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룬(소설)

 

'''하룬'''
[image]
'''장르'''
게임 판타지
'''작가'''
이현비
'''출판사'''
로크미디어
'''발매 기간'''
2009. 11. 14. ~ 2011. 12. 01.
'''권수'''
26권(完)
1. 개요
2. 줄거리
3. 장점
4. 단점
5. 등장인물
5.1. 현실-비욘드 이용자
5.2. 현실 사이드 캐릭터
5.3. 비욘드 캐릭터
6. 국가, 세력, 세계관 설정
7. 비욘드의 시스템
8. 설정 붕괴
9. 미회수 떡밥

[clearfix]

1. 개요


아크 완결 이후, 2011년부터 달빛조각사와 함께 게임 판타지 소설 양대 산맥으로 손꼽혔던 소설. 2011년 12월에 26권으로 완결되었다. 작가는 이현비.
진행될 수로 점점 양판소의 냄새가 풍겨나오다 용두사미.
17년 5월 11일부터 카카오페이지에 2부 연재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건 단지 전작의 인기에서 미련을 못 버린 행태로, 말이 2부지 주인공은 1부에서의 모든 인연을 잃고 힘을 잃고 기억을 잃고 다시 시작한다. 오죽했으면 하룬에 대한 추억을 이리 망치지 말라는 독자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2. 줄거리



전 인류는 3차 세계대전으로 반쯤 멸망했다. 핵폭발과 방사능으로 환경은 파괴되고 사막화되었다. 간신히 살아남은 생존자들[1][2]은 강력한 인공지능을 지닌 슈퍼 컴퓨터 "에인션트 컴퓨터"에 의해 조종되는 에너지 배리어로 지켜지는 "유니온"이라고 부르는 도시를 전 세계에 수백개 정도 건설하여 그 안에서만 벌벌 떨며 살아가고 있다. 유니온은 일종의 도시국가로, 가장 중앙 부분인 S구역부터 외곽으로 가면서 동심원을 그리면서 A, B, C, D, E, F 구역으로 거주 구역이 만들어져있다.[3]
유니온 사회는 타 유니온과도 교류가 2백여년간 끊겨있을 정도로 정체되어있다. 하나의 유니온에는 최소 수백만명이 살아가고 있으나, 기업, 군인, 관료가 계급 사회의 최상부를 차지하고 귀족 정치를 하여 변혁과 개혁, 발전이 없는 정체되고 침울한 폐쇄 사회를 이루고 있다. 최고 권력자들, 부자들은 노블이라고 불리는 귀족 계급이며 S구역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아가고, A, B 구역은 고급 기술자와 과학자, 관료들로 이루어진 상류 계층이, C, D 구역은 일반 기술자 계층과 군인 계층을 주류로 하는 중류 계층이, E, F 구역은 나머지 70~80%의 하층민이 산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생활환경이 편안해지고, 바깥으로 갈수록 열악해진다. 특히 F 구역은 유니온의 가장 외곽 구역으로, 정식 시민이 아닌 변경인(Borderer)라고 불리는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희망이 없는 천민 계층이 사는 지역으로 에너지가 부족해 배리어가 완전하지 않은 날에는 외부의 방사능 섞인 모래폭풍이 들어오거나 오르그 혹은 하르크[4]라고 부르는 유전자 변형 인간형 괴수, 혹은 유니온 밖에서 사는 야만인인 아우터들의 습격을 받는 열악한 환경이다.
휴먼력 101년, 특수 능력을 갖춘 신인류 창조를 위해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자로부터 얻어낸 정자와 난자를 결합해 30만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공수정 유전자조작 신생아 제조 프로젝트가 실시된다. 하지만 20여년의 시간이 걸린 해당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인공수정 신생아들에서도 특수 능력 발현 비율은 별로 좋지 못했고, 해당 프로젝트는 나쁜 결과에다 더해 정치적 반발과 비리 적발, 예산 부족으로 폐기된다.
주인공인 정민은 이 과정에서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부모없는 인공수정체 중 하나다. 부모 없이 태어난 정민은 어린 시절 부양 가족에서 받은 학대로 정체성 혼란과 부양 부모에 대한 불산김 탓에 가출과 자퇴로 말썽을 일으켰고, 아무런 능력도 없는 무능력자[5]로 판별되었다. 정신을 차렸을때는 중류층에서 성장할 기회를 놓치고 최하층으로 추락한 상태였다. F 구역에서도 조금이라도 안전한 안쪽 구역으로 가서 안정된 직업을 얻고 싶지만, 무능력자인데다 다섯번이나 부양 가족을 거치면서 말썽을 일으킨 그에게는 별다른 희망은 없어보였고, F 구역에서도 가장 외곽인 F-4 지역에서 약간의 복지 수당과 공공근로에 의존해 힘겹게 살아왔다.
그런데, 성인이 되는 19세가 되는 날 정민은 그를 학대했던 과학자 양부가 성인식 선물로 남겨둔 특이한 게임용 캡슐을 받게 된다. 사실 양부는 캡슐이 취급하는 각종 공학 관련 분야에서 최고급 과학자였고, 게임 속에서 식사를 하면 캡슐에 장만해둔 가루형 식료품을 착용자에게 투입하고 게임 중 대소변도 받아서 자동 처리해주며 게임 내에서 움직인 것이 운동마저 되는 최고급 사양의 마스터피스 캡슐을 만들어 죽기 전 정민에게 남긴 것이다. 뿐만아니라 그 캡슐은 양부가 제조한 인공지능 자아와 바이오메탈 육체를 지닌 "벨"이라는 금속생명체이기도 해서, 바이오메탈로 육신을 재구성해서 인간 여자아이의 모습으로 현신할 수도 있다. 양부는 정민이 캡슐을 이용해 신작 가상현실 게임 "비욘드"에서 성공하는 것으로 자신이 미처 잘 대해주지 못해 나쁜 환경으로 추락한 정민에게 속죄를 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비욘드는 넥컴월이라는 회사에서 현재 인류가 가진 최고의 자원과 기술력을 동원해 만든 가상현실 게임이다. 페쇄된 유니온 환경 안에서 하층민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는 매우 드물다보니, (잔디 풀밭이 있는 광장에서 조깅하는 것조차 중류층 정도는 돼야 누릴 수 있는 편의다) 유니온 정부는 가상현실 게임을 하층민에게 제공하는 유흥으로서 장려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번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것도 공식적으로 허용되어 있으며 게임 속에서 랭커라고 불리는 고수로 인정받으면 단숨에 큰 돈을 벌고 거주지역을 바꿀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대우를 받게 되기 때문에, 변변한 직업을 얻기도 힘든 하층민은 가상현실 MMORPG를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여 투신하는 자가 많다. 정민도 비욘드에 뛰어들어 "하룬"이라는 이름으로 플레이를 시작한다.
이후 작품 진행은 게임 내에서의 캐릭터 하룬이 용병으로 성장하면서 성공하는 이야기, 그리고 비욘드와 신종 캡슐에 의해 현실에서도 능력을 얻은 현실의 하룬(정민은 현실에서도 하룬이라는 닉을 쓰기 시작한다)이 캡슐에 얽힌 사연을 캐내가는 과정 이 두가지로 나뉜다.
캐릭터 하룬은 용병 훈련을 받고 독성을 품은 특수한 정령인 에센셜 정령 "싸가지"를 얻어 정령마법을 쓰게 되면서 탄탄대로, 성공가도를 걷게 된다. 몇건의 큰 금액이 걸린 수색과 길잡이 의뢰를 성공시키면서 하룬은 게임 속에서 대단한 실력과 배후조직을 갖춘 초특급 길잡이 용병으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비욘드에서 겪은 수련은 어느정도까지는 현실에서도 발휘할 수 있다. 게임 속 하룬을 사기 캐릭터로 만드는 정령 마법은 없지만, 게임 속에서 얻은 단검 투척술, 암기술이 현실에서도 경지에 이르른터라 정민은 현실에서도 하룬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해서 하르크를 물리칠 수 있는 일류 전사이자 고급 의뢰만을 받는 용병으로 활약한다. 처음에는 게임 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정도로 호구지책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력을 내보이는 정도였으나, 벨의 부탁으로 기계 장비를 구입하는 등의 큰 거래를 하고, 죽은 양부의 유언대로 유니온 바깥 아우터 마을을 도우러 나가는 등의 사건에서 주변에 비범함을 떨친다.
사실 비욘드는 이세계에 가짜 육신을 만들어서 플레이할수 있게 돕는 특수한 장치에 가까운 것이었고, 게임 속에서 얻은 검술이나 약간의 초상능력은 현실에서도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유니온은 비욘드를 이용해서 현실에서 초자연적 능력을 가진 인물들을 발굴하고 능력자를 개화시킨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비욘드 개발에는 유니온을 기능하게 하는 슈퍼 컴퓨터인 에인션트 컴퓨터 몇기라는 막대한 자원이 들어가있고, 비욘드를 통해 능력을 개화시키는 것도 국가적 사업에 가까울 정도로 대단한 잠재력과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하룬은 유니온 안에서만 자랐고 유니온의 교육만 받아서 바깥 세계가 인간이 전혀 살 수 없는 곳으로 생각했으나, 아우터와 거래하는 F 구역의 대장장이와 교류하면서 바깥 세계도 험하긴 하지만 살만한 곳은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유니온 밖에서 자기만의 비밀 기지를 만들고 나름대로 세력을 꾸린다. 그 과정에서 하룬에게 보낸 캡슐과 얽혀있는 배후의 조직과의 충돌과 그들의 정체를 밝히려는 하룬의 조사, 자신과 같은 신세인 인공수정체들을 돕는 일 등등의 각종 사건을 겪는데...

