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1. 타나크의 예언서
1.1. 개요
1.2. 스토리라인
1.3. 주요 구절 (공동번역성서)
2. 북이스라엘의 마지막 왕


1. 타나크의 예언서



<rowcolor=#ffffff> '''◀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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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s-1(기독교)
요엘#s-1
에제키엘#s-2(유대교)
<color=#ffffff> '''언어별 명칭'''
<colbgcolor=#808080><colcolor=#ffffff> '''히브리어'''
הושע (Hoshé'a)
'''고대 그리스어'''
Ὡσηέ (Hōsēé)
'''현대 그리스어'''
Ωσηέ ‎(Osié)
'''라틴어'''
Hoseas, Osee
'''영어'''
Hosea
'''중국어'''
歐瑟亞
'''일본어'''
ホセア書 (ホセアしょ)
<color=#ffffff> '''기본 정보'''
'''저자'''
호세아
'''기록 연대'''
B.C. 700년경
'''분량'''
14장
'''주요인물'''
호세아
[clearfix]

1.1. 개요


나는 이스라엘을 내 것으로 이 땅에 심으리라. 로루하마를 귀여워해 주고 버린 자식을 "내 자식"이라 하리니, 그제야 입을 열어 "나의 하느님" 하고 부르리라.

호세아 2장 23절(공동번역성서)

유대교기독교의 예언서 중 하나로, 12소예언자 중 하나인 호세아가 기원전 8세기경에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서는 호세아 사후에 북이스라엘이 망하며 그에게서 영향을 받은 남유다 사람들이 엮은 예언서라고 여기고 있다.

1.2. 스토리라인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는 북이스라엘에서 태어나, 여로보암 2세 시대인 기원전 745년경부터 북이스라엘이 멸망을 앞두기까지 20여 년동안 활동한 예언자이다. 동시대의 예언자는 남유다의 아모스. 이 때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압박 속에 시달리며 내부에서도 왕을 몇 명이나 갈아치우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고, '''백성들은 이방신인 풍요의 신 바알을 섬기고 있었다.'''
이러한 시대적 막장성 아래 이방신을 섬기는 '''이스라엘을 회개시키고자 호세아에게 신탁'''을 내리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런데 그 내용이란 게 '''호세아의 삶을 통해 내 심정이 어떠한지 느껴봐라'''는 거라, 호세아는 성경의 모든 저자들 중 독보적으로 여복이 없는 인물로 기록되었다. 실제로 성경 내용 중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고 직접적으로 명령하는데, 야훼의 예언자로서 까라면 까 상태일 수밖에 없는 호세아는 그 명령에 따라 디블라임의 딸 고멜이라는 음녀를 만나서 결혼한다.[1]
심지어 그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3남매의 이름조차 정상적이지 않다. 장남 이스르엘은 '다가올 심판의 표징'이라는 뜻이고, 고명딸 로루하마는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는 자'라는 뜻이며, 막내 아들 로암미는 '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장남의 이름은 이스라엘이라는 국명과 라임을 맞추는 경고의 의미이고, 둘째와 셋째의 이름은 부정접두어 '로'를 이용한 직접적인 저주의 의미. 애들 이름이 이따위였다는 걸 보면 야훼의 경고가 그만큼 준엄했음을 의미함과 동시에 결혼 생활도 결코 녹록치 않았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2]
아니나다를까 고멜은 옛날 버릇을 못 버리고 결국 다른 남자와 바람나서 아예 가출해 버리는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을 겪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째서인지 노예의 신분으로 격하당해 있었다.[3] 그렇게 한참의 세월이 흐른 뒤, 호세아는 야훼의 명령을 받아 다른 남자의 노예로 잡혀 살고 있는 고멜을 찾아가게 되고, 주인이 제시한 노예값인 15세겔과 보리 1호멜 반을 주고 고멜을 구입해 온다. 호세아는 고멜에게 다시는 음행하지 말고 다른 남자를 따르지 말라고 선언하며, 고멜을 다시 자신의 아내로 받아들여 노예 신분에서 해방시켜 주는데, 둘째와 셋째의 이름에서 '로'를 빼면서 그 약속대로 화목한 가정을 이뤘음을 암시한다.
다른 성경에서 계속해서 나왔던, 이방신을 섬기는 이스라엘에 대한 '음란한 여인'의 비유를 아예 직접적으로 적용시키는 매우 과격한 내용이 호세아의 삶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야훼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이방신을 섬기는 유대 민족'''이 고멜로 직접 대표되었고, 호세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유대 민족을 사랑하며 값을 치르면서까지 자신의 곁에 다시 두는 야훼의 사랑'''을 의미하는 것.
이렇게 자신의 청장년기의 가장 찬란했어야 할 시기를 음란한 아내 때문에 고생한 호세아는, '''문자 그대로 자신의 삶을 거울삼아 야훼의 끝없는 사랑을 뼛속 깊이 깨우치게 되고''' 그것을 통해 이스라엘을 향한 강도 높은 심판의 경고를 내린다.[4] 그러나 호세아와 아모스의 말을 듣지 않은 북이스라엘은 13장 시점에서 결국 멸망하고 말았는데, 마지막 14장을 통해 그래도 이스라엘이 '''다시 돌아온다면 병든 마음을 고쳐주고 사랑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예언서를 끝맺는다.
노예로 격하당한 고멜의 주인에게 찾아가 값을 치르고 되찾아온 뒤 다시 아내로 맞이해 노예 신분에서 해방해 주는 직접적인 묘사가 등장하기에, 기독교에서는 호세아서의 스토리라인 전체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 기독교인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상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3. 주요 구절 (공동번역성서)


