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니스

 


1.1. 해석
2. 창작물의 캐릭터
3. 동방화영총의 넷 플레이에 사용되는 프로그램
4. 장동건의 팬클럽
5. 홍성흔의 팬클럽 이름
6. 혜돌이(남혜인)의 웹소설 아도니스
6.1. 위 작품을 원작으로 한 웹툰
7. 땡땡 시리즈에 등장하는 소행성
8. 어썸피스의 직원


1. 그리스 로마 신화


Ἄδωνις / Adonis
아도니스는 다양한 문명의 설화와 신화 속에 등장한다. 본 항목에서는 그리스 신화에서의 아도니스만을 서술한다.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로 시리아의 왕녀인 스미르나의 아들. 그리스 신화에서 손꼽히는 완벽한 외견을 갖춘 걸출한 미남. 이름의 유래는 셈어의 아도나이(Adonai), 즉 유대인들과 기독교의 '주님'이다.[1]
파포스[2]의 왕 키니라스가 그의 딸인 왕녀 스미르나와의 불륜으로 태어난 아들이다. 이 불륜을 저지른 계기는 부모가 딸의 아름다움을 뽐내다가 아프로디테의 노여움을 사서라고 한다. 부친의 위협을 피해 아라비아 반도로 달아난 스미르나가 몰약나무로 변했으며 그가 밴 태아는 계속 자라났고 출산의 신 에일레이튀이아의 개입으로 태어난 아이가 바로 아도니스다.
에일레이튀이아는 아도니스의 출생을 도와준 조산자로서 아프로디테스미르나가 변한 몰약나무 둥치에서 태어난 아이를 자신이 기르기로 했다. 하지만 남의 이목이 신경쓰였기 때문에 아도니스를 상자에 넣고 '절대로 열어보아선 안된다'는 당부와 함께 명계의 왕비인 페르세포네에게 맡겼다. 페르세포네는 몇년 동안은 아프로디테의 말을 지켰지만 결국 호기심에 못 이겨 상자를 열어버렸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아도니스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다.
아도니스는 자라서 빼어나게 우월한 미남이 되었는데, 아도니스를 되찾으러 온 아프로디테 역시 성장한 그를 보고 사랑에 빠지고 만다.[3] 아프로디테는 페르세포네에게 아도니스를 돌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페르세포네는 자신이 맡았으므로 자신의 것이라 주장하며 이를 거절한다.
두 신의 대립이 격해지자 제우스가 중재에 나서[4] 4개월은 아프로디테와 지상에서, 4개월은 페르세포네와 함께 지하에서, 나머지 4개월은 아도니스의 자유에 맡기도록 했다고 한다. 그 기간에는 아프로디테와 지내는 날이 더 많았다고 하니 아프로디테를 더 좋아한 듯 한다는 분석도 있지만, 아프로디테가 마법 아이템인 케스토스 히마스[5]로 아도니스를 자기에게만 빠지게 했다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아무튼 아프로디테와의 사이에서 베로에라는 딸도 두었는데, 이 딸의 이야기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이와 유사한 사례가 볼룹타스다. 이후에 특정한 사건이 벌어져 추가적인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못한 게 아닐까?
아도니스는 산천을 누비며 사냥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의 영향인지 아프로디테도 사냥에 참가하게 되었다. 마치 아르테미스처럼 짧은 옷을 입고 활과 화살을 매고 아도니스와 함께 사냥을 했다고. 아프로디테는 함께 사냥을 하면서도 늘 아도니스에게 맹수들을 조심하라고 당부했지만 아도니스는 말을 듣는 척만 하고 깊이 귀담아 듣지 않았다. 일설에는 이런 아프로디테의 모습을 본 뮤즈 클레이오가 비웃자 앙심을 품은 아프로디테가 클레이오 또한 인간 피에로스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고 그 결과 아폴론이 사랑한 미소년 중 하나인 휘아킨토스가 둘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한편 아프로디테의 불륜 상대 중 하나였던 전쟁의 신 아레스아프로디테가 아직 어린 미소년과 놀아나는 것을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했다.[6] 그는 아도니스가 아프로디테를 대동하지 않고 사냥에 나선 것을 보고 거대한 멧돼지를 조종하여(또는 스스로 멧돼지로 둔갑해서) 아도니스를 공격했다.[7] 사냥꾼은 화살을 날렸지만 멧돼지의 가죽을 뚫지 못했다. 맹수는 소년의 옆구리를 유린했고 소년은 그대로 절명했다.
뒤늦게 참상을 본 아프로디테는 주검이 된 아도니스 앞에서 오열하면서 운명의 세 신들 모이라이를 원망했다. 이 때 아도니스가 흘린 피에서 붉은 꽃이 피어났는데 이 꽃이 아네모네로 바뀌었으며, 판본에 따라 복수초로 바뀌거나 아프로디테의 눈물에서 장미꽃이 피어났다는 이야기도 있다.[8][9] 한편 아도니스는 세상을 떠난 후 당연히 다른 인간들처럼 명계에 왔고 명계에 도착하자마자 페르세포네와 함께 지냈다고 한다.
아프로디테는 아도니스의 참사를 깊이 애도하다가 페르세포네가 아도니스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직접 명계에 찾아 와 아도니스를 되찾겠다고 강력히 선언한다. 허나 페르세포네 또한 이미 명계의 사람으로 당연히 자신의 것이라며 당연히 거부한다. 사랑의 신과 명부의 여왕 간의 대립이 더욱 첨예해지자 이를 지켜보던 제우스가 운명의 신 모이라이의 중재를 통해 1년의 상반기 6개월은 아도니스는 아프로디테와, 나머지는 페르세포네와 함께 지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만족해 한 두 신들은 만장일치로 찬성하고, 아도니스는 다시 생명을 얻는다.
스미르나를 파멸로 몰아넣은 아프로디테가 그 아들인 아도니스로 인해 슬픔에 빠지게 되었다는 사실은 꽤나 우습다.
아도니스도 어찌보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겠다. 아프로디테뿐 아니라 페르세포네가 이 남자를 두고 웃지 못할 캣 파이트를 벌였다는 것은 미의 신과 명부의 왕(아프로디테와 페르세포네)를 동시에 사로잡았다는 얘기다. 꽤나 후덜덜한 삼각관계가 나온다. 직접 보지 않아도 그 미모를 짐작할 수 있다. 이 점이 서양인들에게 꽤나 인상깊었는지 Adonis라는 영어 단어는 미남, 그 중에서도 미소년을 으레 일컫는 보통명사처럼 사용되게 되었다.

