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2
1. 개요
에일리언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감독은 제임스 캐머런으로 바뀌었고,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편과 달리 제노모프'들'이 등장한다. 전작에 이어 비평과 흥행 면에서 대 성공하였고,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음향편집상을 수상하였다. 여우주연상·미술상·편집상·음악상·음향효과상 후보에 올랐었다.'''이번에는 전쟁이다(This Time It's War).'''
'''한국 개봉명'''은 <'''에이리언 2'''>[1] 지만, '''원제는''' 전작 에일리언(Alien)에 복수(複數, 여러 마리)를 나타내는 's'가 붙은 <'''에일리언즈(Aliens)'''>다. 이것은 에일리언이 잔뜩 나오는 것을 강조하는 제목이다. SF 공포영화였던 전작과는 달리 다수의 에일리언이 무더기로 등장하고, 주인공들도 해병대로 설정되어 있으며 총과 중화기를 동원해 그야말로 에일리언과 '전투'를 벌인다. 예고편의 "이번에는 우주전쟁이다!"라는 카피는 영화의 성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에일리언 개체 하나하나는 잡몹화된 감이 없지 않지만...[2]
비록 영화의 성격은 많이 달라졌지만, 오히려 각본에 있어서는 전작에서 이어지는 요소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있다. 전편에 등장했던 동작감지기와 화염방사기, 산성피[3] , 인조인간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소소하게는 식사 시간에 음식에 대해 불평한다든가 하는 것부터, 환기구의 이용, 클라이맥스의 구성까지 전편의 요소들을 가져다 쓰면서도 새롭게 만들어 내어, 카메론이 속편의 제왕이라 불리는 이유를 보여 준다.[4]
리플리를 비롯한 캐릭터의 심리 묘사가 뛰어나며, 리플리가 뉴트를 통해 자신의 아픔과 악몽을 해소하는 부분이나 모성애를 가진 여성으로서 리플리와 대립하는 퀸 에일리언과의 싸움은 액션영화답지 않은 섬세한 부분이다. 또한 절묘한 상황의 반전 역시 대단하며, 등장 인물들의 인지도가 거의 없다시피 한 1편에 비해 2편은 개성적이고 강렬한 캐릭터성을 가진 등장 인물이 많아 인기가 높은 편.[5] 반면 발전한 점만 있는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영상의 완성도나 시각적인 연출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전작보다 세심함이 떨어진다. 훨씬 스케일도 커지고 시각효과도 늘었지만, 그만큼 소품이나 배경의 디자인 등에서는 전편처럼 아름답고도 새로운 형태를 만들기보다는 현실의 물건들을 개조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 영상 합성 등에서도 조금 어색한 모습이 종종 보인다. 다만 파워로더 장면 등에서 보여지는 역동적인 화면과 연출은 전편에서는 보기 힘든 2편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1편과 2편 중 어느 쪽이 가장 훌륭한가?란 질문은 상당히 강력한 떡밥이다. 이것 때문에 IMDB에선 뜨거운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1편은 완벽한 미장센을 통한 비주얼과 정적인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연출을 가진 예술품에 가까운 공포영화라면, 2편은 큰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 감동적인 각본을 가진 훌륭한 SF 액션 영화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1편은 스페이스 호러 및 밀실 괴물 영화의 교과서, 2편은 여러 괴물들과 싸우는 SF 호러 액션영화의 교과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6]
에일리언 2는 영화의 블록버스터적인 시각/청각 연출에 그야말로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특히 SF와 밀덕의 로망을 잘 살린 거대한 구조물들에 대한 묘사와 소품들(펄스 라이플이나 파워 로더 등)이 잘 표현되었으며, 펄스 라이플 특유의 가벼운 듯 하면서도 기계적인 발사음, 긴장을 돋구는 모션 트래커의 비프음, 파워 로더와 철제 문의 육중한 기계음 등은 영화나 게임의 음향 효과에 있어서 하나의 교과서적인 작품이라 여겨지고 있다.[7]
에일리언 시리즈의 세계관을 정립한 작품으로, 1편은 우주 화물선 내에서 대부분 벌어지고 '회사' 등도 대사로만 등장하는 등 추상적인 공포물에 가까우나, 2편에 와서 좀더 다채로운 우주시대의 모습이 등장한다. 퀸 에일리언 등장으로 에일리언 생태와 사회를 정립한 것도 2편이다.
2. 예고편
3. 줄거리
1편의 사건 이후 냉동 수면 상태로 수십 년 동안을 우주공간에서 떠돌던 리플리는 57년 뒤에 가서야 겨우 구조받는다. 그러나 딸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에일리언에 대한 충격적인 기억 때문에 매일 악몽을 꾸게 된다. 웨이랜드 유타니 사는 리플리가 폭발시킨 노스트로모 호 관련 문제로 그녀를 소환하였고, LV-426과 에일리언에 대해 증언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8] 항해사 자격 박탈과 6개월간의 정신과 치료라는 징계로 끝을 맺고 만다.