내 백성은 나를 알지 못해서 망한다. 너희 사제라는 것들이 나를 알려고 하지 않으니 나도 너희를 사제직에서 몰아낸다. 이 하느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두지 않으니 나도 너희 자녀를 마음에 두지 않으리라.

호세아 4장 6절

어서 야훼께로 돌아가자! 그분은 우리를 잡아 찢으시지만 아물게 해주시고, 우리를 치시지만 싸매주신다.

호세아 6장 1절

그러니 그리운 야훼님 찾아나서자. 그의 정의가 환히 빛나 오리라. 어김없이 동터 오는 새벽처럼 그는 오시고 단비가 내리듯 봄비가 촉촉이 뿌리듯 그렇게 오시리라.

호세아 6장 3절

그들이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둘 것이라 심은 것이 줄기가 없으며 이삭은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요 혹시 맺을지라도 이방 사람이 삼키리라

호세아 8장 7절

만 가지 법 조문을 써주면 무엇하랴, 남의 것인 양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을.

호세아 8장 12절

묵은 땅을 갈아엎고 정의를 심어라. 사랑의 열매를 거두리라. 지금은 이 야훼를 찾을 때, 이 야훼가 너희를 찾아와 복을 내리리라.

호세아 10장 12절


2. 북이스라엘의 마지막 왕



[1] 역사가들의 연구에 의하면 고멜은 창녀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신전에 소속되어 성적인 예식을 치르는 공창이 아니라 순전히 미모와 몸매로 돈을 벌어먹고 살던 사창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2] 역사적으로 유대인들은 작명개명을 통해 자신들의 소망과 자신들이 겪는 현재 상황을 상징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었으며, 성경의 여러 곳에서 그 실제 예제들을 찾아볼 수 있다. 당장 유대 민족의 근원이 된 아브라함의 이름의 뜻이 '많은 민족의 아버지'이다.[3] 성경 내용상으로 바람난 상대 남자에 대한 대명사격 표현이 없으나, 고멜을 노예로 사들인 주인에 대한 대명사격 표현은 존재한다. 그래서 성경 안에 구별 표현은 없으나 두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4] 3장까지의 내용이 호세아의 삶에 대한 내용이고, 나머지는 이를 통해 야훼의 사랑을 강조하며 심판을 경고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