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시민 리프크네

 


'''"멍청하다는 말은 너한테 처음 들어봐."'''

-

조슈아 폰 아르님

"이것 봐, 조슈아. 관계도 없는 사람에게까지 응석 부리는 건 그만둬라. 흉터 자리 자랑하는 어린애 같은 꼴이야. 너에게 데모닉으로서의 고통이 있다 치자. 그러면 난 아무 어려움 없이 편안한 인생을 산 것 같으냐? 어머니는 기억조차 희미하고, 아버지는 집을 떠난 뒤 동전 한 푼 갖다준 일이 없지. 동생은 여섯 명에, 나중엔 동냥젖이 필요한 어린 아기까지 있었어. 내가 우리 집 생계를 책임지기 시작한 나이는 여덟 살이다. 난 그나마 여덟 살이기라도 했지만 너무 어렸던 내 동생들은 그 후로 몇 번이나 죽을 뻔했다. 여덟 살짜리가 돌보는데 오죽하겠냐? '''바람처럼 돌아다니는 네 작은 할아버지가 도와 준 시기는 그런 내 인생 가운데 특집편 같은 거였어. 내가 지금가지 어떻게 살아왔을 것 같아? 난 코츠볼트에서 자라는 모든 잡초와 나무껍질의 맛을 알고 있어'''."

--

- 룬의 아이들 데모닉 2권 '광기와 이성의 경계' 中,

'''막시민 리프크네
Maximin Liebkne
'''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나이'''
17세(데모닉) → 19세(블러디드)
'''성별'''
남성
'''머리 / 눈'''
갈색 / 갈색
'''생년월일'''
구 아노마라드력 974년 6월 7일
'''출신지'''
아노마라드 코츠볼트
'''가족관계'''
불명 (아버지)
† 라이지아 블라에르크 (어머니)
일마 리프크네 (여동생)
루돌프 리프크네 (남동생)
리하르트 리프크네 (남동생)
안톤 리프크네 (남동생)
불명 (동생)
불명 (동생)
1. 개요
2. 특징
3. 작중 행적
3.1.1. 코츠볼트의 소년
3.1.2. 죽마고우와의 재회
3.1.3. 하늘을 날고 바다를 건너
3.1.4. 잊혀진 진실
3.1.5. 대단원의 막
3.2.1. 1권
3.2.2. 2권
3.2.3. 3권
3.2.4. 4권
3.2.5. 향후 행보에 관한 추측
4. 능력
4.1. 성격
5. 인간 관계
6. 평판
7. 기타
8. 테일즈위버와의 설정 차이
9. 2차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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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4LEAF, 룬의 아이들 시리즈, 테일즈위버의 등장인물.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주요 등장인물이자,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의 공동 주인공이다.
비죽비죽한 커피색 단발 머리갈색 눈동자의 소유자로, 항상 안경과 어딘가에서 주워온 듯한 넝마 같은 코트를 입고 다닌다. 별명은 '''막군'''.[1]

2. 특징


가족 관계로는 어렸을 때 공화국에 미쳐 어린 남매들을 남겨두고 집을 나가 생사조차 모르는 아버지와, 리하르트를 낳고 돌아가신 어머니 '라이지아 블라에르크', 그리고 일마, 루돌프, 리하르트, 안톤 총 4명의 동생들을 두고 있다. 이중 막내 안톤은 친동생이 아니라 과거 아버지가 데려온 입양아다. 하지만 딱히 차별하거나 따돌리지 않고 모두 똑같은 동생으로 여긴다. 1권 시점에서 조슈아가 떠난 이후에는 두 명 더 생겨서 총 '''6명'''으로 늘었다. 작가는 새 동생들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상상에 맡기겠다고 했다. [2]
리프크네 가의 장남이자 가장으로, 어려서부터 혼자 동생들을 먹여 살려온 소년가장이다. 리하르트가 4살 연하이고, 아버지가 주워 온 안톤이 리하르트랑 동갑이라고 하니 대략 '''4살''' 때부터 가장 노릇을 했다고 유추해볼 수 있다. '''참으로 장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가난한 형편과 동생들은 줄줄이 딸려있고, 어린 나이에 고생을 많이 한 탓에 책임감 없는 어른들을 불신하게 됐다.[3] 동생들은 옛날에는 다들 너무 어려서 그나마 나이가 제일 많은 막시민이 일일이 다 돌봐줘야 했지만 어느정도 크니까 따로 챙기지 않아도 잘 알아서 먹고 자고 하는 등, 전부 형 못지 않은 생존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또 막시민이 조슈아를 찾느라 집을 비운 동안은 히스파니에가 동생들을 챙겨주었다고 한다.[4]
어려서부터 잘 먹고 자라지 못했는데도 키가 상당히 큰 편이다. 과거에는 한 살 많은 조슈아보다 키가 더 컸지만 조슈아가 폭풍 성장하면서 역전되어버렸다.[5] 다만 조슈아가 키만 크고 호리호리한 것에 반해 나름 구르고 살아온 터라 좀 더 소년다운 체형이다.
어린 시절 돈 없이 살았던 과거와 남의 눈치 따윈 신경 쓰지않는 성격 탓에 외모나 치장에는 전혀 돈을 쓰지 않는다. 심지어 금전적 여유가 생긴다 해도 함부로 낭비하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만 쓰고자 한다. 그래서 평소에도 몸단장도 하지 않고 옷이 없어진 것이 아닌 이상 새로 사 입지도 않으며, 항상 너저분한 차림새로 다닌다. 작중 타 인물들이 막시민을 묘사할 때 쓰는 대사에는 항상 '꾀죄죄한, 넝마같은, 구질구질한' 같은 수식어가 빠지질 않는다.

3. 작중 행적



3.1. 룬의 아이들 데모닉



3.1.1. 코츠볼트의 소년


1권에서 아노마라드 중부의 농촌 마을 코츠볼트에 사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는 행방불명된지 오래, 동생들과 함께 하루하루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고민하면서 가끔씩 주인이 부재중인 '썩은 목장'의 해먹에서 낮잠 자는 걸 인생의 낙으로 여기는 평범한 소년가장이었다.
어느 날 평소와 다름없이 해먹에서 오침을 즐기던 중, 자신이 이 집 주인 손자라고 주장하는 꼬맹이가 찾아와 자신의 이름을 묻는다. 막시민은 이에 대해 별거 아닌듯 "'''난 귀찮은 놈이야'''"라며 조슈아의 멘탈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는 희대의 명대사를 날리고 다시 잠을 청하려 한다. 어안이 벙벙해진 조슈아는 그를 깨우려다 본의 아니게 주리틀기를 가해버렸고, 고문 아닌 고문을 받고 일어난 막시민은 특유의 입담과 개드립을 날려댄다.
막시민은 조슈아와 통성명을 한 뒤, 그의 작은 할아버지가 현재 부재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귀족 자제로 살아와서 평민들의 일상적인 일도 할 줄 모르는 조슈아를 두고 '''멍청하다'''고 뇌까려버림으로써 엄청난 컬쳐쇼크를 선사한다.[6] 그 뒤로 조슈아가 며칠간 밥도 못 빌어먹고 뻘짓만 해대자 먹을것도 주고 코츠볼트에서 살아갈수 있는 생존법들을 가르쳐 주며 자연스레 친구가 되었다.[7]
돈 한푼 나올 구석 없는 막시민의 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마을의 먹을거리를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 '서리''하고 나눠먹는 방법 밖에 없었다. 물론 아무리 눈에 띄지 않게 서리한다 해도 어른들이 그걸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지만, 다들 막시민의 사정을 알고 있으니 어느 정도는 알면서도 눈 감아주었다.[8] 겉으로는 죄책감도 없이 구렁이 담 넘듯 당연하게 도둑질을 하는 일상의 연속이었지만, 막시민에도 이런 삶이 버겁긴 마찬가지였는지 술을 마시고 '살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을 내뱉기도 한다.[9]
막시민과 조슈아의 우정은 풍차간 사건을 계기로 더 돈독해 진다. 닭서리 사건으로 동네 아이들과 시비가 붙어 마을 공동 시설인 풍차간에서 현피를 뜨게 되는데, 막시민에게 악감정이 많았던 아이들이 를 데려와 막시민을 공격하게 하여 큰 부상을 입힌다. 이를 보던 조슈아는 막시민을 구하려고 램프를 엎어 풍차간에 불을 질러버린다. 막시민이 사경을 헤매는 동안, 방화범이 돼 버린 조슈아는 동네사람들의 분노를 사서 몰매를 맞을 상황에 쳐하지만, 끝까지 막시민 편을 들며 그를 변호했고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한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할수 있었다. 이후 막시민은 몸을 회복하고, 조슈아를 '휴대용 계산기 겸 수첩'(...)으로 써먹어가며 하루하루 평범한 나날을 보낸다.[10]
하지만 얼마 후, 아노마라드 공화국이 무너지고 신왕국이 들어서자 조슈아는 켈티카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는 잠깐만 갔다가 바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지만 막시민은 뭘 다시오냐, 그냥 거기서 살어.라며 대수롭지 않게 대꾸한다. 하지만 조금 후에는 이미 가버리고 없는 조슈아에게 빨래 좀 걷어보라며 허공에다 대고 잔소리를 하는등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그렇게 조슈아는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3.1.2. 죽마고우와의 재회


5년 후, 막시민은 하이아칸에서 막스 카르디로 이름을 떨치게 된 조슈아가 보낸 공연 티켓을 받는다. 오랜만에 친구 얼굴을 보려고 하이아칸으로 가려던 그는, 조슈아가 그새 켈티카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선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며 히스파니에와 같이 비취반지성으로 찾아간다. 조슈아를 만난 막시민은 그가 하이아칸에서 편지와 티켓을 보낸것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자 뭔가 일이 잘못 되고 있다는걸 깨닫고 히스파니에에게 하이아칸으로 갈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막시민은 히스파니에가 준 바이올린 하나만 가지고 수많은 국경을 넘어 거렁뱅이꼴로 하이아칸에 도착한다. 헌데 하필 '페스타 델라 무지카'가 열리던 시기에 와서, 개판 5분전이 된 도시를 이곳 저곳을 들쑤시며 혼자 조슈아의 행방을 찾으려 발이 닳도록 돌아다닌다. 그리고 콜제티 극장에서 '막스 카르디'의 공연이 펼쳐지는 걸 확인한 그는 켈티카와 하이아칸에 두 명의 조슈아가 존재한다는걸 확신하게 된다. 여기서 카르디의 무대의상을 제작해서 가져온 리체 아브릴과 첫 만남을 가지고[11] 화재로 무너진 극장에서 조슈아를 구출한다. 이때 리체에게 범행을 목격한 너도 위험하다며 자신과 동행을 '''강요'''하여 무고한 아가씨 한 명을 억지로 끌어들인 후, 아르님 가의 별장에 숨어들어 편지를 대조하여 하이아칸의 조슈아가 진짜라는 걸 확인한다.[12]
여차저차 조슈아가 납치 되자 그를 다시 만나기 위해 히스파니에가 써준 엉터리 편지 하나만 가지고 아르님 가의 별장을 지키던 '바이예 경'과 대담하여 담판을 벌이며, 결국 깨어난 진짜 조슈아와 해후한다. 그리고 그에게 팩트폭력을 날려대며 음모가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뒤, 밤중에 별장을 탈출한다.
토박이였던 리체의 도움을 받아 세자르 몽플레이네의 집에 도착한 막시민은 조슈아의 유령친구 켈스니티 발미아드를 만난다. 지독한 현실주의자였던 막시민은 모습이 보이지 않는 켈스니티를 상당히 거부감을 느끼지만, 다음날 조슈아를 죽이기 위해 고용된 샐러리맨한테서 유령들의 도움을 받아 또 한번 조슈아를 구해낸다.[13] 그리고 자신의 '마법사 친구'에게 도움을 청해보자는 세자르의 의견을 받아 들여 루글란과 하이아칸의 국경지대로 간다. 하지만 몸이 약한 조슈아는 살고자하는 희망조차 보이질 않아서 막시민의 속을 긁어놓았고, 그 역시 조슈아를 '괴물'이라 부르며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가시 돋힌 말들을 내뱉는다.
그렇게 도착한 마법사의 집 앞에서는, 결계 속으로 들어가보겠다고 인간 탑쌓기를 하는등 온갖 뻘짓을 반복한다.[14] 그런데 정작 메인 손님인 세자르는 못 들어온 채 나머지 3명만 들어오는 사태가 벌어지고, 그들이 만나고자 했던 마법사 앨베리크 쥬스피앙은 막시민과 일행에게 강제로 감자 껍질 벗기기와 청소등, 무보수 노동을 강요한다.
쥬스피앙은 그들을 다락방에 감금(?) 시켰는데, 며칠동안 쫄쫄 굶던 막시민과 친구들은 배고픔에 못 이겨 갖은 고생을 한 끝에 다락방을 탈출한다.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다 잠이 들어버린 쥬스피앙과 다시 만나 오해를 푼다. 쥬스피앙은 일행에게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였으나 자신만의 줏대로 막시민과 리체의 소원은 가차없이 퇴짜를 놔버린다. 대신 그는, 조슈아의 '질문'에는 상당히 호기심을 보인다.[15] 그리고 여러가지 추론 끝에 가나폴리인형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켈티카의 조슈아는 인형'''이라고 결론 지어준다.
쥬스피앙은 인형을 없애려면 인형의 본체를 없애야 된다고 알려주었고, 조슈아는 인형사가 본체를 얻었을거라 추정되는 페리윙클 섬으로 가보자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히스파니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야기는 산으로 가게 된다. 알고보니 히스파니에가 막시민에게 선물로 준 고물 바이올린이 신성찬트를 연주할 수 있는 마법 바이올린 '''카프리치오 바이올린'''이었고 이 바이올린은 히스파니에가 쥬스피앙에게서 훔쳐온 것이라는 사실이었다.[16]
바이올린을 두고 실랑이 끝에 쥬스피앙은 막시민이 바이올린을 켤 수 있다면 주겠다고 허세를 부리는데, 막시민은 보란듯이 카프리치오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쥬스피앙에게 충공깽을 선사한다. 하지만 천재 대마법사답게 은근슬쩍 '히스파니에가 막시민에게 바이올린 연주법을 가르쳤다'는 사실과 '고로 막시민은 히스파니에의 제자다.'라는 사실을 막시민 본인의 입으로 인정하게 만들고, '고로 스승의 빚은 제자인 네가 대신 갚아라'라는 논리로 조슈아의 입조차 막아버리지만, 막시민이 조슈아의 문제는 꼭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고 진솔하게 부탁하자 생각보다 대인배였던 쥬스피앙은 막시민에게 카프리치오의 소유권을 인정해주지만, 마법을 다루는 사람이 마법에 일자무식인 건 용납할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마법학교 네냐플에 입학할 것을 요구한다.
사건이 일단락 되자, 일행은 인형의 본체의 출처로 추정되는 페리윙클섬까지 가기 위해 쥬스피앙에게서 비행선 미의 극치호를 대여한다.[17] 하지만 그 모양새가 너무 장난감 같은데다 이번이 첫 비행이라는 말을 듣자 막시민은 '''날긴 하는거냐''' 라며 막말을 해대서 쥬스피앙의 인내심을 시험에 들게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샐러리맨이 부하들을 이끌고 다시 찾아와서 막시민과 친구들은 쥬스피앙이 비행선의 시동을 걸 동안 시간을 끌기로 하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조슈아의 강령 능력과 그를 따르는 약속의 사람들의 존재를 목격한다. 이 강령으로 샐러리맨을 처치하는데는 성공했으나 수많은 유령들이 조슈아의 몸을 차지해보려고 그의 몸 속으로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한다. 유령들은 막시민에게 조슈아를 돕기 위한 일이라고 얼버무리지만, 막시민은 특유의 추리력과 입담으로 유령들의 거짓말을 꿰뚫어보고 그들의 속셈을 간파해낸다. 그리고 쥬스피앙의 도움으로 유령들을 쫒아낸 후, 비행선에 올라 페리윙클 섬을 향해 떠난다.

