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선 병형
1. 개요
일본 제국 '''육군'''의 양륙함 '''육군 특종선(陸軍特殊船)'''.
세계 최초의 강습상륙함이다.
일본 제국 해군이 아닌 '''육군'''이 개발하였던 양륙함으로서 1930년대 개발되었던 신슈마루(神洲丸)의 개량형으로 일본에서는 병형특종선(丙型特種船)으로 분류되고 있다.[1]
우선 아키츠마루/니기츠마루 2대가 건조되었으며, 추가로 만들어진 최종개량형인 특종선 M병형 1번함 쿠마노마루까지 계보가 이어진다. 통칭 '''아키츠마루급'''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2. 상세
2.1. 아키츠마루 제원
- 기준배수량 : 11,800t
- 전장 : 143.74m
- 최대 폭 : 20m
- 출력 : 7.500hp
- 속력 : 20kt
- 항속력 : 알 수 없음
- 무장 : 88식 75mm 단장 고사포 2문, 38식 75mm 단장 고사포 10문, 96식 25mm기총 6문
- 탑재기 : 대발동정 27기, 고쿠사이 키76 3식 지휘연락기/ 오토자이로 카호 관측기 총합 8기[2]
- 승원 : 알 수 없음
2.1.1. 아키츠마루 특징
- 기공 : 1939년 11월
- 개조 : 1940년 9월 17일
- 진수 : 1941년 9월 4일
- 취역 : 1942년 1월 30일
- 격침 : 1944년 11월 15일
본래 여객선이었던 배를 개조하여 비행갑판만 얹어서 만든 것이라(…) 함재기를 격납할 격납고도 없고 운용 가능한 함재기도 소형 오토자이로 카(カ)호 관측기가 고작인데다 중앙부의 마스트 때문에 착함도 고려되지 않았다.
그나마 1944년 4월 7일에 본토로 귀환하여 하리마 조선소에서 비행 갑판을 늘리는 개조를 해서 탑재 가능한 함재기 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정규 전투기나 공격기가 아닌 소형 연락기가 고작이었고 이미 전황이 악화되어 상륙함이 활약할 곳은 없었고 별다른 활약 없이 대잠초계/수송임무에 종사하다가 1944년 11월 14일 미국 잠수함의 어뢰에 격침된다.
배의 특성상 본격적인 항모로 써먹기엔 심히 애매했고, 실전에서는 주로 상륙지원에 쓰였다.
침몰 당시 승무원, 육군 64보병연대, 항공대원과 해군을 합쳐 2,046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정확한 전사자 수는 알 수 없으나 항공 대원과 보병들이 주로 전사했다고 한다.
2.1.2. 니기츠마루 특징
[image]
* 기준배수량 : 11,800t
- 전장 : 143.74m
- 최대 폭 : 20m
- 출력 : 7.500hp
- 속력 : 20kt
- 항속력 : 알 수 없음
- 무장 : 88식 75mm 단장 고사포 2문, 38식 75mm 단장 고사포 10문, 96식 25mm기총 6문
- 탑재기 : 알수없음
2.2. 쿠마노마루 제원
- 기준배수량 : 8258t
- 전장 : 152.7m
- 최대 폭 : 19.58m
- 출력 : 10.000hp
- 속력 : 19kt
- 항속력 : 17kt로 6000해리
- 무장 : 75mm 단장 곡사포 8문, 20mm단장 기총 6기, 80mm 박격포 2문 [3]
- 탑재기 : 3식 지휘 연락기 8기
- 승원 : 알 수 없음
2.2.1. 쿠마노마루 특징
- 기공 : 1944년 8월
- 진수 : 1945년 1월 28일
- 취역 : 1945년 3월 31일
- 스크랩 : 1948년 8월
또한 비행갑판은 상륙시 공중 지원을 위해 함재기를 띄우기만 할 뿐 착륙은 육상기지를 통해 착륙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개판 오분전을 방불케 하던 1945년 일본군의 여력으로는 최전방 주력 함정도 무기 공급이 어려웠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큰 가치가 없었던 쿠마노마루는 공급 우선 순위에서 한참 밀려있었다. 덕분에 건조 역시 지지부진했고, 완성이 된 이후에도 설계에 포함되어 있었던 대공포나 곡사포등의 대공, 대지 무기를 전혀 탑재하지 못한 것은 물론 연료 부족으로 실험항해 한번 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공세는 커녕 방어에 급급하던 당시의 전황 상 쿠마노마루를 써먹을래도 써먹을 수 없었다. 덕분의 쿠마노마루는 완성 후 대전이 끝날 때까지 위장도색을 한 상태로 육군 함정 전용 항구에 계류되어 있기만 했다.
전쟁이 끝난 후 내부를 개조하여 4000여명을 태울 수 있는 귀환선으로 사용되어 만주지역에서 활동 여러차례에 걸처 6000며명을 귀환 시켰다고 한다.
임무가 끝난 후 1947년 11월 부터 1948년 8월까지 스크랩 처리 되었다.
