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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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1]
말 그대로 한강 '''바닥'''에서 정모한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한강에서 단체로 뛰어내린다는 뜻. 현실에서 물질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여러 사람들이 절망한 나머지 한강에 몸을 던져 자살한 후에 그 시체들이 강바닥에서 서로 정모를 벌이게 된다는 드립이다. 물론 투기 및 투기 실패로 인한 자살을 희화화 하는 블랙 유머다.
디시인사이드의 주식 갤러리에서 흔히 쓰이는 말. 주가폭락 등, 소액 일반 주식투자를 주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집단으로 큰 피해를 입히는 상황이 벌어지면 우스갯소리로 나오는 말이다. 주식이 크게 떨어진 날에는 우스개소리로 오늘 한강물은 따뜻하게 덥혀지겠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게 너무 자주 쓰이다 보니까 2011년에 쓰이고 있는 주갤 자동짤방에서는 아예 '''"요즘 한강물 따뜻하냐?"'''라는 문장이 적혀있을 정도. 토토 갤러리에서도 베팅한 팀이 패배하거나 무승부를 해 막대한 돈을 잃은 경우에도 이 드립이 나오기도 한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만들어진 네오 주갤 비트코인 갤러리에서 많이 쓰인다.
기록에 따르면 4.19 혁명 때도 쓰였는데, 안법고등학교 선생님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데모 중이던 초중생에게 사사오입, 부정선거에 대한 설명을 하자, 분노한 학생들이 한 말이라고 한다.
사실 농담은 아니다. '''실제로 한강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매년 적지 않게 발생한다.''' 매년 200여구전후의 시신이 한강에서 인양된다. 한강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한강사업본부를 비롯해 119에서 큰 골칫덩이로 생각할 정도. 한강사업본부 공무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두 가지가 드라마 촬영과 투신자라고 하니 말 다했다. 그래서 다리 난간에는 올라가는 걸 방지하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고, 곳곳에 자살 방지용 메시지가 박혀 있다. 다만 이것이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마포대교 문서 참조. 블랙 유머 자체가 실제 사회현상을 비꼬는 것이기에 마냥 이상한 일은 아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후지산 기슭의 주카이 숲은 심령 스팟으로도 유명하지만 자살 명소로도 악명이 높다. 이와 관련해 본 항목과 같은 비슷한 별칭 및 그에 따른 개드립이 성행하고 있다. 특히 입시 스트레스가 심각한 한국 특성상 '한강대 퐁당과' 내지는 '한강대 자살과' 드립도 있을 정도.
혹시나 한강에서 떨어지더라도 수영만 잘 하면 살 수 있다고 진지하게 믿지 않기를 바란다. 부유물 때문에 물빛이 탁해 근거리의 사물 분간도 힘들고, 유속 또한 느리지 않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강 수심이 매우 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생각외로 '''4~5m 가량으로 매우 얕다.''' 한강 대교 위에서 다이빙하게 되면 대체로 바닥에 그대로 내동댕이 쳐지는 상황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암초에 헤딩하거나 강바닥에 쌓여있는 뻘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혹은 꽂혀서, 세게 부딪힌 충격으로 '''정말로''' 죽게 된다. 높은 곳에서 입수할 때의 충격은 전문적으로 훈련한 선수들에게도 결코 만만한 게 아니며, 입수자세를 제대로 취하지 않을 경우 입수 충격만으로도 사망할 수 있다. 대부분 한강의 대교들의 높이 정도를 감안한다면, 안전한 입수를 위한 수심은 대체로 20m 가량이 확보되어야 한다.[3]
수능 갤러리 같은 곳에서도 종종 쓰인다. 이쪽은 안타깝지만 수능시험이 끝나거나 성적이 공식 발표된 날 즈음하여 수능 성적 비관 관련 수험생 자살 뉴스가 연례행사처럼 꼭 등장하다 보니 쓰이게 되었다. 게임 관련 갤러리에서도 강화에 실패하거나 키트같은 사행성 컨텐츠가 망하면 자주 나오는 드립이다.
한강 외에도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의 지방 하천을 치환해서 사용하는 용례도 있다.[4] 당연히 해당 지역에 사는 사람끼리 우스갯소리로 쓰는 것이다. 동남권 신공항 예상부지의 부동산을 산 사람을 조롱하는 말로 낙동강 정모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으며 부산에서 출마하다 낙선할경우 영도대교에서 익사한다는 전설이 있다.
