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르(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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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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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모습[1]

1. 소개
2. 작중 행적
3. 가계도
4. 여담

Héctor

1. 소개


'''영어·스페인어'''
'''한국어'''
'''일본어'''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2]
이현(대사), 정동화(노래)[3]
후지키 나오히토
픽사의 영화 코코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미겔 리베라과 함께 여정을 떠나게 되는 해골 음악가 아저씨. 생전에는 비대칭 가르마에 광대뼈 라인이 두드러지는 긴 얼굴,[4] 금니 보유자였다.
한국 자막의 '헥터'는 잘못된 표기이며, 스페인어 발음에 제일 가까운 표기는 '엑또르'이고 외래어 표기법을 기준으로 하면 '엑토르'가 된다. 영어판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영어와 스페인어를 섞어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 헥터라고 발음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실제 발음과 더 근접한 '헥토르'로 번역되었다.
생년월일은 1900년 11월 30일이며, 사망 날짜는 1921년 12월이다.

2. 작중 행적


미겔이 가족을 따라 검문소 앞에 다다랐을 때 프리다 칼로가 출국 심사대 앞에서 직원과 대화를 나누는 걸 발견한다. 프리다는 자기 사진은 이승 곳곳에 널려있어서 사진 찾으려다간 컴퓨터에 불날 테니 그냥 지나간다고 말하는데, '''얼굴 인식을 하니 사진이 한 개도 없다고 나온다.''' 직원이 추궁을 하자 해골은 변장을 풀고 그냥 살짝 갔다가 금방 돌아오겠다면서 냅다 달려 경비의 제재도 뿌리치고 금잔화 다리를 건너려하지만 발이 금잔화 다리에 푹푹 빠져 몇 걸음도 못 가고 완전히 푹 빠져버린다. 그리고 끌려가면서 "저딴 다리 내가 건너나 봐라!" 하면서 욕을 한다.
미겔이 가족 상봉 센터에서 가족들을 따돌리고 뛰쳐나왔다가 단테의 이끌음에 따라 들어간 파출소에서 다리를 못건넌 망자가 경찰관과 대화를 나누는 걸 듣는다. 망자는 자기가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와 절친이라면서 해돋이쇼 VIP자리 예약해줄 수 있다고 딜을 하려하지만 씨알도 안 먹히고 딱지를 떼이고 드레스까지 압수당한 뒤 온갖 불평을 하면서 나온다.
미겔이 망자더러 진짜 델라크루즈랑 아는 사이냐고 물으면서 붙잡자 "누가 그딴 녀석ㅇ...'''으아아악!! 너 살아있잖아!!!'''"라고 놀라다가 미겔이 들킬 염려를 해 전화부스로 끌고가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협력해준다면서 자긴 '''헥토르'''라고 소개하지만 가족들을 발견한 미겔이 일단 뛰라면서 팔을 끌고 건물 밖으로 도주한다.
낡은 다리 밑에서 구두약으로 미겔 얼굴에 해골을 그려준 뒤[5] 이 마당은 기억이 전부라면서, 제단에 사진이 올려져있지 않으면 다리를 못건너는데 본인은 사진이 없기에 미겔이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를 만나 축복을 받아 이승에 올라가면 덤으로 본인 사진도 제단에 올려달라면서 사진을 주며 부탁한다. 그리고 미겔한테 너 진짜 가족이 델라크루즈밖에 없냐고, 다른 가족이 한명이라도 있지 않겠냐고 은근히 물어보지만 미겔은 끝까지 델라크루즈밖에 없다고 잡아뗀다.
가는 길에[6] 미겔이 델라크루즈의 해돋이쇼 홍보 간판을 보고 저기 가서 델라크루즈를 만나면 되겠다고 하자 헥토르는 사실 VIP자리 얻을 수 있다는건 거짓말이라고 사과한다. 대신 자긴 해돋이쇼 리허설을 하는 장소를 안다고 하며 안내한다.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가 해돋이쇼 리허설을 하는 호텔로 갔을 때 세시라는 망자와 프리다의 공연에 쓰일 드레스를 잃어버린 건으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미겔이 에르네스토가 리허설 같은거 안 오고 자기 탑에서 파티를 벌인다는 걸 알리자 뭔놈의 가수가 리허설에도 안 오냐고 말하는데 이를 보고 미겔이 친구인데 파티에도 초대 못받은거냐고 묻자 그러는 넌 델라크루즈 손자인데 왜 파티에 초대 못받았냐고 되도않는(...) 반박을 한다.
