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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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0년대 초중반에 걸쳐 인기를 누리던 2인조 그룹 듀스의 멤버 중 한 명(나머지 한 명은 이현도). 1990년대를 상징하는 10대~20대의 아이콘 중 하나였다. 듀스에서 이현도가 음악을 담당했다면, 비쥬얼과 이미지를 담당한 것은 김성재였다. 작사작곡은 이현도의 몫, 앨범 커버와 무대의상은 그의 몫이었다. 생존해 있었다면 현재 기준으로 만 52세.'''"말하자면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말이야. 하지만 나는 말할 수 없단 얘기야, 하루가 또 지나도 난 항상 제자리에..."'''
ㅡ 김성재 1집 <말하자면> 타이틀곡 '''...말하자면''' 中
어린 시절부터 여러 나라에서 생활을 하며 자란 덕분에 성격이 자유분방했으며,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춤 실력도 매우 뛰어난데다[3] 키도 크고 요즘 기준으로도 충분히 인기가 많을 트렌디한 스타일의 만능 인재였다. 또한, 어릴 때부터 미술적인 감각이 좋아서 의상의 색조합을 잘 응용해서 신선한 느낌으로 코디를 하는 등, 패션감각도 매우 뛰어났다.
듀스 데뷔 당시부터 그가 직접 코디한 세련된 패션 스타일의 체크무늬 의상은 실제로도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대의 옷가게에서 불티나게 팔렸을 정도였다. 이처럼 김성재는 누구나 인정했던 199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패셔니스타였다. 그래서, 김성재의 패션스타일은 당대를 선도하는 감각으로 추종받았다.
김성재는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나온 무역인 아버지를 따라 어릴 때부터 해외 각국을 다니며 살아서 일본어[4] 와 영어에 능통했고[5] 90년대 초반 일본 방송에서 취재 나왔을 땐 네이티브수준으로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이 영상은 굴레를 벗어나로 활동하던 3집 시기로 '''1995년''' 상반기다. 하지만 알려진 바와 같이 3집 이후 팀으로서의 활동중단을 선언하게 된다.[7][8] 이후 자신의 솔로 앨범 발표, 그 직후의 의문사까지 모두 같은 해에 일어나 여러모로 안타까움을 남겼다.
그의 유년시절부터 데뷔까지 이야기는 김성재 자신이 신문에서 직접 연재한 에세이로 자세히 알 수 있다. 에세이 링크
2. 갑작스러운 사망
김성재가 사망했을 당시에 보도된 MBC 뉴스[11]'''이제 먼 길을 나 없이 가야하는 너에게, 아무런 의미도 될 수가 없어...'''
김성재 솔로앨범 1집 <말하자면> 수록곡 '마지막 노래를 들어줘' 가사 中[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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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11월 20일, 인기 그룹 듀스의 멤버 김성재가 숙소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사건. 유력 용의자가 1심에서 무기징역 판결을 받았다가, 2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고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마약이냐 타살이냐에 대한 논란을 낳은 의문사로 종결 되었다.
1995년 12월 9일 발행된 한겨레의 한 기사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이 사건 수사와 공소유지를 담당한 검사는 서울지검 서부지청의 안원식 검사로 『치과의사 모녀 살인사건』에 이어 또다시 2심에서 패소함으로써 검사 경력에 회복하기 힘든 오점을 남기게 됐다.물증없는 수사관행에 '철퇴'
숙소에서 발견된 김성재의 시신에서는 틸레타민과 졸라제팜이 발견되었는데, 그의 사망시각이 확정될 수 없는 점, 용의자로 지목된 이 이외에도 숙소에는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는 점, 발견된 약물이 타인에 의해 투여되었다고 확신할 수 없는 점, 김성재 몸에서 발견된 약물의 마약대용 가능성 등을 들어 법원은 용의자로 지목된 이에게 무죄를 선고하였고, 김성재의 사망사건은 미제로 남게 되었다.'''경찰의 초동수사 소홀도 물증확보를 어렵게 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김씨의 사망원인을 심장마비로 추정하고 함께 투숙했던 미국인 무용수 2명이 사건 다음날인 11월 21일 출국하도록 방치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약물중독사'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결과를 통보받은 뒤부터 호텔 복도에 설치된 폐쇄회로 필름을 찾는 등 부랴부랴 수사에 나섰으나 이미 폐쇄회로 필름은 지워진 상태였다.'''
