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트 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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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트 범프를 많이 하는 걸로 유명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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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의 유명한 피스트 범프 사진. 1998년 시카고 불스의 플레이 오프 중 한 장면으로 이 때가 두 선수가 함께 뛴 마지막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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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 요약
'''Fist Bump.''' 직역하자면 말그대로 주먹 부딪치기. 한국에서는 흔히 '''주먹인사'''라고 부른다. 주먹과 주먹을 맞부딪치는 걸로 하는 인사의 한 방법.
브로피스트(Brofist)라고도 불린다. Brother와 주먹을 뜻하는 Fist의 합성어(Brofist)로 여기서 말하는 Brother는 형제라는 의미가 아니라. 친구라는 의미다.[1]
2. 기원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는데, 우선 19세기 말부터 복싱 선수들이 시합 전 좋은 경기를 치루자는 의미로 글러브를 낀 손으로 서로 맞부딪치는 것에서 시작했다는 의견도 있고, 1940년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갱들이 신호가 정지되었을 때 하던 인사에서 출발했다는 의견도, 베트남전에 참가한 미군 병사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유력한 의견으로는 1950년대 미국의 유명한 야구선수인 스탠 뮤지얼이 너무나 많은 사람들과 악수하는 바람에 세균을 옮기는 것을 염려해서 악수대신 주먹을 부딪치는 방법을 개발했거나 최소한 유행시키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그 밖에도 1970년대 NBA 농구선수인 프레드 카터가 시작했다는 설도 있고, 1970년대 만화인 슈퍼 프렌드가 기원이라는 설도 있다.
아마 위의 설들 대부분이 어느 것이 먼저인지는 몰라도 최소한 이야기 자체는 사실일 것이다. 어찌됐든 기원은 미국이 유력하며 인사법으로써는 비교적 최근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3. 사용법
보통 가볍게 톡 주먹을 부딪치는 방법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악수보다는 훨씬 격의없는 인사법으로 하이파이브와 비슷하게 쓰이기도 한다. 남자-남자 간의 사용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남자-여자의 경우도 쓰긴 하지만 여자끼리인 경우에는 잘 쓰지 않았는데 2010년대 중반 이후는 흔하게 한다.
주짓수 에서는 스파링 시작과 끝에 사용한다 서로 오른손바닥을 미끄러트리고 주먹을 부딪히면서 잘부탁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or 감사합니다
서브컬쳐적으로는 경험 많은 남성-여성 신입 듀오에서 무시당하거나, 보호의 대상으로 취급되거나, 반대로 여성 측이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고 소극적이던 관계에서, 사건을 거친 끝에 여성이 실력을 입증하거나 스스로의 제약에서 벗어나 동등한 관계가 되었다는 의미로 남성에게 주먹을 내밀며 피스트 범프를 제안하는 클리셰도 있다.
초대면에서의 인사법으로도 쓰긴 하지만, 친구 간에 축하한다거나 힘내라는 뜻이거나, 큰일을 앞두고 잘해보자는 뜻이거나, 수고했다는 의미거나, 하여간 나는 너를 신뢰한다, 믿는다는 의미를 지닌 경우가 많다.
꼭 그런건 아니나 악수처럼 오른손-오른손으로 하는 경우가 흔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악수에 비해 세균감염율이 20분의 1, 하이파이브에 비해 5분의 1이라고 한다. 뭐, 꼭 이런 이유 때문에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세개 치면 아프다.. 가볍게 살살 부딪히는것이 좋다.
4.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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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언급한대로 오바마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쓰인다. 한국에서는 오바마 인사법으로 검색이 될 정도. 이 사진은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와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 경선에 승리하고 피스트 범프를 하는 사진으로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미국 언론에서 널리 쓰였다. 공화당 지지자들에게는 테러리스트 피스트 잽이라고 까이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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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들도 자주 한다. 특히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선수들은 경기에 이기거나 홈런을 치면 동료들간에 피스트 범프를 하는게 굳어져 있다. 좀 더 격하게 환영할땐 팔뚝을 부딪쳐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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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에서 미카사 아커만이 시전한 적이 있다.
포켓몬스터 XY&Z 29화에서 한지우가 한 적이 있다. 각자 맞댄 순서대로 세레나, 시트론, 유리카 순.
헬로 카봇 시즌 1 13화(KBS 1TV는 12화)에서 카봇 프론이 프린스와 피스트범프를 시전한다.
THE iDOLM@STER의 키쿠치 마코토가 커뮤 시 간간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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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키워본 사람은 알겠지만 인간-동물간에도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인간과 함께 지낸 녀석들은 의미를 알아 듣는 듯도 하다.
5. 여담
- 2020년 코로나 19로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극적으로 권장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악수대신에 주먹인사로 대체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심지어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일부 사용되었는데, 임무 종료 신고식을 할 때 국군의무사령관과 악수[2] 대신 사용된 예시가 있다. 영상
[1] 사실 브로피스트는 퓨디파이에 의해서 유명해진 단어고, 더 보편적으로 쓰이는 단어는 Fist Bump다.[2] 악수를 받으면서 관등성명을 대고 "감사합니다"라고 외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