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뱅크스
1. 개요
미국의 배우.
2. 데뷔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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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 주 피츠필드에서 1974년 2월 10일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GE에서 일했고 어머니는 동네 은행에서 일했다. 4남매와 같이 자라며 야구를 즐겨했었다고 한다. 리틀리그에서 뛰다가 3루 슬라이딩 도중 다리가 부러져서 진로를 배우로 변경했다고 한다.
3. 배우 경력
배우로서의 경력을 시작한 후 비슷한 이름의 선배 여배우와 혼동을 막기 위하여 이름을 '미첼'에서 '뱅크스'로 바꿨다. 1998년 독립영화 서렌더 도러시(Surrender Dorothy)에 엘리자베스 케이시 역으로 출연하며 영화판에 처음으로 데뷔했다.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건 샘 레이미 감독의 실사판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 베티 브랜트역으로 출연하면서부터인데, 뱅크스는 비록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 전부 출연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 후 2005년에 코미디 영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에 출연할 때까지 7년간 단역급으로 엄청나게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이 영화에서 스티브 카렐의 스쳐가는 연인으로 출연하고 《스텔라》라는 TV 시리즈, 뮤지컬 《버스 정거장》(Bus Stop, 윌리엄 인지 원작)에 출연함으로써 영화판에 본격적으로 주조연급으로 출연하게 됐다.
2006년 미식축구 영화인 《인빈시블》에 마크 월버그가 사랑하는 사람으로 출연하여 MTV 영화 어워드에 '최고의 키스'부문에 지명되었다. 이해에 코미디 호러영화 《슬리더》에 출연하기도 했다.
2007년엔 에런 엑하트와 제시카 알바 주연의 《굿바이 초콜릿》에 엑하트의 아내로 주연으로 나왔다. 같은 해에 빈스 본 주연의 《산타는 괴로워》에 단역급으로 나오기도 했다. 08년엔 라이언 레이놀즈의 연인 역으로 《나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에 출연했다. 세스 로건과 함께 《잭 앤 미리, 포르노 만들기》에 미리 역으로 나왔다.
2009년엔 한국 영화 《장화, 홍련》의 리메이크작 《안나와 알렉스: 두자매 이야기》에 계모역으로 출연했다. 뱅크스는 이 영화의 자신의 배역에 관해 이런 말을 했다. "영화를 모두 보면 제가 맡은 배역에 대해 다시 생각하시게 될 겁니다. 두 가지 방식으로 말이죠"
러셀 크로우와 함께한 《쓰리 데이즈》를 기점으로 10년 이후로는 주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기 시작했다. 토비 맥과이어가 출연한 《디테일스》, 폴 러드-조이 데이셔넬이 나온 《아워 이디엇 브라더》, 샘 워딩턴과 같이 나온 《맨 온 렛지》, 크리스 파인과 함께 나온 《피플 라이크 어스》 같은 것들 말이다.
초대형 판타지 프랜차이즈 헝거 게임 시리즈에서는 에피 트링켓으로 나오며 분장을 하고 나와서 충격을 줬다. 시리즈 2번째 작 캣칭 파이어와 마지막 작품 헝거 게임: 더 파이널에서도 역시 출연했다.
2013년 《무비 43》의 감독을 맡아 연출했고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는 취향을 많이 타는 병맛 코미디 영화라는 평가.
2014년에 《워크 오브 셰임》, 《레고 무비》, 《러브 앤 머시》, 《모든 비밀스러운 것들》, 《무비 43》, 《리틀 액시던트》 등에 출연했다.
2015년에는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 《매직 마이크 XXL》, 《헝거 게임: 더 파이널》에 출연했다. 이 중 《피치 퍼펙트 : 언프리티 걸즈》는 직접 연출한 작품. 전작만큼은 못하지만 가벼운 오락영화로 즐기기엔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에는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에서 빌런인 마법사 리타 리펄사 역에 캐스팅되었다.
2019년에는 '미녀삼총사 (Charlie's Angels)' 리메이크의 감독 겸 조연 Bosley역으로 맡았다. 참고로 Bosley는 미스테리한 미녀삼총사의 마스터와, 미녀삼총사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로, 기존 TV시리즈 및 영화에서는 남성이 맡았던 배역이다.
연출, 주연으로 한 인비저블 우먼을 제작을 맡게되었다.#
4. 논란
여러모로 여성인권을 위한다고 한 발언들이 무지에서 비롯한 발언들이라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이 보이고 있다.
4.1. 스티븐 스필버그 디스 논란
해당 기사
2017년, 한 비영리 단체가 주관하는 여성 영화인 상을 수상하였는데 수상 소감 연설에서 현재 할리우드에서 여성이 가지는 위치와 역할에 대해 수상소감을 밝혔는데 하필이면 남성 감독들은 여성 서사에 관심이 없다는 발언을 하면서 예시로 든 감독이 다름 아닌 스티븐 스필버그였다.