사망 후 그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져 동료 가수들과 팬들이 많이 찾아왔으며, 11월 24일 발인 후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돼 경북 문경새재에 뿌려졌다.
3. 기타
- 이현도를 욕하던 악플러가 김성재 고인드립을 써서 이현도에게 욕다발 반격을 당한 적도 있다.
- 사족으로, 김성재 사망 사건을 연상케 하는 어떤 연예인의 죽음을 다룬 법정 미스테리 영화 진실게임이 개봉된 적이 있다. 하지원의 사실상 첫 주연작.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밝히려는 검사는 안성기. 흥행은 거의 시망급이었다.[14] 하지원에게는 거의 흑역사나 다름없는 작품.
- 윤인완의 단편집 데자부의 가을(秋) 에피소드는 솔로 데뷔를 앞둔 시기의 김성재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지 못한 전도유망한 청년이 꿈꾸는 미래라는 가슴 아픈 이야기며 작가 후기에 의하면 김성재 모친에게 허락을 받고 쓴 이야기라고 한다.
- 김성재의 사망으로 인해서 또 다른 스타를 탄생시켰으니 그가 바로 소지섭. 김성재는 사망하기 직전 청바지 브랜드 스톰의 CF모델로 캐스팅되었고 소지섭은 단지 김성재의 팬이라서 김성재를 직접 만난다는 것 때문에 몇 천대의 경쟁률을 뚫고 이 CF의 보조출연자를 자원했는데, 공교롭게도 김성재는 CF를 촬영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그 자리를 급조해야 했는데 그렇게 급조된 CF모델이 소지섭이었다. 훗날 슈가맨2에서도 연기를 하게 된 계기가 김성재의 영향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김성재를 보고 스톰 모델에 지원한 송승헌과 김하늘도 같은 식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 솔로 앨범 '말하자면' 데뷔 후 사망 하루 전[15] 대기실에서의 모습.
- 김성재가 솔로 앨범 '말하자면'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유일하게 데뷔 무대를 가졌던 방송이 생방송 TV가요 20이다.
- 음반 발매사인 예당음향이 김성재 음반의 출시를 알리는 라디오 광고를 상영하였는데[16] , 사망 이후에도 계속 방영되어왔으며 12월 1일부터 추모 성격의 광고로 변경하였다.[17]
- 비 역시 지코처럼 김성재를 댄스 가수의 롤모델로 삼기도 했다.[19] 아예 2010년 스페셜 앨범 활동곡 'Hip Song'에서 김성재의 '말하자면' 퍼포먼스와 의상을 대놓고 오마주했던 무대가 대표적인 예시. #
- 김성재의 유작이 된 '말하자면'은 그 뒤 가요톱텐에서 2주 동안 1위 후보에 올랐으며, 그 뒤 UN 최정원이 리메이크를 했다. 최정원은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활동하려 했으나 이 과정에서 팬들과 유족의 반발에 부딪혀서 타이틀곡을 변경했다.
- 그 이후에는 빅스가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 불렀으며 방탄소년단이 2016년 MBC 가요대제전에서 직접 헌정 무대를 선보였다.