외국 버전으로 건너갈 경우 허드슨 강 정모, 미시건 호 정모(미국),[5] 암스테르담 운하 정모(네덜란드), 아라카와 강 정모(일본)[6] , 아케론 강 정모(그리스),[7] 황하 강 정모(중국)[8] , 템즈 강 정모(영국)[9] , 센 강 정모(프랑스), 라인 강 정모(독일), 볼가 강 정모(러시아)[10] , 보스포루스 정모(터키)[11] 등등으로 치환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야 유머로 자주 쓰이는 면이 있지만 자살의 희화화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는 만큼 공적인 매체나 자리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옳다. 사실 웬만한 블랙 코미디가 다 그렇긴 하지만. 2020년 10월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홍보포스터에 쓰인 문구들이 논란이 되었는데 그 중에서 '2년 전부터 곧 경제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타다가 한강 갈 뻔'이라는 내용도 공인이 자살을 희화화한다고 지적을 받았다.
원문[1]
요새 한강물 따뜻하냐?
- 주갤럼
- 빗갤럼
xxx간 호구 없제?
- 토갤럼
"자유당 의원들아! '''양심이 있는 인간들이라면 한강에 가서 자살을 해라!''' 부정선거의 원흉 최인규와 한희석을 때려잡아 죽이자"
1. 개요
말 그대로 한강 '''바닥'''에서 정모한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한강에서 단체로 뛰어내린다는 뜻. 현실에서 물질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여러 사람들이 절망한 나머지 한강에 몸을 던져 자살한 후에 그 시체들이 강바닥에서 서로 정모를 벌이게 된다는 드립이다. 물론 투기 및 투기 실패로 인한 자살을 희화화 하는 블랙 유머다.
2. 상세
디시인사이드의 주식 갤러리에서 흔히 쓰이는 말. 주가폭락 등, 소액 일반 주식투자를 주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집단으로 큰 피해를 입히는 상황이 벌어지면 우스갯소리로 나오는 말이다. 주식이 크게 떨어진 날에는 우스개소리로 오늘 한강물은 따뜻하게 덥혀지겠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게 너무 자주 쓰이다 보니까 2011년에 쓰이고 있는 주갤 자동짤방에서는 아예 '''"요즘 한강물 따뜻하냐?"'''라는 문장이 적혀있을 정도. 토토 갤러리에서도 베팅한 팀이 패배하거나 무승부를 해 막대한 돈을 잃은 경우에도 이 드립이 나오기도 한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만들어진 네오 주갤 비트코인 갤러리에서 많이 쓰인다.
기록에 따르면 4.19 혁명 때도 쓰였는데, 안법고등학교 선생님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데모 중이던 초중생에게 사사오입, 부정선거에 대한 설명을 하자, 분노한 학생들이 한 말이라고 한다.
3. 실제
사실 농담은 아니다. '''실제로 한강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매년 적지 않게 발생한다.''' 매년 200여구전후의 시신이 한강에서 인양된다. 한강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한강사업본부를 비롯해 119에서 큰 골칫덩이로 생각할 정도. 한강사업본부 공무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두 가지가 드라마 촬영과 투신자라고 하니 말 다했다. 그래서 다리 난간에는 올라가는 걸 방지하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고, 곳곳에 자살 방지용 메시지가 박혀 있다. 다만 이것이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마포대교 문서 참조. 블랙 유머 자체가 실제 사회현상을 비꼬는 것이기에 마냥 이상한 일은 아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후지산 기슭의 주카이 숲은 심령 스팟으로도 유명하지만 자살 명소로도 악명이 높다. 이와 관련해 본 항목과 같은 비슷한 별칭 및 그에 따른 개드립이 성행하고 있다. 특히 입시 스트레스가 심각한 한국 특성상 '한강대 퐁당과' 내지는 '한강대 자살과' 드립도 있을 정도.
혹시나 한강에서 떨어지더라도 수영만 잘 하면 살 수 있다고 진지하게 믿지 않기를 바란다. 부유물 때문에 물빛이 탁해 근거리의 사물 분간도 힘들고, 유속 또한 느리지 않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강 수심이 매우 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생각외로 '''4~5m 가량으로 매우 얕다.''' 한강 대교 위에서 다이빙하게 되면 대체로 바닥에 그대로 내동댕이 쳐지는 상황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암초에 헤딩하거나 강바닥에 쌓여있는 뻘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혹은 꽂혀서, 세게 부딪힌 충격으로 '''정말로''' 죽게 된다. 높은 곳에서 입수할 때의 충격은 전문적으로 훈련한 선수들에게도 결코 만만한 게 아니며, 입수자세를 제대로 취하지 않을 경우 입수 충격만으로도 사망할 수 있다. 대부분 한강의 대교들의 높이 정도를 감안한다면, 안전한 입수를 위한 수심은 대체로 20m 가량이 확보되어야 한다.[3]
4. 기타
수능 갤러리 같은 곳에서도 종종 쓰인다. 이쪽은 안타깝지만 수능시험이 끝나거나 성적이 공식 발표된 날 즈음하여 수능 성적 비관 관련 수험생 자살 뉴스가 연례행사처럼 꼭 등장하다 보니 쓰이게 되었다. 게임 관련 갤러리에서도 강화에 실패하거나 키트같은 사행성 컨텐츠가 망하면 자주 나오는 드립이다.
