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파 조지우
1. 개요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의 등장인물인데, 프라임우주(스타 트렉 세계관 속의 원래 우주)와 거울우주(미러우주/평행우주)에 각각 등장한다. '''즉, 필리파 조지우란 인물이 두 명이다.'''
'''시즌1 초반부에 USS 선저우의 선장으로 등장한다.''' 주인공 마이클 버넘의 직속상관이자 멘토로 마이클을 친딸처럼 아끼고 신뢰했다. 그러나 행성연방-클링온 전쟁의 계기가 된 쌍성계의 전투 때 클링온의 지도자 티쿠브마를 생포하려고 마이클과 같이 클링온 함선에 잠입했다가 티쿠브마에게 살해되었다. 필리파의 죽음은 생포작전을 제안했던 마이클에게 큰 충격과 죄책감을 남겼다.
'''시즌1 후반부에서 거울우주를 정복한 테란제국의 무시무시한 황제로 등장해서 마이클과 만난다.''' 반란이 일어나자 마이클이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면서 동시에 황제답게 당당히 싸우다가 죽겠다며 혼자 최후의 전투에 나서지만, 마이클에 의해 프라임우주로 끌려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거울우주의 필리파는 시즌2에서 스타플릿의 비밀 정보기관인 섹션 31의 요원으로 활약하며 뒤에서 은근히 마이클을 도와준다.
참고로 거울우주에서의 필리파 조지우의 본명은, '''필리파 조지우 아우구스투스 야포니우스 센타리우스'''(Philippa Georgiou Augustus Iaponius Centarius)인데, 여기서 야포니우스(Iaponius)는 '''라틴어로 일본인'''이라는 뜻이다.[1]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 시즌 3 후반부에서 다른 시간대로 넘어가는 것으로 하차했다.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의 스핀오프로 제작될 예정인 '스타 트렉: 섹션 31'(가제)에 등장하기 위해 하차한 것으로 보인다.
2. 작중 행적
2.1. 시즌 1
USS 선저우의 선장으로 있던 중에, 벌칸 대사 사렉의 부탁으로 사렉의 피후견인이자 양녀인 마이클 버넘를 휘하 장교로 받아들이게 된다.[2] 필리파와 마이클은 7년 동안 선저우호에서 같이 근무하면서 단순한 상관-부하 관계가 아니라 멘토-멘티 관계, 어머니-딸 관계로 깊은 신뢰를 쌓았다. 마이클은 매우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며 임관한지 7년 만에 부선장격인 일등 항해사가 되었고, 필리파는 조만간 마이클을 선장으로 승진시킬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그런데 선저우호가 임무차 행성연방 경계에 있는 쌍성계로 갔다가, 100년 가까이 행성연방과 접촉이 없었던 클링온 함선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마이클은 여러 정황을 봤을 때 그동안 분열되어 있던 클링온이 힘을 합쳐서 행성연방에게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고 판단하고, 전면전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클링온을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필리파는 스타플릿 정신 및 규정에 어긋난 선제공격에 반대한다. 그러자 마이클은 필리파와 다른 대원들을 살리는 일이 스타플릿 규정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필리파를 벌칸 핀치로 기절시키고 독단적으로 선제공격을 하려 했다. 하지만 필리파는 곧 깨어나서 마이클을 선상반란죄로 영창에 감금한다.
그 직후 클링온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선저우호가 상당 부분 파괴되고 많은 대원들이 사망하게 되며, 선저우호를 지원하러 왔던 다른 스타플릿 우주선들도 침몰당하거나 불가피하게 자폭하는 지경까지 간다. 필리파는 정면승부로는 클링온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자신이 핵탄두를 실은 소형우주선에 타서 클링온 함선으로 돌진해 자살공격을 감행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마이클이 영창에서 탈출하여[3] 클링온 우두머리인 티쿠브마를 생포해야만 전면전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자, 마이클과 함께 티쿠브마를 잡으러 클링온 함선에 잠입한다.
그러나 클링온 함선에서 티쿠브마와 싸우다가 살해된다. 당시 마이클은 필리파의 시신이라도 가져가려고 쓰러진 필리파에게 달려갔지만, 선저우호에 있던 사루가 마이클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해서 급히 마이클을 전송했기 때문에 간발의 차이로 필리파의 시신을 가져가지 못 했다. 시즌1의 4회에서 클링온들이 남겨진 필리파의 시신을 먹어버렸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마이클은 필리파를 공격하고 선저우호의 지휘권을 탈취하려 했으며 전쟁을 유발했다는 점 때문에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된다. 하지만 불과 6개월 후 USS 디스커버리의 선장인 가브리엘 로르카에 의해 과학전문가의 자격으로 디스커버리호에 승선하게 된다.[4]
나중에 디스커버리호가 '''프라임우주(스타트렉 세계관 속의 원래의 우주)'''에서 '''거울우주(미러우주/평행우주)'''로 넘어가는 일이 생긴다. 거울우주는 대부분이 테란제국[5] 에게 정복당한 상태인데, 프라임우주의 인물들이 얼굴과 이름은 똑같지만 성격과 지위가 완전히 다른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 거울우주의 로르카 선장은 테란제국 황제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하고 탈출한 후 행방불명되었고, 거울우주의 마이클은 거울우주의 로르카를 체포하기 위해 셔틀을 타고 추격하던 중에 반란군에게 격추되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마이클과 로르카는 프라임우주로 돌아가기 위한 정보를 찾기 위해, 거울우주의 마이클이 거울우주의 로르카를 체포해서 살아돌아온 것처럼 위장하여 테란제국의 독재자인 황제와 만난다.
그런데 놀랍게도 '''황제의 정체는 프라임우주에서는 이미 죽은 필리파 조지우.''' 거울우주의 마이클은 필리파 황제의 양녀였는데 로르카와 결탁하여 어머니인 황제를 배신한 상태로 죽었다. 필리파 황제는 그런 딸에게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면서도 모정을 못 버려서, 마이클을 보자 딸이 살아돌아왔다고 여기며 애증의 감정을 보인다.[6] 마이클은 자신이 황제의 딸이 아니라 프라임우주에서 온 또 다른 마이클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그 증거로 죽은 필리파 조지우 선장의 배지를 황제에게 보여준다.[7]
그리고 테란 제국에 다시 반란이 일어나자, 마이클은 필리파 황제를 필리파 선장처럼 죽게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며 황제의 편에 서서 반란군 우두머리를 제압하는데 성공한다.[스포일러] 필리파 황제는 마이클과 함께 싸우면서 잠시나마 딸을 되찾은 것 같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약점을 보인 이상 자신에게는 어차피 미래가 없으니 마이클이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면서 황제답게 당당히 싸우다가 죽겠다면서, 혼자서 나머지 반란군과의 싸움에 나선다. 하지만 필리파 조지우 선장의 죽음에 깊은 죄책감을 느끼던 마이클은 자기 눈앞에서 또 다른 필리파가 죽는 것을 볼 수 없어서, 디스커버리호로 전송되는 순간 반란군과 싸우던 황제를 끌어안고 함께 전송된다.
