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로렌스
1. 개요
미국의 미식축구 선수. 클렘슨 대학교 재학중으로 2018년 대학교 입학한이래 NCAAF FBS의 쿼터백 중 단연 최고의 쿼터백이자, 1998년 페이튼 매닝, 2012년 앤드류 럭 이후 오랫만에 1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드래프트 지원이 가능한 2021년 NFL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일부에서는 '''역대 최고의 대학 쿼터백'''이라는 말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여러모로 향후 프로 커리어가 기대되는 선수이다.[1]
그만큼, 2020년으로 접어드는 대학풋볼 환경에서 듀얼스렛 쿼터백이나 에어레이드 쿼터백이 대세인 현시대 대학 풋볼 내에서 보기 드물게 프로스타일 경기 운영이 뛰어난 정통파 쿼터백으로 패서로써 어깨나 정확도, 비전, 포켓 프레센스, 포켓 어웨어니스 등이 같은 나이대 다른 쿼터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프로스타일 쿼터백의 약점이라고 할만한(?) 러싱 플레이의 참여도 부족같은 면도 찾아볼 수 없어 쉽게 상대 수비의 태클에 노출되는 RPO 러싱 플레이때도 몸을 아까지 않는 블로킹과 승부근성으로 워크에씩, 멘탈리티 면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소 말라보이는 체형이지만 지금껏 특별한 부상이력도 없고, 피지컬도 꽤나 준수한 편.
2. 대학 시절
대학팀 클렘슨 타이거스 소속 쿼터백으로, 대학리그에서 어마어마한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는 대학리그 역대급 쿼터백이자 NFL에서 주목하고 있는 최고의 유망주이다.
2018-2019시즌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주전을 차지했고 그대로 미친 활약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나 프로스타일 오펜스에 더 적합한 선수임에도 트루 프레시맨 주전 쿼터백이라는건 대학무대, 특히 가장 빡센 SEC 컨퍼런스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다. 그리고 전승으로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투아 텅오바일로아가 이끌던 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를 맞아, 강력한 수비로 유명한 앨라배마를 상대로 384야드 TD패스 3개(0int)를 꽂아넣으며 44:16으로 완승을 거두며 팀에 들어온 첫 해에 우승까지 차지하는 로열로더의 면모까지 보였다.
2019-2020시즌에도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고, 팀을 다시 결승에 이끌고 올라갔으나, 그해 갑툭튀한 조 버로우에 밀려 결승에선 아쉽게도 LSU 타이거스에 패하고 만다.[2]
2020-2021 시즌은 아직 개막하지 않았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진행이 불투명해진 상황이지만 로렌스를 향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아예 2021년도 NFL 드래프트는 로렌스 드래프트라는 얘기도 있을 정도이다.
현재 잭슨빌 재규어스가 전체 1픽을 확정지었다. 시즌 중반 이후로는 재규어스와 제츠가 계속 패하면서 전체 1픽 자리를 다투었다.
우선 제츠나 재규어스 두 팀 모두 명백하게 Tank for Trevor를 시전한 팀이다. 제츠는 코치진의 플레이콜링만 봐도 함구하지는 않았을 뿐 대놓고 탱킹을 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 재규어스 역시 시즌 전 많은 트레이드로 주전을 내보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전으로 낙점한 가드너 민슈가 나름대로 힘을 쓰자 민슈가 부상당한 것도 아닌데 백업 쿼터백을 내보내고 있다.
그래서 만약 로렌스를 지명해 더 꼴아박을 이유가 없어지면 이 두 팀은 탱킹을 그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요한 것은 이후 프런트의 무브이다. 일단 제츠의 경우를 보자면, 리그 최악의 헤드코치 애덤 게이스를 경질했고 추가적으로 모든 코치진을 물갈이 할 가능성이 높다.[3] 빅마켓 팀인 만큼 조금만 아니다 싶은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고 로렌스에 맞춰줄 가능성이 높다.[4] 잭슨빌도 10년 가까이 삽질을 해대던 단장 짐 칼드웰을 잘랐으며 HC 덕 매런 역시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되었으며, 스몰마켓 팀이기는 하지만 시즌 전 주전들을 팔아치운 결과 로렌스에 맞춰줄 정도의 샐러리캡 여유와 로렌스의 성장을 책임질 새 헤드코치의 자리는 만들어놓았다.
