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
1. 소개
"Storms come and go, the waves crash overhead, the big fish eats the little fish, '''and I keep on paddling."'''
"폭풍이 오고 가며, 파도는 머리 위에서 부서지고,[1]
큰 고기가 작은 고기를 잡아먹지만 '''그 와중에 저는 계속 노젓고 있습니다."'''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Power resides where men believe it resides.'''
'''사람들이 있다고 믿는 곳에 권력이 있는 법이지요.'''
아에리스 2세, 로버트 바라테온, 조프리 바라테온, 토멘 바라테온 왕 밑에서 소협의회의 첩보대신으로 일했다.
자유 도시 중 하나인 리스 출신으로 고자다. 어린 시절 곡예단의 일원이었는데(mummer), 소년의 성기를 잘라내어 악마에 바칠 제물로 쓰려던 요술사에게 팔려가, 성기를 잃었다. [2][3] 이후 소매치기, 강도, 매춘 등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던 중, 바다 건너 세븐 킹덤으로 이동했다. 어떤 과정으로 의원이 되었는지는 작중에 정확히 나오진 않는데, 일단 5부에서 미친 왕 아에리스가 직접 바리스를 불러들여서 레드 킵에 입성했음이 밝혀진다.
왕국 내외의 정보수집을 담당하는 첩보대신[4] 으로써 "거미"라는 별명답게 광범위한 거미줄 같은 스파이망의 우두머리이며, 본인도 변장술에 매우 능통해서 온갖 차림으로 각지를 염탐한다. 왕성 내부는 물론 거의 전 왕국에 첩자를 두고 있으며, '일어나고 있는 일을 모두 알고, 개중 대부분은 일어나기 전부터 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뛰어난 정보력을 자랑한다. 조라 모르몬트 역시 그에게 포섭당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는 게 밝혀진다.
리틀핑거보다도 신분이 '''훨씬''' 더 낮은 가장 비천한 신분이지만[5] 매우 똑똑하고 유능한 실력자로 궁정에서 치열한 정쟁을 벌이는 각 세력에 이 정보, 저 정보를 자신이 원하는 만큼만 조금씩 흘려주며 사실상 이자가 궁정 암투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찌되었건 어두운 영역에서의 힘으로, 왕비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이 공개적으로 자신을 제거하려 들 경우 이를 제지해줄 동료 하나 없는 상황인지라 본인은 이것을 '속삭임으로 하루하루 연명하는 생활'이라고 표현했다. 적당히 정보를 흘려주면서도 모든 것을 가르쳐주지는 않아 자신의 가치를 유지하여 상대로 하여금 함부로 자신을 어찌할 수 없게 한다는 것. 본인은 슬픈 삶이라고 말했고 어느 정도 공감도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쨌든 대단한 능력임이 분명하다.
외지인 출신인데다 맡은 일이 뒷세계의 음지쪽 관련(정보수집, 밀고)이다보니 바리스는 킹스 랜딩에서 매우 쓸모가 있다고 인정받으면서도 별로 신뢰받지 못하는 편이다. 특히 정치에 거의 관여 안 하는 바리스탄 셀미가 유독 바리스를 믿을 수 없는 인물이라 생각한 건 다른 사람들과 달리 아에리스 2세의 실정이 심해진 이유가 바리스와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어서였다.
어쨌든 소협의회에서 장관직을 겸한 인물이지만, 그 중에서 유일하게 영주(Lord)의 직위를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이다. 가끔 이사람을 존중의 의미로 바리스 공(Lord Varys)라고 부르지만[6] 그러면 언제나 바리스는 나는 칭호가 내려진 적이 없다고 정정하는 편.[7]
2. 행적
뛰어난 두뇌와 리틀핑거 못지 않은 정보력을 보유한 걸물답게 세르세이 라니스터와 제이미 라니스터의 근친상간을 훨씬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존 아린의 사망 원인이 독살이라는 점과 독살에 쓰인 약물 또한 알고 있었다.[8] 에다드 스타크에게는 '이 왕궁에서 오직 나야말로 왕국의 안위를 걱정하는 사람'이라고 진지하게 털어 놓았지만, 사실 이마저도 진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일단 아에리스에게 타이윈 라니스터를 성으로 들이지 말란 조언을 했던 걸 보면 어느 정도는 진심이었을 수도.
