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로(드래곤 퀘스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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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못 해... 용서할 수 없다! 인간!'''

'''설령 이 몸이 어떻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네놈들을 한 놈도 남기지 않고 죽여버리겠다!"'''

- 로잘리가 인간의 손에 살해되었을 때

1. 소개
2. 상세
3. 리메이크의 추가 내용
3.1. 사용 가능한 주문
3.2. 천공의 무구와 마계의 무구 비교
4. 기타 이야기거리


1. 소개


드래곤 퀘스트 4최종 보스. 칭호는 '''마족의 왕'''. (마왕이 아니다.) CD 시어터 판에서의 성우는 이케다 슈이치.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에서의 성우는 오노 다이스케.[1]
다른 마물과 달리 흡사 파이널 판타지 7세피로스를 연상시키는 은발의 미청년 모습을 하고 있다. 대충보면 엘프 남성처럼 보이기도 한다. 마냐도 꽤 잘 생겼다고 평가할 정도.
마족의 부흥을 위해 몸소 뛰고 있으며 그 힘은 인간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지만, 마물들에겐 매우 존경받고 있다.[2] 인간을 매우 싫어하며, 인간을 죽일 때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다. 수 없는 학살을 감행했으며 주인공에게 있어선 자신의 고향을 멸망시키고 친구 신시아를 살해한 최악의 원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간만 싫어할 뿐 같은 마물 동족이나 엘프 같은 종족들에겐 호의를 베푼다. 동물에게도 상냥하다. 호빗과 마물의 마을 '로잘리 힐' 마을 주민들도 피사로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 특히 로잘리라는 엘프를 사랑하고 있으며 아마 인간을 극도로 증오하는 것도 인간이 로잘리를 괴롭혀서 그런 듯. 이후 로잘리를 인간들이 괴롭히지 못하도록 탑을 쌓아 안전하게 해 놓고 호위병을 두는 등 계속 생각해주고 있다.

2. 상세


세계를 정복해 인간 외의 종족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용자를 찾아서 미리 제거하려고 했으며, 지옥의 제왕 에스타크를 부활시키려 하는 등 많은 계획을 꾸몄으나 전부 실패했다.
그리고 바로 비슷한 시기에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사랑하던 로잘리가 인간의 손에 살해당한 것이다. 그것도 피사로의 눈 앞에서. 이때 피사로의 인간에 대한 증오가 극에 달했으며 그는 자신의 몸에 진화의 비법을 사용해 궁극 생물 데스피사로로 진화하게 된다. 그러나 불완전한 진화의 비법을 사용한 부작용으로 자아가 붕괴, 결국 자신이 누구인지도, 로잘리에 대한 기억도 모두 잃어버리고 오로지 인간만을 죽이려 하는 욕구만 남은 파괴의 화신이 된다.
그런데 사실은 인간들이 로잘리를 살해하도록 뒤에서 조종한 존재는 바로 피사로의 충신 중 하나인 에빌프리스트이다. 그 이유는 원작에선 피사로를 최강의 마왕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둘러대었으나, 소설에서 재해석된 것이 호리이 유지 공인으로 받아들여져서 리메이크에선 '''피사로를 이성이 없는 괴물로 만들고 그를 이용해 세계를 내가 지배한다.''' 라고 밝히게 되었다. 결국 그는 마물에게도 배신당했다.
보통 드퀘에서는 마왕은 '그냥 애초에 나쁜 놈'으로 묘사하는데 피사로의 경우엔 특이하게도 선한 일면 또한 묘사되어서 '자신만의 정의'가 있는 특이한 마왕상을 보였다. 마왕과 용자가 서로 비슷한 운명에 놓여있다는 것도 게임의 분위기를 독특하게 만든다.
사랑하는 사람이 살해당하고, 동족에게도 이용당하고, 기억도 잃은 상태로 발광하는 최종 전투는 게임 상에서 매우 비극적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마왕과의 최종결전인데도 너무 불쌍해서 얘를 과연 죽여도 되는 건지 플레이어를 머뭇거리게 만든다.
한 편으로는 나쁜 짓을 하지 말라고 말리던 로잘리의 말도 무시하고 계속 나쁜 일을 하고 다녔으며, 로잘리의 죽음의 자세한 내막도 모르고 무조건 인간에 증오를 돌리고 자신을 망가뜨리는 등 결국은 제멋대로인 행동만 한 일면도 있기 때문에 '동정의 여지는 없다' 라고 해석하는 플레이어도 많다. 어쨌든 비운의 악역. 피사로에 관련된 스토리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 오마쥬되었다.

