별 태)는 臺(돈대 대)의 속자로 쓰기도 하는데, 공문서에서는 臺를 쓰고 일상생활에서는 台를 많이 쓴다. 특히 '대만어'는 台語라고 표기하는 것이 훨씬 많이 보인다.[17] 표준중국어 발음으로 tai2 yu3, 대만어 발음으로 Tâi-gí.[18] 표준중국어 발음으로 min3 nan2 yu3, 대만어 발음으로 Bân-lâm-gú. 여담으로 같은 語(말씀 어)를 대만어에서 두 가지로 읽는데, gí는 白讀(구어음)이고, gú는 文讀(서면어음)이다.[19] 예를 들어 國語, 華語, 漢語(이 셋은 모두 표준 중국어), 韓語(한국어), 英語(영어), 美語(미국 영어), 日語(일어)로 쓰는 식이다.[20] 예를 들어 中國話, 韓國話, 日本話로 쓰는 식이다. 美國話나 英國話라고 쓰지는 않는다.[21] 대만에서 쓰는 번체자 표준중국어를 일본에서는 台湾華語라고 한다.[22] 옛날부터 한족들이 다른 민족에 나쁜 뜻의 한자를 붙여주기는 했다. 倭(키가 작을 왜), 蠻(오랑캐 만), 狄(오랑캐 적), 夷(오랑캐 이), 匈奴(흉노) , 濊貊(예맥:흐릴 예, 북방인 맥)등. 閩의 부수도 虫(벌레 훼)를 따른다.[23] 사실 대만 서부의 중부 해안 지역은 이 방언을 쓴다.[24] 대만 내에서도 장주어나 천주어를 쓰는 곳이 있는데 대만어라고 하면 남부 지역에서 쓰이는 두 방언의 혼합 형태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25] 광동어가 매우 활발하게 쓰이는 홍콩에서는 이것을 읽을 때 자기 지역 방언 발음으로 읽지만 대만에서는 아무리 자신의 모국어가 대만어라 해도 표준중국어 문체의 글을 읽을 때는 대만어 발음이 아닌 그냥 표준중국어(와 유사한) 발음으로 읽는다. 광동어와는 달리 대만어를 글로 읽는 경우가 대만어 문체이든 표준중국어 문체든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26] 일종의 훈독인데, 일본어에 있는 그 훈독과 방법이 유사하다.[27] 중국의 한문은 입말과 상당한 괴리가 있었기 때문에 입말 그대로 쓰는 글(백화문)은 이렇게 한자에서 음만 빌려서 표기하고는 했다. 따라서 이러한 방식은 북경어 백화문을 다듬은 표준중국어나 타 방언을 글로 쓸 때에도 쓰인다. 대표적인 예로는 표준중국어에서 '~의'를 뜻하는 de를 나타내는 용도로 빌려 쓰는 的이 있다.[28] 이 글자는 아직 유니코드에 수록되지 않았다. 이것 대신 모양이 비슷하게 생긴 个, 兮, 亓, 丌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29] 본래 今 자의 발음은 문독으로는 kim, 백독으로는 kin이라고 읽는다.[30] 본래 이 글자의 대만어 발음은 문어로는 tàn, 백화(구어)로는 tuàⁿ이라고 한다. 음이 비슷한 글자를 빌리긴 했으나 완전히 똑같은 음을 가진 글자를 빌린 건 아닌 케이스다.[31] 위에서 설명했듯이 个, 兮, 亓, 丌으로 대신 쓰기도 한다.[32] 악센트 들어간 로마자를 입력하기 힘든 경우 e로만 쓰기도 한다. 이렇게 써도 대부분 문맥으로 추정할 수 있다.[33] 주음부호에서 ㄟ는 '에이'로 읽히기 때문에 '에'로 읽히는 ㄝ를 넣은 咱ㄝ로 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ㄟ가 쓰기 편해서인지 咱ㄟ가 더 많이 쓰이는 듯하다. 