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연
河必然'''"하여튼 덕후라는 인간들은"'''
1. 개요
비주얼 노벨 포춘 하모니의 주인공. 드라마CD에서의 성우는 이경태. 평범한 이 시대의 고등학생이다. 가족으로는 부모님과 누나가 있었지만 부모님이 일찍 죽어 누나의 손에서 자랐고, 누나도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는 바람에 혼자 지내고 있다. 때문에 원래대로면 후견인이었던 삼촌의 집에 가서 살 예정이었지만 가족의 온기가 남아있는 집에 살고 싶다며 고집을 부려 아직까지 원래 집에 살고 있었다. 다만 아무래도 네 사람이 살던 집에 남학생 혼자 살다 보니 집안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한 행동들 중 여러 개를 포기한 정황이 작중에 나온다.
이야기 시작 전에 다리에서 떨어져[1] 팔이 부러지는 바람에 작중에서 쭉 깁스를 차고 있으며, 치료를 받느라 학교를 한달 가까이 가지 못했기에 시험과 내신을 생각해서라도 학교에는 어떻게든 가려는 모습을 보인다.
생각한 것이 쉽게 밖으로 드러나는 편이며, 이상할 정도로 운이 나빴는지라[2] 여러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부정적이고 소심한 성격이 되었다. 세 매니저들과의 해프닝 속에서도 그럭저럭 잘 지내는 걸 볼 때 츤데레적 성향을 보인다. 뜻하지 않게 가족을 일찍 잃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에 대한 결핍감이 상당히 강하며, 때문에 한번 마음을 준 사람은 어떻게든 지키려는 성향을 보인다. 다만 실행력이 모자라기에 좌절되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남은 돈은 대학을 위해 모조리 저금해 둔 상황인지라 수중에 있는 자금이 많지 않기에 매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작중에서 나오는 건 전단지 돌리기와 카페 주방의 두 종류지만 실제로는 아마도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은 일반 미연시가 다 그렇듯이 모습을 볼 수 없지만 CG 몇몇에서 어떻게 생겼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왜 연애 경험이 없다는 거지?'하는 소리가 나오는 상당한 훈남이다. 아무래도 나쁜 운이 연애의 가능성도 모조리 날려버린 듯 하다.
누군가에 의해 운을 쪽쪽 빨렸다는 점에서 몬스☆패닉의 신유신과 비슷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공통루트1부터 각히로인루트 엔딩까지 왼팔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고 작중에 묘사되나 왼팔이 완전히 묘사된 CG가 하나도 없어서 작중 깁스를 하고 있는지 아닌지 확인할 수가 없다.[3]
2. 작중 행적
2.1. 공동 루트
평소처럼의 학교생활을 하던 중 델피나의 뜬금없는 연락[4] 을 받고 이건 또 뭔 장난인가 하면서 학교에 갔다가 자신의 반으로 전학온 초파랑과 만나고, 초파랑의 만나서 얘기 좀 하자는 말에 일말의 기대를 품고 옥상으로 올라가지만 설마 이건 아니겠지하고 생각했던 류의 질문을 받고 급속도로 허탈해한다.
