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디테

 



[image][1]
'''사랑과 미의 신'''
'''이름 표기'''
'''그리스어'''
Ἀφροδίτη[2]
'''라틴 문자'''
Aphrodite
'''동일시되는 신'''
'''로마 신화'''
비너스 (VENVS / VENUS)[3]
'''수메르 신화'''
이슈타르 (Ishtar)
'''가나안 신화'''
아스타르테 (Ἀστάρτη)
'''이집트 신화'''
하토르 (Hathor)
'''북유럽 신화'''
프레이야 (Freyja)
1. 개요
2. 탄생 신화
3. 신화에서의 묘사
3.1. 아레스와의 관계
3.2. 기원
4. 관련된 신화
5. 남자들과 자녀


1. 개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로 미(美)와 사랑을 주관하는 이다.
로마에서는 베누스. 상징하는 동물은 가리비, 비둘기, 백조.
아름다움의 여신답게 자타공인 최고의 미모를 가진 여신으로 묘사된다. 게다가 안 그래도 아름다운 아프로디테를 더욱 매혹적으로 보이게 하는 '케스토스 히마스(ΚΕΣΤΟΣ ΙΜΑΣ)' 라는 신비로운 허리끈을 억지로 결혼한 배우자 헤파이스토스에게 선물받았다. 그런데 이 허리끈 덕분에 아프로디테는 더 쉽게 남심을 흔들고 다닐 수 있었다.[4] 피부가 매우 희고 고왔다고 하며 속눈썹이 위로 말렸고 목이 부드러웠다고 한다.
대체적으론 금발로 묘사되지만 최근에는 아름다움은 주관적인 거라서 사람마다 전부 기준이 다르기에 아프로디테는 정해진 모습이 없다는 해석도 인기가 있다.
'아프로디테'란 이름의 어원은 불확실하다. 헤시오도스 같은 옛 그리스인들은 '거품(aphros)에서 올라온 자'라고 해석했지만, 현대는 이런 설을 그대로 따르는 학자는 없다. 원시인도유럽어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보아 '빛'과 연결지어 해석하거나, 또는 셈어족 언어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2. 탄생 신화


크게 헤시오도스의 시선과 호메로스의 시선으로 나뉜다. 헤시오도스신통기에 따르면 크로노스에 의해 잘린 우라노스의 성기(정액 혹은 피)가 바다[5]에 빠져, 뿜어진 거품에서 태어난 것이 바로 아프로디테다. 아름다운 여신의 발자취를 에로스와 히메로스가 따라다녔다고 적혀 있다.
우라노스의 막내딸이자 제우스의 고모뻘이여서 신으로서의 지위도 매우 높다. 그러나 단순히 여신의 촌수가 높아서 지위가 높은 것만은 아니다. 그리스신화의 세계관에서 생명을 비롯하여 모든 것들은 두 영역의 어떠한 결합에서 나왔다고 생각했다.
태초신인 가이아와 우라노스, 뉙스와 에레보스의 사이를 결정한 것은 결합을 상징하는 에로스인데, 그 에로스가 아프로디테를 어머니로 모시고 따른 것. 즉 어떠한 결합은 사랑을 뜻하는 것이고 그 사랑은 이 세상을 있게끔 해준 실로 위대한 힘이라 생각했으며, 그것이 형상화된 신이 아프로디테였으므로 그녀는 신으로서 매우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이 당연했던 것이다. 사랑의 여신이 땅에 첫 발을 딛게 되자 황무지에서 꽃과 풀이 돋아난 것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모든 (올림포스)신들의 아버지'인 제우스의 자식이 아니므로, 혈통으로 따지면 티탄 신족인데도 올림포스 신으로 취급되는데, 이는 올림포스 신들의 별칭이 '좋은 것을 주시는 신'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은 좋은 것이라는 관념이 있었던 것.
호메로스는 제우스와 디오네의 딸이라고 했다. 헌데 저 디오네란 여신의 이름은 언어학적으로 볼 때 제우스의 여성형 변용이라는 설도 있어서 저 경우엔 그냥 제우스의 딸이 된다.[6] 하지만 일리아스 본문을 보면 디오네 본인이 직접 등장하며 아프로디테가 트로이 전쟁디오메데스의 창에 찔렸을 때 도망친 다음 어머니 디오네의 품에 안겨 아이처럼 우는 모습도 보인다.
플라톤의 향연에선 아예 아프로디테가 두 명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우라노스의 성기로부터 나온 것은 천상의 아프로디테, 제우스와 디오네의 딸은 지상의 아프로디테(판데모스)로 전자는 이상적인, '''플라토닉'''한 사랑을 가리키고 후자는 육체적인 사랑을 가리킨다고 한다.

