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공
1. 개요
홍콩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둔 항공사. 중국해남항공 계열 항공사로 HNA 그룹 산하에 있으며, 마일리지 서비스도 중국해남항공의 FFP인 포춘 윙스 클럽을 같이 쓰고 있다. 홍콩 익스프레스와 달리 저가 항공사가 아니며, 캐세이패시픽항공, 캐세이드래곤항공과 같은 대형 항공사(FSC)다.
본래 홍콩 자본가에 의해 2001년 창립된 중부항공(中富航空, China Rich Airways)이 그 기원으로 홍콩과 광동성내 도시들을 연결하는 헬리콥터 서비스로 시작했다. 2003년 홍콩의 제3 민항이 되었으나 자금난으로 멀리 가봐야 캄보디아나 필리핀까지 가는 노선만 굴릴 수 있었다. 결국 2006년 중국해남항공에 인수되었다. 2008년 중국해남항공이 홍콩 노선에서 전면 철수하면서[3] 대신 홍콩항공의 중국 대륙행 전 노선에 코드셰어를 걸어 놓았다. 모회사가 바뀐 후인 2010년과 2012년에는 각각 모스크바와 런던에도 진출하게 되었다.
2017년에는 A350-900을 도입했다. 2017년과 2018년 연속 정시성 부분에서 최상위권에 선정되었다. 홍콩 국제공항의 혼잡함을 감안하면 엄청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모 기업의 재정 사정 때문에 이 회사의 재정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재정난은 노선망 축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유럽 노선은 유일하게 모스크바 노선이 있었으나 2018년 폐지되고 전부 에티하드 항공 코드셰어편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 노선도 2018년부로 단항하였다. 오클랜드 노선도 2019년 5월부로 단항하고 미주 노선인 샌프란시스코 노선도 10월부로 단항한다.
홍콩 여행 수요 감소로 2019년 9월부터 39개의 운항노선을 32개로 줄였으며, 무급휴가와 근무시간 단축등과 병행해 구조조정에 들어갔지만, 11월 전체 직원 3560명중 45%에 해당하는 1600여명의 직원 급여를 지급하지 못할 정도의 경영난에 빠졌다. 홍콩 당국은 12월 7일까지 홍콩항공이 재무 상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항공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고 통보했으며 현재 면허 취소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 노선망
캐세이패시픽항공에 비해 후발주자다 보니, 노선망이 많이 빈약하다.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로 가는 장거리 노선도 있었으나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철수하여 2020년 현재는 단거리 노선만 보유하고 있다.
단거리 노선은 중국 대륙 노선은 물론 한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곳곳에 직항편을 보유하고 있다. 단거리 노선도 전반적으로 캐세이드래곤항공에 밀리고 저비용항공사인 홍콩 익스프레스와도 경합하는 모양새다.
장거리 노선들은 캐세이퍼시픽이 선점한 황금노선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들어갔더라도 철수한 경우들이 많다. 특히 원월드 동맹 항공사와 캐세이퍼시픽이 공동운항하는 곳에서 운항편수에 밀려 철수한 경우들이 많았다[4] .
참고로 과거 홍콩에는 1취항지 1항공사 정책이 있었는데 이 졸렬한 정책의 원인은 영국의 부동산재벌로 캐세이퍼시픽의 모회사인 스와이어 그룹의 로비 때문. 이 정책은 홍콩항공 창립 전인 2001년 폐지되었지만 여전히 그 영향을 받아 노선망이 크게 후달린다.
황금 노선인 대만에는 타이베이에만 들어가는데 그것도 겨우 주 28회만 들어간다[5] . 이전에 여러 도시에 취항을 시도하였으나 현재는 그나마 수요가 받쳐주는 서울, 타이베이 등에서 취항하고 있는데 타 회사들과 경쟁에서 고전하는 편이다.
2020년 2월부로 LA, 밴쿠버 노선이 폐지되면서 미주와 유럽행 장거리 노선이 모두 폐지된다. 심지어 단거리 노선이라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될 듯한 호치민 노선은 철수, 서울행 노선은 대폭 감축할 예정.
중장거리는 캐세이퍼시픽에 밀리고 단거리는 저비용항공사인 홍콩 익스프레스에 끼인데다가 대주주인 중국해남항공이 어려움에 빠져 재정 문제 때문에 노선을 줄여나가는 추세다. 게다가 2019년 하반기 들어 일어난 송환법 반대 시위는 전체적인 홍콩 인바운드 승객 수를 줄인데다가 홍콩 사회 전반적으로 중국 자본 불매 분위기가 일어 아웃바운드 승객들도 이 항공사를 기피하는 실정이라 설상가상인 상황. 내부적으로 재정 문제에 외부적인 변수까지 겹쳐 힘든 상황에 2020년 들어서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중국행 노선을 다수 감축 운행한다. 이 회사 노선의 상당수가 중국행임을 감안하면 회사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 허브 공항: 홍콩 국제공항
- 정기노선 취항지(26개)
2.1. 한국 노선
인천착발 전 항공편에 아시아나항공의 코드셰어가 걸려 있다. 물론 아시아나항공의 인천 - 홍콩 항공편에도 코드셰어가 걸려 있다.
[1] 화물기 2대 포함[2] 화물기 전용 노선 포함시 47곳[3] 중국해남항공 산하에 수 많은 자회사들이 있지만 어느 회사도 홍콩에는 들어오지 않는다.[4] 홍콩-LA의 경우에도 캐세이와 AA가 코드쉐어를 통해 주28회를 띄우고 있어(CX주21회, AA주7회) 어려움이 많다. 호주 노선도 원월드 동맹에 속한 콴타스와 캐세이퍼시픽의 협공에 밀려 골드코스트와 케언스에만 취항하였으나 이 마저도 역부족인지라 완전 철수하였다.[5] 주 28회라고 하니까 많아 보이지만 캐세이는 30분에서 1시간 간격, 중화항공과 에바항공도 1시간~2시간 간격으로 한 번씩은 항공편을 띄우는 실정이라 주28회로는 고객들의 시간대 선택에 제약이 매우 크다. 에바항공과 코드셰어를 하고 있긴 한데 양 사 홈페이지에서는 구입이 불가능하고 비행 티켓을 구매하는 사이트들에서는 코드셰어편으로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