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드루발

 

1. 개요
2. 동명이인
2.1. 잘생긴[1] 하스드루발(Hasdrubal the Fair)
2.2. 하스드루발 바르카(Hasdrubal Barca)
2.3. 한니발의 부하 하스드루발
2.4. 하스드루발 기스코(Hasdrubal Gisco)
2.5. 대머리 하스드루발 (Hasdrubal the Bald)
2.6. 하스드루발 (Hasdrubal the Boetharch)
3. 창작물


1. 개요


'''𐤏𐤆𐤓‬‬𐤁‬𐤏𐤋'''
'''Hasdrubal'''
하스드루발은 페니키아어 이름 '아즈루 바알(Azruba'al)'을 로마인들이 듣고 라틴어로 기록한 것이다. 이 이름의 뜻은 "바알의 도움(Help of Baal)"이라는 뜻이다. [2]
한니발처럼 카르타고에서는 비교적 흔한 인명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동명이인이 상당히 많다. 로마와 카르타고의 전쟁사에서는 '''여러 명의 하스드루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출현하여''' 후세인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2. 동명이인



2.1. 잘생긴[3] 하스드루발(Hasdrubal the Fair)


하밀카르 바르카사위. 하밀카르가 죽은 뒤 이베리아 반도의 카르타고 세력의 지도자가 되며, 카르타고 노바를 건설했다. 이후 켈트족 암살자에게 살해당했으며 한니발 바르카가 그 뒤를 잇는다.
로마를 정복해야 내가 산다에서는 역사가 바뀌어 부인이 죽은 후 그녀의 유언에 따라 바르카 가문에 양자로 들어가고 주인공 덕분에 이베리아의 부족들이 철저히 바르카 가문에 굴복하며 암살 행보도 피했다.

2.2. 하스드루발 바르카(Hasdrubal Barca)


한니발 바르카의 동생. 한니발이 원정을 떠난 동안 이베리아의 카르타고 세력을 이끌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카르타고 진영에서 한니발 다음 가는 군사적 능력을 지녔다고 언급되며, 실제로도 10년간 이베리아에서 로마군을 막아내고 베티스 고지의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등 상당한 군사적 재능을 보였다.
그러나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의 활약으로 카르타고 노바가 함락되고 바이쿨라 전투에서 패배, 이후 잔존병을 이끌고 이탈리아로 가서 한니발과 합류하려 했으나 그의 진로를 파악하여 미리 대비하고 있던 로마군과 메타우루스 전투에서 대결한 끝에 완패하고 전투 중 장렬히 전사하였다. 그 목은 로마군이 참수하여 한니발에게 던졌다.
문피아에서 나오는 대체 역사물 로마를 정복해야 내가 산다에서 주인공이 빙의한 인물이 바로 이 사람.

2.3. 한니발의 부하 하스드루발


한니발 바르카의 부하. 칸나이 전투에서 켈트족 기병대를 이끌었으며 승리에 큰 공적을 세웠다.

2.4. 하스드루발 기스코(Hasdrubal Gisco)


'''𐤏𐤆𐤓‬‬𐤁‬𐤏𐤋 𐤁𐤍 𐤂‬𐤓𐤎𐤊‬𐤍'''
'''Hasdrubal, son of Gisco'''[4]
'지스코네' 혹은 '기스코네'라고 불린다. 하스드루발 바르카(한니발의 동생)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곳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혼동당하는 일이 아주 많다. 로마 공화정 말기의 역사가 티투스 리비우스(Titus Livius)는 이 사람 역시 하밀카르의 아들이라고 기록했는데, 보통 이 기록은 리비우스가 하스드루발 바르카와 하스드루발 기스코를 혼동한 것으로 본다.
하스드루발 기스코는 카르타고 본국의 군대를 이끌고 이베리아의 카르타고 세력을 지원하러 왔으며, 베티스 고지의 전투에서 하스드루발 바르카, 마고 바르카와 함께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 일리파 전투에서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에게 맞서 싸웠으나 패배하였으며, 전투가 끝나고 이베리아를 떠나 북아프리카로 후퇴한다. 북아프리카에서 누미디아의 왕 시팍스에게 자신의 딸 소포니스바를 시집보내어 혼인 동맹을 맺은 후 다시 군사를 모집하여 스피키오 아프리카누스에게 대항했으나, '''졌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또 대회전을 벌였으나, '''졌다.'''
기스코는 카르타고로 돌아가면 민중들에게 린치당해 죽을 것 같아서 그냥 자살하고 말았다. 안습.
여담으로 딸인 소포니스바(𐤑𐤐𐤍𐤁𐤏𐤋)[5]는 카르타고에서도 손꼽히는 미녀였는데 그녀의 비극적인 운명이 유명하다. 원래는 누미디아의 왕자인 마시니사의 약혼녀였으나 마시니사가 왕위를 빼앗기고 쫓겨나자 카르타고 정부가 약혼을 파기하고 그녀를 새로운 왕인 시팍스와 결혼시켰다. 원래 친로마적인 성향이었던 시팍스는 이 때문에 카르타고 편에 붙었으나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에게 패배하고 포로가 되고 말았다. 왕위와 약혼녀를 빼앗기고 겨우 몇 십명의 기병만 데리고 로마군에 가담했던 마시니사는 곧장 왕위를 되찾고 소포니스바와 결혼했으나 적국 카르타고 출신에다가 로마에 적대한 누미디아의 왕비와 결혼한 사실을 안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이것을 로마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경고하면서 소포니스바를 적국의 왕비로 로마에 포로로 넘길 것을 요구했다.[6] 그녀를 사랑했던 마시니사는 고민했지만 로마의 엄청난 군사력을 목도한 직후였던지라 감히 로마에 거스르지 못하고 그녀에게 자살을 권유하여 결국 그녀는 죽게 되었다.[7]

