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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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목 고등어과에 속하는 어류의 일종. 다랑어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종이며, 보통 '''참치'''라고 하면 이 참다랑어를 가리킨다. 참치회로 많이 소비되는 어종이다.
참다랑어는 원래 학명이 ''Thunnus thynnus''였지만, 1999년에 서식지에 따라 대서양에 사는 '''대서양참다랑어'''(''T. thynnus''), 남반구에 사는 '''남방참다랑어'''(''T. maccoyii''), 그리고 태평양에 사는 '''참다랑어'''(''T. orientalis''), 3종으로 재분류되었다.
일정한 서식지를 두지 않고 주기적으로 이동생활을 하는 원양어류다. 태평양의 온대, 열대 바다에서 볼 수 있으며, 다른 다랑어보다 수온이 낮은 지역에서도 잘 버티기 때문에 고위도 지역에서도 살 수 있다. 봄과 여름에는 동해를 거쳐 쿠릴 열도와 사할린까지 북상하며, 가을이 되면 다시 남하하여 이동한다. 수온이 낮은 일본의 아오모리현 오마[1] , 아이슬란드-페로 제도 근해에서 잡히는 참다랑어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수십여 마리씩 큰 무리를 짓고 이동한다. 유영 속도가 굉장히 빠르며 평균 시속은 약 70~90 km 정도 된다. 주로 작은 물고기나, 두족류, 갑각류 등을 섭취하는 육식성 물고기로, 낮에는 거의 온종일 먹이 사냥에 집중하지만 밤에는 먹이 사냥을 하지 않는다. 헤엄을 치며 숨을 쉬기 때문에 잠을 잘 때도 '''헤엄치며''' 잔다.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으로, 등은 푸른색이고 배는 흰색이다.
봄에서 여름 사이에 번식을 한다. 알은 약 1천만 개쯤 낳으며, 알은 수면 가까이 부유하다가 부화한다. 새끼가 완전히 성숙하는 데에는 약 4~5년 정도가 걸린다. 성체의 최대 수명은 15년 혹은 26년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2]
참다랑어를 포함한 다랑어들은 변온성 동물인 대부분의 물고기들과 다르게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항온성 동물'''이다. 크기도 상당히 대형인데다가 힘차게 헤엄치는 습성 때문에 근육이 잘 발달되었고, 모세혈관이 몸 구석구석 뻗었기 때문에 체온을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악상어목에 속하는 몇몇 상어들이 체온을 유지하는 원리와 비슷하다. 그래서 작은 상처에도 피를 많이 흘린다.
다른 참치와 마찬가지로 붉은살생선이다.
참다랑어는 다랑어 중에서도 가장 비싼 종류지만, 맛도 좋다보니 사람들이 다랑어 중에서도 가장 많이 소비한다. 또한 힘이 좋은 물고기라서 낚시 대상어종이 되기도 한다. 원래 우리나라에도 낚시로 1년에 1~2마리 잡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2018년에는 그 개체수가 많아져 우리나라에서도 낚시 대상 어종이 되었다.거제에서 140cm 38kg참치 영상
주로 주낙이라는 낚시질로 참다랑어를 잡지만 대량 포획을 위해 그물로 잡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잡혀진 참다랑어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머리와 꼬리, 그리고 내장이 제거되고 신선하게 보존하기 위해 영하 60도 아래로 얼린다. 이렇게 손질된 참다랑어는 회나 초밥 등 고급 식품으로도 요리된다
하지만 완전히 성장하는 데에 긴 시간이 걸리는 데다가 편의성을 위해 그물을 이용한 대량 포획을 하다보니 포획률이 번식률을 아득히 뛰어 넘었고, 결국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기까지 하였다. 어획량을 규제하려고 노력함에도, 일본이 반칙어획을 하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비난받는다. 2012년의 참다랑어 포획률이 1960년도에 비해 약 '''80%'''나 감소하였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가까운 미래에 멸종할 가능성이 커졌다. 결국 IUCN 적색 목록에서 '''취약'''(VU)으로 분류되었는데, 이는 아프리카코끼리와 판다의 멸종 위기 등급과 똑같다는 얘기다.[3] 또한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의 Seafood Watch라는 어업 및 양식업의 해양 및 담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에서 참다랑어를 'Avoid'리스트로 분류하였다.Monterey Bay Aquarium Seafood Watch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지만, 동물이라기 보다 식재료로 보는 인식이 많다보니 종 보전에 사람들이 별 관심이 없다. 특히 일본처럼 참다랑어를 많이 소비하는 국가 때문에 지금 당장 참다랑어의 포획을 중단할 수도 없는 처지다. 이 때문에 그린피스나 세계 자연 기금과 같은 몇몇 단체에서 참다랑어의 개체수 보전에 큰 힘을 쏟아붓고, 참다랑어의 자원량을 전보다 크게 늘리기 위해 양식 작업도 진행되는 중이다.[4] 이 분야로 유명한 곳이 긴키대학[5] 으로,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소속 지승철 박사가 초기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
양식할 때에는 가두리로 가두고 고등어나 청어 같은 기름진 생선을 먹이로 주어 일정기간 살을 찌운 뒤, 수중총이나 나이프 따위로 잡아 냉동선으로 올려 손질한다.
