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터 2
1. 소개
나이트메어 5, 로스트 인 스페이스, 고스트 앤 다크니스 를 감독했던 스티븐 홉킨스가 감독한 프레데터 시리즈의 2번째 작품. 리썰 웨폰 시리즈에서 늙은 형사 역을 맡았던 대니 글로버가 주연이다. 원래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그대로 출연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슈워제네거가 《터미네이터 2》를 위해 출연을 거부하는 바람에 20세기 폭스사의 흥행보증수표였던 이 작품은 한순간에 계륵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원래 슈워제네거가 출연했다면 썼을 시나리오가 붕 떠버리면서 결국 이 내용은 전작의 주인공 더치의 형이 등장하는 코믹 북 및 소설판 시리즈로 전용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쪽 첫 작품(<프레데터 : 콩크리트 정글>[1] )의 내용이 더치의 형인 뉴욕시의 강력계 형사가 건물에서 총격전 중인 갱단을 포위 중 의문의 괴생물체(프레데터)에게 갱단이 전멸당하는 모습을 보고, 경찰 특수팀(지휘관은 1편 초반부에 더치의 팀을 맞이하는 역으로 나온 호머 필립스 소장)에게 사건을 빼앗기며, 지하철에서 난동을 부리는 프레데터가 등장하는 등 영화판 2편의 내용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한다.
2. 등장하는 프레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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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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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얼굴
'''프레데터 헌터.''' "시티 헌터'라고도 불린다.
3. 특징
《프레데터 2》의 배경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라는 대도시로 바뀌었으며, 불 같은 성격을 지닌 열혈 LA 강력계 형사 마이클 해리건[2] 경사(대니 글로버 분)가 프레데터에 맞선다는 스토리. 2편에서 등장하는 개체는 프레데터 헌터로, 도시에서 날뛰면서 마약갱단, 경찰들을 사냥하고 있다.'''This time he is coming to a different kind of jungle...'''
'''이번에 다른 형태의 밀림으로 놈이 온다...'''
영화상에서는 콜롬비아 출신 갱단들과 마약계의 제왕인 '''킹 윌리'''를 필두로 한 자메이카 갱들이 이권다툼을 하고 있으며[3] 갱단들의 규모와 수준이 매우 막강하여 경찰들과 특수부대원들을 상대로 총격전으로 박살을 내버릴만큼 엄청난 화력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배경이 되는 도시는 그야말로 전쟁터나 진배없다.
총으로 무장한 채 경찰들과 피튀기는 총격전을 벌이던 악명높은 콜롬비아 마약갱단들과 자메이카 갱단들을 모조리 썰어버린 정체불명의 살인마가 LA에 출연한다. 이 의문의 갱단 살인마에게 휘말려 동료 형사이자 절친한 친구를 잃게 된 해리건 형사는 분노해 살인마를 쫓게 되고 듣도 보도 못한 무기들로 갱들을 도륙해 버리는 그 불가사의한 존재를 알기 위해 주적이자 악명높은 자메이카 마약갱단의 우두머리인 킹 윌리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하며 살인마를 추적한다.[4]
그러다 살인마의 정체를 알고 생포하고자 잠복중이던 피터 키이스와 FBI요원들에게서 살인마의 정체는 다름아닌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요원들마저 프레데터에게 모두 끔살당해 버리자[5] 해리건 형사는 단신으로 프레데터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데...
4. 평가
4.1. 호평
전작에 비해 다양한 종류의 프레데터 장비와 무기들이 나오고, 자외선을 감지할 수 있는 시각 모드가 나오는 등 프레데터 사냥꾼 측의 과학력과 기술이 향상되어 나왔다. 프레데터들의 문화와 세계관에 대해서도 좀 더 심도있게 다뤄졌으며,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라는 대형 떡밥을 제공해 준 면에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속편. 액션 순위 또한 전작보다 훨씬 막나가는 B급의 취향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누렸다. 여기서 프레데터 우주선에 들어간 대니 글로버가 사냥 전리품들을 보다가 제노모프(에이리언 2의 워리어)의 두개골이 이스터 에그로 등장한다.[6]
프레데터가 우세한 화력으로 마약 갱들과 요원들을 혼자서 박살내는 모습은 여기서도 나름 강력함을 충분히 보여준 편이다. 킬수만 따지면 1편보다 더 많고.
4.2. 비평
비평적으로는 전작에 비해 굉장한 혹평을 받았으며, 흥행도 1편에 비하면 많이 부진했다. 이로 인해 프레데터 시리즈는 20년간 동면에 들어가게 된다.(단, 1편에 비해 부진하다는 뜻이지 절대 흥행에 실패한것은 아니다...)