뱅크스는 스필버그는 서른 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하면서,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를 한편도 만들지 않았으며 남성우월주의에 대한 고정관념이 헐리웃에 만연하다는 발언을 하였으며 또한 뱅크스는 여성 감독이 극히 적으며, 자신도 연출 경력이 있지만, 여성들의 이야기를 풀어가기엔 아이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고 밝혔다. 여담이지만 한 청중이 스필버그는 컬러 퍼플을 감독한 감독인데 이에 대한 비판이 부당하다고 했음에도 대놓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이 수상 소감은 큰 논란이 되었는데 여성 감독이 적어서 아쉽다, 여성에 대한 서사를 다루는 작품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정도로만 하면 충분했을 것인데 굳이 스필버그의 작품들에 대해 제대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떠든다는 비판을 받았다.[1] 무엇보다도 뱅크스는 스필버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는 만큼 배은망덕하다는 비판 역시 나왔으며 흑인들에게서 컬러 퍼플에 대한 태도로 백인 여성우월주의 페미니스트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스필버그에게 사과하였다고 한다.#
당시 스필버그는 75년의 죠스,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 두 편과 ET까지 연이어 잭팟을 터뜨리며 흥행의 제왕으로 떠오른 시점이었다. 컬러 퍼플이 비록 오스카 상을 타진 못했지만 20세기 초 조지아 농촌에서 가장 약자일 수밖에 없는 흑인 여성이 주인공으로, 당시 연극배우로서 이름을 조금씩 알리고 있던 우피 골드버그가 연기한 실리 주연으로 세워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통렬히 꼬집었다. 여주인공은 폭행과 성적인 착취를 당하면서도 이게 잘못되었다는 걸 인지 못하는데, 주변의 여성 캐릭터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미화나 희화화하지 않고 잔인할 정도로 있는 현실적이게 묘사한 명작이다. 남성우월주의적 시선이 나오는 대신, 대니 글로버가 연기한 미스터의 잔인함과 비정함은 착취당하는 여성의 시점에서 잘 묘사된다.[2]
컬러 퍼플은 당시 잘 나가던 스필버그가 다른 대형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작품성을 위해 선택한 작품이었으며, (비록 흥행에 성공하긴 했지만) 흥행 요소가 거의 없어 자칫하면 스필버그의 커리어에 지장을 줄 수도 있던 작품이었다. 물론 컬러 퍼플도 문제점이나 비판점이 없는 작품은 아니지만 [3] , 많은 찬사를 받은 명작이고 무엇보다 남성 위주 사회에서 여성의 목소리에 대해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 작품이다. 컬러 퍼플 외에도 스필버그는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를 여러 편 만들었다.
4.2. 미녀삼총사 홍보 태도 논란
감독 겸 조연을 맡았던 미녀 삼총사 리부트가 영화의 흥행이 저조한 데 대해 영화의 마케팅이 잘못되었다고 비난을 하더니 뜬금없이 여성 슈퍼히어로 영화인 원더우먼(영화)과 캡틴 마블(영화)을 걸고 부적절한 예시로 들어 구설에 올랐다.
뱅크스는 "원더우먼과 캡틴 마블이 흥행해서 기쁘지만 사람들은 미녀 삼총사 같은 영화를 봐야 하고, 미녀 삼총사는 반드시 돈을 벌어야 한다." 라며 "그렇지 않으면 남성들은 여성들이 주연한 액션영화를 안 본다는 고정관념이 더 굳어지게 된다"거나 "남성들이 원더우먼이나 캡틴 마블을 보는 건 단지 그들이 많이 보는 코믹스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이며, 그런 영화는 남자들의 장르라 가능했던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는 식으로 비난을 한 것.
그러나 제작사인 소니는 애초부터 10~30대 여성 관객들을 본작의 메인 타겟으로 삼았다. 마켓을 설정하고 손익을 구상하는 시점부터 남성 관객들을 고려해 만든 영화가 아니었단 소리. 바꿔 말하자면 본작의 흥행 실패는 남성 관객들이 등을 돌려서가 아니라 '''여성 관객들도 본작을 외면했기 때문'''이다.[4]
게다가 기존 시리즈를 제대로 보지 않은 것인지 오리지널 1편은 여성 주인공이 남성 악당에게 받았던 억압에 맞서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내용을 그리면서 동시에 남성 조력자들과의 대등한 관계를 보여주어 현재까지도 모범적인 페미니즘 영화로 평가 받는 작품이다. 나아가 후속작인 2편은 평가는 여성 VS 여성'의 구도를 그리면서도 그 속에서 드라마와 서사를 부여해 기존 여성향 영화의 틀을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남성들을 배제하지도, 일방적인 가해자로 몰아붙이지도, 주인공을 띄우기 위해 다른 인물들을 열화시키지도 않았는데 뱅크스가 감독한 리부트작은 이를 아무것도 계승하지 못했고 여성 영화로서도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신의 영화의 완성도는 생각하지도 않고 실패한 이유를 마케팅에서 찾지 않나, 뜬금없이 이미 상업적으로 성공한 여성 슈퍼히어로 영화들을 칭찬하는 척하며 폄훼하면서 자신의 영화에 대한 완성도에는 관대한 내로남불의 자세를 유지하는게 올바른 감독의 자세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이 많다.