그리고 옆에 있던 바이올린을 키는 친구 구스타보에게 저 탑은 어떻게 들어가냐고 묻자 "왠만한 유명인이 아니면 얼씬도 못하거든, '''소시지야!'''"[7] 라면서 놀림을 받는다. 구스타보가 헥토르가 목에 소시지가 걸려서 죽었다고 놀리자 식중독이었다고 항변하지만[8] 오히려 더 놀림받는다.(...). 헥토르는 뮤지션들은 다 자기 듣고 싶은 말만 듣는 족속들이라고 욕하나 미겔이 자기도 뮤지션이라고 하고 구스타보는 뮤지션이라면 델라크루즈 광장의 노래경연 대회에서 우승해 초대장을 따는 방법도 있다고 조언한다.
기타 빌리는 곳을 안다는 헥토르의 안내를 받아[9] 일행은 제단에 사진이 없어 다리를 못건너는 망자들의 촌락으로 오고, 헥토르는 치차론 삼촌이라는 망자의 집을 찾아가 기타를 빌리려 한다. 치차론은 헥토르에게 밴이고 냉장고고 심지어 대퇴골(...)까지 다 빌려줬는데 하나도 못돌려받았다고 욕하다가[10] 골골거리기 시작하고, 헥토르에게 자신은 잊혀서 사라져가고 있고, 기타 튕길 힘도 안 남았는데 기타를 빌리고 싶으면 그 값을 하라며 자기 애청곡을 신청한다.
헥토르는 처음엔 자기 이제 기타 안 치는 거 아시잖냐면서 주저하다가 마지못해 삼촌이라 봐줬다면서 걸터앉아 기타를 연주하며 '''"모두가 아는 후아니타"'''를 노래한다. 감미로운 노래에 미겔은 감탄하고, 노래를 들은 치차론은 만족하면서 먼지가 돼서 소멸한다.
헥토르는 술잔을 쭉 들이키며 치차론을 애도하고, 미겔은 눈앞에서 목도한 치차론의 소멸에 충격을 받고 어찌 된 일린지를 묻는다. 헥토르는 이승에서 완전히 잊힌 망자들은 먼지가 되어 사라지며 이를 '마지막 죽음'이라 부른다고 알려준다. 미겔은 자기가 치차론을 기억하겠다고 말하지만, 단순히 기억하는 걸로 그치지 않고 산 자들이 대대손손 그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며 마음속으로 잊지 않고 있어야 한다고. 헥토르는 곧 누구나 저렇게 된다면서[11] 빨리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자며 미겔의 손목을 잡아끌고 광장으로 간다.[스포일러]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 광장에서의 음악경연 대회에서 1등을 받는게 파티로 가는 초대장이라고 말하고, 대기실에서 미겔이 '기억해 줘'를 부른다고 하자 그건 너무 히트쳤다고[12] 말리고 '포코 로코'를 부른다고 하자 뭘 좀 안다고 칭찬한다.
본격적으로 노래를 부르기 전 미겔이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자 원래 노래 부르기 전에 그렇게 표정이 어둡냐고 묻는데, 미겔이 한번도 남들 앞에서 노래해 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다고 하자 깜짝 놀라며 이 무대에 지 인생이 달려있는데 한번도 무대에 서 본적이 없다는게 말이 되냐며 자신이 대신 나가겠다고 하지만 미겔이 잡아말리며 무대에서 노래 한곡도 제대로 못부르면 어떻게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겠냐고, 자신은 단순히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에게 축복을 받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자신이 뮤지션임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에 헥토르는 참 대견한 생각이지만 시기가 안 좋다며 머리를 싸매더니 체념한 듯 노래를 부르기 전 몸을 털고 긴장을 떨치기 위해 목청껏 그리토[13]를 지르라고 하며 예시를 보인다. 하지만 미겔은 그리토 대신 이상한 쇳소리를 내지르고(...) 채 긴장이 가시기 전에 무대에 올라갈 시간이 된다.
미겔은 처음엔 긴장했다가 헥토르의 조언에 따라 목청껏 그리토를 내지르곤 능숙하게 기타를 치며 노래를 시작한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헥토르도 단테가 억지로 무대로 끌어서 얼떨결에 올라오고, 본인도 춤을 추면서 흥을 돋군다.
환상적인 듀엣으로 무대를 끝내고 앵콜 요청까지 터지는 상황. 그러나 미겔은 무대까지 다다라 자신을 찾는 가족들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헥토르의 손목을 잡아끌고 무대 뒤로 내려오나, 헥토르는 사회자가 미겔의 가족들이 미겔을 찾고 있다는 말을 듣고 만다.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밖에 가족이 없다는 말을 믿었던 헥토르는 미겔더러 거짓말쟁이라고 욕하고, 자긴 지금 잊히고 있어서 오늘밤이 고비일지도 모르는데 네 하찮은 음악욕심에 목숨 날리기 싫다고 화를 낸다. 이에 미겔은 헥토르는 처음부터 자기 생각밖에 없었다며 화를 내고 멍청한 사진이나 도로 갖고가라며 헥토르 면전에 사진을 던져버리고 제 갈길을 가버린다. 헥토르는 허겁지겁 사진을 잡았다가 인파 때문에 미겔을 놓치고 열심히 찾는다.[14]
미겔이 막 델라크루즈와 만났을 쯔음, 또 프리다 칼로로 변장해 경비를 속이고 파티에 입장하는데 성공한다.[16]

