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장
1. 개요
'''에어'''컨+'''장'''효희 목사 또는 Air+張의 합성어.
이른바 불륜 6걸 중 1명인 장효희 목사가 '''유부녀 신자와 간통을 저지르던 도중''', 간통 상대의 배우자가 현장을 급습하자 이를 피하려 에어컨 실외기에 매달렸다가 추락사한 사건에서 유래한 말이다.
하지만 한국의 언론과 방송에서는 장 목사가 과로로 사망했다고 보도했고, 뒤에 아무도 정정보도도 올리지 않았다. 이 사건은 후일 네티즌 사이에서 재조명되어 온갖 합성과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2. 설명
'''에어장으로 잘못 알려진 사진.''' 이 인물은 별개의 인물 최 모씨로, 그에 대한 건 아래 문단을 보자.
근데 이제는 에어장이 지칭하는 사람 자체가 바뀌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위 사진의 주인공이 장효희 목사로 알려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누군가 장효희 목사의 사망 기사에 최모 씨의 추락중인 사진을 적절히 합성한 것이었다. 해당 캡처에는 장효희 목사의 사진(본 페이지의 첫 번째 사진)이 눈 부위에 검은색 모자이크 처리가 된 상태로 첨부되어 있고[1] , 아래의 추락 중인 사진도 함께 들어 있다.
인터넷 페이지 캡처도 아니고 지면에 인쇄된 기사에 추가로 사진을 합성한 것인데다, 신문기사의 특징인 불규칙한 빈 공간(다른 기사나 토막 광고 등이 들어가는)에 딱 맞게 사진을 집어넣었고, 기사에 실제 인용된 사진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합성된 사진에 청색 계열의 흑백 처리까지 해놔서, 후술하는 대로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난 시점상 사진과 기사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점, 동일 기사에 같이 들어있는 장효희 목사의 얼굴 사진에 비해 최모 씨의 사진이 신문지면을 촬영했다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선명한 점, 붙여넣어진 최모 씨의 사진 너비가 기사의 폭보다 미세하게 큰 점 등 합성임을 쉽게 알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확인되는데도 워낙 강한 임팩트 때문인지 이 것이 마치 원본 캡처인양 널리 퍼지게 되었다.
한창 에어장이 화제이던 시절에는 "에어장과 최 씨는 별개의 인물이다"라고 지적하면 바로 그 합성사진을 가지고 증거라며 제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최모 씨가 만약 아래에 서술된대로 고소를 한다면 바로 이 합성사진을 만든 사람이 그 대상이 되어야 할지도...
장효희 목사의 얼굴과 최 씨의 사진 부분이 컬러 상태인 캡처도 있지만 이는 합성된 캡처가 이미 퍼진 뒤 뒤늦게 합성된 것으로 보인다. 컬러 버전에는 원본 기사와 달리 장효희 목사의 얼굴 사진에 모자이크가 없는 것과, 붙여넣어진 최모 씨의 사진 사이즈가 미묘하게 다르며 경계면에 좀 더 잘 맞게 조절되어 있는 것이 그 증거다.
3. 장효희 목사
3.1. 사건 경위 및 이후
2003년 12월 1일(월)에서 2일(화)로 넘어가는 밤, 평화교회[2][3] 에서 목회하던 장효희 목사는 나이가 무려 55세임에도 불구하고 34세인 유부녀 교인을 꼬시는 작업에 성공해 한 오피스텔에 함께 갔다.
하나 기쁨도 잠깐, 여자의 남편(40세)과 시누이가 경찰관들을 데리고[4] 현장을 급습하여 오피스텔 문을 두드리자 베란다로 도망가서 에어컨 실외기에 매달렸다. 참고로 현장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스카이오피스텔 9층 902호실이다. 10여 분 동안 매달린 끝에 체력을 전부 소진하면서 '''2003년 12월 2일 오전 1시 5분경'''에 결국 30m 높이에서 추락사했다. 향년 55세.[5] 관련 기사
이처럼 현장에 들이닥친 간통 상대의 배우자를 피하려다 추락사하는 사건은 꽤 여러 건 있지만, 문제는 그 장본인이 점잖은 척 하던 목사라는 사실. 차마 있는 그대로 말하질 못해서 거짓 발표를 했을 정도였다.