1부에서 대너리스를 죽이고자 하는 로버트 바라테온의 의견에 죽여야 한다는 렌리 바라테온의 의견에 찬성하며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죽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2부에서 조프리 바라테온가 로버트 바라테온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질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자 이에 바리스가 먼저 바리스탄 셀미를 제안한다. 왕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노린 제안이였다.[9]
조프리 독살사건으로 티리온이 사형을 선고받은 후, 티리온 라니스터를 탈출시키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제이미의 협박에 티리온을 풀어준다. 감방에서 제이미와 대화한 끝에 티샤 사건의 진위를 알게 된 티리온은 바리스에게 타이윈의 침실로 통하는 통로를 가르쳐달라고 요구했다. 바리스는 말로는 안 된다면서도 티리온의 질문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재깍재깍 대답해주었다.[10] 어쨌든 타이윈의 죽음을 유도한 셈. 티리온이 타이윈을 죽이고나서 바로 티리온을 킹스 랜딩에서 탈출시켜 주었다. 그래서 이 사건 직후 바리스는 어디론가 도주했다.[11]
그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워낙에 비밀이 많고 능력도 출중한 인물이라 대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1부에서 일리리오 모파티스와 몰래 대화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것이 아리아 시점에서 나와 과연 바리스였는지 모호했다가, 드라마화되며 역시 바리스가 맞았다는게 밝혀졌다. 바리스만큼이나 목적이 불명인 사람은 정치적 라이벌인 피터 베일리쉬밖에 없다.
로버트의 반란 중 타르가르옌 왕가가 학살당할 때 아에곤 타르가르옌이 죽음을 모면한 것도 바리스가 힘을 쓴 덕. 5부에선 지금까지 오랜 친구인 일리리오 모파티스와 함께 아에곤의 즉위를 획책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진심인 듯 진지하게 왕국의 평화와 안위만이 목표라고 말하고선, 내전을 사실상 종식시키고 복구 작업에 들어가고 있던 타이윈의 죽음을 은근슬쩍 조장한 건 이 때문이었던 듯.
5부 에필로그에서 아직 킹스랜딩에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 막장이 된 나라를 수습하려 애쓰고 있던 케반 라니스터와 그랜드 마에스터 파이셀을 암살하면서 왕위가 자신의 '권리'라고 '배운' 나약한 소년왕 토멘 바라테온보다 왕위를 자신의 '의무'임을 '알고' 그에 걸맞는 능력을 기른 아에곤이 등극하는 것이 왕국을 위해서[12] 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때 케반에게 해준 왕국의 평화가 목표라는 이 말이 완전히 진심인지는 확실치 않다. 본인의 주장을 그대로 믿기만 한다면 왕국과 백성들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소수의 희생을 각오하는 '''공리주의자'''라 할 만 할 것이다. 이 주장을 그대로 믿을 것을 전재로 한 정치 잡지에서는 마키아벨리스트[13] 라고 평가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 자가 진짜 평화를 원하던 공리주의자였다면 단순하게 최후의 용이라고 누구나 입을 모아 칭찬하고 인정했던 라에가르를 지지하면 끝날 일이었음에도 아에리스 2세의 의심증을 키워서 부자간의 사이를 벌어지게 했던 주역이기도 했다. 굳이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라에가르와 그 부친이 모조리 죽어나간 상황에, 라에가르의 아들이라 주장하기만 하고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한 어린 아에곤 타르가르옌이 만들어진 왕자라며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면서 지지하는 번거로운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진위는 여전히 의심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의 예언에서 나오는 곡예사의 용 (Mummer's Dragon)의 곡예사가 이 인물이라는 설이 있다. 근거는 그가 전직 곡예사이며, 아에곤 타르가르옌을 지지하고 조종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왕국을 위한다는 말 자체도 애초에 칠왕국이 아에리스 2세 대부터 근본적으로 무너져 내리는 혼란 상태를 유발시킨 그의 행동과는 완전히 대조된다. 거기다 바리스가 주장하는 만들어진 지도자인 자칭 아에곤 왕자는 정작 실제로 티리온 POV 챕터에서 나올 때는 한없이 인간적인 약함을 보유한 귀공자 같은 면만 보여줘서 더욱 더 의문만 증폭되는 중. [14]
참고로 로버트 바라테온의 서자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한 것도 그라고 한다. 에드릭 스톰 등에겐 로버트의 이름을 대신하여 생일마다 선물을 보내거나 했고, 겐드리나 미아 스톤 등이 먹고 살 수 있도록 일자리를 주거나 세르세이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피하도록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3. 여담
- 바리스와 리틀핑거 둘다 서로를 인식하고 서로를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만 의외로 당사자들끼리는 서로를 직접 건드리거나 자극하지는 않는다. 캐틀린 스타크가 바리스에 대해 거미라고 중얼거리자 리틀핑거가 움찔하며 바리스를 그런식으로 부르지 말라고 충고한다. 당연한게 애초 리틀핑거에게 캐틀린 스타크가 오고 있다고 정보를 먼저 입수하고 이를 리틀핑거 본인에게 말해준게 바리스 본인이다.
