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드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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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록맨 11에 등장하는 보스.
원래 극지개척 및 조사용으로 제작된 로봇이지만 '''TV에서 나오는 피겨 스케이팅의 매력에 사로잡혀''' 극지에서 홀로 연습을 하게 되었다는 다소 골 때리는 설정의 보스.
디자인도 자세히 보면 남성 피겨 스케이팅 선수를 연상케 하는[3]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이며 성우도 미의식이 충만한 탐미주의자처럼 연기했다. 거기다가 클리어 후 따로 확인할 수 있는 보스 설정에 의하면 원래 모습은 극지대응에 걸맞는 울퉁불퉁한 디자인이였지만 '''스스로 개조를 거듭해''' 저런 외형을 갖게 되었다는데 아무래도 원래 모습은 프로스트맨같이 덩치가 큰 모습이었을 지도 모른다.[4] 또한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과감히 바꿀 정도면 예술가 기질에 가려지긴 해도 8보스 중에서는 생각 외로 냉철한 타입으로 보인다.
동계 스포츠가 테마인 것은 록맨 6의 블리자드맨과 비슷하다. 제조원에 한동안 출연이 없었던 Dr. 코사크가 언급된다.
2. 스테이지
스테이지 난이도는 중. 엄동설한에 꽁꽁 얼어붙은 박물관을 무대로 하며, 미끄러지는 바닥이나 전진을 방해하는 눈보라, 목숨을 위협하는 즉사 가시 트랩 등 역대 얼음 스테이지에서 나온 요소들은 죄다 등장하기 때문에 섬세한 조작과 정확한 타이밍이 요구된다. 극후반에 눈보라로 순풍을 타고 점프하는 구간이 꽤 어렵지만 프로스트맨의 썰매 구간보단 훨씬 쉽다. 어렵다면 미끄럼을 없애주는 스파이크 부츠를 장비하거나 비트라도 데리고 오는 것이 좋다. 또한 스피드 기어를 사용하면 순풍의 속도가 느려지는데, 스피드 기어 부스터를 장비했다면 순풍은 느려지지만 록맨의 속도에는 별 차이가 없어서 한결 수월해진다.
중간 보스인 매머드 로봇은 매머드가 냉기를 불어 고드름과 얼음 가시를 생성해 낙하시킨뒤 회전하여 록맨을 밀어내는 바람을 생성시킨후, 2번 빠르게 돌진하는것을 반복한다. 사실, 실체는 매머드가 아니라 떠받치는 발판이다. 공식 설정상으로도 "매머드가 본체인 것 같지만 실은 발판이 본체다"라고 서술되어 있다. 약점은 체인 블래스트/스크램블 선더. 어느쪽 웨폰이어도 피격 판정인 눈부분을 덮개로 가리고 있어도 데미지가 들어가며 파워 기어로 세네번 사용하면 첫 공격 시전도 전에 잡을 수 있다. 그 외에 파일 드라이버나 블레이징 토치도 약점은 아니지만 덮개를 무시하고 데미지를 넣을 수 있다.
스테이지중 유일하게 목숨을 '''2개''' 얻을수 있는 스테이지이므로 잔기를 넉넉히 챙기고 싶으면 노리는게 좋다. 다만 후반에 나오는 목숨은 실수하면 먹을 수가 없으니 어느정도 타이밍 컨트롤이 필요하다.
막판에 눈보라를 타고 점프하는 구간만 제외하면 크게 어려운 컨트롤을 요구하는 구간은 없지만 특유의 얼음 조작감과 은근히 짜증나는 적들의 배치로 인해 스테이지의 난이도 자체는 꽤 있는 편이다. 다만 몇 번 해 보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스테이지이다. 게다가 아래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보스 난이도도 8보스 중 가장 낮기 때문에 처음에 시작하기에 가장 적당한 스테이지 중 하나이며, 특히 익스퍼트 난이도에서는 거의 대부분 처음으로 택하게 된다. 하지만 적들의 공격으로 체력을 많이 잃을수 있어 닥돌은 금물.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다.