3.1.3. 하늘을 날고 바다를 건너


일행은 미의 극치호를 타고 대륙 동쪽 끝에서 서쪽에 이르는 긴 여행을 시작하게 되지만, 관리 소홀로 인해 예정 항로를 조금 벗어나버리고 말았다. 막시민은 속도라도 줄여보고자 '연료인 금의 양을 줄여보자'고 했는데, 이게 원인이 되어 '''두르넨사 앞바다에 불시착 해버렸다.'''[18] 마침 그 일대를 지나가던 칼라이몬 선장의 높새바람호에게 구조 받은 일행은 두르넨사의 항구 도시 칼라이소에 도착한다.
경로에서 벗어난 결과 페리윙클까지 갈 금이 모자라다는 것을 알게 된 일행은, 리체의 말에서 영감을 받아 '연극 공연으로 돈을 벌어 금을 보충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막시민은 '다이아몬드 러쉬'의 극장주인 칼라이몬 선장을 설득하여 극장을 사용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냈고,[19] 두르넨사의 예술가들을 초빙하여 조슈아가 제작한 오페라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을 공연하게 되었다. 일반인이 들으면 상상조차 못할, 한다해도 실패한 것이 분명한 계획이었지만 조슈아는 평범한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가지고 있던 터라 '''이 계획은 성공했다'''.[20]
조슈아가 이렇게 혼자 날아 다닐 때 막시민은 출발을 위한 물밑 작업을 해두는데, 공연 후 바로 출항하기 위해 일부러 공연일정을 낮시간으로 바꾸는가 하면, 항만조합에 수소문 하여 유능한 항해사를 물색한다.[21] 하지만 그 사이에 샐러리맨에게 자신들의 위치가 발각되고야 만다. 막시민과 조슈아는 공연을 계속하느냐, 도망치느냐를 두고 의견 차이를 보이며 갈등을 빚고 결국 다음날, 샐러리맨이 관객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가운데 조슈아의 공연을 강행하기로 한다. 하지만 조슈아를 죽게 내버려둘 생각이 없었던 막시민은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이네스 올프랑쥬'가 죠슈아의 대역을 서는 사이[22] 조슈아를 기절시켜 극장을 빠져나온다. 공연 관계자들의 도움[23]으로 간신히 부두까지 오는데 성공하지만, 이네스를 만나러 갔던 리체가 샐러리맨에게 인질로 잡히는등 일이 점점 꼬인다. 결국 막시민은 조슈아가 또 한번 강령을 통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샐러리맨과 결투를 벌이는 동안 리체를 구출하였지만 그녀는 샐러리맨의 오른손에 어깨뼈가 부서지는 부상을 입었고 말았다.
일행은 우여곡절 끝에 미의 극치호를 몰고 다시 출항 했지만 샐러리맨의 오른손에 상처를 입은 리체의 부상이 심각해지자, 의사를 찾기 위해 근처의 '카드릴 섬'에 정박한다. 하지만 섬은 마치 자연재해라도 몰아닥친 것처럼 황폐화 된 사람 한명 없는 무인도였고[24] 리체의 부상도 단순한 골절이 아닌 영혼을 갉아먹는 심각한 저주라는걸 알게 되었다. 결국 조슈아는 새벽녘에 막시민 몰래 '약속의 사람들' 중 한명인 마법사 코르네드를 강령하여 리체의 상처를 치료해주지만 그 대가로 몸을 빼앗겨 버린다.
한참 뒤에야 사태를 파악한 막시민은 켈스니티와 함께 그들을 찾아나섰고 뒤늦게 조슈아의 상태를 보고서 참으로 한심하다는 평가를 내린 뒤, "'''옛날부터 이놈을 좀 패주고 싶었다'''"며 코르네드가 빙의한 조슈아의 육신을 '''두드려 팬다'''. 켈스니티와 다른유령들의 도움으로 코르네드를 쫒아낸 후, 일행은 해변에 앉아 이카본의 과거와 아나로즈 티카람의 이야기를 듣는데, 막시민은 이카본을 가리켜 '''존경'''의 의미를 담아 '엄청난 사기꾼'이라고 부른다.
리체의 부상을 해결한 일행은 마일스톤과의 재계약 문제를 처리한 뒤[25] 다시 하늘을 날아 아르님 공작의 영지 페리윙클 섬까지 당도한다.
뜻밖에도 섬사람들은 백여년 전에 섬을 떠난 아르님가를 여전히 군주로 받들며 살고 있었고 조슈아 일행은 큰 환영을 받는다. 하지만 조슈아는 소공작으로써 페리윙클의 행정업무를 봐줘야할 의무가 있었고 몇십년치나 밀린 재정 보고서를 읽고 섬사람들의 민원을 들어주어야 했다. 막시민은 조슈아의 곁에서 여러가지 조언들을 해주며 최고의 답변인 '''잘 생각해보겠다'''라는 명답을 제시하는등, 훌륭한 참모로써 문제 해결에 지대한 공헌을 하지만, 그 대가로 지쳐 나가 떨어져버린다.
헌데 정작 다음날 방문한 납골당에서는 묘지 내에서 없어진 시신은 없었고, 그중 특이하게도 가문의 시조 이카본의 묘지는 텅 비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인형의 본체가 무엇인지 더 의문에 빠져드는 순간, 밤새 아우렐리에 로어티카람을 만나고 온 조슈아의 주장에 따라 일행은 노을섬으로 향한다.

3.1.4. 잊혀진 진실


페리윙클 사람들의 호위를 받으며 노을섬으로 가던 일행은 인근 해역에서 저주에 걸려 무한한 시간을 반복하고 있는 유령선 고향의별 호를 만나 사건을 해결해 준다.[26] 이 배에서 막시민은 뭔지 모를 음표가 적힌 악보를 발견하는데,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악보인줄로만 알았으나 알고보니 이건 카프리치오로 연주 할 수 있는 몇 남지 않은 신성 찬트의 악보였다.하지만 세월의 흔적으로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 되어버려서 당장 사용 할 수 없었다. 막시민은 이 악보의 가치를 뒤늦게 이해하고선 보물(돈)을 날려버렸다며[27] 엄청나게 후회한다.
노을섬 앞바다에 도착한 일행은 마력폭풍을 뚫기 위해 과거 이카본과 켈스니티가 그랬던 것처럼, 조슈아와 막시민 두명만이 쪽배를 타고 폭풍을 통과하는 모험을 벌인다. 켈스티니와 유령들의 조언으로 어찌저찌 폭풍을 뚫고 들어가는데는 성공했으나 그들에게는 더 큰 고난이 기다리고있었으니, 바로 폭풍 내부의 해역은 무풍지대였기 때문이다. 막시민과 조슈아는 어쩔수 없이 수 킬로미터를 노젓기를 해야했다. 둘은 천재와 달변가였지만 결국 그래봤자 청소년이었기 때문에 이런 힘든 상황을 가지고 온갖 불평 불만을 늘어놓았다. 얼마나 징징댔는지 조언해주던 켈스니티는 견디다 못해 도망가버렸다. 중노동 끝에 해변에 당도한 두 소년은 슬그머니 돌아온 켈스니티의 인도에 따라 아나로즈가 있다고 여겨지는 동굴까지 향한다. 그리고 동굴 안에서 인디아나 존스를 찍은 끝에, 마침내 아나로즈 티카람과 대면한다.[28]
두 일행은 그곳에서 아나로즈의 곁에 이카본의 관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아나로즈는 수백년의 세월동안 잠들었다 깨어나길 반복하며 가끔씩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리곤 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사랑한 이카본의 관을 옆에 두고는 깨어날 때마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왜 여기 있어야 하는지를 자각하였다. 한마디로 '''그들이 찾으려던 본체는 여기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일행에게 피 흘리는 창의 봉인이 누군가가 가져온 무구의 파편 때문에 깨졌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토록 고생을 해서 왔건만, 본체가 없다는 말을 들은 둘은 멘붕이 와서 아나로즈가 보는 앞에서 싸우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내 아나로즈와의 대화로 나름 정답을 유추해낸 두 소년은 비취반지성으로 가서 본체를 찾고, 봉인을 깨트린 자가 가진 무구 조각을 파괴하기로 한다. 여기서 아나로즈는 조건을 하나 거는데, 바로 조슈아에게 사태를 해결하고 나면 다시 돌아와서 내손에 죽어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태까지 그를 살리려고 온갖 짓거리를 다해온 막시민은 '''저놈의 목숨엔 내 권리도 있다'''며 아나로즈에게 필사적으로 반대한다.
무덤에서 나온 두사람은 노을섬의 무풍지대를 뚫고 또 다시 빠져나가야 하는 커다란 과제가 직면한다. 잔머리의 대가였던 막시민은 조슈아에게 '고향의별 호'에서 주운 찬트 악보를 복원해보자고 제안한다.[29] 악보는 심각하게 훼손 되어있어서 두 일행은 여러차례 시행착오 를 거친 끝에 남풍을 일으키는 짧은 파트인 '남풍 교향곡'을 복원하는데 성공하였고, 이를 사용하여 노을섬에서 빠져 나온다. 페리윙클 섬으로 돌아온 일행은 다시 미의 극치호를 타고선 본체가 있는 켈티카로 향한다.
항로를 북쪽으로 잡은 일행은 켈티카 앞바다인 '켈티카 만'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배신한 바이예 경이 이끄는 해적들의 습격을 받지만 미리 소식을 듣고 와 있던 히스파니에와 페리윙클 해적들에게 구원 받는다.[30] 그리고 그들을 추격해온 샐러리맨마저 히스파니에 휘하 해적들의 협공으로 배에 묶인 채 바다속으로 수장되어 버렸다.
드디어 모든 장애물을 넘어 비취반지 성에 도착한 일행은 조슈아의 의견에 따라 잠시 따로 행동하지만, 이윽고 조슈아와 만난 인형이 그를 찌르는 바람에 조슈아는 혼수상태에 빠지고 사건은 다시 미궁속으로 빠진다. 막시민과 리체는 약속의 사람들이 살려놓은 조슈아의 곁을 1년동안 지키며 그동안 찾아온 쥬스피앙에게 협박 당하고, 쥬스피앙의 딸인 티치엘에게 강제로 과외를 받으며 네냐플 시험 대비를 한다. 허나 막시민은 티치엘이 보이기만 하면 도망가는 등, 공부 하는것을 격렬하게 반항하며 겨울을 보낸다. 그리고 마침내 조슈아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다.
조슈아와 막시민, 그리고 티치엘은 아직 해결 못한 인형 문제와 악의 무구 조각, 약속의 사람들을 위한 소원거울 문제까지 해결하기 위해 네냐플로 가서 자료 조사를 하기로 한다. 그리고 이제 할 일이 없어진 리체도 집으로 돌아가야 했으므로 떠나기 전날, 조슈아, 막시민, 리체 셋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평화롭게 켈티카 거리를 돌아다니며 평범한 하루를 보낸다.
애니스탄의 행적을 나름대로 유추한 막시민은 인형의 본체의 조사를 핑계로 하이아칸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엘라노어 테니튼의 존재를 알아낸 막시민은 이후 네냐플로 돌아오는 대신, '''코츠볼트로 도망쳤다가''' 빡친 쥬스피앙에게 덜미가 잡혀 다시 끌려왔다. 이미 입학 시기가 지나서서 정상적이라면 입학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쥬스피앙은 칼마린 학장과 담판을 지어 기어코 허가를 받아내고야 만다. 결국 막시민은 그 들어가기도 빡세다는 네냐플에 시험도 안 보고 특례입학 하게 되었다.

3.1.5. 대단원의 막


네냐플에 입학하여 보리스루시안과 룸메이트가 된 막시민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린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날, 선배의 돈을 먹튀했다는 의혹으로 빌라 전쟁을 유발 시켰고, 나중에는 책임을 통감했는지 직접 보복작전을 입안하였다. 이후 루시안이 상대빌라 선배에게 두들겨 맞자 자신이 말리려고 하기도 했으며 직접 병문안까지 갔다.
이와중에 조슈아가 깨어난 인형[31]을 네냐플에 데려온 데다 인형에게 카르디의 이름을 주기까지 하자 그를 친구로 인정하지 못하며 거리를 두게 된다. 그러면서도 한쪽으로는 카르디가 자신의 행동이나 말투에 상처받을까봐 은연중에 신경을 쓰는 츤데레적 면모도 보인다.
하지만 카르디에게 새로운 본체를 주기 위해 돌아온 애니스탄이 조슈아를 납치해 가자 어쩔수 없이 자신이 직접 티치엘과 카르디, 보리스를 데리고 공대를 결성하여 레이드에 나선다. 하지만 여기선 악의무구 조각으로 괴물이 된 애니스탄을 상대로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뒤에서 소리나 지르며 해설이나 하는 신세로 전락한다.[32]
그렇게 애니스탄을 물리친 일행은 상태가 나빠진 카르디를 결계 속에 봉인하여 먼 미래에 깨어나도록 조치한다. 막시민은 이때 줄곧 말이 없다가 마지막에 카르디에게 악수를 청하며 '나중에 내가 아들이나 손자를 낳게 되면, '''개에게 물려 죽을 뻔한 나를 구해준 너의 친구가 되라고 말하겠다.''' 라고 말하며 마침내 그를 인형이 아닌 "어린시절의 친구"로 인정한다.
다음날, 모든 사건을 정리한 막시민은 조슈아와 함께 히스파니에가 직접 끌고 온 미의 극치호를 탄다. 그리고 미리 승선해 있던 리체와도 재회 하여 세명은 함께 노을섬으로 향한다. 다시 만난 아나로즈는 조슈아에게 죽어달라는 계약조건을 이행하라고 요구하고, 막시민과 조슈아는 그냥 적당히 넘어가면 안되겠냐고 하는등 그녀의 마음을 몰라주는 말만 반복한다. 이런 답 없는 상황을 타개한 건 다름아닌 리체다. 그녀가 겪어야 했던 슬픔을 이해하고 공감해준 리체덕분에 아나로즈도 결국 이카본과 약속의 사람들을 용서하며 해묵은 원한을 씻어버린다.
아나로즈가 소원거울을 만들기 위해선 밖으로 나가야만 했는데, 그녀가 비운자리를 대신한 사람이 바로 막시민이다. 그는 카프리치오를 켜서 시간이 반복되는 찬트를 연주하여 피 흘리는 창의 봉인을 유지 시켰다. 그 사이 잠시나마 자유로워진 아나로즈는 약속의 사람들에게 소원거울을 만들어 고향땅으로 보내주었고, 그녀도 켈스니티와 다시 한번 재회한다. 다만 이는 밖에서 벌어진 이야기고, 우리의 막시민은 무덤 안에서 홀로 몇시간 동안 바이올린만 켜야만 했다. 얼마나 많이 켰는지 질려버린 막시민은 돌아가는 길에 "'''앞으로 100년간은 바이올린을 켜지 않겠다'''" 라고 선언하였다. 일로 인해 카프리치오의 현은 마력이 모두 소진 돼 버려 그냥 바이올린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그렇게 모든 사건을 해결하고 다시 네냐플로 돌아온 막시민은 신성한 수업시간에 숙면을 취하는등, 지옥 같은 학기 생활을 보내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등장을 마친다.

3.2.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2018년 5월 20일, 작가는 블로그에서 3부의 주인공이 이스핀과 막시민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3.2.1. 1권