3. 리메이크의 추가 내용


PS판과 NDS판에선 엔딩 이후 숨겨진 던전의 보스인 에그라 & 치키라를 이겨서 얻게 되는 '세계수의 꽃' 이란 아이템으로 로잘리를 살려낸 뒤, 로잘리로 하여금 피사로를 설득해 그의 기억을 되돌리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에빌프리스트가 자신을 배신했단 것을 알고는 복수하겠다며 '''동료'''가 된다! 마왕이 동료가 되는 초유의 전개! 이 전개는 이미 크로노 트리거에서 보여줬던 '''보스가 동료로 합류하고 진짜 흑막이 등장'''이라는 형태이며 이후에도 꾸준히 활용된다. 합류시 레벨은 35.
마왕답게 그 능력치는 거의 공포에 가깝고 바이킬트등 보조마법도 확실히 지니고 있고 레벨이 오르면 문설트, 마단테, 메탈베기 등 드퀘6 이후에나 나왔던 강력한 특기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거기다 그는 저주걸린 장비구를 장비할 수 있으며, 일절의 마이너스 효과도 없다. 혹시나 FC판을 했던 경험으로 돈 좀 벌겠다고 저주 장비구를 팔았다간 피눈물을 흘리게 되니 주의.
거기다가 에그라 & 치키라를 계속 잡다 보면 용자의 천공의 무구에 필적... 아니 3배는 강력한 개사기 장비구 '마계의 무구' 시리즈를 습득할 수 있다.
능력치는 일정이상 오르면 더이상 오르지 않지만 전용 장비구가 너무 강하고 특기, 주문들이 너무 좋아서 실질적 이 게임 최강의 캐릭터다. 진화의 비법을 쓴 데스피사로 상태보다 이쪽이 3배는 강하다.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 배틀로드에서도 데스피사로의 최강 필살기는 다시 피사로 모습으로 돌아와서 베어버리는 암흑검 '다크 매터'다. 플레이어블 피사로의 필살기도 시작 포즈만 다른 '다크 매터'인 걸 보면, 데스피사로가 실패한 파워업이라는 게 완전히 제작진 공인이 되어버린 거나 다름이 없다. 그러다 보니 피사로가 진화의 비법 안 쓰고 그냥 레벨 올려서 덤볐으면 발가락으로 용자 일행을 관광 보냈을 거란 설이 팬덤에서 꽤나 신빙성을 얻고 있다.[3]
리메이크엔 동료회화 시스템이 있지만 피사로는 용자에 대한 감정이 별로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엔 ....로 일관하며 주인공과의 대화를 거부하며, 계속 묻다보면 "왜 자꾸 말을 거나?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지 않나, 얼른 가도록 하지."라면서 일침을 주고 다시 침묵한다. 하지만 치키라와 에그라에게로 가기 전에는 "내 도움이 필요할 때가 온거 같군. 좋다. 어떤 상대인지는 모르지만 내 힘을 확실하게 보여주도록 하지."라고 말하며 꽤나 든든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역시 괜히 마왕이 아니었는 듯. 천공성에는 절대 들어가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다 에빌프리스트를 때려잡으면 나오는 진엔딩에서는 인간을 다시 보게 되어 싸움을 그만두고 로잘리와 함께 살며 용자 일행에게 감사를 표하는 해피엔딩이 된다. 아마 인간과의 공존정책을 펼치게 된 듯 하다. 마스터 드래곤도 그를 훌륭한 전사로 인정한다.
...그러나 이런 스토리의 추가 때문에 드퀘4 스토리 특유의 비극적인 분위기가 의미를 잃었다는 반대 의견도 있다.

