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실비아
1. 소개
UFC 소속이였던 종합격투기 선수. 2013년에 은퇴했다.
풀 네임은 Timothy Deane Sylvia, 별명은 '그리즐리 매니악'이다. 그리즐리는 미국의 삼림 지대에 사는 3m 짜리 곰인데, 흉포한 성격과 강인한 힘으로 유명하다. 별명답게 2m가 넘는 키와 커다란 덩치에서 나오는 강한 타격이 강점이다. 어렸을 적부터 가라데를 익혔다고 한다. 고등학교에 와서는 레슬링과 복싱을 익히면서 종합격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결국 모처에서 열린 아마추어 격투기 시합에서 17초만에 상대를 때려눕히게 된다.
2. 전적
- 주요 승: 벤 로스웰, 제이슨 램버트, 마이크 화이트헤드(2), 제이슨 램버트, 리코 로드리게즈, 간 맥기, 웨스 심스, 트라 텔리그만, 아수에리오 실바, 안드레이 알롭스키(2), 제프 몬슨, 브랜든 베라, 마리우스 푸지아노스키, 폴 부엔텔로
- 주요 패: 프랭크 미어, 안드레이 알롭스키, 랜디 커투어,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표도르 예멜리야넨코, 레이 머서, 에이브 와그너, 이시이 사토시, 루슬란 마고메도프
- 무효: 안드레이 알롭스키
2.1. UFC
UFC의 오랜 팬이었던 그는 친구들과 함께 UFC 28을 보러 갔다가 현재는 종합격투기 트레이너로 유명한 팻 밀레티치를 만나기 된다. 팻은 그를 보자마자 'X나 큰 색히네!'(원문 그대로다)라고 감탄해버렸고, 이어서 자신과 함께 운동해보지 않겠냐고 권유한다. 팀은 승락했고, 팀 밀레티치에 들어와 훈련하게 된다.
이후 팀은 여러 단체를 전전하며 13연승을 거두었고, 2002년 9월 UFC 39에서 웨슬리 코레이라를 TKO로 쓰러리며 UFC에 입성한다. 2003년 2월 UFC 41에서는 리코 로드리게즈의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했다. 실비아는 리코의 TD와 섭미션 시도를 모두 막아냈고, 스탠딩에서의 펀치에 이은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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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UFC 44에서는 자신과 같은 거인 파이터 간 맥기를 하이킥으로 KO 시키며 챔피언 자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실시된 약물 복용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타이틀을 박탈당하고 10,000달러의 벌금까지 물게 된다.
2004년 6월 다시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UFC 48에서 프랭크 미어와 대결을 벌였지만, 미어의 암바에 팔이 부러지며 패배한다. 팔이 부러졌는데도 그는 아파하기보다는 분하다며 날뛰었다. 괴물 은 맞는 모양이다. 2005년 2월 UFC 51에서 다시 헤비급 챔피언 자리를 노리며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맞붙었지만, 이번에는 하체관절기를 당해 패하고 만다.
그러나 2005년 8월 UFC 54에서 트라 텔리그만을 화려한 하이킥으로 KO시며 부활했고, 2006년 1월 UFN 3에서 아수에리오 실바마저 판정으로 잡아내며 알롭스키의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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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UFC 59에서 헤비급 타이틀을 걸고 알롭스키와 재격돌한다. 초반 다운을 허용했으나 순식간에 회복했고, 러쉬를 감행하는 핏불의 턱에 카운터를 꽂아 넣으며 실신 KO승을 거두었다. 1차전에서 워낙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당한지라 아무도 실비아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인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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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2006년 7월 UFC 61에서 그 트릴로지를 완성시킨다. 경기 내용은 실비아의 만장일치 판정승이었으나 견제 위주의 지루한 양상이 이어졌다. 1,2차전이 대단한 명승부였기 때문에 잔뜩 기대하고 온 관중들이 야유를 퍼부었는데, 실비아의 인기가 안습이 된 것은 이 시합의 영향도 컸다. 2006년 11월 UFC 65에서는 제프 몬슨을 판정으로 꺾으며 2차 방어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2007년 3월 UFC 68에서 그는 UFC의 간판 랜디 커투어 '''옹'''과 맞붙어 5라운드 내내 밀리면서 3:0 판정패, 헤비급 타이틀을 내주게 된다. 이후 브랜든 베라에게 첫 패배를 안겨주면서 살아나나 싶더니, 다시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에게 패배하면서 잠정 챔피언 자리 획득에도 실패했다. 이후 그는 러시아 종합격투기 단체인 아드레날린 MMA(전 M-1 Global)로 갈 것을 밝혔다.