3. 장점


절대다수의 게임 판타지 소설들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문제점 중 하나인 "시대는 미래인데 변한 것이 없어요"를 벗어난 몇 안되는 소설로, 대규모 핵 전쟁이 일어난 이후, 현대를 초월한 과학력이 존재하는 시대상을 묘사해주고 있다. 모든 행정 처리를 간편하게 유니넷으로 손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홀로그램이나 홈매니저 시스템등 유비쿼터스는 기본. 금속과 신소재공학의 발전도 눈에 띄며[6] 핵전쟁으로 인해 인류가 고통받는 현실을 매우 사실적이게 묘사했고 작중에서도 매우 자주, 핵심적으로 다뤄진다. 애초에 유니온 내 지배계급과 피지배층과의 투쟁, 추방된 아우터, 변종 생물들간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니[7]. GG나 HG도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욘드에서 활동하는 것이고.
설정과 내용의 연결이 자연스럽고 개연성이 높은 편이다. 작품의 퀄리티가 그저그런지라 아리송하게 들리겠지만, 현재 이 바닥을 보면 이해가 될 거다.
달빛조각사에서는 28, 29권 와서야 이름 잠깐 내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는 1권과 20권 간에 연계를 나름대로 잘 해먹고 있다. 어느정도 써 먹을 만한 설정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폴아웃을 연상케 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디스토피아/SF/사이버펑크 세계관 자체는 나름대로 매력적이다. 문제는 작가가 아무데서나 집어와서 갖다붙인 음모론 떡칠이 세계관의 무게감과 일관성을 엉망으로 만든다. 작가 고유의 발상은 참 좋은데, 사족으로 달라붙은것들이 너무 과해 문제가 된 경우.
양산형 겜판소의 각종 기본 요소를 많이 차용하면서도 그에 대한 합리적 설명을 붙여 세계관 내로 포함시키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 히든피스: 게임적 설정 하의 히든 피스는 없지만, 게임 세계가 아니라 실제 이세계이므로 이세계에서도 특수하고 희귀한 능력은 있다. 그리고 그런 능력의 일부가 현실로도 들어올 수 있다는 설정이 있는데, 이는 말하자면 판타지 세계로 차원이동하는 기술을 손에 넣은 정부와 배후 세력들이 이를 게임 판타지라는 껍질을 씌워서 은폐한 채로 판타지 차원 탐색을 게이머들에게 시킨 것과 같은 설정이다. 물론 인간이 마법이나 무공 쓴다는거 자체가 판타지긴 하지만 세계관 적으로 합리화는 된 셈이다. 아울러 스킬이나 직업을 얻는데는 소울 포인트라는 포인트를 소모해야 한다. 포인트 량으로 희귀하고 좋은 능력의 밸런싱을 잡을 수도 있어보이는데, 비교대상이 될만한 일반적인 스킬의 등장이 드문지라 확인은 어렵다. 게다가 좋은 능력이라고 해도 잘 써서 위력을 발휘하려면 연습이 꽤나 필요한 모양.
  • GM, 베타 테스터: 게임이 게임이 아니라 사실은 아바타를 이용한 차원이동에 가깝기 때문에, GM과 베타 테스터는 차원이동 기술에 대해 좀 더 정보를 가지고 있는 선발대 개념에 해당하며, 실제로 어느정도 비욘드의 진실에 더 접근해있는 배후 세력들의 하수인으로 소설 속에 등장한다. 일단 이들은 실제로 게임에 간섭할 능력은 없고, 일반 유저보다 강하긴 하지만 진짜 고수급 NPC에는 못미치는 수준 밖에 안된다. 주 임무는 알려지지 않은 랭커급 유저를 찾아내서 게임을 통해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을 찾아내고, 비욘드 세계에 대해서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내는 것. 게임 밸런스 유지라든지 디버깅, 유저 불만 접수 같은 업무는 아예 안한다. 사실 이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지만...
  • 구세대 MMORPG의 단점을 베낀 시스템: 께임이 현실이라서 어쩔수 없습니다 고갱님. 비욘드 게임 시스템은 게임의 진실을 가리는 겉껍질 정도라서 게임 내에 시스템적으로 개입할 요소가 드물며, 묘사되는 시스템적 요소들도 전체 줄거리 내에서는 별로 비중이 없는 편이다. 통제나 스틸 같은 게임적 요소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이방인 세력 자체가 일정 사냥터를 통제하고 자시고 할 만큼 위력적이지도 않은 터라 통제 같은게 등장할 여지 자체가 적기도 하다.[8] 작중의 묘사를 분석해서 어디까지 비욘드 게임이 시스템적으로 간섭해서 편의를 제공하느냐를 면밀히 따져보면 개연성을 따져볼 수도 있겠으나,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게 속편할 것 같다.
  • 길드: 유니온 내에서 힘 좀 쓰던 노블이 자기 패밀리(하수인)들 데리고 게임 내에서도 길드 만들어서 행세하고 다닌다. 하지만 사실 이 작품 내에서 현실 사이드에 해당하는 유니온 측이 부와 권력으로 계급사회화된 막장 세계다보니, 굳이 따지는게 이상하다. 이 역시 합리화라면 합리화.
  • 히로인: 준비된 섹돌 히로인에 해당하는 인공지능과 정령이 있다. 결국에는 생식 기능이 없는 분과 맺어지고, 대놓고 "종마"라는 표현을 써가며 하렘 구축에 들어가나 싶더만 열린결말(...)
  • 다크게이머: 현실 사이드가 개막장 미래 디스토피아 세계인데다 엔터테인먼트 자체가 매우 디지털화되어있고, 현실 자체가 유흥을 위해선 잘살아야 하는 세계다. 이로써 게임으로 돈을 버는 "다크게이머"의 존재가 합리화되어 있다. 이 세계의 다크게이머는 현실의 잘나가는 귀족 계급 노블에게 게임 속에서 졸개 역할을 해주면서 용돈을 받아가는 존재들이다. 현실에서도 작업장 규모가 아닌 이상에야 순수히 골드와 아이템만으론 돈을 벌기 힘들다는 점을 세계관의 이점으로 합리화시켰다. 허나 작가 필력의 한계로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다.
  • 제어 불가능한 인공지능 슈퍼 컴퓨터: 에인션트 컴퓨터라고 하는 초고성능 인공지능과 슈퍼 컴퓨터가 유니온 세계 자체의 생사를 좌우할 정도로 세계관의 일부이다. 비현실적인 부분이긴 하나, 하룬의 세계관은 천재들이 만든 인공지능으로 유지되는 디스토피아 사이버펑크 세계라, 이부분에서 개연성을 얻는다.
  • 사회: 핵전쟁 이후, 인간들이 유니온이라고 하는 도시국가 내에 갇혀살게 되면서 그 와중에 구시대의 민주주의가 퇴출당하고 부와 권력과 기술을 가진 자들이 유니온을 장악한 귀족정 체제임을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게임을 즐기는 권력자들과 하수인들이라는 부분에 개연성을 부여한다.
이렇듯 게임 판타지를 디스토피아 사이버펑크와 혼합시키면서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면모가 있는 배경 세계를 묘사하고 있다. 이게 이 작품의 최대 장점이며, 떡밥은 그럭저럭 잘 소화하고 있지만...