3. 신화에서의 묘사


난봉꾼이다. 오죽했으면 '음란한 아프로디테'라는 뜻의 아프로디테 포르네라는 공인 별명도 있었다. 신들의 계보에서 헤시오도스 왈 "남근에서 태어났으니 남근을 좋아한다" 라고. 배우자의 눈치 따윈 보지도, 아니 신경쓰지도 않는다.[7] 올림포스에서 제일가는 스캔들 메이커로서 유명하다.
전승마다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성격이 매우 변덕스럽고 기분파. 사랑의 변덕스러움과 욕망이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면도 반영되었기 때문인 듯. 그 당시 그리스인들이 생각하던 이상적인 여성상을 극단적으로 구현화한 형태라서 이러한 인격이 되었다고 추정한다.
사랑의 신인 만큼 사랑을 이루어달라고 기도하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준다. 조각상을 사랑한 피그말리온이 정성껏 기도하자 조각상을 인간 여자로 만들어주기도 하고 사냥꾼 아탈란테에게 홀딱 반한 히포메네스가 사랑을 이루어달라고 기도하자 결혼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8]
신성한 사랑을 모독하는 인간에게는 무서운 복수를 내린다. 그리스 비극 <히폴리토스>에서 주인공 히폴리토스(테세우스와 안티오페(또는 히폴리타) 슬하의 아들)가 사랑을 깔보는 말을 하자 그의 젊은 계모 파이드라가 히폴리토스에게 반하도록 저주를 걸어 결국 히폴리토스를 죽게 유도한다. 코린토스 왕인 글라우코스가 전차 경기에서 이기려는 자기 욕심 때문에 암말들을 짝짓기시키지 않았다고 저주를 내려 죽게 한 것으로 볼 때 성애나 사랑을 자연의 이치로서 존중하지 않는 사람을 벌하는 것에 가깝다.
직분이 사랑의 여신이니만큼 누군가를 저주할 때도 사랑으로 저주하곤 한다. 에오스가 자기 애인인 아레스와 짝짜꿍하자 에오스에게 인간 미남만 보면 사랑에 빠져 납치하는 저주를 내리게 만들었다.[9] 무사이 여신 중 클레이오가 아프로디테를 두고 여신이면서 인간인 아도니스와 연애한다고 비웃자 앙심을 품고 클레이오도 인간 남자와 사랑하게 만들기도 했다.[10]
아프로디테가 태어나자마자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한 서풍의 신 제피로스가 그를 신들이 있는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아프로디테의 출생지가 키프로스이기 때문에 키프로스에서 온 여신, 퀴프리스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최고의 미녀여신이 그 많은 미남신들을 제쳐두고 최고의 추남신 헤파이스토스와 백년가약을 맺게 된 이유는 2가지 신화로 전해진다.
구름을 모으는 제우스에게서 명예롭고 지혜로우며 용감무쌍한 여신 아테나가 태어나고 곧이어 많은 사랑을 받게 되자 흰 팔의 여신 헤라가 그 상황을 지켜보며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본인도 남편처럼 스스로 잉태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얼굴은 너무 못생기고 심지어 장애까지 있어서 헤라가 그를 바다로 던져버린다.[11] 바다에 빠진 헤파이스토스를 바다의 여신테티스와 우미의 여신 에우리노메가 구해주게 되고 손재주가 뛰어난 그는 그녀들을 위해서 많은 장신구들을 만들어 주었다.
어느덧 세월이 지난 후 올림포스로 황금옥좌 1개가 선물로 오게 되는데, 그 의자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나머지 모든 신들이 여왕인 헤라에게 그 의자에 앉기를 청했다. 헤라가 앉자마자 보이지 않는 사슬이 그녀를 묶어 천장에 메달아버렸다.
사슬이 너무나도 견고하여 신들이 풀지를 못하자 헤라가 헤파이스토스를 찾아오라고 말했다. 아레스가 나섰으나 탈탈 털리고 오게 되고, 뒤이어 디오니소스가 포도주로 그의 마음을 녹여 헤파이스토스가 헤라를 용서하며 올림포스 12신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때 헤파이스토스가 그냥 풀어준 게 아니라 여신 1명을 콕찝어 아내로 맞게 해달라고 청했는데 그게 바로 아프로디테.
사실 헤파이스토스가 원래 아내로 청한 여신은 아테나였는데 아테나가 처녀신이라 안 된다고 하니까 아프로디테와 결혼했다는 설도 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헤파이스토스가 그동안 올림포스 궁전도 짓고, 많은 신들의 무구들도 만들어 주었으며, 기간토마키아때도 군신 아레스보다도 더 뛰어난 공을 세웠고 또 그렇게 근면성실하던 아들을 자기말 안들었다고 하늘에서 떨궈버린 제우스가 연민과 동정심이 생겨 논공행상으로 아프로디테를 아내로 맞게 했다는 신화도 있다.

