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첩운 원후선
1. 개요
타이베이 첩운의 노선. 타이베이동물원-중산중학교 구간의 원산선(文山線)과 중산중학교-난강전람관 구간의 네이후선(内湖線)이 직결된 형태이다. 통상 약칭인 원후선(文湖線)으로 표기된다.
이 노선의 원산선 구간은 타이베이에서 처음으로 개통된 도시철도 노선으로 당시에는 무자선(木柵線)이라 불렀다. 2009년에 네이후선 구간이 개통되자 무자선은 원산선으로 개명되고, 원산선과 네이후선이 개통되면서 원후선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노선의 색상을 따서 '''타이베이 첩운 종선'''(台北捷運棕線)[2] 으로 주로 불린다.
2. 경전철
원후선은 고무차륜 방식의 중규모 수송차량을 채용하여 운행 중(무인운전)인데, 각 객차 간에는 '''승객 이동통로가 없으며''', 가감속시에 흔들림이 심한 단점이 있다. 이는 무인운전으로 인해 가감속이 부드럽지 않기 때문으로, 신분당선이 가감속때 흔들림이 심한것과 마찬가지이다. 또한 주요 상업지구인 푸싱난베이루를 통과하는데다 네이후지역에서 시내 중심으로 나가는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임에도 차량의 수용인원이 적기 때문에, 러시아워 때에는 배차간격 유지를 위해 직원이 승차를 통제하여 열차를 눈앞에 두고도 탑승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3] 중산중학부터 커지다러우역까지는 푸싱간선(구.74번)이 중산중학부터 린광역까지는 685번이 대체노선
3. 공항철도
타이베이 첩운 노선 중 유일하게 타이베이 쑹산 국제공항으로 직결되어 국내 및 해외 여행객들의 이용빈도가 높다. 쑹산공항 인근의 구간을 제외하면 노선 대부분이 지상 고가 궤도를 통과하며, 중산중학교역에서 쑹산공항역 방향의 지하 궤도로 진입하는 구간에서는 쑹산공항의 전경을 볼 수 있다. 플랫폼은 고가 구간에서 상대식, 지하 구간에서는 섬식이다.
쑹산공항역 인근은 '''크고 아름다운 이중 드리프트'''로 유명하다. 중산중학교역에서 쑹산공항역 방향으로 가거나 그 반대로 가면 급커브 때문에 열차가 말 그대로 기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중산중학교에서 지하화하기도, 그렇다고 바로 북쪽으로 올라가 공항을 안 들르기 어려워 이런 난공사를 한 듯.[4]
4. 기타 정보
타 노선과의 환승은 타이베이 첩운 반난선의 최초개통인 1999년까지 없었다. 2013년 11월까지는 타이베이 첩운 반난선이 유일했으나 동년 11월 24일에 타이베이 첩운 단수이신이선 연장구간이 개통되면서 다안역에서 단수이신이선과도 환승이 가능해졌다. 타이베이 첩운 쑹산신뎬선 연장선이 개통된 후에는 쑹산신뎬선과도 환승된다. 마오콩 곤돌라는 같은 회사가 운영하지만 요금체계가 다르므로 제외.
원후선은 유독 바로타 형식의 개찰구가 많다. 한국의 도로 위 고가철도의 맞이방이 대체로 승강장 바로 밑에 있는 것과는 달리 원후선 고가역의 맞이방은 승강장 옆 건물 한 켠에 위치해 있어 승강장과 같은 높이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 이 건물들은 원후선을 공사하면서 주변 부지를 매입해 철거하고 다시 지으면서 맞이방을 마련한 것이다.
5. 역 일람
[1] 경전철용 콘크리트 광궤.[2] 종선의 종(棕)은 종색(棕色)의 준말로, 중국어로 갈색을 의미한다.[3] 최초 계획을 세울때만 해도 네이후 지역이 이렇게 발전할 것을 예상 못했고, 그리고 쑹산공항의 국제공항 전환 후 늘어난 관광객이 고려되지 못했다. 거기에 정치대학 학생, 주말에 동물원을 방문하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도 혼잡을 더하는 요소. 동물원과 쑹산공항의 빈약한 시내버스편도 한 몫 한다.[4] 첩운 아래 있는 푸싱로는 강 아래를 지하로 뚫어 바로 북쪽으로 올라간다. 송산공항 바로 남쪽인 둔화로 루트로 가면 이런 드리프트가 필요 없고 둔화로가 훨씬 길이 넓지만 이 구간은 가로수 때문에 지상 건설이 불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