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킹

 




푸킹 (오스트리아)

1. 개요
2.1. 비슷한 지명
3. 마을의 개명 예정
4. 관련 문서


1. 개요


[image][1]
'''실제로 이 마을에 가서 찍은 인증샷이다.'''
오스트리아 오버외스터라이히 주에 있는 마을. 위치는 북위 48도 2분 29초, 동경 12도 50분 59초. 독일 바이에른에 접하고 있는 국경 지역이며, 가장 가까운 대도시는 잘츠부르크이고 독일의 뮌헨과도 가까운 편이다.
읽을 때는 영어 booking의 발음에서 /b/ 대신 /f/발음을 내면 된다.

2. 특이한 지명


이 마을의 이름인 Fucking은 적어도 서기 1070년부터 존재했으므로 옆나라 언어인 영어의 특정 표현과는 큰 언어학적 연관성은 없으며, 6세기 경의 인명(人名)인 포코(Focko)와 고대 게르만어에서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인 ing가 합쳐지면서 변형되어 형성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역사 기록을 보면 1070년에 Vucchingen으로, 1303년에 Fukching, 1532년에 Fugkhing 등으로 나타나 있다가 Fucking으로 변화하였다. 한편 영어의 fuck과 같은 의미를 가진, 오스트리아에서 사용하는 언어인 독일어 단어는 ficken이다.[2]
하지만 기원이나 뜻이야 어찌되든 영어의 영향력이 영미권을 넘어서 세계인 대부분이 영어를 조금씩은 배우기 때문에 당장 보면 영어의 그 표현이 떠오르는건 어쩔 수 없는지라... 이 마을 입구의 표지판은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했다. 이 때문에 2005년 8월부터는 교통 표지판이 쉽게 도난 당하지 못하도록 하는 여러 장치들이 설치되기도 하였다. #(영어)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라서 실제로 여기로 섹스 관광을 오는 관광객들도 있어(특히 저 푸킹 간판 앞에서 하는 경우가 잦다고) 골칫거리라고(...). 때문에 간판 도난 문제도 해결할 겸 해서 CCTV를 도입했다는 말이 있었지만 루리웹에서 실제로 방문한 사람 말에 의하면 CCTV 같은 건 없었다고 한다. #
하도 영어의 유명한 욕설과 자꾸 얽히다 보니 마을 주민들도 해탈했는지, 2008년 11월에는 캐나다미국, 영국록밴드 중 이름에 Fuck이 들어가는 단체들을 섭외해 'Fuck 밴드들의 록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이 마을의 이름을 따서 '''Fucking Hell'''이라는 미칠듯한 임팩트의 맥주 브랜드도 나왔다. 독일어로는 '푸킹에서 만든 밝은(hell) 빛깔의 맥주'라지만[3] 영어로는 '''에라이 씨발 맥주'''가 되 버리는 불편한 진실. 다만 여기서 제조하는 맥주는 아니라고 한다. 한국에도 동대문구 어딘가에 입점한 것이 확인되었다.
참으로 좋지 않은 이름이지만, [4]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원래라면 신경쓰지 않는 게 정상이다. 예를 들어 일본에도 한국어의 욕설과 비슷한 어감이 연상된다고 옛날부터 회자되던 시모노세키, 시바사키 같은 지명이 있지만 어차피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5] 우연임을 알고 있으므로 거의 신경쓰지 않는다. 문제는 오스트리아의 이 마을은 하필 영어 욕설과 비슷하고 영어의 영향력이 다른 언어보다 크다보니 재수없게 얻어걸린 경우이다.
한편으로는 이 동네는 그냥 어딜 가나 있는 고만고만한 소동네 중 하나라 딱히 관광이랄 문화나 유물 같은 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즉, 이 마을에 찾아오는 관광객은 순전히 '''맨 위의 저 간판 하나 때문에 오는 것이다'''. 하긴 이야깃거리가 아예 없는 것보다야 이쪽이 아무리 봐도 확실히 낫다.
[6]
영어권 언론에 이 마을이 보도되면 '''실존하는 지명을 언론 기사로 올리는 건데도 복자 처리를 하는 경우가 있다'''. 독일어로 보면 문제가 없지만 영어로 보면 이상한 이름은 이곳뿐만 아니라서 아래와 같은 드립도 가능하다.
[image]
Kissing은 독일 바이에른아우스부르크에서 5km 떨어진 곳에 있는 마을이고 Wedding[7]베를린에 있는 동네 이름이다.

2.1. 비슷한 지명


이런 류의 지명으로 캐나다의 'Dildo', 프랑스의 'Condom', 미국 알라배마 주와 펜실베이니아 주의 'Intercourse' (영어로 '성관계'라는 뜻), 바누아투와 오스트레일리아의 에로망가등이 있다. 항공 애호가 한정으로 IATA 코드가 FUK후쿠오카 공항 (및 후쿠오카 도시 자체) 도 농담거리.
이 마을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푸깅(Fugging) 이라는 마을도 있다! 더 웃긴 건 이 마을도 1836년에 이름을 바꾸기 전엔 Fucking이었다는 것.
오스트리아에는 Oberfucking하고 Unterfucking이라는 동네도 있다.

3. 마을의 개명 예정


푸킹이 2021년 1월 1일부로 푸깅(Fugging)이라는 이름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한다. 푸킹의 안드레아 홀즈너 타스도르프 시장에 따르면 이 마을 사람들이 언론의 조롱과 방문객의 실없는 유머에 이미 질린 상태라고.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112712342093670
우연히 발음이 같을 뿐임에도 결국 외부의 조롱에 못 이겨 이름을 바꾼다는 점에서 대변초등학교 사례와 비슷하다.

4. 관련 문서



[1] 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즈.
영어 위키백과의 설명
[2] 이는 영어 fuck의 어원이기도 하다.[3] 영어 Hell에 해당하는 단어는 '''Hölle'''이다.[4] 그러나 견디지 못한 시장과 주민의 반발로 인해 이 말은 틀리게 되었다. 하단 내용 참조.[5] 게다가 한국어는 영향력이 다른 언어에 비해 크지 않아서 한국인들이나 저런 지명을 보고 웃지 한국 이외 국가의 사람들은 모르기때문에 관심이 없다.[6] 사실은 마을 이름을 가지고 만든 섹드립 동영상이다(...)[7] W가 V발음이 나기 때문에 베딩이라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