- 존 아린에게 감별사를 쓰라고 충고한 바가 있다. 하지만 존 아린이 이를 무시했다.
- 도시 곳곳에 스파이를 심어둔 것으로 악명이 높다.
4. 드라마판에서의 바리스
배우는 영국 출신의 콘리스 힐이다. 원작과의 엄청난 싱크로를 보여주는 인물 중 하나. 드라마에서도 원작처럼 속을 헤아릴 수 없는 인물이지만 티리온과 피터와의 관계의 부각으로 인해서 상당히 선량한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
시즌 1 정도까지는 뭘 원하는지 알 수 없는 첩보술의 달인 고자(...)정도의 이미지였으나, 이후 점점 긍정적인 묘사와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는 복선회수로 인해 대체로 선량하고 성실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늘고 있다. 시즌 1에서 분명 대너리스 타르가르옌과 함께 있었던 일리리오 모파티스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 것이 매우 중요한 복선. 특히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 발버둥치지만 주변에서 심한 멸시와 오해만을 받으며 독자들과 시청자들에게 동정을 한몸에 받는 티리온이 곤경에 처했을 때 바리스는 의미심장한 말로 조언을 하는 상담자 역할을 자임했고, 그의 가치를 유일하게 인정하며 위로를 해주었는데, 블랙워터 전투가 끝나고 생사가 오락가락할 정도의 부상을 입은 티리온이 골방에 쳐박혀 있을 때 바리스는 친히 티리온을 찾아와 "애석하게도 역사에는 당신의 이름이 기록되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는 당신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무척 동정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그를 위로했으며, 당분간 만날 수 없을 것 같다고 한 뒤 티리온이 섭섭함을 떨치지 못하고 "익사해 가는 사람 옆에서 헤엄치기 싫다는 건가? 우린 친구인 줄 알았는데."라고 타박하자 "'''친구가 맞습니다.'''"라고 대답하고 떠난다.
4부 6화에서 티리온에 대한 재판에서 거짓 증인으로 나서면서 티리온의 기대를 산산조각낸 뒤, 일전에 자신에게 했던 감사의 말들을 잊었냐는 티리온의 말에 '''저는 결코 잊는 법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한 후 퇴장. 하지만 저 '잊지 않았다'는 말이 복선이었고, 나중에 티리온이 사형당하기 전에 자신의 의지로 그를 비밀 통로로 탈출시킨다.[15] 티리온의 주변 사람들의 안위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다.[16][17]
시즌 1에서는 수상쩍은 부분도 있었지만 결국 겉으로는 수상한 냄새를 풍기는 바리스의 진짜 목적은(아직 100% 확실한 것은 아니나) 시즌 5까지의 묘사를 보면 그의 말대로 혼란과 전쟁, 유혈을 최대한 방지하며 최종적으로는 선함과 뛰어난 능력, 영향력 있는 가문의 혈통이라는 요소들을 모두 갖춘 타르가르옌 가문의 지도자를 복위시키는 방법으로 ''''왕국을 섬긴다(serve the realm)''''는 것으로 보인다. 바리스는 이것을 위해 정치력은 없지만 정직한 인물인데다가 죽으면 왕국에 큰 혼란을 빚을 게 뻔한 에다드 스타크를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고[18] , 빼어난 능력과 선함을 모두 갖췄지만 불우한 처지에 빠져 있는 티리온을 잊지 않고 기억해 두었다가 살려내어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의 막료로 스카웃했으며, 능력은 있지만 위험하기 짝이 없고 욕망만으로 움직이는 인물인 피터 베일리쉬를 적대시해 계속 견제하고 감시해 왔다.