디스커버리호가 프라임우주로 돌아가보니 여전히 행성연방과 클링온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행성연방이 일방적으로 밀려 멸망 위기에 처한 상태다. 스타플릿의 감시하에 살게된 필리파 황제는, 마이클의 부탁으로 테란제국에서 클링온을 정복했던 경험에서 나온 정보를 준다. 마이클은 그 정보를 바탕으로 행성연방이 클링온에게 승리할 수 있도록 작전을 세운다.
그런데 마이클 몰래 마이클의 양아버지 사렉 대사를 따로 만난다. 그리고 크로노스(클링온의 고향 행성)를 통채로 폭파해서 클링온 종족을 멸망시킬 작전을 제안하며, 그 대가로 자신의 자유를 요구한다. 제노사이드는 스타플릿 정신과 규정에 어긋난 행위지만, 사렉과 스타플릿 수뇌부는 행성연방 영역의 80%를 클링온에게 빼앗길 정도로 궁지에 몰려있던 상태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그 작전을 승인한다. 카트리나 콘웰 제독은 필리파 황제의 존재를 몰랐던 디스커버리호 대원들에게[8] "클링온에게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던 필리파 조지우 선장이 사실은 포로로 붙잡혀 있다가 구출되었다"라고 거짓으로 설명하며 황제를 크로노스에서 수행할 군사작전팀의 멤버로 임명해서, 황제의 정체를 알고 있던 마이클과 사루를 놀라게 만든다.
하지만 마이클이 크로노스 폭파 계획을 눈치채고, 디스커버리 대원들의 지지하에 스타플릿 수뇌부를 설득하고 압박하여 계획을 취소한다는 결정을 끌어낸다. 그리고 크로노스 지하에 수소폭탄을 설치하고 있던 필리파 황제에게 가서 크로노스 폭파를 막으려고 한다. 황제는 자기가 그런 짓을 하는 이유가 전쟁을 끝내서 마이클의 괴로움(자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죄책감)을 없애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수소폭탄만 있으면 행성연방도 클링온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며 자기와 같이 가자고 한다. 마이클이 거절하며 기폭장치를 빼앗으려고 하자 마이클에게 페이저를 들이대지만, 마이클이 자기를 죽여야만 떠날 수 있을 거라며 페이저를 자기 몸에 바짝 가져다대자, 죽은 딸과 똑같이 생긴 마이클을 차마 쏘지 못하고 기폭장치를 넘겨준다.
시즌1 방영분에서는 마이클에게 기폭장치를 넘겨주고서 떠나는 걸로 끝이다. 하지만 시즌1 종영 후 코믹콘 행사에서 공개된 스페셜 영상에서는, 전쟁이 끝난 뒤에 크로노스에 그대로 남아 술집[9] 에서 지내다가 행성연방의 정보기관인 섹션 31 소속 선장인 를랜드에 의해 섹션 31의 요원으로 영입된다.
2.2. 시즌 2
시즌2의 3회에서 첫 등장. 새로운 클링온 지도자가 되어 행성연방과 정전협정을 맺은 엘렐이 다른 클링온 가문들의 반발로 권좌에서 쫓겨날 상황이 된다. 그러자 섹션 31은 행성연방과 클링온 사이의 평화를 위해서는 온건파인 엘렐이 계속 지도자로 있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필리파(황제)를 비밀리에 파견한다. 필리파는 살해되기 직전이었던 엘렐과 애쉬 타일러을 구해내고, 애쉬 타일러도 자신처럼 섹션 31의 요원으로 영입한다.
마이클의 의붓동생이며 정신이상을 일으켜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친 것으로 알려진 스팍을 추격하는 임무를 맡았다가, 전쟁을 종결시킨 공으로 사면받고 중령으로 복권된 마이클과 재회한다. 이때 마이클 뿐 아니라 디스커버리호의 임시선장인 크리스토퍼 파이크도 같이 만나게 된다. 파이크 선장은 프라임우주의 필리파와 스타플릿 아카데미 시절 동기였기 때문에, 필리파의 성격과 행동이 자신이 알던 것과 너무 달라진 것에 내심 놀라서 나중에 마이클에게 그 일에 대해 묻는다. 마이클은 거울우주 필리파의 정체가 스타플릿의 기밀이라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고, 필리파가 잔인한 전쟁을 겪은 후로 성격이 바뀌었다는 식으로 말한다.[10]
그후로 '스타플릿의 선장으로 은퇴한 후 섹션 31의 컨설턴트가 된 사람'으로 행세하며 섹션 31의 각종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면서 평소에는 마이클의 속을 긁으며 티격태격하다가, 막상 마이클이 위험해지면 은근히 모성애를 보이며 뒤에서 도와주는 일을 반복한다.
디스커버리호가 균사의 침입으로 위험해졌을 때, 섹션 31 소속 선장인 를랜드가 디스커버리호를 도와주다가 섹션 31 함선도 같이 위험해질 상황이 되자 발을 빼려고 했다. 이때 필리파가 디스커버리호에 탄 마이클을 위해 나서서, 를랜드가 과거에 임무를 수행하며 저지른 실수를 상부에 숨겼다는 걸 알고 있음을 드러내며 를랜드를 협박해서, 디스커버리호를 계속 돕게 했다.
를랜드가 정신병자가 된 것 같은 스팍을 치료하겠다면서 사실은 7개의 신호에 대해 털어놓게 하려고 세뇌시키려고 했을 때, 마이클에게 그 사실을 귀뜀해주고 마이클이 스팍을 데리고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섹션 31에서 일하면서 를랜드가 마이클 친부모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11] 마이클 친부모에 관한 비밀을 차마 마이클에게 직접 말하지는 못하고, 를랜드를 은근히 압박하고 마이클에게도 를랜드가 무언가 감추고 있음을 슬쩍 알려줘서, 를랜드 스스로 마이클에게 비밀을 털어놓게 만들었다.