그리고 미겔이 막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에게 축복받을 때 쯔음 나타나 미겔더러 제발 자기 사진을 갖고 가달라고 말한다. 그때 에르네스토가 대뜸 사진을 가로채더니 헥토르가 잊히고 있다는걸 알아채고, 헥토르는 '''니가 내 음악을 갖다 써서 유명해져놓고 내 얘기는 일언반구도 안 한 덕분에''' 자신이 잊히고 있다고 노발대발한다. 에르네스토는 우린 좋은 팀이었지만 도중에 헥토르가 갑자기 죽어버렸고 자신은 헥토르를 기리기 위해 그의 노래를 불렀다는 이상한 변명을 한다.
헥토르는 우정을 위해서라면 하늘과 땅도 뒤바꿀 수 있다고 하지 않았냐며 제발 날 도와달라고 하소연하다가, 미겔이 그 맹세가 영화에도 나온다고 슬쩍 말한다. 헥토르는 지금 영화 얘기 하는거 아니라고 말하다가 미겔이 가리키는 영상을 보는데, 거기선 에르네스토가 그 우정의 맹세를 하면서 술을 마시고 '''독이라고 뱉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헥토르는 우정의 맹세를 한 그날, 즉 자신이 죽은 당일을 회상한다. 헥토르는 에르네스토와 둘이서 도시를 전전하며 음악가 생활을 했지만 결국 가족과 고향이 그리워져 음악 노트를 비롯한 짐을 싼 뒤 에르네스토를 두고 떠나려 한다. 에르네스토는 우리의 꿈이, 부와 명성이 이제 가까워졌다고 붙잡으려 했지만 헥토르는 완고했다.
에르네스토는 체념하고는 헤어지기 전에 건배나 하자면서 우정을 위해선 하늘과 땅도 뒤바꿀 수 있다는 맹세를 하고 술잔을 건냈고, 헥토르는 건내받은 술을 쭉 들이키지만 에르네스토는 그 모습을 의미심장하게 지켜본다.
기차역[17]으로 향할 때, 헥토르는 복부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주저앉고 에르네스토는 능청스럽게 "저녁때 먹었던 소시지가 잘못됐나?"라고 말하며 부축하려하지만 결국 헥토르는 쓰러졌고, 깨어보니 '''죽어있었다.'''

에르네스토: '아까 저녁때 먹은 소시지가 잘못됐나?'

헥토르: 아니면... '''네가 건넨 술...?'''

깨어보니, 난 죽어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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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독을 탔어....'''

에르네스토: 영화는 영화일 뿐, 현실이랑 착각하지 말게.

헥토르: 처음엔 난 그냥 사나운 팔자 탓을 했어, 단 한번도 네가 날, 네가 날....... '''으아아아아!!!!!!!'''

에르네스토가 자신을 독살하고 음악까지 훔쳤음을 깨달은[18][19] 헥토르는 이성을 잃고 절규하며 에르네스토에게 달려든다. 에르네스토는 경비를 불러 헥토르를 끌어내고, 헥토르는 에르네스토더러 자기는 그냥 가족이 보고 싶었을 뿐이라고 울부짖으며 끌려간다.[20]
헥토르는 우물에서 덩달아 빠진 미겔을 발견한다. 미겔은 헥토르에게 달려가 가족들이 고조 할아버지처럼 되지 말라고 했는데 내가 안 들었다고, 제단이고 사진이고 다 필요없고 죽어서 잊혀도 상관없다고 했다며 운다. 헥토르는 미겔더러 오히려 괜찮다고 달래주다가 몸이 깜박거리면서 쓰러진다.
이승에 있는 딸이 자신을 잊고 있음을 알아챈 헥토르는 마지막 죽음을 맞기 전에 다리를 건너 딸은 만나 고향을 떠나고 가족을 버린게 잘못이라고, 아빠도 무척 사랑해서 너무 보고 싶었다고 전하고 싶었다고 미겔에게 털어놓는다. 그리고 곧 자기 딸의 이름을 무심코 중얼거리는데...

......나의 '''코코'''...

코코라는 이름을 들은 미겔은 허겁지겁 뒷주머니의 고조부모의 사진을 꺼내어 헥토르에게 보여주고 헥토르는 이 사진 어디서 났냐고 놀랜다. 미겔은 찢어진 사진 부분의 남자가 에르네스토가 아니고 헥토르임을 알고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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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그럼...

헥토르: ....우리...

미겔, 헥토르: '''......가족이네?'''

