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스콜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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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89년식 포드 스콜피오 2.5D
'''Ford / Merkur Scorpio'''
유럽 포드에서 1985년부터 1998년까지 생산한 후륜구동 방식의 준대형차이다.
1985년에 그라나다의 후속으로 출시되었다. 1980년대 포드가 시에라 등을 통해 밀어붙이던 공기역학적인 "젤리 빈" 디자인 테마가 적용되었으며, 영국 및 아일랜드 시장에서는 그라나다의 이름을 계속 썼다. 코드네임은 DE-1으로, 포드 시에라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해 D세그먼트와 E세그먼트의 사잇급으로 개발되었다. 기존의 그라나다와 달리 2도어 모델이 없었으며 초기에는 5도어 해치백만이 존재했으나 이후 1990년에 세단과 왜건이 추가되었다. 엔진 라인업은 기존의 검증된 라인업들로 구성되어, 1.8L과 2.0L은 핀토 엔진이 쓰였으며 고배기량 사양은 2.4L, 2.8L, 2.9L V6 쾰른 엔진이 쓰였다.
유럽 시장에서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제 고급 세단의 저가 대안으로서 인기를 끌었으며, 이전에 판매되던 그라나다처럼 다양한 편의장비를 갖추어 열선 기능이 들어간 전동 가죽시트와 에어컨, 전동 썬루프, 트립컴퓨터와 같이 일반 승용차에서 보기 힘든 장비들이 가득했다. 나중에는 ABS와 4륜구동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발열식 앞유리 등이 추가되었으며, 차량 자체는 뒷좌석 다리 공간이 좁다는 점을 제외하면 매우 편안하고 넓다는 평가를 주로 받았다.
1989년에는 DOHC 엔진이 도입되었고, 1990년 12월에는 2.9리터 24밸브 코스워스 V6엔진을 얹은 스콜피오 코스워스(Cosworth)가 등장했다. 코스워스 버전은 말 그대로 고성능 버전이었지만 대신 연비가 많이 나빠졌고, 구동축(Prop-shaft)의 약화 문제가 초기 차량에서 나타나기도 했다.
1988년에는 머쿠어 브랜드를 달고 2.9L V6 쾰른 엔진이 탑재된 해치백 모델이 미국에서 판매되었다. 다양한 색상 선택권을 주면서 회색이나 갈색 클래딩도 따라왔고, 선택사양으로는 자동변속기와 파워 문루프, 투어링 패키지가 제공되어 당시 돈 23390달러~26405달러(현재 기준 48719~54999달러)에 판매되었다. 성능은 최고출력 144마력으로 무난한 편이었는데, 동시대의 스털링 827이나 사브 9000에 비하면 뒤처진다는 평을 들었다. 결국 머쿠어 브랜드가 실패하면서 1989년 10월 22일에 쓸쓸하게 단종을 맞이했다.
1992년 3월에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는데, 이 후기형 디자인은 그릴과 전조등, 보닛, 대시보드가 변경되었으며 디젤엔진도 기존의 푸조 XD3 대신 VM 모토리(VM Motori)의 제품으로 교체했다. 새 디자인은 1993년에 출시된 중형차인 몬데오에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
1994년에 2세대가 출시되었다. 영국과 아일랜드 시장에서도 스콜피오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고, 차체 형식은 4도어 세단과 5도어 왜건만 남았다. 엔진은 이전에 쓰던 가솔린 5종[2]과 2.5L 디젤 1종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으며, 예전 플랫폼을 고수하되 서스펜션과 핸들링을 대폭 개선했다. 변속기는 5단 수동과 4단 자동이 있었다.