마이클이 '붉은 천사'를 잡기 위해 스스로 유독가스로 가득찬 대기에 노출되려는 작전을 세우자, 평소 겉으로 드러내지 않던 마이클에 대한 애정과 걱정을 드러냈다. 마이클이 정말 질식사할 상황이 되자 작전이고 뭐고 마이클을 구하려 했지만, 스팍에게 저지당했다.
20년 전 클링온에게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던 마이클의 친어머니 가브리엘 버넘 박사가 나타나자, 컨트롤[12] 에게 감염된 를랜드에게 버넘 박사를 죽이라는 지시를 받는다. 필리파는 를랜드의 지시에 따르는 척하며 버넘 박사에게 가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13] , 버넘 박사에게서 마이클을 잘 돌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를랜드가 컨트롤과 관련 있다는 암시를 받는다. 를랜드가 직접 가브리엘 버넘을 죽이려고 나타나서 마이클, 폴 스타메츠 소령, 난 소령을 공격했을 때 롤랜드와 맞서 싸우며 마이클 일행에게 시간을 벌어줬다.
마이클이 우주의 지각 있는 생명체들이 컨트롤에게 전멸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피어 데이타가 저장된 디스커버리호를 930년 후의 미래로 보내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런데 미래로 갈 수만 있을 뿐 돌아올 수는 없다. 이때 디스커버리호의 많은 동료들이 마이클과 함께 어떤 곳인지도 알 수 없는 미래로 가겠다고 자원하는 의리를 보여주는데, 필리파도 같이 가기로 한다. 디스커버리호가 미래로 가려는 걸 막으려고 컨트롤이 공격해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와중에, 를랜드가 스피어 데이터를 훔치려 디스커버리호로 들어오자 를랜드와 격투를 벌이며 엔지니어실로 유인한다. 그리고 자력을 이용해 를랜드를 분해해 처치하는데 성공하고, 디스커버리호의 다른 대원들과 함께 웜홀을 통과하여 미래로 간다.
2.3. 시즌 3
디스커버리호가 웜홀에서 마이클과 헤어진 채 3189년의 어느 행성에 불시착한 후, 죽은 를랜드의 살점을 신발에 잔뜩 묻히고 등장하여 틸리를 기겁하게 만든다.(...) 디스커버리호가 심하게 고장나서 마이클과 연락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걱정되고 초조한 나머지 애꿎은 틸리를 갈구고 선장 대행인 사루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는 등 신경질적으로 행동한다. 그래도 사루와 틸리가 현지인들과 접촉하다가 큰일을 당할 뻔했을 때, 몰래 따라가서 두 사람을 구해줬다.[14]
다행히 디스커버리호보다 1년전에 도착했던 마이클이 디스커버리호를 발견하고 찾아온다.[15] 마이클이 동료들 없이 지내며 변해서 원래 생활에 적응 못 하는 것을 간파하고 마이클에게 돌직구를 날리는가 하면, 그동안 마이클을 도와주며 친하게 지낸 북(클리블랜드 부커)에게 마이클과의 관계를 노골적으로 물어서 북을 당황하게 만든다.[16]
디스커버리호가 스타플릿 본부에 합류한 후에 디스커버리호의 모든 대원들은 심문을 받게 되고[17] , 필리파 역시 코비크(Kovich)[18] 에게 심문을 받는다. 이때 코비크에게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된다. 필리파가 통치했던 테란제국이 이미 오래전에 멸망했고, 프라임우주와 거울우주가 점점 멀어져 지난 500년간 두 우주를 넘나든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는 것이다.[19] 코비크 앞에서는 태연한 척 하지만, 그후에 마이클이 바로 앞에서 여러번 부르는데도 전혀 못 듣고 멍하니 있는 이상 행동을 보인다.
마이클과 함께 북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거울우주에서 살던 시절과 관련한 환영[20] 을 보고 일시적으로 몸을 못 움직이는 일을 겪는다. 마이클은 필리파가 정상이 아님을 알고 걱정하면서, 도와줄테니 자기를 믿으라고 한다. 하지만 또 다른 마이클도 자기를 믿으라고 말했지만 결과가 어땠는지 알지 않느냐고 차갑게 말하며 거부한다.[21]
결국 닥터 컬버에게 진찰을 받게 되는데 처음에는 비협조적으로 군다. 하지만 이상 증세를 방치하면 차츰 기억을 잃게 되다가 결국 주위 사람들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조차 알아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흔들려서, 신체를 원자 단위로 스캔하는 검진을 받게 된다.[22] 그런데 마취 상태로 검진을 받다가 심박수가 치솟으며 얼굴과 손의 피부가 늘어나며 분해되는 것처럼 보이는 일을 겪고, 또 다시 환영을 보고 "산"을 외치며 깨어난다. 컬버가 무슨 일을 겪은건지 묻지만, 대답 대신 독설[23] 만 내뱉고 의무실을 떠나면서 자기 이마에 붙였던 스캔용 탐지기를 몰래 갖고 나간다. 탐지기의 기록을 보고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컬버가 코비크에게 필리파의 증세를 문의한 결과, 시간과 공간 모두를 건너뛴 탓에 몸의 원자들이 원래의 시공간으로 가려고 하여 발생한 시간 질병이라는 게 밝혀진다. 코비크는 해결방법이 없으니 필리파를 감방에 가두고 진정제를 투여하는 게 최선책이라고 하지만[24] , 컬버는 디스커버리호의 컴퓨터[25] 에게 해결방법을 찾아내게 한다. 그래서 필리파는 마이클과 같이 다누스5라는 눈으로 덮힌 외딴 행성으로 갔다가[26] , 허허벌판에 갑자기 나타난 '칼'이라는 사람[27][28] 과 정체불명의 문을 만나게 된다. 마이클이 걱정하며 말리지만, 문 너머에 해결방법이 있을거라 믿으며 혼자서 문을 통과한다. 그런데 문을 통과하자마자 자신이 테란제국 황제 차림새로 과거의 테란제국에 서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것도 ISS 카론[29] 의 명명식이 있던 날, 즉 가브리엘 로르카와 양녀인 마이클이 자신에게 반란을 일으켰던 바로 그날로 돌아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혹스러워 하지만 부하들 앞에서 태연하게 행동하려 애쓰며, 자신이 아는 과거(반란과 마이클의 죽음)를 바꾸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테란제국 장교들이 거칠게 놀고 마시는 장면을 낯설게 쳐다보는가 하면, 거울우주 마이클의 잔인한 행동이나 말에 놀라는 빛을 보이기도 하고, 하마터면 마이클에게 죽을 뻔한 거울우주의 사루를 구해내기도 하는 등 이전에 거울우주에서 살 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30] 마이클과 결탁한 거울우주의 스타메츠가 카론호를 소개하는 행사 도중 암살을 기도하지만, 먼저 스타메츠를 공격해서 죽이고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다. 그리고 마이클이 배신을 인정하며[31] 자신을 처형하라고 하자 직접 참수할 것처럼 행동하더니 멈춘 후, "지금 이 순간 우리의 미래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니 잘 좀 만들어볼까?" 라고 말하고 마이클을 고문실로 끌고 가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한다.