티리온 버프를 잔뜩 받으며 이미지 상승한 바리스가 칠왕국의 수호자처럼 비쳐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면은 그의 정적 피터 베일리쉬와의 철왕좌 앞에서의 대화에서 엿볼 수 있다. 이 장면에서 바리스는 왕국의 혼돈은 막아야 한다는 논지를 고수하며 이야기하지마 피터 베일리쉬는 '''"혼돈은 사다리죠."'''라며 엄청난 대파란을 몰고 올 계획과 동시에 어마어마한 야심을 드러내는 듯한 간지폭풍의 대사를 날리며 바리스와는 극대척점에 선다. 팬포럼에서 이 장면을 해석하는 사람들은 대다수가 바리스는 권모술수를 왕국을 지키기 위해 사용하는 인물이라면, 피터 베일리쉬는 끝을 알 수 없는 야심을 위해서 권모술수를 사용하는 인물로 해석하며, 바리스를 좋게 바라보고 있다.
원작과는 달리, 티리온을 이용해 타이윈을 살해할 계획은 없었던 듯 하다. 일단 티리온에게 타이윈에게 가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장면도 없었고, 티리온을 에소스로 보낼때, 레드 킵으로 돌아가려다가 레드 킵에서 종이 울리는걸 듣고 빠르게 상황 판단을 한 후에 우발적으로 배에 타는가 하면, 망연자실한 티리온을 보고 놀라서 '무슨 짓을 저지른 거냐'며 추궁하는 것으로 묘사된다.[19] 영상화에서는 아에곤 타르가르옌이 등장하지 않는 관계로, 바리스는 티리온의 통치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4.1. 시즌 5부터
시즌 5에서는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 술에 쩐 티리온을 설득해서 대너리스의 막료로 스카웃하려 하지만, 대너리스에게 스파이였던 것이 밝혀져 절망한 조라 모르몬트에게 티리온이 사로잡히는 바람에 티리온과 헤어진다. 조라는 라니스터를 대너리스에게 갖다 바쳐 점수를 따려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어차피 바리스와 티리온 역시 애초에 대너리스 만나러 온 것이라 티리온의 입장에서는 별반 다를게 없었다. 결국 마지막 화에서 미린에 있는 티리온과 재회하며, 기존에는 힘쓰는 가신 일변도여서 정치적인 실책을 거듭하던 대너리스를 정치력 면에서도 보좌할 수 있는 균형잡힌 가신단이 완성된다. 그런데 이번엔 군주인 대너리스가 용 타고 하늘 너머로 사라져버린다(...)
시즌 6에선 티리온과 함께 어떻게든 도시의 난장판을 수습하는 중. 그런데 5화에서 민심을 다독이려 종교의 힘을 빌리려고 티리온이 볼란티스의 를로르 대사제를 초청하는데 개인적인 경험이 원인인지 까칠하게 나간다. '웨스테로스에선 스타니스 곁에 너네 같은 광신자가 붙어 있었는데 결국 스타니스는 좆됐다. 우리가 뭘 가지고 널 믿어야 하니?' 라는 식으로. 그러자 여사제는 바리스에게 '수많은 지식을 얻어 그 자리까지 올라갔지만, 아직도 당신은 모르는게 많다' 고 말하며 바리스를 낮춘다. 또한 바리스와 바리스에게 말을 들어서 알고 있는 티리온 외에는 아무도 몰랐던, 바리스가 고자가 된 경위를 술술 읊는다. '그때 그 목소리가 무슨 이름을 거론했는지도 말해줄까?' 하며 바리스를 위협하자 그 평온하고 음흉한 바리스가 쫄기까지 한다! 작중 내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양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하던 바리스가, 흐트러지며 두려움을 보이는 매우 희귀한 장면. 이는 를로르 신앙이 짭이 아닌 무언가가 있는 요소이자, 바리스가 대너리스를 섬기는것이 평화를 위해서만은 아닐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8화에서는 어떤 비밀 임무를 받고 다시 웨스테로스로 가는 모양. 10화에서는 이번엔 도른으로 건너가 모래 뱀들과 엘라리아 샌드, 그리고 올레나 티렐이 회담을 하는 자리에 등장한다. 올레나에게 '''불과 피'''[20] 라고 한마디 던진 것과 마지막 장면에서 티렐과 마르텔 문장의 함대가 같이 출정하는 것으로 보아, 티렐 가문과 도른, 대너리스, 그레이조이의 동맹을 성사시킨 모양. 그리고는 마지막 신에서 웨스테로스로 진격하는 대너리스의 함대에 탑승해있다. 완전 홍길동 저리가라로 신출귀몰한 활약을 보여준다. 대략 컷 전환될 때마다 시간이 수 개월 단위로 흘러갔다는 걸 추측해봄직하다.