2.2.2. 토키츠마루 특징
3. 설명
청일전쟁과 갈리폴리 전투의 여파로 상륙함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일본 육군에서도 상륙함을 해군에게 요구했는데, 가뜩이나 사이가 나쁜데다 함대결전사상에 빠진 해군이 이를 들어줄 리 만무, 결국은 거절당하자 육군은 신슈마루라는 상륙정 수송함을 만들게 된다. 일본에서는 강습상륙함의 원조라고 여겨지는 이 배는 중일전쟁에 투입, 상륙작전에서 큰 활약을 펼치며 일본 육군을 행복하게 해주었고, 여기에 본격적인 항공기 운영능력을 붙이기 위해 만들어진 게 특종선 병형이다. 물론 그 원본이 되는 신슈마루 역시 태평양 전쟁에서도 다양한 상륙작전에 투입되었지만, 모가미급 중순양함 모가미에게 한 번 격침당하고(...) 인양되어 다시 활동하다가 1945년에 미군에게 격침된다.
다른 일본 육군 선박들과 마찬가지로 공병(세부 특기 선박공병)이 운용했다.
1939년에 제작을 시작하여 1942년에 총 2척을 진수했는데, 기준배수량 9,200t, 만재배수량 1만 2천톤급에 다수의 병력과 상륙선을 운용하였으며, 지원화력용으로 76mm 곡사포 12문을 탑재했다. 특히 아키츠마루의 경우에는 '''비행갑판'''이 있었으므로 소형 항공기 운영이 가능해 지상관측 및 제공권 장악을 통한 전반적인 상륙전 지원을 '''할 예정이었다.'''[4]
기본적으로는 강습상륙함 겸 오토자이로[5] 모함이며, 주 무장은 방공용 고각포나 상륙지원용 함포이다. 함재기 운용 능력은 호위항공모함으로 쓰기 위해 아키츠마루에만 개량해서 생긴 것으로, 어찌 보면 현대적인 헬기항모형 강습상륙함의 선조라고 볼 수도 있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부실한 선체 성능과 발진은 되지만 '''착함이 불가능'''한 문제투성이의 항공갑판[6] 등등의 문제로 일반적인 항공모함의 함재기를 운용할 수 없었으며, 배치하기로 계획했던 카호 관측기나 단거리 이착륙 연락기의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그냥 '''신슈마루급과 하나도 다를 바 없는 대형 상륙함 취급'''을 받았다. 다시 말해서 비행갑판은 괜히 갖다붙인 거나 다름없었다는 이야기.[7]
실제 전적도 매우 초라한 수준. 1944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수송작전 도중 아키츠마루가 미국 발라오급 잠수함 퀸피쉬에게 격침당하고, 자매함인 니기츠마루 역시 가토급 잠수함 헤이크에게 덜미를 잡혀 격침당하는 등 사실상 전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질 못했다.[8]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육군은 아키츠마루의 개량형 설계도를 만들어 특종선 M병형이라는 추가 건조 계획을 세우게 되고, 쿠마노마루와 토키츠마루라는 이름을 붙여 1945년에 건조하기 시작했는데, 시기상으로 너무 늦었기 때문에 네임쉽인 쿠마노마루만 간신히 완성되었다. 그나마도 쿠마노마루는 실전에 전혀 투입되지 못했고, 종전 이후 남방지역 점령부대 패잔병들의 본국 귀환임무에 투입되어 역시나 대형 수송선 취급만 받고 말았다.
4. 서브컬처에서의 등장
함대 컬렉션에 최초의 고유함종으로 등장. 양륙함으로 분류되어 있다. 자세한 것은 아키츠마루(함대 컬렉션) 항목 참고.
[1] 상륙용 주정 모선(上陸用舟艇母船)으로 표기되기도 한다. 공식적으로는 항공모함이 아니라고 하지만 항모형 평갑판과 소형 항공기 자력 발함을 요구한 것이 바로 육군. 그리고 소형 호위항모 수준이지만 특TL형 전시표준선 중 일부는 진짜로 육군에게 넘어가 명실상부한 '''육군 항공모함'''이 됐다. 함재기는 역시 3식 지휘연락기 8기로 조촐한 수준이었고 전황과 공업능력 문제로 완공된 것은 없지만.[2] 그중 2기는 보용기로 분해상태로 탑재되며, Ki-43 하야부사 급의 소형 전투기 30기를 분해상태로 수송할 수 있다. 물론 이착함은 불가능.[3] 탑재하게 되었을 시 무장이다. 쿠마노마루는 실험항해 한번 못해보았고 에초에 함선이 완성되었을때 상황이 공격이 아닌 방어였다.[4] 카탈로그상 운용 목적으로 탑재시 8기, 수송 목적으로 최대 탑재시 30기 정도의 스펙을 가지고 있었다.[5] 당시 일본에는 헬리콥터를 만들 기술력이 없었으며, 1941년에 실험기인 오호 관측기를 겨우겨우 실용화 레벨까지 끌어올린 카호 관측기를 대잠정찰용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6] 길이 자체도 짧았던데다 후부의 상륙정 데크로 인해 착함각도가 도저히 안 나올 정도로 유효사용면적이 형편없었다. 이세급 항공전함마냥 '''이함하면 착함할 수 없는''' 일회용 취급.[7] 현실의 항모형 상륙함들은 넓은 갑판을 이용해 승선 중인 상륙병력의 사격 훈련 등(물론 바다를 향해 쏜다.) 자잘한 트레이닝에도 활용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갑판이 넓으니 겸사겸사 쓰는 용도다.[8] 애초에 '''해도가 없어서 좌초되는''' 기본 수준 미달 사고를 겪었던 적이 있었으니 한 나라의 군대에서 운용하는 군함으로서는 실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