하지만 제츠와 재규어스는 쿼터백 잔혹사가 둘째가기로는 서러울 정도이고 그랬기에 만년 하위권 팀으로 군림했던 것이다. 따라서 로렌스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온다. 근래 성공적인 리빌딩을 완성한 팀들[5] 의 공통점은 오펜시브 마인드를 가진 헤드코치와 새 쿼터백[6] 의 능력을 극대화할 코칭과 전략전술을 들고와 체질개선에 성공하고 강력한 공격력으로 경기를 주도하는 팀이며 트레버 로렌스를 지명하는 팀도 그렇게 가는 것이 가장 성공가능성이 높다.예를들어 2012년 앤드류 럭 드래프트 후 콜츠는 헤드코치와 OC를 척 파가노(現 시카고 베어스 DC)와 브루스 아리안스(現 탬파베이 버캐니어스 헤드코치)로 교체하여 럭 중심의 팀을 만들기 위한 진행을 거쳤고 성공했다. 그런데 로렌스를 지명할 후보군 팀들은 하나같이 그 반대의 팀들인 것이 문제점이다. 오죽하면 안티팬도 아닌 제츠 최고의 레전드인 조 네이머스가 로렌스가 제츠의 지명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걱정했을까.
두 팀은 1라운드 출신 쿼터백을 꾸준히 버스트로 만들어 왔다. 제츠는 다른 포지션은 우수한데 혼자만 삽질을 하던 마크 산체스한테 장기계약을 준 후 그가 아직까지도 웃음거리인 '''butt fumble'''만 남기고 제대로 망해 버렸고, 전체 3픽에 드랩 당시에는 실패하기가 힘든 픽이자 베이커 메이필드보다도 위라고 여겨졌던 샘 다놀드를 버스트로 만들어버렸다. 재규어스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그 중에서도 단연 최악은 201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픽으로 지명한 블레이크 보틀즈였다. 보틀즈를 버스트로 만든 걸로도 모자라 사실상 수비진+레너드 포넷을 중심으로 한 러싱공격의 힘으로 AFC 챔피언쉽에 진출해 패트리어츠에 4쿼터 종료 10분전까지 이기고 있던걸 보틀즈가 말아먹어서 결국 슈퍼볼 눈 앞에서 역전패했음에도 이를 보틀즈가 잘 한 것으로 착각해 보틀즈한테 54M을 안겨주는 삽질까지 저질렀다.[7]
그러나 로렌스는 졸업 후 드래프트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고 어떤 팀이든 자신이 재건하는 것은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이 인터뷰를 한 시점은 제츠가 1픽을 가지고 있었을 때이다. 어찌됐든 재규어스에 지명되더라도 별 문제없이 받아들일듯 하다.[8]
그러나 대학 마지막 경기가 된 OSU와의 슈가 보울 경기에서 본인에 이은 전체 2픽 후보로 여겨지던 저스틴 필즈의 OSU에 완패를 당하며 3년 연속 내셔널 챔피언십 진출이 무산되었다. 또한 하이즈먼 트로피도 물건너감에 따라[9] , ACC우승 1관으로 다소 초라하게 시즌을 마무리하여 상대적으로 역대 최고로까지 거론되던 새내기 시즌에 비해 용두사미 느낌으로 대학 커리어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런다고 로렌스의 전체 1픽 자리가 위험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3. 여담
- 고향에서부터 사귀던 여자친구에 2020년 여름에 프로포즈하였다. 해당 여자친구는 로렌스가 입학하자 같이 이사하여 내조를 충실히 해왔다고 한다.
