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2003년/5월/27일

 

1. 개요
2. 전개
3. 결과
4. 여담

5월 27일, 18:29 ~ 22:07 (3시간 38분), 수원 야구장 3,647명
'''팀'''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리오스
6
4
0
0
0
0
0
0
0
'''10'''
10
0
7
현대
정민태
1
3
2
1
0
0
0
0
5X
'''12'''
12
4
3
승리: 이동학, 패전: 진필중, 패전팀 홀드: 신용운
중계방송사: KBS SKY SPORTS | 캐스터 : 이기호 | 해설: 하일성

1. 개요


무려 9점차 역전승이지만 당시 야구가 요즘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관계로 묻혔다. 이 경기에서 스코어 10:1로 앞서다 10:12로 역전당한 KIA는 이 경기 후 연패에 빠졌다. 참고로 이 해 현대KIA를 0.5게임차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했으니 KIA팬으로서는 땅을 칠 만했다.
그런데 정작 KIA팬도 기억 못한다. 안습

2. 전개


수원에서 벌어진 이 경기의 선발은 KIA 다니엘 리오스, 현대 정민태였다. 먼저 뻗은 쪽은 현대 정민태. 정민태가 1회초 선두 타자 이종범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상황은 시작되었다. 이종범은 출루하자마자 2루로 도루. 뒤이은 김종국은 내야땅볼로 아웃되었지만 장성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1, 3루가 되었다. 그리고 홍세완이 적시타로 1점. 뒤이은 박재홍은 삼진 당해 2사가 되었으나 김경언이 또 다시 볼넷으로 출루, 2사 만루가 되었다.
이후 다음 타자 신동주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진 뒤 김상훈, 이현곤, 이종범의 연이은 적시타를 때리며 KIA는 순식간에 6득점을 했다. 현대 선발 정민태는 결국 강판.
1회말 현대는 박종호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2회초 다시 4실점했다. KIA 홍세완의 안타, 박재홍이 현대 야수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김경언이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렸다. 다음 김상훈도 좌월 1점포를 날렸다. 스코어는 10:1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2회말에 현대 역시 김동수가 스리런 홈런, 3회 이숭용이 투런 홈런을 홈런을 날리면서 10:6까지 따라붙었고, 4회에는 김동수의 연타석 솔로 홈런으로 인해 순식간에 10:7까지 KIA를 추격했다.
5회부터 9회초까지는 소강상태가 이어졌으나 사건은 9회말에 터졌다. 현대의 선두 타자 조재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였다. 그러자 KIA는 마무리 투수 진필중을 투입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박종호와 프랭클린의 연속 안타로 스코어는 10:9가 되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심정수가 타석에 등장, 진필중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장외 홈런을 쳤다. 최종 스코어는 10:12.

3. 결과


이 경기의 결과 KIA는 6연승 행진이 끊겼고, 되려 이 경기 이후 7연패를 달린다. 현대 선발 정민태는 1회 6실점에도 불구하고 패전을 모면, 개인 14연승 행진이 끊기지 않았고 결국 선발 최다 21연승 기록을 달성했다.
2003년 페넌트레이스 1위 현대와 2위 KIA의 승차는 불과 0.5경기로, 아슬하게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KIA는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SK에게 3연패로 덜미를 잡힌다.

4. 여담


그리고 10년 후 어버이날에 이 경기의 점수차를 뛰어넘는 역전 경기가 탄생했다.
또한 이 527 대첩의 희생양이 된 KIA는 그 후로도 유난히 수원구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특히 2019 시즌들어 '''kt wiz에게 최고의 영양간식'''이 되었다.
그리고 2020년, KIA는 바로 이 날이 끼어있는 3연전을 공교롭게도 그 곳에서 다시 치르게 되었는데, 첫날은 4대1로 이겼지만 '''527 수원대참사 17주년'''인 둘째날은 힘 한번 못 써보고 0대5로 '''영봉패'''[1]를 당하더니 셋째날은 당대 최고의 좌투수 '''양현종'''을 선발로 투입하고도 그가 '''5이닝 6실점'''으로 탈탈 털리는 동안 타선이 '''고졸신인''' 소형준에게 5득점으로 눌리는(?) 바람에 분패하여 527 참사의 망령은 2020년에도 유효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같은 해 6월 19일, 이번엔 롯데 자이언츠가 kt wiz와의 수원경기에서 초반 8대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대9 대역전패를 당했다.
[1] kt wiz 입장에서는 2020 시즌 첫 영봉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