국내에서는 2015년에 세계 두 번째로 양식에 성공했다. 바다의 로또 '참다랑어' 세계 두 번째 양식 성공
2018년 6월 22일에 국내 양식 성공 및 첫 출하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관련 기사
단순한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상업양식에 성공했기 때문에, 어획량에 휘둘리던 기존과는 달리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고, 내수 및 수출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참치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다. 전 세계에서 어획되는 참치의 80%가 일본에서 소비된다고 한다.
일본에서 참치 부위는 크게 아카미(赤身), 주토로(中トロ), 오토로(大トロ), 네기토로(ネギトロ)의 네 종류로 나뉜다.
1. 개요
고등어목 고등어과에 속하는 어류의 일종. 다랑어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종이며, 보통 '''참치'''라고 하면 이 참다랑어를 가리킨다. 참치회로 많이 소비되는 어종이다.
2. 분류
참다랑어는 원래 학명이 ''Thunnus thynnus''였지만, 1999년에 서식지에 따라 대서양에 사는 '''대서양참다랑어'''(''T. thynnus''), 남반구에 사는 '''남방참다랑어'''(''T. maccoyii''), 그리고 태평양에 사는 '''참다랑어'''(''T. orientalis''), 3종으로 재분류되었다.
3. 특징
일정한 서식지를 두지 않고 주기적으로 이동생활을 하는 원양어류다. 태평양의 온대, 열대 바다에서 볼 수 있으며, 다른 다랑어보다 수온이 낮은 지역에서도 잘 버티기 때문에 고위도 지역에서도 살 수 있다. 봄과 여름에는 동해를 거쳐 쿠릴 열도와 사할린까지 북상하며, 가을이 되면 다시 남하하여 이동한다. 수온이 낮은 일본의 아오모리현 오마[1] , 아이슬란드-페로 제도 근해에서 잡히는 참다랑어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수십여 마리씩 큰 무리를 짓고 이동한다. 유영 속도가 굉장히 빠르며 평균 시속은 약 70~90 km 정도 된다. 주로 작은 물고기나, 두족류, 갑각류 등을 섭취하는 육식성 물고기로, 낮에는 거의 온종일 먹이 사냥에 집중하지만 밤에는 먹이 사냥을 하지 않는다. 헤엄을 치며 숨을 쉬기 때문에 잠을 잘 때도 '''헤엄치며''' 잔다.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으로, 등은 푸른색이고 배는 흰색이다.
봄에서 여름 사이에 번식을 한다. 알은 약 1천만 개쯤 낳으며, 알은 수면 가까이 부유하다가 부화한다. 새끼가 완전히 성숙하는 데에는 약 4~5년 정도가 걸린다. 성체의 최대 수명은 15년 혹은 26년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2]
참다랑어를 포함한 다랑어들은 변온성 동물인 대부분의 물고기들과 다르게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항온성 동물'''이다. 크기도 상당히 대형인데다가 힘차게 헤엄치는 습성 때문에 근육이 잘 발달되었고, 모세혈관이 몸 구석구석 뻗었기 때문에 체온을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악상어목에 속하는 몇몇 상어들이 체온을 유지하는 원리와 비슷하다. 그래서 작은 상처에도 피를 많이 흘린다.
다른 참치와 마찬가지로 붉은살생선이다.