아무튼 그 절세미녀의 아름다움에 제우스를 비롯한 여러 신들이 반해서 아내로 삼으려고 했으나, 어찌어찌하다 보니 가장 추한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와 결혼하게 되었다. 제우스의 명령으로 억지로 한 결혼이라 애정이 생길 리가 없었고 여러 신과 바람을 피우게 된다. 헤파이스토스도 신들 중 최고의 절세미녀를 배우자로 삼았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도리어 일만 열심히 했다고. 그 바람에 아프로디테는 주로 아레스와 바람을 많이 폈다고 한다.
유명한 자식으로는 흔히 큐피드로 널리 알려진 에로스. 아레스와 관계해 낳은 자식이란 설과 그냥 처음부터 딸려온 자식이란 설이 있다. 그리고 아레스와 바람펴서 낳은 하르모니아, 데이모스, 포보스, 아드레스티아, 안테로스, 히메로스, 포토스. 헤르메스와 바람 피워서 태어난 헤르마프로디토스(이름부터 헤르메스+아프로디테). 인간 안키세스와의 사이에서 난 아이네이아스.[12] 또 디오니소스와의 사이에서 낳았다는 거근의 신 프리아포스가 있다.
왠지 관장하는 분야가 싸움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데 의외로 영웅들을 많이 돕기도 한다. 일리아스에서 자기 아들인 아이네이아스를 구하려다 봉변당한 것도 있고, 후반에 아킬레우스 무쌍을 찍을 때 위기에 처한 아레스를 탈출시킨 것도 아프로디테.
아름다움의 신이라면서 헤라, 아테나와 동급 취급받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지만 적어도 모든 그리스/로마 신화를 통틀어 아프로디테보다 아름다운 인물은 없다. 아프로디테가 프시케를 질투하기는 했지만, 이는 더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인간들이 보이지 않는 아프로디테보다 눈 앞의 프시케가 더 좋다고 말했기 때문이다.[13]
트로이 전쟁에서는 아들인 아이네이아스가 트로이측의 장수였고, 결정적으로 헤라, 아테나와 벌인 황금사과 쟁탈전에서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아프로디테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에 트로이를 지지하는 측이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돌아가던 그리스 장수 오디세우스가 여신 칼립소 때문에 10여 년이 넘게 칼립소의 섬에 고립되자, 사랑의 여신으로서 나서서 그가 사랑하는 아내와 오랜 세월 떨어져 있게 만든 장본인인 포세이돈을 비판하기도 했다.

3.1. 아레스와의 관계


아레스는 아프로디테의 짝으로 가장 유명한 신이며, 아프로디테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신이다.
서로에 대한 관리도 철저해서 아레스는 아프로디테가 아도니스와 사랑을 나누자 멧돼지로 변해서 그를 죽였고, 아프로디테는 아레스와 에오스가 사랑을 나누자 에오스에게 인간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저주를 내린다.
한 번은 아폴론 혹은 헬리오스가 둘의 간통을 헤파이스토스에게 알려서 불륜을 눈치챈 헤파이스토스가 침대에 그물을 설치해놓아 아레스와 같이 붙잡혀서 여러 신들에게 불륜사실이 들켜버리는 쪽팔리는 사태까지 초래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아프로디테는 별로 반성하지 않은 듯. 오히려 다른 남신들이 그물에 걸린 여신의 알몸을 보게 되어 사건이 있은 후 남신들이 아프로디테를 유혹하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고 한다.
전승에 따라서는 그걸 구경하던 포세이돈이 아프로디테를 딱하게 여겨 헤파이스토스와 제우스를 설득해 아레스와 아프로디테를 부부로 만들고[14] 헤파이스토스는 아글라이아[15], 혹은 님프와 이어줬다고 한다.[16] 아프로디테는 포세이돈의 대인배적인 행동에 감동했지만 자신들을 일러바친 아폴론에게는 제대로 된 사랑을 하지 못하게 복수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일리아스를 보면 계속 포세이돈과는 반대편이였다. 일단 아프로디테는 트로이 편을 들었지만 포세이돈은 그리스 편이였고, 포세이돈이 자신의 아들 폴리페모스를 죽인 오디세우스에게 복수하여 오디세우스가 칼립소에게 붙잡혀 오기기아 섬에 갇혀있었을 때는 사랑의 여신으로써 '사랑하는 부부가 이렇게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는 것은 잔인하다'며 쉴드쳐준다.