2.1.1. 공동 루트 배드엔딩
연애편지가 매니저 셋 중 아무의 것도 아닐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여 옥상에서 나오고, 이후 예상대로(...)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한숨을 쉬며 집으로 돌아간다. 이 때 우연찮게 매니저들의 대화를 엿듣게 된다. 이후 다음날 수상한 분위기를 눈치챈 하필연은 우연하를 쫓아 옥상으로 올라가나 누군가에 의해 제압당하고 의식을 잃는다. 습격한 이는 포춘의 요원으로, 그의 행운이 좀처럼 늘어나지 않자 시드로 계속 두기에는 곤란하다는 결정에 의해 관리를 철회하고, 이에 대한 반발을 막기 위해 그를 기절시킨 것이었다. 이후 미련을 남기지 않기 위해 그동안의 기억 역시 지워버렸으며, 집에서 깨어난 뒤 뭔가 있던 것이 사라졌다는 것을 느끼지만 그것이 무엇이었는지는 결국 깨닫지 못했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치 잃어서는 안될 것을 잃은 것 같은 마음에 밖으로 나와서 허탈함에 사로잡힌다.[5]
2.2. 초파랑 루트
2.2.1. 초파랑 트루엔딩
파랑이 다리 아래로 떨어지자 목숨을 걸고 뛰어내려 파랑을 구조한다. 이후 파랑에게 자신의 마음을 알리고, 기존의 2명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아닌 초파랑까지 3명이 담긴 사진을 파랑에게 보여준다. 파랑이 굳이 누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더라도 이미 세 사람은 가족이었던 것이다. 그런 하지연의 마음을 너무 늦게 깨달은 파랑은 오열한다. 그 후 파랑에게 다시 한번 고백하고, 고백을 받아들인 파랑이 키스로 답하며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이후에도 파랑이 곁에서 계속 지내기로 결정하고, 둘은 기존의 집에서 함께 거주하게 된다. 흠이라면 델피나와 우연하가 감시역으로 딸려 왔다는 것이지만. 하지만 파랑은 그저 같이 있는 게 좋은 듯, 마지막은 "함께 행복해지자"는 파랑의 말과 함께 손을 잡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2.2.2. 초파랑 굿엔딩
다리로 떨어진 파랑을 구하긴 했지만 파랑이 위험한 상태에 처하게 되고, 파랑이 나을 수 있는지를 델피나에게 묻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말을 듣고 절망한다. 그러던 중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델피나의 말에 그 방법이 뭐냐고 묻고, 자신의 운명변환기인 '데우스의 눈'을 사용하면 된다는 말을 듣는다. 그럼 쓰면 되지 왜 안 쓰고 있냐며 델피나에게 질문하지만 델피나 왈, 데우스의 눈은 행운을 너무 많이 쓰기에 그걸 쓰면 시드로써 관리도 받지 못할 것이며 부작용으로 초파랑은 물론이고 자신과 우연하에 대한 기억도 모조리 잃을 것이라 한다.
하지만 초파랑을 구할 수만 있다면 기억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기에 데우스의 눈을 사용하도록 하고, 기억을 잃어버리기 전 마지막으로 침상에 누워 있는 초파랑을 향해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시점이 2년 뒤로 이동하는데, 고등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원래 살던 곳으로 잠시 돌아왔다. 이후 회상에 따르면, 기억을 잃은 뒤 집을 정리하고[6] , 후견인이었던 숙부의 제안에 응해 숙부가 사는 곳으로 이사를 갔다고 한다. 물론 학교도 옮겼으며, 사는 곳을 옮기자 이상한 별명도 사라지고 불운함에 의한 참극도 전무할 수준으로 많이 줄어 조금 더 평범한 생활에 가까워졌다며 만족한다.
이후 집으로 향하다가 델피나와 우연하를 만나지만, 자신의 기억에는 없는 사람이었기에 어색하게 인사하고, 둘이 자신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듣고 나를 아는 사람인가 생각하면서 집으로 향한다. 집에 거의 다다르자 열쇠를 어디 뒀었나 하며 주머니를 뒤지던 중에 자신의 집 문에 기대어 있던 초파랑을 목격하는데, 파랑이 자신에게 점점 다가오는 것을 보고 당황한다. 이후 파랑이 뭐라뭐라 말하는 동안 자신이 파랑을 알고 있었음을 어렴풋이 기억해냈을 찰나, 파랑이 그를 안고, 그 순간 기억의 자물쇠가 풀려 모든 것을 기억해낸다. 그 후 이제는 확실히 널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파랑의 말을 웃으면서 받아들이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2.3. 초파랑 배드엔딩
초파랑이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에 충격을 먹은 뒤 계속 초파랑을 피하다가 불운의 작용으로 큰 부상을 입는다. 이후 자신이 치료를 받는 동안 초파랑을 떠나보내게 된다.