문제의 행성에는 이미 20여년 전부터 이주민들에 의해 테라포밍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어느 날 식민지인들과 통신두절이 되고, 리플리는 우주 해병대와 회사에게 문제의 행성에 파견되는 부대의 고문이 되어줄 것을 부탁받는다. 처음엔 복직을 비롯한 회사의 당근책에도 완강히 거절하던 리플리였지만 "놈들을 쓸어버리는 것이 목적"이라는 말을 듣고 결국 수락하게 된다.
문제의 정착촌에 도착한 해병대는 수색을 시작하고 생존자를 찾지만, 겨우 찾은 사람이 여자아이 외엔 아무도 없었다. 해병대 멤버 중 하나인 허드슨이 정착존의 컴퓨터를 이용해 주민들의 생체 반응을 찾았지만, 그곳은 이미 에일리언 소굴이 된지 오래. 설상가상으로 지하에는 핵 융합로까지 있어서 실탄창 사용시 유폭을 우려한 리플리가 지휘대장 고먼에게 조언하여, 그의 지시로 대원들은 모두 탄창을 반납한 상태로 화염 방사기만 장착한 채 침투한다. 이미 식민지인들은 숙주가 된 채 대부분 사망한 상태였고, 둥지 속의 지형에 몸을 숨기고 달려드는 에일리언 떼거지, 그리고 고먼의 미숙한 지휘 때문에 해병대는 고먼, 바스케즈, 허드슨, 힉스만 남기고 전부 허무하게 전사하고 만다.
리플리의 제안에 따라 전함으로 복귀해 핵을 투하하기로 결정하지만 돌아갈 이동 수단인 드롭쉽도 에일리언의 공격으로 추락해 발이 묶인다. 시설 내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대기하지만 앞서 드롭쉽이 시설에 충돌하면서 생긴 손상으로 시설에 과부하가 생겨 4시간 뒤엔 폭발하게 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이에 패닉에 빠진 허드슨이 또 징징거리다가 비숍이 예비 안테나 기관을 이용해서 슐라코 호의 새 드롭쉽을 부르러 간 사이,[9] 에일리언을 생물병기로 이용하자면서 리플리와 의견 충돌을 빚었던 버크가 풀어둔 페이스 허거 때문에 소동이 벌어지고, 겨우 수습하자마자 에일리언들의 대공세가 이어진다. 하나 둘 동료들을 잃는 가운데 뉴트의 안내로 빠져나가게 되지만 도중에 벌어진 사고로 뉴트가 에일리언에게 붙잡혀 가고 만다.
두 번째 드롭쉽이 도착한 가운데 리플리는 무기를 들고 홀로 에일리언의 둥지로 찾아가 뉴트를 구출하고, 둥지 한가운데에 들어와 에일리언들의 생태적 중추라 할 수 있는 퀸 에일리언과 마주하게 된다. 수많은 알을 인질로 빠져나갈 루트를 확보하던 중 알이 부화하기 시작하자 리플리는 이후 알을 모조리 불살라 버리고, 분노한 퀸 에일리언이 뒤쫓아오게 된다.
아슬아슬하게 탈출하여 전함에 도착하지만 드롭쉽에 들러붙어 따라온 퀸 에일리언이 나타나고, 리플리는 파워 로더에 탑승해[10] 퀸 에일리언과 몸싸움 끝에 우주공간으로 내던지는데 성공한다. 생존자는 힉스 상병과 비숍, 리플리와 뉴트 뿐. 귀환하는 가운데 그들 모두 냉동 수면 상태에 들어간다.
4. 등장인물
- 에이리언 시리즈/등장인물 문서 참고.
5. 등장 에일리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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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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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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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트 버스터. 2편에서는 자그마한 팔들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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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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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에일리언
6. 뒷이야기들
- 1954년에 나온 고든 더글러스 감독의 흑백영화 뎀!(THEM!)[11] 과 여러 모로 비슷한 장면이 있다. 이 영화에선 돌연변이 거대 개미들이 나오는데, 개미들에게 몰살당한 작은 사막 마을로 들어간 수색대가 발견한 유일한 생존자인 여자아이가 수색대를 피해다니다가 비로소 마음을 놓고 여대원에게 안겨 울부짖는 장면이나, 마지막에 어두운 개미굴로 들어가서는 알과 여왕개미를 보고 화염방사기로 알을 불태우는 장면은 에일리언 2가 표절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캐머런 감독은 자신이 뎀을 좋아하여 오마주한 장면이라고 밝혔다.