마이클에게 다시 자기 편이 될 것을 요구하며 거울우주의 틸리를 시켜 고문하게 한다.[32][33] 마이클은 오랜 시간 버티지만, 거울우주의 데트머가 찾아와 '로르카는 아무 연락이 없고 마이클을 구하러 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자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게다가 필리파가 찾아와 마이클이 어렸을 때의 추억에 대해 말하자 다시 필리파에게 충성하기로 하고, 그 증거로 같이 반란을 모의했던 사람들을 직접 죽인다. 한편 사루가 바하라이가 임박했음을 알리며 더는 모시지 못 할 것 같다고 말하자, 바하라이를 겪는다고 미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해진다고 알려준다.[34] 그러나 전향한 것 같이 행동했던 마이클이 본심을 드러내며 공격해서 마이클과 일대일로 싸우게 된다. 그 와중에도 마이클에게 마음을 바꾸라며 설득하지만 마이클은 계속 공격하고, 결국 불가피하게 마이클에게 치명상을 입히게 된다. 스스로도 마이클의 칼에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는 마이클을 안타깝게 바라본 후 사루의 품안에서 눈을 감는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자신이 쓰러진 채 프라임우주의 마이클 품안에 있다가 정신을 차린 상태다. 프라임우주에서는 필리파가 칼과 같이 나타난 문을 통과하고 기절해 1분 정도 지났을 뿐인데, 손목에 찬 센서[35] 를 확인해보니 거울우주에서 3개월이나 지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칼은 자기 정체가 영원의 수호자(Guardian of Forever)[36] 라고 밝히면서, 필리파를 거울우주로 보낸 것은 필리파를 다른 세계로 보내도 될 지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였다고 말한다. 필리파는 자신이 또 다시 딸을 죽게했으니 테스트에 실패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칼은 '비록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평화를 위해 노력했고, 사루를 살려줌으로써 장차 사루가 많은 이들을 구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필리파가 시간질병 없이 살 수 있는 시대[37] 로 갈 수 있는 문을 열어준다. 필리파는 마이클과 같이 갈 수 있느냐고 묻지만, 마이클은 마이클이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답을 듣는다. 결국 마이클과 가슴 아픈 이별을 한 후[38] 시간의 문으로 들어가 사라지는 것으로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에서 하차한다.
3. 성격
프라임우주와 거울우주에 동시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다 그렇지만, 프라임우주의 필리파 조지우와 거울우주의 필리파 조지우의 성격도 완전히 다르다. 프라임 필리파는 스타플릿의 대의를 상징하는 인물로서, 클링온의 명백한 위협 앞에서 도피하자는 사루의 제안이나 선제공격을 하자는 마이클의 제안을 모두 물리치고 끝까지 평화적인 교섭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거울우주의 필리파는 극단적인 권위주의자, 독재자, 정복자로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이다. 예를 들자면,마이클에 의해 자기 뜻과 상관없이 프라임우주로 끌려온 후에 행성연방을 돕겠다며 클링온과의 전쟁을 끝낼 작전을 제안하는데, 그 내용이란 게 아예 클링온의 씨를 말려버린다는 극단적인 것이었다. 섹션31의 요원으로 활약하게 되는 시즌2에서는 카트리나 콘웰 제독이 "토론과 합의가 중요하다"는 발언을 하자 "때로는 전체주의가 효율적이다"고 받아치기도 한다.
한편, 프라임우주의 필리파는 선저우호 선장 시절에는 인간성을 중시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부하들을 이끄는 신뢰감 있고 신중한 성격으로 묘사되지만, 스타플릿 아카데미 생도 시절에는 뜻밖에도 과격하고 튀는 성격이었다. 시즌2에서 디스커버리호의 임시 선장을 맡은 크리스토퍼 파이크는 필리파 조지우와 함께 스타플릿 아카데미를 다닌 동창이다. 파이크 선장이 말한 바에 의하면, 필리파는 다른 생도들이 술을 마시다가 몽땅 쓰러져도 혼자 끝까지 버틸 정도로 술을 잘 마셨고, 입학 1주일만에 모든 규칙을 어겼다고 한다. 아카데미 졸업 후 스타플릿에서 약 30년간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침착하고 성숙한 성격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4. 출신 및 가족 관계
거울우주의 필리파는 테란제국 상류층 출신이 아니라 농민 집안 출신이다. 시즌3에서 필리파가 거울우주로 돌아갔을 때, 카론호의 명명식을 위한 축하행사로 필리파의 일생을 찬양하는 연극이 상연되었다. 그 연극에 의하면, 농민 출신 소녀였던 필리파가 클링온과의 전쟁에서 활약해서 전 은하계에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고 한다.[39]
거울우주의 필리파는 어머니와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시즌2에서 마이클 버넘이 어머니를 죽인 거냐고 묻자, 태연하게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대답했다.(...)[40] 시즌3에서는 시간질병에 걸려 검진을 받던 중에 대놓고 어머니를 죽였다고 말하자[41] , 마이클이 "거짓말인 줄 다 알아요."라고 받아쳤다. 진담인지 농담인지 알 수 없으나 어머니를 이용하네 죽이네 하는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사이 좋은 모녀는 아니었던 것 같다.
어려서 친부모를 잃은 거울우주의 마이클 버넘을 양녀로 삼아 키웠다.
