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맨

 

'''Plastic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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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
1. 소개
2. 과거
3. 능력
4. 등장
5. 개그력
6. 애니메이션
7. 기타


1. 소개


본명은 패트릭 오브라이언 (Patrick O'Brian). 애칭은 일(eel), '''뱀장어'''다.
코스튬 센스며, 네임 센스만 봐도 뭐 이런 웃기는 놈이 다 있나 싶겠지만... '''그게 정답인 웃기는 놈이다.''' 맨 처음부터 노리고 만든 DC 코믹스의 대표적인 '''개그 캐릭터'''로, 코믹스 암흑기에도 살아남은 다섯 캐릭터 가운데 한명이다.

2. 과거


패트릭 오브라이언은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거리로 나앉았으며, 자연스레 커서 좀도둑이 되었다. 특기는 금고털이.
그래서 '뱀장어 오브라이언'이란 멋지구리한 별명이 붙었다. 어느날 패거리와 함께 화학약품 공장에 도둑질하러 갔는데, 그만 야간경비원에게 들켜 총을 맞아 수수께끼의 물질이 든 약품통에 빠진다. 구사일생으로 몸을 빼내 도시 인근 산으로 달아나다 기절했고, 마침 산속 수도원에 있는 한 수도자가 발견해 치료해주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마음대로 늘어나고 변형되는 몸으로 변했고, 총상을 치료하는 동안 차츰 수도사에게 감화를 입고 오브라이언은 과거를 씻기로 결심한다. 자신의 몸과 마찬가지로 변형이 자유로운 선글래스와 복장을 갖추고, '''플라스틱 맨'''이라 자칭하며 범죄와 싸운다.
원래는 범죄자였으나 '''초능력을 얻고 개과천선한 인물'''이라 배트맨이 몹시 대견스럽게 여긴다.[1] 하지만 배트맨은 물론 다른 히어로들 역시 플라스틱 맨의 정신나간 개그는 짜증내면서 질색한다.

3. 능력


초능력은 자유자재로 늘어나고 어떤 형태로든 바꿀 수 있는 몸. 다만 모양은 바꿔도 색깔은 바꿀 수 없다. 때문에 코스튬의 붉은 색, 노란 색, 검은 색은 반드시 들어가고 고글도 형태만 바뀌지 기본 색상은 같다. 하지만 개그 보정을 받기 때문에 독자는 보면 빤히 알지만 악당들은 당하기 전까지 절대 알아채지 못한다.
약점은 아세톤이며, 또한 물컹물컹한 캐릭터라면 직감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퇴치법인 급격한 온도 변화에 약하다. 급속냉동 혹은 초고열 앞에선 형태 변화 능력이 제한당한다.
작품에 따라서 신체를 자유롭게 늘이는 일롱게이티드 맨이나 몸 형태를 자유롭게 바꾸는 메타몰포와 엮이기도 한다.

4.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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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퀄리티 코믹스(Quality Comics)의 캐릭터로, 코믹스 황금기인 1941년에 처음 등장했다. 이때는 아동틱한 그림체와 엽기발랄한 모험담으로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코믹스 초기 등장, 대중적 인지도, 차별화한 개그 노선 등으로 아메리칸 코믹스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이다. 뭘 해도 우습게 보인다.
80년대에 플라스틱 맨은 애니화되어 인기를 끌고, 이 시리즈는 가장 원작에 가깝게 해석되었으며 여주인공 페니와 남자 캐릭터 훌라가 펼치는 첩보물로 진행되다가 페니와 플라스틱 맨이 결혼 후 플라스틱 아이가 나오는 생활개그+ 첩보물의 시즌2를 만들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대본소 만화로 '''고무인간'''이 나오는 만화로 바꾸어졌다. 나름 어두운 면이 보이지만 옷 모양과 썬글라스로 표절 확정.
1996년 개국 초기 투니버스에서도 80년대 애니판이 자막 소개되기도 했는데 워낙 정신 없는지라 '''그해 시청자들이 뽑은 최악의 방영애니'''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실 그때도 나름 재미있게 본 시청자도 있었으나 워낙 미국 만화 팬덤이 작을 때였다. 그 이후 재방송은 없다.
2006년 카툰 네트워크에서 10분짜리 파일럿 필름을 제작했는데, 어째 제작만 하고 방송은 안 한 체 이후 감감무소식. 아무래도 카툰 네트워크조차 이 정신 나간 캐릭터를 감당할 수 없던 모양이다. 이 영상은 유투브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니 반드시 보시길.
성격은 유쾌하기 짝이 없어서, 마샨 맨헌터의 의자 쿠션으로 변신해 있다가 앉는 순간 놀래키거나, 자신과 비슷한 능력을 가진 일롱게이티드 맨을 놀려댄다. 물론 악의는 없다. 원래 방정맞은 놈일 뿐.
그의 캐릭터로서의 정체성을 훌륭히 나타내는 한마디가 배트맨: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에서 나온다.