3.2. 기원


아프로디테의 이런 독특한 입지는 기원과 관계가 있다. 신화에서의 위상은 낮지만 신격으로 볼 때는 매우 높은 지위를 누리고 있는 강력한 신이며 실제 숭배도 널리 퍼졌던 것으로 보인다. 아프로디테의 기원에 대해서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동방의 신 이슈타르라는 설이 지배적이고 수메르 신화의 이난나에서 시작하는 이슈타르 계의 신은 오리엔트에 매우 널리 퍼져있었다. 오리엔트에 퍼져있던 신을 그리스인이 받아들이면서 난봉 속성을 붙였다는 설이 있다. 이난나의 속성을 이어받았다치면, 정반대의 성격인 아테나와 기원이 같아져버린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기원으로 해서 해양 무역을 통해 그리스에 전파된 신으로 추측된다. 그녀를 처음 숭배했던 키프로스에서 아프로디테는 이슈타르와 동일시됐고 헤르도토스는 '그 지방에선 특정일이 되면 여자들이 아프로디테(이슈타르)의 신전 앞에서 아도니스(탐무즈)의 죽음을 슬퍼하는 풍습이 있다' 며 아니꼬운 듯한 느낌으로 기록해놓았다.
다만 이슈타르가 사랑과 전쟁 등 많은 방면을 관장하는 여신인데 비해 아프로디테는 미와 사랑만을 관장한다. 여하간 그래서 일리아스에서 자기 아들 아이네이아스를 지키려다가 디오메데스에게 손을 찔려 겁에 질려 도망가기도 했다.
특이하게도 북유럽 신화프레이야 또한 아름다움과 사랑 뿐만 아니라 전쟁과 죽음, 풍요 등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슈타르가 강한 교세를 가진 신이었기 때문에 이를 억누르기 위해 여성성을 부여하고[17]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애정과 욕망의 속성을 준 것. 하지만 이게 또 이슈타르 본연의 다산, 풍요와도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여러가지 사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긴 시간에 걸쳐 변화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측된다.
제우스 혈족에 포함되지 않고 보다 원초적인 존재로부터 생겨났다는 것도 과거에 누렸던 지위와 무관하지 않다. 해양을 통해 온 외래의 신이여서 제우스 혈족과는 별개의 '바다' 로부터의 기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이다. 아프로디테를 그리스 세계에 녹아들게 하면서도 그 강대함의 흔적을 다 지우진 못했다. 추하고 민망한 트러블을 일으키기는 해도 일단 급이 높고 강력한 신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가는 곳마다 여러 하위 신들의 보필을 받은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카이사르의 집안인 율리우스 씨족은 아프로디테와 동일시된 베누스를 조상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용비어천가 같이 만들어진 아이네이아드의 주인공이 아이네이아스다(율리우스 씨족은 아이네이아스가 조상이라고 믿었다).
마르스가 아레스와 동일시되도 상대적으로 점잖은 것처럼 베누스 역시 아프로디테보단 점잖은 신이다.