4. 단점


선정성이 거의 없는 달빛조각사와 대조적으로 선정적 묘사와 욕설, 폭력성이 진하다. 예를 들어 BDSM이라든지, 악역들이 납치 강간을 한다든지, 캐릭터 간에 '고블린 좆 같은 놈이!'라고 했더니 '미친년! 이렇게 커다란 고블린 좆 본 적 있냐?'라는 욕설을 주고받는다든지. [9]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작품과는 별로 관련없어보이는 온갖 음모론유사과학이 난무한다. 초고대문명설, 지구공동설 등등... 정작 별 관계는 없다. 그냥 무시하는게 속 편하다.
그 와중에 작가 나름대로 다양한 학설, 기술 등에 대한 지식을 활용하는데, 문제는 이 지식이 하나같이 뒷골 잡게
만드는 엉터리 지식이라는 점이다. 그 예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는데, 이는 직접 인용한 것이 아니라 해당 내용 중 일부를 간단히 정리한 것이다.
- 5중 그래핀 (그래핀은 2차원 형태의 탄소 복합체로서, 그 모든 장점이 2차원 구조에 기인한다. 그래핀을 5중으로 겹치면 '''그냥 흑연에 불과하다.''')
- '''방사능'''이 신체 내에서 해로운 물질을 생성한다(?!)
- '''방사능''' 농도(...)
- 수정을 연료로 사용한다 (그나마 이 부분은 수정을 직접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미지의 에너지 같은 것이 그 결정 내에 축적된다고 하면 판타지적 요소로 봐 줄 수는 있다.)
- 입자포에 맞은 사람이 '''입자분해'''된다
- 핵전쟁으로 인해 지구 전체의 오존층이 파괴되었다
- 수백 년 전 파괴된 오존층 때문에 배리어 밖에서는 인간이 30분도 버틸 수 없다 (오존층은 그 구조상 파괴되어도 천천히 복구되며, 그것은 설령 누가 작정하고 지구 대기 전체의 오존층을 없애 버려도 마찬가지이다)
- 캡슐에 사용해 버린 슈퍼컴퓨터 부품은 다시 분해해 슈퍼컴퓨터로 사용할 수 없다 (슈퍼컴퓨터는 제어부를 제외하면 본질상 단순히 고성능 프로세서의 집합체로서, 어디다 갖다 붙여도 그 프로세서 하나하나는 그냥 고성능 연산 장치에 불과하다. 설사 그 프로세서를 완전히 분해해 새로운 부품의 재료로 사용했다 해도, 그걸 분해해 재사용할 기술력으로 다시 그 프로세서를 만들지 못할 리는 없다)
- 배리어 밖의 오염된 공기(설정상 '방사능'이 떠다니고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환경으로 볼 수 있다)에 노출된 건물이 빠르게 노후, 부식된다
- 슈트 재료로 세슘이 사용된다
- '''인조생명체'''인 사이보그를 만들어낸다 (사이보그는 기본적으로 생명체의 뇌를 제외한 일부 신체 부위를 기계로 대체한 것을 말한다. 따라서 사이보그를 '만들어 낼' 수는 없으며, 애초에 인조 생명체도 아니다.)
- 사람을 닮은 로봇인 휴로봇 (사람의 외형을 닮은 것을 휴머노이드, 사람처럼 생각하고 감정까지 갖는 것을 안드로이드라고 칭하는데, 작가는 이 개념 자체를 알지 못하는 듯하다. 참고로 후자의 경우 아직 실현되지는 않은 상태이나, 개념 자체는 존재한다.)
- '''방사능'''에 의해 구근작물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얌'이라는 구근 작물이 되었다 (방사선에 의한 돌연변이는 DNA의 손상에 의한 것으로, 기본적으로 생존에 불리할 뿐 아니라 살아남는 경우에도 원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방사선에 의해 아예 다른 작물로 취급될 수준의 돌연변이가 일어났다면 이미 그건 생존이 불가능한 것으로 봐야 하나.)
- 줄기를 잘라 꽂기만 하면 어디서든 잘 자라는 구근작물 (뿌리가 아닌 줄기다. 잘못 쓴 게 아니다.)
- '''방사능'''으로 오염된 땅
- 단성 생식 (무성생식이 아니다. 잘못 쓴 게 아니다.)
- 체내에 '''방사능'''이 축적된다 (욕을 바가지로 먹었는지 23권에서 처음으로 '방사성 물질'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으나, 이 때도 제대로 뭔가 아는 것은 아닌지 마구잡이로 사용되었다)
- 충격을 분산시키는 원리의 신개념 방호슈트로 파동포(...)와 입자포 (입자포가 뭔지 제대로 알고 쓴 건지도 의심스럽다)는 막아내는데 도검류는 막을 수 없다 (작중 서술로 미루어볼 때, 작가는 '도검류는 힘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예기로 베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 수백 '킬로'의 파괴력
- '''방사능'''으로 인해 유전자 변형 (변이가 아닌 변형이라고 쓰였다)으로 인해 바다에 살던 가오리가 민물로 올라왔다
- 삽질만 해서 30미터 팠더니 우물이 나온다
-강한 열기에 땀이 나오자마자 말라버린다 (건식사우나에서 땀이 나자마자 마른다는 소리와 같다. 만약 정말 열기거 땀이 나자마자 마를 정도로 강하다면, 그 정도의 열기를 띈 공기 중에서 사람은 죽는다.)
차라리 아예 새로운 과학을 만들어 내면 SF적 요소라고 치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는데, 기존에 있는 과학을 엉터리, 마구잡이로 갖다 붙여 대니 그 방면으로 얕게라도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뒷골을 잡게 된다. 작가는 나름대로 합리적인 설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냥 무식 자랑을 한 것에 불과했던 셈이다.
주인공의 말투가 굉장히 옛날 말투다. 예를 들자면, "장차 이 많은 원한을 어찌 감당하려고 이런 무도한 짓을 하느냐!" 하거나, "요구한 것들은 모두 주겠소." 하는 식이다.
캐릭터의 감정묘사가 너무 단조롭다. 단지 자신과 같은 날 만들어진 인공수정체라는 걸 알기만 하는 걸로도 엉엉 울면서 형제였니 뭐라느니 부둥켜안는 모습이나 같은 상황이면 어떤 등장인물이든 같은 행동을 보이는 등 캐릭터마다 든 게 없이 정해진 패턴대로 반응하는 기계처럼 보이고, 등장인물 전원, '''심지어 주인공마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배우는 거 없이 항상 똑같은 생각에 똑같은 행동에 똑같은 고민을 하며, 심지어 이전에 겪은 고민이나 각오한 의지는 어느 순간 사라져서 같은 순간에 똑같이 고민하고 똑같이 각오하고 그걸 다시 허물어버리는 행동을 반복한다.
또 위에 걸 읽어보면 알겠지만, 끊임없이 똑같은 고민이 나올 정도로 '''모든 상황이 비슷하게 흘러간다.''' 스토리에 의미가 없다.
주인공은 현실/게임속 인간 여성들에게 트라우마를 보이며, 여성형 정령들과 여성형 인공지능에 사랑을 느낀다. 게다가 이들은 주인공에게 처음부터 친근하게 들이댄다. 떠먹여주는 하렘판타지 양판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NPC는 물론이고 작중 모든 여성들이 죄다 주인공에게 뿅이간다. 일단 반경 100m이내에만 있으면 어쌔신겸 법사든 황녀든 노블이든 고성능AI든 정보조직의 수장이든 정령이든 동물이든 아우터 소녀든, 대장간 자매든, 몸파는 창녀든, 성녀든, 암흑조직의 행동대원이든 모조리 헬렐레 맛이 가버린다. 이것을 설명하는 설정이 있긴 한데 이 덕분에 주인공을 만나기전까진 멀쩡하고 몇 여성들은 엄청난 카리스마와 리더쉽, 능력으로 고난을 해결하던 능력자들도 주인공 앞에만 서면 닥데꿀멍에 능력치 초기화 주문서라도 산건지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징징이가 되버린다 , 작가가 남성우월주의인건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10]
파워 밸런스가 개판이다. 주인공만능주의, 정령만능주의, 슈퍼 캡슐만능주의가 만연해 있어, 제대로된 내적 외적 갈등구조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지 주인공의 힘으로 해결되는, 양판소 특유의 "주인공이 진리이고 해결사" 플롯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파워 인플레 역시 마찬가지라서 초반에는 대륙에 20명 남짓 알려진 소드마스터가 후반부에는 한 다발씩 등장한다. 검증의 관에서는 제국 최대의 세력, 혹은 일반인에게는 절대 알려져있지 않던 배후의 정보 세력의 비밀 무기 수준으로 등장하는데 나중에는 주인공 세력은 물론 상대팀에서도 붕어빵 마냥 찍어내서 심하면 성에 열댓명씩 나타난다. 이는 마도사 역시 마찬가지. 마탑의 수뇌부 정도인 6서클이 용병대이든 산악부족이든 기타 떨거지 이방인이든 쏟아져서 곤란할 지경이다.
SF적 요소들과 판타지, 무협지가 퓨전되었다. 무협지와 판타지, SF의 퓨전 자체가 호불호 갈리는 요소이긴 하나, 파워밸런스가 막장이라 "주인공 빼고 다 잉여"라는 느낌이 강하다. 주인공의 정령들로 대표되는 판타지 요소는 다른 마법사 성직자를 쌈사먹으며, 주인공의 비도술과 신법으로 대표되는 무협적 요소는 다른 검사, 기사들을 쌈싸먹는다. 게다가 주인공이 현실파트에서 보여주는 SF적 요소는 고도로 발전한 세계관의 과학력을 압도한다.
과도한 주인공 편의주의.
주인공이 게임이나 현실에서 뭔가를 얻었다 싶으면 얼마 안 있어 똑같은 것을 다른 세계에서 얻게 된다. 예를 들면 게임에서 어떤 아이템을 얻고 마음에 들어하는데 현실에서 똑같은 외형의 무기나 옷을 얻게 되고, 그것은 현실과 게임을 반대로 해도 반복된다.
그리고 주인공만 여러 대 만든 특별한 캡슐 중에서 가장 특별한 캡슐을 받아놓고 이에 대한 건 아무 설명도 없고, 주인공이 한 거짓말을 반드시 이뤄져서 곤란이 생길 일이 없어 주인공은 거짓말을 밥먹듯이 아는 인간이 되었으며, 무슨 일을 하든간에 무조건 비도지존과 연관짓거나[11]... 보고 있으면 그야말로 기분 나쁠 정도다.
극단적으로 말해, '''주인공이 없었다면 더 재미있었을 소설.'''
이걸로 끝인가? 전혀 아니다. 마나에 대한 작가 나름대로의 설정이 있지만 문제는 이것을 독자에게 넌지시 깨닫거나 알려주는 방식이 전문 지식서 마냥 아닌 무려 몇 페이지를 차지하는 기다란 글로 그것도 어려운 용어를 써가면서 주구장창 설명을 한다는 것이다. 그냥 인체 해부학을 글로만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거기에 뭐든지 우연에 우연으로 만 사건을 해결하는 운 스탯 무한대 수준의 스토리 전개 방식을 보자면 기가막힐 정도.
정리하자면, 매력적인 세계관이 주인공의 스토리에 먹혔다. 비유하자면, 화려하게 과대포장된 질소과자. 세계관은 무의미하고, 스토리는 빈약하며, 캐릭터들은 쓸모가 없다.