샤를로트와 측근들의 대화에서 언급되며, 베르나르 공자가 '''가장 신중하게''' 숨긴 오토마톤을 어떤 탐정이 찾아냈다는 정보를 들은 샤를로트는 그 능력을 눈 여겨보고 그를 고용하기로 한다. 허나 초장부터 이스핀을 허탕 치게 만드는데 처음에는 몇 시간 동안만 목적지에 갈 수 있는 마법을 사용해 만나려고 했으나 참석할 거라 예상했던 여름 연회에 '''잠 자느라고''' 안 나와서 못 만났다.[33]
대륙 최고의 수재들만 모인다는 네냐플에 입학하고도 2년이 지났으나, 막시민은 그 특유의 니트다운 생활을 영위하며 공부도 안하고, 아주 되는대로 막 살고 있었다. 이런 막장 행동과는 전혀 상반 되는 행동거지와 교복을 갖춰 입고 입만 다물고 있으면 냉철하고 명석해 보이는 생김새 등으로 '네냐플 4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가끔씩 능력을 발휘하여 학생들이나 마을 사람들의 사건을 해결해주면서 '술집 구석 탐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여느날과 다름없이 대낮부터 오렌지 벅의 술집에 죽치고 있던 찰나, 자신을 이스핀이라고 소개하는 소년(?)이 나타나 그를 가리켜 '네냐플을 특례 입학한 장학생'이라 부르며 사건을 의뢰 해온다. 불행히도 막시민은 그 호칭을 아주 싫어했기 때문에, '죽고사는 문제가 아니면 오지말라'며 이스핀의 부탁을 귀찮다는듯 물리친다.[34] 그 말을 들은 이스핀은 갑자기 램프 속에서 웬 불타는 원숭이를 소환해서 술집을 엉망으로 만들고, 소란 끝에 정신이 번쩍 든 막시민은 이스핀과 서로 소리 지르며 싸운 뒤 밖으로 나와버린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따라온 이스핀과 어쩌다 보니 물 흐르듯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이스핀이 작은 권총의 행방에 대해 질문을 하자 대충 얼버무려 버린다.
하지만 이스핀이 방침을 바꿔서 무력을 사용하자 그제서야 이스핀이 상당히 진지하다는 상태라는 걸 눈치 챈다. 하지만 목에 칼이 들어온 상황에서도 눈 하나 깜짝 않고 '정보를 원하면 자신을 고용하라'고 요구하여, 네냐플 1년치 학비에 해당하는 큰 보수를 받는 조건으로 이스핀에게 스카웃 된다. 하지만 정작 그 권총이란 물건은 이미 유물학 담당인 오스프리 교수가 가져간 상태였고, 이를 돌려받기 위해 찾아갔으나 조교로 일하고 있던 란지에에게 그 안에 뭔지 모를 위험한 물질이 있다는 설명과 프시키에 대한 이야기만 듣고 허탈하게 돌아나온다.
그렇게 허탈하게 기숙사로 돌아가던 중, 음성 통화가 가능한 편지로 쥬스피앙과 분노의 막말을 주고 받으며 자신은 학교에 다닐 의향이 없다는 것을 내비친다.[35][36] 그리고 11월의 좀비떼가 되어버린 네냐플 학생들을 지나쳐 빌라로 들어왔으나,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도토리 빌라가 아닌 '''필멸의 땅'''이었다. 그동안의 막장행동에 분노한 쥬스피앙이 도토리 빌라의 문을 포털로 바꿔서 막시민을 정신교육 시키려고 보내버린 것. 결국 기초적인 마법까지 사용하며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던 와중, 뭔가 알 수 없는 속삭임 같은 소리를 듣고 쥬스피앙의 도움으로 겨우 빠져나온다.
필멸의 땅 속성 관광을 겪고 난 뒤, 쥬스피앙에게서 '마지막 기회를 줄테니 그걸 못 잡으면 앞으로 여기서 평생 살게 하겠다'는 으름장과 함께 '''여학생''' 기숙사, 심지어 그것도 연구생 선배들 기숙사로 순간이동을 당한다. 그래도 다행히 들키기 일보 직전에 간신히 빠져나오며, 마법의 절실함을 깨달고, 그동안 학업에 정진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37]
다음날 막시민은 무려 아침 7시 40분에 티치엘의 부름을 받아 전교에서 두 번째로 식당에 오게 되었다.[38] 그 덕에 도토리 빌라로 들이닥친 졸업 논문을 도둑맞았다는 연구생 선배들을 피할 수 있었지만 도토리 빌라에 있었던 보리스와 루시안은 그 자리에서 연구생 선배들에게 연행되었다.
도토리 빌라원들과 선배들은 생활 지도부 브리짓 콜러 교수에게 찾아가 사건의 판결을 부탁한다. 선배들은 까마귀 빌라로부터 도토리 빌라로 이어져 있는 킵 더스트의 흔적을 근거로 도토리 빌라의 유죄를 주장 했으나, 그 소리를 들은 콜러 교수가 '''"그게 거기서 왜 나오냐"'''라며 단번에 기각해버리며 승리는 도토리 빌라의 것이 되었다.[39][40]
그리고 도토리 빌라 군단들과 함께 평화롭게 점심을 먹으며 시덥잖은 미래 인생 계획에 대해서 논하다가 루시안에게 패드립팩트폭력을 당한다. 헌데 식당에서 나오자 마자 자신을 찾아온 소환술 마스터 '킨' 교수에게 이끌려 순간이동으로 어딘가로 끌려가버린다. 하필 또 학생들이 다 보는 앞에서 사라진 터라 그 후로 교내에는 막시민이 '영영 안 돌아올것' 이라는 소문이 퍼졌고 이 소식을 들은 이스핀은 막시민이 권총을 주기 싫어 잠적했다고 생각해 '다음에 마주치면 죽여버리겠다'며 이를 간다.

3.2.2. 2권


순간이동으로 납치되어 교수들에게 '회의를 빙자한 취조'을 당하던 막시민은 자신을 필멸의 땅으로 불러낸 원인 제공자인 쥬스피앙이었다고 실토하고, 그 날의 행적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스핀과의 사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가 그가 본 불꽃 같은 생명체가 프시키였다는 걸 듣는다.[41][42]가해자라고 할 수 있는 건 이스핀과 쥬스피앙이었지만, 두 사람 어느 쪽도 이 일을 의도한 것이 아닌지라 책임 소재가 매우 애매하게 되어버렸다. 게다가 두 사람 다 막시민을 그 위기에 빠뜨리긴 했지만 수습할 능력이 있었고, 실제로 뒷처리도 해주었기 때문에 각각 떼어놓고 보면 그냥 좀 위험한 장난에 속한다고 네냐플 교수들은 평가했다. 하필 기적적으로 같은 날 두 일을 겪는 바람에 환장할 콜라보레이션(...)이 일어나버린 것.[43]
킵에서의 사건을 조사할 권리가 있던 심볼리온은 유일하게 소재가 파악된 인물인 막시민을 지목하였다.[44] 하지만 막시민은 엄연한 피해자였고, 그나마 죄가 있다면 그저 아무것도 모른 채 싸돌아다니면서 피해반경을 넓힌 정도였다. 게다가 외부 세력의 개입을 극도로 싫어하던 네냐플 교수진은 잠깐의 회의 끝에 우리 학생은 혼내도 우리가 혼낸다는 마인드로 막시민에게 오를란느 출신 귀족 ''' '막시밀리앵 드 플레상스(Maximilien de Plaisance)' '''라는 위장신분을 주어 켈티카로 보내버렸다.[45] 막시민은 이것으로 네냐플과는 영원히 안녕인 것인가 싶어했으나, 교수진들에게서 쥬스피앙이 이미 자신의 4년치+연구 과정 학비 전액을 이미 선불로 지불 해놓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듣고 잠시 절망에 빠진다.
며칠 후, 공물선에 얻어타고 켈티카로 향하던 막시민은 '귀족 막시밀리앵'으로 위장 하기 위해 가본 적도 없는 오를란느 출신인 척 하느라 아무말 대잔치를 벌여야 했고, 선장과 선원들, 또 다른 귀족 승객과 얽히며 지극히 평범한 도피생활을 만끽한다.[46] 그런던 중, 갑자기 '귀부인'이라는 사람이 그의 앞으로 포도주, 고급과자, 양모 담요 같은 비싼 선물을 보내온다. 막시민이 자신을 미행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보려 애쓰는 사이,주변 사람들은 그를 '우아한 귀부인의 사랑을 받는 사교계의 미남자'(...)라고 여기며 찬양하기에 이르는 지경이 돼 버렸다. 심지어 이 귀부인은 막시민에게 바가지를 씌우려던 레스토랑의 식사값도 계산해주었고 마차까지 보내주었다.[47]
그렇게 어찌저찌 배에서 내려 예의 '귀부인'이 대기시켜 둔 마차도 사양하고[48] 추적을 피해 하루정도 도시 외곽에서 지내다가 다음날이 돼서야 켈티카 시내에 들어가는데, 중앙 광장에서 그를 쫒아 온 이스핀과 재회한다.[49] 잠깐 당황한 막시민은 그 답지 않게 권총을 찾아줄수 없음을 사실대로 이야기하지만, 이스핀은 계약금을 빌미로 '다른 권총을 찾으며 1년 동안 일해 달라'며 계약조건 이행을 요구한다. 그리하여 막시민은 잠시간 이스핀과 함께 도시 구경도 하고, 맛집을 찾아 옥신각신 토론도 하며 영락없는 데이트를 즐긴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들어간 어느 식당에서 좀 더 진지하게 계약과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막시민은 이스핀이 보통 인물이 아님을 눈치채고 정체를 캐물으나, 이스핀은 '높으신 분들의 심부름으로 권총을 찾는 것'이라며 적당히 꾸며대서 그 상황을 넘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막시민은 자신에게 선물을 보낸 '귀부인'의 정체가 이스핀이라는걸 알고 있었다고 언급하며 제대로 대답할 것을 종용한다.[50] 이스핀이 이러한 막시민의 태도를 어느 정도 수긍하면서도 '자신만 위험 부담을 질 수 없다'라며 막시민에게 추리를 통해 듣고 싶은 진실을 일부만 고르라고 한다. 이에 막시민은 자신의 추론 다섯 가지를 말할 테니 그 중 셋 이상이 진실인 경우, 그녀의 진짜 이름을 말해 달라고 요구한다.[51] 그가 내보인 카드들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
'권총'을 찾는 것은 높으신 분이 아니라 이스핀 본인이다.
두 번째
이스핀은 막시민을 우연히 만난 게 아니라 어디로 갈지 알고 미리 기다리고 있었다.
세 번째
이스핀이 '권총'을 찾는 이유는 그녀의 프시키를 다루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네 번째
'권총'을 찾는 경쟁자가 있다.
다섯 번째
'권총'을 찾는 데에는 대략 1년 정도의 시간 제한이 있다.
이에 대해 이스핀은 생각보다 놀라며 그의 추리가 대부분 맞다며 인정하지만, '3개까지는 약속이니 말해 주지만 4개 이상은 대답하지 않겠다'며 짖궃게 말한다. 그리고 '돈이 얼마가 들던간에 꼭 널 고용해야겠다'라고 못을 박는데, 막시민은 '사람은 체스말이 아니라서 원하는 대로 다룰 수 없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결국 이스핀은 자신이 잘못 생각했음을 인정하며 고용이 아닌 동료가 되어 달라고 정식으로 부탁하자 그 말에서 진심을 느끼고 그제서야 승낙한다. 그리고나서 그녀의 본명을 묻는데, 이스핀은 이에 대해 ''' 본명은 '샤를로트', '마리'나 '알루에트' 라고도 불린다 '''라고 대답한다.[52]
식당을 나온 막시민은 이스핀과 서로 알고 있는 정보를 교환하며 교수들이 지정해준 은신처로 향한다. 헌데 막상 도착한 '제레미 드 플레상스'의 저택은 주인이 없고 반쯤 폐가가 되어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누군가가 멋대로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53] 그리하여 이스핀은 칩입자들을 제압하고, 막시민은 그들을 심문하는데, 이들의 행동은 마치 오래 호흡을 맞춘 것처럼 대화 없이도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인다.
두 침입자 중 남자 쪽[54]은 '자신이 선금을 주고 의뢰를 맡겼는데 제레미가 잠적해 버렸다'라며 돈 될 만한 물건이라도 집어가려 무단침입했다고 이실직고하며, 다른 한쪽, '데보라 로트마이어'는 '''제레미를 죽이려 왔다'''는 폭탄발언을 내뱉는다. 그녀는 자신의 오빠 '파울 로트마이어'가 뒷세계의 권력자인 '아이언페이스'[55]의 표적이되어 그녀까지 쫓기는 몸이 되었으며, 오빠를 도우려던 제레미 드 플레상스 역시 그에게 죽을 처지였기 때문에 차라리 직접 죽여주려고 했다고 밝힌다. 이스핀을 공격한 것도 그녀의 힘을 시험해 보기 위한 것이었다. 만약 충분한 실력이 된다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을 제안하려 한 것이라고 말한다.[56]
그 와중에 제레미의 집에 사람이 나타난 것을 알게 된 세 명의 남자들이 갑자기 들이닥치는 바람에 대화가 중단되어 버리고,[57] 이들 역시 이스핀이 어찌어찌 제압했으나, 그대로 두고 있기도 뭐한지라 막시민이 적당한 말빨로 구워삶아 돌려보낸다. 이 중 '베네트'라는 자는 막시민을 '마음만 먹으면 마법처럼 척척 일을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제레미에게 맡겼던 의뢰를 그에게 떠넘기려 한다. 막시민은 이를 무시했는데, 풀려난 다른 사람들이 '제레미의 손자가 나타났다'는 소문을 퍼뜨려 버려 곤란한 처지가 되어 버린다.[58]
결국 막시민은 베네트가 안내해 준 폐업한 카페 건물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다음날 아침, 그의 가방 속에서 이상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을 듣고 가방을 열어본다. 목소리는 네냐플 교수들에게 받았던 동판 명함에서 나오고 있었고, 그가 명함을 만져보자, 1장이었던 명함이 4장으로 불어났다가 다시 1장이 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리고 몸체만 남았던 자신의 바이올린의 현이 '''다시 재생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59]

3.2.3. 3권


이후 어떤 현상인지 알기 위해 청어절임과 데보라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는데, 카프리치오를 단순히 고물 바이올린으로만 알고 있던 두 사람이 '그냥 연주 한번 해보면 되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하지만 이전에 노을섬에서의 그 위력을 몸소 체험 해본 바 있던 막시민은 식겁을 하고는 무슨 천재지변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단호하게 거절한다.
데보라와 청어절임의 말을 이래저래 맞추어보면서 추리하던 막시민은 제레미 드 플레상스가 데보라의 오빠 파울을 도우려했으며, 그 결과 '쇠의 왕'에게 납치당했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집마당 숨겨진 공간에서 사건일지, 20년 된 소설, 편지, 열쇠를 발견하고 소설 작가의 I.리프크네란 이름을 보고 깜놀한다. 게다가 그 소설에 자신들 남매가 출연하는걸 보고 혼란스러워하며 이스핀과 장을 보다가 쇠의 왕이 보낸 인물들에게 습격당한다. 지붕 위까지 올라가서 싸우는 이스핀 옆에 있다가 웬 녹색병의 연기를 맞고 의식을 잃을 뻔하지만 아슬아슬하게 던진 놈이 이스핀에게 찔리기 직전에 가방으로 후려쳐서 쓰러트리고 출동한 치안청으로 위급한 환자역이 되어서 후송된다.
치안청에서 조사를 받고 제레미 납치건을 말하지만 끼어들지 말라는 말만 듣게된다. 돌아오는 길에 이스핀에게 싸울 때 그녀에게 받은 사람을 많이 죽여본 듯한, 몰릴 대로 몰려있다는 심상치않은 느낌을 바탕으로 좀 더 자세한 사정과 속내를 묻고, 이스핀도 막시민이 이스핀을 자신과 다른 기괴한 존재로 인식하면서도 그 악몽에서 벗어나게 돕고 싶다는 의사를 읽지만 결국 파헤치지 말아달라는 대답만 하고만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스핀이 사람을 죽여본 적이 없다는 말에 안도하고[60] 평소의 자신답지 않게 그녀의 속내를 파헤치고, 이기고 싶다고 느낀다.
그 후 일 없던 것마냥 프시키 이야기를 한 후 스스로 탐정이 되어 제레미 플레상스 실종을 계속 조사하겠다 말하며 이스핀에게 제레미의 편지를 읽게한다.
그리고 제레미의 편지에서 어머니의 정체가 밝혀졌는데 이름은 라이지아 블라에르크로 추리소설가였으며 플레상스경과는 오랜 지인이자 뛰어난 추리력으로 수사의 자문역을 했다. 제레미가 남긴 소설의 저자로 책의 이름은 필명인 일마 리프크네. 리프크네라는 성은 그녀가 썼던 소설에서 따온 성으로 부모와 무관하며 실은 켈티카에서 출생했다. 막시민의 성격이나 추리능력은 모계유전으로 보이며, 제레미는 아기였던 막시민을 돌본 적도 있고 막시민을 만나기를 무척 고대하고 있다가 변을 당한 것.[61] 이후 막시민은 '''가족을 포기할 순 없다'''며 본격적으로 사건에 뛰어들 맘을 굳히게 된다.[62]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하며 파울이 오토마톤을 훔쳤다는 저택에 들러 특유의 감언이설[63]로 저택에 들어가 정보를 얻으려 하나 실패하고, 이후 이스핀과 점심식사를 가지며 지금까지의 정황을 토대로 '이스핀의 의뢰는 거짓이며 실제로는 아이언페이스보다 먼저 최대한 많은 오토마톤을 모으려 하는 것이고, 또한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가족의 원수(정도 되는 관계)인 아이언페이스를 양지로 끌어내려는 것'이라며 이스핀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을 것을 요구한다.[64] 이에 이스핀은 그 동안 써 온 가면을 벗어버리고 사지로 걸어들어가는 짓이라며 진심으로 만류하지만, 막시민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너 참 겁이 많다"는 말 한마디로 그녀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표한다.