2.2. UFC 이후
2008년 7월 20일 Affliction Banned 에서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 격돌, 1라운드 36초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패배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호언장담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패배함으로써 헤비급 판도 내에서의 입지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그래도 '''80만 달러'''라는 엄청난 대전료를 받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2009년 6월 13일 전직 복서인 레이 머서와 격돌하였다. 경기 전부터 룰에 대해 왈가왈부하다가 막판에야 MMA룰로 합의를 하였으나 정작 경기에서 9초만에 단 한방에 KO당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참고로 머서는 킴보 슬라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라운드에 서브미션패했다.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마찬가지로 돈 때문에 UFC를 나와 효도르와 싸우고 그 이후 막장이 되었기 때문에 향간에선 효도르의 저주란 이야기도 나오는 중.
아드레날린 MMA 4회대회에서는 제이슨 라일리라는 무명 선수를 상대로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2010년 5월 21일에는 국내 격투기 단체인 무신[1]에서 월드 스트롱기스트맨 최강자였던 마리우스 푸치아노스키를 상대하였다. 계체 당일 140kg 가까이 불어난 몸과 축 늘어진 뱃살 때문에 '또 머서전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2라운드만에 가볍게 잡아버렸다. 초반에는 마리우스의 힘에 밀려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클린치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타격으로 압박에 들어가 사이드 마운트에서 파운딩으로 탭을 받아냈다. '세계에서 가장 힘센 사나이'로 나름대로 기대를 모았던 마리우스는 타격을 견디지 못하고 탭을 치며 망신을 당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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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4일(현지시각) PWP-War on Mainland에서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폴 부엔텔로와 대결하여 2R KO승을 거뒀고, 12월에는 CFX에서 역시 KO승을 거두면서 PWP 헤비급 챔피언이 되었다. 이후 1승을 챙기며 4연승 행진을 달렸으나 2011년 1월 TFC에서 TUF 출신의 에이브 와그너와 대결하여 와그너의 무뇌 닥돌 러시에 아무런 대처도 못하고 쳐맞기만 하다가 30초만에 초살 TKO패를 당하며 또다시 막장인증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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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중소단체에서 다시 3연승을 거두고[3] 2012년 8월 ONE FC에서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4차전'''을 가졌다. 상대의 약한 턱을 노린 듯 초반 클린치에서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놀랍게도 알롭은 실비아의 공격을 모두 버텨냈고 오히려 실비아의 페이스가 점점 떨어지더니 2라운드 알롭의 타격에 KO 직전까지 몰렸다. 알롭스키가 사커킥 반칙을 범하며 무효로 마무리되었으나 실질적으로는 패배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4] 결말을 내지 못했던 결과에 대해서는 '''5차전을 열겠다'''는 모양이다.
2012년 12월 31일 이노키 봄바예 2012에서 일본의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시이 사토시를 상대로 복귀전을 가졌는데 판정패를 당했다. 2013 3월 31일 ONE FC 9에서 토니 존슨에게 3R TKO패를 당하고 이후 러시아 선수 루슬란 마고메도프에게 또 패배를 당하며 3연패를 당했다.
