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영화)

 



'''파수꾼''' (2011)
''Bleak Night''

[image]
'''감독'''
윤성현
'''각본'''
윤성현
'''제작'''
김승준
'''기획'''

'''조감독'''
이석술
'''촬영'''
변봉선
'''조명'''
송현석
'''편집'''
윤성현
'''동시녹음'''
강봉성
'''음향'''
이승철, 김수현
'''미술'''
강영수
'''음악'''
DJ 소울스케이프
'''출연'''
이제훈서준영박정민조성하
'''장르'''
드라마
'''제작사'''
KAFA FILMS
'''배급사'''
[image] 필라멘트 픽쳐스
'''개봉일'''
[image] 2011년 3월 3일
'''상영 시간'''
117분
'''총 관객수'''
[image] 25,774명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5. 평가
6. 흥행
7. 여담


1. 개요


2011년 3월 3일 개봉한 한국의 독립 영화. 남고를 나왔다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친구들 사이의 암묵적 권력관계와 소통의 부재, 그로 인한 비극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다뤘다.
지금은 유명 배우가 된 이제훈과 박정민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1]

2. 예고편



'''▲ 예고편'''

3. 시놉시스


'''˝처음부터 잘못된 건 없어...그냥 너만 없었으면 돼...˝'''
'''˝잘못된 건 없어, 처음부터 너만 없었으면 돼…˝'''
한 소년이 죽었다. 평소 아들에게 무심했던 소년의 아버지(조성하)는 아들의 갑작스런 공백에 매우 혼란스러워하며 뒤늦은 죄책감과 무력함에, 아들 기태(이제훈)[2] 의 죽음을 뒤쫓기 시작한다. 아들의 책상 서랍 안,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던 사진 속에는 동윤(서준영)과 희준(박정민)이 있다. 하지만 학교를 찾아가 겨우 알아낸 사실은 한 아이는 전학을 갔고 한 아이는 장례식장에 오지도 않았다는 것. 뭔가 이상하다. 
그러던 중, 간신히 찾아낸 희준은 ‘기태와 제일 친했던 것은 동윤’이라고 말하며 자세한 대답을 회피한다. 결국 아버지의 부탁으로 동윤을 찾아나선 희준. 하지만, 학교를 자퇴하고 떠나버린 친구는 어디에도 없다. 
천진하고 순수했던 그 시절, 미성숙한 소통의 오해가 불러 일으킨 비극적 파국. 독단적 우정이 가져온 폭력과 그 상처의 전염은 우리를 아프고 충격적인 결말로 이끌어간다. 
서로가 전부였던 이 세 친구들 사이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4. 등장인물


[image]
'''기태''' (이제훈 扮)
학생들 사이 우두머리이자 며칠 전 자살한[3] 일진 학생. 편부 가정에서 자라 애정결핍을 앓고 있어, 아이들 사이에서 왕으로 군림하길 바라면서 동시에 친구들의 관심을 바란다.
[image]
'''동윤''' (서준영 扮)
중학교 때부터 기태와 같이 지내온 그의 절친. 그러나 원인 모를 이유로 학교를 자퇴하고 기태의 장례식에도 오지 않는다.
[image]
'''희준''' (박정민 扮)
기태가 자살하기 전 전학 간, 기태와 동윤의 친구.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애가 기태를 좋아하자 기태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이전부터 친구를 아무렇지 않게 거칠게 대하는 기태의 태도에 불만을 가지고 있어 왔다.
[image]
'''기태 父''' (조성하 扮)
아들 기태에게 무관심했던 아버지. 아들의 자살 후 뒤늦게 아들의 죽음의 이유를 추적한다.
[image]
'''세정''' (이초희 扮)
[image]
'''재호''' (배제기 扮)