5. 등장인물



5.1. 현실-비욘드 이용자


  • 정민/하룬: 이 작품의 주인공. 하룬은 캐릭터 이름이지만, 게임 머니를 현으로 거래하는 과정에서 하룬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접촉하면서 현실에서도 하룬을 자처하기 시작했다. 대개 산발에다 수염 텁수룩한 지저분한 용병 꼴을 하고 다니는지라 잘생겼다는 묘사는 별로 안나오지만, 능력이 있다보니 여캐들이 끌리고 있다. 잘먹고 크질 못해 처음에는 개멸치였으나 캡슐 벨 때문에 곧 몸짱이 되고, 나중에는 환골탈태마저 해버린다...
게임 내에서 먹고 자고 쌀 수 있게 돕는 고급 캡슐 덕분에 하룬은 플레이어들에게는 NPC 용병으로 여겨지고, NPC들에게는 이방인(플레이어)인척 하는 그들 세계의 사람으로 여겨진다. 보통 이방인은 로그아웃해야 하는데 하룬은 평소에 로그아웃을 안하는데다 게임 안에서 먹고 자고 할것 다하고, 로그아웃 해야 할때는 항상 안보이는 곳으로 가서 하기 때문이다.[12]
사실 게임 속 NPC들은 프로그램된 NPC가 아니라 사실 다른 차원/공간의 실제 인간들이다보니, NPC들도 하룬을 자기네 동네 사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능력 자체가 '슈퍼 캡슐 써먹은 베타테스터 조까'인 탓에...
하룬은 플레이어들에게는 NPC 행세를 하면서 이익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그 행동양식과 몇가지 조건 탓에 진짜 NPC라고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하룬이 NPC가 아니냐고 의심할 법도 한데, 게임 캐릭터 하룬에게 여러가지 변명이 붙어버린 바람에 그것에 눈길이 쏠려서 둘을 별개 인물로 생각하는 모양. 게다가 현실에도 자신과 같은 닉을 쓰는 동료가 있다고 하면서 플레이어들에게 현실의 정민/하룬을 소개시키는 것으로 둘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데 성공했다. 하룬의 친인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게임 캐릭터 하룬이 진짜 비욘드 세계의 NPC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실에도 대단한 고수인 하룬이 있고, 게임 캐릭터인 하룬과 현실의 하룬은 동료 관계이며 게임 캐릭터 하룬은 현실의 하룬에게서 이방인이라는 위치를 빌려서 용병계에서 활약하는 상부상조 관계라고 받아들이게 된다.
하룬의 주특기는 암기술(비도, 단검, 암기 등의 투척). 게임 속에서는 용병 아카데미에서 배운 비도술로 혼전 속 아군이 위험을 겪을 때마다 하룬의 비도가 목숨을 건져주고 위기를 타개하며, 사기적인 성능의 정령인 "싸가지"를 이용한 정령 합체 암기술과 결합되면서 대활약했고, 전설적인 암기의 달인 "비도지존"의 흔적을 추적하면서 기본 암기술의 실력이 대단히 늘어 비도를 구름떼처럼 투척해서(만천화우?) 와이번을 물리치는 등 암기술의 달인이 된다. 이 비도 실력은 현실에서도 발휘되어서 유니온의 발전된 화기로도 처리하기 힘든 하르크를 비도로 잡는 실력을 발휘한다.
그 외에 싸가지가 부여해준 정상적인 보통 정령을 이용한 정령 마법도 게임 캐릭터 하룬의 강력한 무기. 검술로는 실전 속에서 감각적으로 갈고닦는 검술인 센스 소드와, 데브론에게 전수받은 상승검술인 메신저 검술을 쓴다. 메신저 워킹이라는 경공과 운기법이 결합된 것을 배워서 상당한 스피드스터이기도 한데, 이것이 현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현실에서조차 붕붕 날아다닌다...
원래는 청소년과 성인의 경계선이라는 나이로 세상에 불만은 있으되 제 한몸 추스리기도 힘겨워 큰 뜻을 품지도 못하는, 유니온 최하층부의 낙오 계급에 걸맞는 보잘것없는 정신세계를 가진 평범한 젊은이였다. 하지만 캡슐을 통한 자기변혁을 경험하고, 유니온 밖에도 사람이 살 수 있는 세계가 있음을 깨닫고, 비욘드 내에서의 모험으로 유니온의 지배자인 노블도 사실은 인간에 지나지 않음을 목격하면서 점차 시야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처음에는 자기 한몸 건사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힘과 명예를 가지게 되면서 주변인을 돕기 시작했고, 비욘드의 배후에 있는 음모와 싸우면서 게임과 현실 모두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거물이 된다.
하지만 하룬이라는 인물을 키운 가장 큰 요소는 아무래도 동료로부터의 배신의 경험과 첫사랑에게 차인 경험인듯. 처음에는 약한 자가 그렇듯 겉으로는 선량한 것 같아보이면서도 내심은 쪼잔한데다가 나름대로 뒤끝이 있는 성격으로, 손에 넣은 힘(에센셜 정령)을 이용해 아카데미 동기 4인방에게 쪼잔하고 찌질한 보복을 해서 부려먹는 등 사실 별로 좋은 성격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4인방이 하룬을 떠나게 되자 그들과의 관계란 결국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의해 생긴 것임을 자각하면서 인간관계가 좀 더 진중하면서 건조해졌다(어른스러워졌다). 그리고 이성관계에서도 첫사랑에게 배신당하는 경험을 한 터라, 주변에 여자가 꼬이지만 애써 무시하면서 안주할 수 있는 대상(인공지능, 정령)에게만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인다. 이 미숙함과 성숙해지는 과정... 은 잘 묘사하면 괜찮을 수도 있는 부분이라 역시 필력 한계가 아쉬운 부분.
하지만 성격적으로 어른스러운가 하면, 그게 좀 아니다. 이상할 정도로 거짓말을 많이 한다. 필요에 의한 거짓말이야 그렇다치더라도,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거짓말을 하면서 동료들을 속이거나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누구도 믿지 않는 편협한 인간으로 보이기도 한다. 거기다 단지 궁금해 얼굴을 좀 보자고 한 것을 순순히 보여주기만 하면 될 걸 단지 반말을 한다고[13] 화를 버럭 내는 등 다혈질인 성격. 그리고 현실에서 자신의 적인 사람을 죽일 때는 아무렇지도 않은 주제에 게임으로 알고 있던 비욘드에서 대량학살을 저지르고는 죄책감을 느끼고, 매번 똑같은 고민을 하고 매번 똑같은 생각을 하며 고민을 넘기는 가식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행태를 보인다. 거기다 자신이 한 말을 반드시 지키겠다 의지를 세웠음에도 상대가 태도 조금 바꾸면 곧장 마음을 허물어버리고 좀전에 했던 말을 뒤집어버리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이다. 비욘드를 그만둬야겠다 하면서 이래저래 핑계를 대며 다시하고, 정령은 자신의 힘이 아니라고 하면서 시작부터 정령에게 의지하며 전투에 들어가는 모습 등을 보면 의지박약이기도 하다. 등장인물들이야 작가 마음대로라서 이런 것도 좋게 보지만 독자들 입장에선 정신이상자로 보기 딱 좋은 행태.
  • 진수: F-4 구역의 하룬의 옆집에서 살던 하룬보다 약간 나이가 많은 형뻘 되는 이웃으로, 하룬과 비슷한 처지인지라 친구 비슷하게 지내고 있다. 하룬에게 비욘드를 권하고 자신도 비욘드 내에서 성공하기를 꿈꾸는 평범한 유니온의 하층민 청년이었으나, 비욘드 내에서 파티를 맺은 노블에게 심한 모욕과 괴롭힘을 받은 후유증으로 직장도 잃는 등 어려움을 겪으며 게임에만 매달리게 된다. 오지 탐험과 길찾기를 좋아하는 게임 습관 덕분에 변경 지대에서 막 발굴되고 있는 던전에 대한 정보를 얻어 하룬에게 건넸고, 하룬은 이 정보를 잘 가공해 팔아서 큰 돈을 얻어 진수에게 보답한다. 이후 돌풍 용병단의 정식 멤버가 된다. 이 떡밥을 기억하고 있어서, 마지막 권에서 그 노블 계집애를 농락시키고 혁명의 시작을 알린다.