영화 터미네이터, 코만도의 존 매트릭스 등의 강인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분한 1편의 인간흉기 더치 쉐퍼 소령 마저 압도하는 엄청남을 보여준 프레데터 워리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보이는 강력계 형사와 싸우다가 죽은 프레데터 헌터의 모습이 팬들에겐 영 마뜩치 않았던 모양.[7][8]
또한 짧은 상영 시간에 비해 나오는 세력들이 너무 많아서 주인공 팀이 비중있게 다루어지지 못하고 활약상이 묻히거나, 붕 뜨거나 희석되면서 여기저기 중구난방이 되어버린다는 요소 또한 문제.
5. 홈 미디어& 국내 방영
DVD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본편만 수록된 1디스크 구판과 다양한 부가영상이 수록된 2디스크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뉜다. 하지만 2012년 현재 2디스크 스페셜 에디션은 시중에 씨가 말랐다. 1디스크 구판, 혹은 스페셜 에디션이긴 하지만 부가영상 디스크가 빠진 1디스크 제품(즉 본편 디스크의 음성해설을 제외한 부록이 없는)만 그나마 구하기 쉬운 편. 전편과는 달리 2종류의 음성 해설(각각 감독 및 각본가들의 해설)에도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며, 2번 디스크의 수록된 부가영상도 그리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볼 만하다. 1편 스페셜 에디션과 함께 총 4디스크 박스세트(폭스 DTS SE 컬렉션 Vol.5)로 출시된 적도 있지만 2016년을 기준으로 구하기가 좀 힘들다.
블루레이의 경우 1편과 달리 새롭게 제작된 HD 부가영상은 존재하지 않고, 스페셜 에디션 DVD의 SD 부가영상을 그대로 옮긴 수준에 그치고 있다. 2편 개별판 블루레이도 국내에서 시리즈 중 제일 구하기 힘든 축에 속하는데, 《프레데터》와 《프레데터스》는 《프로메테우스》 개봉에 즈음하여 시중에 새로 물량이 풀렸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프레데터 2》만은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타이틀 자체의 화질이나 음질 부분은 딱히 블루레이로서 좋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 개별판 이외에 시리즈 전체를 모은 '''<프레데터 트릴로지>''' 3디스크 박스세트 한정판(프레데터 가면 모양 패키지)과 일반판으로도 출시되었다.
DVD프라임 <프레데터 2> 스페셜 에디션 DVD 리뷰(로그인 필요)
Blu-ray.com <프레데터 2> BD 리뷰(영문)
High-Def Digest <프레데터 2> BD 리뷰(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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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2월 22일 국내 개봉, 서울관객 8만 6천여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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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처럼 같은 대우비디오에서 출시했는데 대우비디오판도 킹 윌리 목을 잘라서 가지고 가는 장면이 잘렸다.
한국에서 1998년 1월 31일,KBS2 토요명화에서 방영되었으며 이후 10월에 추석 특선영화로 재방영했다.
영화 초반에 콜롬비아 두목과 창녀와의 검열삭제 씬 및 기타 잔인한 장면들은 모두 가위질해 방영했다.
아래는 KBS 방영당시 성우진.
- 유해무 - 마이크 해리건 경위(대니 글로버)
- 김준 - 피터 키이스 요원(게리 부시)
- 조동희 - 대니 아큐레타(루벤 블라데스)
- 유만준 - 프레데터(케빈 피터 홀) / 킹 윌리(캐빈 록하트)
- 송두석 - 필 하이네만 서장(로버트 다비)
- 이진화 - 레오나 캔트렐(마리아 콘치타 알론소) / 루스(실비 코더스)
- 최병상 - 제리 플레처(빌 팩스톤) / 엘 스콜피오(헨리 킹지)
- 김승준 - 가버(애덤 볼드윈) / 라몬 베가(코리 랜드)
- 윤병화 - 필그림 반장(켄트 매코드)
- 장호비 - 골든 투스(마이클 마크 에드먼슨)
- 주호성 - 토니 포프(모튼 다우니 주니어)