이후 2015년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되며 경기가 취소되었고, 실비아는 은퇴 선언을 하였다. 정확한 병명은 밝히지 않았으나, 경기를 앞두고 체중이 '''168kg'''로 불었다는것으로 보아 아마 지나치게 많이 불어난 체중으로 건강이 나빠졌던 듯.
3. 파이팅 스타일
2m가 넘는 키와 긴 리치를 이용한 타격이 일품이다. 시종일관 키를 이용해 밀어붙이는 타입이라 상대의 진을 쏙 빼놓는데, 주로 중간 거리에서 펀치를 주고받으며 상대를 압박한다. 리치가 워낙 우월하다보니 타격전에서 자신의 간격을 만들어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스탭이 다소 경쾌하지 못하고 핸드 스피드도 느린 편이지만 타고난 피지컬과 탄탄한 레슬링, 복싱 기본기로 이를 극복했다. 이때문에 최홍만이 현역이었을 때는 그가 이상향으로 삼아야 할 선수라는 평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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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라운드로 넘어가면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커투어 역시 이를 이용해 실비아를 철장에 밀어넣고 파운딩을 구사하는 전략을 택했고, 노게이라전은 잘 압박하다가 길로틴 한방에 역전패했다.
스탭이나 핸드스피드가 느리기 때문에 펀치 테크닉이 뛰어난 선수들의 초반 러쉬에 약한 면보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그가 패한 경기들을 보면 초반러쉬에 말려 졌거나, 1분 내에 진 경기들이 대부분이다.
보다 정교한 스킬을 가진 타격가에게 무너지는 일이 있지만, 그래플러들을 상대로는 강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때문에 UFC에 잔류했더라면 브록 레스너에게 큰 위협이 되었을 거라는 얘기도 있다.
4. 기타
UFC 역사상 가장 인기없는 챔피언일지도 모른다. 화끈한 플레이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에게 키를 이용해 압박해 들어가며 판정으로 끌고가는 스타일의 그는 항상 무관심과 야유를 받는 존재이다. 커투어에게 타이틀을 뺏기면서 이러한 일은 더 심해진 모양이다.(...) 화려함보단 확실함을 추구하는 선수이기에 감수해야할 점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불쌍해 보일 정도로 무시당하는 챔피언이었다.
UFC 44에서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타이틀을 박탈당했는데 이유가 참 웃기다. '나도 다른 챔피언들처럼 식스팩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서 그랬다는 말을 하였다... 어쨌든 복용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퇴출되지 않고 UFC에 남아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었다.
슬럼가 출신으로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다. MMA에서 성공한 이후에는 스스로를 '슬럼가의 희망'이라고 부르고 있다.
별명인 'The Maine-iac'는 자신의 출생 지역인 메인 주의 원주민을 뜻하는 영어 슬랭에서 따왔다.
K-1의 베테랑 선수인 제롬 르 밴너가 2006년 이후로 꾸준하게(정말 끈질길 정도로) 붙자고 툭툭 건드렸다. 결국 2011년 12월 둘간의 경기가 성사되었는데 이는 뜬금없는 일본에서의 프로레슬링룰 매치였다. 프로레슬링도 피땀어린 노력이 서린 경기이긴 하지만 K-1 베테랑과 MMA 베테랑이 벌이는 프로레슬링 경기는 대전료 몇 푼 챙기는 것 빼곤 아무런 의미도 없는 매치였다. 주최측이 두 선수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매치업을 짰는지는 확인 불가. 게다가 이 경기에서 밴너에게 졌다.
국내에선 한때 안티가 가장 많은 선수 중 하나였다. 프라이드 탑 선수들을 묶어서 까댄 것이 그 시작이었다. 또한 밴너와의 대결을 거부한 것때문에 까이기도 했다. 하지만 안티도 팬도 없는 지금은 그저 안습(...)