'''즉, 미겔의 진짜 고조할아버지[21]는 헥토르였다.'''
미겔이 자신의 손자임을 안 헥토르는 생전에 자신이 딸을 위해 매일같이 직접 지어준 노래를 함께 불렀다면서 '''Remember Me'''[22]를 부르고 미겔은 그 명곡이 증조할머니를 위해 쓰여졌다는 것에 감동한다. 그러곤 에르네스토가 노래뿐 아니라 기타까지 훔쳐간 것에 화내며 세상이 기억해야 하는 사람은 헥토르라고 하지만 헥토르는 코코만 자신을 기억해준다면 세상에 잊혀도 상관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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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르는 고조할아버지가 이런 못난 사람이라 자책하면서 미안하다고 미겔에게 사과하지만 미겔은 사기꾼 살인자인 에르네스토의 손자인거보다 헥토르가 훨씬 낫다면서 오히려 자신의 음악을 향한 열정이 고조할아버지를 닮은 것임을 알았다며 헥토르가 자신의 가족인게 자랑스럽다고 외치고, 헥토르도 덩달아 기뻐해 미겔이 자신의 가족인게 자랑스럽다고 외친다.
그때, 둘의 외침소리를 듣고 단테가 페피타와 이멜다를 데려오고, 헥토르는 이멜다를 보며 멋쩍게 "여전히 아름답네?"라고 인사를 하지만 이멜다는 차가운 눈으로 헥토르를 내려다본다.
페피타의 꼬리에 매달린 채(...) 날아와 이멜다에게 손을 내밀지만[23] 무시당하고 리베라 가족과 합류한 헥토르더러 이멜다는 지 갈길 가지 왜 여기서 얼쩡거리냐면서 살아서든 죽어서든 더 이상 당신과 엮이기 싫고 손자 하나 있는거 제대로 돌봐줘도 모자를 판에 우물에 빠뜨리냐고 있는대로 욕을 한다. 하지만 미겔은 오히려 할아버지가 자기 때문에 우물에 빠지셨다고, 할아버진 자길 집에 보내주려했는데 내가 말을 안 들었다고 헥토르를 감싼다.
그리고 미겔은 절대 음악하진 말란 조건으로 집에 가도 좋지만 그 전에 헥토르의 사진을 찾아 제단에 올려야 된다고 말한다. 이멜다는 헥토르가 가족을 버리고 떠난 놈이라고 욕했다가 헥토르가 코코한테 잊혀서 골골대는걸 보고 놀래고, 미겔은 헥토르가 집에 돌아오려 했지만 오려던 중에 델라크루즈한테 독살 당했다는 진실을 전한다.
이멜다는 그럼에도 결국 가족을 버린건 맞지 않냐며, 어린애를 두고 떠나서 두번 다시 안 돌아왔고, 나도 당신을 잊고 싶었고 코코도 당신을 잊었음 했다면서 운다. 이에 헥토르는 당신 잘못은 하나도 없다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미겔은 용서할 필요는 없지만 코코를 만나게 해달라고 한다. 이멜다는 당신을 용서할 순 없지만 코코는 만날 수 있게 해준다며 미겔더러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에게 안내하라고 한다.

이멜다: 내 평생의 사랑을 해친 벌이다!!

에르네스토: ??? 무슨 소릴 하는건지...

헥토르: 그거 나야, 나! ...내가 당신 평생의 사랑이야?

이멜다: 조용히 해! 한대 맞기 싫으면.

헥토르: 내가 당신 평생의 사랑이야?

이멜다: 설마 내가 그렇게 말했을까! [24]

미겔: 저도 들었는데~

이멜다가 해돋이쇼에서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와 마주쳤을 때 뺨을 후리면서 내 사랑을 해친 벌이라고 하자 감격한 얼굴로 내가 당신 사랑이냐고 묻고(...), 도망가는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를 쫓는 와중에도 내 사랑이라고 한거 맞냐며 거듭 묻는다(...).
이멜다가 얼떨결에 올라가서 '우는 여인'을 부를때 미겔에게 기타를 건내받아 간주를 넣고,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의 방해를 떨쳐내고 사진을 되찾은 이멜다는 헥토르에게 안기면서 음악이 이토록 좋은지 잊고살았다고 말하고 헥토르는 그런 이멜다에게 여전히 멋지다면서 쑥쓰럽게 칭찬하며 사실상 화해한다.
그리고 미겔에게 축복을 내리려는 찰나,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가 사진째로 미겔을 낚아채며 절벽쪽으로 끌고가고,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를 저지하려다 발작 때문에 쓰러지곤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더러 그 아이는 아직 살아있는 아이니 놔주라고 하나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는 기어코 미겔을 사진과 함께 절벽으로 던져버린다.
다행히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는 철저하게 응징을 받고, 미겔도 돌아오나 그만 사진을 잃어버리고 동이 터옴과 동시에 결국 헥토르는 완전히 힘을 잃고 쓰러져버린다. 미겔은 울며불며하며 사진 찾아오겠다고 하나 헥토르는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며 이멜다의 품에서 다 죽어가면서도 코코에게 아빠가 정말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달라면서 애절하게 미겔의 뺨을 어루만지고는 남은 힘을 쥐어짜내 금잔화 꽃잎을 들고 미겔에게 축복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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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르: ...너에게 축복을 내린다...

이멜다: 조건은 하나도 없어.

미겔: 안 돼요, 헥토르 할아버지! 안 돼요!!

헥토르: ...'''집에 가......'''

미겔: 걱정마세요. 마마 코코가 할아버지를 잊지 않게 할께요! '''으악!'''