- 송연희 - 아이린 에드워즈(릴리안 쇼빈) / 방송 기자
- 장승길 - 경사(스티브 카핸)
- 김관진 - 키이스의 부하 / 경찰 / LA 시민
[1] 구글등에서 검색하면 코믹북과 소설보다 동명의 게임이 더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영어가 안되면 내용확인이 좀 힘든 편이다. 게다가 게임판의 내용은 이름만 같은 다른 작품이라 더더욱 그랬다.[2] 본작의 주인공으로 전편의 주인공인 더치 소령 못지 않은 인간 흉기다. 초반에 중화기를 난사하며 경찰들을 애먹이고 있던 콜롬비아 갱단들도 단숨에 쓸어버리는 수준. 위험을 감지하는 야생적인 감도 매우 뛰어나고, 무엇보다 목숨따위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돌진하는 대담무쌍함은 프레데터 이상이다. 후반부엔 옥상에서 프레데터와 사투중 아예 동귀어진을 시도하기도 하고 겁도 없이 도망치는 프레데터를 쫓아 단신으로 프레데터 소굴에 쳐들어가기도 한다.[3] 다만 콜롬비아 갱단들보다 킹 윌리의 자메이카 갱단 쪽이 더 강하게 묘사된다. 콜롬비아 갱단의 두목을 죽인 것도 킹 윌리의 부하들이었고, 특히 킹 윌리는 짧지만 강렬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제법 뽑아내주는데, 프레데터의 정체는 모르지만 볼 수 없다라는 점과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사실을 주인공에게 가르쳐 주기도 한다. 프레데터의 존재를 느끼는 것을 보면 일반인보다 영감이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 프레데터가 나타났을 때도 도망치지 않고 총이 아닌 검을 들고 용감하게 맞서는걸 보면 뒷세계 권력을 그냥 가진 건 아닌 듯 하다. 프레데터의 입장에서도 이런 윌리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지 다른 희생자들과 달리 수집품으로 윌리의 머리를 가져간다. 죽인 상대의 두개골을 수집하는건 상대에 대한 프레데터 나름의 경의로서, 가치있는 사냥감이었다는 의미. 1편에서도 다른 사람들은 그냥 죽이고 끝이지만 총 없이 칼 한자루만으로 도전한 빌리는 두개골을 수집해간다.[4] 그러나 이 킹 윌리도 결국 프레데터에게 칼로 맞서다 목이 뽑혀버린다. 어떻게 보면 1편에 나온 더치 분대 일원이자 남미 원주민 출신으로 추정되는 빌리의 오마주적인 연출. 빌리 또한 주술적 영감으로 프레데터의 존재를 가장 잘 알고 있었고, 홀로 군용 나이프로 맞섰다가 결국 최후를 맞고 두개골을 빼앗기는 것도 유사하다. 심지어 싸우는 장면이 없이 그냥 단말마와 함께 싸움의 결과가 바로 보여지는 것까지.[5] 프레데터는 어느 소고기 창고에서 배를 채우곤 했는데 그곳에서 프레데터를 생포하기로 한 요원들은 열을 차단하는 옷을 입고 각종 보호구와 액체질소 분사기등의 최첨단 포박무기로 무장한 뒤, 프레데터가 적외선으로 적을 감지한다는 점을 활용하여 자외선 손전등으로 시야를 확보했다. 프레데터는 인기척을 느끼지만 보이지 않아 당황한다. 그러나 곧 마스크의 다양한 시각으로 탐색하다 자외선을 감지하여, 요원들을 모조리 작살내 버린다. 이 마스크의 능력은 시리즈가 지날수록 더욱 발전하며, 《프레데터스》에선 음파나 진동을 이용해 위치를 파악하는 기능까지 달리게 된다.[6] 그러나 프로메테우스가 개봉함에 따라 에이리언의 기원이 밝혀지면서 이 제노모프의 두개골 장면은 그냥 이스터 에그로 치부된다.[7] 위에 언급되어 있듯이 인간흉기급 인물이긴 하지만, 문제는 글로버의 커리어중 가장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리썰 웨폰 시리즈에서 글로버가 퇴직을 코앞에 둔 약간 소심한 늙은 형사로 나왔었다는 사실이었다. 본작의 개봉 당시엔 아직 리썰 웨폰 시리즈가 현역이던 시절이라 글로버를 여전히 리쎌 웨폰의 그 퇴물 형사의 이미지와 겹쳐 보는 영화팬들이 많았으며, 늙은 모습으로 분장하지 않은 글로버를 보며 이 배우가 이렇게 젊었던가? 하고 놀라는 영화팬들도 있었다.[8] 물론 사냥꾼 Vs 사냥감 의 구도에서 늙은 사냥감이 뛰어난 인간의 화력과 장비를 노련함과 지리적 이점을 살려 자신의 터전에서 발라버리는 장면은 흔하다. 다만 이번엔 인간이 사냥감으로 나올 뿐. 순전히 감으로 프레데터를 어느정도 눈치채거나 단신으로 갱단 보스를 만나 프레데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는등 신체능력보단 노련한 형사로서의 면모를 더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