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버로우
1. 개요
[image]LSU를 '''내셔널 챔피언'''으로 이끈 주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에 재학중인 쿼터백. 2020 NFL 드래프트 1순위로 신시내티 벵골스의 지명을 받았다.
2. 유년기
버로우는 1996년 아이오와 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NFL에서 수비수로 활동했던 짐 버로우로 은퇴 이후 대학 풋볼 코치로 명을 펼친 코치다. 2001년 아버지가 코치로 재직중이고 형 제이미가 뛰고 있는 네브래스카 대학이 로즈 볼에 진출하자 그 경기를 직관하러 갔고 이를 계기로 풋볼을 시작했다. 아버지와 형들과 달리 수비수가 아닌 쿼터백으로 풋볼을 시작했는데, 이유가 쿼터백을 할 애가 없어서.(...) 이후 2003년 아버지가 노스다코타 대학교로 적을 옮기자 온 가족이 노스다코타 주로 이주했다가 2005년 아버지가 다시 오하이오 주립대학교로 적을 옮기자 다시 오하이오 주 아테네(Athens,Ohio)에 자리를 잡았다. 버로우는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풋볼을 시작했다.
3. 대학시절
3.1. Ohio state 시절
원래 버로우는 2015 클래스로 듀얼스렛 랭킹 전체 8위, 오하이오주 전체 11위의 4성급 유망주로 평가받아[1] 백업, 2nd 스트링 정도의 기대치를 받으며 버카이스에 입학한다. 그러나 입학후 레드셔츠까지 거친 3년동안의 버카이 주전 쿼터백 경쟁에서 드웨인 해스킨스에 밀려 백업신세로 2학년 시즌을 마쳤고, 주전자리를 얻으려 오하이오와 정반대 남쪽인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LSU로의 전학을 선택한다. 다행히 공부를 잘해서 3년간 학점을 전부 이수받아 졸업이 가능했던 버로우는 Graduated Transfer제도를 이용해 LSU에 3학년부터 다시 다니는 식으로 전학이 가능했다.
3.2. LSU Tigers 시절
에드 오제론 헤드코치가 있는 LSU로 전학온 조 버로우는 별다른 주전경쟁 없이 LSU의 주전 쿼터백으로 입성했다. 첫해인 2018시즌에는 새로운 공격 코디네이터 스티브 엔스밍거의 전술을 익히는데 주력했다. 그리고 2019년, LSU와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시즌, 버로우는 러닝백 클라이드 에드워즈-힐레어[2] ,와, SEC 최고의 리시버로 갑툭튀한 2학년 와이드 리시버 자마 체이스, 3학년 리시버 저스틴 제퍼슨[3] , 타이트엔드 테디어스 모스[4] ,리시버 테라스 마셜 주니어등 모든 공격옵션의 각성으로 단번에 전국최강의 오펜스로 등극, 5,600 야드를 넘어 60 터치 다운을 기록했으며 후자는 NCAA FBS 역사에서 단일 시즌 중 최다 기록이다. 이에 따라 그는 Heisman Trophy를 포함하여 여러 상을 수상했다. 또한, NCAA 결승전에서 2021년도 드래프트 전체 1픽이 매우 유력한 트레버 로렌스의 클렘슨 타이거즈와 격돌하여 우승을 차지하기에 이른다. 몇몇의 언론인과 운동가들은 이번 시즌이 대학 쿼터백에서 가장 위대한 단일 시즌 top 5급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맹활약과, 원래의 1픽 후보였던 투아 텅오바일로아가 고관절 부상이라는 끔찍한 부상으로 인해 건강에 의문부호가 붙으면서, 2020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마침 1픽을 가진 신시내티 벵골스는 기존의 쿼터백 앤디 달튼을 대체할 선수가 필요하고, 버로우가 성장한 곳이 신시내티에서 가까운 아테네라서 로컬 보이라는 요소까지 겹치며, 별다른 이변이 없는한 버로우의 벵골스행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신시내티의 어느 한 매장에는 버로우의 이름과 등번호 9번이 마킹된 벵갈스 저지를 판매하기도 했다. 또한 원래는 팀을 떠나는 것이 유력했던 팀의 스타 리시버 A.J. 그린에 프랜차이즈 태그를 붙혀 잔류시켰는데, 이것도 버로우가 원해서 그렇게 했다는 소문이 있다. 드래프트 당일이 되어야 알겠지만 이래저래 버로우의 벵골스행은 확정인 분위기. 한 때 버로우가 일라이한다(...)는 썰이 있어서 벵골스는 또 픽을 차는가 싶었는데 나중에 본인도 벵골스로 가면 받아들이겠다면서 썰은 무마되었다.[5][6][7]
4. 신시내티 벵골스 시절
4.1. 2020-2021 시즌
결국 2020년 드래프트에서 이변 없이 전체 1번으로 지명되어 신시내티 벵골스로 향하게 되었다. 그리고 벵골스는 얼마 후 오랫동안 주전 쿼터백으로 활약해온 앤디 달튼을 상호 합의하에 방출하면서 온전히 버로우에게 쿼터백 포지션의 미래를 맡기게 되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장단의 일원으로 선정되었는데, 신인이 주장단에 포함된 것은 역사상 매우 드문 일이라 한다.
