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사리역
下古士里驛 / Hagosa-ri Station
[image]
[clearfix]
영동선의 철도역.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소달길 12-52 (고사리)[1] 에 위치해 있다.
이 역의 역명은 '''고사리의 아래쪽'''에 있어서 하고사리라고 이름지었다.
이 역의 역사(驛舍)는 1967년에 완공된 것으로, 고사리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경춘선 舊 백양리역이나 중앙선 舊 팔당역과 같은 형태의 역이다. '''선로 내부에 역이 조그맣게 있는''' 역인 것. 그래서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까지 받았다.
이게 좀 눈물이 앞을 가리는 이야기가 있는데, 문화재청에 따르면 원래 고사리역이 있던 곳이 이 자리였다고 한다. 그런데 석탄 채굴 및 운반 좀 쉽게 하겠다고 '''지금의 고사리역 지역으로 옮겨버리면서''' 고사리역과 고사리의 관계는 끊어지게 되었는데, 정작 사람이 모인 지역은 이쪽이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역을 손수 지은 것이라고. 몇 ㎞를 가서 황토를 나르고, 산에서 목재를 캐 와서 설계도도 없이(!) 모든 마을 사람들이 참여해서 그런 역사를 만들었다는 것. 그런데 고사리역은 이미 철도청에 등재된 관계로 어쩔 수 없이 하고사리역이라 명명하고 사용해 왔던 것이다. 그래서일까. 해당 기사에서는 하고사리역의 리모델링을 적잖이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과거의 그 모습이 완전히 지워진 것 같아서 적이 안쓰러웠던 듯.
단, 이 역은 백양리역과 팔당역과 달리 1면 1선의 단선 승강장이다. 2007년 6월 1일부로 여객업무가 중단되어 여객열차는 이 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건설한 역의 다른 사례로는 같은 영동선의 양원역이 있다.
[1] 고사리 60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