5.2. 현실 사이드 캐릭터


  • 벨: 양부에 의해 하룬에게 보내진 캡슐로, 캡슐의 원래 명칭은 델. 그 캡슐에 깃든 바이오메탈 육체를 가진 인공지능. 바이오메탈 육체를 변환시켜 인간 여자아이의 모습으로 현현할 수 있다. 하룬에게있어 처음으로 가까이 지내게 된 여성인 셈이고, 처음에는 몸으로 앵겨들면서 애교도 부리고 히로인 삘을 내어 하룬에게 수컷의 본능을 깨우치게 해주었으며, 현실 사이드에서 이것저것 사오라고 시키고 (전체 스토리에는 별 비중이 없는) 각종 정보 검색 정도의 도우미 역할을 했으나, 성숙한 여성형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결국 메인 히로인 역할을 빼앗기고 여동생 정도의 위치로 추락. 그리고 소설 중반에 하룬 각성 과정에서 번개로 인해 파괴되었다가 본체 아즈만에 의해 다시 분화되면서 이제 진짜 인간이 됨.[14]
게임 캡슐 벨의 성능을 말하자면, 관짝처럼 생긴 캡슐 안에 누우면 캡슐이 저절로 확대되어서 여유 공간을 확보하고 안에 들어간 게이머를 자장을 이용해 허공에 띄운뒤 움직임을 피드백한다. 가상현실에서 움직이려면 실제로 몸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게임을 통해 운동이 되는 것이다. 게이머의 편의를 위해 자가 발전 시스템이나 공기 순환 장치 같은 편의성도 갖추었고, 심지어는 게임 내에서 게이머가 식사를 하면 미리 준비된 영양분을 투입해서 게임 내에서 먹고 살 수 있게 하고, 대소변도 자동으로 분해처리하고, 게임내에서 수면시 뇌파를 조작해 실제로도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세간의 일반 캡슐은 침대형 캡슐 안에서 뇌파로 조작하는 것이고, 고급형 캡슐은 바디수트를 통해 상당히 리얼한 감각을 제공하며, 일부 고급형은 영양분 투입 장치와 대소변을 받아내는 장치가 있긴 하다. 하지만 운동량을 전해주는 기능은 없다보니 주기적으로 밖으로 나와서 운동을 해줘야 하고, 대소변을 받아내기는 하지만 비워야 하는 점 등 제법 관리가 필요하다. 벨에게 필요한 유일한 유지관리는 소모한 식재료와 약초를 보충해주는 것 뿐이다.
  • 청일 박사: 정민이 거쳐간 양부모 중 네번째였던 사람이고 과학자였던 사람. 하룬에게 최첨단 캡슐 벨을 남겨준 그 인물이다. 이 사람은 어지간히 캡슐 공학 연구에 미쳐있었는지 국가로부터 지원 받던 하룬의 부양비마저 횡령해서 자신의 개발품에 다 써버렸고, 또한 하룬에게 학대(아마도 냉대와 부부싸움에서 온 가정폭력 정도인듯)를 가해 삐뚤어진 청소년으로 성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자기 개발품이 완성되고, 죽을 때가 되니 속죄하는 뜻에서 하룬에게 자신이 만든 마스터피스를 남긴 것. 하룬을 하층민으로 추락하게 만든 계기를 제공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또한 하룬에게 특별한 기회를 준 사람이기도 해서 하룬으로서는 애증이 교차하는 대상. 여기까지는 그나마 훈훈하게 들리는데...
하룬은 자신과 유사한 처지의 인공수정체들에게도 자신이 받은 캡슐과 유사한 고급 캡슐을 받았다는 사례를 발견하였으며, 캡슐에 대상을 추적 감시하는 어떤 장치가 되어있었던 것으로 볼때 캡슐을 준 것은 배후 조직의 손길이 닿아있는 계획된 사건으로 보인다. 하룬에게 더 고급인 벨이 온 것은 청일 박사의 숨겨진 선의일 것이다.
아울러 그는 최고의 캡슐을 만들기 위해 횡령과 연구소 자원까지 유용했고 그것이 발각되어 유니온에서 추방됐었다. 하지만 쫓겨난 후에도 아우터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연구를 완성하는 집념을 보였다. 하룬에게 그 과정에서 도움을 준 아우터들에게 보답해줄 것을 당부하여 하룬이 유니온 밖으로 나서는 계기가 된다.
  • 해란, 세란 자매: 암시장 내의 '작살' 대장간 오너의 쌍둥이 여동생들. 세란은 키가 2미터가 넘고 팔뚝이 하룬 허벅지만한 근육 떡대녀, 혜란은 2미터 넘는 키는 마찬가지지만 8등신 미녀타입이다. 여자 키가 2미터라니 아무래도 거인증이라도 있는듯… 평소에는 그리 사이가 나쁘지 않아보이지만 의견다툼이 있으면 둘이서 서로 언니를 자처하면서 언니 자리를 놓고 다투는 모양이다.
하룬과는 비욘드 아이템 거래 관계로 처음 만났고, 그 위치에 출몰한 하르크를 하룬이 물리치면서 인연을 트게 된다. 하룬과는 물품 구매 중계 대행으로 꽤나 큰 거래를 하고, 하룬의 비범함이 드러나면서 좋은 사이로 지내고 싶어하지만, 사실 혜란의 경우를 볼때 별로 사귈만한 인물은 못된다. 경매에서 낙찰받은 아이템을 넘겨주고 돈을 받으러 왔을때 미리 합의도 없이 대뜸 제법 큰 금액을 우수리로 깎아달라지를 않나, 하룬이 거절하니까 남자답지 못하다거나 독하다고 면전에서 씹어대지를 않나. 의외로 싸가지가 없다. 거래 장면 이후로는 그다지 비중이 없는 편.
  • 나인: 혜란 자매와 거래하는 아우터. 하룬이 혜란과 거래하러 작살 대장간에 갔을때 물건을 구하러 들어왔다가, 하르크에게 흔적을 추적당한다. 여기서 대장간을 습격한 하르크를 하룬이 물리치면서 인연을 만들고, 후에 하룬이 아우터 마을을 가야 할때 도움을 받는다. 잠시 대상의 동작을 멎게 만드는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하룬에게 하르크 사냥을 비롯한 여러 도움을 받아 호감을 품고 있고, 성격도 참한 아가씨.
  • 세류, 비류 자매: 코원 유니온의 노블들. 하룬과 돌풍 용병단이 데브론의 의뢰를 받아 브리엘라 황녀의 비밀 기사단을 찾아갈때 마주쳤다. 럼프 오크에게 파티원(패밀리)과 장비를 모두 잃고 헤메고 있을때 하룬 일행과 마주쳤다. 노블 답게 싸가지가 없지만, 하룬을 NPC로 오인하고 럼프 오크를 사냥하는 실력에 겁먹는 바람에 노블 지위를 내세우지도 못한다. 이후 보석 광산을 탐색하는 임무를 하룬에게 의뢰해서 성공적으로 안내를 받은 후로 언니 쪽인 세류는 하룬의 실력에 반해서 짝사랑하고 있으나, 하룬을 NPC로 착각한 관계로 이방인과 NPC 사이에서 제대로 맺어질 리가 없으므로 들이대지도 못하고 끙끙댄다. 이후 정보 거래껀에서 하룬으로부터 정보를 받아서 꽤 이득을 보는등 하룬과 그럭저럭 좋은 거래 관계를 유지한다.
그녀들의 가문은 노블 계급이긴 하지만 돈으로 올라선 상업계열 노블인지라 아무래도 노블 내에서도 하류 취급을 받는 모양이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비욘드 내에서 큰 이익을 가져다줄 지역에 자리잡고 싶어한다.

5.3. 비욘드 캐릭터


  • 엘저: 하룬이 용병으로 자리잡을수 있게 도운 여성 용병. 여자지만 꽤 풍만하고 우락부락한 체격에 왼쪽 얼굴에 칼자국도 있는등 상당히 무섭게 생겼고, 성격도 꽤 무서운지 은발의 마녀라고 불린다. 강조하지만 미녀 아니다. 이 작품이 여전사라 할지라도 힘 쓰는 타입이면 근육질로 묘사하는지라 하늘하늘한 미녀 여전사 그런게 없다. 좋게 평가될 뻔... 한 부분이지만 결국 인공지능&정령 섹돌들을 주변에 포진시켜놓은지라 크게 부각은 못되는 요소. 하룬에게는 호감을 갖고 있지만 친구 사이 이상 발전은 어려워보인다.
  • 싸가지 4인방: 하룬의 용병 아카데미 동기로, 유력 용병단 단장의 자녀들이다. 노멀하게 검술 실력이 좋고 약간 리더십이 있는 필립, 거구에 힘이 세지만 덩칫값을 못하는 겁쟁이이며 대형 방패 탱커인 지탄, 약간 미친년 끼가 보이고 도발에 능숙한 라트리나, 좀 예쁜 편에 매력 스탯이 있지만 남자를 부려먹으려 하는 된장녀 기질이 있는 간사한 성격에다 전투력이 제일 낮아서 몬스터 가죽 벗기는 뒤치닥꺼리 전담을 하게 된 시린느. 용병 아카데미에서 주목을 받은 하룬의 성장을 시기해서 이런저런 시비를 걸다가, 싸가지를 얻은 하룬의 마수에 걸려서 자기도 모르게 독을 먹고 해독제를 준다는 하룬을 따라가면서 하룬의 첫 용병단, 돌풍 용병단의 단원이 된다.
이후 하룬이 좀 갈구다가 대우를 좀 해주니까 용병단원으로 만족하는 기색이었으나 브리엘라 황녀의 기사단에서 스카웃 제의를 하자 낼름 넘어가버리고 하룬과 결별. 이후 황녀의 예비 기사단원으로 하룬과 재회하지만, 처음 생각과는 달리 4인방의 능력을 보고 스카웃한게 아니라 하룬을 스카웃하려던 것의 덤이었던지라 정식 기사는 커녕 예비 기사 지위에서 고생을 많이한 모양이다. 반면 돌풍 용병단은 포풍 허세빨로 급성장, 어지간한 기사 따윈 부럽지 않은 대단한 세력으로 평가된다. 이에 재회한 하룬에게 다시 용병단에 받아주면 안될까 운을 띄우지만 한번 탈퇴하면 결코 받아주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으므로 계속 남의 밑에서 고생할 것 같다.
하룬의 은근히 더럽고 치사한 꼬장질에 희생된 마지막 계층이다. 4인방과 결별하면서 하룬도 깨달은 바가 있어서 예전과는 달리 사람을 대할때 진심을 갖고 대하고, 지나치게 깊게 친해지는 것은 꺼리게 된다. 하룬의 정신적 성장에 기여한 셈일지도.
  • 데브론 : 과거 황실의 비밀 기사단인 메신저 기사단의 수련기사로, 메신저 기사단은 중립의 율법을 어기고 골든 배틀에 개입함에 따라 숙청되지만 데브론은 수련기사였던지라 기록에 남지 않았고 극적으로 탈출해 세외로 떠돌았다. 황가에서도 최약체인 브리엘라 황녀의 외삼촌이며, 황위 계승권자 결정전인 골든 배틀에서 브리엘라 황녀를 후원. 그 과정에서 호위로 고용했던 용병 하룬의 실력에 도움을 받고, 또한 그의 자질을 눈여겨보아 메신저 검술과 메신저 워킹을 전수한다. 처음엔 위험을 돌파하는데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정도로 전수한 것이지만 사제관계가 되면서 아버지처럼 하룬을 아끼게 된다. 브리엘라 황녀의 기사단에 의한 돌풍 용병단원 빼내기 사태가 벌어진 후에도 사이는 나쁘지 않게 유지한다.
  • 티노: 데브론의 종자로, 원래 데브론의 가문의 노예였으나 데브론이 세외로 떠돌아다닐때 그를 수행하면서 충성을 다해 모셔온 인물. 왜소한 체격의 중늙은이처럼 보이고 자신감이 없는 태도였으나, 데브론은 같이 늙어가는 처지의 티노가 안타까운지라 하룬의 스카웃 제의를 승락해 자신으로부터 독립시킨다. 하룬의 용병단원으로 함께하다가 싸가지 4인방과 같이 기사단 스카웃 제의를 받았으나, 결국 그들과 결별하고 용병으로서의 자유를 찾아 떠나는 하룬의 뒤를 쫓아 의리있게 하룬의 곁에 남는다. 그리고 돌풍 용병단의 부단장 직위를 받고 하룬에게서 메신저 워킹의 고급 기술을 전수받는등 좋은 대우를 받았는데, 이 시점이 하룬의 포풍 허세빨로 돌풍 용병단의 유명세가 급성장하는 시기인지라 티노도 큰 모험을 거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어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기 시작한다.
길잡이 능력이 대단히 높고, 평생을 수련해온 메신저 워킹 덕분에 달리고 피하는 능력은 상당하다. 하지만 공격적인 능력은 떨어지는데 이를 하룬이 건네준 독침 블로우건으로 개선하고 있다.
  • 싸가지 → 펠: 하룬이 용병 아카데미 근로장학생으로 일할때 하수구 청소에 이은 하수구 내의 캣랫 던전을 클리어하고 얻은 펫. 하룬에게 툭하면 반항하거나 빈정거리는등 성격이 매우 싸가지가 없었고, 하룬은 폭력으로 이 펫을 길들인 다음 싸가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원래는 무슨 베헤리트의 알마냥 못생긴 모양새였는데 나중에 레벨업하면서 정령력의 밸런스를 조정하고 나니 그럭저럭 볼만해졌다.
싸가지는 에센셜 정령이라고 하는 특수 정령으로, 하수구 속에서 수천년간 독을 빨아들였기 때문에 독을 먹고 사용하는 강력한 능력이 있지만 그 반작용으로 펫의 소유주조차 소환하자마자 중독되는 문제가 있다. 에센셜 정령은 자체적으로 하급 원소 정령도 부리고, 아공간도 만드는 등 성능이 지나치게 사기적이다. 하룬의 파워 밸런스를 흐트러트리는 주범. 싸가지를 소환할 때마다 중독되는 문제는 계속 하룬을 괴롭히긴 하지만, 항상 여분의 해독약이 있는지라 사실은 전혀 페널티가 아니다.
여튼 하룬이 크는데 기여한 일등공신. 특기는 하룬이 던지는 비도에 깃들어서 비도를 유도미사일처럼 조종하는 정령합체 암기술, 그리고 독을 뿌리는 능력. 아울러, 하룬이 평소 사용하는 정령과 정령마법들은 싸가지를 매개체로 부리게 된 하급 원소 정령이다.
몇번 더 각성을 거쳐서 인간의 모습을 하게 되는데 새로운 바람을 불어오는 줄 알았으나 아니였다. 열린 결말을 나게 하는 일등공신.
  • 홀: 브리엘라 황녀의 비밀 기사단 책임자인 사반 에번스 자작의 딸, 어쌔신 메이지. 비밀 기사단의 소식이 끊기고 후크란으로 수색을 떠날때 합류했다. 쌀쌀맞은 성격 같아보였지만 하룬에게 점차 끌리게 되며 하룬 쪽도 홀에 대한 호감을 품었다. 하룬을 황녀의 비밀 기사단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용병단원에게 스카웃을 제의토록 추진했는데, 4인방만 낼름 넘어오고 하룬은 용병의 자유로움을 쫓아 거절함에 따라 용병단원을 강탈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되는 바람에 맺어질뻔 하던게 깨져버린다. 이 사건을 후회하며 후에도 하룬에 대한 미련을 보이지만, 용서받지는 못한다.
  • 딜런 : 영지를 가진 남작이자 기사. 익스퍼트에서 마지막에는 소드 마스터 상급이 된다. 처음에는 골든 배틀 관련 길잡이 역할의 의뢰를 위해 돌풍 용병단과 접촉하나, 어찌어찌해서 돌풍에 합류. 여러가지 의미로 하룬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
  • 타니엘라/미루스 : 6서클 마법사들로, 사형제라고 한다. 역시 의뢰를 위해 왔다가 가입. 원래는 타니엘라는 6서클 미루스는 5서클 이었으나 하룬이 준 지혜의 파편을 통해 7서클,6서클로 승급함.