- 제작 당시 캐머런은 H.R.기거를 부르지 않았는데, 자신의 상상력을 실체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뺏기고 기거에게 압도당할까봐 걱정해서였다. 에일리언에 대한 애착이 컸던 기거는 이 사실에 매우 실망해서 에이전트를 통해 항의하는 편지를 보냈고, 후에 카메론 감독은 이에 대해서 기거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다.
- 시고니 위버는 1편의 캐릭터에 누가 될까봐 리플리 역으로 출연을 고사했으나 캐머런 감독의 각본 내용을 보고 감명을 받아 출연을 결정했다. 하지만 시고니 위버는 총기 반대 운동의 열렬한 지지자라서 2편에서 리플리가 총을 들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작진이 사격장에 데려갔고, 그 자리에서 50개의 탄창을 쓰고 자신의 신념을 잠시 양보하고 총격전 씬 촬영에 동의했다고 한다.
- 해병대를 맡은 배우들은 영국 대테러부대 SAS에서 2주간의 훈련을 받았는데, SF소설 스타쉽 트루퍼스를 읽으라는 명령도 함께 받았다.
- 하지만 시고니 위버나 다른 배우들, 그리고 힉스 역의 마이클 빈은 이 훈련을 받지 않았는데 해병대원들과 민간인들과 거리감을 묘사하기 위해서였다. 힉스 역을 맡은 마이클 빈의 경우는 원래 나오기로 한 배우인제임스 레마[12] 가 의견 충돌로 그만 둔 다음에[13] 대타로 나온 터라 시간이 없어서인데, 이어 따라서 중간에 전출와서 팀원들과 서먹한 사이로 설정되었다.
- 영화는 대부분 영국에서 촬영되었는데, 제작진 중 영국인들도 많았다고 한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제작진과 자주 의견 충돌을 빚었는데, 그 당시 제임스 캐머런은 미국에선 터미네이터로 어느정도 유명해졌지만, 영국에선 아직 터미네이터가 개봉하지 않아서 영국인 제작진에게는 그저 신인 감독 내지는 제작자의 빽으로 들어온 3류 감독쯤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캐머런도 캐머런 대로, 촬영 일정이 상당히 빡빡하게 잡혀 있는데도 영국 제작진들이 너무 느긋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속이 터졌다. 결국 캐머런은 '촬영장의 폭군'이란 별명 그대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고, 영국 제작진의 불만은 높아져만 갔다. 그러나 특수효과를 비롯하여 영화 제작과정 전반에 걸쳐서 잔뼈가 굵은 캐머런의 태풍같은 지휘와 번개같은 임기응변 앞에 영국 제작진들도 군말없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 영화에서 해병 바스퀘즈 역을 맡은 자넷 골드스타인[14] 은 영화 내용을 착각해서 19세기 아일랜드 이민자의 복장으로 오디션에 오는 바람에 촬영장에서 놀림을 받았다는 얘기가 유명했는데,[15] 나중에 발매된 DVD스페셜 에디션 코멘터리를 보면 자넷 골드스타인이 직접 영화 내용을 착각했다는 얘기는 루머지 사실이 아니었다고 부정하고 있다.[16] 재미있는 건 이후 타이타닉에서는 정말로 자넷 골드스타인이 19세기 아일랜드 이민자 캐릭터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 바스퀘즈와 드레이크는 죄를 짓고 해병대에서 종신 복무하는 형벌을 받은 인물로 설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도 무모하다 싶을 만큼 용감하게 싸웠고 후반에는 전우들을 위해 자폭한다.
- 이 영화의 해병대 묘사는 1986년의 관점에서는 대단히 미래적이면서도 현실성이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21세기 초반 현재 지구방위대 군장이 영화 속 먼 미래의 해병대 복장하고 정말로 비슷하다. 허트 로커나 제로 다크 서티 같은 이라크전 영화들을 보면 이 영화의 해병대만큼이나 그 장비가 첨단을 달린다.
- 초반에 해병들이 냉동 수면에서 깨어나 잡담을 하며 식사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캐머런 감독은 정말로 동고동락한 전우들처럼 자연스러워 보이게 하기 위해서 이 장면의 촬영을 배우들이 실제로 몇 달 동안 촬영하면서 친해진 뒤인 맨 마지막 일정에 넣었다고 한다.[17]
- 영화에 나오는 에일리언들은 1편과 비슷하게 모두 사람이 인형 옷을 입고 연기하거나 간단한 로봇 혹은 꼭두각시 등의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CG를 통해 어떤 장면을 만들기에는 너무 이른 시대였다. 이 때 사용되기 위해 제작된 에일리언 인형옷은 6개 뿐이지만 아주 적절한 편집과 급박한 상황 연출로 인해서 한 장면에서도 한 수십 마리는 나오는 것 같다. 대신 영상 합성 등을 통해 드롭쉽 모형을 날라다니게 만들거나 한 대만 제작된 파워 로더를 2대로 늘리고, 거울을 통해 동면 장치의 수를 늘리는 등 고전적인 수법은 많이 쓰였다.