하지만 어벙하고 우스꽝스러운 디자인 덕에 준대형차답지 않고 못생겼다는 평이 대다수였고, 둥글둥글한 전면/후면 스타일링과 구형의 프레임을 활용한 탓에 각진 모습이 남아있는 측면 스타일링의 부조화 문제도 제기되었다. 그로 인해 언론들이 게재하는 못생긴 차 순위에도 여러 번 오르내리기도 했다. 택시 느낌이 덜 나고 수수해 보인다고 조금 좋게 봐주는 입장도 있었지만, 영국 탑기어를 포함한 언론매체들과 대중의 평가는 영 좋지 않았다.[3] 궁여지책으로 1997년에는 그릴을 손보고 헤드램프에 검은색 베젤을 추가하는 페이스리프트도 이뤄졌지만, 결국 1998년에 후속 없이 단종되면서 포드 유럽의 대형차의 명맥도 끊겼다. 이후 유럽 포드의 기함 자리는 아랫급의 몬데오가 가져가게 된다. (디자인 관련)
이렇게 스타일은 못났지만, 오히려 실내 품질은 대폭 개선되었고, 암체어(팔걸이 의자)를 모방한 좌석이 장착되는 등으로 인테리어도 고급화되었다. 당시 트림으로는 파워 윈도우와 ABS, PAS, 경고음과 이모빌라이저 등을 갖춘 기본형인 익스큐티브(Excutive)와 에어컨, 알로이휠, 전방 안개등, 전동 백미러 등을 추가한 기아(Ghia), CD 오토체인져와 냉난방 장치, 가죽시트, 크루즈 컨트롤, 자동 눈부심 방지 백미러(dimming mirror), 전동시트 등을 갖춘 최고급형인 울티마(Ultima)가 제공되었다. 대부분은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었으며, 코스워스 버전은 라인업에 제공되지 않았다. 영국에서는 주로 법인 차량으로 판매되었다. 그러나 이전 세대에서는 5볼트 휠이 쓰였던 게 2세대로 넘어가면서 4볼트 형식으로 다운그레이드되었다는 점은 옥의 티라고 비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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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탑기어에서는 아프리카 스페셜을 할때 제작진이 삼인방한테 훼방을 놓기 위해 예비차로 스콜피오 에스테이트를 가져왔지만 자작 뗏목으로 강을 건너다가 물에 빠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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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즌 22 앰뷸런스 챌린지에선 메이가 영구차 버전을 끌고 앰뷸런스로 개조한다. 차량 후문이 급가속 도중 계속 열려 난항을 겪었으며, 마지막 챌린지 과제 때는 그나마 좀 여유롭게 진행하다가, 급하게 서두르는 중 후문이 열려 버리는 바람에 환자 마네킹을 잃어버렸다.
마힌드라 스콜피오라는 차량과 이름이 똑같다. 이로 인해 서유럽 시장 한정으로 고아(Goa) 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사진은 1989년식 포드 스콜피오 2.5D
'''Ford / Merkur Scorpio'''
1. 개요
유럽 포드에서 1985년부터 1998년까지 생산한 후륜구동 방식의 준대형차이다.
2. 역사
2.1. 1세대 (1985~1994)
1985년에 그라나다의 후속으로 출시되었다. 1980년대 포드가 시에라 등을 통해 밀어붙이던 공기역학적인 "젤리 빈" 디자인 테마가 적용되었으며, 영국 및 아일랜드 시장에서는 그라나다의 이름을 계속 썼다. 코드네임은 DE-1으로, 포드 시에라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해 D세그먼트와 E세그먼트의 사잇급으로 개발되었다. 기존의 그라나다와 달리 2도어 모델이 없었으며 초기에는 5도어 해치백만이 존재했으나 이후 1990년에 세단과 왜건이 추가되었다. 엔진 라인업은 기존의 검증된 라인업들로 구성되어, 1.8L과 2.0L은 핀토 엔진이 쓰였으며 고배기량 사양은 2.4L, 2.8L, 2.9L V6 쾰른 엔진이 쓰였다.
유럽 시장에서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제 고급 세단의 저가 대안으로서 인기를 끌었으며, 이전에 판매되던 그라나다처럼 다양한 편의장비를 갖추어 열선 기능이 들어간 전동 가죽시트와 에어컨, 전동 썬루프, 트립컴퓨터와 같이 일반 승용차에서 보기 힘든 장비들이 가득했다. 나중에는 ABS와 4륜구동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발열식 앞유리 등이 추가되었으며, 차량 자체는 뒷좌석 다리 공간이 좁다는 점을 제외하면 매우 편안하고 넓다는 평가를 주로 받았다.
1989년에는 DOHC 엔진이 도입되었고, 1990년 12월에는 2.9리터 24밸브 코스워스 V6엔진을 얹은 스콜피오 코스워스(Cosworth)가 등장했다. 코스워스 버전은 말 그대로 고성능 버전이었지만 대신 연비가 많이 나빠졌고, 구동축(Prop-shaft)의 약화 문제가 초기 차량에서 나타나기도 했다.
1988년에는 머쿠어 브랜드를 달고 2.9L V6 쾰른 엔진이 탑재된 해치백 모델이 미국에서 판매되었다. 다양한 색상 선택권을 주면서 회색이나 갈색 클래딩도 따라왔고, 선택사양으로는 자동변속기와 파워 문루프, 투어링 패키지가 제공되어 당시 돈 23390달러~26405달러(현재 기준 48719~54999달러)에 판매되었다. 성능은 최고출력 144마력으로 무난한 편이었는데, 동시대의 스털링 827이나 사브 9000에 비하면 뒤처진다는 평을 들었다. 결국 머쿠어 브랜드가 실패하면서 1989년 10월 22일에 쓸쓸하게 단종을 맞이했다.