3.2.4. 4권


청어절임의 제안으로 플레상스 경 대신 작은 탐정 사무소를 열었다. 벌이가 꽤 쏠쏠했는지 일을 중개해주던 베네트가 플레상스 경을 평생 이렇게 팔아먹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 이후 팬지 파빌리온이라는 예술에 관련된 사교 모임에 잠입할 방법을 찾던 중 사교 모임의 중심인물인 루치아니 다 벨로치 남작부인이 루시안의 할머니라는 사실을 알고 루시안의 이름을 팔아 잠입할 계획을 짜지만 루시안과 엮이면 늘 예측하지 못한 사건이 벌어지던 전례 때문에 망설이던 중 정말 켈티카에 나타난 루시안과 만나고 그에게 보리스, 쥬스피앙 부녀가 각각의 경로로 켈티카로 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3.2.5. 향후 행보에 관한 추측


일단 네냐플에 재학중이긴 한데, 어차피 본인이 원해서 들어온 것도 아니라서 학교를 일종의 숙식제공업체로 생각하여 공짜밥에 공짜 잠자리를 마음껏 누리는 아주 유유 자적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가 괜히 '''위대한 네냐플을 특례 입학한 전액 장학생'''이라고 불리는게 아니다. 그러나 그 대가로 '''반드시''' 네냐플을 졸업해야한다는 무시무시한 고통의 길을 걸어야할 운명에 놓여있다.[65]
다른 학생들은 정말 죽을 둥 살 둥 사활을 걸면서 공부하는데 반해, 막시민은 시험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고 낙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그 마음가짐과는 다르게 현재 '''2년씩이나''' 재학중이다.[66] 엎친데 덮친 격으로, 쥬스피앙이 네냐플 학비 전액을 결제 해놨다는 걸로 보아 현재로썬 그의 선택 사항은 쥬스피앙의 핫산이 되거나, 네냐플을 빠져나갈때 까지 썩어가거나 두개가 전부인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다.
켈티카 만에서 그동안 거의 드러난 적 없었던 막시민의 심리가 묘사되는 부분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세상의 벽에 부딪혔다'는 대목은 조슈아가 막스 카르디에게 찔려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를 뜻하는 거라고 짐작가능하지만, '모든 일이 끝난 다음 '''진짜로''' 틈새 없는 벽과 마주하게 됐다'는 부분에서 2부와 3부 사이간 무엇인가 더 큰 사건이 하나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친형제 이상으로 사이가 좋았던 조슈아와 소원해진 상태다. 현재로썬 그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여러가지 설이 돌고있다.[67]
첫번째는, '''이네스 올프랑쥬의 죽음'''. 정확히는 ' 2부의 사태가 끝나고 이네스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된 조슈아가 이후로는 추모공연에만 몰두하였다'라고 언급 되는데, 막시민과 리체가 그에게 이네스의 죽음을 말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갈등이 벌어졌고 이것을 계기로 더 복잡한 상황들이 얽혀 둘의 사이가 멀어졌다는 가설이다.
두번째는 '''막시민의 심경 변화'''다. 조슈아는 2부의 엄청난 모험들을 겪고나서 외적으로, 그리고 내적으로도 상당히 성장했다. 하지만 죽자사자 그를 살리려고 발버둥 치던 막시민은 그런거 없었다. 친구들은 하나 같이 제자리를 찾아가는데 혼자서만 방황을 하고 있자니, 한심해 죽을 지경인 것이다.[68] 그렇게 현자타임이 빡세게 와서 자존감이 바닥을 친 막시민은 술 푸고 시험쳐서 퇴학 당해보려다 이를 말리던 조슈아하고 대판 싸웠다는 가설이다. 이런 경우, 위에서 언급한 '틈새 없는 벽' 또한 이 상황을 가리킨다고 볼수 있다.
혹은 조슈아의 신분과 진면목을 제대로 보게 된 후부터 '시골거지'인 본인과의 엄청난 괴리감을 느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전까지 그가 알던 조슈아는 코츠볼트에서 '빵 하나 못 빌어먹는 멍청이'였고, 그의 능력 또한 '인간 메모장' 정도로만 인식했다. 하지만 코츠볼트를 벗어난 세상에서 조슈아는 '공작가의 영식', '천재, 신이 내린 인물' 그 어떤 미사여구로도 포장이 불가능한 완전체였다. 네냐플에서도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늘어나자 그동안 견뎌왔던 막시민도 결국에는 환멸을 느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가설의 경우, 그동안 조슈아의 먼치킨적 면모를 끝도 없이 보았던 막시민이 고작 추종자 좀 생겼다고 그렇게 되어버렸다는 면에서 핀트가 안맞는다.[69]
세번째는 '''리체를 사이에 둔 삼각관계'''. 막시민이 '장미골'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며[70] '그건 그 때도 내 몫이 아니었고, 되찾을 수도 되찾아서도 안된다.'라고 생각하는 대목이다.
이스핀과의 관계 역시 어떻게 될지가 관심사인데, 켈티카에서 꽃단장을 한 이스핀을 본 막시민이 '흔들렸다'는 대목 때문에 이미 플래그가 성립되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하지만 단순히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전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71]
한때 2016년부터 전민희 작가의 블로그에 꾸준히 올라오던 '오늘의 한 줄'에 룬의 아이들 3부를 암시하는 떡밥들이 많은데 유독 막시민을 연상시키는 내용들이 많다. '친구 녀석이 지나치게 완벽한 옷들을 골라 주었다', '모자가게에 와서 서비스로 야회복을 요구하고 울타리를 고치는 김에 집도 지어달라고 할 놈', '현실적으로 켈티카 경찰청 말단 서기관의 비서의 정보수집요원 같은 직업에 지원한다고 상상해 볼 때 네냐플 졸업장이 무슨 쓸모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없는 것보단 낫지 않겠는가?', '때론 금화밖에 없는 자들도 있는데 거스름돈이 부족하다고 하면 십중팔구 그냥 가지라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손님', '너라면 분명 넘치는 돈으로 번화가 한 가운데에 있는 쓸데없이 널찍한 방을 골랐을 테니까 나 하나쯤 끼어살 공간이 넘칠 것 아니냐' 등등. 훌륭하고 부유한 가문 출신의 친구를 두고 있는 시니컬한 말투의 소유자 니 딱 막시민이다. 그 외에 '조슈아의 책략가다운 면모를 처음 본다.'는 독백도 있다.
이스핀의 편에 서서 행동하게 되었으나, 조슈아와 떼어 놓는다는 건 생각할 수도 없으니만큼 세력을 구분한다면 필연적으로 아르님 가의 세력에 소속될 것으로 추정 된다. 그리고 아버지의 일을 생각하면 공화국에 대한 감정이 좋을 리는 없을 테니 란지에로 대표되는 공화파 세력에 몸을 담을 가능성은 낮다.[72] 어쩌면 이타적이고 무고한 희생을 싫어하는 성격상 '''그 누구에게도 가담하지 않고''' 쥬스피앙의 제자로써 마법사 루트를 탈 것이란 추측도 존재한다.[73]

4. 능력


...하지만 눈앞의 남자는 속지 않았다. 재주가 뛰어나서 제법 도움이 되나 보다 싶더니 고작 나흘만에 맨 밑바닥에 있는 비밀을 파내버렸다. '''이까짓 시시한 실마리만 갖고도. '비밀을 꿰뚫어보는 능력'이라는 것이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정말이지 주머니칼 하나만 쥐고도 능히 무덤을 파헤칠 재주다.'''

-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3권 6장 '비밀' 中 이스핀의 생각

...'''막시민에게는 당장 치우려고 마음먹은 것만 포착하고 나머지는 저절로 무시하는 능력이 있었다'''. 청소는 그런식으로 하면 효율이 전혀 없다. 생각도 그런식으로 하는 녀석이라 예상못한 일은 아니었다. '''다만 목적이 생겨나면 그렇게 흘려보낸 기억도 되살려내는 능력을 갖고 있을 뿐이었다.'''

-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3권 5장 '일지를 찾아서' 中

추리, 상황 판단, 임기응변, 멀티태스킹, 궤변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탐정형 인물.
막시민을 상징하는 가장 엄청난 능력은 바로 추리 능력. 막시민의 통찰력은 데모닉인 조슈아도 자신보다 더 뛰어나다고 평할 정도이다. 상황을 읽는 능력이라는 면에서 란지에와도 종종 비교되는데, 란지에는 모략이나 계략같은걸 캐치해내는 정치적 감각같은 면이 부각된다면 막시민은 상황을 슥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대략적인 사건의 전말과 그 밑에 숨은 진상까지 짜맞출수 있는 추리력이 돋보인다. 스쳐 지나가면서 접한 정보들을 금방 까먹어 버려 놓고는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전부 도로 떠올려낼 수 있고, 그렇게 모인 파편적인 단서들을 짜맞추는 그의 능력은 작품 여러 군데에서 나타난다. 조슈아가 인형#s-2.2.4을 제지하러 성에 들어가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전말을 추리해내고, 친구들이 네나플의 포도원에서 고대 마법자료들을 뒤적여 가며 단서를 찾는 동안 막시민은 추리를 통해[74] 애니스탄이 인형을 만들었다는걸 유추해내며 그의 뒷조사를 하다 발견한 관[75]을 떠올리곤 갑작스레 하이아칸으로 떠나더니 결국엔 본체인 엘라노어 테니튼의 정체를 알아낸다. 블러디드에서는 잠깐 만난 이스핀이 의뢰한 권총과 거기에 얽힌 상황에 대해 진상을 거진 다 꿰고 있어서 이스핀을 정색하게 만드는 가공할 추리력을 선보인다. 심지어는 이스핀이 일부러[76] 적당히 둘러댄 의뢰와 단 나흘간의 정황만으로 겹겹이 감춰진 이스핀의 비밀과 가면을 전부 읽어내리더니 결국 이스핀이 어떤 사람인지 완벽하게 분석해냈고, 그런 막시민의 능력에 이스핀은 애초에 막시민은 자신이 속일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음을 인정했다. 이에 대한 이스핀의 감상은 '''주머니칼 하나만 쥐고도 능히 무덤을 파헤칠 재주'''라고. 이렇게 두세가지 생각을 동시에 진행하면서도 길을 걸으며 사람들을 피해다니고 다른 사람과 간단한 대화조차 할 수 있다.
이러한 추리력으로 네냐플 마을 사람들의 고민을 앉은 자리에서 얘기만 듣고도 추리해서 사건을 해결해주는 안락의자 탐정 비스무리한 부업을 하고있다. 마을 사람들에게는 골치아픈 사건을 해결해주는데 공짜 술 이상의 대가를 요구하지 않다보니[77] 어느샌가 네냐플 내뿐만이 아니라 인근의 헤이마치 마을 주민의 반수 이상이 신세를 진 네냐플의 유명인사가 되었다.
또, 작중 행적들을 살펴보면 타고난 사기꾼의 기질 또한 돋보인다.[78] 아닌게 아니라 말빨과 뻔뻔한 연기력 하나는 세계관 최강이라 할수 있을 정도로 정말 끝내준다. 조슈아가 설득설명 쪽에 특화되어 있다면, 막시민은 논리를 비트는 궤변반박에 특화되어 있다. 주로 상황을 과장해서 단기간 동안 상대방을 정신을 못 차리게 말을 기관총 쏘듯이 뱉어내는 식으로 상대방이 깊게 생각하는 것을 방해한다. 듣는 사람 조차 '''"내용은 둘째치고 앞에서 말하는 안경잽이의 이빨 터는 솜씨가 신기해서"''' 관심을 가지게 하는 언어의 연금술사다. 작중 묘사로는 '늘 그렇듯 사실의 교묘한 왜곡을 매끄럽게 잘 굴러가는 말재주와 대충 섞은 것'이라는 표현이 나오며, 이스핀이 자신을 적당히 속여넘기려 하는 것을 눈치챘을 때 이스핀에게 한 말로 '이야기를 꾸며 낼 때는 그 말을 들을 상대에 대한 약간의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 '거짓을 절반 넣을 것이면 나머지 절반은 진심을 넣어야 상대가 속는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한 마디로 말을 할 때의 주변 상황을 파악한 뒤 그 사실들을 조합하고 거기에 '필요한' 내용을 섞는 형태로 이야기를 만드는 것. 이게 즉석에서 되는 것에서 이미 평범한 말빨은 아니다. 그의 말재주가 먹히지 않은 인물은 아나로즈 티카람뿐이다.[79]
무대에서 하는 정통파 연기같은 것에는 완전 문외한이지만, 실생활에서 순식간에 뻔뻔한 연기를 하는데에는 데모닉 배우인 조슈아가 감탄할 정도의 메소드 연기까지 가능하다. 하이아칸에서는 히스파니에가 써준 편지 하나만 가지고 조슈아를 가택 연금 중이던 바이예 경 앞에서 눈 하나 깜짝 안하며 그를 몰아 붙이고, 쥬스피앙의 집에서 학원가기 싫다고 오만 짜증은 다 부리다가도, 학비를 대준다는 말 한 마디에 태도를 진지하게 바꾼다던가, 칼라이소 앞바다에서 조난 당했을때는 자신들을 구해준 칼라이몬 선장에게 자신들이 귀부인들의 내기 시합에 희생된 불쌍한 하인들이라고 애절하기 짝이 없는 그럴듯한 알리바이를 단 몇초만에 지어냈다. 심지어 블러디드에 들어와서는 심볼리온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네냐플 교수들이 만든 위장신분인 '막시밀리앵 드 플레상스'라는 '''귀족''' 연기마저 자연스럽게 해 내고 있고[80], 탐문을 위해서 순식간에 파울의 사촌동생 요슈아 로트마이어라고 둘러대며 하인들을 속여 정보를 캐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예술에 문외한일거 같지만 의외로 바이올린을 켜는 재주가 있다. 어쩌다 보니 희귀한 마법 유물인 바이올린 카프리치오를 받게 되었고, 바이올린을 선물한 노인네가 바이올린 켜는 법도 배웠다. 이 유물은 가나폴리신성 찬트를 연주 하여 산들바람에서 부터 거대 해일을 일으키는 폭풍까지 부를수 있는 신묘한 악기다.[81] 대신 일반 바이올린과 달리 현과 활이 닿는 위치, 손목 각도 등의 미세한 차이까지 잡아내지 않으면 아예 소리가 나질 않는, 이름 그대로 '변덕쟁이'인 물건이다. 히스파니에는 이 사실을 안 알려주고 바이올린으로 가르쳐줬기 때문에 나중에야 진실을 알게 된 막시민은 원래 바이올린 연주할 때 손가락 각도까지 계산하는 게 당연한 줄 알았다고 얼마나 힘들었는줄 아냐면서 분통을 터뜨린다. 연주실력은 조슈아가 '취미로써 나쁘지 않다'는 평을 내리는 수준으로, 작가의 말에 따르면 조슈아가 예술 분야를 두고 내린 이 평가는 어마어마한 찬사라고 한다. 게다가 카프리치오는 소리내기 힘든 악기인지라 일반 바이올린이면 더 솜씨가 좋을 거라고 한다.
인맥도 능력이라고 치면 이 또한 탑클래스급이다. 어렸을 때부터 공작가의 후계자와 함께 자라 공작가에서도 인정받은 절친이고, 아노마라드 뒷세계의 수장[82]의 제자이며, 대륙 최고의 마법사의 '명목상' 제자다. 친구들을 보면 앞서 이야기한 소공작은 물론이고 세계관 최강의 마검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실버스컬 우승자대상단 집안의 독자, 그리고 차기 공화국 수반 후보와 룸메이트이다. 아노마라드의 시골 마을 출신 평민이 가질 수 있을 리가 없는 엄청난 인맥의 소유자로, 거물 같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거물이다. 거기다 강력한 마법 아이템인 카프리치오까지 갖추었으니 사실상 사기캐로 분류 해도 될 정도.
다만 정작 판타지 세계의 기본소양이라고 할수 있는 전투능력은 그냥 딱 일반인 수준이다. 작중 내용에 따르면 어린시절 평범한 또래들 사이에서는 나름 한주먹 했던 수준으로 얼추 동네 골목대장 정도는 되는 모양이지만 딱 그정도. 완력이나 몸쓰는 능력도 적당히 준수한 정도이지 격투기나 검술에는 조예가 없어 전투 상황에 유의미한 활약이 가능한 수준은 아니다.[83]
마법사의 제자이면서도 마법하나 제대로 다룰줄 모른다. 네냐플에서 2년이나 수학했으면서도 구사할줄 아는 마법은 달랑 기초마법 몇가지뿐인데다 구현부 정도만 재현할 줄 알아서 지속 시간이 형편없다.[84] 다만 네냐플 교수들의 언급에 따르면 일단 재능이 없는 것은 아니고, 그저 본인이 진지하게 배울 생각이 없었던 탓인 것으로 보인다.

4.1. 성격


"너는 반경 안에 들어온 극소수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대하는 얘야, 그 반경도 무척 좁아서 한 달쯤 같이 지낸 걸로는 어림도 없고, 그래도 나름대로 괜찮은 건 반경 안에 든 사람은 '''아주 끔찍하게 여긴단 거지'''."

- 리체 아브릴

"''' 전체가 귀찮음 투성이지.'''"