5. 여담
- 써로게이트와 피치 퍼펙트를 제작한 제작자 겸 스포츠 기자인 맥스 헨들먼이 남편이다.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만난 CC로 03년에 결혼하여 11년 5월 첫째를 출산했다. 12년 11월에는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 판타지 풋볼이 취미라고 한다.
- 자신이 직접 제작한 보드게임이 있다. 제목은 언베일(UnVeil)로 베츨러 파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 모던 패밀리에도 '살'(Sal)이라는 게이 부부의 절친 캐릭터로 한 시즌에 한 번 정도로 출연하고 있다. 파티와 남자, 술을 매우 좋아하는 캐릭터로, 미첼과 캐머론 부부가 거의 딸처럼 업어 키웠다고 한다.
- 2010년 FHM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중 39위에 선정됐다.
-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가지고 있다.
- 사이트나 SNS를 통해 팬들과 교류를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한 남성 팬이 아주 작은 성기를 가진 남자도 괜찮은지 물어보자 크면 클수록 좋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관련 영상
6. 주요 필모그래피
- 1998년
- 서렌더 도러시 - 비키 역
- 2002년
- 스파이더맨 - 베티 브랜트 역
- 캐치 미 이프 유 캔 - 루시 포레스트 역
- 2004년
- 스파이더맨 2 - 베티 브랜트 역
- 2005년
-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 베스 역
- 백스터 - 캐럴린 스완 역
- 2006년
- 인빈시블 - 재닛 캔트렐 역
- 슬리더 - 스탈라 그랜트 역
- 2007년
- 스파이더맨 3 - 베티 브랜트 역
- 굿바이 초콜릿 - 제스 역
- 2008년
- 사람 만들기 - 베스 존스 역
- 2009년
- 안나와 알렉스 - 계모 역
- 2010년
- 쓰리 데이즈 - 라라 브래넌 역
- 2011년
- 디테일스 - 니얼리 랭 역
- 아워 이디엇 브라더 - 미란다 역
- 2012년
- 맨 온 렛지 - 리디아 머서 역
- 피치 퍼펙트 - 제작, 게일 역
-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 - 에피 트링켓 역
- 피플 라이크 어스 - 프랭키 역
- 2013년
- 헝거 게임: 캣칭 파이어 - 에피 트링켓 역
- 2014년
- 레고 무비 - 와일드스타일 역
- 헝거 게임: 모킹제이 - 에피 트링켓 역
- 러브 앤 머시 - 멜린다 레드베터 역
- 2015년
- 피치 퍼펙트 : 언프리티 걸즈 - 연출, 제작, 게일 역
- 헝거 게임: 더 파이널 - 에피 트링켓 역
- 2018년
- 해피타임 스파이 - 제니 역
- 2019년
- 미녀 삼총사 - 연출, 제작, 각본, 보슬리 역
- 더 보이 - 토리 브라이어 역
- 레고 무비 2 - 루시 / 와일드스타일 역
[1] 스필버그는 인디아나 존스 2편 - 저주받은 성전의 여주인공 윌리를 제외하면 여성 캐릭터들의 활용에 대해 비판을 받은 적이 거의 없고 오히려 호평을 받고 있는 감독 중 한 명 이다. 당장 청중이 발언한 컬러 퍼플은 '흑인 여성'이 주인공이며 해당 작품은 초기 스필버그의 명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밖에도 데뷔작인 슈가랜드 특급의 주인공도 여성이었으며 스필버그 하면 떠오르는 대표작 중 하나인 쥬라기 공원의 여주인공 엘리 새틀러는 외유내강하고 주제척인 모습을 잘 보여준 여성 캐릭터이다.[2] 원래 실리의 예쁜 여동생 네티를 탐내다가 어쩔 수 없이 실리를 아내로 사게 된(아내로 맞은게 아니라 '''산 게''' 맞다. 아버지도 쓰레기라서 딸들을 팔았다) 미스터가 단지 욕정을 풀기 위해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압권인데, 미스터가 위에서 자기 할 일을 하는 동안 실리는 순종적인 태도로 참고 기다린다. 이는 작중에서 미스터가 실리 위에서 "변소에 가는 것(go to the bathroom)"에 비유된다.[3] 실리와 쇼걸 셕과의 매우 에로틱한 관계 묘사를 PG-13등급을 위해 대거 생략하고, 백인 감독이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흑인인 영화를 만드느라 판에 박힌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던가, 책의 내용을 영화식으로 감상적으로 표현한더던가 등[4] 여담이지만 뱅크스가 언급한 캡틴 마블은 같은 해 개봉하여 10억 달러 돌파 영화로서 2019년 흥행수입 4위에 해당되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렸고 원더우먼은 캡틴마블 만큼은 아니지만 8억 달러를 벌어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