이승으로 돌아온 미겔은 헥토르의 기타를 들고 전속력으로 내달려, 아버지 헥토르를 잊어가는 마마 코코에게 '''기억해줘'''를 노래를 불러준다. 코코는 잠자코 노래를 듣다가 이내 따라 부르며 놓칠 뻔한 헥토르의 기억을 붙잡는다. 그리고는 아버지의 시와 편지가 낀 일기장을 꺼내어 과거를 회상하고, 찢어진 헥토르의 얼굴 사진을 미겔한테 건네준다. 또한 자신의 딸을 기억하지 못하던 초반부와 다르게, 딸의 이름(엘레나)을 부르며 왜 우냐고 의아해 한다. 단순히 헥토르를 잊지 않는 것을 넘어, 가족과 함께 했던 과거의 기억을 되살린 것이다.
1년 후, 이승에서도 모든 진실이 알려져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의 무덤은 폐쇄되어 버려지고 헥토르의 생가, 즉 미겔의 집에 헥토르가 그동안 지은 노래들이 담긴 편지들과 그의 기타가 전시되면서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고 살아생전 누렸어야 했던 명예도 되찾고 제단에도 그의 사진이 올라오게 된다. 이 1년 사이에 코코는 결국 사망했고 저승으로 떠났다.[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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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의 날, 헥토르는 긴장한 표정으로 출국대 앞에 서서 얼굴인식을 하고[26] 통과사인이 나자 안심하면서 다리 쪽으로 걸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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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이멜다와 가볍게 키스하고 자신을 부르며 자기보다 훨씬 늙은 채로 다가온 '''코코를 기쁘게 맞이하며 그녀의 얼굴에 마구 뽀뽀해주고는 찐하게 끌어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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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중 초반에 무허가로 건너려다 발이 빠져서 못건너간 장면과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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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딸의 손을 잡고 금잔화 다리에서 기다리는 다른 친척 가족들과 합류한다. 이때 크게 티는 안 나지만 헥토르의 모습이 꽤 멀끔해진 것이 보인다. 사람들에게 기억되면서 걸음걸이도 좋아졌고 그동안 맨발로 다녔던 것과 달리 '''신발을 신었다'''.[27] 오디오 코멘터리에 따르면 옷도 새 것이라고. 다만 기존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이다.
헥토르 내외와 다같이 손을 맞잡은 리베라 가족들은 모두 함께 금잔화 다리를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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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에서 이멜다와 춤을 추며 함께 망자의 날을 즐기다가 미겔이 연주하는 자신의 기타를 슬쩍 들고 함께 연주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3. 가계도


  • 헥토르(1900~1921) / [28](1896~1942) / 이멜다 (1899~1970년대 초반)
    • 코코(1918~2018) / 훌리오
      • 엘레나
        • 엔리카 / 루이사
          • 미겔 (2005~)
          • 코코 (2018~)
      • 빅토리아

