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선명하게 나뭇잎을 핥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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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2013년 6월 5일에 서울특별시 교육청이 주관한 '2013학년도 6월 고1·2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응시자 본인을 확인하는 필적확인란 문구로 제시된 문장이다.
서울시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한수산 소설가의 1982년작 '유민'의 문장을 일부 다듬은 것으로 드러났다. 원문은 "산정에 어린 햇빛이 차갑고도 선명하게 나뭇잎들 위를 핥고 있었다."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처음에 우리도 조금 당황했지만 어른들이야 몰라도 '''청소년들에게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해 넣었고, 상상력이 풍부한''' 학생들이 패러디물을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핥는다'는 표현이 영감을 줘서 고등학생 네티즌을 위주로 재미있는 패러디가 많이 나왔다. 사실 핥다라는 단어에는 "(비유적으로) 물, 불, 빛, 시선 따위가 물체의 표면을 부드럽게 스치거나 비추거나 머무르다."라는 비유적 의미도 실려 있는데(네이버 국어사전) 근래에 이 의미로 잘 쓰이지 않아 촌극을 일으킨 것이다. 운이 좋으면 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 이런 무정명사 주어를 취하는 표현이 다시금 유행할지도 모르겠다.
2. 패러디
당일, 학생들의 패러디와 시각화가 빠르게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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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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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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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 릭 앤 모티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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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죠의 기묘한 모험 + 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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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등등. 어째 하나같이 퀄리티가 장난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