3.1. 사용 가능한 주문


'''기술명'''
'''습득 레벨'''
베호마
Lv35
베호마라
Lv35
마햐드
Lv35
이오나즌
Lv35
루카난
Lv35
라리호마
Lv35
토라마나
Lv35
토헤로스
Lv35
루라
Lv35
리레미트
Lv35
드래곤베기
Lv35
마신베기
Lv35
문설트
Lv35
바이킬트
Lv36
자오리크
Lv38
메탈베기
Lv40
자라키마
Lv42
진공파
Lv44
얼어붙는 파동
Lv48
드래고람
Lv49
지고스파크
Lv53
마단테
Lv61

3.2. 천공의 무구와 마계의 무구 비교


무기
'''천공의 검'''
초기 공격력 65. 강화후 110.
아이템으로 사용하면 얼어붙는 파동
'''마계의 검'''
공격력 150.
적에게 입힌 데미지의 4분의1의 수치만큼 자신의 HP를 회복
투구
'''천공의 투구'''
방어력 30
라리호, 메다파니에 내성
'''마계의 투구'''
방어력 40
라리호, 자키, 마비에 내성
갑옷
'''천공의 갑옷'''
방어력 70
주문 데미지의 3분의 1 경감
'''마계의 갑옷'''
방어력 100
주문 데미지의 3분의 1 경감.
방패
'''천공의 방패'''
방어력 55
입김 데미지 30 감소. 아이템으로 사용하면 마호칸타
'''마계의 방패'''
방어력 55
입김 데미지 30 감소.

4. 기타 이야기거리


사실 바로 이전작인 드래곤 퀘스트 3에서 '''마왕보다 한 단계 위의 존재인 대마왕'''을 등장시킨 걸로도 모자라, 이전까지의 마왕들과 격을 달리하는 극악무도한 카리스마를 보여줌으로써 '''RPG 마왕의 전형'''의 극한을 보여주었고, 때문에 이후 작품에서 조마에 맞먹는 최종 보스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될 정도였다. 그러나 바로 다음 작품에서 이를 또 다시 뒤집어, 이제까지의 전형적인 마왕상 대신 이런 입체적인 최종 보스가 나오게 된 것. 이러한 시도는 그 당시로서는 상당히 고평가 받을 만하다.
여담으로, 5장 시작시 주인공의 마을이 박살나는 이벤트 전에 숲에서 길을 잃다가 우연히 이 마을을 발견했다고 하는 음유시인이 있는데, 그래픽은 일반 음유시인이지만 스토리의 흐름상 이 자가 온 다음 마을이 박살난걸 생각하면 그 정체가 피사로일 수도 있지 않을까란 소문이 있었다. 이후 소설판및 이를 드라마화한 CD 시어터판에서는 진짜로 음유시인으로 위장한 피사로 본인이라는 스토리로 나왔으며, 리메이크에서도 이를 도입해 대놓고 피사로의 모습으로 나왔다.


[1] 의외로 이 성우로 대표되는 미형 키모캇코이이 타입과 거리가 멀게, 쿠죠 죠타로처럼 굵고 묵직한 타입의 목소리다. [2] 그러나 마물도 기본적으론 인간 이상으로 남이 잘되는 것을 못 보는 성격이라서 일부 마물들은 피사로를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여담으로 피사로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며 진정한 흑막(스포일러 주의!)와 손 잡고 쿠테타를 일으킨 마물들은, 나중에 정권을 잡은 진정한 흑막이 독재 정치를 일삼기 시작하자 '차라리 피사로가 더 나았어...' 라며 후회한다.(...)[3] 실제로 플레이어블 스펙을 그대로 반영한 채 처음부터 마단테만 갈겨대도 용자 일행은 '''아무 것도 못 하고 전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