2.5. 대머리 하스드루발 (Hasdrubal the Bald)


제2차 포에니 전쟁에서 활약한 또다른 카르타고 장군으로 칸나이 전투 이후 사르데냐 섬의 원주민들이 로마군에 대항하여 봉기하자 그를 지원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사르데냐로 파견되었다. 그러나 코르누스 전투에서 사르데냐 주둔 로마군에 패하고 포로로 잡혔으며, 이후 행적은 불명.

2.6. 하스드루발 (Hasdrubal the Boetharch)


제3차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고군의 지휘관으로,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에게 패배했다. 카르타고 함락 직후 스키피오에게 항복했으며, 스키피오의 개선식에 끌려나왔으나 처형당하지는 않고 이후 이탈리아에서 여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폴리비우스의 기록에 따르면 가족으로 아내와 두 아들이 있었는데, 그의 아내는 하스드루발이 항복하는 것을 보자 그를 저주한 뒤 두 아들을 데리고 불타는 신전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었다고 전해진다.
이름에 따라붙는 Boetharch는 카르타고의 군사관련 관직명이라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지위의 직책인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3. 창작물



3.1. 아스드루바엘 벡트(Asdrubael Vect)


Warhammer 40,000의 등장인물. 다크 엘다 종족의 수장이다. 하스드루발을 약간 변형시킨 이름이다.

[1] 우리나라에는 인명에 붙는 'Fair'가 '공정한'으로 많이 오역되고는 하는데 인명에 붙는 Fair는 공정하다는 뜻이 아닌 잘생긴 혹은 아름다운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장 위키백과에서 Hasdrubal the fair라고 치고 다른 나라 언어로 보기만 해도 Beau, Bello, 美男 등으로 나온다. 모두 잘생겼다는 뜻이다. [2] 페니키아어와 가까운 히브리어에서도 어근 ㅇㅈㄹ(עזר)는 "돕는다"는 의미로, 인명에 많이 쓰인다. 가령 유대 전설에 등장하는 천사의 이름 아자렐(Azarel, עזראל)은 "엘께서 도우신다"는 의미이며, 예언자 에즈라(Ezra, עזרא)는 "도움"이라는 뜻이다.[3] 우리나라에는 인명에 붙는 'Fair'가 '공정한'으로 많이 오역되고는 하는데 인명에 붙는 Fair는 공정하다는 뜻이 아닌 잘생긴 혹은 아름다운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장 위키백과에서 Hasdrubal the fair라고 치고 다른 나라 언어로 보기만 해도 Beau, Bello, 美男 등으로 나온다. 모두 잘생겼다는 뜻이다. [4] 페니키아어로는 '아즈루바알 빈 게르사쿤'. '게르사쿤의 아들 아즈루바알'이라는 뜻이다. '빈'은 비슷한 언어인 아랍어에서 자주 볼 수 있다.[5] 페니키아어로는 '사판바알'[6] 보다 정확히는 로마에 적대한 인물인지라 포로로 데려가는 것이 불가피하다 말하며 자신은 친구의 아내를 전쟁포로라는 기념품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고 정중히 설득했다.[7] 마시니사가 아내를 지키지 못하는 남편이라는 사실을 사과하는 글과 함께 독이 든 잔을 보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