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폰 아르님

 

1. 프란츠 폰 아르님 1세
1.1. 작중 행적
2. 프란츠 폰 아르님 2세

'''Franz Von Arnim'''

1. 프란츠 폰 아르님 1세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등장인물. 폰티나 가문과 함께 아노마라드 왕국에서 유이하게 '공작' 작위를 가지고 있는 대귀족 아르님 가문의 가주이자 비취반지 성의 주인이다.[1][2] 아내 엘자 폰 아르님과의 사이에서 장녀 이브노아 폰 아르님과 장남 조슈아 폰 아르님을 두었다.
아르님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흑발흑안의 소유자로, 데모닉숙부나 아들처럼 절세미남은 아니지만 희고 깨끗한 얼굴에 전사같은 손, 장신의 건장한 체격으로 선원과 같은 느낌을 주는 인물로 묘사된다. 비록 데모닉처럼 먼치킨스러운 능력은 없으나, 좋은 인품과 주변인물들의 조언등을 귀 담아들을 줄 아는 성격으로 수 많은 역경들을 이겨내가며 가문을 이끌어왔다.
아르님 가문은 아노마라드의 시조 리샤르 1세와 함께 왕국을 건설한 이카본 폰 아르님을 시작으로 탄생하였다. 아르님 가문은 아노마라드가 만들어지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 시조부터 대대로 국왕의 최측근 가문으로 활약하였는데 현 가주 프란츠의 시대에도 국왕 엘반트 3세의 오른팔로써 왕국 최대, 최고의 귀족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아르님 가문은 탄생부터 지금까지 일반 민중을 절대 억압하지도, 수탈하지도 않았으며 큰 전염병, 기근, 전쟁 등의 재난이 있을 때마다 가문의 재산과 힘을 아낌없이 사용하며 민중을 구원해왔다. 이렇다보니 아노마라드에서 아르님의 위치는 민중을 억압하는 귀족임에도 민중의 칭송을 받는 기이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3][4]
이 덕분에 당스부르크 백작이 이끄는 공화주의 단체 민중의 벗이 그믐밤의 배신으로 켈티카를 점령하고 아노마라드 왕국을 일시적으로 멸망시켜 아노마라드 공화국을 선포한 공화혁명 시기에 빈민층의 폭동으로 수많은 귀족가문이 멸문당하는 참극의 와중에서도 무사할 수 있었다.
상당수 귀족들은 자택에 있는 한 줌도 안되는 사병들을 동원해 이를 막아보려 했으나 민중의 분노를 사 재산은 물론 목숨까지 빼앗기는 일이 비일비재하였으나 아르님 공작 프란츠는 비취반지 성으로 몰려드는 폭도들 앞에 성문을 열고 단신으로 나가 이들을 맞이했다. 이미 수많은 귀족 자택을 불태우고 귀족들을 살해한 폭도들은 공작과 공작부인의 호의와 선의에 불타던 분노가 수그러들었고 아르님 공작 프란츠는 부인 엘자와 함께 이들을 정중하게 대접하였다.
이 소식이 널리 퍼지자 다른 빈민들도 몰려들었는데 공작은 이들까지 모두 포용해주었고 갈 곳없는 빈민들은 비취반지 성 주변 정원의 나무를 베고 마을을 만들어(...) 눌러 앉기에 이른다. 아르님 가문의 명성은 더더욱 높아졌고 공화국 재상으로 취임한 당스부르크가 찾아왔을 때도 사람들은 별 관심도 없이 오직 아르님 공작부부만을 반겼다.
이렇다보니 모든 귀족들을 제거해야할 적으로 보는 아노마라드 공화정부에서는 민중을 착취하는 '''아노마라드 왕국을 건설한 국왕의 '오른팔''''인 아르님 공작가문을 섣부르게 손대지 못하고 되려 공화혁명의 대의와 미래를 위해 동맹을 제안할 수 밖에 없었다. [5]
대부분이 처참하게 살해되고 가문이 찢겨나간 대부분의 귀족들과 달리 아르님 공작가문은 공화국 치세의 켈티카에서 목숨, 가문에 재산까지 모두 보전받을 수 있었고 공화국 선포로 공작 작위가 무효화되었으나 수많은 시민들은 사석에서 여전히 프란츠를 '''공작'''으로, 엘자를 '''공작 부인'''이라고 칭하며 예를 갖추었다.[6]