시즌7에서는 2화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티리온을 전달하고 뒷공작으로 마르텔과 티렐을 동맹으로 구워삶는 등 많은 기여를 했으나, 과거 자신의 아버지와 로버트를 거듭 섬기고 자신을 암살하려 했던 박쥐스러운 행적 때문에 대너리스에게 불신받는다. 티리온이 그를 적극적으로 옹호함에도 불구하고 비세리스를 지지하다가 마음에 안 들자 그걸 철회하거나 자신을 도트락에 팔아넘길 상품 취급하지 않았냐며, 왕이 입맛에 안 맞으면 갈아치우려고 뒤에서 음모나 꾸미는 신하가 무슨 신하냐고 비난하는데, 그 전까지는 애써 변명하다가 여기까지 이야기가 흐르자 대번에 표정이 굳어지며 정면으로 그녀의 논리에 반박한다.
시즌 1에서 바리스와 같이 속 모를 음흉한 캐릭터였던 피터 베일리쉬와는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길을 걷고 있음을 완전히 직접적으로 드러내주는 명대사.왕국이 필요로 하는 신하이지요. 어리석은 자에게 맹목적으로 충성을 바칠 수는 없습니다. 눈이 있으면 써야지요. (The kind the realm needs. Incompetence should not be rewarded with blind loyalty. As long as I have my eyes, I'll use them.)
전 고귀한 가문 출생이 아닙니다. 보잘 것 없는 신세였죠. 전 노예로 팔려갔고 진상품으로 실려갔습니다. 어릴 적에는 골목이나 시궁창, 버려진 집을 전전했고요. (I wasn't born into a great house. I came from nothing. I was sold as a slave and carved up as an offering. When I was a child, I lived in alleys, gutters, abandoned houses.)
제 충정이 어디를 향하는지 진정 궁금하십니까? '''그 어느 왕도, 여왕도 아닌 백성들입니다.''' 폭군 치하에서 고통받고 성군 치하에서 번창하는, 여왕님이 민심을 얻으려는 바로 그 백성들 말입니다. 만약 맹목적으로 충성할 것을 요구하신다면, 소원이야 존중해 드리죠. (You wish to know where my true loyalties lie? Not with any king or queen, but with the people. The people who suffer under despot and prosper under just rule. The people whose hearts you aim to win. If you demand blind allegiance, I respect your wishes.)
회색 벌레가 절 참수할 수도 있고, 용들이 절 먹어치울 지도 모르죠. 하지만 절 살려두신다면 훌륭히 섬기겠습니다. 제가 직접 택한 여왕이 철왕좌에 앉을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입니다. 백성들에게 여왕님보다 나은 선택지는 없음을 아니까요. (Grey Worm can behead me or your dragons can devour me, but if you let me live, I will serve you well. I will dedicate myself to seeing you on the Iron Throne because I choose you. Because I know the people have no better chance than you.)
바리스의 일갈에 느낀 바가 있는지, 대너리스는 그에게 새로운 충성의 맹세를 시킨다. 자신이 백성들을 실망시킬 경우, 뒤에서 음모를 꾸미지 말고 직언할 것을 요구하며, 만약 배신한다면 산채로 태워버릴 것이라고 선언한다. 그러자 바리스는 미소를 지으며 용의 어머니라면 그럴 만하다고 응답한다.
3화. 존 스노우와 다보스가 드래곤스톤에 당도하자 있기 불편해진 멜리산드레가 떠나기 전에 대화를 하는데 이때 '''"나는 당신( 바리스 )처럼 이 낯선 땅에서 죽어야 해요"'''라는 말을 듣는다.
5화. 대니의 탈리 부자 화형을 막지 못한 것에 울적해하는 티리온과 술을 마시며 자신의 경험을 얘기해준다. 아에리스 2세 모실 때 정보를 제공한 것은 자신이지만 그들을 잔혹하게 고문하고 화형시킨 건 내가 아니야 라고 자기 합리화하며[21] 버티던 괴로운 기억을 말한다. 그렇게 때문에 대너리스는 아버지처럼 되지 않게 올바른 조언을 듣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뒤 티리온이 손에 들고 있는 그 서신은 뭐냐고 물어보자 북부의 왕에게 온것이라 서신이 봉인되어 있어 모른다고 하지만 뒤이어 티리온의 대답은 '''"그래서 뭔 내용인데?"'''
7화 예고편에선 티리온,테온과 함께 평화협정을 위해 킹스 랜딩으로 향하고 있다.