[1] 다른 종목으로 바꾸면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 야구의 브라이스 하퍼같은 선수가 드래프트에 나온 거라고 보면 된다. 실제로 만년 하위권에 답이 안나오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워싱턴 내셔널스가 눈물겨운 탱킹으로 전미 최고의 유망주인 르브론과 하퍼 지명에 성공했고 단순에 우승을 위협하는 강팀 반열에 올랐다. 하물며 미식축구에서 쿼터백이 팀에 끼치는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긴 말이 필요없다. 이때문에 2020시즌 뉴욕 제츠를 대표로 하던 하위권 몇 팀들이 로렌스를 따내기위한 탱킹을 시전중이었는데... 후술하겠지만 결국 이 팀이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2] 이게 트레버 로렌스의 대학풋볼 '''첫번째 패전경기다''' 그 전까진 무패의 쿼터백이었다는 것. 반면 조 버로우는 갑툭튀라는 표현이 정확할 정도로, 아무도 버로우의 활약을 예측하지 못했다. 그는 해당 시즌, 역대 대학 쿼터백 시즌 성적 1위에도 거론되는 미친 활약을 보여주고 신시내티 벵갈스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다.[3] 물론 제츠의 그동안의 역사를 보면 게이스를 자르고 제대로 된 코치진을 임명할 지는 다른 문제지만 아무리 못해도 게이스를 넘어설 수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4] 이렇게 전체 1번 QB를 중심으로 싹 다 물갈이해서 팀을 재건한 유형의 사례가 2009년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나 2017년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등 최근에 몇 건 있다.[5] 치프스, 49ers, 빌스등[6] 패트릭 마홈스,조쉬 앨런,지미 가로폴로등.[7] 결국 보틀즈는 3년 계약 중 1년만 뛰고 방출되었으며 이 삽질은 단 1년만에 팀을 다시 지구 최하위로 리셋시켜버렸다. 게다가 단장인 칼드웰은 그러고도 정신을 못 차렸는지 포스트시즌 활약만 보고 닉 폴스와 계약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그마저도 베테랑 폴스가 부상이나 다른 이유로 결국 6라운드 드래프티인(전체 6픽이 아니라 6라운드다.) 가드너 민슈보다도 못 하다가 또 1년만에 쿼터백 보는 눈이 없기로는 둘째가기로는 서러울 시카고 베어스로 트레이드되었다. 로렌스 입장에서는 칼드웰이 늦게나마 잘린 게 천만다행인 셈.[8] 현실적으로 코로나 시국에 본인이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길은 NFL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되어, 2021년 추산 기준으로 작년 조 버로우의 금액보다 4M정도 상향된 예상 조건인 4년 40M(사이닝 보너스 15M)선에서 보장된 루키 계약을 받는게 제일 베스트다. 그리고 어차피 미국식 드래프트 제도에서는 최고급 유망주는 몇몇 예외의 경우를 제외하면 약팀행이 확정이다. 1년 더 대학에 남아봤자 제츠와 잭슨빌은 2021년 드래프트 권리를 트레이드하고 1년 더 탱킹하면 그만이다. 어차피 만년 하위권 팀들이라 1년 더 꼴아박아도 손해볼 것이 없다. 하지만 2020시즌에 코로나 쇼크로 미국 전체가 쑥대밭이 되고 모든 구단이 무관중 내지는 최소관중으로만 경기를 치르는 심각한 손해를 봤기 때문에 리그 전체의 수익이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는 리그 전체 수익에 따라 결정되는 신인 선수의 연봉에도 영향을 주므로 올해 안나오고 버티면 내년에는 이보다 얼마나 더 낮은 계약조건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즉, 로렌스만 아니라 지금 드래프트 지원가능한 언더클래스맨(3학년 혹은 레드셔츠 2학년)도 하루빨리 드래프트에 나가야 1달러라도 더 받을 수 있는 현실인 것.[9] 사실 코로나에 확진되며 정규시즌 몇 경기를 결장하는 바람에 이미 물건너갔다는 평이 우세했다. 그리고 앨라배마의 데본타 스미스가 91년 미시건의 데스몬드 하워드 이후 30년만에 와이드 리시버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