1.1. 해석


키프로스에서는 이슈타르탐무즈를 숭배한 것처럼 키프로스의 여성들이 특정 시기에 아도니스의 죽음을 애도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키프로스에서는 탐무즈와 동일시되었을 수도 있다. 키프로스는 서아시아에서 믿던 이슈타르아프로디테라는 이름의 여신으로 처음으로 숭배한 지역이라서 그런 것 같다.
'아도니스'라는 이름과 사후에 꽃이 되었다는 것, 그리고 반은 지하에서 반은 지상에서 산다는 점에서 그리스 신화의 정착 이전의 식물신이 그리스 신화에 편입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가령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탐무즈나 이집트 신화오시리스처럼 말이다. 제임스 프레이저는 그의 저서 『황금가지』에서 이러한 유사성을 지적하며, 신화적 의례는 모두 하나의 단일정신에서 분화되어 생겨난 것이라는 요지의 주장을 펼쳤다. 실제로 아도니스가 겪은 일은 탐무즈가 아프로디테의 원전 이슈타르와 저승의 여왕 에레시키갈과의 분쟁으로 인해 한 번 죽고 한 해의 절반을 지상에서, 절반을 지하에서 보내게 된 것과 매우 유사하다. 이 사건에서 저승의 여왕 페르세포네만 등장하는 건 로컬라이징 과정에서 생긴 일로 보인다는 것이다.
“세계의 신화”에는 이런 기사가 있다.

“아도니스 신앙은 전 페니키아에서 행해졌다. 그러나 보다 장엄한 제전이 행해진 곳은 비블로스 지방이었다. 비블로스와 바알 베크의 중간에 있는 그리스인에 의해 <아도니스 강>이라고 불린 나아르이 이브라힘 강의 수원 근처에 아파카의 촌락, 즉 오늘날의 아프카가 있다. 이 유적은 현대의 여행자들에게 그 이상한 매력을 예찬 받고 있는데 거기에 콘스탄티누스 마그누스에 의해 파괴된 아슈토레트의 성소가 있다. 그 성소의 축대에 서면 낭떠러기자 된 웅대한 계곡이 보이며 그 속에는 동굴에서 분출하는 물의 흐름이 이 골짜기에서 저 골짜기로 흐르고 파랗게 나무들이 무성한 기슭 사이를 지나 깊은 폭포 밑에서 신이 죽었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아직도 아도니스를 위해 세운 기념물이 남아있다. 그것은 바위에 새겨진 것인데 신은 손에 창을 들고 그에게 덤벼들려는 한 마리의 동물과 마주 겨누고 있는 반면 여신은 깊은 고뇌에 잠긴 채 앉아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 땅에서는 매년 아도니스가 곳곳에서 탄생했다가 다시 상처를 입고 죽는다고 믿어졌다. 그 때문에 물이 핏빛처럼 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장맛비 같은 무슨 자연현상에 의해 적철광이 약간 바위에서 굴러떨어진 것이 원인이었음은 틀림없다.”