마이클 이외의 다른 자녀가 있는 것 같다. 시즌2에서 살해당할 뻔한 클링온 의장 르렐과 르렐의 갓난 아들을 구해준 후, 자신에게도 갓난아이가 있었는데 테란제국 통치에 바빠서 유모를 구해 젖을 먹여야 했다고 말했다.[42] 이 말만 봐서는 그 갓난아이가 친자녀인지 입양자녀인지, 아들인지 딸인지, 살았는지 죽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다만 그 갓난아이가 입양자녀라고 하더라도, 거울우주의 마이클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시즌3에서 거울우주의 마이클을 입양한 사연이 나오는데, 마이클이 친부모를 잃고 쓰레기더미에서 살면서도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스스로를 지킬 궁리를 하는 것을 보고 입양했다고 한다. 당시 마이클이 갓난아이였다면 그런 행동이 가능할 리 없다.
5. 거울우주 필리파의 프라임우주 속 신분과 계급
거울우주 필리파가 프라임우주에서 살게 되면서 쓰는 공식적인 신분은 "프라임우주의 필리파 조지우"다.[43] 즉, 거울우주의 필리파가 사실은 테란제국 황제라는 건 스타플릿에서 소수만 알고 있는 기밀이다. 그런데 시즌2가 진행되면서 필리파 스스로도 자기 정체를 은근슬쩍 말하거나 아예 대놓고 말하기도 하고, 디스커버리호 대원들도 아무렇지 않게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기행(?)을 보이고 있다.
시즌2의 13화에서 거울우주 필리파가 엔터프라이즈호에 승선하자, 파이크 선장이 "조지우 선장, 엔터프라이즈호에 온 것을 환영하네." 라고 말했다. 즉, 이때까지만 해도 거울우주 필리파가 프라임우주 필리파의 선장(대령) 계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바로 다음 화인 14화(시즌2의 마지막 화)에서 를랜드와 싸워 이겼다고 함교에 알리자, 선장 대행인 사루가 "알겠습니다, 중령."이라고 대답한다. 그후 시즌3에서도 계속 다른 대원들이 중령이라고 부른다. 스타플릿 소속일 때의 계급과 섹션 31 소속일 때의 계급이 다른 건지, 아니면 시즌2 마지막 회에서 계급이 바뀐 건지 알 수 없다.
6. 마이클 버넘과의 관계
프라임우주의 캐릭터와 거울우주의 캐릭터가 극단적으로 다르지만, 마이클 버넘에 대해 깊은 애정을 품고 있다는 것만은 같다. 양쪽 캐릭터 모두 마이클에게 배신당한 후로도 마이클에 대한 애정을 못 버리는 것 역시 같다.
프라임우주의 필리파는 벌컨식으로 자라서 동족인 인간을 낯설어하던 마이클을 인간 세상으로 잘 이끌어준 멘토이자 어머니 역할을 했다. 쌍성계의 전투 직전 마이클이 자신을 공격해 쓰러뜨리고 선상반란을 일으켰는데도, 클링온의 공격으로 마이클이 갇혀있던 영창이 있는 갑판이 파괴되었다는 보고를 받고 충격을 받았고, 나중에 마이클이 무사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감격하는 등 마이클을 계속해서 걱정했다. 마이클이 교도소에서 나와 디스커버리호에 탑승했을 때 전달된 유언이 담긴 홀로그램[44] 에서, 자신이 마이클을 친딸처럼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던 천체망원경을 마이클에게 유품으로 남기기도 했다.[45]
거울우주의 필리파는 어린 시절 친부모를 잃은 거울우주의 마이클을 입양해서 마이클과 모녀지간이 되었던 것으로 나온다. 비록 냉혹한 독재자지만 마이클만은 진심으로 아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클이 가브리엘 로르카와 연인이 되어 반란계획에 가담한 것에 분노하고 상처받으면서도 여전히 모성애를 버리지 못 하는 등, 마이클에게 애증을 갖게 되었다. 자기 딸에 대한 애증은 프라임우주의 마이클에게도 이어져서, 프라임우주의 마이클에게도 복잡미묘한 감정을 갖게 된다. 프라임우주의 마이클은 거울우주의 필리파에게 자신들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우리의 인연은 우주를 뛰어넘을 정도로 강력한 것 같군요"라고 말했다. 시즌 1에서 디스커버리호가 거울우주에서 프라임우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거울우주 필리파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마이클에 대한 필리파의 모성애 덕분에 잔인한 독재자인 필리파를 비교적 쉽게 포섭할 수 있었다.
7. 마이클 버넘의 반란
시즌 1에서 거울우주의 필리파(황제)는 자기 양녀인 마이클이 로르카와 결탁해서 자기를 죽이려는 반란 계획에 가담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필리파의 생각일 뿐, 거울우주의 마이클이 극중에 한번도 등장한 적이 없어서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다. 또한 거울우주의 마이클은 거울우주의 로르카를 추격하다가 셔틀이 격추되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시신이 발견된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거울우주의 마이클이 필리파를 배신한 것처럼 행동했던 데에는 어떤 사정이 있었다는지 또는 거울우주의 마이클이 살아서 돌아온다든지 하는 식의 반전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46] '''그러나''' 시즌 3의 10화에서 필리파가 '영원의 수호자' 덕분에 거울우주 시절로 돌아가서 겪은 일로, 거울우주의 마이클이 진심으로 어머니에게 반란을 일으키려 했다는 게 드러난다. 필리파는 통치자 입장에서 제국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반란 진압과 전쟁만 할 수는 없으니, 피지배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자유는 허용하려 했다. 그러나 거울우주 마이클은 어머니의 그런 태도를 보고 제국 통치에 적합하지 못 한 약한 모습이라고 판단해서, 제국을 구하겠다며 반란을 일으켜 어머니를 죽이려 했다.
시즌3의 9화에서, 마이클이 필리파가 약해졌다고 생각한 것 외에 반란을 일으킨 또다른 이유가 있다는게 드러난다. 프라임우주 마이클이 필리파에게 왜 거울우주 마이클을 양녀로 선택했냐고 묻자, 다른 아이들(마이클과 같은 고아들로 추정됨)은 필리파를 보고 달려와 자비를 구걸했지만, 마이클은 쓰레기더미 위에서 스스로를 지킬 방법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마이클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런데 같은 회차에서 거울우주 마이클은 자신이 반란을 기도했다는 걸 인정하면서, 자신이 쓰레기더미에서 살 때는 주인이었지만 필리파의 딸로 살게 되면서는 필리파의 그림자가 되었을 뿐 스스로 설 수 없게 되었다고 소리쳤다. 즉, 필리파는 어린 마이클의 독립성과 강인함을 높이 평가해서 딸로 삼았는데, 정작 마이클은 필리파의 딸이 된 뒤로 자기가 독립된 개체로 살 수 없게 되었다며 불만을 품고 반란까지 기도하게 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8. '산'은 누구인가?
