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서체
1. 개요
한국어의 높임법 최상위 단계에 해당하는 문체[1] 이지만, '''현대 한국어에서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 [2]
궁중의 극존체인 하오소서체에서 -오가 탈락된 어투라 할 수 있다.
하십시오체의 대부분 어미가 바로 이 하소서체에서 왔다. '-사옵나이-'가 '-습니-'가 되었다.
2. 상세
하소서체는 하십시오체보다 더 높은 상대 높임법이라 하여, 현대 국어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 그나마 사극에서는 자주 들을 수 있으나, 근래 퓨전 사극의 등장으로 그마저도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 대표적인 사극에서의 하소서체는 "강녕하시옵나이까?"와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 "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3] ", "불러 계시옵나이까?"가 있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분을 위해 위 문단을 하소서체로 바꿔본다면
하오체와 하십시오체를 결합한 형태인 '~옵니다'를 하소서체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건 ~하오+입니다=하옵니다 와 같은 식으로 결합되는 것이다. 사극에서도 왕에게 이런 어투를 쓰는 등 하소서체를 제대로 구사하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 일상에서 이러한 어투를 사용할 경우 비아냥 거린다는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사용하지 말자. 영어권에서도 Your Majesty, Your Highness와 같은 극존칭은 비아냥 거릴 때 사용되기도 한다.하소서체는 하십시오체보다 더 높은 상대 높임법이라 하여, 현대 국어에서는 잘 쓰이지 않사옵나이다. 그나마 사극에서는 자주 들을 수 있사오나, 근래 퓨전 사극의 등장으로 그마저도 제대로 쓰이지 아니하옵니다. 대표적인 사극에서의 하소서체는 "강녕하시옵나이까?"와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4]
, "불러 계시옵나이까?"가 있사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하소서체가 여전히 쓰이는 곳이 있사오니 바로 종교계.''' 예를 들자오면, 가톨릭의 참회의 기도 중 일부가 이 하소서체다. 또한 개신교 찬송가는 거의 다 하소서체로 되어 있다.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저희는 주님께 죄를 '''지었나이다'''.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이렇게, 현대 국어에서도 신이나 그에 견줄 만큼 추앙받는 대상에게 한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공손함을 더하는 선어말어미 '-시-'/'-사-'나 '-옵-'과 함께 쓰일 때가 많다.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어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예를 들어, 의문법인 '하나이까'는 '하시나이까', '하옵나이까', '하시옵나이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하소서'는 '하옵소서', '하시옵소서' 등으로 변형할 수 있다. 하십시오체와 구분의 설정을 두고 이희승과 최현배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다고 한다. 하소서체의 활용은 다음과 같다.
오+이다 체는 이렇게도 활용이 가능하다.
예시: 그리 하오이다
여기에 '리'가 추가될 수 있다.
예시: 전하기를 이르오릿가, 원치 아니하시면 그렇지 아니하오리이다.
극존을 나타내는 보조어간과 부사절 등을 통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위의 분류에서와 같이 ‘-(으)오이다’를 하소서체라 설명하는 경우도 많다. 한컴사전에서는 ‘이다’, ‘아니다’ 및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에 붙어, 하소서할 자리에서 현재의 사실을 설명하는 종결 어미라 설명하고 있다.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 사료되는 링크
한글 성서 중 1937년에 완성되어 1952년에 개정이 된 한글 개역판 성서의 대화 내용을 보면 하소서체에 대하여 알 수 있다.
성경을 제외한 현대 기록물 중에선 4.19 혁명에 참여했다가 목숨을 잃은, 당시 한성여중 2학년에 재학중이었던 진영숙이 시위에 참여하기 전 어머니께 남긴 편지글 형식의 유서에서 이 문체가 쓰인 것으로 유명하다.[17] 또 곽영주는 하소서체를 입말로 쓰던 인물로 유명하여 영상 매체에 등장하면 이 말투가 꼭 묘사된다.마태복음 19:10 - 제자들이 가로되, "만일 사람이 아내에게 이같이 할찐대 장가 들지 않는 것이 좋삽나이다."
마가복음 10:2 -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묻되, "사람이 아내를 내어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고려가요 〈가시리〉에서도 비슷한 것을 볼 수 있다. "설온님 보내옵나니 가시난닷 됴셔오쇼서" 에서 마지막 부분은 "돌아오시옵소서"로 번역할 수 있다.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역시 하소서체가 쓰인 대표적인 시.
그만 가자고 재촉하는 표현은 ‘가사이다’라 한다.
3. 관련 문서
[1] 궁중 어투 중에 '극존체'라 하여 하소서체보다 높은 어투가 있긴 하다.[2] 현재 국립국어원은 하소서체를 하십시오체뒤에 예스러운 어미를 붙인 형태로 파악한다는 것을 참고.[3] 감사합니다 라는 뜻.[4] 감사합니다 라는 뜻이옵나이다[5] 겸양의 뜻이 '으옵니다'보다 낮되, 하오체 어미인 '으오'보다는 높다 #[6] ‘-사외다’, ‘-소이다’로 축약할 수 있다.[7] ‘-으외다’, ‘-오이다’로 축약할 수 있다.[8] ‘-사오리다’로 축약할 수 있다.[9] ‘-자오리다’로 축약할 수 있다.[10] ‘-(으)오리다’로 축약할 수 있다. '-리이다'는 옛말이고 '-리다'는 하오체 어미.[11] ‘-더이다’로 축약할 수 있다.[12] ‘-사오리까’로 축약할 수 있다.[13] ‘-자오리까’로 축약할 수 있다.[14] ‘-(으)오리까’로 축약할 수 있다.[15] ‘-(으)리까’로 축약할 수 있다.[16] ‘-더이까’로 축약할 수 있다.[17] "…어머님, 데모에 나간 저를 책하지 마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