4. 관련된 신화


키프로스의 여인네들이 나그네를 박대한 대가로 아프로디테의 저주를 받아 나그네들에게 몸을 팔게 되자 이 때문에 살아있는 여성을 좋아하지 않게 된 피그말리온은 지상의 헤파이스토스라 불릴 정도인 자신의 조각 실력으로 상아의 여인상 갈라테아를 만들게 되었다.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만든 조각상을 사랑한 나머지 아프로디테의 축제일에 갈라테아를 아내로 삼게 해달라고 기원했으며 아프로디테가 그 기원을 들어주어 갈라테아는 인간이 되어 피그말리온의 아내가 되었다.[18]
이피스는 다른 것은 부족할 것이 없었으나 천민으로 태어난 것이 유일한 흠인 청년이었다. 그는 유서 깊은 집안 귀족 처녀 아낙사레테를 보고 한 눈에 반해 매일 같이 구애하지만 그녀는 매번 그를 비웃고 냉담한 말을 할 뿐이었다. 결국 그는 낙심하여 그녀의 집 앞에서 목 매어 자살하고 만다. 이튿날 아낙사레테는 이피스의 장례 행렬이 자기 집 앞을 지나가는 것을 구경하다 자신을 향한 이피스의 사랑을 비웃고 자신을 사랑한 사람이 죽었음에도 최소한의 애도조차 하지 않는 그녀의 냉혹함에 분노한 아프로디테의 저주를 받아 그 자리에서 돌이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낙사레테가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를 업신여긴 대가로 벌받은 것.
나중에 베르툼누스포모나를 꼬실 때 이 이야기를 써먹었다.
  • 탄호이저 전설
중세를 배경으로 한 전설. 유랑의 음유시인 기사 탄호이저가 베누스부르크[19]의 산 아래 있는 베누스의 궁전에서 10년 동안 베누스와 애욕을 누리다가 지친 나머지 지상으로 돌아와 교황에게 용서를 빌었으나 교황은 지팡이를 땅에 꽂은 뒤 "이 지팡이에 잎이 나지 않는 한 너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다!" 라고 비난하였다. 탄호이저는 실망한 나머지 도로 베누스부르크로 돌아가버렸다. 하지만 정말로 땅에 꽂힌 지팡이에서 새 잎이 나버렸기 때문에 교황의 사자들이 탄호이저를 쫓아갔지만 그는 어디론가 사라져서 찾을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
지팡이에 잎이 난 것을 베누스의 마법으로 해석하는가, 신의 기적으로 해석하는가에 따라서 전설이 갈라진다. 이 전설을 각색한 바그너오페라에서는 탄호이저는 결국 신[20]에게 용서를 받는다. 여담으로 노년의 사랑을 '고목에 핀 꽃'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미의 여신으로 숭배받던 아프로디테는 어느 순간부터 자기 말고 프시케라는 인간 공주를 사람들이 더 아름답게 여긴다는걸 알게 된다.[21] 화가 난 아프로디테는 프시케 공주를 제일 못생긴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아들이자 사랑의 신 에로스가 동원된다. 그러나 에로스는 프시케의 미모를 보고 되려 당황하다가 금화살촉에 찔려 자기가 사랑에 빠진다. 에로스는 프시케를 어떤 궁전으로 데려가 사랑을 나눴지만 프시케의 호기심이 경을 쳐서 에로스는 다친 채 어머니 밑으로 돌아온다.
프시케가 에로스를 찾다가 자기 앞에 당도하자 아프로디테는 프시케에게 화를 내면서 시련을 제시한다. 자기의 비둘기 모이로 쓸 아주 많은 수의 곡식 낱알을 분류하기, 난폭한 황금양들의 털을 가지고 오기, 까마득한 곳에 있는데다 용이 지키는 검은 샘물을 길어오기가 바로 이것. 그런데 여러 존재들의 도움으로 프시케는 시련을 척척 해결하고,[22] 아프로디테는 페르세포네에게서 아름다움/화장품을 받아오라는 최종시련을 내린다.
프시케는 이에 아예 죽어서 명계로 가려 하지만, 마침 어떤 탑의 목소리가 팁을 알려줘서 무사히 지하 세계로 가나 싶더니 오는 길에 페르세포네가 준 상자 뚜껑을 열고 잠에 빠진다.[23] 하지만 에로스가 그녀 곁으로 가서 그녀를 구한다. 여차저차해서 아프로디테도 하는 수 없이 시월드 짓을 그만두고 아들과 프시케의 사이를 인정하게 된다.