- 룬의 아이들 데모닉 1권, 1막 9장 '남쪽 섬의 루비' 中,

기본적으로 극빈층으로 자라 온 배경에 어울리게, 등장인물 중 가장 입담이 거칠고 직설적인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 때문에 육두문자와 빈정거림을 이용한 개드립의 명수. 데모닉이 윈터러에 비해 밝은 모습을 보여 주는 것에는 막시민의 지분이 크다.[85]
막시민을 설명하자면 자신의 영역 안의 사람에게만 잘 해 주는 개인주의자, 공상 속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지독한 현실주의자, 돈 되는 일이면 사족을 가리지 않는 황금만능주의 신봉자이자 귀찮은 일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게으름뱅이, 귀차니스트 같은 단어가 먼저 나온다. 조슈아와 카르디를 칼같이 구분하고, 유령의 존재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긴 여행 내내 돈에 관해서 푸념을 늘어놓고 조슈아에게 저작권료를 요구하고 하루 10시간을 자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 모습 등등 그런 묘사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특징만으로 막시민의 행적을 자세히 보면 이질적인 면모를 여럿 관찰할 수 있다. 초면에 조슈아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자신도 하루 걸러 굶는 처지에 빵과 물고기를 나눠주었으며, 친동생도 아닌 동생들이 불어나도 누구 하나 버리지 않고 거두어 돌봐주었다. 패닉에 빠진 리체를 달래주기도 하였으며, 조슈아가 데모닉의 사랑을 의심하자 히스파니에의 진심을 역설하며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냐플에서는 처음 만난 루시안과 보리스에게도 나쁘지 않게 대해주었고, 이후 마을 사람들의 귀찮은 사건을 척척 해결해주면서도 정작 돈은 거의 받지 않았다. 이스핀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자 기본적인 매너를 꾸준히 지키기도 하는 등, 막시민은 개인주의자, 황금만능주의자, 귀차니스트 등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러한 모습과 블러디드에서 묘사된 막시민의 시점을 종합하면 막시민은 겉보기와는 달리 굉장히 이타적이며, 나름의 감성과 예술성도 있는 인물이다. 바이올린 실력도 상당히 뛰어나고[86], 귀찮아 하면서도 정말 불쾌할 때가 아니면 곤경에 빠진 사람도 큰 대가 없이 도와주고 사람의 진심을 믿을 줄도 안다. 평소의 거칠고 시니컬한 언행에 가려져 있을 뿐, 반경 내의 사람들과 자신의 안위를 먼저 두는 우선순위가 확실할 뿐 메마른 인간은 절대로 아님을 볼 수 있다.[87]
막시민이 이런 성격이 되는 데에는 불우한 유년시절과 특출난 통찰력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측된다. 막시민은 유년기 때부터 동생들을 챙겨줘야 하는 가장이었고, 먹을 게 부족해 풀뿌리를 캐먹다 보니 코츠볼트 인근의 풀뿌리 맛을 모조리 알게 될 정도로 지독한 가난에 시달렸다. 히스파니에와 함께 했던 시절에는 히스파니에가 막시민을 돌봐 주었지만, 조슈아도 없고 히스파니에도 없던 청소년 시절의 막시민은 가난과 외로움에 시달려야 했다.[88] 게다가 재능이 논리와 통찰에 있다 보니 이러한 메마른 면들이 생긴 것이고, 막시민의 본성은 보기보다 따뜻하고 감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89]#
또한 본인도 비상한 통찰력을 지니고 있고, 어린 시절 모든 영역에서 절대적인 천재인 데모닉 중에서도 특히 추리력이 압도적인 히스파니에와 어린 시절을 보낸 탓인지 본인 역시도 천상 탐정의 기질이 있다. 막시민의 현실주의자적인 면모는 추리에 있어서 상당한 강점인데, 조슈아가 데모닉의 통찰력을 지니고 있더라도 이건 절대 아니겠지 하고 감정적으로 배제하고 있는 걸 막시민은 그것밖에 없으면 그게 정답이다 라고 냉정하게 말해낼 수 있다. 또한 상대가 얼버부리거나 어설픈 거짓말로 덮어버리려 해도 본인이 그걸 넘겨버리지 못하는 진실에 대한 강력한 탐욕이 있다.[90] 이는 타인의 곤경을 무시하지 못하는 막시민의 이타적인 본성과 냉정한 판단력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묘사된다.
시골 촌구석 출신 치고는 언행과 사상이 당대인물들과는 다르게 상당히 파격적이다. 귀족인 조슈아에게 존댓말 따윈 하지도 않고 다른 귀족들에게도 최소한의 예의만 갖출 뿐 굽신거리지도 않는다.[91] 아마 히스파니에 노인에게 영향을 받은것 같다. 그밖에도 미의 극치호가 제대로 작동을 안하자 껐다 켜보자고 하는 등 지극히 현대인이나 할법한 언행도 자주 보인다.

5. 인간 관계


"'''그 사람들은 너를 너무 사랑한 거야'''. 넝마 같은 코트를 입고 곰팡내 나는 모자를 쓰고 다니는 네 모습이 너무나 좋았나 봐."

- 이스핀 샤를

리체의 표현을 빌리자면 "'''반경 안에 들어가기는 더럽게 힘들지만 일단 들어가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 주는 인간'''". 따라서 그가 친구라고 부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적대할 이유가 없는 인물들과는 적당한 선에서 친교를 유지하는 쪽을 택해서, 대놓고 그와 척을 지는 인물은 거의 없다. 혼자가 편하다는 막시민으로써는 나름 괜찮은 방법인 셈이다. 겉으로는 츤츤대도 본성이 나쁘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등 좋은 인상을 남기다보니 친구들 말고도 많은 이들이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뗄래야 뗄 수 없는 죽마고우. 얘 하나 살려보겠다고 대륙을 가로지르고 하늘도 날고, 표류도 하며 반 년을 노심초사하며 동고동락 했으니 당연한 결과다. 막시민에게 조슈아는 어린 시절을 함께 했고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었던 사실상 하나뿐인 친구이며,[92] 그가 아무리 속을 썩여도 두들겨 패서라도 정신 차리게 하는 등, 위의 표현대로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정도의 소중한 존재다. 다만 본질적으로 츤데레여서 잘 티내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결과, 둘은 어느샌가 서로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주었다. 조슈아는 막시민 덕분에 수 없이 목숨을 건졌고 막시민은 조슈아 때문에 속을 많이 썩히긴 했지만 그 덕분에 결과적으로 인생이 폈다. 그에게 의지하며 데모닉 특유의 광기로부터 정줄을 놓지 않고[93] 그 긴 여행을 버틸 수 있었다. 또한, 과거 이카본의 '세 맹우'중 한 명이었던 스초안 오블리비언의 모습과 미묘하게 오버랩 된다.[94] 다만 스초안은 맹약이 깨져서 아나로즈가 떠나고 캘스니티가 죽자 실망해 이카본의 옆을 떠나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던 반면 막시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조슈아의 곁을 지켰다. 조슈아가 이카본의 환생이 아니었듯 막시민도 단순히 제 2의 스초안이 아니란 것. 그런데 3부에서 리체가 빠진데다가 막시민 성격이 제대로 고찰되면서 정말 스초안 포지션과 비슷해졌다.
어린 시절의 은인이자 스승님이고 친구인 동시에 부모님의 자리를 대신해준 보호자다. 즉, 보리스와 나우플리온의 관계와 대단히 유사하다. 때문에 곁으로는 '히스 노인', '영감'이라며 낮춰 부르지만 속으로는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으며,[95] 그가 준 바이올린을 대단히 소중히 여기며 항상 가지고 다닌다. 작중에도 히스파니에를 '유일하게 제대로 되어먹은 데모닉'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장기적으로는 조슈아가 히스파니에 같은 인물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허물 없는 친구사이. 가난하게 산 과거나 현실적인 사고방식, 막장 부모 등 공감대가 많다 보니 죽이 잘 맞는다. 리체에게 현실적인 조언이나 상담도 종종 해 주고 하소연도 들어주는 등, 고생하는 리체의 처지가 남일같지 않았는지 막시민 나름대로는 굉장히 잘 대해준다. 전민희 작가의 블로그 문답에 따르면 리체도 막시민의 반경 안에 들었다고 한다.
빌라 전쟁이라는 희대의 사건을 겪은 전우인 만큼 제법 친하다. 보모 처지에, 쓸데없는 일을 피하려는 성격 등 공감대가 많다 보니 막시민 쪽에서는 "인생관이 잘 맞는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리스 쪽도 적당히 잘 대해준다.두 사람 모두 술을 좋아한다는 공통점도 있는데, 의외로 보리스는 엄청난 애주가다.심지어 네냐플에 오자마자 막시민도 몰랐던 술 창고 위치를 꿰고 있었다(...).[96][97]
보리스와 마찬가지로 빌라 전쟁 전우. 아방한 루시안과도 의외로 사이가 괜찮은데, 막시민은 주변에 온갖 기상천외한 인물들 중에서 유일하게 평범하고 순진한 루시안을 두고 정신적 안정감을 준다며 참 좋은 녀석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루시안 쪽에서는 막시민의 말빨을 동경하는 눈치가 있다. 블러디드 시기에는 특유의 천연 성격에 막시민의 시니컬한 말투가 옮아버려서는 자각도 못하면서 상대를 팩폭으로 거침없이 까버리는 팩력배가 되어버렸다.
블러디드 4권에선 막시민이 루시안에 대해 잠깐 언급하는데, 루시안이 엮이면 반드시 예측불허의 사태가 벌어진다고 언급한다. 그 탓에 막시민 또한 루시안이 엮인 문제에 한해선 빠른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과거 많은 독자들이 당연히 상극이리라고 예상했는데[98], 의외로 잘 지낸다. 술 그만 마셔라 시짜매 그만 먹어라 농담삼아 충고도 해준다. 막시민이 란지에에게 "또 인간혐오가 도졌냐"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한 것을 보면 란지에가 그리 사교적으로 지내고 있지 않은 것은 확실한데, 막시민과는 확실히 친숙하게 지내고 불편해하지도 않는 것을 보면 최소한 란지에 쪽에서는 막시민을 호의적으로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유사모자지간. 티치엘은 막시민을 과외해주고, 마법으로 모닝콜해주고, 사고치면 수습해주고 챙겨주는데 막시민도 그걸 잘 알기에 유독 티치엘에게 약하다. 게다가 특유의 순진함 때문에 막시민의 궤변도 잘 안 통해서 막시민이 종종 두통을 호소한다. 게다가 티치엘은 그 모습을 보고선 어디가 아픈 건줄로 착각한다(...).
좀 복잡하다. 일단 막시민은 카르디와 조슈아를 칼같이 구분하며 오직 조슈아만을 자기 친구로 여기지만, 카르디에게도 친구로 대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품고 있다. 이를 두고 막시민은 "나중에 내게 아들이나 손자가 생기면 어린 시절 날 구해준 너와 친구가 되라고 하겠다"라고 얘기하는데, 막시민 입장에선 이게 카르디에게 해 줄 수 있는 최선이었던 것.
안 좋은 쪽으로 케미가 터진다. 둘이 말만 하면 어째 몇분을 못가서 고성과 육두문자와 폭력이 오가는 살벌한 광경을 볼수 있다. 공식적으로는 사제지간이지만 막시민 쪽에서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쥬스피앙도 그의 재능[99][100]을 높이 사서 본인 답지 않은 엄청난 호의를 베풀고 있으며 온갖 트롤짓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마법을 가르치려고 하고 있다. 허나 막시민은 '다시는 보지 말자' 라고 하는등 쥬스피앙이 곧 자신을 포기할거라 생각하는거 같은데 왠지 절대 안 놔줄거 같다. 실제로 쥬스피앙은 이미 히스파니에를 놓쳤고, 그 뒤 대타로 잡은 게 막시민이기 때문에 아마 두 번은 안 당할 가능성이 크다. 3부에서 쥬스피앙(과 티치엘)의 발언으로 막시민에게 남은 길이 졸업하고 핫산할래 퇴학하고 빚갚으며 핫산할래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101]
이 둘은 테일즈위버 때부터 서로 으르렁거리면서 조금씩 신경쓰는 츤데레에 가까운 관계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러한 맥락의 관계를 예상했었고, 실제로도 이 둘은 초반에는 미러전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흡사했다. 두 사람 이빨 터는 솜씨가 어찌나 비슷한지 막시민은 이게 이렇게 기분이 나쁜 거였나 싶어 자기 입담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회의감을 느끼고, 이스핀 쪽도 막시민이 철저히 무시로 일관하다가 사건이 터지니 기묘할 정도로 핵심을 때려대며 이스핀을 만악의 근원으로 몰아붙이자 결국 냉정함을 잃고 울컥하며 싸운 것이 이 둘의 첫 만남이었다. 그러나 다시 만났을 때 막시민이 자신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대등한 관계의 동료가 되라고 요구하자 이를 이스핀이 받아들이며 두 사람의 관계는 극단적으로 달라졌는데, 함께 지낸 시간이 없다시피 했음에도 성격이나 사고방식이 전혀 달라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어느 새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 관계[102]에 둘 다 머리가 좋다 보니 눈빛만 교환하는 정도로 어느 정도 손발을 척척 맞출 정도로 교묘하게 호흡이 잘 맞았다. 그렇게 합을 맞추는 시간이 늘어나자 막시민은 점점 굉장히 막시민답지 않게도 이스핀의 본질을 계속해서 캐물으며 마음을 열 것을 종용한다.[103] 결과적으로 막시민은 특유의 통찰력으로 이스핀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보았고, 이스핀은 그런 막시민에게 거리를 둘 수도 적당히 속여넘길수도 없음을 깨닫고 믿음을 주게 된다.

6. 평판


그냥 평범한 시골거지였으나, 2부에서 조슈아를 구하기 위해 대륙을 수차례 왕복하면서 쌓아온 내공 덕인지,[104] 네냐플 입학 후 이런저런 정황이 겹치며 놀랍게도 '교내에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인싸'가 되었고(...) 매우 많은 별명을 얻었다. 나온 별명만 늘어놓으면 '도토리 빌라 군단', '네냐플 4대 불가사의', '네냐플 최고의 상류층', '위대한 네냐플을 특례 입학한 전액 장학생', 네냐플 낙제왕, 그리고 '술집 구석 탐정'.
어지간한 수재도 죽을똥 살똥 공부해야 하는 네냐플에 아무 시험 없이 입학하고, 비싼 학비나 졸업 걱정도 전혀 없이 다니며, 명문가 소공작과 반말은 물론 욕지거리까지 해대는 절친 사이다. 이쯤 되면 정말 뒷배가 뭐 있다는 소문이 돌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그래서 '시골거지'라는 건 다 눈속임이고 사실 남쪽 바다 어딘가에 보물섬을 영지로 가진 인물이라고 오해를 사고 있다.
그리고 실종된 후부터는 그에 대한 이야기가 점점 더 과장 되었다. 이스핀이 네냐플에 잠시 다녔던 모니즈 후작부인과 대화 할때 막시민의 소문이 언급되는데, 과거의 사건들까지 엮여서 진실과는 매우 다르지만 어떤 의미로 아주 틀린것도 아닌 이야기가 되어 있어 막시민 본인이 들으면 어이를 상실할 수준이다. 아래 표를 직접 보자.
세간에 알려진 소문
진실
막시민은 가나폴리의 고대 유물 카프리치오를 다룰 수 있는 천재이다.
카프리치오를 다룰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히스파니에의 가르침에 의한 것이며 그가 음악이나 마법에 관해 특출난 재능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105]
여지껏 제자 한 명 없던 쥬스피앙이 막시민을 보자마자 그 천재성에 감탄해 제자로 들였다.
히스파니에와 계약이 남아있었던 쥬스피앙이 미의 극치호를 대여 해주는 조건으로 사실상 후계자라 할 수 있는 막시민에게 계약이행을 요구 한 것이다.[106]
그런데 막시민을 시기한 자가 암살자를 고용해서 막시민이 여기저기 도망다녀야 했다.
아르님 가의 후계자 자리를 노리던 테오가 공작위를 차지하기 위해 샐러리맨에게 조슈아의 암살을 의뢰했다. 막시민은 조슈아를 살리기 위해 동행 하였던 것 뿐이다.[107]
할 수 없이 쥬스피앙은 막시민을 일부러 네냐플에 넣고 한동안 안전하게 일반 학생처럼 지내게 했다.
테오가 사망하고 1년 동안 의식을 잃었던 조슈아가 깨어나자, 쥬스피앙은 약속이행을 요구하며 코츠볼트로 도망간 막시민을 끌고 와 네냐플에 집어넣었다.[108]
그러나 천재인 막시민은 네냐플 1학년 과정이 너무 시시하다며 스승에 대한 반항조로 일부러 낙제만 받았다.
대충 1~2년 때우고 집에 가려고 처음부터 공부를 아예 안 했다.[109]
결국 반항 끝에 네냐플의 문을 닫아버릴 사고를 쳐버렸고 스승이 급히 달려와 데려가버려서 네냐플도 심볼리온도 어떻게 할 수가 없게 되었다.
네냐플이 문을 닫은 원인은 이스핀과 쥬스피앙이 벌인 그리 심각하지 않은 두 사건이 우연히 겹쳐 발생한 사고였고, 교수들은 심볼리온이 희생자이면서 네냐플 소속인 막시민을 심문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 빼돌려서 도망보냈다.[110]
평소 한심한 옷차림으로 다니는 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않기 위한 위장이다.
'''원래 저러고 다닌다'''.