- 영화의 후반부 카운트다운 15분은 실제 영화시간 15분과 같다. 클라이맥스에서 뉴트를 들고 뛰는 장면은 사실 인형(...)이다. 뉴트가 너무 무거워서 도저히 들 수 없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뉴트 남매는 실제 배우는 아니고 영국 주둔 미 공군 장교의 자녀들로 그나마 뉴트의 오빠 팀은 편집에서 잘렸다(...). 그나마 DVD에서 잘려나간 장면이 덧붙여지며 잠깐 얼굴을 보였다.
- 1992년에 LD로 무려 17분 분량이 추가된 스페셜 에디션이 나왔다. 액션 장면과 드라마적인 장면을 아우른다. 특히 리플리의 딸과 관련된 장면이 많이 추가되었다.
-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작게나마 에일리언 알이 부화하는 소리가 나오는데 막판에 침입한 퀸 에일리언이 낳은 알이라는 설이 정설이다.[18]
- 드롭쉽 추락으로 해병대가 궁지에 몰렸을 때 허드슨이 절망에 찬 목소리로 "게임 끝났어!"(Game over, man! Game over!)이라고 외치는 대사가 명대사로 남아 간간이 패러디된다.
- 2편의 음악은 제임스 호너가 맡았는데, 제작 과정 내내 제임스 캐머런과 심한 마찰을 빚어서 이 작품 이후로 그들은 11년간 단 한번도 함께 작업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마침내 이 둘이 다시 모인 영화가 바로 타이타닉. 호너는 타이타닉으로 아카데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지만 초반에 광탈한 해병대원들 정도를 제외하면 캐릭터 하나하나가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의 흡입력 있는 캐릭터 창조 능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19]
- 한국에서는 2편이 먼저 상영되어 당시 서울 관객 30만으로 흥행에 꽤 성공했다. 이 2편의 인기 덕분에 1편이 지각 개봉되었다. [20]
- 대우그룹 계열인 우일비디오에서 CBS/Fox 비디오란 이름으로 폭스 영화들을 독점하여 VHS 비디오로 냈는데, 130분을 조금 넘기는 영화를 비디오 2개로 나눠 출시했다. 90분, 60분 테이프로 나눠서 상하로 냈는데 비슷한 경우가 터미네이터 2나 여러 인기작을 이런 수법으로 비디오 2개로 내서 대여비와 출고가를 더 받은 바 있다.
- 공중파에선 SBS에서 금요일 영화특급에서 1편과 2편을 방영했다. 1편은 재방송이 별로 없었지만 2편은 사골처럼 우려먹은 작품으로, 첫 방영은 1992년 에일리언 3가 개봉하기 1주일전에 SBS에서 손정아, 박일 및 여러 성우로 더빙되었다. 곧 개봉할 3편 홍보 성격이 강해서인지 폭스 측이 제법 수입가를 내려준 덕에 SBS가 얼씨구나 하고 얼른 방영했는데 시청률도 상당했고, 곧 개봉한 에일리언 3도 당시 서울 관객 40만이 넘는 상당한 대박(2가 대박을 거뒀지만 1은 서울 관객 14만 정도로 기대 이하였다)을 거둬들였기에 폭스 코리아도 상당히 만족스러워했다. 문제는 TV 방영이다 보니 상당수 장면이 편집되어서 뭐가 뭔지 모르게 되었는데 맨 처음에 에일리언 무리와 만나서 화염방사기로 쏘다가 아군이 불에 타죽는 장면이나 어린 생존자를 만났지만 곧 배가 뚫리는 장면 같은 게 편집되었다. KBS 더빙판은 그에 비해서 삭제된 장면은 덜한 편이다.
- 로저 코먼은 에일리언 대신 공룡으로 소재를 바꾸고 줄거리를 그대로 베낀 카르노사우르 2란 저예산 액션 호러(?)를 만들어 제법 성공했다. 우습게도 이 영화도 SBS로 방영했는데 표절이라고 할 정도로 에일리언 2를 쏙 따라했다.[21]
- 개봉하고 4년 뒤 코나미에서 아케이드 게임이 나왔다. 에일리언 2(코나미) 참조. 영화에는 안 나오는 온갖 종류의 에일리언들이 등장하는 데, 저그마냥 생체 건물인 개체, 아르마딜로처럼 몸을 공처럼 말아 굴러가는 개체, 날아다니는 개체 등등 완전 저그화되었다(...).