4. 여담


  • 이멜다가 코코를 낳았을 때 헥토르는 18살이었고, 21살에 사망했다.# 이멜다보다 1살 어리고 에르네스토보다는 4살 어리다.
  • 머리칼과 수염은 가발과 가짜 수염(...)같이 묘사된다. 모자를 벗을 때 머리가 함께 벗겨지거나 수염을 때었다 붙였다 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전에도 다른 사람으로 변장해서 이승으로 가려는 시도를 했고 작중에서도 프리다 칼로로 변장해서 이승으로 가려 한 헥토르인만큼, 변장하려고 머리랑 수염을 떼내는 시도(...)를 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작중 로지타가 이멜다 대신 축복을 내려달라는 미겔의 요청에 머리칼을 끌어내려 얼굴을 가린 걸 보면, 망자들의 머리칼과 수염은 전부 탈부착 식인 것일 수도 있다.
  • 모두에게 잊히고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코코 밖에 남아있지 않았기에 다른 해골들에 비해 뼈가 상당히 누렇고 움직일 때 덜그럭 소리가 많이 난다. 자세히 보면 군데군데 뼈가 쪼개져 천으로 감아놓았다. 이승에서 기억해주는 사람이 많을수록 뼈가 뽀얘진다고 하니 점차 하얘질듯. 더불어 쪼개진 뼈들도 다시 원상복구될 가능성이 높다.[29]
  • 그의 기타는 이멜다가 선물해준 물건. 헥토르를 잘 보면 기타와 마찬가지로 금니가 있다. 일종의 복선.
  • 소설판에 의하면 애초에 기타 메고 떠난 이유가 가족들을 부양할 돈을 벌기 위해서였고, 떠난 와중에도 계속 가족들에게 편지를 부쳤다고 한다. 반복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그는 천천히 지쳐갔고, 어차피 음악으로 돈을 벌 것이라면 고향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가족에게 돌아가려했다. 심지어 자신이 떠나려한 때를 기억하냐고 델라크루즈에게 따지는 순간에도 진심으로 싸울 마음은 없었다고 한다.
  • 상술된 것처럼 에르네스토와의 동반도 제법 오랫동안 했다. 델라크루즈가 성공이 직전이라고 여길 때까지 함께했고, 나름 의지를 가지고 고향을 떠났을 헥토르가 지쳐서 돌아가려 했을 정도니까 서너달 수준은 아닐 것이며, 오히려 그의 존재가 완전히 잊히기엔 어중간한 레벨이다. 그의 진실이 생각보다 어려움 없이 세상에 받아들여진 데에는 이 시기가 의문을 찌를 만한 구석이 많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국빈으로 여겨지는 수준의 대스타라면 그의 무명 시절에 대해서도 끈질기게 조사하며 일대기를 쓰는 열성팬들은 현실에서도 잔뜩 볼 수 있는 만큼 이 시기에 함께 공연을 하던 동료에 대해서라면 인터뷰나 해볼법 해서 찾아볼만도 하다. 에르네스토의 순수한 작곡, 작사 실력에 관해서는 헥토르부터가 형편없다라고 딱 단정할 정도고 그의 히트곡 또한 결국 헥토르의 것뿐이었다. 이 부분을 깊게 파고들면 현대 사람들이 헥토르와 델라크루즈의 진실을 알아내는 것도 가능했을 것이다.
  • 생전에는 영화라는 게 별로 없어서 사후에도 딱히 영화를 안 봤다고 한다.[30]
  • 디즈니 캐릭터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안습한 인생의 소유자. 가족을 떠나 음악을 하다가 활동한 지 몇 개월 안 돼서 절친에게 젊은 나이에 살해당해 모든 명예는 절친이 몽땅 가져가버렸다.[31] 게다가 그의 불행은 죽어서도 계속되는데, 아내 이멜다는 그에 대한 원망으로 저승에서 그와 재회한 후에는 아예 접근 금지한 데다가 후손들은 그의 사진을 걸어놓지 않아 대략 90년간 이승 땅을 밟지 못했다. 또한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딸 코코밖에 없는데 딸마저도 영화가 진행되는 시점에선 100세가 넘어갔고 치매까지 걸렸다 뼈가 쪼개지고 낡아서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만약 미겔이 코코에게 노래를 연주해주지 않았더라면 영영 잊혀 소멸할 뻔했다.
  • 진실을 알고 난 뒤에 다시 보면 헥토르가 정말 착하기 짝이 없는 무골호인임을 알 수 있다. 미겔이 자기 현손자임을 알기 전에는 비록 자기 사진을 제단 위에 놓는 목적으로 미겔과 협력하려 했지만 그 이유는 이승에 있는 자기 딸을 한번이라도 보려고 했던 소박한 명목이었고[32] 한번도 공연을 해본적이 없는 미겔이 노래를 해야겠다고 우길때도 살짝 갈등하긴 했지만 군말없이 받아들이고[33] 노래를 잘 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며, 자신의 친구가 명성을 위해 자신을 독살했음을 깨닫고[34] 우물에 버려져 멘탈이 붕괴돼도 모자랄 와중에도 미겔이 자신의 고조할아버지의 정체 때문에 울먹이자 오히려 껴안고 다독이며 괜찮다고 말해준다. 심지어 이땐 아직 미겔을 델라크루즈의 손자로 알고 있는 상태인 데다 미겔이 헥토르의 사진을 제단에 올려준다는 약속을 어긴 만큼, 미겔까지 싸잡아 원망해도 이상할 게 없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무슨 죄겠냐마는, 엄청난 분노와 배신감에 휩싸여 이성을 잃어도 놀랍지 않을 상황에 원수의 후손을 다독여줄 정도니 정말 대인배란 말도 부족할 지경이다. [35]