- 2018년 4월 1일 슈가맨 2에서 재석팀 슈가맨으로 소환했으며 슈가송은 그의 솔로곡 '말하자면'이다. 소지섭이 제보했으며 동생인 김성욱과 이본, 디바 출신 가수 지니가 출연해 그를 회고했고 쇼맨은 몬스타엑스가 맡았다. 참고로 개인 한정으로 원히트원더라서 쇼맨 때는 듀스의 히트곡인 '나를 돌아봐', '우리는', '여름 안에서'를 불렀다.#
- 2019년 7월 27일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마지막에서 듀스 김성재 의문사 사고에 대한 8월 3일에 방영 예정이였던 방송은 전 여자친구가 제기한 방송금지 처분으로 인해 결방처리 되었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가처분신청으로 방송금지를 받아본 일이 없던만큼 이례적인 사안[20] 이기도 했으나, 취재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이후 2019년 12월 21일에도 내용을 보강하고 다시 방송을 하려고 시도했지만 같은 이유로 방송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 해당 사건을 기획한 배정훈 PD는 두번이나 불방되었지만 포기하지 않겠다고 SNS에 심경을 남겼다.
- 김성재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기억공간 성격의 사이트가 있다. 2003년 이전 글은 현재는 볼 수 없으나 그 전부터 운영이 되었으며, 이제는 거의 방문자가 없지만 2019년까지는 글이 올라오면 댓글을 직접 달았다. http://sj-sw.co.kr 메뉴가 플래시로 되어있어 최신 브라우저에서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
- 여담으로 김성재의 조카이자 동생 김성욱의 딸인 김혜라는 외모면에서 큰아버지, 아버지와 닮았다.
[1] 법적 이름 육영애. 개명 신청이 잘 이뤄지지 않는 중이라고 한다.[2] #[3] 원래 김성재는 춤을 그렇게 잘 추는 편이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파트너인 이현도가 이와는 비견되게 최고의 춤 실력을 가지고 있었는지라 김성재도 지지 않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여 최고의 춤꾼 중 한 명이 됐다.[4] 당시 이본과 중학교를 같이 나왔다.[5] 어머니는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으로 일어교사 자격증이 있었다고 한다.[6] 당시 남성 MC는 유스케 산타마리아이며 여성 MC는 재일교포 문혜자였다.[7] 내용 중 이현도의 입을 통해 해체 이후의 계획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였다.[8] 물론 명목상 해체일 뿐, 김성재의 음악 프로듀서로서 이현도가 앨범 제작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계속 함께 활동했으며, 국적 논란은 해체 후 불거지게 되었다.[9] 사실 상문고는 당시 근처 학교에도 악명이 높았을 정도로 극심했던 학교이기도 했다.같은 학교 출신인 김진표 역시 "벌레"라는 노래로 상문고 선생들을 디스하기도 했을 정도.[10] 김성재 사후에 그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뮤직비디오가 제작됐는데 너무 질이 좋지 않다.[11] 출처: MBC뉴스 '듀스 전 멤버 김성재씨 사망'[12] 영정사진은 솔로 데뷔 1집 <말하자면>의 포스터 및 티저 사진의 일부분이다. 출처: MBC뉴스 '듀스 김성재씨, 급사증후군 사망'[13] 하지만 형과 달리 그리 주목을 받지 못했다.[14] 시사회 취재 때 주연으로 나온 안성기조차도 대놓고 흥행을 시원찮게 생각하는 인터뷰를 했다.[15] 말이 하루 전이지 다음 날 새벽에 죽음을 맞이하였기에 사망하기 불과 몇시간 전 영상이다.[16] 지금은 음반 시장 축소와 음원 시장 확대 이후에는 음반/음원 홍보용 라디오 광고가 드물지만 예전에는 음반 광고를 주로 저녁 ~ 밤 시간대에 방영되었다.[17] 김성재 솔로앨범 자켓 우측상단을 자세히 보면 부고(訃告)를 의미하는 검은 띠가 그려져 있다.[18] 김성재 활동 당시 말투등이 지금의 지코와 겹쳐보임을 알 수 있다.[19] 학창 시절때 듀스와 룰라가 우상이었다고 아는 형님에서 털어놓았다. 특히 김성재가 사망하기 전날의 '말하자면' 솔로 데뷔 무대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고.[20] 진행자인 김상중도 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계정을 통해서 "13년 동안 그알을 진행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며 굉장히 당혹스럽다"는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