시즌3에서 필리파가 시간질병을 앓으면서 겪는 환각 속에 '산'이란 인물이 여러 번 나온다. 산은 헬멧을 써서 얼굴이 안 보이는 채 죽어있고, 필리파는 산의 몸에 손을 대었다가 손에 묻은 피를 보면서 "산"이라고 부르짖는다. 산의 정체는 필리파 조지우가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에서 하차하는 순간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다만 마이클과 영원한 이별을 하면서, 자신도 어쩌면 다른 방식으로 살 수 있었고 그 기회가 바로 산이었다면서, 마이클에게 산에 대해 말해주지 못 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필리파 조지우를 주인공으로 하여 제작될 예정인 '스타 트렉: 섹션 31(가제)'을 위한 떡밥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필리파 조지우를 주인공으로 하는 외전 소설 Die Standing[47] 에도 '산'이란 인물이 나온다. 그래서 해외 팬들은 필리파가 환각으로 봤던 산이 소설 속 산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Die Standing에서도 직접 등장하는 것은 아니고 필리파의 꿈 속에 잠시 등장한다. 산은 필리파가 젊은 시절 친하게 지냈지만 무슨 일로 일찍 죽은 남자인데, 산이 죽은 후로 필리파에게는 친구가 없었다고 할 정도로 필리파에게 매우 소중한 사람이었다. 그의 죽음 때문에 필리파가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1] 이 부분 때문에 거울우주의 필리파 조지우가 스타 트렉: 엔터프라이즈의 거울우주 에피소드에 나오는 일본인 캐릭터인 '호시 사토(이쪽은 황제가 아니라 황후란 호칭을 썼지만)'의 후손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호시 사토는 일본인, 필리파 조지우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 추측을 받아들이지 않는 반대 의견도 많다. 하지만 거울우주의 필리파이기 때문에 출신설정이 다를 수도 있다[2] 마이클은 어려서 클링온의 습격으로 친부모를 잃는 비극을 겪었고 인간이지만 벌칸 행성에서 벌칸식 교육을 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인간적인 면이 많이 부족하고 동족인 인간을 낯설어 하는 상태였다. 사렉은 마이클이 스타플릿 장교로 임관하게 되자 마이클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서, 과거에 큰 불행을 겪었지만 항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며 스타플릿에서 훌륭한 커리어를 쌓은 필리파 조지우 선장에게 마이클을 맡긴 것이다.[3] 필리파는 클링온의 공격으로 영창이 있는 구역이 파괴되었다는 보고를 받고 마이클이 죽었다고 생각하며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마이클이 무사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놀라면서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딸처럼 생각하며 신뢰했던 마이클이 스타플릿 규정을 어기고 자신을 공격한 것에 배신감과 분노를 느껴서 선상반란죄로 영창에 가뒀지만, 여전히 마이클을 아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4] 가브리엘 로르카 선장은 전쟁광이란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다. 반란 경력이 있는 마이클을 감옥에서 빼내 자기 대원으로 쓰겠다고 하자 주위에서는 당연히 반대하지만, 자기는 마이클의 과거는 신경쓰지 않고 디스커버리에 필요한 인재이기만 하면 된다며 밀어붙였다. 마이클은 정식으로 사면받은 게 아니라서 장교 신분이 아닌 과학전문가 신분으로 디스커버리호에서 근무하게 된다.[5] 프라임우주의 행성연방이 인간과 벌컨을 비롯한 여러 종족으로 이루어진 개방적이고 평화적인 연합체인데 비해, 테란제국은 오직 인간 중심으로 이루어진 배타적이고 호전적인 제국이다. 그래서 인간 이외의 모든 종족을 정복 대상으로만 보며, 심지어 캘피언(마이클의 동료인 사루의 종족)은 아예 식용(!)으로 쓰고 있다.[6] 황제가 딸 마이클이 로르카의 음모에 가담했음을 알면서도 마이클에게 로르카를 쫓아가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린 이유는 명확히 나오지 않는다. 정황상 딸의 배신을 알게 되었지만 그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아서, 딸의 충성심과 애정을 시험하려고 그런 명령을 내렸던 것 같다. 하지만 마이클이 그 명령을 수행하다가 사망하자, 분노하여 그에 대한 복수로 로르카가 지휘하던 부란호의 대원들을 몰살해버렸을 정도로 자신을 배신한 딸을 여전히 사랑했다.[7] 필리파 조지우 선장의 시신이 클링온 함선에 남겨졌기 때문에 그 배지도 클링온 손에 넘어갔다. 디스커버리호가 거울우주로 넘어가기 직전에 마이클이 임무차 클링온 함선에 잠입했다가, 클링온 지도자인 콜과 싸우면서 배지를 되찾아왔다.[스포일러] '''마이클을 교도소에서 나오게 해줬던 USS 디스커버리의 선장 가브리엘 로르카가 바로 반란군 우두머리였다!''' 알고보니 로르카는 원래 거울우주에서 황제의 측근으로 있던 사람인데, 황제에게 불만을 품고 황제의 딸인 거울우주의 마이클을 유혹해서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반란이 실패하여 체포됐다가 탈출하여 우연히 프라임우주로 넘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프라임우주의 로르카인 것처럼 연기를 하며 디스커버리호를 이용해서 거울우주로 돌아간 것. 반란죄로 복역중이던 프라임우주의 마이클을 굳이 빼내서 자기 부하로 삼은 것에도 속셈이 있었다. 잔인하고 철두철미한 황제가 딸 마이클에게는 약하기 때문에, 황제를 죽이기 위해 접근하려면 프라임우주의 마이클을 죽은 것으로 알려진 거울우주의 마이클이라고 속여서 황제 앞에 내세우는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한 것.[8] 마이클과 황제가 디스커버리호로 전송되었을 때, 선장 대행인 사루는 죽은 필리파 조지우 선장과 똑같이 생긴 필리파 황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혼란이 생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 황제의 존재를 비밀로 붙이게 했다. 그래서 디스커버리호에 탑승한 사람 중 마이클과 사루, 그리고 나중에 마이클에게 사정을 듣고 황제를 만난 사렉 대사와 카트리나 콘웰 제독만 황제에 대해 아는 상황.