5. 평가


★★★☆
'''미스터리의 방향을 잘 잡았다'''
-이용철-
★★★★☆
'''소년성의 역학, 그 인력과 척력의 미로에서 형형하게'''
-이동진-
★★★☆
'''줄임표와 느낌표를 능숙하게 적용한 꾼들!'''
-박평식-
★★★★☆
'''남자아이에 관한 성숙한 영화, 보기 전엔 소년을 안다고 말하지 마라'''
-김혜리-
★★★★
'''우리 모두 피해자이자 가해자였던 어떤 한 순간을 기억한다'''
-김용언-
★★★☆
'''등 돌린 소년의 뒷모습을 보라. 너무 차가워 얼얼하다'''
-강병진-
저예산 독립 영화로서 성공한 영화이다. 제작비 5천여만원이 투입되어 제작되었으며 10대들의 섬세한 감수성과 10대 남성들의 사이에 은밀하게 존재하는 권력관계에 따른 소통의 부재를 잘 그려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주연을 맡은 이제훈, 서준영, 박정민의 연기가 압권인데, 세 배우 모두 촬영 당시 20대 중후반이었다는 걸 고려하면(물론 세 명 모두 나이대에 비해 동안이긴 하지만) 고등학생 연기를 정말 찰떡같이 소화해냈다. 그러나 영화와 연기력이 화제가 되었던 것에 비해 배우들의 대중적 인지도가 그렇게 많이 높아지진 않았는데, 이제훈이 스타덤에 오르고 박정민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몇 년 후의 일.
2011년 3월 3일 영화가 개봉하자 평론가들은 일제히 호평을 내놓았으며[4],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DVD블루레이까지 발매되었다.
기태 역을 맡은 이제훈은 파수꾼 출연으로 청룡영화제대종상영화제, 그리고 영평상의 신인남우상을 모두 휩쓸며 충무로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감독 윤성현 역시 이 영화로 청룡영화제와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데뷔신고를 치렀다.
1999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가 이 영화와 자주 비견되곤 한다. 이른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의 남고 버전으로 언급되는 영화이기 때문. 파수꾼이 1만 관객을 돌파한 기념으로 김태용 감독과 파수꾼의 감독인 윤성현 감독이 대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8년 개봉한 독립영화 죄 많은 소녀가 여자판 파수꾼으로 또 떠오르고 있으며 많이 비교된다.[5]
그리고 2016년에는 파수꾼의 초등학교 여학생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우리들이라는 영화도 개봉이 되었다. 마찬가지로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서준영과 박정민, 그리고 1년 후 작품인 건축학개론으로 유명해진 이제훈이 배우로서 본격적으로 날개를 펼치기 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6. 흥행


독립영화로서 2만 관객이면 정말로 대단한 성공인데, 그도 그럴 것이 상영관 수가 전국 21곳 밖에 없었고[6] 똥파리워낭소리처럼 독립영화계의 대흥행작같은 경우가 아닌 이상 관객수 만명 돌파도 충분히 훌륭한 성적이다. 관객수 1만 돌파했을 때 파수꾼 1만 돌파행사도 따로 열었을 정도. 보통 독립영화 1만명은 상업영화 100만으로 친다.

7. 여담


  •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철로는 교외선 원릉역이며 뒤에 보이는 아파트는 해당 역사가 위치한 원당e편한세상이다

  • 이제훈의 애드립이 은근 많다. 철로에서 희준이에게 여자한테 어필하는 법을 알려주는 씬, 계단 뒤 공간에서 재호를 압박하는 씬[7][8], 그리고 복도에서 희준이 머리채를 잡는 씬.

  • 공터 폭행씬에서 박정민은 맞는다는 건 알았지만 언제 맞는지는 몰랐다고 한다. 그래서 다짜고짜 계산에 없던 뺨을 맞은 박정민은 은근슬쩍 피하기 위해 등을 돌렸지만 이번엔 머리채를 잡혔다고(...). 이 씬은 다행히도 한큐에 끝났고 촬영 후 이제훈은 박정민에게 너무 미안해서 울었다고 한다.

  • 복도 촬영씬에선 박정민이 너무 서러워서 울었다고(...).
  • 무슨 일인지 이 영화를 게이 영화(...)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제훈이 맡은 기태가 친구들에게 매달리고 넘어서 집착하는 모습이 너무나 절절해 보였기 때문인 듯.

  • 이제훈을 캐스팅한 건, 저렇게 잘 웃고 밝은 미소년이 정색하면 무섭겠다는 순전한 막연한 느낌을 따라 캐스팅했다고 한다. 실제로 이제훈은 자기 성격과 다른 기태에 캐릭터 몰입을 잘 못했다고 한다.[9] 그러다 스태프들이랑 며칠 합숙을 하고 나서는 기태가 되어서 돌아왔다고.

  • 기태의 캐릭터는 실제로 감독이 알던 친구네서 모티브를 땄고, 기태라는 이름은 아는 일진 형한테서 따왔다고 한다. 기태의 모티브가 된 친구는 시간이 지나서 얼굴은 기억 안나지만, 살기 어린 눈빛은 인상에 깊게 남았다고 한다.