- 이 영화의 뒷이야기를 다룬 후속작으로 에이리언: 콜로니얼 마린스라는 게임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게임은 망했다(...). 나중에 에이리언 3의 외전인 Stasis interrupted가 DLC로 출시된 게 그나마 다행.
- 월레스와 그로밋: 빵과 죽음의 문제에 나오는 스포일러와 사투 장면은 본 영화의 패러디이다. 에일리언 퀸이 뉴트를 노리고자 하던 장면이나 파워 로더를 타고 나오던 것이 암컷 개 플러플이 빵운송 장비로 맞서던 장면으로 패러디된다든지.
- 이 영화가 개봉하고 23년 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같은 주연배우와 파워 로더, 해병대, 외계인, 그리고 초대형 기업이 등장하는 아바타를 찍게 되고 이 영화 또한 크게 흥행하게 된다.
- 역시 카메론이 각본을 쓴 람보 2와 유사한 점도 많은데[22] , 둘 다 트라우마를 가진 주인공이 그 근원지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로, 떼를 지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습격해 오는 에일리언들이 정글의 베트콩과 겹쳐 보인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양쪽 모두 분노의 자동화기 연사 장면도 등장한다.
7. 식민지 해병대의 무기들
- 해병대원들이 타는 우주선, USS 술라코
- UD-4L "샤이엔" 다목적 드랍쉽 : 술라코에 탑재되어 있던 대기권 돌입이 가능한 중무장 수송선. 원래 수송선으로 만들어졌다가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에 무장을 달아 건쉽 용도로도 쓰였다는 설정의 기체고, 실제로 무장도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충실한[23] 편이지만 작중에선 사용할 일이 없어서 이게 얼마나 괴물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 특이하게도 날개는 없지만 웨폰 베이를 펼쳐서 날개 대용으로 쓸 수 있으며 대기권내에서는 이 상태로 주로 운용된다는 듯.
작중에선 2대가 등장하는데, 한척은 리플리 일행을 내려주고 바깥에서 대기하던 중에 몰래 침입한 제모노프에게 파일럿이 사망하며 추락하고, 한척은 후반부에 비숍이 타고 나와 리플리와 뉴트를 구하며 대활약한다.
- M577 APC
- M41A 펄스 라이플#s-1 : 10 mm 무탄피탄 99발을 장전한 자동소총과 4발 장전 가능한 30mm 유탄발사기를 조합한 화기. 해병대원들의 기본 무장이다.
- M56 스마트건 : MG42를 개조한 총으로, 적을 자동으로 조준한 후 날려버린다. 10mm 탄에는 핵탄두도 집어넣을 수 있는 듯?[24]
- M40 고폭수류탄 : 현대의 수류탄보다 작다. 작은 건전지와 같은 형태로 탄두의 신관을 누르면 점화되어 5초의 지연시간 후 폭발한다. 폭발 반경은 14m, 유효살상범위는 5m로 무수한 파편과 폭압을 날린다.[25]
- M240 화염방사기 : M16A1 소총의 일부를 개조해서 만든 화염방사기. M16의 운반손잡이와 M203 특유의 총열덮개로 금방 알아볼수 있는 형태다. 아래쪽에 큼지막한 축압식 연료탱크가 달려있고 총구에 점화용 가스토치가 있다. 겉 형상은 조잡하지만 내부 작동기관은 제대로 만들었는지 실제로 작동되는 소품이다. 영화 초반 주냉각탑 지하에서의 전투 때, 총탄 사용 제한에 걸리자 이것으로 응전한다. 영화 말미에 뉴트를 구하러 가는 리플리가 덕테이프로 M41A 펄스 라이플과 함께 묶어서 휴대한 장면은 유명하다. 방사 거리는 30m.
- M94 Marking flares : 리플리가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점화한 후 땅에 놓으면 일정시간 동안 불타면서 자신을 밝게 드러낸다.
- 헬멧 : 적외선 감지 장치와 무전기 등을 추가로 붙일 수 있다.
- 방탄조끼 : 금속제로 보이지만 에일리언의 산성 혈액을 막지는 못했다.
- 권총 : 요즘 권총과 별로 다르지 않다. 당시로서는 꽤 미래적인 생김새였던 H&K VP70을 그대로 등장시켰다.[26]
- 이사카37 샷건 : 힉스 상병이 사용한 개인무기. 전 대원들의 탄창을 제거한 상태에서 에일리언들을 상대로 썼으며, 장갑차 안에 침입하려던 에일리언을 쫓아내는 데도 사용했다. 다만 총구를 입 속에 쑤셔넣고 쏘는 바람에 산성피가 튀어 총구가 녹아버렸고, 옆에서 문을 붙들고 있던 허드슨 일병의 팔에 피가 튀어 화상을 입고 만다.