'''측정할 수 없는 힘을 가진, 완벽한 돌아이.'''

저스티스 리그 인터내셔널에서 나온 대사에 따르면 "비범한 '''밤일''' 능력"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저스티스에서도 개그 캐릭터로 나온다. 배트맨: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에서는 미국을 지배하는 렉스 루터에 의해 몇년동안 통 속에 갇혀 있다 배트맨 덕분에 풀려난다. 오랜 감금생활로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풀려난 뒤 배트맨을 공격하지만 몇 대 두들겨 맞고 제정신을 차리고는 배트맨을 도와준다. 그 후에는 원작대로 개그 캐릭터 화.
DC 유니버스 온라인에서 배트맨의 플라스틱맨에 대한 평가는 "그가 아군이라 다행이다. 또한 그저 익살스러운 인간이란 것도"일 정도로 평가가 비교적 높은 편.[2]
이 평가는 각 히어로가 인류의 적으로 돌아섰을 때 대처법을 서술할 때 나온 말로. 그 대처방법은 액체질소나 그에 준하는 차가운 물질로 동결시키는 것이 최선. 그 이후 보관할 곳을 찾으면 된다고한다.
역사가 마개조되어 있는 플래시포인트에서는 잔혹한 슈퍼빌런으로 나온다. 잡졸몸에 숨어서 감옥에 숨어든 다음에 그 잡졸을 죽이면서 빠져나온다든가 한다.
리붓 이후 갱단원으로 등장했는데 소속 갱단이 아울맨에게 습격받고 이때 화약 약품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드럼통의 내용물이 그에게 쏟아졌다. 이후 신체가 괴이하게 녹아내렸는데 이 장면이 나왔을 때, 아울맨의 대사가 새출발해야한다는 내용.
그런데 다크나이트:메탈 서막에서 배트맨에 의해 통 안에 있는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

5. 개그력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위에서도 썼다시피 DC 코믹스 최고의 개그 캐릭터 중 한 명이다. "한때 잘 나가는 범죄자였다"라는 설정 때문에 다른 히어로들이 차마 저지를 수 없는 별별 짓거리들을 능청맞게 하는 게 일품. 다만 로보데드풀처럼 살인을 저지르는 100% 성인용 개그 캐릭터는 아니다. 다만 그렇기에 개그캐 자체는 좋아하지만, 유혈이 낭자하거나 미국식 똥개그가 남발하는 류의 개그 캐릭터는 싫어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다만 변태 개그는 자주 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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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가즈의 일원이자 미스터 미라클의 아내인 여신 '빅 바르다'를 속인 장면. 패드가 내장된 파티 드레스로 변신했기 때문에 이 당시의 바르다는 사실상 팬티 한 장만 입고 있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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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저스티스 코믹스에서는 악당 슈퍼맨의 비밀 감옥으로 쳐들어간 뒤, 가운데 손가락을 열쇠로 만들어 히어로들이 갇힌 문을 따내면서, 감시 카메라에다 그 손가락을 쳐들고 "이것 봐, 열쇠를 찾았어!"라고 놀린다.
역시 인저스티스 코믹스에서 사악한 원더우먼이 "슈퍼맨은 전제 군주가 아니야"라고 하자, "쟤 지금 왕좌에 앉아 있는데."라면서 삿대질을 한다. 그리고 슈퍼맨과 동맹을 맺은 시네스트로를 보며 "너희들이 진짜 착한 애들이라고 생각해?! 저기 콧수염 달린 놈도 있는데?! 심지어 저 콧수염을 숨길 생각도 안하고 있어! 아마 아무도 안 보고 있을 때마다 저 수염을 배배 꼬며 사악하게 웃고 있을 거라고!"라는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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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배트를 유혹하기 위해 할리퀸으로 변한 적도 있는데, 아래가 묵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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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 포니의 포니로 변신하고 다닌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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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으로도 변신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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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사건 때문에 열받은 배트맨이 플라스틱 맨을 심문하려 하자, "어쩌구 저쩌구, 날 봐, 나는 중요한 사람이야. 어쩌구 저쩌구"라면서 배트맨을 놀린 적도 있다.

