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지목

 

1. 개요
2. 원인
3. 사례
4. 관련 문서


1. 개요


엉뚱한 사람이 문제를 일으킨 사람으로 지목당하여 비난을 받거나 어떤 사건의 주인공으로 잘못 알려져 오해를 받는 일.
예를 들면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았거나, 잡혔더라도 익명으로 보도되었을 경우, '''아무개가 그랬대'''라는 소문이 도는데, 정작 사건의 장본인은 다른 사람인 경우이다. 또한 범죄는 아니더라도 도덕적으로 만인의 분노를 부를 만한 일인 경우, 언론에까지는 보도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짓을 저지른 자의 이름이 알려질 일이 없다.
이처럼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엉뚱한 사람들이 지목을 당해 피해를 보는 일을 최근 들어 '''헛지목'''이라 부르게 되었다.

2. 원인


앞서 언급했듯이 정보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예나 지금이나 연예인의 범죄 사실을 보도할 때 이니셜 보도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엉뚱한 사람이 지목당하는 일이 많아졌다. 본래 이니셜 보도는 수사 중인 사건일 때 피의 사실을 공표하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문제는 이미 유죄가 확정된 경우에도 이니셜 보도를 남발한다는 것.

3. 사례


  • 이니셜 보도, 익명 보도로 인해 대중의 입길에 오른 연예인들: 헛지목 피해 사례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다.
  •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 나온 카더라 소위 개념 사이트로 알려진 곳에서 의외로 이러한 일들이 많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 막장 커뮤니티로 널리 알려진 곳이 출처인 경우, 대중들은 당연히 안 믿기 때문이다. 그중 기사화된 사례로는 이런 일이 있었다. 기사
  • 조두순 헛지목 사건: 무고한 인물의 사진이 조두순의 얼굴 사진으로 잘못 알려진 것.
  • 캣쏘우 헛지목 사건
  • 에어장 짤방: 사실은 불륜을 저지른 목사 장 모 씨가 아니라, 사업에 실패하고 투신 자살을 기도한 사람의 사진이었다. 이미 에어장이 아니라고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이 재밋거리로 계속 쓰는 바람에 잘못된 정보가 사실인 양 굳어져 버렸다.
  • 최진실 자살 사건: 해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최진실이 안재환을 자살로 내몬 악덕 사채업자라는 루머가 퍼져 최진실까지 죽음으로 몰았다. 그런데 안재환을 자살로 내몬 사채업자는 다른 사람이었다.
  • 조성민의 불륜 상대로 오해받은 전직 여배우 우연희 씨: 과거 에로 영화에 출연해 이름이 알려진 우연희 씨는 본명이 심은우인데, 조성민의 불륜 상대이자 두 번째 부인이 심 모씨여서 동일 인물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 때문에 멀쩡하게 결혼해서 자식까지 두고 있는 우연희는 수영장에 놀러갔다가 욕설을 듣는 봉변까지 당했다. 기사 문제의 심 모씨의 신상이 베일에 싸여서 애꿎은 사람이 피해를 본 것이다. [1]
  • 가수 임희숙과 홍상수 감독 이부 남매설: 임희숙의 남동생이 영화감독인 것은 맞지만, 홍상수 감독은 아니다. 링크 임희숙의 남동생은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를 만든 이민용 감독이며, 성이 다른 것은 아버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6.25 때 임희숙의 아버지가 납북되어 어머니가 이 모씨와 재혼을 하셨고 이때 이민용 감독이 태어난 것이다. 임희숙의 가정사를 정리한 글 그런데, 홍상수 감독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이민용 감독의 작품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었고, 둘 다 제목에 동물이 들어갔기 때문에 어르신들 사이에서 혼선이 빚어졌고 지금도 이렇게 잘못 아시는 분들이 있다. 이 때문에 홍 감독의 모친 전옥숙 씨가 피해를 보았다. 요즘이야 인터넷에 쳐 보면 나오지만, 과거에는 기억에 의존해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이야기가 전해지는 과정에서 이런 식으로 와전되는 것이다.
  • 다다이즘 문학가 고한용 친일파설: 우리나라 최초의 다다이스트 문학가 고한용이 이름이 비슷한 아동문학가 고한승과 동일인물이라는 오해를 받았다. 문제는 이 아동문학가가 친일을 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다이스트 고한용은 짧은 문학 활동을 접고 평범한 사업가로 살아갔으므로 친일과는 무관하다. 다다이스트로 유명했던 시절에 일본 청년들과 문학적인 교류를 나눴지만, 이들은 애초에 침략과는 무관한 사람들이며 오로지 문학으로 우정을 나눈 사람들이었다. 링크 이러한 오류는 21세기가 되어서야 바로잡혔다. 링크
  • 김성민 사망 관련 논란: 고인의 아내가 듀스 김성재 사망 사건의 용의자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아예 다른 사람이다. 더욱이 황당한 것은 정작 김성재의 팬들은 가만히 있는데, 김성재에 대해 잘 모르는 중년 이상 기성 세대들이 소문을 퍼트렸다는 것이다. 이는 남편의 사망을 아내 탓으로 돌리는 기성세대들의 편견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4. 관련 문서



[1] 이상하게도 네티즌 수사대가 심 모씨의 신상은 밝혀내지 못해서 누군가가 뒤를 봐 주는 게 아니냐는 억측이 일고 있다. 사실 서태지의 비밀 결혼도 이미 2000년대 초반에 인터넷상에서 소문으로 나돌았고, 베일에 싸여 있었던 전처 이지아 또한 서태지의 여인이라는 소문이 이미 있었다. 그리고 이를 확인사살 한 게 현재 디스패치를 이끌고 있는 스포츠신문 출신 기자들이었다. 그런데 심 모 여인만은 디스패치조차 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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