그러나 첫경기부터 벵갈스의 대단한... 모습[8] 목격하고 넋이 나간 표정을 지으며 험난한 고행길이 예상된다. 나쁘지 않았지만 어이없는 인터셉션을 내주는 등 아직 배울 것이 많아보인다.
2주차에서는 316야드에 3개의 패싱 터치다운을 던지며 활약했으나 러싱에서 브라운스에게 밀리며 35:30으로 패했다.[9] 그러나 답이 없는 오펜스 라인을 감안하면 매우 선전했으며 고포잇 6개 모두 성공해내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6주차까지 1승 1무 4패의 성적을 거두는 동안 활약 자체는 준수하지만 무려 24개의 쌕을 얻어맞으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앤드류 럭꼴이 나지 않으려면 다음시즌 오라인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듯.
시즌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버로우의 스탯은 준수하다. 2,272패싱야드, 11-5 TD/INT 비율, 67% 컴플리션, 그리고 덤으로 러싱터치다운 3개. 그리고 초반에 신시내티의 혐짤 수준의 오펜시브 라인 플레이와 본인의 미숙함으로 인해 쌕을 얻어맞았음에도 불구하고 툭툭 털어내고 꿋꿋하게 게임에 임하는 모습은 이미 신시내티에서 쿼터백을 하기 위한 멘탈(...)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젊은 에이스 리시버 타일러 보이드와 떠오르는 신예 티 히긴스와의 호흡도 좋아서 이번 시즌은 몰라도 차후 시즌에 든든한 프랜차이즈 쿼터백감으로 성장해보길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부각된 단점이 있다면 암 스트렝스. 패스를 좁은 위치에 떨어트리는 정교함은 준수하나, 다른 신예 쿼터백인 차저스의 저스틴 허버트, 그리고 팔힘이 좋은 다른 쿼터백들과 비교하면 암 스트렝스가 딸려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무조건 어깨에 대포를 달고있어야만 좋은 쿼터백이 되는 건 아니지만......
그러나 10주차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결국 부실한 오펜시브 라인이 뒷덜미를 잡고 말았다. 무릎이 꺾이는 큰 부상을 당하며 남은 시즌 결장이 불가피해진 것[10] . [11] 이제 신시내티는 버로우가 말그대로 시체가 되지 않도록 오펜시브 라인을 보충해야 할 큰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5. 플레이 스타일
장점으로는 정확성과 포켓 프레센스이다. 스냅 후 포켓 안에서 리시버를 찾아 패스를 전달하는 감각, 그리고 상대 수비의 패스러쉬를 감지하는 감각이 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듀얼 스렛급의 운동신경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달리면서 플레이하거나 스크램블을 하는 데에도 재능이 있다. 특히 포켓 프레젠스는 타고나는 측면이 크다는 점에서 버로우의 평가가 올라가고 있다.