  • 위에선 무골호인이라 되어있지만 유독 지인 치차론에겐 못된(?) 면모를 보였다. 치차론으로부터 온갖 물건[36]을 빌려갔으나 어느 하나도 돌려주지 않았다(...) 치차론도 그것 때문에 헥토르에게 불평을 할 정도.[37] 그러나 헥토르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곡을 연주해달라 부탁하며 헥토르의 연주를 대가로 기타를 주는 모습을 보면 둘의 사이는 보기보다 그리 나쁘진 않아보인다.
  • 결말에서 자세히 묘사는 안 되지만, 델라크루즈의 곡이 모두 헥토르가 쓴 곡인 것이라는 진상이 밝혀졌으니 이승에서는 헥토르의 곡 저작권료 모두가 리베라 가문 소유로 반환 되었을 것이고 저승에서는 델라크루즈의 팬들이 보내주던 선물이 헥토르 소유가 되었을테니 리베라 가문은 거의 재벌에 맞먹는 부잣집이 됐을 듯하다.
[1] 자세히 보면 보조개가 한쪽 볼에밖에 없다.[2] 멕시코의 배우로 엔리케의 외증조부.성우의 원래 얼굴은 상당한 훈남. 또 구글 검색에서 나오는 그의 이미지들을 잘 보면 은근 헥토르와 비슷한 헤어스타일 + 수염을 지닌 이미지가 있는데, 어쩌면 헥토르의 디자인 모티브가 그 이미지일지도...?[3] 뮤지컬 배우. 이현 성우의 대사연기와 정동화 배우의 목소리가 싱크로율이 무척 높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현 성우가 노래까지 부른걸로 착각할 수도 있다.[4] 소위 '말상' 이라고 불리는 얼굴형.[5] 실제로 구두약을 얼굴에 칠하는 짓을 하면 피부가 작살난다...만 저승이라 괜찮은듯? [6] 미겔이 막 덜컥뚝딱거리는 이상한 걸음으로 걷자 너 왜 그따구로 걷냐고 묻고 미겔이 해골들 걷는거 따라한다고 말하자 어떤 해골이 그따구로 걷냐고 반박하려다가 자기 걸음걸이를 확인하고(...) 따라하지 말라고 불평하며 밀친다.[7] 자막에는 그냥 소시지라고 나와있으나, 대사에서는 초리조(초리소)라고 했다. 초리조도 소시지의 일종인 건 맞다. 이베리아 반도식 소시지를 통칭하는 단어.[8] 식중독으로 죽었다는 말이 억지같이 들릴 수도 있지만, 과거 소시지 먹다 식중독에 걸릴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은 보툴리누스균에 감염되어 대부분 사망했기 때문에 이상할것은 딱히 없다. [9] 중간에 헥토르는 미겔더러 왜 뮤지션이 되고 싶냐고 묻자 미겔은 고조할아버지가 뮤지션이니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답하고 헥토르는 코웃음을 치며 원숭이처럼 남들 앞에서 재롱부리는게 좋냐고 무시한다.[10] 작중에서는 자동차, 미니냉장고, 손수건, 채찍, 대퇴골 등으로 나온다. [11] 생전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었다고 해도 역사책에 이름을 올린 국가적 위인급이 아니라면 적어도 한 세기 이후에는 언젠가는 잊히는 순간이 올 것이다.[스포일러] 이때 술을 모두 들이킨 헥토르의 잔과 아직 술이 남아있는 치차론 몫의 잔이 잠시 클로즈업 되는데 후술할 반전을 생각해 보면 어쩌면 헥토르의 진짜 사인(死因)을 암시하는 복선이었을지도 모른다.[12] 참가자들이 개나소나 다 기억해 줘를 부르고 연주한다(...) [13] 늑대 울음을 연상시키는 멕시코 특유의 추임새[14] 이때 헥토르는 사진을 주운 다음 화를 내기는 커녕 미겔에게 자기가 잘못했다고 사과 하려고 했다. 나중에 에르네스토와 미겔을 다시 만났을 때에도 화를 냈으면 에르네스토에게 냈지 미겔 에게는 “제발 부탁이니 내 사정을 좀 이해해서 내 사진 좀 가지고 돌아가달라.”며 부탁했다.[15] 프리다는 허스키한 여자 목소리여서 목소리가 여자 치곤 낮고 무거운 편인데, 헥토르는 톤이 높은 남자가 억지로 가성 쥐어짜내는 목소리를 위장시에 냈다.[16] 이때 경비의 경우 생각보다 쉽게 헥토르에게 속아넘어갔는데 출국 관리 공무원들과 달리 경비는 헥토르를 별로 만날 일도, 그가 위장 수법을 즐겨쓰는 것도 몰라서 그랬을지도. 게다가 진짜 프리다 칼로 역시 에르네스토의 자택에는 방문 안 하고 리허설 현장에서 공연 연출에나 힘쓰는 타입이니 이 경비는 진짜 프리다와도 접점이 적었을지도 모른다. 최소 경비가 진짜 프리다의 목소리나[15] 진한 입술화장 등을 잘 안다면 빼박 헥토르랑 프리다를 구별해 냈을듯.[17] 길거리의 끝에 깨알같이 기관차가 있고 소리도 살짝 났다.[18] 이 장면은 부기영화에서 "난데없이 펼쳐지는 4차원의 추리력"이라고 비판했다. 영화의 한 장면만 보고 저런 추리를 한다는 것이 개연성에 안 맞는다는 것, 그러나 이 점은 부기영화가 잘못짚은 것이, 헥토르의 입장에서 보면 저 영화의 장면은 정말 이상한 장면이다. 만약 헥토르가 에르네스토와 상관없이 그저 소시지가 상한 것 때문에 죽었다면 에르네스토는 어릴 적부터 알고지낸 친구가 본인 앞에서 돌연사한 것이므로 정상인이라면 상당한 트라우마가 되어 그걸 떠올릴만한 어떠한 요소도 꺼리게 될것이다. 그런데 에르네스토는 자기 친구의 죽음을 애도하지 못할 망정 죽은 친구와 나눈, 친구가 죽은 그날 나누었던 건배를 그대로 자신의 영화의 소재로 써먹은 것도 모자라, 헥토르 입장에선 뜬금없기 그지없을 '''독'''이라는 소재를 부여했다. 헥토르 입장에선 그냥 평범한 우정을 맹세하는 건배였을 텐데 난데없이 독이 튀어나오니 이상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헥토르 입장에서는 자신의 죽음이 술잔에 담긴 독 때문이라고 충분히 생각할 만한 것이다.[19] 실제 에르네스토의 성격을 보면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라면 그야말로 물불도 안 가리는 데다 자기위장도 뛰어난 사람이었으니 생전엔 자기 행적이 정말로 안 들킬 자신이 있어서 저런 과감하고 위험한 짓(자기가 친구 독살한 내용을 영화로 만든 것)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그는 부와 명예에 미친 인간이기 때문. 