본격 시월드 버전 아프로디테를 보여주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아도니스는 사실 아프로디테가 자길 모욕한 파포스 왕[24]에게 내린 저주에 의해 태어난 아이었다. 그 왕은 딸 스미르나를 너무 예뻐해 자기 딸이 아프로디테보다 더 예쁘다고 했다가 화가 난 아프로디테에게 저주를 받아 그 딸과 근친상간을 하게 되었다. 나중에 도망친 스미르나는 몰약나무로 변하고 그 속에서 아도니스가 태어났다.
그러자 아프로디테는 일단 아도니스를 거두기로 하고는 페르세포네에게 맡겼는데, 페르세포네가 먼저 그 아이의 외모에 반한다. 그리고 나중에 아프로디테도 장성한 아도니스를 보고 반해서 아도니스를 사이에 두고 아프로디테와 페르세포네는 경쟁구도가 된다. 결국 아도니스 하나를 두고 두 여신이 서로 싸우자 제우스가 중재해서 4달은 아프로디테와, 4달은 페르세포네와, 나머지는 아도니스의 자유로 하기로 한다.[25]
아무튼 아도니스를 끼게 된 아프로디테는 아르테미스같은 차림을 하고 아도니스와 여기저기 쏘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아도니스에게 맹수를 조심하라고 늘 당부했다. 하지만 아도니스는 듣지 않다가 멧돼지 사냥에서 그만 죽고 만다.[26] 이 멧돼지는 아도니스와 아프로디테가 친한 걸 보고 아도니스를 질투한 아레스 혹은 아레스가 조종한 멧돼지라고 한다.
헌데 아프로디테와 페르세포네 사이에서의 사망한 아도니스의 소유권 쟁탈전은 사실 끝나지 않았다. 두 여신이 다시 갈등을 벌이자 중재안이 나왔는데 1년의 반은 아프로디테와, 나머지 반은 페르세포니와 아도니스가 지내게 하는 것. 이에 두 여신은 물론 다른 신들도 만장일치로 찬성하게 되었다.
  • 아탈란테와 히포메네스
아탈란테라는 달리기를 엄청 잘하는 미녀가 있었는데 그녀는 결혼을 하면 결과가 안 좋다는 예언을 듣고 "나랑 달리기 시합해서 이기는 남자랑 결혼하겠음!" 이라고 선언했다. 수많은 남자들이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
역시 아탈란테에게 반한 히포메네스는 어떻게 시합에 이길까 고민하다가 아프로디테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아프로디테는 황금사과 세 개를 준다.
히포메네스가 시합을 하면서 뒤쳐진다 싶으면 황금사과를 하나씩 던지고 아탈란테가 그걸 줍는 사이 자기는 앞지르는 방법으로 결국 시합에는 이기고 결혼에 성공한다.
아탈란테도 일종의 부정행위로 시합에 졌지만 히포메네스가 마음에 들었는지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잘 하였다. 거기까진 좋았지만 히포메네스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였는데... 아프로디테에게 감사표시를 하는 걸 잊은 것이다.
여기에 분노한 아프로디테는 조용히 기회를 엿보다가 이 부부가 산속을 가다가 키벨레 여신의 신전에 이르렀을 때 음욕이 일게 해서 성관계를 갖게 만들었다. 자기 신전에서 하는 짓을 보고 분노한 키빌레는 아탈란테와 히포메네스를 사자[27]로 만들어버렸다. 그러고는 길들여서 수레를 끌게 했다나.
로마 시조 아이네아스의 어머니로 등장한다. 그리스에서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모성애와 기품이 넘치는 자애로운 어머니로 묘사된다. 대략 일리아스테티스에 해당하는 포지션.
  • 네리테스 이야기
아프로디테가 바다에서 살았을 당시 그녀는 네리테스라는 미청년을 친구이자 연인으로 두고 있었다. 아프로디테가 올림포스로 갈 때 네리테스에게 날개를 주며 자신과 함께 가자고 했는데 네리테스가 이를 거절하자 화가 난 아프로디테는 그를 조가비로 만들어 평생 바다에 살게 했다.