종합하자면, 어떤 플레이를 선택하고 실행할지에 대한 감각이 좋다고 표현할 수 있는데, 다시 말해 풋볼 IQ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거기다 전학도 3년 학점을 잘 따고 할 만큼 공부머리도 좋고, 별다른 스캔들 없이 팀을 장악한 멘탈이나 리더쉽도 높게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단점에는 약한 암 스트렝스(arm strength), 즉 어깨가 있다. 다시 말해, 공을 던지는 힘이 NFL 기준으로 엘리트급에는 들지 못하고 그럭저럭인 수준이라는 것. 이는 자칫 잘못하면 롱패스 플레이에서 큰 약점이 될수도 있는 문제다[12] . AJ 그린이 부상에서 완전히 돌아온다면 1옵션에 대한 걱정은 없겠지만 그린은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고, 존 로스는 부상이 너무 잦으며 타일러 보이드는 1옵션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못미치며 클렘슨 대학교에서 맹활약했지만 여전히 신인인 티 히긴스 등, 과연 데뷔시즌에 믿고 던질 리시버가 있을까라는 우려는 있다.
NFL에서 제공한 컴패리즌에는 토니 로모가 있다. 또는 2003년 신시내티에 1픽으로 드래프트된 카슨 팔머에 비유되기도 한다.[13]
6. 여담
- 가족 중에서도 굉장히 늦둥이다. 아버지 짐 버로우는 1953년생으로 그가 43살 때 조가 태어났으며 큰형 제이미 버로우는 1978년생으로 조와 18살 차이가 나며 작은형 댄 버로우는 1981년생으로 조와 15살 차이가 난다. 두형 다 풋볼을 했으며 제이미는 네브래스카에서 라인배커로, 댄은 텍사스 T&X와 네브래스카에서 세이프티로 뛰었다. 둘 다 대학까지만 선수생활을 한 뒤 풋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 중간에 한번 편입하고, 4학년까지 대학 생활을 보낸지라 나이가 좀 있는 편이다. 이에 따라, 2020년에는 대학 최고선수상인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자가 NFL 시즌 MVP보다 나이가 많은 이색적인 상황이 연출되었다.[14]
- 2021년도 수능 영어 14번 문제에서 이름이 등장했다.
7. 연도별 기록
[1] 이해 고교 쿼터백 랭킹 전체 1위는 텍사스 A&M으로 진학한 카일러 머리다. 2위는 베일러 대학교에 진학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지명받아 입단한 자렛 스티덤, 5위는 USC에 입학해 뉴욕 제츠 1라운드 3순위를 받은 샘 다널드, 버로우보다 낮은 12위에는 루이빌 대학교에 진학한 라마 잭슨이 있었다. 고교랭킹이 NFL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수많은 사례중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2015 클래스 듀얼스렛 랭킹 보기.[2] 2020 드래프트 1라운드 32픽 캔자스시티 치프스 지명[3] 2020 드래프트 1라운드 22픽 미네소타 바이킹스 지명[4] 랜디 모스의 아들이다.[5] 정확하게는, 어디에 뽑히든 안 뛰지 않겠다고 했다.[6] 다만 역시 쿼터백이 필요한 마이애미 돌핀스도 버로우를 강력하게 원해 벵골스의 1순위 픽을 트레이드해서 받아오겠다는 말을 있어 상황을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7] 벵골스 팬덤에서는 스포츠 미디어가 상대적으로 스몰마켓인 신시내티에 전 시즌 최고의 유망주가 가는 꼴을 못 보겠어서 악의적으로 소문을 퍼뜨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8] 마지막 드라이브에서 분전하며 동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키커가 31야드 짜리 필드골을 아주 멋지게 실축했다...[9] 신시내티가 68러싱야드인 반면 클리블랜드는 215러싱야드에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압살했다[10] 11월 23일 ACL 파열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너무나도 낙천적인 성격이라 자신의 트윗터에 '절 그리 쉽게는 못없애죠. 내년에 봐요'라고 남겼다.[11] ACL, MCL 모두 파열된 꽤 큰 부상이다. 부상 회복 기간은 9-12개월로 2021시즌의 시작까지 복귀하는 것이 목표일 것으로 보인다.[12] NFL 경기에서는 롱패스가 상당히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잘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롱패스 하나는 선수단과 팀의 사기를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 쿼터백에게 있어 특기는 아니지만 필살기 정도로라도 갖추어야 하는것이 롱패스다. 게다가 박빙의 승부에서는 무엇보다 필요하다.[13] 단, 팔머는 암 스트렝스는 버로우와는 비교하기도 민망하게 강했다.[14] 2019시즌 MVP 라마 잭슨이 1997년생이다. 참고로 잭슨은 편입없이 3학년 때 프로에 입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