대만어용으로 만든 확장 주음부호(대어방음부호)에서는 이 모음을 ㆤ(가타카나 セ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상관은 없다)라는 별도의 특수한 글자로 표기했지만 이 확장 주음부호 자체가 현대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34] 안드로이드 마시멜로 이상의 경우 이 글자가 정상적으로 표시된다.[35] 한자로 쓴 대만어 위키는 팬덤 위키에 있다. (해당 사이트) 민남어 위키백과 첫 페이지에 FANDOM에 있는 한자판 위키를 링크시켜서 안내를 하고 있다.[36] 대만이나 홍콩에서는 대륙 사람들이 간화자를 사용하고 정체자를 잘 읽고 쓰지 못하는 것을 한심하게 여기고 비웃는 경우도 적잖이 볼 수 있다. 어쨌든 한자인 간화자에 대해서도 이럴진대 아예 한자를 쓰지 않고 표음문자로만 적자고 하면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간화자에 대한 혐오는 정치적·문화적·경제적 문제로 중국 대륙인들과 마찰이 많다는 문제도 섞여 있지만...[37] 조주어만의 로마자 표기법은 이것이 유일해서 영어 위키백과에서 조주어 발음을 적을 때도 이걸 쓴다.[38] 일본어의 가나 표기로는 ツァ, ツェ, ツォ로 적히는 음절들인데(주로 일본어의 방언이나 외래어를 표기할 때 사용) 대만어 표기에서는 변형했다.[39] 일본어의 가나 표기로는 ティ, トゥ로 적히는 음절들인데(주로 일본어의 방언이나 외래어를 표기할 때 사용) 대만어 표기에서는 변형했다.[40] 특수한 발음을 적는 용도가 아니라, i앞에 오면 무조건 설면음 글자로 표기해야 한다.[41] 모바일에서 이들 글자가 잘 표시되지 않아 일부러 같은 모양의 한자를 덧붙였다.[42] 다만 글꼴에 따라 ㄇ과 ㄛ의 합자로 표시되기도 한다.하지만 원래는 ㄇ과 ㆦ의 합자가 맞다. ㆦ는 백화자 o에 대응한다.[43] 기기에서 표시되지 않는 경우를 배려해 모양을 설명하자면 각각L, ㅏ 모양이다.[44] 중국어권에서는 한글을 지금도 옛 명칭(?)인 언문(諺文)이라 하므로 말하자면 '대만어 한글'인 셈.[45] 사실 이 말도 일본어 벤토에서 온 말이다.[46] 弁当은 신자체 표기이며, 구자체 표기는 辨當인데, 중국어에서는 辨을 발음이 같은 便으로 바꾸어 便當/便当으로 쓰고 있다. 참고로 辨은 간체자로도 辨이다.[47] 한자로는 林檎이라고 쓰지만 檎이 상용 외 한자라 오늘날 일본어에서 그냥 가나로 적는 경우가 많다.[48] 한자로 鞄(훈독 또는 아테지로서 사용)으로 쓰지만, 이게 상용 외 한자라 그냥 가나로 적는 경우가 많다. 한국어에서 쓰이고있는 '가방'도 かばん에서 온 외래어다. 또 일본어의 かばん이라는 단어 자체는 옛 중국어 단어 夾板이나 네덜란드어 kabas 둘 중에 하나가 어원인 외래어라고 보는 게 정설이다. #[49] 표준중국어가 타이완 섬에서 대만어의 영향을 받아 변형된 언어. 중화민국 국어와의 차이는 표준중국어 문서를 참고할 것.[50] 네이버 중국어사전에도 打拼에 대해 '방언'이라는 설명과 함께 해당 의미로 풀이되어 있다.[51] 이상하게도 네이버 중국어사전에는 '신조어'라고 설명되어 있다.[52] 굳이 찾자면 대만 오버워치의 경우 鬥陣特攻(dòuzhèntègōng) 라고 표현한다.[53] 그런데 썸네일을 보면 알겠지만 작곡자가 제대로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중화권 번안곡의 고질적인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