7. 기타


  • 이름의 어원이 막시밀리앙 드 로베스피에르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전민희 작가와의 인터뷰 중 존경하는 인물로 로베스피에르를 꼽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마찬가지로 성씨인 리프크네는 독일의 정치가이자 공산주의자인 카를 리프크네히트(Karl Liebknecht)에서 따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는데, 둘 다 '혁명'과 관련된 인물들이다. 그러나 전민희 작가는 블로그 Q&A에서 '막시민의 이름과 스토리 전개가 상관이 있냐'는 질문에 "이름이요? 모르겠는데요. 스토리를 생각하며 지은 이름은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설령 혁명과 관련된 인물들에서 이름의 모티브를 따왔다 하더라도 스토리 전개나 정치적 사상과의 관련은 없다.[111]
  • 독자들은 그가 여행길에 바이올린을 챙겨간 것에 대해 이상하게 여겼는데, 작가는 이에 대해, '그 바이올린은 막시민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 이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인생의 스승이자 친구인 히스파니에가 준 물건이고, 가난한 막시민네 집이 뭔가를 보관하기엔 그리 좋은 곳도 아니었기 때문에 가지고 온 것이다(...).[112]
  • 그가 애용하는 사기 레퍼토리 중에는 '트리비아 아주머니' 이야기가 있다.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 하는데 사실 별 의미없는 내용들이며, 듣는 사람을 정신없게 만들어 상대방의 주위를 돌리고 이야기의 주제를 삼천포로 빠지게 만드는, 막시민표 궤변의 최종 진화형이다. 여기 나온 인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막시민 특유의 '이름 재활용'으로 인해 작중 총 3번 등장한다. 콜제티 극장의 극장주 파냐냐의 어릴적 동네 아주머니들로 나오다가 이후 아르님가문 별장에선 아르님 공작부인의 심복으로 격상되고, 칼라이소에서는 쥬스피앙 선장황천길로 가게 만든 돈 많은 백작부인 이야기로 바뀐다.[113]
  • 그를 통해 특정 사건을 완정 정 반대의 감상으로 바라보는 파트가 있다. 윈터러 7권의 마지막, 데모닉 8권의 중반 부분인 네냐플 입학식날, 이솔렛이 보낸 새 요즈렐이 하늘에서 선회하는 것을 보며 보리스는 잔잔한 미소를 짓지만, 막시민은 같은시각 입학도 빡치는데 '저 새는 저기서 왜 빙빙 돌고 있대냐?' 라며 불평을 해댄다.[114]
  • 어렸을 때부터 수도원에서 술을 얻어먹더니 자라서는 상당한 주량이 생겼다. 칼라이소에서도, 켈티카에서도 주로 자주 가던 곳이 술집이며, 네냐플에서도 역시 헤이미치 마을의 술집에 죽치고 있는게 일상이라서 오죽하면 별명중 하나가 '술집 구석 탐정'이다. 헌데 술을 마시는 빈도가 타인물들에 비해 상당히 잦은 관계로 알코올 의존증이 아닌지 의심 되기도 한다.[115]
  • 조슈아에게 인생 저작권을 자주 침해(...) 당한다.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조슈아는 막시민이 모르는 사이 그를 모티브로 한 내용의 시나리오를 여러 편 썼다고 하는데, 그중 하나가 하이아칸에서 막스 카르디로 활동 할 때 쓴 '바이올린 연주자'.[116]
  • 데모닉에서 아예 반 권 분량 이상을 잡아먹은 에피소드인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과 블러디드의 막시민-이스핀 페어를 연관짓는 경우가 많은데, 전민희 작가가 블로그 문답에서 블러디드의 막시민-이스핀 페어가 '본래 구상되었던 것'에 가깝다고 언급함에 따라 오히려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이 본편의 내용을 미리 패러디한 것일 가능성이 높아졌다.[117]
  • 추리력이 뛰어나고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일상에 자극이 필요하다는 점은 미묘하게 셜록 홈즈가 연상된다는 평도 있다. 그리고 친모인 라이지아의 직업이 추리소설 작가 겸 사설 범죄 자문이라는 것을 보면 작가 또한 홈즈를 의식하고 막시민의 이미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8. 테일즈위버와의 설정 차이


룬의 아이들 데모닉과 테일즈위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어머니의 존재다. 데모닉에서의 막시민 남매의 어머니는 이미 타계한 것으로 나오지만, 테일즈위버의 막시민 남매의 어머니는 유력 귀족의 첩으로 들어갔다...였는데 네냐플 친밀도 이벤트에서 자기 과거 이야기를 할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말한다. 데모닉을 따라가는 쪽으로 설정을 변경한 듯. 그리고 그 험난한 과거사에 다들 동정을 표하자 '어릴적 추억 이야기 가지고 왜들 이러심?'하고 지금까지와 달리 쿨한 태도를 보이면서 역시 소설쪽으로 성격이 변했다는 걸 보여주었다.
아버지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하고 넘어가는 데모닉에 비해 테일즈위버에선 매우 유명한 혁명운동가로 묘사되고 이름은 위드마크 리프크네. 별의 전장에 적 캐릭으로 나오거나 란지에와 사격술 스승인 율리히의 이야기에서 어린 율리히를 공화파에 끌어들인 장본인으로 등장하는 등 언젠가 등장할 것처럼 떡밥만 던지고 있다. 막시민의 회상에서는 자신들을 버리지 말라는 자식들을 매정하게 외면하고 돌아서는 비정한 모습으로 묘사되며 그래서인지 테일즈위버의 막시민은 아예 생각을 안하는 듯한 소설에 비해 막연하게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을 드러낸다.
성격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원작에서의 막시민은 대화를 중시하는 성격답게 의외로 예의가 깍듯한 성격이다. 어른이지만 절친한 친구인 히스 노인이나 막되먹은 마법사인 쥬스피앙에게도 성질 낼 때를 제외하면 깍듯이 존댓말을 쓰며, 진지하게 말할 때는 반드시 경어체를 준수한다. 적이 아니라면 어른에게 반말을 쓰거나 특유의 성질머리를 보여주는 경우는 없다시피하다. 하지만 테일즈위버에서의 막시민은 그런 최소한의 예의마저 시원하게 날려먹고 아무한테나 그 우악스러운 성격을 잘 보여준다.
그 다음 차이점으로 막시민 남매가 사는 집을 들 수 있다. 데모닉에서는 시골이나 다름 없는 코츠볼트 마을에서 살고 있었으나 테일즈위버에서는 나름대로 번화가인 나르비크 마을에서 살고 있다.
덧붙여서 룬의 아이들의 막시민은 지나칠 정도로 현실적인 캐릭터인 반면, 테일즈위버의 막시민은 현실적인 것 같으면서도 현실도피하는 경향이 있는 차이를 보여서 까이기도 한다. 이 점은 에피소드 2에서 특히 부각됐는데,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데 본인 스스로 '''귀찮은 것'''이라고 판단되면 '''해봤자 돈도 안되는데''' 식으로 회피하려는 경향이 심하다.
포리프 설정에서 '바람' 계열의 마법에 재능이 있다는 마법 적성은 보리스가 마법의 주사위를 소유한 것처럼 '카프리치오'의 소유로 설명되는 듯하다. 또한 이는 테일즈위버에 반영되었다. 네냐플 친밀도 이벤트에서 카프리치오 바이올린 덕분에 바람 계열 마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다른 사람들 별명을 지어준다는 취미가 있지만 테일즈위버에는 반영되지 않았었으나, 에피소드3부터 시작된 네냐플 친밀도 이벤트에 반영되었다. 독설과 아무 데서나 잠들기는 테일즈위버에 스킬로 반영되었다. 그 외에 어디에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술 한 잔 마시고 안경 부러뜨려 먹기, 술버릇은 실컷 떠들다가 갑자기 잠들어 절대 깨어나지 않기가 있다.

9. 2차 창작


노말에서는 테일즈위버 한정으로 챕터 진행 중 이스핀과 얽히는 면이 많기 때문에 이스핀이 대세이다. 사실 이 둘의 커플링은 포립 시절부터 존재해온지라 나름 유서깊은(?) 커플링. 그러나 막시민은 '''여자'''와 '''귀족'''을 매우 싫어하는데, 이스핀은 '''둘 다''' 해당되는 것을 넘어 단순한 귀족을 넘어선 한 나라의 공녀이기 때문에 순탄치는 않다. 일단 신분 차이가... 사실 여자든 남자든 귀족이든 평민이든 별 상관은 없다고 생각했으나 시벨린에게 정체를 밝히는 모습을 보고 자신을 친구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오해하여 배신감과 함께 귀족에 대한 혐오감이 도진 듯, 사이가 많이 서먹해진다. 게다가 여덟 캐릭터가 다 모여서 개인 스토리들이 줄어든 탓인지 서로 오해를 풀기 위해 제대로 이야기하지도 못한 체 흐지부지되어버렸다. 하지만 친구로서는 서로 신뢰하고 있으며 에피소드 2에 들어서는 어느정도 사이가 회복된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연애 플래그를 세울 때 보여지는 장면들이 막시민과 이스핀 사이에 많지만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묘사나 떡밥은 막시민 쪽만 있다. 조슈아가 막시민이 이스핀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금방 눈치챌 정도. 반면 이스핀은 막시민을 '처음으로 사귄 또래 친구'이상으로 생각하는 묘사가 전혀 없다. 막시민의 짝사랑으로 끝날 가능성도 상당하다(...). 일단 커플링 떡밥이 직접적이진 않아도 잊을 만하면 던져지는지라[118] 일단 유저들한테는 넥슨이 밀어주는 테일즈위버 공식 커플로 인정받는 중. 그런데 보리스&이솔렛이나 조슈아&벤야가 1챕터만에 이들은 10년 동안 못나간 진도를 빼버려서 빛이 바랬다(...).
룬의 아이들에서도 비슷하게 이스핀과 엮인다. 3부 블러디드의 주인공이 막시민과 이스핀이고, 데모닉에서 나온 극중극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에서 막시밀리앵의 상대역 여주인공이 트루아 '''공국을 계승한 공녀''' 마리 드 트루아인데다 모르비앙 섬의 위치가 오를란느 북부 해상이라는 데에서 막시민과 이스핀을 겹쳐보는 팬이 적지 않다. 그런데 3부에서 막시민과 이스핀이 둘 다 각자 심볼리온에게 쫓기게 되어 쓰게 된 이름이 막시밀리앵과 마르셀리어트로,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이 현실로 일어날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 외에는 티치엘에게 과외를 받은 것 때문에 티치엘과의 커플링이 꽤 인기있다.
'''당연히''' BL쪽에서도 매우 인기있는 걸 넘어 '''슈퍼스타'''. 룬의 아이들 데모닉 원작 내에서부터 수많은 부녀자들을 하악하악하게 한 조슈아와의 브로맨스 때문인지 조슈아하고 가장 많이 엮인다. 물론 조슈아가 플레이어 캐릭터로 추가된 이후의 테일즈 위버에서도 마찬가지. 조슈아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조슈아가 하나 밖에 없는 친구로서 막시민을 거의 스토커 수준으로(...) 좋아한다.
워낙 조슈아와 엮이는 게 메이저하다보니 다른 조합은 마이너 한 편이지만 테일즈위버에서 처음 접한 팬들은 시벨린과 엮는 경우도 있는데, 챕터 진행 중 둘이 티격태격거리는 데서 모에를 느낀 팬들도 많다. 일본에서는 '잘생긴 청년 ×'''소년''' ' 조합이 가장 메이저이고 이 둘도 여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꽤 인기 있는 듯. 더 마이너하게는 보리스, 루시안(?)과 엮이는데, 특히 보리스와는 원작 한정으로 서로 보모 기믹[119]이라 동병상련 같은 것이다. 테일즈위버에서는 막시민이 일방적으로 보리스를 비롯한 모든 인물들을 까고 본다(...).
또래의 다른 남캐들과 다르게 눈에 튈 정도로 잘생겼다는 설정도 없는 수수한 외모라, 화려한 맛은 없는 수수한 인남캐이지만, 오덕계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모에요소인 츤데레, 독설, 츳코미 기믹 덕에 옆동네 섬나라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pixiv 등에서도 어렵지 않게 많은 팬아트를 찾아볼 수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건 마찬가지.
테일즈위버의 막시민은 2007년 초 최모토 남성부의 한국버전으로 딱 한 번, 국내 남자캐릭터 한정으로 벌어졌던 '소녀연심대전'에서 '''우승'''을 한 전적이 있다. 마비노기루에리와 같은 테일즈위버의 보리스까지 누르고 우승한지라 잠시 화젯거리가 되었다. 준우승은 장금이의 꿈 민정호로, 나중에 이 소녀연심대전에서 파생된 안경 모에대전이 열리기도 했다.