'''개신교계 언론'''인 뉴스앤조이[6] 에 따르면, 문제의 유부녀 신자는 그 뒤에 집을 나갔다. 남편은 작은 중소기업체의 사장이었으나 집나간 아내를 찾아다니느라 사업에 소홀해서 신용불량자가 되었다고 한다. 거기다 시어머니[7] 는 믿었던 담임목사가 며느리와 간통을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뇌경색으로 사망했다. 이쯤되면 교회 하나 잘못 다녀서 사업 망하고, 어머니 잃고, 아내도 잃으면서 인생이 망가졌으니 정말 일이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렸을 수가 없다.
남편은 분노하여 장효희 목사의 남은 재산을 상속받는 두 자녀(1남 1녀)를 상대로 위자료 소송을 걸었고 5천만 원 상당의 부동산을 받았다. 한 가정이 박살난 대가치고는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로 보이는 금액이지만, 이것이 또 교회 입장에선 난감한 사안이었다. '''그 땅이 교회가 있는 부지이기 때문'''.
도시전설처럼 들리겠지만 위에 열거된 일들은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사실이다. 더 가관이었던 것은, 사건의 장본인인 장효희 목사가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의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의 남동생 2명도 모두 각각 다른 교회의 담임목사로 현재 재직 중이며, 그의 아들도 목사다. 완전히 목회자 집안인데, 이러다 보니 한국 개신교의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한 흑역사 중 하나다. 교회 측에서는 목사는 잘못 없다고 재수사하자고까지 했지만, 재수사를 해도 '간통을 발각당한 에어장께서 도피하다가 베란다에서 떨어졌다.'는 예전과 똑같은 결론만 나왔다.
간통하다 걸려서 사망한 목사라고 발표하기는 민망했는지, 해당 교회에서는 '''과로로 소천(召天)'''[8] 했다고 했다. 대부분의 신문이나 일간지에서도 그런 내용으로 기사가 게재되었다. 참고로 이 부고는 네이버 뉴스에 아직도 남아 있으며, 네이버 리플이 있다. 검색하면 나오는 대부분의 뉴스는 사망 사유를 과로사로 적었다. 다만 일말의 양심은 있는지 크리스천투데이에서는 ‘소천’이 아니라 별세라고 썼다.# 기독교 언론에서 기독교인, 그것도 목사의 사망을 ‘별세’라고 쓰는 일은 없는 점에서 사실을 왜곡하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명색이 기독교 언론이라 사실 그대로를 쓸 수는 없었는지 사인(추락사)은 적지 않았다.
반면 중앙일보나 한겨레 같은 일부 언론에서는 경찰서의 발표대로 간통하다 추락사했다는 기사를 실었고, 그래서 장효희 목사는 '''2번 죽은 목사님'''이라고 불렸다. 비꼬는 의미에서 '유부녀 신자와 간통하다 에어컨에 매달리는 것이 장 목사의 업무였기 때문에 과로로 소천한 것이 맞다'거나 '간통하느라 과로하셔서 소천했다'고 해석하는 이도 있었다.
열받은 남편은 장 목사의 장례식까지 찾아와 장 목사가 간통 현장에서 도피하다 사망했다는 보도를 실은 신문기사를 가지고 와서 항의했다고 한다. 위키백과 참고자료도 보면 도움이 된다.
이 사건 이후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건강교회운동본부는 교회자정기구를 만들자는 아래와 같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교단 내의 비윤리적인 문제를 예방하는 기구가 아니라 내부에서 조용히 처리하여 언론으로 보도되는 것을 막는 자정(!) 기구의 필요성을 뜻한 것이다.