- M314 동작감지기(Motion Tracker) : 향하는 방향으로 180도 전방 내의 움직임을 탐지하는 기계이며, 극중에서는 에일리언의 위치와 거리를 파악하는 데 사용했다. 최대 감지거리는 1,000m 지만, 건물 내부처럼 장애물이 많은 곳에선 20m 이하로 탐지 범위가 줄어드는 단점이있다.
- 위치추적기(LOCATER) : 힉스가 리플리에게 준 시계형태의 위치추적기로, 시계를 찬 사람의 위치를 알려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리플리가 뉴트에게 이 시계를 주었는데, 나중에 뉴트가 에일리언에게 끌려갔을 때 뉴트의 위치 파악에 활용되었다. (힉스가 리플리에게 시계를 주자 고맙다고 말하는 리플리에게 "약혼의 의미로 주는건 아니예요" 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거의 나오지 않은 깨알같은 미국식 개그이며 관객들에게 에일리언의 공포에서 잠시나마 숨을 돌리게 해주는 감독의 배려라고 할 수 있다)
- 용접기 : 쇠를 자르거나 용접하는 용도로 활용되었다.
- UA571-C 센트리 건#s-2.10 : 한 곳에 설치하면 자동으로 적을 조준, 사격하는 경비용 로봇. 스페셜 에디션의 추가 장면에 등장하며, 총 4기가 등장했다. 한 기당 500발의 탄환이 장착되어 있었는데, 이 탄환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드는 장면이 에일리언들의 가공할 숫자를 짐작케 하는 연출로 작용했다.[27] 결국 2기로 이루어진 1차 저지선이 뚫렸고, 나머지 2기의 2차 저지선에서도 딱 1기가 탄환 10발만 남기고서 겨우 에일리언들의 침입을 격퇴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 로봇들의 활약으로 엄청난 숫자의 에일리언을 학살할 수 있었고, 결국 에일리언들은 정면 통과를 포기, 천장 환풍구를 이용했다
- 파워 로더#s-1 : 극중에서는 2대가 등장했으며, 작업용으로 동원되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크게 활약한다.
8. 더빙판 성우진
엘렌 리플리 역을 제외하면 모두 다른데 보통 KBS판이 훨씬 알려져 있다. KBS판은 배역도 적절하고 재방영도 한 번 했으나, SBS판은 개국 초기에 딱 한 번 방영했기 때문이다.
8.1. SBS판(1992년 7월 10일)
- 손정아 - 리플리 (시고니 위버)
- 박일 - 버크 (폴 레이저)
- 박기량 - 힉스 (마이클 빈)
- 이규화 - 고먼 (윌리엄 홉)
- 성유진 - 뉴트 (캐리 헨)
- 기타: 김민, 이윤선, 윤소라, 강구한, 김영민, 이승환, 문일옥
8.2. KBS판(2002년 2월 13일 재방영)
- 손정아 - 엘렌 리플리(시고니 위버)
- 김환진 - 카터 버크(폴 라이저)
- 홍성헌 - 드웨인 힉스(마이클 빈)
- 오세홍 - 비숍(랜스 헨릭슨)
- 이용순 - 뉴트(캐리 헨)
- 홍승섭 - 허드슨(빌 팩스톤) / 청문회 위원장(폴 맥스웰)
- 한상덕 - 에이폰 상사(알 메튜스)
- 김수중 - 고먼(윌리엄 호프)
- 장호비 - 군인
- 배정미 - 바스퀘즈(제넷 골드스타인)
- 김희선 - 군인 / 청문회 위원(발레리 콜건) / 의사 / 조종사
- 김영진 - 군인(리코 로스) / 의사
- 임진응 - 군인 / 조종사
9. 홈 미디어
국내에 출시된 DVD는 1디스크 구판과 2디스크 스페셜 에디션(신판)으로 나뉜다. 구판은 1편 개봉 20주년 기념 '''<에일리언 레거시>''' 4디스크 박스세트 및 개별판으로 출시되었으며, 2편은 시리즈 중 유일하게 확장판으로 수록[28] 되어 있으며 약간의 부가 영상도 있지만, 애석하게도 영화 본편을 제외하고는 한글 자막이 전혀 지원되지 않는다.
25주년 기념 '''<에일리언 쿼드릴로지>''' 9디스크 박스 세트와 함께 출시된 2디스크 스페셜 에디션의 구성은 두말할 나위 없이 대단히 훌륭하다. 1번 디스크는 1986년 극장판과 1990년 확장판이 수록되어 있으며(감독/배우/제작진의 음성 해설 포함), 2번 디스크는 프리 프로덕션-프로덕션-포스트 프로덕션까지 영화 제작의 모든 분야를 커버하는 약 3시간 분량의 제작 다큐멘터리 '''Superior Firepower''' 및 각종 컨셉 아트, 사진 자료, 스토리보드 등 방대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1디스크로 출시된 블루레이 개별판도 마찬가지로 극장판/확장판 및 음성 해설을 담고 있으나, 그 외의 다른 부가 영상은 수록되어있지 않다. 블루레이는 개별판 외에 '''<에일리언 앤솔로지>''' 6디스크 박스세트 한정판(표면에 페이스 허거거 양각되어 있다)과 일반판, 4디스크 스틸북 한정판 등으로도 출시되었다.