4. 경제적 이용
참다랑어는 다랑어 중에서도 가장 비싼 종류지만, 맛도 좋다보니 사람들이 다랑어 중에서도 가장 많이 소비한다. 또한 힘이 좋은 물고기라서 낚시 대상어종이 되기도 한다. 원래 우리나라에도 낚시로 1년에 1~2마리 잡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2018년에는 그 개체수가 많아져 우리나라에서도 낚시 대상 어종이 되었다.거제에서 140cm 38kg참치 영상
주로 주낙이라는 낚시질로 참다랑어를 잡지만 대량 포획을 위해 그물로 잡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잡혀진 참다랑어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머리와 꼬리, 그리고 내장이 제거되고 신선하게 보존하기 위해 영하 60도 아래로 얼린다. 이렇게 손질된 참다랑어는 회나 초밥 등 고급 식품으로도 요리된다
하지만 완전히 성장하는 데에 긴 시간이 걸리는 데다가 편의성을 위해 그물을 이용한 대량 포획을 하다보니 포획률이 번식률을 아득히 뛰어 넘었고, 결국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기까지 하였다. 어획량을 규제하려고 노력함에도, 일본이 반칙어획을 하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비난받는다. 2012년의 참다랑어 포획률이 1960년도에 비해 약 '''80%'''나 감소하였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가까운 미래에 멸종할 가능성이 커졌다. 결국 IUCN 적색 목록에서 '''취약'''(VU)으로 분류되었는데, 이는 아프리카코끼리와 판다의 멸종 위기 등급과 똑같다는 얘기다.[3] 또한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의 Seafood Watch라는 어업 및 양식업의 해양 및 담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에서 참다랑어를 'Avoid'리스트로 분류하였다.Monterey Bay Aquarium Seafood Watch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지만, 동물이라기 보다 식재료로 보는 인식이 많다보니 종 보전에 사람들이 별 관심이 없다. 특히 일본처럼 참다랑어를 많이 소비하는 국가 때문에 지금 당장 참다랑어의 포획을 중단할 수도 없는 처지다. 이 때문에 그린피스나 세계 자연 기금과 같은 몇몇 단체에서 참다랑어의 개체수 보전에 큰 힘을 쏟아붓고, 참다랑어의 자원량을 전보다 크게 늘리기 위해 양식 작업도 진행되는 중이다.[4] 이 분야로 유명한 곳이 긴키대학[5] 으로,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소속 지승철 박사가 초기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
양식할 때에는 가두리로 가두고 고등어나 청어 같은 기름진 생선을 먹이로 주어 일정기간 살을 찌운 뒤, 수중총이나 나이프 따위로 잡아 냉동선으로 올려 손질한다.
국내에서는 2015년에 세계 두 번째로 양식에 성공했다. 바다의 로또 '참다랑어' 세계 두 번째 양식 성공
2018년 6월 22일에 국내 양식 성공 및 첫 출하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관련 기사
단순한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상업양식에 성공했기 때문에, 어획량에 휘둘리던 기존과는 달리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고, 내수 및 수출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5. 일본참치
일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참치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다. 전 세계에서 어획되는 참치의 80%가 일본에서 소비된다고 한다.
일본에서 참치 부위는 크게 아카미(赤身), 주토로(中トロ), 오토로(大トロ), 네기토로(ネギトロ)의 네 종류로 나뉜다.
- 아카미(赤身): 붉은 살. 참치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치하는 살코기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빨간 참치회가 이 부위다. 담백한 맛이 나며 양이 많은 만큼 가격 또한 가장 저렴하다. 초밥 재료로도 계란과 더불어 흔하게 쓰인다. 가격은 가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피스에 200엔이 채 안 된다.
- 주토로(中トロ): 중뱃살. 참치에서 아카미와 오토로의 중간 부위를 말한다. 약간 진한 분홍색을 띠며 아카미에 비해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난다. 참치 중에서 준 고급 취급을 받으며 가격은 가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피스에 500엔 남짓 받는다.
- 오토로(大トロ ): 대뱃살. 참치에서 가장 적은 부위다. 연한 분홍색을 띠며 기름기가 아주 많아 고소하고 혀에 닿으면 말그대로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참치 중에서 가장 고급 부위로 취급받으며 가격 또한 아주 비싸다. 부드러운 식감과 기름진 맛 때문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인기있는 부위이며 고급 스시집의 코스요리에는 반드시 들어간다. 가격은 가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피스에 800엔 정도 받으며 고급 초밥집 같은 경우 2피스에 1000엔, 많게는 최대 3000엔 까지도 받는다.
- 네기토로(ネギトロ): 갈빗살. 참치에서 뼈에 붙은 살을 발라내어 만든 부위다. 혈합육이 다소 섞여있어 과거에는 버리는 부위였다. 보통 위에 파를 얹어 먹는 경우가 일반적이라서 네기토로라고 부르는 줄 아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어원은 파(네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ねぎ取る(네기토루. 땅이나 흙 등을 파내다)이다. 참치 살을 마치 흙 파듯이 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참치가 워낙커서 뼈에 붙은 것만 긁어내도 푸짐하게 나온다. 보통 연어알이나 성게알처럼 김에 싸서 먹는다. 가격은 가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피스에 250~300엔 정도 받는다.
[1] 혼슈 최북단으로 쓰가루 해협 건너 하코다테와 마주보고 있다.[2] Collette, B., Fox, W., Juan Jorda, M., Nelson, R., Pollard, D., Suzuki, N. & Teo, S. (2014). "Thunnus orientalis". IUCN Red List of Threatened Species. Version 2014.3.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Retrieved 8 March 2015.[3] 참고로 참다랑어의 가까운 친척인 남방참다랑어는 이보다 더 심각한 '''위급'''(CR)으로 분류되었다. 이 등급은 실러캔스. 고릴라와 동급이다.[4] 다만 넓은 바다에서 평생 해엄치면서 사는 어종이기에 양식에 있어서 까다로운 편이었는지, 양식 성공 자체는 다른 어종에 비해 좀 늦은 편이며 필요로 하는 공간도 넓다고 한다.[5] '킨다이마구로(近大マグロ)'로 브랜드화해서 유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