6. 국가, 세력, 세계관 설정


현실 사이드의 세계: 현실의 미래로 보이므로 유니온이 존재하는 현실 세계의 지형은 실제의 지구와 아주 다르지는 않아보인다. 하지만 유성이 하나 지구 인력에 붙잡혀서 궤도상에서 돌고 있는 바람에, 지구에 달이 2개가 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한 조수간만 문제나 인력 문제가 있을 것 같지만 사람들의 임신 주기가 기묘하게 주기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15] 외에는 특별히 묘사된 바는 없다. 어차피 환경 자체가 핵전쟁 여파로 핵폭발의 고열에 녹아 유리질화한 텍타이트 글라스가 모래처럼 쌓여있는 곳이 많을 정도로 막장인만큼 조수간만 변화가 무슨 대수랴.
'''KO-1 유니온''': 한반도에 위치한 유니온. 하룬의 고향. 보통 코원 유니온으로 칭한다. KO는 Korea, 1은 첫번째 유니온이라는 뜻인듯 하다. 위치는 서울 정도지만 사막화된 주변 환경을 보면 주변 지형은 현실과는 퍽 차이가 나는듯. 에너지 배리어가 부실해서 F 구역에 하르크가 침범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배리어에 접해있는 끝자락 지역 지하의 폐쇄된 지하도에 암시장이 네군데 존재한다. 이 지하도는 종말시대 지하철 종착역을 개조한 것이다.
'''글로리 가이아''': 줄여서 GG. 다크니스의 배후세력. 전형적인 악의 세력 쯤 되는 단체로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로 조직의 주수익원이 마약거래인 걸 보면... 데드벙커라는 생체실험시설을 지어놓고 영생에 대한 연구를 하기 까지 하는 막장단체. 비욘드 안에서도 흑마법사 계열 캐릭터로 음모를 꾸미고 있다.
'''휴먼 가드''': 줄여서 HG. GG와 대립하는 배후세력. 비욘드 내의 골든 뭐시기들의 배후. GG보다는 덜 막장스러우나 하는 짓 보면 좋은 단체는 아닌 듯 하다. 현실세계의 기득권층이 수뇌부를 이루고 있는 듯. 인공수정체 연구는 이들이 한 것이다.
'''GPC''': 글로리 가이아, 휴먼 가드에 속하지 못한 노블들이 결성한 단체. 그나마 개념은 차리고 있다.
'''종말 시대''': 3차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인, 21세기를 가리키는 말. 종말 시대 이후 전쟁으로 대파괴가 이루어져서 문명의 암흑 시대가 한동안 지속되고, 생존자들은 그 폐허에서 남은 자원을 끌어모아 유니온을 만들고 새 문명을 건설한다. 새 문명을 시작한 시기를 휴먼력 원년으로 삼고 있다. 종말 시대 과학력이 우수했다고 말하지만, 종말 시대 물건이 암시장에서 별 쓸모없는 고철 비슷하게 취급되는 것을 보면 오히려 작중 시대의 기술력이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
'''에인션트 컴퓨터''': 종말 시대에 비약적으로 발전한 컴퓨터 공학 기술을 빌린 인공지능 컴퓨터들을 에인션트 컴퓨터라고 불린다. 이 컴퓨터들은 3차 대전의 핵으로부터조차 안전한 곳에 보호받으면서 전쟁의 화를 피했으며, 외부와는 전파 교신을 통해서 정상 작동을 하고 있다. 유니온은 전화로 문명의 생활수준이 전반적으로 크게 후퇴했지만, 보존된 에인션트 컴퓨터들의 정보와 컴퓨팅 자원을 이용하여 불안하게나마 재건되었다. 작중 시점에서 30여대가 작동중. 에인션트 컴퓨터는 슈퍼컴 중에서도 인공지능을 가진 쪽을 지칭하는듯 하다.
'''에인션트 마더 컴퓨터 '가이아'''': 일명 가이아, 혹은 줄여서 마더컴. 에인션트 컴퓨터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컴퓨터. 작중 세계의 휴먼들이 배리어를 만들고 독자적인 신 문명을 건설한 것은 가이아의 도움 덕분이라고 한다. 현재는 10% 정도의 성능 밖에 발휘하지 못하면서도 아직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진 슈퍼컴이다. 휴먼 문명의 과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인공수정체 양산 프로젝트에도 개입한 모양이고 캡슐 벨에게 고유한 인공지능(지성)을 부여하는 등 어떤 독자적인 목적을 갖고 여기저기에 개입하고 있는듯 하다. 비욘드 역시 마더컴의 지배 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우터''': 유니온의 배리어 밖에서 사는 자. 유니온에서는 반체제 인사(예를 들어 민주주의자!)나 극악 중범죄자를 배리어 밖으로 추방하기 때문에, 유니온 인들은 아우터를 비문명권의 야만인으로 여기고 있다. 사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고, 유니온 건설 시기에 유니온 권역 내에 편입되지 못한 사람들, 유니온 체제를 반대하고 나간 사람들, 외부 환경에 적응한 사람들도 상당수이고, 유니온 밖에서 아우터들에 의해 만들어진 각종 자원이 유니온 암시장을 통해 유니온 내부로 편입되기도 하는 등 뒤쳐지기는 했어도 마을 단위의 생활권 정도는 이루고 있다. 물론 오르그나 하르크 같은 괴수가 어슬렁거리고, 죽고 죽이는 생존 경쟁이 이루어지며, 사막화된 환경이 매우 많고 태양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암이 걸릴수도 있는 등 험란한 세계이긴 하지만 유니온 내부라도 소수의 상류층, 중류층을 제외하면 살기가 팍팍하기 때문에 삶의 난이도는 비슷해보인다는게 아이러니.
'''노블''' : 유니온 사회 내의 귀족층. S 구역이나 A 구역에 살고 있으며, 코원 유니온 기준으로 천명이 넘지 않는다고 한다. S 구역에 사는 사람들은 S클래스라고도 부르는 것 같다. 폐쇄 사회 내에서 왕과 귀족같은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노블에게 유리하게 세뇌에 가까운 교육이 이루어지다보니, 유니온 사회의 하층민들을 노블을 정말로 고귀하고 대단한 인물로 알고 내심 경외한다. 하지만 실제론 돈 많은 고위층일뿐 똑같이 밥먹고 똥싸는 인간일 뿐. 그리고 결말 부분에서 이 노블 세력의 형성에 얽힌 비밀이 밝혀진다.[16]
'''오르그, 하르크''' : 세계 3차대전 이후 전 세계를 뒤덮은 방사능과 낙진에 의해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탄생한 변종 동물… 이라고 알려져있으나, 사실은 종말시대에 유전자 조작을 통해 실험실에서 만들어낸 생물이 야생화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오르그는 원시인 정도 되는 지성을 가지고 부족생활을 하는 등 판타지의 오크와 비슷한 역할. 인간보다 강한 힘과 야성을 갖고 있고 번식력이 매우 좋아서 오래지않아 인간을 숫자로 밀어붙일 정도로 크게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우터들은 일부 온건한 오르그 부족과 교역을 하거나, 교섭을 하는 정도로 공존하는 경우도 있는듯 작품 뒤로 갈수록 지성체/야만족 대접을 받는다.
하르크는 거대한 체구와 막대한 힘, 그리고 개인화기 등급의 총와 에너지 무기는 잘 통하지 않는 강한 피부를 가진 놈으로 판타지의 오우거 등급에 해당한다. 머리도 제법 영악해서 수비군을 피해서 유니온으로 잠입해서 난동을 피우기도 하는 등 매우 위험한 맹수. 중화기를 동원하지 않으면 잡기 힘들다. 이 외에도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변종 생물은 여럿 있다.
'''비욘드의 세계''': 3개 대륙과 4개의 바다로 이루어져있다. 하룬이 시작한 곳은 시러스 대륙. 그 동쪽에 뮤로 대륙, 서쪽에 타이레스 대륙이 있으나 너무 멀어 극소수의 상인을 제외하면 왕래는 없다.
시러스 대륙에는 3개의 제국과 31개의 왕국이 존재. 평지보다 산지가 많고 몬스터의 대규모 출몰이 흔한 환경 탓에 국가 간에 잦은 전쟁을 벌일 여력은 없는 편. 정작 이후에는 별 언급이 없다..
'''테론 제국''': 하룬이 처음 시작한 곳. 제국 황도 피렌에서 엘저를 만나게 된다. 작중 시점의 801년 전 건국했다.
'''데빌 산맥''': 게임에서의 중후반부 주무대. 마수들이 깽판을 치고 있으며, 산악 민족들이 수백 수천년간 마수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있다.