5. 남자들과 자녀


'''남자'''
'''비고'''
'''자녀'''
'''남신'''
헤파이스토스
대장장이의 신
-
아레스
전쟁의 신
1남. 에로스[28][29]
2남. 안테로스 [30]
3남. 히메로스
4남. 포토스 [31]
5남. 포보스
6남. 데이모스 [32]
1녀. 하르모니아 [33]
2녀. 아드레스티아 [34]
헤르메스[35]
도둑여행자상인의 신
1남. 헤르마프로디테[36][37][38]
디오니소스
포도주의 신
1남. 프리아포스[39]
포세이돈
바다의 신
1녀. 로도스[40]
'''인간'''
아도니스
스미르나의 아들
1녀. 베로에[41]
안키세스
트로이의 왕족
1남. 아이네아스

[1] 이 그림은 산드로 보티첼리의 대표작 '비너스의 탄생'이다.[2] 현대 그리스어로는 Αφροδίτη다. 발음도 아프로디티 정도.[3] 중세 이후 표기로 VENUS. 고전 라틴어 식으로 읽으면 '''웨누스''', 불가타 라틴어 식으로 읽으면 '''베누스'''.[4] 이 허리끈 주변에 있으면 자신이 허리끈을 찬 사람에게 사랑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한다. 즉 상대를 그냥 가지고 놀 수 있는 수준.[5] 이때의 바다는 폰토스가 아닌 탈라사로 적혀있다.[6] 여기에 그럴 듯한 해석이 있다. 아프로디테가 올림포스에 첫발을 딛었을 때 그 미모를 제우스가 찬양하던 것을 경계한 헤라가 제우스의 양녀로 입적하게 만들어 제우스가 어떻게 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것. 그래서 그리스 최고의 바람둥이 제우스와 그리스 최고의 미녀 사이엔 아무런 신화가 없다.[7] 사실 남편도 아레스 사건 이후론 딱히 신경쓰는 것 같지도 않다. 아내를 버려두고 일만 한다고 했으니...[8] 그러나 이후 히포메네스와 아탈란테는 보답으로 제물을 바치지 않고 아프로디테를 무시한 데다 신전에서 검열삭제 행위를 저질러 그 벌로 둘다 사자가 된다.[9] 이후 숱한 남자들이 에오스의 희생양이 된다. 잘 알려진 희생양으로는 티토노스가 있는데, 에오스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가 수명물 한 편 찍은 뒤 매미가 되어버린다. [10] 그래서 태어난 것이 미소년 휘아킨토스.[11] 너무 깜짝놀란 나머지 놓쳤다는 말도 있다.[12]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자기 조상이라고 우기는 인물... 카이사르 외에도 어지간한 로마 시대의 권력자들은 도시국가 로마의 기원 이 트로이 전쟁 이후 멸망한 트로이의 도망자들이 건국한 나라 라고 그리고 그 지도자가 바로 아이네이아스라고... 그래서 카이사르 이외에도 초기의 왕정시대부터 이어진 가문들은 대부분 자신을 아이네이아스, 더 올라가서 비너스의 후손이라 자칭하고 제국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아예 '''평화의 제단'''에 새겨진 로마전체 역사의 첫 조각이 비너스와 아이네이아스다.[13] 사실 프시케는 아프로디테는 커녕 인간들 중에서도 제일 아름답지도 않았다.[14] 아프로디테와 아레스를 부부신으로 모시는 신전이 있었다.[15] 카리테스 3자매 중 하나. 은총과 영광, 우아함과 광휘의 신이다.[16] 다른 판본에서는 몸값을 지불하고 둘을 풀어주게 했다고 한다.[17] 당시에는 여성의 지위가 매우 낮았다. 심지어 피타고라스가 만든 일종의 종교에서는 현세의 업보에 따라 내세에 태어날 환생 중 '''제일 급이 낮은 것'''이 여성이라고 했을 정도.[18] 별 이상한 소원을 다 들어준다 싶지만 아래에도 언급되었다시피 피그말리온이 단순히 평범한 솔로인데 여자친구좀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남녀의 성애를 관장하는 신이 사람 혼자서 무생물 하나 가지고 현실의 사랑을 거부하는데 안 들어주기도 뭐했을 것이다[19] 이름부터가 베누스의 성이란 뜻이다. 게다가 이 말 자체가 여자의 검열삭제라는 뜻도 있다.[20] 교황에서 알 수 있듯이 야훼가 맞다[21] 이것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 여파로 아프로디테의 신전 관리를 개판으로 해놨다.[22] 낱알 분류는 에로스가 부리는 개미들이 도와주고, 양털 모으기는 강의 신이 안전하게 양털을 모을 수 있는 팁을 알려줬다. 용이 지키는 험준한 곳의 검은 샘물은 어떤 독수리가 대신 구해다줬다. 전승에 따르면 아프로디테는 누가 뒤에서 도운 것임을 다 알아봤다고 한다. 만화판에서도 프시케가 시련을 해결할 때마다 어짜피 누가 도와줬겠지! 