시즌 8에서는 대너리스의 불안정한 심리때문에 새롭게 타르가르옌의 핏줄로 밝혀진 존 스노우를 은근슬쩍 차기 왕으로 밀고 있다. 단지 타르가르옌의 핏줄이어서가 아니라 북부와 자유민들의 탄탄한 지지를 얻고 있는 전쟁 영웅이기 때문. 티리온은 이러한 바리스의 행보에 반대하고는 있지만 그 자신도 대너리스에 대한 의심이 있어서 강력하게 반대하거나 대너리스에게 고발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리고 4화에서 패배로 인해 분노에 휩싸인 대너리스에게 킹스 랜딩을 정면으로 공격하는 것은 실수라며 백성들을 생각하라고 간언하는 모습을 보인다. 비록 티리온의 중재 때문에 공격 전에 협상을 해보려했지만 세르세이가 포로로 잡은 미산데이의 목을 치는 바람에...
8시즌 4화에서도 그의 공리주의적 사상을 볼 수 있는데 자신은 어디까지나 왕국에 충성한다는 바리스의 말에 티리온은 드넓은 땅에 사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은 철왕좌에 누가 앉는지 관심없다고 반박한다. 그러자 바리스는 왕좌에 잘못된 사람이 앉으면 그 수백만명이 죽어나갈것이라면서 그들도 살 권리가 있는 사람이라고 역설한다. 그리고는 '''그들의 행복과 권리를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겠다'''고 한다[22] . 사실상 그녀를 암살할수도 있다는 말인데 티리온이 만류하자 자신도 현명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8시즌 5화. 존을 왕위에 올리려는 시도를 하다가 발각되어 체포되는데, 여러 장의 편지를 쓰는 것으로 보아 존 스노우가 타르가르옌의 핏줄이라는 것을 칠왕국 전역에 알리려 한 것으로 보이고 동시에 하녀와의 대화를 보아 대너리스를 독살하려고까지 하내 식음을 전폐해서 실패한 모양이다. 결국 드로곤의 불로 화형에 처해진다. 대너리스가 바리스에게 배신하면 용의 입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그대로 지킨 것. 그럼에도 자신의 행동을 변호하고 자신을 배신한 티리온에게 작별인사를 하며 의연하게 최후를 맞이한다.[23] 그리고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마지막 시즌에서 배신의 죄로 갇혀있는 티리온이 '바리스의 재가 나의 재를 보고 비웃겠다'며 그가 옳았음을 인정한다. 게다가 바리스가 제거하려고 한 대너리스는 초대형 학살을 저질렀고 그가 옹립하려고 했던 존이(이유는 다르더라도) 끝내 대너리스를 죽임으로서 해방이란 미명하에 벌어질 더욱 큰 전쟁을 막았으니 바리스는 진정으로 왕국을 위해 움직였고 왕국에 해가 될 수 있는 인물이 대너리스였음을 증명했다.
4.2.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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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라는 설이 얼불노 커뮤니티 사이에서 반 농담으로 돌아다녔다(...) 그리고 4chan에서 4화에서 바닷물 들이키고 콜록이는 것을 밈으로 사용했다.
작중에서 창녀가 보통 손님인 줄 알고 가랑이를 더듬다가 물건이 만져지지 않자 놀라서 바리스임을 알아보는 장면이나, 피터 베일리쉬 등의 라이벌이 쪼잔하게 바리스에게 모욕을 주려고 고자 소재를 자주 꺼내서 바리스를 토라지게 하는 등 고자임을 강조하는 장면이 자주 나와서(...) 램지 스노우에게 거세당한 테온 그레이조이, 노예병으로 육성되는 과정에서 거세당한 회색 벌레와 함께 왕좌의 게임 공인 고자라니 트리오로 불리고 있다. 불쌍하게 구르는 다른 두명보다는 그래도 팬들의 인식이 점잖은 편이지만 하도 고자로 널리 알려져서, 배우인 콘리스 힐은 토크쇼에서 한 여성 팬이 갑자기 다가와 '''자기 가랑이를 움켜쥐면서''' "거기 뭔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언급하기도 했다.[24]
배우 코넬스 힐이 바리스가 죽은 인터뷰에서 후 얼렁뚱땅 성의없이 처리해 버린 캐릭터 취급에 대해서 불쾌함을 드러냈는데 # 마지막 시즌 대본을 읽으면서 다른 배우들과 D&D과 함께 다 같이 시즌 대본을 읽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똥씹은 표정으로 대본을 읽으면서 # 바리스의 최후를 끝내 읽기도 전에 휙 대본을 던져버리는 패기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