7. 비욘드의 시스템


리얼리티(혹은 리얼 모드)를 강화한 가상현실 게임이라고 한다. 현실감은 이전의 가상현실 게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탁월하고, 배리어 내의 생활 환경보다 훨씬 신선하고 아름다워보인다는 점에서 방사능 먼지 섞인 모래바람이 부는 척박한 환경에서 사는 유니온 사람들에게 큰 매력으로 느껴진다.
시간 비율은 현실 1 : 게임 3 비율. 그렇지만 하룬은 고성능 캡슐을 이용해서 게임 내에서 수면을 취하면 실제로 잠을 자고 쉬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 비율이 생활리듬이나 활동 시간에 악영향을 끼치는 일이 없다.
플레이어들은 '이방인'으로 불린다. 비욘드 세계의 사람들은 플레이어들이 몬스터를 잡는 것을 목적으로 신의 허락을 받아서 이세계에서 온 존재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방인은 게임 내에서 죽어도 부활할 수 있지만, 아이템을 잃을 뿐만 아니라 레벨도 깎이는 등의 페널티가 있다. 1/10 수준의 레벨을 까이고, 동화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죽는 경우도 있으니 이건 뭐...
하지만 한눈에 PC(이방인)와 NPC(현지인)를 구분하는 방법은 없다. NPC 머리 위에 이름이 뜬다거나 하는 일이 없다. 대부분의 이방인들은 이방인 냄새를 풍기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일단 감이 오고, 굳이 파고 들자면 구분하는 수단도 몇가지 있으나 비욘드에 잘 적응하고 롤플레이 하는 사람의 경우 겉모습이나 행동만으로는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시작하자마자 사냥터로 달려가서 허수아비 치거나 토끼 잡아서 레벨 올리는 방법은 없다. 초보존 같은 것도 없고, 퀘스트 주려고 대기하고 있는 NPC도 없다. 퀘스트 자체는 NPC의 부탁을 받는 등의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어진다. 하지만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모든 플레이어가 받는 공통 퀘스트나 물건 몇개 모아오면 무슨 보상을 준다는 식의 의미없는 노가다 퀘스트도 사실상 없다.
사실 비욘드 세계는 게임 세계가 아니라 실제로 이세계이기 때문에 NPC들의 행동은 프로그램된 것이 아닌 진짜 사람들의 행동이고, NPC들의 판단력이나 지식, 지혜도 상당하다. NPC들은 나름의 관점에서 이방인들의 존재를 납득하고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들을 '''이용'''할 정도로 현실적인 판단을 내린다. (물론, 필력의 한계로 대단히 깊은 지혜를 보이지는 못하고 단편적인 묘사로 그치지만...)
이방인들이 몰려오면서 게임 세계에도 나름대로 사회적 영향이 묘사되고 있다. 비욘드 세계 속의 계급 사회에 물든 사람들에게 유니온 사람들의 자유분방한 사상과 판단력이 영향을 미쳐서 정치적 지각변동까지 일으킬 정도. 그렇지만 실은 유니온 사람들도 미래인일 뿐이지, 노블 계급에게 지배받는 사실상의 계급사회인 것은 마찬가지다. 유니온 사람들의 평균 교육 수준도 그리 대단한 정도는 아닌데다 대부분이 돈 벌려고 게임하는 하층민들이라서 비욘드 세계에서 사상가 행세를 하기는 부족하다.
유니온 사람들이 가져다주는 것은 컬쳐쇼크에 가까울 것이다. 여캐들이 게임이라고 생각해서 훌렁훌렁 헐벗고 다니는 것에 영향받아서 그게 패션 트렌드가 된다든지... 이방인들은 비욘드 세계의 계급 사회로부터 자유로운 별개 계층의 존재들이기 때문에 비욘드 세계에서 특별하게 생각되는 것이다. 또한 깨어있는 혹은 높은 지성을 가진 이방인 일부가 NPC 귀족과 교류하면서 영향력을 미쳐 혁명이나 정치 싸움에 개입하고 있다.
100레벨 급 고수 이방인도, NPC들에게는 익스퍼트 급 중수 정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고 한다. 200레벨이 소드 마스터 급. 하룬의 실력이 최고 고수급 이방인보다도 우수했기 때문에 플레이어/NPC들이 하룬을 이방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만든 부분이며, 플레이어들이 NPC 세력을 쥐고 흔드는 파워 밸런스 위협이 없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현재 웬만한 랭크의 소드마스터는 쌈싸먹을듯한 묘사의 하룬이면서도 200이 아니란 이유로 소드마스터는 아니다[17]
레벨 업 시에 지급되는 스탯 포인트의 수치가 매우 낮은 대신, 경험을 통해 그 수치가 올라간다. 예를 들어, 겁나 달려대면 체력이나 의지가 오른다던지.
사냥이 종료된 이후에 결과 보상이 나온다. 이런 이유는, 많은 겜판소에서 써먹는 '보스 잡을때 주변 잡몹 한 마리 잡으니 레벨업돼서 풀피되고 그걸로 밟기 우왕ㅋ굳ㅋ'스러운 사태를 막기 위한 것. 레벨업은 "레벨이 x 올라갔습니다"로 표기된다. 진실은 저 너머에
하지만 캐릭터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때 레벨업해서 죽음의 위기를 넘기는 케이스는 잘만 나온다. 뭔가 알고 자제하려고 한 것 같은데 미련을 못버린듯한 이 미묘함은...
비욘드에서 만들어진 이방인의 육체에는 성기가 없다. 그래서 성행위는 할 수 없고, NPC와 PC를 구분하는 수단 중 하나가 된다. 하지만 일부 관음증에 극렬 사디스트인 이방인들은 NPC를 돈으로 사서 섹스를 하게 만들고, 그것을 옆에서 구경하는 식으로 비뚤어진 성욕을 배출하고 있다.
가상현실 게임이 서비스 된 지는 이미 백년이 넘었다. TV 방송 시스템은 건재하지만 이렇다할 엔터테인먼트를 많이 만들지도 못하는지, 게임 방송의 비중이 매우 크다. 게임 내에서 발견된 사건이나 소식을 소개하는 방송도 인기가 높은 모양이다.
가상현실 게임이 대부분의 하층민들이 누릴 수 있는 얼마 안되는 합법적인 욕망의 배출구이며 또한 성공으로의 기반이기 때문에, 게임 내의 고수이자 프로게이머라고 할 수 있는 '랭커'는 대단한 인기를 끄는 연예인 취급을 받고 있다. 실제로 랭커 쯤 되면 연예인처럼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하는 모양. 프로게이머나 아프리카 TV 방송인의 연장선상이라 생각하면 납득가는 설정이다.
동화율이 높으면 게임 안에서 수련을 하거나 학습을 하면 현실에서도 그것이 반영된다고 한다. 물론 현실에서도 육체 훈련이나 적응 훈련을 할 필요는 있지만, 학습의 정신적 면은 게임 내에서 익힌 것이 거의 반영되는 모양. 그래서 게임 내에서 검술을 배우면 현실의 육체로 적응 훈련만 마치면 실제로 검술을 쓸 수 있게 된다. 마법이나 정령같은 초자연적 능력은 현실로 가져올 수 없는게 보통이지만, 일부 능력을 가져오거나 게임 내의 수련을 통해 현실 사이드에서 존재하는 초자연적 능력이 개화할 수도 있다는 떡밥이 줄창 뿌려진다.
보통 사람은 동화율 30% 정도이며 보통 품질의 캡슐로는 40%가 최대인데, 고급을 사용하면 동화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가상현실에서 충격을 받으면 그것이 플레이어에게도 피드백되어 피해를 입힐수 있기 때문에 60%를 넘기는 없었다고 한다. 하룬은 벨을 사용해 99.99%까지 동화율이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사실 동화율이 너무 높으면 게임 내 캐릭터가 사망시 플레이어도 충격을 받아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 작중 후반에 밝혀진다... 지만 1권에서 작가가 이미 친절하게 설명해줬던지라 별로 비밀 따윈 아니다. 게다가 1권에서 벨은 자신을 사용하여 게임을 하면 동화율 높은 상태에서 사망해도 정신적 충격은 받아도 육체적 피해는 받지 않는다고 장담했는데, 후반부에서 뭔가 애매하게 설명을 번복한듯.
전직하거나 새로운 스킬을 배우려면 '소울 포인트'라고 하는 공적치를 소모해야 한다. 몬스터를 잡거나 비욘드 세계에서 공적을 세우면 소울 포인트를 받는다. 나중에는 아주 대단한 영웅적 위업을 해냈을때 주어지는 '히어로 포인트'라는 것도 나온다. 물론 사용되지는 않는다 사실 작중 히어로 포인트를 소모하지는 않지만, 히어로 포인트로 인한 영향은 조금씩 나타나 있다. 딜런의 용병대 영입이라던가...
공복도 개념이 있는데, 캡슐을 사용하는 이방인들은 먹어봤자 맛을 못느끼기 때문에 대충 공복도 채우는 정도로만 아무거나 맛없게 먹는다. 그래서 음식 먹는 모습을 보면 이방인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고급 캡슐을 사용하면 사용자에게 미리 준비된 분말형 음식을 투입해서 영양을 제공하고 맛을 느낄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노블 정도 되는 상류층은 고급 캡슐을 이용하는 모양.
이방인의 인벤토리도 강탈에 의해 털릴수 있다. 사망 직전과 같은 무력화 상태, 제압된 상태 등에서 인벤토리를 뒤져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공간은 털리지 않는다.
골드의 환 시세는 게임 극초기에는 골드 당 10만원, 이후 초기 시기에 7만원으로 서서히 내려갔다. 안정되면 골드 당 1~2만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한다.
전사의 전당이라고 하는 곳에서 전투 스킬을 전수받을 수 있다. 무협 문파 개념 비슷한 것으로 평민 출신 고수들이 돈을 받고 스킬을 전수시켜준다. 하지만 무협 문파와는 달리 세력이나 단체로서의 의미나 비중은 전혀 없는 곳. 그냥 돈내면 스킬 가르쳐주는 곳이다. 마법사의 경우 마법사의 탑에서 마법을 배운다. 마법사의 탑은 어느정도 세력단체로서 활동한다.
비욘드에서 배운 몸을 쓰는 스킬은 실제로 현실에서도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전사의 전당에서 무술을 배우면 현실에서도 그 무술로 싸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자격이 없는 자에게는 잘 가르쳐주지 않는 모양. 전사의 전당에 가면 각 전당 별로 배울만한 자격이 있는 자를 그쪽에서 골라서 가르침을 내린다.