1992년 3월에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는데, 이 후기형 디자인은 그릴과 전조등, 보닛, 대시보드가 변경되었으며 디젤엔진도 기존의 푸조 XD3 대신 VM 모토리(VM Motori)의 제품으로 교체했다. 새 디자인은 1993년에 출시된 중형차인 몬데오에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
2.2. 2세대 (1994~1998)
1994년에 2세대가 출시되었다. 영국과 아일랜드 시장에서도 스콜피오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고, 차체 형식은 4도어 세단과 5도어 왜건만 남았다. 엔진은 이전에 쓰던 가솔린 5종[2]과 2.5L 디젤 1종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으며, 예전 플랫폼을 고수하되 서스펜션과 핸들링을 대폭 개선했다. 변속기는 5단 수동과 4단 자동이 있었다.
하지만 어벙하고 우스꽝스러운 디자인 덕에 준대형차답지 않고 못생겼다는 평이 대다수였고, 둥글둥글한 전면/후면 스타일링과 구형의 프레임을 활용한 탓에 각진 모습이 남아있는 측면 스타일링의 부조화 문제도 제기되었다. 그로 인해 언론들이 게재하는 못생긴 차 순위에도 여러 번 오르내리기도 했다. 택시 느낌이 덜 나고 수수해 보인다고 조금 좋게 봐주는 입장도 있었지만, 영국 탑기어를 포함한 언론매체들과 대중의 평가는 영 좋지 않았다.[3] 궁여지책으로 1997년에는 그릴을 손보고 헤드램프에 검은색 베젤을 추가하는 페이스리프트도 이뤄졌지만, 결국 1998년에 후속 없이 단종되면서 포드 유럽의 대형차의 명맥도 끊겼다. 이후 유럽 포드의 기함 자리는 아랫급의 몬데오가 가져가게 된다. (디자인 관련)
이렇게 스타일은 못났지만, 오히려 실내 품질은 대폭 개선되었고, 암체어(팔걸이 의자)를 모방한 좌석이 장착되는 등으로 인테리어도 고급화되었다. 당시 트림으로는 파워 윈도우와 ABS, PAS, 경고음과 이모빌라이저 등을 갖춘 기본형인 익스큐티브(Excutive)와 에어컨, 알로이휠, 전방 안개등, 전동 백미러 등을 추가한 기아(Ghia), CD 오토체인져와 냉난방 장치, 가죽시트, 크루즈 컨트롤, 자동 눈부심 방지 백미러(dimming mirror), 전동시트 등을 갖춘 최고급형인 울티마(Ultima)가 제공되었다. 대부분은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었으며, 코스워스 버전은 라인업에 제공되지 않았다. 영국에서는 주로 법인 차량으로 판매되었다. 그러나 이전 세대에서는 5볼트 휠이 쓰였던 게 2세대로 넘어가면서 4볼트 형식으로 다운그레이드되었다는 점은 옥의 티라고 비판받았다.(...)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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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탑기어에서는 아프리카 스페셜을 할때 제작진이 삼인방한테 훼방을 놓기 위해 예비차로 스콜피오 에스테이트를 가져왔지만 자작 뗏목으로 강을 건너다가 물에 빠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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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즌 22 앰뷸런스 챌린지에선 메이가 영구차 버전을 끌고 앰뷸런스로 개조한다. 차량 후문이 급가속 도중 계속 열려 난항을 겪었으며, 마지막 챌린지 과제 때는 그나마 좀 여유롭게 진행하다가, 급하게 서두르는 중 후문이 열려 버리는 바람에 환자 마네킹을 잃어버렸다.
마힌드라 스콜피오라는 차량과 이름이 똑같다. 이로 인해 서유럽 시장 한정으로 고아(Goa) 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1] 사진 속 차들은 후기형으로, 헤드램프 베젤을 검게 그을렸다. 또한 그릴이 살짝 작아지면서 엠블럼이 그릴 중앙으로 옮겨졌다. (전기형)[2] 2L 8밸브 및 16밸브와 2.3L, 2.9L 및 2.9L 코스워스 엔진.[3] 당시 포드에서는 2세대 스콜피오가 출시되기 전에 독일에 기자들을 모아놓고 설명회를 열었고, 디자인 관련 평가를 수습하기 위해, 로버 800이 페이스리프트를 하면서 1세대 스콜피오를 다시 앞질러가기 시작한 상황을 인용하면서 그릴과 헤드램프 형상을 다양화하는 트렌드가 되돌아왔다는 식으로 발표했다. 또한 로버 P5, 재규어 XK120, 알파 로메오 줄리에타 스파이더같은 고전 차량들을 보여줌으로서, 2세대 스콜피오를 디자인한 의도를 어느 정도 설명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