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플
1. 개요
트라이플은 잉글랜드에서 기원된 과일로 만든 디저트이다. 셰리 또는 와인에 담근 스폰지나 커스터드케이크와 휘핑 크림, 그리고 젤리 등을 교대로 복층으로 올려쌓은 형태다. 과일 및 스폰지층은 과일향 젤리와 혼합되기도 하는데, 이들 성분은 보통 3 내지 4 개의 층을 생성하도록 배열된다. 재료에 따라 무궁무진한 많은 종류가 있으며, 일부는 과일을 완전히 피하고 대신 초콜릿, 커피 또는 바닐라와 같은 다른 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쉽게 말해 와인같은 주류에 적신 스폰지 케이크와 크림, 젤리 등을 교차로 쌓은 다음 과일 등을 곁들여 만든 음식이다.
2. 역사
트라이플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585년에 토머스 다윈이 기록한 책에 설탕, 생강, 장미수로 맛을 낸 얇은 크림으로 만든 음식이란 기록이 있다.
16세기에 만들어진 과일 디저트에서 유래됐다고 하는데. 18세기 경에 해나 글래스(Hannah Glasse)란 사람이 저술한 요리 관련 책에서는 트라이플은 때로는 살라미 소시지에서 발견되는 젤라틴 젤리를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기도 한다고 한다. 과거에 만들었던 디저트 중에서는 육류에 포함된 재료들이 들어갔다 생각하면 이상하진 않다. 일부 학자에 따르면 트라이플은 현대의 케이크의 기원으로 바라보고 있다.
3. 기타
코스트코에서 딸기 트라이플을 판매 중인데 과일은 딸기만 들어간 트라이플로 현대 케이크의 원조답게 딸기 생크림 케이크와 비슷한 맛이 난다. 딸기뿐만 아니라 복숭아나 다른 과일들을 얹은 것도 판매하고 있다.
앗! 시리즈 중 샤르탄 포스키트가 집필한 '수학이 자꾸 수군수군 확률편(Do You Feel Lucky?)'에서는 순열과 조합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작중 등장한 '라베누스 라자(Ravenous Rajah)'라는 인도식 레스토랑의 디저트로 '''카레 섞은''' 트라이플이 나오기도 했다[1] . 세 가지 메뉴의 순열을 구하는 결과값을 나중에 설명하기 위해 페이지에 이 트라이플 조각으로 표시를 해두기도 했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에서 크레이브와 고일이 네 그릇째 퍼먹고 있었다는 언급으로 짤막하게 나온다. 역자가 첨부한 주석에는 '포도주에 담근 카스테라 류' 라고만 언급되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시트콤 프렌즈 시즌 6 10화의 추수감사절 에피소드 중에서 레이첼이 영국식 트라이플을 만드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레시피책의 페이지가 붙어있는 걸 그대로 따라해 버리는 바람에 트라이플에 셰퍼드 파이의 재료인 완두콩과 양파가 들어간 소고기(...)를 넣어버린다. 모두가 트라이플을 먹지 않기 위해 애를 쓰는 가운데 조이만 맛있다고 다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