3. 공략
툰드라맨의 보스룸은 설정을 반영해서인지 스포트라이트가 툰드라맨을 강조하는 특징이 있는데 툰드라맨 또한 피겨 스케이팅 선수처럼 회전하며 빠르게 이동하거나 트리플 악셀을 뛰는 식의 우아하고 빠른 움직임으로 공격한다. 체력의 절반 이상을 공격당하면 경직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속회전하는 중에는 당연히 무적 판정이니 툰드라맨이 보스룸 끝까지 이동해 회전이 줄었을 때 공격해야 한다.
- 패턴 1: 회전 후 빠르게 돌진 → 회전하며 돌진하다 1회 점프 → 회전하며 점프 3회 → 회전하지 않고 살짝 튀어오른 뒤 낮은 점프로 돌진 → 저속 회전하며 반대편으로 이동한 뒤 마무리 포즈 취하기. 다섯번째 연기는 무적이 아니기 때문에 공격을 할 수 있다.
>얼어붙어라... 얼어붙어라... 그리고 지거라...!
>COLD! COLDER! FREEZE! AND SHATTER!
>화려하게! 우아하게! 고저스하게! 얼어라!
>BITTER! HEARTLESS! GORGEOUS! ICE!
>COLD! COLDER! FREEZE! AND SHATTER!
>화려하게! 우아하게! 고저스하게! 얼어라!
>BITTER! HEARTLESS! GORGEOUS! ICE!
- 패턴 2: 더블기어 패턴. 스피드 기어를 발동한 뒤 종목을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바꾸어서 더욱 빠른 속도로 3회 돌진하고서는 보스룸 한가운데로 점프하여 광범위한 공격을 가하며 마지막 퍼포먼스. 가운데에서 툰드라맨의 돌진을 피하다가는 마지막 툰드라 스톰에 맞게 되니 보스룸 끝에서 회피하자.
그러나 록맨 11에서는 8보스중 '''가장 난이도가 쉬운 보스로 꼽힌다.'''
이 보스가 가장 쉬운 이유는 우선 무작위 패턴을 하나씩은 섞어서 쓰는 다른 보스와 달리 '''모든 패턴이 몽땅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우드맨과 블레이드맨도 움직이는 것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달라지며, 패턴도 우드맨은 피하기도 뻑뻑한 편인 데다 블레이드맨마저 슈퍼히어로 난이도로 가면 툰드라맨보다 훨씬 어렵지만, 툰드라맨은 '''정말로 모든 패턴과 이동경로마저 전부 다 고정이며 슈퍼히어로 난이도마저 호구 수준으로 난이도가 낮다'''. 본작에서도 상대적으로 쉬운 애시드맨, 블록맨과 비교해도 동작이 빠른 애시드맨이나 체력과 피해량이 높은 블록맨보다 훨씬 약하다. 발악기는 그나마 속도가 빠르고 대미지가 매우 높은 편이지만 스피드 기어만 적절히 사용하면 별로 어려운 편은 아니며 숙달된다면 기어 없이도 첫 상대로도 쉽게 잡을 수 있다. 만약 스피드 기어 부스터와 쿨다운 시스템을 장비했다면 거의 바보 수준.
익스퍼트(슈퍼 히어로) 난이도에서도 가장 최하위 보스인건 여전하다. 돌진, 점프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지긴 했지만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며 패턴이 고정인 점은 역시나 똑같아서 보통 첫 상대로 많이 지목되는 편이다.
약점은 퓨즈맨의 스크램블 썬더. 극지방의 얼음 중에 전도체 역할을 하는 광물이 얼음 안에 포함되는 경우가 있는 것과, 툰드라맨이 아이스맨처럼 한랭지 작업용이라 얼마 안되는 전력만으로도 가동할 수 있기에 고압 전류에는 쉽게 과부하가 걸리는 듯하다. 전기가 남아있는 성능 덕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툰드라맨에게 안성맞춤이다.
패배 대사는 "좀 더... 춤추게 해 줘...!" 혹은 "크아아악!!" 아니면 "져갈 때도, 아름답게...!!", 영판은 "그랜드 피날레!" 또는 "산산조각 났구나!" 나 "최후의 안무!" 다른 7보스와는 다르게 청색의 냉기폭발을 일으키면서 터진다.