[1]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이 붙인 호칭으로 조카손자인 조슈아와 혈연상으로는 남인 막시민을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하려는 의도로 설명된다. 조슈아의 경우 '조군'으로 부른다. 이 별명은 원래 4LEAF 유저들이 조슈아와 막시민을 각각 조군, 막군 등으로 부르던 것을 작가가 차용한 것.[2] 참고로 아버지의 정체는 현재까지는 불명. 지스카르 드 나탕송의 의동생(작중에는 이미 사망)이 막시민의 아버지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었으나 전민희 작가가 블로그 Q&A에서 부정했다. 일단 블러디드에서 공화파, 그것도 어느 정도 높은 위치였다는 것까지는 확인되었다.[3] 아버지란 인간이가족에 대해선 제대로 해준 게 없고, 하나뿐인 부모로서 아이들을 책임지기는커녕 집까지 나가버렸으니 단순한 실망감을 넘어 증오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판.[4] 그래도 나름 걱정이 되긴 했는지 네냐플에 입학하기 싫다고 도망친 핑계가 다름아닌 '가장의 의무'였기 때문이다.[5] 사실 조슈아가 연상임을 감안하면 자연적인 현상이다.[6] 조슈아는 여태까지 비취반지성에서 천재소리만 듣고 살아왔던 터라 멍청하다는 말을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 충격은 더 심했다. 사실 더 심한 말도 했는데, 조슈아가 부모님이 자신을 여기로 보냈다고 하자, "'''내가 보기엔 니 부모가 널 버린거다'''"라며 다짜고짜 패드립까지 날렸다.(...) 물론 이때 막시민은 아르님가의 상황을 자세히 알리가 없었고, 그저 식구들을 남기고 사라진 자신의 아버지의 모습을 토대 추리를 한 것이다.[7] 묘사를 보면 막시민도 조슈아의 등장이 싫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둘은 서로가 자신의 첫 친구다. 조슈아는 타고난 능력 때문에 켈티카 귀족 사회에서 왕따나 다름없는 처지였고 막시민은 소년가장으로써 동네에서 알게모르게 기피되는 인물이었다.[8] 막시민 본인도 조슈아에게 서리의 요령을 설명할 때 이 점을 말하며 '너무 많이 가져가면 화를 낼테니 정도를 지켜야 한다'라고 말한다.[9] 나중에 하이아칸에서 조슈아가 자기 삶이 너무 힘들다고 하자, 배부른 소리하지말라고 일축하며 자신은 '코츠볼트에 존재하는 모든 풀과 나무껍질의 맛을 안다' 는 말도 했으며, 히스파니에를 만나 조금쯤은 살기가 괜찮아진 것은 자기 인생의 특별편이라는 비유를 했다.[10] 말이 평범한 것이지, 둘에게 있어 이 시기는 절대 있을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히스파니에에게서 바이올린을 선물 받은 것도 이 시절이었고, '남쪽 바다의 붉은 루비' 이야기를 듣는다.[11] 참고로 여기서 그가 두고두고 우려 먹는 트리비아 아주머니 떡밥이 시작됐다.[12] 이 때 이들과 함께 극장을 탈출했던 여배우 뮤치아 베네벤토는 '유명인인 나를 누가 죽이느냐'며 막시민의 경고를 무시하고 집으로 가 버리고 이후 샐러리맨에게 살해당한다.[13] 막시민은 특유의 입담으로 작중 내내 대화에서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농락하는 말빨의 달인이었으나, 여기선 조슈아의 목숨줄이 간당간당한 처지였기 때문에 온갖 잡지식을 총동원해가며 시간을 끄는등 상당히 절박한 모습을 보인다.[14] 얼마나 쪽팔렸는지 막시민은 이런 모습을 본 인간이 있다면 없애버리겠다며 이를 간다.[15] 리체는 자기들 뒤를 쫒아오는 암살자 샐러리맨을 처치해달라고 했는데 "난 마법사지 해결사가 아니고, 여기 안에 있으면 안전하니 걱정할거 없네? 다음" 이라며 스무스하게 넘어가고, 막시민은 '훌륭한 마법사면 우릴 켈티카로 순간이동 시켜달라.'며 요구했지만 쥬스피앙은 '순간이동은 원래 갈 수 있는 거리가 얼마 안 돼서 여러번에 걸쳐 써서 가야하는데 내가 너하고 같이 가리? 다음' 이라며 퇴짜를 놓는다, 그러자 막시민은 바로 특유의 성질머리를 드러내며 '''훌륭한 마법사라면서 그것도 못함?'''이라며 적반하장 성질을 부린다(...)[16] 사실 대충 무슨 상황인지 일찌감치 눈치챈 막시민이 계속 입을 다물고 있었기에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었으나 리체가 막시민한테 너도 바이올린 있지 않냐며 무심코 말해 들통나 버렸다.[17] 쥬스피앙이 그들을 이렇게 도와준 이유는 카프리치오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에게도 나름 이유가 있었다. 그는 괴짜일지언정 인륜에 벗어나는 마법을 매우 싫어하는 도덕적인 사람이었던데다, 인형에 대한 개인적 호기심이 있었기 때문이다.[18] 이는 막시민과 친구들이 얼마나 항해에 무지한지 알려주는 부분이다. 엔진을 끄면 노킹이 날뿐, 감속에는 하등 도움이 안된다. 차라리 방향을 틀거나 돛을 접어서 가속을 막는게 나았을지도 모른다.[19] 이때 막시민이 칼라이몬을 설득하는 과정은 가히 예술의 경지라고 해도 될 정도다. 이들에게 필요한 금의 양은 8백 온스(대략 22kg)로, 이걸 사기 위한 돈 뿐만 아니라 극장주인 칼라이몬과 그외 같이 일한 제작자, 배우들에게 줄 임금까지 고려하면 최소 10만 엘소를 벌어야 했다. 3류 극장인 다이아몬드러쉬에서 그 정도 금액을 벌려면 20회는 공연을 해야했는데 시간이 촉박했던 조슈아 일행은 단 2회만 공연하기로 결정하였고, 그것도 첫번째는 (홍보 차원에서) 초대권만 배포하는 무료공연이었기에, 단 한번만의 흥행으로 그 금액을 벌려면 티켓값을 올려야 했다. 그리고 그런 가격의 공연티켓을 구매 할만한 수요층은 당연히 귀족계층 밖에 없으므로 그들을 만족시키려면 공연의 퀄리티는 매우 높아야 했다. 사실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아무것도 없는 조슈아 일행이 내놓은 이런 황당한 계획 같은건 한귀로 듣고 흘렸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칼라이몬 선장 역시 정상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였으나, 막시민은 이 모든걸 '''말빨'''만으로 밀어붙여 설득해 버린 것.[20] 조슈아는 하이아칸에서도 자신이 혼자 작사,작곡,안무,편집까지 한 오페라를 수없이 흥행시킨 전적이 있다. 다만 이번엔 시간이 일주일밖에 없어서 혼자 다하기엔 무리가 있었기에 칼라이소에 거주하던 내로라하는 예술가들을 끌어모았다.[21] 이렇게 해서 영입한 사람이 바로 마일스톤.[22] 이네스는 막시민과 조슈아의 언쟁을 얼떨결에 다 듣고 있었다. 그래서 조슈아가 위험하다는걸 알고 대역을 섰던 것. 다만 막시민과 그녀는 서로 잘 모르는 사이 였다고 하니 사전에 모의 한건 아니고 그냥 서로 각자의 방법으로 조슈아를 돕고자 하던 중 우연의 일치로 겹치게 된 것.[23] 이들은 막시민이 사전에 다 양해를 구해 놓은 것 같다. 수이 데 몰트는 일부러 대사를 지어내며 시간을 끌고 피아니스트 모리스는 엄청 느리게 연주를 하고 지오반 힌트케는 수익금을 바로 금으로 바꿔줬고 스트라우즈는 자신의 마차를 빌려주었다. 루시 에테른은 관객들에게 조슈아가 부두에 있다는걸 퍼트려서 샐러리맨에게 목이 꺾일 뻔한 조슈아를 구해주었고 칼라이몬은 리체의 부탁으로 기습해 온 습격자 3명을 물리쳐 줬다.[24] 인형을 만들기 위해 애니스탄 뵐프가가 노을섬에 들어가 무구의 파편으로 마력을 강화했는데, 그 마력의 여파가 퍼져나가면서 카드릴 섬에 대해일이 덮쳤다.[25] 배가 섬에 도착했으니 계약이 끝났고, 재계약을 해야겠는데 순 초보들만 가득해서 난도가 높으니 나도 몸값을 올려야겠다는 마일스톤의 취지였다. 하지만 막시민은 잔머리를 굴려 '당신은 배가 바다에 떠있을 때만 일을 할테니 바다에 떠있지 않으면 일 안하고 놀아도 된다.'라며 임금을 깎는다. 마일스톤은 그 소리를 듣고 '무슨 배가 '''날아서 가기라도 하냐'''' 라며 대꾸 하는데..[26] 이들이 수백년 전 이카본이 살아있을 적 시기의 사람들이란걸 바탕으로 조슈아는 이카본을, 리체가 아나로즈를, 그리고 막시민이 스초안 오블리비언을 연기한다. 막시민은 그냥 평소처럼 말하고 대꾸했을 뿐이지만 켈스티니는 흡사 진짜 스초안을 보는 것 마냥 똑같았다고 평가했다.[27] 그냥 악보가 멀쩡할 때 조슈아한테 한번 보여주기만 하면 그만이였다.[28] 이부분은 모험물이라 불리기 딱 좋은 파트다. 전작 윈터러의 보리스가 필멸에 땅에서 겪는 모험이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생존과정이었다면 , 여기선 위험은 덜하지만 조슈아와 막시민의 만담 콤비로 인해 코믹하며 흥미진진하게 느껴진다.[29] 카프리치오는 신성 찬트를 연주하는 유물 → 악보를 복원하여 바람을 만듦 → 바람을 타면 들어왔을때 보단 편하게 나갈수 있지 않겠냐'는 논리였다.[30] 조슈아의 계획대로 칼라이소에서 쓴 '''어음이 일행의 목숨을 구했다'''. 정확한 과정은 '막시민의 요구로 조슈아가 아버지(프란츠 폰 아르님) 명의의 어음을 위조함 > 겸사겸사 몇 장 더 만든 어음 중 하나로 미의 극치호의 정박료를 지불 → 어음이 아르님 본가에 도달 → 어음을 발행한 적도 없을 뿐더러 지불 대상자의 이름이 '조 히스파니에'임에 수상함을 느낀 아르님 공작은 히스파니에와 상담 → 이후 조슈아가 페리윙클에 도착해서 히스파니에도 소식이 전해져 정황을 파악하게 되자 켈티카 앞바다에서 랑데부 하기로 함'. 히스파니에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단순히 안내인이 도착했을 것이므로 조슈아 일행의 모험은 여기서 끝났을 것이 다. 다만 히스파니에에게 구출되었을 때 반응을 보면, 조슈아는 어음을 쓸 때 처음부터 돈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히스파니에에게 신호를 보내는 용도까지 계산하고 사용했다고 추정된다. 이를 뒷받침 하는 문장이 바로 "조슈아가 어음의 용도를 모두 설명해준 것은 아니었다"라는 구절이다. 정작 막시민은 혼자서 이걸 이해 못해서 멘붕하였다.[31] 본래 마력이 약한 애니스탄이 본체를 가진 채 도망가 버려 연결이 끊어져 가사상태에 빠졌으나, 애니스탄이 창 조각으로 마력을 증폭해 본체와의 연결을 다시 이어 깨어났다.[32] 다른 친구들은 마검을 휘두르며 싸우거나, 온갖 마법으로 괴물을 저지하거나, 강령으로 초인적 힘을 발휘해 기회를 만들어주거나, 하다못해 몸을 던져 조슈아를 구해주는 등 각자 제 몫은 했다. 참고로 막시민은 처음부터 당장 도망치자고 하다가 친구들의 능력을 보고선 '''우리쪽도 전부 괴물이다''' 라고 중얼댔다. 사실 악의 무구에 침식된 애니스탄에게는 윈터러를 가진 보리스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타격을 줄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싸울줄도 모르고 마법조차 못 쓰는 막시민은 차라리 떨어져서 방해 안 되도록 가만히 있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33] 막시민의 생활습관을 생각하면 숙취일 가능성이 높다. 사전조사로 그런 정보는 알아내지 못했는지 마리 루이는 꿈에서 계시라도 받냐고 어이없어했고, 콜레트는 밤샘 조사했을 거라고 짐작했다.[34] 이 말은 학생들이 그를 '비꼬기 위해' 만든 말이다. 조사할때 동네 주민들이나 학생들이 모두 막시민을 네냐플 특례입학 장학생이라고 불렀기에 이스핀 역시 별 생각없이 정말로 장학생인 줄 알고 막시민을 그렇게 부른 것이다. 물론 실제로는 그렇게 낙제를 하면서도 끝까지 네냐플에 붙어있는 그를 보고 하는 말이었지만.[35] 쥬스피앙은 막시민의 개차반 같은 학교생활을 보면서도, 성적표 조차도 요구하지 않는 관대함을 보여왔으나 이번시험에서 하도 개판을 쳤다는걸 전해 듣고는 인내심이 바닥 나버렸다. 이 소식을 전해준 칼마린 학장이 어찌나 웃어댔는지 너무 창피해서 절교를 해야 할 수준이었다고 하는데, 나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보낸 녀석이 그 명성에 맞는 행동을 하긴 커녕 먹칠이나 하고 있으니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을 심정이었을 것이다.[36] 사실 막시민은 퇴학당하려고 일부러 틀린 답안을 제출한 것인데 문제는 그 틀린 답안조차 엉터리였다는 것. 단순히 낙제만 했다면 어쩌면 쥬스피앙도 찾아오지 않았을 지도 몰랐다. 이제까지 막시민이 몇 번을 낙제하건 상관하지 않았고 학비도 몇 번이나 군말없이 대주었기 때문.[37] 그러고는 티치엘에게 기초 공부 100시간이 걸려도 배우겠다고 다짐하지만, 정작 빠져나오고 나서는 100시간은 너무하니 적당히 구현부만 배우는 걸로 타협하고 얼렁뚱땅 넘어가버린다.[38] 전날이 바로 11월 시험이었던 여파로 이날 아침에 식당에 온 학생은 고작 3명뿐이었기 때문에 막시민이 두 번째로 식당에 오는 것이 가능했다.[39]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 연구생 선배들은 졸업 논문을 분실했는데 하필 우연의 일치로 막시민이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 문제였다. 물론 실제로는 오비이락으로 막시민은 졸업 논문과는 상관이 없고 그 자리에 있었던 것도 쥬스피앙 때문이다. 하지만 필멸의 땅에 갔다 온 막시민에게는 킵더스트가 묻어있었고 막시민이 까마귀 빌라를 빠져나와 도토리 빌라로 돌아가는 길에 그 흔적이 남았다. 그 이유로 도토리 빌라원들은 논문을 훔친 범인으로 몰렸다.그러나 킵더스트는 일반과정 학생한테서 나올 수가 없다는 이유로 교수가 직접 이 사건을 종결시켰다.[40] 아무래도 문제의 졸업 논문은 술에 취한 연구생 선배들이 벽난로에 던져 태운 것으로 추측되는데 그 증거로 선배들은 논문의 행방에 대해서는 절대 묻지 않았기 때문(...). 당연히 막시민은 이 점을 의문으로 여겼지만 특유의 귀차니즘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41] 교수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스핀이 불러낸 프시키가 사라지며 생긴 먼지가 막시민의 몸에 묻었고, 그 뒤 쥬스피앙이 필멸의 땅에 있는 '킵'이라는 장소에 막시민을 보내버려 그곳에서 킵더스트가 막시민의 몸에 묻었는데 그 두 성분이 섞이자 '메타모르포시(변형)'이 일어나는 바람에 네냐플 여기저기에 그 현상이 벌어진 듯하다. 자칫하면 네냐플을 폐쇄할 수도 있는 대참사로 벌어질수도 있었다고 한다.[42] 이 '메타모르포시'가 무엇인가는 상황이 급박한 탓에 제대로 이야기 해주지 않는다. 다만 네냐플과 심볼리온이 필멸의 땅과 관련해 뭔가 심각하고 중요한 계획을 진행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필멸의 땅이 서서히 영역을 확장하는 현상'과 관계가 있지 않느냐는 추측이 있다.[43] 프시키의 먼지나 킵더스트나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물질은 아니다. 프시키는 에너지가 모인 곳에서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에너지 생명체고, 킵더스트는 필멸의 땅에 있는 '킵'이라는 장소에서만 나오는 물질이므로. 그러니 이스핀은 설마 막시민이 그녀와 헤어지고 바로 후원자에 의해 킵으로 날아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고(에투알이 킵에 파견되었다는 걸 보면 킵에 대해 알고는 있는 듯하지만 킵더스트 등 마법적 지식까지 있을지는 불명이다.), 쥬스피앙 역시 막시민을 킵으로 보냈을 때 막시민이 조금 전에 프라이팬으로 프시키와 싸우고 왔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44] 쥬스피앙은 대륙 최고의 대마법사에 괴짜인데다 이스핀은 오를란느의 고귀한 신분인 사람이었다.[45] 왜 하필 켈티카냐면, 과거부터 쌓여온 각종 마법장이 얽혀 있어서 마법으로 사람을 추적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마법을 쓰는 것보다 평범한 탐문조사가 더 빠르다고.[46] 참고로 그의 가명인 플레상스(Plaisance)는 프랑스어로 ''' '뱃놀이' '''라는 뜻이 담겨있다.[47] 사실 이 '귀부인'의 정체는 막시민을 쫓아 온 이스핀이었다. 처음에는 추위에 덜덜 떠는 꼴이 불쌍해 선물을 보낸 건데, 심부름꾼이 전해 준 막시민의 평판이 시시각각 바뀌어 가는 게 웃겨서(...) 장난 삼아 계속 보낸 것.[48] 이유는 이런 과잉 친절만큼 공격적인 것도 없어서. 누군지 모르는 이가 자신을 위해 대기시킨 마차를 타서 추적당할 수 있는 것이 이유.[49] 이때 이스핀은 전과 다르게 또래 소녀들처럼(?) 예쁘게 단장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막시민이 '숨이 막혔다'는 묘사가 나온다. 참고로 이 둘이 만난 곳은 소위 '''참수대 광장'''이라 불리는 곳으로, 구 아노마라드 왕국 시절부터 죄인의 공개처형이 이루어졌던 곳이다. 공화국의 귀족 처형과 신왕국의 공화파 처형이 이 곳에서 쉴새없이 진행되었던 상당히 무서운 역사가 서려 있는 곳이다. 이스핀은 막시민에게 내막을 듣기 전에는 이 곳이 그런 흉흉한 역사를 가졌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했다.[50] 사실 막시민도 켈티카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누군지 긴가민가 했으나, 그녀가 자신을 쫓아왔다는 것을 알고 난 뒤 순식간에 추론해 낸 것. 그리고 이 때 조슈아와 겪은 세월이 있다 보니 이스핀이 거짓으로 둘러대는 말들에 대해 '무대 뒤에서 쪽대본 수정하냐'라고 평가하며, 실패하는 대본들의 전형적인 특징이 '관객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비유로 이스핀(각본가)이 막시민(관객)의 머리 꼭대기에 있다는 듯이 무시하고 있기에 이스핀의 말이 진실이라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는다.[51] 막시민은 '얘가 아무리 대단해봤자, 어느 공작 가문의 후계자보다 더하겠냐'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이스핀은 오를란느의 '''공녀''', 즉 왕국으로 치면 공주의 위치에 심지어는 사실상의 후계자라는 것... 아무리 오를란느가 아노마라드에 충성을 바치는 속국이나 마찬가지라지만 그래도 최소로 잡아도 조슈아나 클로에와 동격이고 실질적으로는 격이 더 높다.