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카와 슌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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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기업인으로 2018년 6월 28일부로 키미시마 타츠미의 뒤를 이어 닌텐도의 6대 사장에 취임했다.
2. 상세
독립 애니메이터인 후루카와 타쿠의 아들로,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졸업 직후인 1994년 4월 닌텐도에 입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이후 유럽 지사에서 11년간 근무한 경험도 있으며 Wii의 유럽 내 흥행에 큰 공헌을 했다고 한다.
이후 2012년 5월 포켓몬 컴퍼니의 사외이사, 2015년 7월 닌텐도의 경영기획실장, 2016년 6월 닌텐도 상무이사 집행임원 및 경영총괄본부관장, 2016년 9월 닌텐도 글로벌 마케팅실 담당을 거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닌텐도 스위치의 판매와 마케팅 계획을 수립했다고 하며, 쥐었다 폈다를 판단할 수 있는 관리 능력과 더불어 개발자가 친자식처럼 생각하는 게임기의 생산을 그만둘 만한 담력이 있는 인물이라 언급했다.
후루카와 슌타로는 한 기자회견에서 패미컴을 하면서 자랐고 그 시대에서 왔으며 슈퍼 마리오의 창조자인 미야모토 시게루와 함께 경영진으로 일하고 있고, 그를 정말 존경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어떤 게임을 즐기냐는 질문에 후루카와 슌타로는 일반적인 닌텐도의 대작을 말하지 않고, 인디 게임인 골프 스토리를 즐기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 분석가에 의하면 후루카와 슌타로에게 숫자와 관련한 많은 질문을 했는데, 후루카와 슌타로가 게임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었다고 언급했다. 후루카와 슌타로 본인도 게이머라고 입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는 모바일 게임 사업을 한 개의 대작으로 1000억 엔 규모로 키우고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도 스위치를 판매하고 싶다고 발언했다. 후루카와는 또한 내부적으로 조직을 재편할 예정이고, 자신을 포함해 다섯 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특정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결정할거라고 언급했다. 전 사장인 이와타 사토루와 비슷한 계획과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키미시마 타츠미에 이어 경영 쪽에 특화된 인물인데,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는 개발과 경영 양쪽을 다 책임지고 있었던 이와타 사토루 사장의 급사 이후 벌어진 사내의 혼란이 또 벌어지지 않도록 방지하는 의도로 보인다고 언급했다.[1] 이로 인해 미야모토 시게루는 키미시마 사장의 취임 때 내정받았던 대표이사 펠로우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키미시마 타츠미 시절에는 급작스러운 리더십의 공백으로 인해 기존에 예정되었던 기획 위주로 안정적인 경영을 했다면 후루카와 슌타로의 취임 이후로는 그동안 계획에만 있던 것을 과감하게 실행하는 경영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 세워지는 슈퍼 닌텐도 월드 사업이나 도쿄 시부야에 일본 첫 닌텐도 공식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게임 외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와 같은 사업 확장과 관련해 디즈니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이냐고 묻는 타임지 기자의 질문에는 '우리는 그 어떤 회사도 모방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대답하며 그저 닌텐도의 기존 사업 철학의 연장선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도 스위치를 판매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시장도 확대하기 시작했는데, 이와타 사토루 사장의 사망 이후 부쩍 쪼그라든 한국 시장을 확대시키려는지 메뉴얼을 한국어화되고 한국어화 타이틀을 부쩍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iQue 3DS 이후로 거의 사장되다시피 한 중국 시장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중국 게임 업계의 큰손인 텐센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에 닌텐도 스위치를 정발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아직 카트리지 교환형 콘솔이 대중화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고 계획이 결정되는대로 알려주겠다는 등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2020년 4월, 행동주의 투자사인 ValueAct는 11억 달러를 들여 닌텐도의 지분 2%를 취득했는데, 회사는 닌텐도의 최근 재무적 성과가 EA나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의 다른 게임사들보다 뒤쳐졌음을 지적하면서도 향후 닌텐도의 디지털 서비스가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애플 뮤직 등에 맞먹을 만한 잠재력이 존재한다고 전망하며 CEO인 후루카와의 비전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
[1] 사실 이게 정상적이다. CEO라는 자리 자체가 원래 재무나 관리 쪽 업무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직책이다. CEO면서도 제품 기획 및 개발에 깊이 관여했던 이와타 사토루나 스티브 잡스 같은 경우가 오히려 매우 특이한 케이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