현실에서도 그러한 사례는 수두룩하다. 이권 앞에서는 의리고 뭐고 없으니까. 또 헥토르 본인도 스스로의 사인을 '식중독' 이라 생각했을 정도로 자기가 죽은 당일 먹었던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걸 일단 지각은 하고 있었다. 일단 그의 입장에서 가장 의심가는 것은 당일 먹었던 소시지였겠지만 속으로는 그날 먹었던 다른 음식들도 어느 정도 의심을 해봤을지도 모를 노릇인데 에르네스토와 저승에서 재회했을 당시 '''자기들이 헤어졌던 시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와중에 딱 상영된 영화가 '''에르네스토와 헥토르의 결별과 그 와중에 에르네스토가 헥토르를 술로 살해하려는 수작'''을 약간 어레인지해서 옮긴 영화 내용이었을테니, 그 영상 내용을 지각한 순간부터는 평소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던 소시지보다 당일 먹었던 술 쪽에 더 생각이 기울었을테고, 거기서 자기가 사망했던 날 먹었던 것들 중 진짜로 잘못되었던 건 에르네스토가 준 술이란 걸 깨닫게 된 것이다.[20] 이 문서에도 써 있지만 원판에선 불쌍하게 애원하는 목소리로 "날 놔줘~"라고 울며 끌려가는데, 한국어 더빙판에선 "놔!!! 이거 놔!!!!!!"라며 듣는 사람이 처절해질 정도로 울부짖는다.[21] 정확히 촌수를 따지자면 진외증외고조할아버지. 진외증조할머니의 친정아버지를 이르는 말이며 진외증조할머니는 친할머니의 친정어머니를 이르는 말이다.[22] 그가 짐을 싸기 전에 음악 노트에서 보던 곡이기도 하다.[23] 말이나 교통수단 등에서 내릴 때 에스코트하는 자세.[24] 영어판에서는 '몰라, 내가 무슨 말 했는지 기억 안 나!'[25] 엘레나가 코코의 사진이 칼라로 인쇄된 액자를 제단에 올려다놓는데, 이걸 보면 거의 1년 가량 더 살다가 최근에 세상을 뜬 모양이다.[26] 이때 나오는 담당 접수원은 영화 초반에 헥토르가 프리다로 변장하고 섰을 때 담당했던 그 여자 접수원인데, 헥토르가 다시 검문을 받을 때 안쓰럽다는 듯 살짝 웃는 표정을 짓다가 통과 사인이 나자 환하게 웃으며 조심히 다녀오라고 축하해 주었다. '''거의 100년이라는 기다란 시간동안''' 망자의 날마다 매번 헥토르를 봐 와서인지 정이 붙은 모양.[27] 신발은 리베라 가문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물건이다. 헥토르가 신발을 신었다는 건 그가 다시 리베라 가족으로 인정받았다는 걸 의미하는 셈이다.[28] 미겔은 고조할아버지가 에르네스토라고 믿고 있었다.[29] 영화 결말 시점에서는 이승에서도 모든 진실이 알려져 델라크루즈의 기념관은 폐쇄되고 헥토르가 진정한 천재 뮤지션으로 칭송받고 있다. 이제는 세계 각지에서 팬들이 헥토르를 기리는 제사를 지낼테니, 앞으로는 그간 고생을 덮고도 남을 풍족한 삶을 지내는 건 물론 최고의 뮤지션으로서 영생을 누릴 것이다. 또 그간 에르네스토가 진상을 숨기고 최고의 뮤지션이라는 미명 하에 받아왔던 저승의 제물들도 아마 헥토르 몫으로 돌아갔을듯(...)[30] 정작 친구인 에르네스토는 생전에 영화를 꽤 찍었다.[31] 게다가 그 절친이란 놈은 헥토르와 저승에서 제대로 조우하자 온갖 변명을 늘어놓다가 보안요원을 시켜서 헥토르를 끌고가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뒤이어 자기 진상을 옆에서 다 들어버린 미겔마저도 헥토르를 버렷던 우물에 버려버린다(...)[32] 사실 설사 이승에 올라가더라도 이승에서 헥토르를 기억해주는 사람은 코코밖에 없기에, 한 번 보고난 후 코코가 치매로 기억을 잃거나 죽은 자의 땅으로 오면 헥토르는 그대로 소멸한다. 즉 완전한 죽음을 맞기 전에 딸의 얼굴만이라도 한번 보고 싶었다는 것.[33] 심지어 어떻게 그런 대견한 생각을 하냐며 감동하기까지 했다.[34] 게다가 진상을 깨닫기 전에도 델라크루즈가 자신의 노래 덕분에 유명해졌으며, 그러면서도 헥토르에 관한 얘기는 절대 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아무리 대인배라도 충분히 서운할만한 일이며, 사실 이를 갈아도 모자랄 판에 그를 원망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물론 작중의 주요한 반전을 초장에 까발릴 순 없어도 예를 들어 "그 놈과는 안 좋은 일이 있다" 등으로 암시 정도는 넣을 수도 있었는데 안 한 걸 보면, 그냥 무지 착한 캐릭터로 설정된 듯.[35] 어쩌면 동병상련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평생지기에 출세한 절친 델라크루즈가 알고 보니 자신의 모든 것과 생명까지 훔쳐간 살인강도 배신자 놈인데, 미겔은 음악계의 영원한 영웅이자 고조부 델라크루즈는 비겁한 배신자에 살인자인 데다 자기도 죽으라고 내버리니, 이처럼 서로 배신당한 사람의 마음은 배신당한 사람이 잘 아는 게 아니겠는가.[36] 도대체 어디에 쓴 건진 알 수 없으나, 대퇴골까지 빌려갔단다. 덕분에 치차론은 대퇴골이 있어야 할 자리를 쇠파이프로 때워 놨다.[37] 위에 프리다 칼로로 변장해서 산 자의 땅으로 가려다 발각되어 물건을 압수당한 것처럼, 치차론의 물건들도 변장을 위해 빌렸다가 모두 압수당해 돌려주지 못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