[9] 마이클 등과 크로노스로 왔을 때 정보를 얻기 위해 들렸던 매춘을 겸하는 술집.[10] 시즌2 마지막 회에서 디스커버리호가 930년후의 미래로 떠나게 될 때 필리파는 크리스토퍼 파이크 선장과 작별 인사를 하면서, 사실은 자기가 거울우주에서 온 테란제국 사람이라고 알려준다. 그러자 파이크 선장은 "무슨 거울우주?"라고 말하며 윙크를 한다. 즉, 처음에는 파이크가 거울우주의 필리파 황제를 프라임우주의 필리파 선장으로 알고 그 성격이 급변한 것에 혼란스러워 했지만, 나중에 어떤 경로로 필리파의 정체를 알게 된 것이다.[11] 사실 마이클 부모는 섹션 31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중이었는데, 마이클 부모를 보호해야 하는 를랜드가 공을 세우려는 욕심에 보호 임무를 소홀히 하다가 마이클 부모가 클링온의 습격에 노출되어 죽었던 것. 10살이었던 마이클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고, 당시 원래 계획대로 화성으로 휴가를 떠났더라면 부모가 안 죽었을 텐데 괜히 자신이 초신성을 보고 싶다고 해서 휴가를 며칠 미뤘다가 클링온의 습격을 맞아 부모가 살해당한 것으로 알았다. 그래서 20년이나 부모의 죽음이 자기 탓이라고 죄책감을 느끼며 살았기 때문에, 진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아서 를랜드를 때려눕히기까지 한다.[12] 컨트롤은 원래 섹션 31에서 쓰던 위험평가 AI 시스템이었다. 그런데 진화해서 스타플릿 수뇌부를 죽이고 독자적으로 움직이더니, 미래에는 우주의 지능이 있는 생명체를 전부 말살하는 엄청난 짓을 저지르게 된다. 클링온의 습격 때 가브리엘 버넘은 타임슈트를 입고 미래로 날아가 살아남게 되면서 미래에서 벌어진 참상을 알게 되어, 컨트롤을 막기 위해 수없이 시간여행을 반복하며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었다.[13] 가브리엘 버넘 박사는 오랜 시간여행으로 많은 사람의 미래를 알게 되었다. 그런 버넘 박사가 필리파에게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지 안다면 당신도 놀랄거예요."라고 말했다. 냉정하고 이익과 권력에 의해서만 움직이던 거울우주의 필리파가 프라임우주에서 지내다가 마이클과 그 동료들에게 감화되어 결국 변하게 된다는 복선인 것으로 보인다.[14] 이때 '자레'라는 악당이 필리파를 고통스럽게 서서히 죽이겠다며 고문 비슷한 짓을 했는데, 나중에 필리파가 반격하며 "네가 고통이라고 부르는 것을 나는 전희라고 부르지."라고 섹드립을 날렸다.[15] 함교 대원들이 마이클과 열렬하게 포옹할 때 필리파는 대원들과 떨어져 그 광경을 바라보기만 한다. 마이클이 동료들과 포옹하다가 필리파를 알아보고 반갑게 고개를 끄덕이자, 테란 제국 사람답게 감정을 억누르고 아무 반응없이 가버린다.[16] 마치 깐깐한 엄마가 딸의 남자친구를 처음 만나서 이것저것 캐묻는 것 같은 인상임.[17] 스타플릿 공식기록에는, 디스커버리호가 2257년에 컨트롤과 전투를 벌이다가 파괴되어 전 대원이 전사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3189년 시점의 스타플릿 본부는 시간여행을 통해 약 930년을 점프했다는 디스커버리호 측의 주장을 의심한다.[18] 이 역할을 캐나다 출신의 유명한 감독인 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맡았다.[19] 코비크는 처음 등장하는 시즌3의 5화에서는 이름과 소속이 드러나지 않았다. 그런데 필리파가 거울우주에서 온 테란제국 황제라는 걸 이미 알고 있고, 필리파의 도발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며, 1급 기밀로 취급될 거울우주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등, 범상치 않은 인물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코비크를 미래의 섹션 31 소속 고위급 요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의학이 고도로 발달한 시대인데도 안경을 쓰고 있다는 점 때문에, 거울우주에서 넘어온 사람이라는 추정도 있다. 즉, 시즌1에서 필리파 황제가 '거울우주 사람들이 프라임우주 사람들과 생물학적으로 다른 점은 눈이 빛에 민감하다는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에, 눈을 보호하려고 안경을 끼었을거라는 추측이다.[20] 헬멧을 써서 얼굴이 안 보이는 사람이 죽어서 쓰러져 있고 필리파가 그 사람의 피를 손에 묻힌 채 "산!"이라고 외치며 망연자실해 하는 모습, 시즌1에서 가브리엘 로르카가 균사로에 떨어져 죽던 모습, 역시 시즌1에서 거울우주의 마이클인 척 하고 나타난 마이클과 만나던 모습 등이 단편적으로 보이는 환영이다.[21] 테란제국 사람이라 자기 약점을 드러내고 도움받는 걸 꺼려서 마이클이 더는 관여하지 못 하게 하려고 한 말인 것 같다. 혹은 환영 속에 마이클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거울우주의 마이클과 관련된 일이라서 똑같이 생긴 마이클을 보는게 힘들어 밀어낸 것일 수도 있다.[22] 이때 검진을 위해 입은 옷(얼굴과 손을 제외한 전신을 감싸는 흰색 옷)을 정자처럼 생긴 옷이라고 말했다.(...)[23] "아름다운 꿈을 꾸었지. 자네 머리가 벽에 걸려있는 걸 봤어."(...)[24] 테란제국 사람은 죽음을 앞두면 영광스러운 죽음(싸우다가 죽는 것)을 추구하려는 본능이 있어서, 디스커버리호 안에 피바람이 불 수 있기 때문이다. 코비크의 예상대로 나중에 필리파가 마이클의 손에 죽을 생각으로 마이클에게 도끼를 휘두르며 싸움을 거는데, 당연히 마이클이 싸움에 응하지 않아 실패한다.[25] 31세기 후반에 터진 열화 때문에 스타플릿의 과거 데이터 상당량이 유실된 상태라, '''23세기까지의 스타플릿 자료 + 10만년에 걸친 스피어 데이터 + 32세기 스타플릿이 갖고 있는 자료'''의 결합체인 디스커버리호 컴퓨터는 스타플릿 컴퓨터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26] 마이클과 필리파 단둘이 아무도 없는 눈벌판을 걷는 광경에서 시즌1의 1화 첫 장면(마이클과 프라임우주 필리파 단둘이서 외딴 사막을 걷던 장면)을 떠올리는 팬이 많다. 그리고 두 장면이 닮았기 때문에, 시즌1의 1화가 곧 마이클과 프라임우주 필리파의 이별(죽음)로 이어졌듯이, 이 회차도 마이클과 거울우주 필리파의 이별(필리파의 죽음이든 필리파가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든 간에)로 이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27] 이름 외에는 전혀 밝혀진 게 없지만, 많은 팬들이 스타트렉 TNG나 VOY에 등장했던 Q 중 하나가 아닐까 추측했다. 