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 러벨로
1. 개요
전 메이저리그의 야구선수이자 현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감독.
2. 커리어
2.1. 선수 시절
그는 198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으나,11년 동안 제대로 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저니맨 생활을 하다 결국 미국 야구에서 더 이상의 생활을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 2000년 일본 프로야구에 입단하지만 1년도 채 안되어 방출당한다. 야쿠르트를 떠난 뒤 바로 은퇴를 선언. 통산 기록은 타율 .225 홈런 15개로 선수로써는 그저 백업 생활만 한 것이다. 여느 대다수의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선수 시절의 커리어는 그닥 별볼일 없었던 편.
2.2. 코칭스태프 시절
2.2.1. 토론토 블루제이스
2년 동안 내야 수비 코치를 하다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떠난다.
2.2.2. 보스턴 레드삭스
4년 동안 존 패럴 감독 밑에서 벤치코치를 하다 2017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떠난다. 벤치코치로 재직하던 시절, 2015년 시즌 막판 존 패럴 감독의 와병 당시 임시로 감독을 맡은 적이 있었던 것이 포인트.[1]
2.2.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
2017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그와 감독 계약을 체결한다. 지난 두 시즌간 감독으로 재직했던 칩 헤일 체제에서 쫄딱 망했기 때문에[2] 디백스는 그저 마지막 지구 우승 경쟁을 했던 2013년으로 만큼만 돌아오길 바랬다. 그런데 에인절스에서 온 마이크 부처 투수코치와의 시너지 등에 힘입은 덕분에 93승 69패 (NL 3위)로 팀을 상위권으로 올려놓으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그 결과 토리 러벨로는 내셔널 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018년 4월에도 2017년 시즌의 막판 연승 페이스를 그대로 보여주며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5월에는 주축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이 겹쳐 최악의 성적을 찍으면서 고민이 많은 한 달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는 2017년부터 디백스의 단장으로 부임한 마이크 헤이즌이 재건한 로스터를 최대한 잘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는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기존의 셋업과 마무리인 아치 브래들리와 브래드 박스버거가 퍼지면서 불펜진이 연쇄적으로 무너졌는데, 그 때문에 2018년은 9월 다저스와의 4연전에서 3연속 역전패를 당한 이후 9월의 살인적인 스케줄을 넘지 못하고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9월 17일에는 지구 1위와 5경기 차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가을야구의 꿈이 멀어지고 있다. 결국 2018년 시즌에는 최종적으로 가을야구행에 실패하면서 2년 연속 가을야구를 할 수 없게 되었다.
2019년 시즌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대대적으로 리툴링을 할 예정이라는 계획이 확정되었는데, 이 시기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선수단 관리를 얼마나 잘해주냐가 그의 디백스 감독 커리어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 기타
-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감독인 찰리 매뉴얼과 공통점이 꽤 있는 편이다. 두 감독 모두 선수 시절에 일본에서 커리어를 보낸 적이 있고,[3] 그 때문인지 타순 라인업을 짜는 등의 감독 스타일에서 동양 야구의 영향을 꽤 많이 받았다는 점이다. 매뉴얼도 로베르토 알로마를 3번으로 기용하는 등의 동양 야구식 라인업을 자주 선보였으며 러벨로 또한 2018년 현재는 재로드 다이슨이나 크리스 오윙스, 대니얼 데스칼소같이 작전 수행능력이 뛰어난 타자를 2번 타자로 씀과 동시에 러벨로의 부임 전까지는 주로 1번 타자 롤을 맡았고 컨택이 좋은 교타자 유형의 선수에 가까웠던 선수인 A.J. 폴락 을 과감하게 4~5번 타순으로 내리는 기용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꽤 일맥상통하다.[4][5] 차이점이라면 커리어 내내 올해의 감독상을 받아보지 못한 매뉴얼과는 다르게 러벨로는 부임 첫 해부터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 2018년 4월 중순 야디어 몰리나와의 벤치 클리어링으로 퇴장 조치 후 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적이 있을 정도로 온화해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한 성깔하는 성격이라고 한다. 이 때 러벨로가 했던 말이 motherf**ker라고... 정황상 구심의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항의 도중 '이 motherf**ker의 프레이밍에 속냐?'는 식으로 항의했던 것에 대해 몰리나가 화가 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심판도 몰리나는 퇴장시키지 않은 것이라고.
- 아버지가 TV 버라이어티 쇼 Hee Haw의 메인 PD로 미국에서 유명했던 샘 러벨로 (1928~2017) 다.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사장인 빌리 빈과는 30년을 알고 지낸 절친이라고 한다.# 러벨로가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머니볼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많이 받았던 것은 이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1] 2015년 9월의 일인데, 이 당시 레드삭스는 성적이 완전히 쫑이 났었다. 그런데 러벨로 대행 체제에서 벌인 몇 경기에서의 모습이 제법 괜찮았던 편. 현재 디백스의 단장인 마이크 헤이즌은 당시 레드삭스의 스카우팅 디렉터로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레드삭스 시절에 보여준 이 모습이 디백스 감독으로 선택받은 요인 중 하나라고 봐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2] 사실 이건 그 당시 CBO였던 토니 라 루사와 단장이었던 데이브 스튜어트의 잘못이 컸다. 수준급 리드오프였던 엔더 인시아테, 유격수 유망주 댄스비 스완슨을 내주고 얻어온게 폭망한 셸비 밀러였으니...[3] 다만 찰리 매뉴얼 항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찰리 매뉴얼은 일본프로야구를 씹어먹었다는 것이다.[4] 이 라인업이 가능했던 것은 2015년 시즌 막판을 기점으로 포텐이 만개했던 데이비드 페랄타의 존재 때문. 폴락과 유사한 유형의 선수였으나, 1번에서 가장 좋았던 성적을 기록했기에 페랄타를 1번 타순으로 고정하고 폴락을 중심 타선에 배치한 것이다. 굳이 비유를 하면 14년 전반기까지 2번 타순을 주로 보다가 조 패닉이 2번 타순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후 중심 타선으로 내려간 헌터 펜스의 케이스와 유사하다.[5] 동양 야구에서는 아직도 2번 타순에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타자를 놓는 경우가 꽤 많다. 이와는 반대로 메이저리그에서는 현재 2번 타자로 주로 팀에서 주축이 되는 강타자를 두는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