DVD프라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인생과 작품세계 (3) - 에일리언 2
Blu-ray.com <에일리언 앤솔로지> BD 리뷰(영문)
High-Def Digest <에일리언 앤솔로지> BD 리뷰(영문)
10. 평가
SF 액션영화의 전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히트작들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영화로, 카메론의 최고 걸작으로 꼽는 사람들도 있다.[29] 그 비교 대상이 터미네이터 1, 2, 타이타닉 등이란 걸 생각하면 이 영화의 완성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부기영화에서도 수십년 지난 지금 개봉하는 영화들도 어림없는 재미를 선사한다고 극찬했다.
11. 둘러보기
[1] 에일리언 시리즈의 국내 제목은 일본 개봉명 및 포스터 디자인 등에 영향을 받은 나머지 쭉 '''에이리언'''으로 표기되었다.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에일리언'이 맞긴 하지만, 정발명 우선 원칙에 의해 '에이리언 시리즈'로 게재되어야 한다.[2] 전작은 에일리언이라는 존재 자체보다는, 인간이 지금껏 마주한 적 없는 미지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공포를 그린 그야말로 '호러'에 가까운 느낌이다. 그 덕분에 전작에서 등장하는 개체는 단 한 마리지만, 무슨 방법을 동원해도 쓰러뜨릴 수 없는 완벽하고 절대적인 생명체로 묘사되었다.[3] 1편에서는 페이스허거를 떼어내지 못하게 하는 데 그치지만, 2편에서는 이 때문에 에일리언을 처치하고도 당하는 상황이 여럿 발생한다.[4] 터미네이터 2 역시 1편의 요소들과 구성을 그대로 가져와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5] 다만 이건 영화의 태생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 수많은 에일리언들을 상대로 용감하게 싸우는 해병대, 리플리의 활약을 그린 2편에 비해, 1편은 흉악하고 신출귀몰한 미지의 괴물 에일리언에게 무력하게 살육당하는 희생자들의 공포를 주로 그려내기 때문. 1편은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수동적이고 소심해 보이니...[6] 쥬라기 월드에서도 에일리언 2의 해병대 몰살 장면을 그대로 베껴 써먹는 등, 몇십년이 지나도 군인들이 괴물들과 싸우는 영화는 이 영화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7]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2(게임)의 마린 미션을 해보면 이것을 더 확실히 느낄 수 있다.[8] 프리퀄 시리즈 2편인 커버넌트가 개봉되어 웨이랜드 사가 에일리언에 대해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지금 이 부분을 다시 보면 묘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9] 여기서 어이 없는 것은 슐라코 호에 아무도 없었다(...) 인원들이 다 나가도 최소 함선을 지켜야하는 인원을 남겨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없었던 것. 그래서 통신 장비가 있어도 탈출을 못했던 것이다. 만약 함선에 누군가 있었다면 비숍이 굳이 긴 터널을 통과해서 드롭쉽을 불러올 필요가 없었다. 함선 재원을 보면 완전 자동화란 설정이 붙어있고, 비숍도 단순히 연결만으로 바로 부를 수 없다는 언급도 한다.[10] 여기에서 리플리의 명대사인 "걔한테서 떨어져 이 개년아!{Get away from her, you bitch!}"가 나온다.[11] 지금은 저작권이 풀려서 유튜브에 전편이 올라와 볼 수 있다.[12] <덱스터>서 덱스터의 양부 해리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다.[13] 단 에일리언 소굴 정찰 때는 이전 촬영분을 썼기 때문에 제임스 레마의 등이 나온다.[14] 터미네이터 2에서 존 코너의 양 어머니로도 나왔다.[15] 히스패닉 여전사 역을 맡은 배우가 허리까지 내려오는 장발에 푸른 눈, 분장으로 가리는데도 한 시간쯤 걸리는 주근깨의 소유자이니 무리도 아니다.[16] 배우 본인이 착각하고 있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다. 영화가 개봉했던 해에 미국 SF 영화 잡지인 "Starlog" 와의 인터뷰에서 자기 입으로 이 일화에 대해 말했었다. Starlog 1987년 2월호 37페이지 내용: "I had seen ALIEN, but I had no idea this was a sequel. It had been so long ago, it didn't even occur to me. I thought it was about actual aliens, you know, immigrants to a country."