1.1. 작중 행적


개정판에서는 그의 비중이 늘어나는데 한 살된 조슈아가 이미 데모닉 끼를 보여서 프란츠가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에게 상담하러 가는 장면으로 2부를 시작한다.[7] 그러나 아예 그냥 포기하고 자식 한명 더 낳으라느니 유아를 부모랑 떼놓고 나한테 맡겨 새끼 해적으로 키우자느니, 온가족이 공작가를 버리고 시골로 들어가라느니, 프란츠가 받아들이기엔 극단적인(그러나 데모닉 입장에선 신의 한 수인) 조언을 듣는다. 사실 조슈아가 태어나기 전까진 프란츠에게 있어 데모닉이란 집안에 내려오는 특이한 괴담 정도에 불과했고, 생존한 데모닉인 히스파니에 숙부의 사례도 눈앞에 있고 해서 데모닉이 어떤 건지 위기감을 아직 덜 느낀 상태였다. 결국 진심으로 아들을 걱정하면서도 숙부가 제안하는 해결책을 단 하나도 받아들이지 못했다.[8] 결국 아들을 돌볼 수 없단 걸 인정하게 되면 다시 데려오겠단 약속만 하고 물러난다.
자식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무척 자상한 아버지이다. 조슈아가 어릴 때 아버지와 함께 숲에 놀러가기도 했었다. 또한 애처가로 부인을 무척 사랑해서 ‘공작부인을 지극히 아낀다'라는 언급이 작중에 직접적으로 나온 바 있을 정도. 게다가 과거 조슈아가 아직 생기지도 않았을 무렵, 공작부인은 몸이 약해서 더 이상 아이를 가지면 안 된다는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뿐인 딸 이브노아가 백치임이 밝혀졌는데도 다른 여자에게서 아이를 만들기보다는 데릴사위를 들여 계승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것으로도 이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9] 이처럼 상당한 애처가인데다 몸이 약한 부인을 무척 걱정하기 때문에 공작부인도 남편이 걱정할까봐 새벽에 일어나서 취미생활(세밀화 그리기)을 한다는 것을 숨겼을 정도. 덕분에 조슈아는 금슬좋은 부모님 밑에서 어머니 아버지 두분 모두의 사랑을 받으며 귀족치곤 단란한 가정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10]
조슈아만큼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 나름 집안을 발칵 뒤집는 모험(?)을 떠나기도 했는데 청소년기에 아버지에게 온 편지를 무심코 뜯어봤다가 자신이 태어나기전에 집을 나간 히스파니에의 존재를 알게 되고 삼촌을 만나겠다는 일념만으로 집을 나간다. - 히스파니에도 그렇게나 싫어하던 형님의 핏줄이지만 자신을 찾아온 그 모습이 기특했는지 꽤나 좋아했고 해적선에 태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나중에는 아들을 찾으러 온 프란츠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친형인 프리드리크 폰 아르님과 몇십년만에 해후를 한다.
꽤 실력있는 무인으로 개정판에서 히스파니에 숙부의 부하 해적을 단숨에 제압하는 장면이 나온다. 기사들과의 대련에서도 기사들이 봐준 것이 아닌 순수한 실력으로 이겼다고. 아들에게도 가르치려 해봤지만 조슈아 본인이 무술같은 분야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보니 수업이 꾸준히 가진 못했다.[11] 무인풍의 건장한 아버지와 예술가적 성미에 호리호리한 아들이라 부자관계이면서도 닮은 구석이 거의 없다.
자신의 아들이 지금까지 모두 불행한 삶을 살기만 했던 데모닉으로 태어난 것을 믿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들이 평범하길 바랐으며 항상 조슈아가 천재성을 발휘할 때마다 그저 조금 머리가 좋을 뿐이라며 애써 부정하곤 했다. 그러다 공화정 때문에 멸문할지도 모르는 가문과 가족을 구하기 위해 어린 아들 조슈아의 천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조언을 듣게 된다. 이 때 본인은 자신이 데모닉인 아들을 도와줄 수 없음을 비로소 받아들이고, 자괴하며 씁쓸해한다. 하여튼 아들의 조언대로 폰티나 공작과 손을 잡았으며 공화국 멸망과 신 아노마라드 왕국 건국에 큰 역할을 해서 신 아노마라드 왕국 건국 후에 단숨에 현 국왕의 왼팔자리로 치고 올랐다. 이 때문에 그를 무인풍의 야심없는 인물로만 알고 있던 사람들이 상당히 의외로 여겼다고 한다.
후에 조슈아를 노린 독을 마신 이브노아가 죽자 이에 대처하고 조슈아를 지키기 위해 작은아버지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을 성에 불러 조언을 구했다. 이때 밝혀진 바로는, 어릴 적부터 숙부인 히스파니에를 유독 따랐고 히스파니에도 그런 프란츠를 진심으로 아낀 듯하다. 그래서 히스파니에는 의절하고 집을 뛰쳐나간 후에도 많은 조카 중에 오직 맏조카 프란츠하고만은 몇년에 드문드문 실낱같은 소식이나마 주고받고 있었다. 이렇게 미약하게나마 연락을 하고 지냈던 덕분에 공화국을 무너뜨리려 했을 때 조슈아를 2년간 히스파니에에게 맡길 수 있었다. 히스파니에와 함께 아르님 가의 나라를 세우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슈아 대에서 이 계획을 실현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자신이 몇년간 같이 지냈던 아들이 사실 인형, 즉 막스 카르디였다는 사실을 알고도 그를 또 다른 아들로 여겨준 아내와는 달리, 공작은 '인형'을 아들로 받아들이지는 못했다고 한다. 물론 이건 그 인형에게 자신이 죽을 뻔했고, 진짜 아들이 이를 막으려다 대신 찔려서 죽을 뻔한[12]걸 눈앞에서 본 것을 감안하면 이해못할 일은 아니지만...