6. 애니메이션


  • 마이클 벨-플라스틱 맨 코미디 어드벤처 쇼(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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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더 브레이브 앤 더 볼드의 플라스틱 맨
배트맨 더 브레이브 앤 더 볼드에서는 과거 카이트맨의 갱단에 있었다는 설정이 붙었다.
카이트맨과 함께 금고를 털던 중 배트맨과 조우하게 되고, 이때 혼자 돈을 들고 튈려다가 배트랭에 맞고 화학 약품 통에 추락한다.
이후 배트맨이 죄책감을 느끼고 그의 뒤를 봐주게 된다.https://youtu.be/u_QPUVQizek
투니버스 방영당시 op


7. 기타


  • 이 캐릭터는 탄생 기원이 조커와 똑같다. 화약약품통에 빠진 인물 중 하나는 DC 코믹스 최악의 미치광이 악당이 되고, 하나는 제정신이 아닌 최고의 개그캐릭터가 된 점에서 희한한 우연의 일치.
  • 2018년에 DC 확장 유니버스에서 영화화 제작을 발표했다. 판타스틱 4 시리즈의 미스터 판타스틱이 만화 실사화의 한계로 처참한 수준으로 나온 것 때문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플라스틱 맨은 나름대로 진지한 미스터 판타스틱과는 다르게 완벽한 개그 캐릭터라서 실사화에 잘 어울릴 거라는 얘기도 많다. 실사화 배우로는 이상하게 키아누 리브스가 자주 거론된다. 그런데 여성 서사시로 바뀌어서 제작발표했다.# 만일 여성 버전으로 나온다면 마블의 고스트같이 원작에서는 남성이지만 여성으로 바뀐 케이스가 된다. 다만 아직 개발이 초기단계이고 남자 버전도 나올 가능성도 있다.
  • 몸을 변형하고 늘어나는 능력을 가진 캐릭터의 원조격 대선배 캐릭터. 동일한 능력자들인 일롱게이티드 맨, 미스터 판타스틱[3], 몽키 D. 루피, 헬렌 파보다 먼저 등장했다.
  • 원더우먼과 플래시도 가지고 있지 않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TAS)'를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캐릭터다. THE SANDMAN의 설정에 따르면 자신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슈퍼히어로다.

[1] 왜냐하면 세계관 범죄자들 중에서 개과천선한 인물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플라스틱맨이 저스티스 리그에 들어갈 수 있게 연줄을 대준적도 있다. 라스 알 굴에게 협박을 당한 배트맨 때문에 저스티스 리그가 잠시 위험해지는 상황이 되어 배트맨을 저스티스 리그에서 내칠것인가 말것인가를 놓고 히어로들이 찬반양론을 펼칠 때 플라스틱맨이 배트맨을 내치려 했다는 것을 안 플래시가 플라스틱맨을 배은망덕하다면서 패려고 했었다.[2] 저스티스 만화 부록에서도 플라스틱맨은 범죄자도 갱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라며 높게 평가했다.[3] 미스터 판타스틱은 플라스틱 맨으로부터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스탠 리가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