[17] 1편과 프로메테우스에서 리들리 스콧이 한 일과 똑같다. 개별 캐릭터들의 장면들부터 먼저 찍은 후 인물들이 함께 모여서 담소를 나누는 장면들은 나중에 찍었다.[18] 이는 3편으로 스토리가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지만, 설정 충돌이라는 반론도 있다. 리플리를 쫓아올 당시의 퀸 에일리언은 이미 알주머니를 몸에서 떼고 쫓아왔기 때문이다. 물론 '알주머니 없이도 산란은 가능한데, 더 빠르고 많이 낳기 위해 알주머니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안 될 것도 없긴 하다. 다만, 에일리언 1 초반부에서 숙주 대상자가 알에 가까이 다가가 얼굴을 들이밀 때 알이 열리면서 페이스 허거가 튀어 나와 얼굴을 감싸는 장면이 나오며 에일리언 4에서도 군이 숙주 대상자들 얼굴 앞에 알을 배치시키고 페이스 허거가 쉽게 숙주를 만들수 있게 만들었는데 이러한 장면을 보면 어떻게 해서 페이스 허거가 동면 중인 리플리에게 갈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19] 강인한 여전사 바스퀘즈는 말할것도 없고, 지휘관으로서 활약하며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힉스, 1편의 애쉬의 역할을 계승한 버크, 배신플래그가 잔뜩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인간을 위해 헌신하며 활약한 비숍. 고문관이었지만 마지막까지 같이 싸우다가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 고먼, 유일한 생존자인 뉴트, 초반에 퇴장하지만 베테랑 해병대 지휘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에이폰 등[20] 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시사 고발 프로에서 자주 나오는 게 이런 식으로 불법 비디오를 보는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2011년 현재 폭력 게임을 다루는 것처럼 이런 비디오를 보는 사람들은 천하의 개쌍놈 취급을 받았다. 문제는 이런 비디오 이용은 어른들도 꽤 했고 간디나 찰리 채플린 영화 같은 미개봉 걸작도 돌려봤다는 것이다. 높으신 분들이 생각하는 진짜 문제는 이런 루트로 독일 TV에서 촬영한 광주 사태의 진상류의 비디오가 돌았다는 것이다.[21] 바스퀘즈처럼 서로 앙숙이던 군인(다만 여기선 둘 다 남자)이 좁은 공간에서 공룡들에게 포위되자 수류탄으로 자폭하는 장면에서부터 기지를 탈출하려다가 오던 헬리콥터가 공룡에게 습격받아 추락한다든지 마지막에 거대한 공룡(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이 나타나자 주인공이 지게차를 타고 싸우는 장면은 영락없는 파워 로더로 퀸 에일리언을 상대하는 것과 판박이다.[22] 다만 람보 2는 카메론의 각본에 많은 수정이 가해져 더 상업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23] Mk.16 밴시 70 150mm 로켓탄 32발, MK.10 제우스 70mm 로켓탄 10발, Mk.88 SGW 단거리 유도 미사일 8발, AGM-220C 헬하운드2 다목적 유도미사일 7발, AGM-204A TSAM 집속 미사일 3발, AIM-90E 헤드락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3발에 GAU/113B 25mm 개틀링건 등, 이게 과연 25m 짜리 드랍쉽 하나에 다 들어가기나 할까 싶을 만큼의 무장을 달고 있다.[24] 스마트건을 몸에 매다는 거치대는 영화촬영 카메라에 사용하는 스테디캠을 개조한 것이다.[25] 영화에서는 펄스 라이플에 달린 유탄발사기에 사용하는 M108 유탄과 같은 소품을 사용했지만 설정상으로는 두 탄의 탄두 부분이 다르게 생겼다. M40수류탄, M108 유탄 둘다 30mm 구경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실제 영화 속에 보이는 소품의 크기는 12게이지 산탄 정도밖에 안된다. 이것은 펄스 라이플의 유탄발사기가 원래 레밍턴 870 산탄총을 이용했기 때문에 장전 장면을 찍기 위해선 산탄 크기와 같을 수밖에 없었다.[26] 바스퀘즈가 사용하는 흰색 상아 그립이 달린 권총은 S&W M39.[27] 반대로, 일반 상영판에서 삭제된 이유는 이 장면 때문에 긴장감이 반감된다는 이유였다. 공포의 상징인 에일리언이 무력하게 벌집이 되어 죽기 때문.[28] 나머지 시리즈는 2003년 쿼드릴로지 박스셋 출시를 위해 별도의 편집본이 제작된 반면, 2편은 이미 LD로 1990년에 확장판이 출시되었다.[29] 아마도 터미네이터 2를 꼽는 사람이 더 많긴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