1.2. 테일즈위버에서


도트나 일러스트는 존재하지 않지만 에피소드 2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되며, 별의 전장에서는 그가 쓴 일기를 얻을 수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프란츠 폰 아르님의 일기'''

나에게 자식이 생긴다면 아주 평범한 아이로 태어나길 간절히 소원했다. 하지만 내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고, 내 아들 조슈아는 데모닉으로 태어났다. 그렇다, 폰티나 가와 손을 잡아 새로운 왕을 세우겠다는 계획은 고작 9살 난 조슈아의 머리에서 나온 계획이었다. 다시는 조슈아가 이런 생각을 하지 않게 만들겠노라고 그 아이의 맑은 눈을 보며 다짐했다.

내가 폰티나 가와 아르님 가의 연합을 폰티나 공작에게 제시했다.

"나는 왕정파가 아닌 제 3의 인물인 체첼을 왕위에 세우겠다는 당신의 계획을 알고 있소. 그러니 나와 손을 잡고 함께 킹 메이커가 되지 않겠소?"

이 말을 들은 폰티나 공작의 얼굴은 마치 성난 원숭이와 같이 일그러졌다. 평정심을 찾으려는 듯 두 눈을 질끈 감고 몇 분 생각하더니 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난 조슈아의 조언을 받아들여 폰티나 가의 손을 잡고 전장의 한복판에 나와 있다. 이 전장에서 승리해야만 다짐했던 바를 이룰 수 있다. 밝은 달빛만큼 아르님 가의 광명을 가져다줄 이 대의에 모든 것을 걸었다.