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23] 여기서 페르세포네가 왜 이런 선물을 아프로디테에게 줬는지 의문이다. 페르세포네가 과거 아도니스라는 미청년을 두고 아프로디테와 경쟁하던 사이어서 그 보복으로 엿먹일 용도의 선물을 했다는 전승도 있다.[24] 혹은 시리아 왕 테이아스.[25] 그런데 아도니스는 아프로디테와 더 많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전승에서는 아프로디테가 유혹의 기능을 지닌 마법 허리띠인 케스토스 히마스를 써서 이 결과를 낳았다고 한다.[26] 이 때 아도니스의 피에서 아도니스(복수초) 혹은 아네모네가 피어났다고 하며, 이 때 흘린 아프로디테의 눈물에선 장미꽃이 피어났다고 한다.[27] 고대 그리스인 생각으로는 사자는 표범과 짝을 맺어 새끼를 낳는다(갓 태어난 새끼 사자는 털갈이를 할 때까지 탈에 표범과 비슷한 점무늬가 있는데 이것을 보고 오해한 것)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그때 기준으론 부부끼리 생이별하게 만든 셈. 게다가 서로가 항상 옆에 있으니 더 잔인하다.[28] 전승에 따라 아레스와의 자식이 아니라 아프로디테가 스스로 낳은 자식이라는 설 혹은 카오스에서 태어난 원초적인 신으로 아프로디테를 양어머니로 모셨다는 설도 있다.[29] 일설엔 헤르메스와의 아들로 실제 전령스런 역할이 비슷하나 아레스의 속성과도 비슷하다. (여담이나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는 둘 다 각 성별의 성적 매력을 담당하는 신이라 어쩌면 타당할지도) 후대엔 아프로디테, 헤르메스와 함께 세가족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혹은 제피로스와 이리스의 아들, 페니아와 포로스의 아들로 어린 아프로디테가 눈여겨 봐서 일찍히 종으로 데려갔단 설도 있으나 종합적인 평으론 아프로디테외 별개인 원초적인 신이자 양자로 보는 게 정당할 듯 하다.[30] 신플라톤주의 철학자 테미스티오스가 전하는 설에 등장, 에로스의 여러 측면 중 하나를 설명하기 위해 나온 개념으로 볼 수 있다.[31] 여기까지를 에로테스라 부르는데, 에로스의 아들들 혹은 의형제라고도 하는데 신화상에 이름 외에 거의 등장하진 않고, 후기에 로마시대를 포함해서 여러 작가들의 구술에만 나오는 걸 보아 그냥 에로스의 다양한 측면을 부연설명한 개념을 다른 이름으로 의인화한 거라 보면 될 듯 하다.[32]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따르면, 포보스와 쌍둥이 형제다.[33] 일설엔 제우스와 엘렉트라의 딸로 나오기도 한다. 테베의 건설자인 카드모스의 아내로, 디오니소스의 외할머니가 된다.[34] 복수의 여신 닉스의 다른 이름이다.[35] 원래 아프로디테한테 연정을 품었으나 함부로 표현하지 못했다. 아프로디테가 아레스와 그물에 걸려 개망신 당할 적, 아폴론의 비아냥 소리에 몰래 그래도 좋단 의사를 표한다. 당시 아프로디테가 이 말을 들었는지 진심을 알고, 헤르메스가 낮잠을 자는 사이에 덮쳤다. 본인은 늘 바랬던 사랑이라 수락해서 자식을 얻었단 설과 아프로디테를 갈망하던 헤르메스를 안타깝게 여긴 제우스가 독수리를 보내 아프로디테의 샌달을 훔쳐와선 헤르메스가 찾은 척 돌려주는 보상으로 진지하게 고백하며 목적을 달성했다고도 한다.[36] 에로스가 헤르마프로디토스의 동생이란 설도 있다.[37] 이 외에 에우노미아 • 티케 • 페이토란 누이들도 있단 설이 있다. 혹은 이들이 프로메테우스의 딸들 혹은 호메로스 등에 따르면 제우스나 오케아노스의 딸들로 되있지만, 일설엔 프로마테이아 (promatheia) 란 자매그룹으로도 묶여져 있다. 로도스도 헤르메스의 자녀라고도 한다.[38] 전해지는 얘기론 엄청난 미소년이였는데 나이도 고작 열 다섯 정도, 묘사를 보면 아프로디테를 많이 닮았는 듯 하다.[39] 전승에 따라선 결혼의 신 히메나이오스가 이 둘의 자식이라는 설도 있다.[40] 섬을 의인화한 여신으로, 태양신 헬리오스가 아프로디테한테 본인의 도시던 코린토스를 양도하며 아내로 맞았다고 한다. 헤르메스의 딸이란 설 혹은 아예 다른 신의 자식이라고도 하나 아프로디테의 숭배지가 된 코린토스 양도설은 유명하다. 태양신의 일곱 아들을 두나 헬리오스한텐 네아이라와 페르세란 부인들이 있어, 계실 뻘이다.[41] 후기 그리스 시인인 논노스가 전하는 설로, 아들 골고스도 있다고 하나 신빙성은 적다. 아도니스가 가니메데스와 더불어 미소년 (갓 성년이 된 나이 정도) 의 대명사로 전해지는데다 요절했고, 호메로스 같은 대시인들은 자식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