[52] 알루에트는 이스핀의 이복오빠 베르나르만이 부르던 애칭이다. 그런 걸 알려줬다는 것은 나름 막시민을 신뢰한다는 표시인 셈.[53] 정확히는 주인이 없는 것과 별개로 '침입자'가 다른 사람이 오지 않게 하려고 일부러 폐가처럼 보이도록 훼손해 둔 상태였다.[54] 막시민이 붙잡아서는 생선마냥 양탄자로 둘둘 말아놓아 도주에 실패하며 이후 '청어절임'으로 지칭된다.[55] 이스핀이 찾고 있는 베르나르가 남긴 오토마톤 '권총'을 찾는 다른 인물. 지스카르에게 '권총'을 처분하는 것을 권하기 위해 찾아온 나이트워커가 '모든 나이트워커의 악몽'이라 칭한 인물로, '쇠의 왕', '오래된 자' 등의 이명으로 불리운다고 하며 현재 '''베르나르를 죽인 인물'''로 추정되고 있다.[56] 애초에 데보라가 이스핀에게 사용한 주문은 막지 못했어도 죽을 만한 성격은 아니고 단지 구속하는 계통의 마법이었다고 한다.[57] 그동안 막시민은 네냐플 교수들에게 꽤 신뢰를 표하고 있었으나, 빚쟁이(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무더기로 들이닥치자 '이딴 곳으로 입양보냈다'라며 그 신뢰를 헌신짝처럼 내던져 버린다(...)[58] 그 소문을 듣고 ''''20명 정도는 몰려들 것''''이라는 베네트의 말에 막시민은 열이 뻗쳐서(...) 대번에 그의 멱살을 잡아 버렸다.[59] 노을섬에서 아나로즈 티카람을 위해 연주 한 것을 마지막으로 현이 망가진 상태였다. 카프리치오의 현은 제작자인 율리아 데 카날레가 만들었던 것으로 재현이 불가능한 물건으로 여기고 있었으나, 네냐플의 교수들이 기어코 재현해버린 것.[60] 더불어 상기된 가방으로 상대를 후려쳤던 것도 단순히 습격받은 것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이스핀이 사람을 죽일까 봐 한 일이라고 밝힌다. 막시민 曰 "네가 그놈 죽일까 봐 그랬다. 삼 초만 늦었으면 찔렀겠지."[61] 이 편지를 통해 막시민의 위장신분 '막시밀리앵 드 플레상스'는 교수들이 적당히 만든 신분이 아님도 드러났다. 애초 막시민이 네냐플에 입학할 당시 막시민의 부모나 후견인을 알 수 없어 네냐플 교수들이 제레미에게 이를 문의했던 것으로 이 때 제레미가 놀라워하며 막시민의 신상을 되려 교수들에게 물었고, 교수들은 규정상 제레미에게 막시민의 신상정보를 알려주지는 않았으나 이후 막시민을 도피시킬 준비를 할 때 제레미와 접선해 막시민을 제레미에게 보내기로 하고 '제레미의 손자'라는 위장 신분을 만든 것이었다.[62] 막시민은 제레미를 옛날에 공화파에 몸 담고 집을 떠난 부친인줄로 추측했으나 이로써 그가 친어머니의 친구임을 알았다.[63] 파울이 그 저택에서 일했을 것이라 추측해 파울의 사촌동생 요슈아 로트마이어라고 둘러댔다.[64] 이 때 이스핀은 바로 대답을 하지는 않으나 내심 놀라는데, 단 나흘간 같이 행동한 것 만으로 이스핀이 처한 상황을 모조리 눈치채 버린 데다 4년간 주변의 모든 이들이 알아차리지 못했던 '이스핀이 일부러 주변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까지 모조리 간파해 버렸기 때문이다.[65] [66] 사실, 본인 역시 빨리 이 생활을 청산하고자 첫 해부터 시험을 망치려고 했으나, 누군가(?)가 그의 필승전략이었던 을 숨겨 버려서 맨정신으로 시험을 쳤고 실패하였다. 그 다음 해에는 기초적인 철자조차 엉망으로 써가며 어떻게든 낙제 커트라인 아래로 내려가려고 무던히 애썼으나, 이번엔 '''너무 티가 나서''' 학장을 비롯 쥬스피앙이 눈치채 버렸다.[67] 그런데 쥬스피앙의 학비 갚으라는 말에 돈많은 친구 덕을 볼 생각을 하고 있는 다소 이상한 대목이 있다. 이 돈 많은 친구가 루시안 칼츠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68] 2부에서 막시민이 조슈아에게 '너의 삶에서는 네가 주연이고 다른사람들은 조연이지만, 그 다른 사람들도 그들의 인생에서는 주연이다'라고 충고를 해준 적이 있다. 그런데 정작 막시민은 친구인생의 조연역을 해주느라 정작 자신 인생은 살지 못했다. 어떻게 보자면 그는 '타인을 돕는 것'에서 자신의 가치를 찾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주전부리 받는 것으로 의뢰를 해결 해주던 '술집구석 탐정' 일 역시 이런 맥락이라고 추측 가능하다.[69] 무엇보다 데모닉에서 그 고생을 하고도 블러디드에서 또 비슷한 일에 끼어드는 걸 보면 사실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오히려 그보다는 조슈아가 공부도 안 하고 여전히 연극에만 관심을 둬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막시민이 데모닉에서 가장 걱정하던 것이 바로 데모닉이 된 조슈아가 어딘가로 가버리는 것이었으니...[70] 조막리 삼총사가 유일하게 근심 걱정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 날이다.[71] '상대가 이스핀이어서는 아니었다', '언젠가 좋아했던 풍경을 닮았다' 등등 그녀의 모습이 과거의 일을 떠올리게 했다는 설이 존재한다.[72] 다만 아노마라드 왕국민중의 벗, 아르님 가, 오를란느의 가상 적국 1순위인 관계로 세 세력이 연합할 가능성도 높다. 이런걸 가정한다면 공화파를 위해서도 활약 할지 모른다.[73] 다만 교수들의 회의에서 '우리 학교(네냐플)에는 맞지 않지만 다른 면에서는 뛰어났다' '쥬스피앙의 눈은 정확했지만 학교에서 피어날 만한 재능이 아니다'라고 언급 된걸 보면 마법사로서의 길을 걷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스핀의 한 팔로 고용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그러면 막시민은 '''네냐플 탈출이다.''' 이스핀도 그 액수는 내줄 수 있기 때문. 물론 한참 이스핀에게 부려먹히겠지만.[74] 이때 막시민은 '''자면서''' 추리를 하는 기행을 벌인다(...). 조슈아는 꿈 속에서 계시라도 받았냐고 농담을 했지만, 이때 막시민은 여러 선택지 중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것을 전부 배제한 결과 존재유무조차 불확실했던 정답을 정확하게 적중시켰다.[75] 관이 놓여있던 곳에 자국을 보고 유추했다. 자신도 관 치곤 좀 작다며 아기정도면 들어가겠다고 생각했다.[76]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휩쓸려 피해를 받지 않기를 원했기에 그러한 것이었다.[77] 늘 돈에 시달리는 막시민임에도 이러한 모습은 의외라면 의외인데, 막시민은 본래 숙식과 술 문제만 해결되면 굳이 돈에 연연하지 않는 의외로 금욕적인 성격이다. 지금 당장은 공짜로 숙식을 해결하고 있어 돈이 궁하지 않은데다 공부를 일부러 하지 않고 있다 보니 일상이 지루함의 연속이라 (그의 기준에서는) 간단하기 짝이 없는 주변 사람들의 의뢰를 '가벼운 두뇌 운동' 수준으로 여기고 있기에 술 얻어먹는 것으로 끝났고, 막시민의 탐정일이 유명세를 타자 주변 장원에서 귀족들의 의뢰가 들어올 정도가 되었는데 이들에게는 제대로 보수를 받아낸 것으로 언급된다.[78] 원래 수사권이 없는 탐정들이 사건에 끼어드려면 뻔뻔한 거짓말로 신분을 속여가며 탐문하는 것은 원래 흔한 탐정물의 클리셰니 정통파 탐정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79] 심지어 아나로즈조차 처음 한 번은 그의 궤변을 파훼한 것이 아니라, 진짜 못 알아먹겠으니까 무시해버린 것 뿐이다. 두 번째는 조용히 듣다 '''의미없는 소리만 한다'''며 아예 정곡을 찔러버리는 등, 스승이라 할 히스파니에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막시민을 카운터치는 것이 가능한 인물.[80] 이는 아무래도 딱 달라붙어 지내던 친우가 고위 귀족이다 보니 어느 정도 어깨너머로 본 게 있어서 그럴싸한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막시민으로서는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어 준 교수들이 만든 설정이기에 자신과는 완전히 정 반대임에도 원래 성격이 나올 만한 상황들에 안간힘을 쓰며 연기를 유지하고 있다.[81] 노을섬에서 그 위력이 잠시나마 나오는데, 무풍지대인 노을섬 해역 안에서 대충 고친 악보를 멋모르고 연주하자, 먼바다에서 바람이 일어나더니 '''내륙 100미터 까지 몰아닥치는 쓰나미급의 해일이 생성되었다.'''[82] 히스파니에 세력은 웬만한 관계자가 아니면 실체조차 모르는 뒷세계의 거물이다. 정보력은 아노마라드에서 최고라고 여겨지는 나이트워크와 폰티나 공작에 비견되며 독립적인 해상 군사력을 갖고 있다.[83] 성장환경이 그런 걸 익힐 환경도 아니었고 본인도 게으른 성격상 딱히 배울 마음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84] 막시민의 성격을 잘 알던 팬들은 '쓸 줄 아는 주문이 있는 것만으로도 용하다'였다(...)[85] 전작 윈터러는 주인공부터 주변인물들까지 대부분 유머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다. 그나마 나우플리온이나 루시안 정도가 유머를 즐기는데, 그마저도 자주 나오는 장면은 아니다. [86] 이 바이올린이야말로 정말 배우기 까다롭고 귀찮은 것임에도 불구하고.[87] 이러한 막시민의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면이 바로 블러디드 2권에서의 이스핀과 막시민의 첫 점심식사 장면이다. 자신을 억지로 고용하려고 이스핀이 백지수표를 끊어주려 하자 사람을 체스말처럼 대하지 말라고 일침을 날리며 진실과 진심을 요구했고, 이스핀이 사과하며 동료가 되어 달라고 부탁하자 무일푼으로 부려먹겠다는 선언을 듣고도 흔쾌히 수락한다.[88] 이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이 데모닉 1권에서 술에 취한 막시민이 내뱉은 "'''먹고살기가 너무 힘들어'''."라는 한 마디이다. 취한 건 둘째치고 절대 8~9살 먹은 꼬맹이 입에서 나올 만한 말은 아니다.[89] 이러한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면 탓인지. 막시민과 마주한 성격이 어딘가 망가져 있는 주조연급 인물들은 전부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면이 있다. 통칭 '''인간 비타민(...)'''[90] 이스핀이 명백한 살의를 가지고 추격자들을 공격하자 막시민은 이스핀의 내면에 광기가 있지 않은가를 의심했지만, 동시에 이스핀을 배려하여 이스핀이 심각한 신변의 위기를 느낀 게 아니냐는 아주 온건한 해석을 내놓았다. 이때 이스핀은 적당히 묻어버리고 넘어가려 했지만 막시민은 그러지 않았다.[91] 룬의 아이들 세계관은 현실의 중세~근세에 해당 되는데 작중 가장 선진국인 아노마라드도 민중들이 봉건제를 당연히 여길 정도로 구체제가 확고한 나라다. 게다가 시골농촌은 대체적으로 닫힌 사회이며 보수적인 경향이 크다.[92] 많은 이들이 이 점을 간과하는데, 어린 시절 동네사람들에게 은근 멸시받으며 동생들을 먹여살리느라 억척스럽게 살아야 했던 막시민에게 조슈아는 매우 특별한 존재였다. 특히 개에게 물려 죽을 뻔 했을 때 조슈아는 그를 구하기 위해 마을의 중요시설인 풍차간을 불 태워 버리는 것도 개의치 않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분노를 사서 두들겨 맞기 일보 직전인 상황에서도 끝까지 막시민을 옹호해주었다. 조슈아의 이런 행동들은 누군가에게 존중도, 사랑도 받아 본 적 없던 시골 거지였던 그의 뇌리에 깊히 박혔다.[93] 막시민, 히스파니에, 켈스니티 세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면 조슈아는 애시당초 유년기를 넘기지 못하고 미치거나 죽었을 것이라고 한다.[94] 켈스니티는 그의 말투가 스초안과 매우 비슷하다고 했고, 유령선 고향의별 호 사건에서는 실제로 자신이 스초안 오블리비언의 흉내를 내는데, 그냥 평소대로 빈정대며 해적들의 멘탈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다. 그리고 켈스니티에게 3인의 연기가 어땠냐는 질문을 했을 때 켈스니티는 막시민의 연기에 대해 평가하다 스초안을 떠올리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95] 그래서 타인이 히스파니에를 무시할 경우, 절대 가만히 있지 않는다. 쥬스피앙이 히스파니에를 '도둑놈' 이라고 부르자 화가 나서 카프리치오를 부숴버릴려고 했다. 코르네드가 그를 가리켜 '손상된 데모닉'이라고 하자 쟁기자루로 두들겨 팼다.[96] 달의 섬에서는 술이 귀했던지라 마실 기회가 없었으나 기회가 없어서 안 먹어왔던 것일 뿐 대륙으로 추방당한 이후 한 두잔씩 마셔보던 것이 습관이 되었고, 대장장이 부닌과 함께 술을 자주 마셨다는 묘사도 나온다.[97] 트라바체스의 모티브인 동유럽은 혹독한 기후 때문에 보드카의 낙원이자, 술고래들의 나라다.[98] 막시민은 막말의 달인, 란지에는 논리의 달인이고 막시민은 제멋대로인 성격인 반면 란지에는 딱딱한 성격이라 성향이 정반대고, 게다가 란지에와 조슈아 사이에 있었던 보이지 않는 음모 등 상극이라고 예상하기 쉽다.[99] 명목은 '마법 무구의 주인이 마법에 문외한이어서는 안 된다'라는 이유지만 데모닉의 시간 반복 찬트 이후 블러디드 2권 이전 시점에서는 카프리치오가 끝장났는데도 막시민을 놔주지 않고 있었다.[100] 심볼리온의 추적을 피해 막시민을 도주시킨 뒤 네냐플 교수들끼리 나눈 대화에서 분명 재능은 있지만 네냐플에서 피어날 종류의 것은 아닌데도 쥬스피앙이 막시민의 재능을 보고 그를 네냐플에 보낸 것이라는 내용이 간접적으로 언급된다.[101] 쥬스피앙이 성적을 보고 화낸 이유도 돈이나 시간 때문이 아니라 '자신 명성에 먹칠을 하고 다녀서'다. 애초에 돈 때문에 마법 가르치는 거였으면 막시민은 평생 핫산짓 시켜도 모자라다. 그나마 전자는 쥬스피앙 본인이 "3년간 조수로 일하라."라고 기간을 제시했기 때문에 3년만 버티면 벗어날 기회가 있다. 후자는 티치엘의 입을 통해 평생 일하는 것이 확정.[102] 켈티카에서의 첫 만담 뒤에 점심을 먹으러 갈 때 서로 선호하는 식당이 달라 한참을 돌아다니다 동시에 같은 식당을 지목했고, 식당에서 선호하는 자리조차 달랐음에도 서로 다른 이유이건만 똑같은 메뉴를 시켰다.[103] 막시민은 기본적으로 타인을 신경쓰기는 하지만 타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별로 관심이 없는 인물이다. 조슈아, 리체와 처음 만났을 때도 통성명 이상의 정보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저 가만히 지켜보며 스스로 알아낼 뿐.[104] 사실 칼라이소에서도 그 끼가 보였다.[105] 다만 추리능력은 천재라고 하기 부족함이 없으니, 앞뒤 문단을 분리해서 적용하면 카프리치오를 다룰 수 있는 것도 맞고, 어떤 분야에서는 천재인 것도 맞다. 그게 마법의 천재가 아닐 뿐.[106] 다만 블러디드에서 교수들의 발언으로 쥬스피앙이 마법사로는 글러먹었지만 우수한 재능을 가진 막시민을 눈여겨보고 후원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말이 있다[107] 샐러리맨은 조슈아의 암살과정에서 조슈아의 생존사실을 알게된 뮤치아를 입막음으로 살해했었다. 당연히 막시민과 리체도 샐러리맨의 살해리스트에 올라와있었던 만큼 테오가 시기한 대상이 조슈아라는것 이외엔 맞는말이다.[108] 대상이 막시민은 아니지만, 조슈아와 카르디를 네냐플에 머물게 해서 애니로부터 보호하려는 의도가 있었다.[109] 수업을 시시하다고 여기는 것(애초에 관심이 없으니), 쥬스피앙에게 반항심을 가진 것(멋대로 제자로 삼으려 들어서), 일부러 낙제받는 것(고의적으로 꽐라상태로 시험을 볼생각도 했다.) 모두 사실.[110] 사고의 원인중 하나가 쥬스피앙이 막시민의 반항(고의로 기초적인 스펠링도 틀리게썼다)에 빡쳐서 벌어진 일이고, 막시민을 지키기위해 스승(네냐플 교수들)이 심볼리안의 손이 닿지않는 곳으로 보내버렸다는 점에서 이 또한 반쯤 맞는말.[111] 다만 알게 모르게 로베스피에르의 이미지가 들어가긴 한 듯. 일례로 막시민의 추레한(...) 외양묘사는 실제 로베스피에르의 묘사와 흡사하다. [112] 참고로 룬의 아이들 세계관의 밑바탕이 되는 중근세 서양인들은 소중한 물건을 집에 두기 보단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걸 더 선호 했다고 한다.[113] 참고로 '트리비아'라는 단어는 하찮은, 사소한,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자면 이름 자체가 스포일러인 셈. 자세한 것은 트리비아 항목 참조.[114] 윈터러에서 이는 보리스가 서로 사랑하지만 같이 있을 수 없는 이솔렛을 떠올리며 그렇더라도 닿지 않는 곳이라고 하더라도 그녀는 계속 그 곳에 있고, 그 곳으로 갈 수 있는 요즈렐을 보며 미소를 짓는, 기쁨과 안타까움이 동시에 묻어나오는 장면이며 전민희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묘사로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그런데 데모닉에서 막시민의 감상은 그냥 거대한 닭둘기(...)를 보는 듯한 심드렁한 소감을 드러낸다.[115] 한번에 빨리 많이 마시며 절제를 하지 못한다. 아무래도 남들과 어울려 마시는 것도 아니고 혼자서 퍼마시다보니 제대로 배우지 못한 듯. 실제로도 알코올 중독의 대표적 원인이 바로 혼술이다. 보리스가 대장장이로 일할 때 부닌에게서 술을 배운 것과 대조된다.[116] 이때문에 콜제티 극장의 주인 '파냐나'는 막시민과 초면임에도 매우 낯익은 인상을 받았다.[117] 이와 반대되는 부분은 시벨린에 관련된 것으로, 테일즈위버에 나온 이스핀의 이복오빠 베르나르의 설정은 거의 대부분이 테일즈위버의 독자설정(흑의검사와 비슷한 케이스)이라고 하므로 '베르나르=시벨린'은 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테일즈위버에서 나오는 막시민, 이스핀의 관계와 블러디드의 막시민-이스핀의 관계도 판이하게 다르다.[118] 싸울 때 사랑 싸움하냐고 한다거나, 이스핀이 자기 없어도 잘 지냈다는 사실에 막시민이 짜증을 내거나, 가출했던 막시민이 돌아오자 이스핀이 울먹거린다거나...[119] 보리스는 루시안, 막시민은 조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