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도네
1. 개요
그리스 신화의 여신. 헤도네(Hedone). 헤돈이라고도 불린다. 에로스와 프시케 사이에서 태어난 여신으로 기쁨과 쾌락을 관장한다.
로마 신화의 볼룹타스(Voluptas)와 동일시된다. 헤도네나 볼룹타스나 모두 '쾌락'이라는 의미.
2. 행적
그런 거 없다.
일단 탄생 이후의 이야기는 아예 없고 올림포스 가디언과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선 아예 잘려버린 안습 여신이다.[3][4] 그러니 아이들 사이에선 굉장히 생소할 수밖에 없는 여신이다.
애초에 행적이 만들어지기 힘들다는 주장이 있다. '에로스와 프시케 이야기'는 서기 2세기에 쓰여진 '황금당나귀'라는 책에 실려 있는데, 일단 이 시기는 신화가 만들어지기엔 늦은 시기라서 후일담을 풀어나갈 여유는 없었다는 주장이다.
3. 의문점
간단히 표현하자면, "태어났고, 그리고 그걸로 끝났다."
일단 출생에 다른 버전이 많아서 애초에 여신인지부터가 미스터리. 프시케와 에로스의 파경 이전에 임신했다는 버전과, 파경 이후 다시 만났을 때 임신했다는 버전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전자라면 헤도네는 '''인간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프시케가 여신이 된 것이 재회했을 때였기 때문으로, 그렇다면 인간이었을 때 프시케가 임신한 셈이니, 반신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 물론 이에 대한 반박도 존재한다. 디오니소스 역시 인간인 세밀레가 배었지만 제우스가 자신의 넓적다리에 넣고 4달을 채웠더니 그 아이가 신으로 태어났으니, 헤도네 역시 그렇다는 것이다.
- "하지만 이것은 옮겨 간 것이 아니지 않은가?"라는 재반론도 있다. 가령 히드라같은 경우에는 신과 신의 사이에서 태어났음에도 헤라클레스에게 죽었고, 오르페우스같은 경우에도 뮤즈 여신과 아폴론 사이의 아들인데도 한낱 인간 여자들에게 찢겨져 죽었다.[5] 이런 사례를 보면 꼭 신과 신 사이의 자식이라고 해서 신은 아니다. 하물며 완벽한 여신도 아닌 프시케가 밴 것이니 오죽하겠는가?
4. 여담
"태어났다. 살았다. 죽었다."로 전개되는 것이 전형적인 신화의 이야기인데, 이 쪽은 "태어났다."가 되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계속 만들어졌다면 베로에, 키르케, 제우스의 자식들과 함께 제 5세대 신(1세대 가이아 - 2세대 우라노스 - 3세대 크로노스 - 4세대 제우스)의 이야기를 짊어질 수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아도니스와 아프로디테 사이에서 태어난 베로에의 경우와 유사한데, 태어났으나 그 이후 이야기가 없고,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났고, 아프로디테와 관련있고, 심지어 똑같은 매체들에서 씹히기까지 한다!
[1] 현대 그리스어로는 '이도니' 정도의 발음을 가진다.[2] 중세 이후 표기로 VOLUPTAS[3] 그래도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선 에로스와 프시케가 헤도네를 안고있는 장면이 나온다[4] 사실 올림포스 가디언 오르페우스 에피소드서 결혼한 에로스와 프시케의 이후 모습이 나오기에 그 때 헤도네가 나오는 거 아니냐고 기대한 시청자들도 있었고 실제 당시 제작진들도 그녀의 등장을 고려해보았지만 결국 빼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5] 다만 오르페우스는 아버지가 인간이란 판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