8. 설정 붕괴


이쪽 장르소설 치고는 의외로 설붕이 적은 작품이긴 하나... 몇가지에서 설붕이 존재한다.
  • 타나엘라와 그의 사제의 서클 다운:분명 탑 밖으로 나올때 둘은 각각 6서클, 5서클이었다. 탑주들이 7서클인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준. 그래서 돌풍 용병단에 타나엘라가 있는 것을 보고 외부인들이 마도사급 마법사가 있다고 경이로워하는데...작품 중후반 하룬의 지혜의 파편과 고대 마법서 해독에서 깨달음을 얻어 각자 1서클씩 업하여 7서클, 6서클 마법 유저가된다. 경사났네 경사났어!....도 잠시 어느새 다시 6서클, 5서클이라고 묘사되어버린다(...). 줬다 뺏는 것도 아니고 대체 뭐하는 짓인지....
* 원래 탑에서 나올 때 부터 타니엘라는 6서클 비기너의 단계였고 그걸 작중에서 표현하기를 5서클을 마스터한 5서클 마법사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5서클 마스터 =<6서클 비기너 이러한 관계가 성립이 되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작중에서 살펴보자면 그의 사형제인 미루스역시 같은 6서클 비기너의 경지였고 나중에 하룬이 준 지혜의 파편과 순정석으로 인해 둘다 7서클에 오르게 됩니다. 작품을 잘 살펴보시면 쉽게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9. 미회수 떡밥


작가가 뿌려놓고 아직 등장하지 않은 떡밥들, 혹은 맥거핀들.
신비의 소환구: 3권에서 브리엘라 황녀가 보상으로 준 미스터리 아이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봉인된 구슬로, 소환수나 펫 종류로 보인다. 하지만 봉인된 존재는 소환을 거부할 수도 있는, 즉 사용자에게 선택의 권한이 없는 웃기는 아이템. 이때 등장하고 이에 관해서는 다시 나오지 않는다.
귀속 정령:후크란 산맥에서 기사단을 구출할때 하룬을 흑마법으로 석화시킨 흑마법사를 잡고 귀속 정령을 얻었다는 메시지가 출력되었지만 이후 언급이 없다.(4권 에서 대지의 정령에게 이름을 만들어 주었을때 정령이 한 말도있고 물의 정령에게 이름을 주어 귀속시킨걸 표현한것 같음.)
드워프들에게 맡긴 아이언스네이크 장비재료:무보수로 해주겠다고 구두약속까지 했는데, 들고 튀었는지 언급이 없다(..)여러번 무선통신을 하는데도 하룬역시 언급안하는 걸 보면...
대지의 비수:비도지존의 모든 신기를 모아 그의 완전한 후계자가 되는 줄 알았는데... 작품 극후반부에 가서나 칸툰에게 나머지 비수에 대해 듣거나[18]하는걸 보면 작가가 까먹어버린게 확실 . 결국 파괴의 비수는 적군 다크 프린세스가 던져주는걸로 겟하지만 대지의 비수는 분량상 연합군의 수뇌부들에게 수색을 부탁하는걸로 끝나버린다.
비도지존이 작품 초기부터 언급되왔고, 하룬 본인이 검술과 암기술이 제일 강점으로 여겼던[19]것에 비하면 허무한 결말.
암흑의 비수:위 대지의 비수와 일맥상통한다. 여기는 입수는 빨랐지만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정령들이 줄곧 비수안에 '''(암흑의)정령'''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하나 하룬은 금새 잊어버리고... 역시 칸툰에게 에센셜 정령이 들어간 것이라고 듣는다. 그러나 무기 정보는 끝내 시스템창으로 호출하지 못하고, 안의 정령도 꺼내보지 못한채 완결(..) 팬들은 비도지존이 사용했으나 에센스 흡수 기능을 고려할때 무기의 연원은 최소 럼프족 영웅까지 거슬러 올라가는게 아니냐고 추측하는 중. 산악부족 출신인 비도지존은 에센스 흡수를 사용 못했을 테니까

[1] 이들은 스스로를 인간으로 부르지 않고 휴먼이라고 부른다. 괜히 영어 쓰면서 폼잡는것 같기도 한데, 읽다보면 3차대전 이전의 인간 인종과 작품 세계 속의 휴먼 종족은 뭔가 다르다는 미묘한 뉘앙스를 두고 쓰여지는 것 같다.[2] 그렇지만 소설을 읽다보면 별 쓰잘데기 없는 걸 일일이 영어로 바꿔 읽는 걸 보면 작가가 괜히 영어를 써서 폼잡는 거 맞다. 금과옥조를 가지고 골든 룰이라고 이상하게 번역해놓거나 숨겨진 힘이라고 하면 될 걸 가지고 시크릿 파워라고 하는 걸 보면 웃기기까지 한다.[3] 22권 와서는 F구역의 절반 이상을 축소.[4] 각각 오크오거 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듯. 오르그는 부족사회를 이루고 있을 정도로 유니온 밖에서 상당한 세력을 갖고 있고, 하르크는 단독 개체가 너무 강력해 화약병기 뿐만 아니라 유니온 현용 개인화기인 에너지 빔 건으로도 제대로 제압하지 못한다고 한다.[5] 여기서 말하는 능력이라는 것은 어떤 특별한 재능, 습득능력에다 약간 특별한 잠재력이나 특수한 초상능력 같은 것도 포함한다.[6] 비록 상당수 기술이 유실됐지만[7] 하룬은 어디까지나 게임이 현실을 위한 수단으로 쓰이는 작품으로 일반적인 게임 장르소설과는 다르다. 작중에서도 현실의 비율이 거의 10중 3~4에 이르며 주인공은 내내 현실로 돌아겠다는 둥 무슨무슨 퀘만깨고 현실을 위해 접겠다는 둥 독백하는게 포인트[8] 소설의 후반부이자 점점 소설이 망가져가는 시기인 데빌 산맥 편에서 다크니스가 산맥을 장악하며 통제하긴 하였지만 이는 데빌 산맥에 NPC의 세력권이 크지 않고 소수의 산악 부족만이 살아가고 있었기에 가능했다.[9] 나중엔 저 대화를 나눈 사람들끼리 결혼. [10]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차리고 활동하는 인물이 있긴 하다. 치료사 보라가 그 예. 그러나 작품 중반에 나타났다 광속으로 리타이어되고 현실에선 두드러지는 활약을 하지 못한다...[11] 심지어 그만한 일을 해낸 사람이 일부 빼고 아무도 모를 정도로 명성이 낮기까지 해서 너무 억지로 은둔고수의 느낌을 유지시키려고 하고 있다.[12] 애초에 NPC들도 레벨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더 심할 지도.[13] 심지어 하룬은 그들이 예의가 없는 용병이나 오지출신 전사라는 것까지 간파했다.[14] 하룬의 유전자를 기본으로 배양시켰기에 실질적인 남매가 되었다.[15] 솔직히, 그게 무슨 원리인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수 없다. 그냥 그렇다고 한다...[16] 사실 노블들은 세상을 구하는 데 기여했다는 이유로 특권을 받은 것이었으나 진실은 진짜로 세상을 구한 소수의 영웅들을 죽인 뒤 사기를 쳐 그들이 받았어야 할 대우를 가로챈 것이었다.[17] 최신권 레벨이 190대 가까이라 곧 될것으로 보인다만[18] 이때 하룬 본인이 '''어느새 잊고있었다'''고 스스로 독백한다(..) 이건 뭐..[19] 작중에서 역시 지겹게 정령술은 내 본연의 힘이 아니라고 일부러 멀리하려고 한다...하려고하는데 결국 다 처리하는건 정령. 나중엔 본인도 다 포기했는지 저런 언급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