안드레이 알롭스키와는 라이벌 플래그가 있다. UFC에서 타이틀전으로만 3번이나 붙었는데 매번 명승부가 연출되었다. 실비아가 먼저 1패를 내주었지만 그 이후로는 2연승을 하며 2승1패로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2003년 무렵부터 2007년까지는 거의 둘이서 벨트를 돌려먹다시피 하고 있었다. 다만 UFC를 떠나 막장테크를 탄 행적까지 닮았기 때문에 2008년 이후로는 라이벌이라기보다는 세트 취급받는 일이 더 많다. 주로 까이는 용도이기 때문에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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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무렵에는 개그시합만 한다고 까이기도 했다. 이때가 한창 머서, 라일리, 푸지아노스키와 싸웠을 때라.
효도르와의 대결 이후 몸관리를 더럽게 못 한다고 까이기도 한다. 레이 머서전에는 체중 130kg를 찍더니 2011년 1월 에이브 와그너와의 경기에서는 '''141kg'''를 찍고야 말았다.[5] 이런 상황은 다음 경기인 패트릭 발렌타인과의 경기까지 계속되다 결국 2011년 11월 있던 경기부터는 헤비급 체중으로 감량해서 헤비급 경기를 치룰 수 있게 되었다.
2010년 중반 무렵 무신에서 최홍만과 싸울지도 모른다는 괴소문이 돌더니, 9월에 IGF와 계약을 맺고 안토니오 이노키 50주년 기념대회에서 조쉬 바넷과 프로레슬링으로 맞짱을 떴다. 바넷이야 원래 프로레슬링 커리어가 있다지만 IGF와 실비아는 서로에게 뭘 기대한 걸까. MMA 팬들은 이를 두고 '그리즐리가 서커스 곰이 되었다'라고 깠다. 그래서 이제는 조쉬 바넷과 엮여서 까인다. 마침 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에 약쟁이 동지인 것도 있어서(…)
처음으로 UFC 타이틀을 획득했을 때 너무 좋아서 벨트를 두르고 모든 일상생활을 소화했다는 전설이 있다. 벨트를 차고 식사, 샤워, 심지어는 검열삭제까지 했다. 식료품점에 장보러 갈 때도 벨트차고 갔다는 맷 휴즈의 증언이 있었다(…) 실비아 본인은 당시 25살이었으니까 이해해 달라고 말한다. 이쯤되면 그냥 동네 바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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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주에서 파트타임 경찰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지금도 경찰관으로 일하고 있다는 듯.
한때 부인에게 폭행을 가하고 감방에 갔다온 브렛 로저스와 2011년 연말 일본에서 경기를 가진다는 루머가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경기는 무산되었고, 이에 경찰관으로 일하는 중인 실비아와 전과자인 로저스를 합성한 아래와 같은 짤방이 인터넷에 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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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관련 문서
[1] 국내 격투 언론들은 망할 것이라는 예상을 많이 했으나 갑자기 미국 대회 (그것도 wiki:PPV 대회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많은 네임벨류 파이터들을 영입했는데 그 중 하나가 팀 실비아.[2] 탭 아웃을 했기 때문에 TKO 승리가 아닌 서브미션승으로 기록된다.[3] 그리고 이 기간동안 감량을 하면서 헤비급 체중으로 경기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4] 당시 ONE FC는 사커킥을 허용하지만 레프리의 '암묵적인' 허가를 얻어야 사용할 수 있는 룰이었다. 알롭은 레프리의 동의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반칙이 되었던 것인데, 보시다시피 무리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이 시합의 판정 역시 논란이 일었다. 결국 ONE FC는 이 시합 이후 사커킥에 대한 제한을 아예 없애버리게 된다.[5] 이건 와그너전이 슈퍼헤비급 경기인 탓도 있다. 사실 레이 머서전부터 몸관리를 못해서 계속 슈퍼헤비급 경기를 치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