4. 획득 무기: 툰드라 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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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맨 주변에 얼음 회오리를 일으켜 적을 얼리고 내구력이 약한 적은 그대로 파괴한다. 범위는 한가운데서 사용하면 대략 화면의 1/4 정도를 공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록맨 바로 위와 아래의 적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고 방어 중인 적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위력도 강해 어지간한 잡졸들은 한방에 보낼 수 있다. 메톨이나 스나이퍼 죠 등이 방어를 펼치고 있어도 무시하고 바로 얼려버릴 수 있다. 또한 토치맨 스테이지에서 나오는 거대한 불을 얼릴 수가 있다.(#) 다만 무기 에너지 소모가 4칸으로 상당히 많은 편이라는 것이 단점.
파워 기어 발동 시 화면 전체 공격기가 되어 거의 기가어택마냥 사용할 수 있다. 잘 사용하면 게임 난이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스피드런에 도전할 때에도 평소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던 구간을 순식간에 돌파할 수 있게 해 주는 매우 유용한 무기가 된다. 물론 그에 맞게 무기 에너지 소모량도 엄청나게 늘어서 한 방당 무려 '''8칸'''을 소모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무기 에너지 시스템이 록맨 2나 록맨 9처럼 깐깐하지는 않기 때문에 에너지가 단 한 칸이라도 남아 있을 경우 무조건 한 방을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실제로 에너지가 꽉 찬 상태에서 3번을 쓰면 딱 4칸이 남는데, 그 4칸으로 또 한 번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무기 에너지 부족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만약 무기 에너지 시스템이 록맨 2나 9 시절의 그 시스템이었다면 사용하기가 정말 번거로웠을 것이다.
토치맨의 약점으로 한 방당 대미지도 큰 데다가 파워 기어를 발동하고 사용하면 맞추기가 정말 쉬운 것은 물론 무적 패턴도 씹고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타이밍에 맞춰 쓰면 순식간에 끝내버릴 수 있다. 토치맨이 8보스 중 가장 어려운 보스인 만큼 이 무기를 가지고 갈 때와 그냥 갈 때의 난이도가 천지차이로 갈린다. 록맨 1에서 가장 어려운 보스인 일렉맨이 가장 쉬운 보스인 컷맨의 무기에 약했었는데 왠지 이와 맞아 떨어지기도 한다.
5. OST
툰드라맨 스테이지 OST
예약 특전 OST
6. 기타
- 처음 패키지 사진이 공개되었을 당시, 머리와 상체 일부만 공개되었음에도 디자인이 워낙 잘 뽑혀서 팬들은 간만에 냉철한 책략가 타입의 얼음 속성 보스가 나왔다며 기대했는데 정작 내용물이 피겨 스케이팅이란 새로운 세계에 눈 뜬 탐미주의자 예술가 로봇이여서 다른 의미로 뒤집어졌다. 그래도 공통적으로 디자인 자체는 8보스 중에서 역대급이라는 평이며 예술가 성격도 나름 어필했는지 유튜브 영상에선 평가가 좋은 편. 만약 예상대로 냉철한 타입이었으면 쿨한 타입의 퓨즈맨과 이미지가 겹쳐버리기 때문에 상당히 고심한 게 눈에 띌 정도로 캐릭터성이 독특하다. 여러 모로 개성이 돋보이는 보스.
- 일본어 음성 기준 일인칭은 보쿠.
- 트위터 등지에선 츤데레의 츤이 툰드라맨의 툰과 발음이 같다보니 츤데레 속성이 들어간 모습으로 그려지는 편.(#1, #2) 또한 위의 언급처럼 탑맨처럼 빙글빙글 도는 이미지 때문에 같이 그려지기도 했다.
- 토치맨과 여러모로 비슷하거나 대비되는 점이 많다. 필드의 잡몹인 로빗이라는 토끼 형상의 잡몹이 둘의 스테이지에서 각자의 환경에 맞는 형상으로 출현하고, 체격도 비슷하며 불과 얼음이라는 속성 도 대비되고 탐미주의자와 무투가라는 이미지도 정반대이기 때문에 2차 창작에서는 엮이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