3.2. 장효희 목사의 이력
그는 4형제 중 2남으로 태어났으며, 쌍둥이로 태어났다.
- 장남 장교희
- 차남 장효희
- 3남 장향희
- 4남 장용희
부인과의 사이에서 1남 1녀를 두었으며 아들 장재우 역시 현재 목회자로 활동 중이니 가히 목회자 가문이라 할 수 있다.
장효희 목사는 백석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에 목사로서 탄탄대로를 걸어왔으며,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의 대표회장까지 역임한 거물목사였다.
한마디로 이력으로만 따지면 그야말로 범털에 해당되는 인물이었지만 상술된 사건으로 그가 평생에 걸쳐서 쌓아온 금자탑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4. 최모 씨(추락 사진)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라는 대사로 유명한 사람인데 '''장 목사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장'씨도 아니고 '최'씨지만 '에어최'로 불리진 않는다. 뉴스에서 나온 이분의 포스가 강렬하여 오히려 사진소스에 이어 음성합성 소스를 발굴한 역효과를 냈다. 참고로 최 씨는 중소기업 회장이었는데 사업을 말아먹은 바람에 충격을 심하게 받아서 이러한 사건을 일으킨 것이다.
화질이 좋은 편인 사진임에도 얼굴만 절묘하게 잘 안보이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했다. 눈 쪽에 붙인 검은 테이프도 그렇고.[10]
놀랍게도 장 목사의 직업과 유사하게 마치 강단에서 마이크에 대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어조라서 더 화제가 됐다. 이로 말미암아 발언 도중에 장 목사가 했던 말을 누군가가 찾아서 퍼뜨린 걸로 아는 사람들도 있다.
합필갤 등지에서 필수요소로서 말하는 에어장의 경우는 장효희보다도 추락사진의 남자를 가리킨다고 봐도 무방할 지경이다. 동일인물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합성하는 경우도 많지만 아직도 저 사진이 불륜 6걸의 에어장이라고 믿는 사람도 상당수 있다. 저 둘이 별개의 인물인 것도 필수요소로 꽤 쓰이고 나서야 알려졌다보니... 그리고 이제는 둘이 동일인물이 아니라고 지적하더라도 "그걸 누가 모르냐. 그냥 쓴다" 정도로 일축했다.
그리고 최 씨가 개신교 신자인지는 알려진 바없다.
여담으로 저 소동을 벌인 즈음에는 119 대원들과 매트리스까지 모두 이미 완비된 상황이라 사진의 저 남자는 저 상황 다음에도 큰 부상은 없었다. 보통 장비를 정지합니다 소스 가운데서 추락할 때 나는 '으아아아아아아아'하는 소리와 많이 엮인다.
4.1. 사건 경위
장씨의 단신 기사와 최씨의 뉴스 영상을 대조하면 상황이 일치하지 않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사건은 대낮에 벌어진 일이며, 장 목사는 '''새벽 1시로 어두운 한밤 중에''' 사망했다.[11] 그리고 두 사건 모두 2003년 12월에 일어난 사건이긴 하나, 장 목사 사건은 12월 2일에 일어났고, 최씨 사건은 12월 23일에 일어났다.
최 씨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칼로 찔렀을 때 아내의 비명소리를 들은 누군가가 소방서에 신고를 했고, 이 때문에 경찰관들과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소방관들은 아파트 아래에 매트리스를 다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최씨를 설득하기 위해 경찰대 병력들과 소방대 병력들이 올라갔지만 그는 끈질기게 버티며 실랑이를 벌였다.
한 소방관이 최 씨가 입고 있는 옷[12] 을 잡았지만 실랑이 끝에 옷이 찢어졌고, 이 때문에 최 씨가 추락하며 왼팔에 골절상을 업었다.(매트리스에 떨어졌다지만 멀쩡할 순 없다. 매트리스는 그저 충격 완화용일 뿐이다.) 이에 소방관들이 최 씨를 앰블런스에 싣고 가자 횡설수설을 했다.