2.3. 우연하 루트
2.3.1. 우연하 트루엔딩
2.3.2. 우연하 굿엔딩
2.3.3. 우연하 배드엔딩
2.4. 델피나 루트
2.4.1. 델피나 트루엔딩
2.4.2. 델피나 굿엔딩
델피나가 사라지자 같은 1급 매니저였던 피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피트에게 학교 옥상으로 오라는 말을 듣고 서둘러 달려간다. 하지만 그곳엔 피트만이 있었고, 피트는 지금쯤이면 출국할 준비를 마쳤을 것이란 걸 알려준다. 이에 급히 공항에 도착했을 때에는 델피나는 이미 편지 한 장을 남긴 채 떠나고 난 뒤였다. 편지에는 자신은 하필연과 함께 있을 수 없다고 내용과 함께 미안하다는 사과가 적혀 있었다.
이후 하필연은 피트는 물론 초파랑이나 우연하 등 모든 매니저의 행운 관리를 거절하고, 굳이 관리를 받지 않더라도 만약 자신이 우량 시드가 된다면 델피나가 다시 매니저로서 되돌아 와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예전과 달리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7] 그리고 어느 날, 대승운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러 가던 중 무심결에 델피나와 비슷한 사람과 스쳐 지나가는데, 전화에 델피나의 응원문구가 적히면서 루트가 종료된다. 상당한 여운을 남기는 엔딩.
2.4.3. 델피나 배드엔딩
2.5.
루트를 진행하다 보면 '대승운 파티', '대승운에게 물어본다' 등 대승운과 관련된 선택지가 있다. 하지만 이걸 누른다고 스토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등의 달라지는 것은 없으며, 오히려 하필연 본인이 이런 선택지는 왜 있냐며 선택지 자체를 없애버린다.
헌데 현재 포춘 하모니를 클리어한 많은 사람들이 작가인 LawBeast에게 대승운 루트를 정식으로 추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유저가 제작한 대승운 루트도 있다!
3. 기타
- 파랑을 제외한 두 히로인의 배드엔딩에서 공통된 행동을 보였는데, 우연하의 배드엔딩에서는 우연하가 아닌 델피나를 따라가서 우연하가 떠났고, 델피나의 배드엔딩에서는 델피나가 아닌 우연하를 따라가서 델피나가 떠났다.
- 스토리에서 누나인 하지연에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보인다. 아마도 어린 시절에 헤어진 데다가 친구도 많지 않아서 그랬던 듯.
- 몇몇 CG에서 얼굴이 제대로 나오는데, 상당히 미남이다. 조금 차갑게 느껴지는 인상이기도 한데, 그런 것치고 틈만 나면 깜짝 놀라거나 말을 더듬고, 히로인들에게 휘둘리는 등 안습하기 그지없는 작중 행적과 비교해보면 여러모로 참 매칭이 안된다.(...) 처음으로 얼굴이 나오는 건 공통 루트 세번째 CG인데, SD캐릭터로 작게 그려져있기도 하고 이 때 대승운이 같이 등장하는 씬이 있는 탓에 처음 보는 사람은 대승운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헤어 스타일을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대승운이 아니다.
[1] 어쩌다 기댔던 다리 난간이 부서졌다고 한다.[2]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스포일러가 운명변환기의 패널티에 대해 아직 잘 몰랐기 때문인 것으로 판명났다.[3] 우연하루트 엔딩을 보면 어깨부터 팔꿈치 윗부분까지는 멀쩡한 모습으로 나오는 것으로 볼 때 적어도 반깁스 정도로 줄였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다.[4] 불운의 화신이었던 자신에게 '당신은 행운아'라는 전화를 받으면 선뜻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5] 사실상 제일 비극적인 엔딩이라고 할수 있는데 초파랑은''' '필연이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우연하는 결국 예정대로 유학을 가 버렸으며 델피나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6] 포춘에 대한 기억을 잃었기에 집에 여자 속옷이 있는 것을 보고 기겁했다고 한다.[7] 남을 돕는 기쁨을 얻고자 봉사활동을 엄청나게 많이 신청, 수행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