참고로 이 일기를 켈티카 왕성가의 피레시스에게 가져다 주면 "폰티나 공작님께서 아르님 가의 자료는 따로 정리해달라고 하셨는데 왜 그런 명령을 하셨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2. 프란츠 폰 아르님 2세


이브노아 폰 아르님테오스티드 다 모로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테오가 데릴 사위로 들어온 처지이다보니 아르님 공작 가의 성을 이을 예정이다. 아들이 태어나면 현 아르님 공작의 이름을 따서 짓기로 했기 때문에 이름이 프란츠다.[13]
현재 조슈아 폰 아르님 다음으로 유력한 아르님 가의 후계자지만, 어째서인지 본편에서 이 아이의 비중은 찬밥 신세. 어린 탓인지 몰라도 현 아르님 공작이나 조슈아나 이 아이를 특별히 언급한 적이 없고, 조슈아가 아르님 공작이 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해 테오와 손을 잡았다는 이도 다른 후계자로서 이 아이를 생각하고 있다는 식의 언급도 한 적이 없다.
갓난아기 때 이브노아가 데리고 있었던 게 첫 등장이나, 곧이어 어머니 이브노아가 사망한 후 조금이라도 성장한 이 아이 개인이 직접적으로 나온 건 데모닉 마지막권이 처음이다. 그 전에 아버지 테오스티드가 이 애 이름을 언급하며 협상을 하기도 했지만, 의외로 이 때 테오 시점에서의 이야기를 보면 테오는 이 아들에게 거의 관심이 없다.
어쨌든 아르님 가에서 잘 자라고 있는 모양. 다만, 8권에서의 내용을 보면 부모를 잃은 것과는 별개로 상당히 비뚤어지게 자라거나, 별로 평범한 아이로 성장하지 않을 듯한 인상을 준다. 어쨌든 8권에서 테오와의 대화에 영향을 받아, 성장한 후 조슈아를 적대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 이 아이는 프란츠 폰 아르님 1세, 조슈아, 이브노아와는 '''혈연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다.''' 테오가 이브와 자신의 아들이라고 속이고 데리고 온 아이이기 때문.
실제 이브노아는 테오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지만 딸이었다. 하지만 딸로서는 조슈아의 후계자 자리에 위협이 될 수 없기에 아들을 원했던 테오가 남자아기로 바꿔치기한 것. 이 딸은 양모에게 엘라노어 테니튼이라는 이름을 받고 평범한 평민의 아기로서 크다가 죽었다. 이 과정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는 없었으나, 딸을 몰래 빼돌리고는 어떤 부부에게서 아기를 빼앗거나 혹은 부모 없는 아기를 몰래 데리고 와 바꿔치기해서 이브노아에게 우리의 아기라고 속였을 가능성이 크다. 처음부터 조슈아를 위협하기 위한 도구로 쓰려고 한 듯하다. 테오는 이 아이에게도 버려버린 자기 친딸에게도 전혀 애정이 없었다.
본편에서 막시민 리프크네가 조사를 통해 진짜 이브노아의 자식인 엘라노어 테니튼에 관한 걸 알아내고 조슈아의 인형의 본체에 대한 것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조슈아는 프란츠 폰 아르님 2세가 진짜 자기 조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비롯한 다른 집안사람들에게도 이 사실이 알려졌는지는 불명이지만 향후 이 아이에 대한 처우를 고민 중인 것 같다. 일단 우리집이라면 그대로 키운다는 막시민의 의견에 조슈아가 자기 집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으로 볼 때 조슈아는 이 아이를 안쓰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14] 하지만 공작가의 입장이 있다보니 이 아이는 나가게 될 가능성이 큰 것 같다.[15]