  • # 박정민은 처음엔 오디션을 탈락했다. 박정민의 과장된 연극 톤 연기가 감독이 보기엔 절레절레였다고 한다. 하지만 감독은 박정민의 단편 영화 《세상의 끝》에서의 이미지가 너무 희준이랑 잘 맞아서 포기를 할 수가 없었고, 결국 또 불러서 대본을 읽었지만 아무리 지도해도 연기력이 늘지를 않았다고.[10] 그러던 어느날, 감독은 박정민과 "오늘은 대본 읽지 말고 그냥 수다나 떨자."라며 방에서 박정민과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는데, 한껏 노가리를 까고 난 후 박정민에게 대본 한 번 읽어보라고 한 뒤 방을 옮겼는데 알고보니 감독이 박정민과 수다 떠는 모습을 다른 방에서 녹화하고 있었고, 감독은 그 영상을 보여주며 박정민에게 '날것의 연기'란 어떤 것인지 알려줄 수 있었다고 한다.

  • 영화 촬영 당시 세 주연 중에서 (나이가 아니라 경력상) 가장 선배였던 사람은 서준영이다.

  • 위의 오디션 비하인드로 연기하는 법을 알게 된 박정민은 이제훈과 말다툼하는 장면을 한큐에 끝냈는데, 이게 현재까지도 레전드로 불리고 있다.

  • 이 영화 상영 이후 이제훈의 극성 팬들이 박정민의 싸이월드 홈피에 와서 악플을 달았다고 한다. 이 영화에선 모두가 피해자고 가해자지만 상대적으로 따지자면 박정민이 맡은 희준이 캐릭터가 더 답답하다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 원래는 기태의 아버지에 대한 내용이 더 있었지만, 기태의 모든 비극이 부모 탓으로 전가되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 삭제되었다고 한다.

  • 기태는 정말 세정이에게 소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 마지막 장면에서 서준영의 대사 "그래 니가 최고다. 친구야"에서 '친구야' 부분은 애드립이다. 오토바이 사고로 죽은 친구를 떠올렸다고 한다. 이 애드립과 함께 서준영의 턱이 떨리고 입술을 깨무는 장면으로 영화가 끝나는데 이 씬 촬영 후 서준영은 울었다고.

  • 제목인 파수꾼은 원래 가제였지만 시나리오를 다 쓰고보니 영화와 어울려서 그대로 쓰기로 했다. 감독이 '호밀밭의 파수꾼'을 좋아해서 그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고.

  • 영화에 bgm이 거의 없다.

  • 이 영화의 감독인 윤성현과 배우인 이제훈, 박정민은 감독의 차기작 사냥의 시간에서 다시 만난다. 이 영화에서도 박정민은 이제훈에게 호구 취급(...)을 당한다.

  • 재호 역을 맡은 배제기는 역에 몰입하기 위해 매일매일 일기를 썼다고 한다.

[1] 박정민은 이 영화가 장편영화 데뷔작이다.[2] 기태는 영화의 주축이 되는 세 친구 중 일진의 위치였다. 일진하고 놀며 권력욕을 채우는 동시에 동윤, 희준과 따로 붙어다니며 자신의 애정결핍을 채우고자 했다. 그래서 동급생들이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욱해 화부터 낸다.[3] 스포일러가 아니다. 영화 초반부터 기태가 자살한 이유를 추적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로 영화가 시작된다.[4] 네이버 영화에서 전문가 평점은 7.51[5] 다만 파수꾼은 기태의 죽음의 이유와 배경이 스토리의 중심이 되지만 정작 죄 많은 소녀에서는 작중 스토리의 중심이 될 것 같았던 경민의 죽음이 맥거핀으로 남는다. 두 영화가 비슷해 보이지만 등장인물이 10대고 학교가 배경이며, 친구의 죽음이 사건의 시작이라는 점이 교집합이 될 뿐 스토리 전개 방식에선 꽤 차이점을 보인다.[6] 전북과 경북에서는 아예 상영되지도 않았다.[7] 상황만 던져주고 대사는 애드립이었다고 한다.[8] 원래는 야외 촬영이었으나 날씨 때문에 실내로 바꿨는데 이게 더 위압감이 있었다고.[9] 머리에 왁스칠하고 잔뜩 꾸며서 캐릭터 해석을 해왔다가 감독에게 퇴짜맞기도 했다고.[10] 감독은 박정민에게 날 것의 연기를 요구했지만 박정민은 이해를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