이를 보면 아도니스가 고대에 이미 두무지, 바알 등과 동일시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이름을 본딴 "아도니스 증후군"이라는 증후군이 있는데, 세상이 외모지상주의가 됨에 따라 타인에게 인정받고 매력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남성들도 외모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나타난 증후군이다. 이러한 남성은 외모에 집착한 나머지 자신보다 잘생긴 사람을 보면 질투와 부러움에 두통을 겪기도 한다고 한다. 다만 이건 왠만한 남성들은 다 가지고 있는 마음인지라 굳이 증후군이라고 불려야 하는지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는 편이다.

2. 창작물의 캐릭터



3. 동방화영총의 넷 플레이에 사용되는 프로그램


동방화영총에는 기본적으로 넷 플레이 기능인 "요괴 대 요괴" 모드가 있으나, 아도니스가 더 안정적이고 간편하다는 등의 이유로 아도니스가 더 많이 사용된다.
화영총과 같은 폴더에 넣고 실행, 호스트로 실행시에는 포트 번호(보통 디폴트값인 17723을 사용)를 입력하고 기다리면 되며 게스트로 실행시에는 상대방의 IP 주소와 포트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4. 장동건의 팬클럽


출처는 당연히 1.

5. 홍성흔의 팬클럽 이름


홍성흔의 팬클럽 이름이다. 두산 베어스 갤러리에서는 여기서 이름을 따와서 각종 선수들의 얼빠들을 x도니스라고 지칭한다. 예를 들면 니퍼트를 극성으로 좋아하는 삼성 라이온즈 갤러들을 니도니스라고 부른다든가.

6. 혜돌이(남혜인)의 웹소설 아도니스




6.1. 위 작품을 원작으로 한 웹툰




7. 땡땡 시리즈에 등장하는 소행성


17권 달나라에간 땡땡 편에서 등장하는 소행성대 출신 소행성.

8. 어썸피스의 직원




[1] 이름의 유래로 다윗의 셋째 아들이자 반역자인 아도니아를 꼽기도 했으나 이 경우 뜻이 좀 뭣해서 미소년에게 이런 이름을 붙여 줄 이유가 없으므로 현재는 사장되었다.[2] 갈라테이아피그말리온 부부의 딸로 그의 이름을 그대로 명명한 도시.[3] 에로스와 장난치다가 실수로 화살에 찔린 탓이라고 묘사한 소설이나 만화 등이 존재한다.[4] 무사#s-3의 여신 칼리오페가 중재했다고 하는 신화도 있다.[5] 착용하고 있으면 자신이 유혹하려는 상대가 자기에게 빠지게 만드는 허리띠[6] 페르세포네가 아도니스를 죽이라고 충동질했다는 설도 있다.[7] 혹은 아폴론이 멧돼지를 조종했거나 멧돼지로 둔갑했다는 설도 있다. 이유인즉슨 아폴론의 아들이 우연히 아프로디테가 목욕하는 것을 엿보았다가 그 벌로 눈이 멀었기 때문이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4권에 나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일단 정설은 아레스 쪽인 듯하다. 두 전승을 조합해, 아들 일로 앙심을 품은 아폴론이 아레스를 충동질했다는 버전도 있다. 비주류까지 따진다면 다른 전승에서는 아프로디테의 본래 남편인 헤파이스토스가 저런 짓을 했다는 경우가 있기도 하며, 심지어는 헤파이스토스와 아레스가 서로 결탁하여 멧돼지로 변신해서 저런 짓을 저질렀다는 전승도 있다.[8] 또는 아프로디테가 자신의 이코르(신들의 몸을 흐르는 하얀 영액. 인간의 피에 해당된다.)를 뿌리자 그 자리에서 꽃이 피어났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여신이 비너스인 판본도 있다.[9] 장미와 관련된 판본은 하나 더 있다. 원래는 장미꽃이 흰색이었는데, 아프로디테가 아도니스를 고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장미 가시에 찔려서 피에 물들어 장미꽃이 빨간색이 되었다는 것. 하지만 신들의 몸에는 피가 아닌 영액 이코르가 흐르기 때문에 정설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