한강 외에도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의 지방 하천을 치환해서 사용하는 용례도 있다.[4] 당연히 해당 지역에 사는 사람끼리 우스갯소리로 쓰는 것이다. 동남권 신공항 예상부지의 부동산을 산 사람을 조롱하는 말로 낙동강 정모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으며 부산에서 출마하다 낙선할경우 영도대교에서 익사한다는 전설이 있다.
외국 버전으로 건너갈 경우 허드슨 강 정모, 미시건 호 정모(미국),[5] 암스테르담 운하 정모(네덜란드), 아라카와 강 정모(일본)[6] , 아케론 강 정모(그리스),[7] 황하 강 정모(중국)[8] , 템즈 강 정모(영국)[9] , 센 강 정모(프랑스), 라인 강 정모(독일), 볼가 강 정모(러시아)[10] , 보스포루스 정모(터키)[11] 등등으로 치환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야 유머로 자주 쓰이는 면이 있지만 자살의 희화화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는 만큼 공적인 매체나 자리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옳다. 사실 웬만한 블랙 코미디가 다 그렇긴 하지만. 2020년 10월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홍보포스터에 쓰인 문구들이 논란이 되었는데 그 중에서 '2년 전부터 곧 경제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타다가 한강 갈 뻔'이라는 내용도 공인이 자살을 희화화한다고 지적을 받았다.
5. 관련 문서
[1] 당연하지만 드립이다. 한강의 유속은 인간의 힘으로 쉬이 빠져나올 수준이 아니며, 운이 좋아서 빠져나온다고 해도 저렇게 한가하게 글을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2] 표현이 놀랍도록 현대의 인터넷 언어와 비슷하다. 현대의 인터넷 언어로 해석하면 "자유당 의원들 양심있으면 한강에서 나가 죽어라" 정도로 해석될수 있다(...) 당시 초중생 사이에서 이런 말이 나온 이유는 방금 전까지 계엄군이 학생들을 향해 공포탄(!)을 쐈기 때문.[3] 가평에 있는 아시아 최대 깊이인 스쿠버 다이빙용 수영장이 수심 26미터다.[4] 다만 부산은 영도대교나 광안대교가 더 유명해서 영도정모나 광안정모를 좀 더 선호한다. [5]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뒤에 언급되는 2010년대까지 세계 경제를 곤란하게 만든 세계 경제 공황을 일으킨 주범급 사태다. 미시시피 강 정모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월가가 있는 뉴욕의 허드슨 강 정모나 CME 선물거래소가 있는 시카고의 미시건 호수 정모가 더 흔하다.[6] 아라카와 강은 일본 도쿄에 있는 강 중 하나다. 그리고 이름의 뜻이 황천... [7] 아케론 강은 그리스에 있는 강 중 하나다. 여담으로 아케론(Ἀχέρων)은 그리스어로 '''슬픔, 비통함'''을 상징하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저승의 다섯 강 중 하나인 아케론강과 이름이 같다.(!) [8] 이쪽은 또 증시가 폭락하는 바람에 양쯔강에서도 정모하게 생겼다.[9] 과거에는 아이작 뉴턴이 과잉 투자했다가 이 정모에 참가할 뻔한 남해거품사건이 있었고, 현대에는 브렉시트 때문에 주식과 환율이 심각하게 안 좋아졌다.[10] 거기다 현재는 저유가, 크림 사태로 인한 경제제재로 러시아 경제가 영 좋지 않다.[11] 세계 자살비율 최저국 중 하나긴 하지만(이슬람교는 자살을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수치로 여긴다.) 리라화가 말 그대로 박살 난 정도의 경제난, 청년실업이 심화되면서 여기서도 보스포루스 대교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건들이 종종 일어난다. 덕분에 보스포루스 해협의 대교들은 도보 통행이 금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