그러나 다른 존재로 드러난다. 그 정체는 본문 다음 단락에 있다.[28] 칼은 신문을 읽다가 필리파와 마이클에게 말을 거는데, 이 신문 제목이 스타 디스패치(The Star Dispatch)이고 1면 메인 뉴스의 제목이 '조지우 황제가 끔찍하게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다'이다.(...)[29] 시즌1에서 디스커버리호가 거울우주로 넘어가게 되었을 때 필리파가 머물던, 황제의 궁궐이라 할 수 있는 우주선. 디스커버리호가 거울우주를 빠져나가며 파괴했다.[30] 필리파가 프라임우주 기준으로는 여전히 거칠고 잔인한 성격이지만, 어쨌거나 프라임우주에서 지내면서 사고방식이나 성격이 조금씩 변했다는 걸 알 수 있다.[31] 자신이 필리파의 양녀가 되기 전에 쓰레기더미에서 살 때에는 주인이었지만 이제는 필리파의 그림자가 되었을 뿐 스스로 설 수 없게 되었다며, 가브리엘 로르카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존중해줬다고 말한다.[32] 논리나 설득이 안 통하고 오직 힘의 논리로 움직이는 테란제국에서 자란 마이클을 전향시키려면 힘으로 누르는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함.[33] 이때 필리파의 나레이션으로 '나는 네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지 봤다. 이 세계가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도 봤다. 찬란했다.' 라는 말이 나온다. 필리파가 프라임우주에서 지내며 변했고, 이제 거울우주와 거울우주 마이클도 프라임 우주와 프라임우주 마이클처럼 변화시키려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34] 이때 사루는 필리파가 다른 세계에서 왔음을 눈치채고, 테란제국식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부하들에게 죽게 될 테니 제발 왔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애원한다. 필리파는 그런 사루에게 테란제국이 자신의 집이라며 테란제국을 바꿔놓겠다고 말한다. 필리파와 사루가 주인-노예 관계를 넘어 진심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관계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35] 필리파가 마이클과 다누스5로 떠날 때 닥터 컬버가 필리파의 생존 상태를 파악하려고 차게 한 팔찌 같은 센서.[36] 스타 트렉 TOS에도 등장한 적이 있는 시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 문인데,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서 나타난 것임.[37] 프라임우주와 거울우주가 멀어지지 않고 양립하던 과거의 어느 시대[38] 마이클이 프라임우주 필리파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는 걸 알고 있기에, 자신이 과거를 바꾸려 애썼지만 또 딸을 죽게 했다는 사실을 들어 "어떤 결과는 바꿀 수 없는 법이다. 너의 필리파가 그렇게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운명일지도 모른다." 라고 말해준다. 그러자 마이클은 "당신이 나의 필리파다." 라고 말한다. 마이클과 포옹을 나누고 시간의 문으로 가다가 돌아서며, 훗날 마이클이 선장이 될 것이라는 축복과 격려의 말을 해준다. 그후 마이클은 필리파에게 벌컨식 경례를, 필리파는 마이클에게 테란제국식 경례를 한다.[39] 테란제국이 철저히 힘과 권력의 논리로 움직이는 사회라서 오히려 흙수저가 출세하기에는 유리했을 것이다. 일개 농부의 딸이라도 싸움만 잘 해서 전쟁에서 공을 세우면 빠르게 승진해서 권력을 쥘 수 있고, 하극상이 수시로 벌어지는 세상이라 권력만 있으면 황제의 지위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40] 마이클은 수양어머니 아만다 그레이슨이 스팍의 행방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아만다를 추궁하고 설득하여 스팍의 신병을 확보했다. 그러자 필리파는 마이클이 어머니를 이용할 줄 몰랐다면서, 만일 자기 어머니가 오래 살았더라면 자기도 어머니를 이용했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마이클이 어머니를 죽이기라도 했냐고 비꼬면서 질문했다.[41] 마이클과 컬버가 밀어붙여서 억지로 검진을 받게 되자 짜증이 나서 '내가 어머니도 죽였는데 너희 둘은 못 죽일 것 같냐'는 뉘앙스로 말했다.[42] 이때 자식이란 기생충(...) 같은 존재라 고마워 할 줄 모른다고 말해서, 거칠고 잔인하기로 유명한 클링온 종족인 르렐조차 기막혀하며 "충고 고맙군요."라고 비꼬듯이 대답했다.[43] 카트리나 콘웰 제독이 거울우주의 필리파를 디스커버리호 대원들에게 소개하면서 "클링온에게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던 필리파 조지우 선장이 사실은 포로로 붙잡혀 있다가 구출되었다"라고 거짓으로 설명했다. 그후로 공식적으로는, 스타플릿 선장이었다가 은퇴해서 섹션 31의 보안 컨설턴트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44] 쌍성계의 전투 이전, 즉 마이클이 반란을 일으키기 전에 미리 준비해놓은 홀로그램이라, 마이클이 순조롭게 승진해서 이미 선장이 되었을거라는 전제하에 유언을 남겼다.[45] 하지만 마이클은 자신이 필리파를 배신했기 때문에 천체망원경을 받을 자격이 없고 사루가 필리파의 유지를 이어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서, 천체망원경을 사루에게 줬다. 시즌 3에서 사루는 디스커버리호의 선장이 된 후에 선장실에 이 천체망원경을 두었다.[46] 외전인 코믹스 Succession에서는 마이클이 로르카의 반란 음모를 저지할 생각으로 로르카의 편이 된 척 했지만 그 사실을 어머니에게 말하지 못했고, 셔틀 격추 후에도 살아남았다가 어머니가 프라임우주로 넘어간 후에 새로운 황제가 되었지만 결국 살해당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물론 어디까지나 외전이기 때문에 이 내용이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에 채택될 지는 알 수 없다.[47] 거울우주의 필리파 조지우를 주인공으로 하여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의 시즌 1과 시즌 2 사이의 시절을 다룬다고 함. 즉, 거울우주 필리파가 섹션 31의 요원으로 일하기 시작한 초기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