최 씨는 도청장치를 운운하는 등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서 징역 대신 정신감정을 받았으며, 그 뒤의 근황은 알려진 바가 없다.
4.2. 합성
합성 갤러리에서 2010년도에 이르러 다시금 유행을 타서 하나의 대세가 되었다. 2010년 2월 1일, 폭풍같은 기세로 에어장 열풍이 합필갤을 '''전부''' 점령했으며, 어떤 유저는 2월 1일을 '''에어장의 날'''이라고 명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을 정도로 엄청난 기세로 수많은 작품이 쏟아져 나왔다.
이를 2월 1일의 '르네장스'라 했으며, 이때 '에어장'의 '장'을 사용한 말장난이 대세를 이루었는데, 초고추'장'이라든 아'장'아'장'과 같은 글제목에 그에 맞는 드립성이 강한 합성들이 많이 올려졌고, 이때 그 창의성에 감명받은 합필갤러들이 '''에어장 + 창의력'''을 합쳐서 '''장의력'''이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합필갤에서는 굳이 에어장 관련 합성이 아니더라도 장의력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었고 에어장 또한 계속 필수요소로 쓰이고 있다. 잠깐이지만 배틀페이지에서는 이 사람과 장거한을 합성한 개그짤이 나돌기도 했다.
초기에는 떨어지는 사람으로 많이 합성됐지만[13] , 요즘에는 나는 사람이 되어서[14] 김두한에게 뒤쫓기는 심영을 구하기도 한다.
5. 장준하 선생
일베와 디씨, 박사모 등의 극우성향 네티즌들이 가끔 장준하의 추락사를 비하해서 에어장이라 부르다. 당연하지만 위의 장 목사와는 성이 같다는 걸 빼면 '''아무런 관계도 없다.''' 박정희에 대한 고인드립성 합성물에 대한 반작용으로, 2012년에 무렵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별개의 필수요소가 아니라 기존의 에어장에 억지로 끼워맞춘 억지 밈에 가까워서 그다지 유명하지는 않고 장준하를 비하할 때 가끔 언급되는 게 보이는 정도다.
6. 기타
리그베다 위키에서 장효희 목사 문서는 고인드립과 반달, 유가족들의 소송을 우려해서 2011년 7월부터 작성금지되어 있다.
와탕카 459화(방문)가 이 사건을 다뤘다.
7. 참고 문서
[1] 당연히 이것은 합성이 아닌 원래의 기사에 있던 사진.[2] 2007년에 엘림교회로 명칭을 변경.[3] 부근에 있는 동명의 교회와는 무관하니 주의할 것. 이쪽은 이 교회보다 한참 늦게 세워졌다. 궁금하면 장효희로 위키백과에 검색해보시라.[4] 아직 간통죄가 있던 시절이라 불륜현장을 잡는 데 경찰을 대동할 수 있었다.[5] 1948년생이다.[6] 한국의 개신교계의 진보 성향 언론이라 보수적 개신교인들에게 미운털 많이 박혔다. 범명성 케이블 채널인 C채널에서는 뉴스앤조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후원을 중단하라고 호소하기도 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7]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온 독실한 신자였으며, 권사 직분까지 맡았다고 한다.[8] 하나님의 부름으로 천국에 간다는 뜻, 그러나 이 목사가 천국에 갔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9] 기독교방송에도 쌍둥이 동생의 설교가 자주 나오는데,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미묘함과 부담감이 느껴진다. [10] 엄밀히 말하면, 원본 사진은 눈을 가리지 않았다. 나중에 누군가 눈 쪽만 가린 듯하다. 참고로 원본 출처는 연합뉴스다.[11] 원문을 보면 알겠지만 '오전' 1시다. '오후'가 아니라...[12] 사진에서 손에 쥔 그 옷이다.[13] 이미 필수요소로 뜨기 전인 2006년에 당시 필수요소였던 싱하형과 합성한 적이 있다.[14] 주로 손에 든 옷가지를 프로펠러처럼 빙글빙글 돌리며 비행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