[1] 그리고 페리윙클 섬의 정당한 주인[2] 아노라마드 왕국에서 왕족에 속하지 않는데 공작 작위를 가지고 있는 가문은 아르님과 폰티나 뿐이다. 그런데 폰티나 가문은 지금의 왕조를 이루어낸 건국의 일등공신이고 공작의 누이동생이 현재 '''왕비'''이기도 하다. 아르님도 건국에 공헌하기는 했지만 왕가와 혈연적으로는 무관. 그럼에도 공작 작위를 가지고 있다.[3] 귀족들이 일반 민중들에게 원한을 사는 이유 대부분은 각 귀족가문이 수입을 위해 운영하는 장원과 관련된 수탈 행위에 있다. 그런데 아르님 가문은 아노마라드 탄생 이전부터 가지고 있는 영지 페리윙클 섬에서 압도적인 부가 쏟아져나오기 때문에 귀찮게 장원을 가지고 운영할 필요도 없던 것.[4] 여기에 가문의 시조 이카본 부터가 일반 평민이었고 마음에 맞는 주변 인물들을 모아 세력을 키워나간 터라 민중을 수탈이나 억압의 대상으로 보지도 않았다.[5] 공화정부 인사는 아르님 가문을 '우리의 가장 좋은 친구이자, 최고의 적'라고 평가했다. 혁명의 대의에 따라 즉각 척살해야하는 0순위 목표지만 공화국의 근간을 이루는 일반민중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있어 혁명의 성공과 미래를 생각한다면 필히 손을 잡을 수 밖에 없기 때문.[6] 개정증보판 추가 부분, 원래는 아르님 '''씨'''가 되고 아르님 부부로 불려야한다. 공적으로는 어쩔 수 없지만 사석에서는 여전히 공작으로 예를 갖춰주는 것.[7] 가는 과정도 꽤나 험난한데, 수행원 한명 없이 평민복장으로 뱃사공 한명만 고용해서 노젓는 나룻배로 망망대해를 건너고 밧줄 하나로 절벽을 오르고 해적들에게 사로잡히기 까지 한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을 '''즐긴다'''. 아르님 가문 사람답게 항해술 역시 상당한 수준이다.[8] 사실 프란츠 입장에서는 억울하다고 볼 수도 있긴 하지만 결국 조슈아의 자존감을 깎아먹는 계기가 되었다.[9] 그런데도 공작 부인은 결국 목숨을 걸고 조슈아를 낳았고 정말로 죽을 뻔했다. 공작부인의 건강이 현재 그 모양이 된 건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조슈아를 낳았기 때문.[10]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막시민 같은 낮은 신분의 녀석이 아들내미 친구가 된 것에 대해 딱히 이러쿵저러쿵 하지도 않는다. 물론 조슈아가 친구를 사귀었다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고, 막시민이 숙부 히스파니에의 제자 뻘이기도 하고 조슈아에게 많은 도움을 준 것도 사실이긴 하다. 또 사실 공작 본인도 데모닉이기에 경원시당하는 조슈아를 걱정 많이했으니 평민이라해도 목숨걸고 조슈아를 돕는 친구가 있다는 것 자체에 안도 했을 수도 있다.[11] 다만 조슈아는 데모닉이기 때문에, 근력이 뒷받침되는가는 별개 문제겠지만, 관심만 가지면 기술적인 검술 실력은 금방 오를 것이다. 실제로 작중 대련 장면 을 보면서 데모닉의 능력이 발휘되는 묘사가 있었다.[12] 작중 여러 의사들이 가망이 없다고 평했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음을 감안하면 켈스니티유령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진짜로 죽었을 것이다.[13] 민중의 벗과의 협상에서 아직 본인의 아들의 이름은 '프란츠 다 모로'이며, 교육권도 자기에게 있다고 말했다.[14] 애초에 프란츠도 테오의 계획에 이용당한 아이에 지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15] 하지만 가족에게 자상한 조슈아의 부모님의 성격을 생각하면 어린 나이에 음모에 이용당한 아이를 그냥 내치기보다는 넉넉한 양육비와 좋은 환경을 주선해 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