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치
[clearfix]
1. 개요
'''황새치(Swordfish, ''Xiphias gladius'')'''
한국에선 왠지 청새치가 더 유명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인상적인 이름 소드피쉬를 가지고 있는 농어목 황새치과의 유일한 물고기이다. 친척인 청새치는 농어목 돛새치과이다. 크기는 청새치가 더 크지만, 황새치도 546cm 까지 자라고 형태도 비슷하기 때문에 바다 먹이사슬의 정점임은 동일하다.
2. 상세
성질이 매우 사납고 낚시에 걸리거나 사람이 포획 목적으로 공격하다가 주둥이로 사람의 몸을 관통시키거나 배 위로 뛰어올라 공격하기도 한다. 실제로 황새치에 의해 사망한 사람이 해외에서는 꽤 있다. 그리고 가끔 홍살귀상어 같은 중형 상어도 공격하지만 왜 공격하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남해와 제주도에 꽤 자주 출현하며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동해에서도 가끔 나타난다.
2.1. 맛
참치회 재료로서는 황새치가 청새치보다 가치가 높다. 황새치는 일본어로 메카지키[1] 라고 부르는데 참치집에서 나오는 희고 붉은 반점이 박혀 있는 고기가 바로 황새치의 뱃살이다.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참다랑어의 대용으로 먹기 시작한 것이 일반화되었고 참다랑어에 비해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지방의 풍미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저가형 참치집에서 많이 애용한다. 메까도로라고 해서 황새치 뱃살이 더 맛있다고 하는데 황새치는 참다랑어와는 달리 번호로 부위를 구분한다고 한다. 참다랑어와 마찬가지로 앞쪽으로 갈수록 지방이 많아서 더 고급이다.
황새치회가 우리나라에서 유독 인기가 있는 이유는 지방도 지방이지만 피막의 식감 때문이다. 황새치의 피막은 지방이 많으면서도 아주 단단한데 씹히는 식감이나 맛의 진하기가 전복과 비교할 만 하다. 한국 사람들이 전복회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떠올려 보면 인기의 이유가 이해될 것이다.
다만 수분이 비교적 많은 편이라 참다랑어나 눈다랑어 같은 고급 참치들처럼 완전히 해동시키면 맛이 없다. 이래저래 저가형 냉동 참치 무한 리필집에 어울리는 재료이기는 하다. 하지만 실력있는 요리사가 잘 해동하면 맛이 나쁘지 않다.
간혹 이걸 "참치뱃살"이라고 주장하면서 참치라는 카테고리에 포함시키기도 하는데, 분류학적으로는 다른 고기다. Tunnus속에 속하는 고기들만 참치다.
3. 기타
맛은 좋지만 문제는 수은. 먹이사슬의 상단부에 위치하는 놈이라 수은이 농축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미국 FDA와 EPA에서는 어린이나 젊은 여성, 임산부, 수유모 등은 황새치(swordfish)를 전혀 먹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수은농축도 2위에 빛나는 물고기니 성인 남성도 굳이 알고 먹을 필요는 없다.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의 주인공 스파이크 스피겔의 애기 이름도 소드피시다.
게임인 광란의 수족관에도 황새치인 잇치라는 캐릭터가 나온다. 근데 정말 황새치인지 청새치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나 본 듯.
남반구의 별자리인 황새치자리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또한 태풍 가지키의 어원이다.
바닷가에 크고 아름다운 눈알이 떠밀려와서 해외 토픽감으로 올랐었는데 그게 황새치의 눈인 것으로 밝혀졌다. 어부가 눈만 도려내서 버린 것 같다고.#
2015년 5월 29일,작살총을 맞았는데 안죽고 어부의 가슴을 찔러서 어부가 사망했다. 그런데 비슷하게 생긴 동갈치도 사람을 찔러 죽일 수 있으니 의외로 무서운 애들이다.#
한국에선 황새치를 주제로 한성 노래가 있다고 한다.#
[1] メカジキ(目梶木)줄여서 메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청새치는 마카지키(マカジキ、真梶木)라고 하며 마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카타카나표기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