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오 데폴라
1. 개요
1982년 태생의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한화 이글스의 전 용병투수이다. 양훈과 생김새가 비슷하여, 별명은 흑훈(…).
2. 경력
2007년 아주 잠깐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로 승격되어 뛴 적이 있고, 주로 마이너리그만 전전하다 2010년 시즌 한화의 새 용병 투수 호세 카페얀이 자신의 영입조건 중 하나로 데폴라를 영입해 줄 것을 요청해서 별책부록격으로 영입하였다. 근데 열어 보니 본책은 절판됐고, 별책만 잘 나갔다. 뭐야 이거~!
2010년 시즌 성적은 6승 1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58로 스탯만으로 보면 별로 시답잖아 보이나, 팀이 한화 이글스라는 점,[1] 불펜이 퐈이야나 정신줄 놓은 수비로 승을 날려먹은점, 초반 마무리라는 보직에서 해맨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준수한 성적으로 평가된다.
선발로 전환해서 몇몇 션하게 털린 경기도 있었지만, 대체로 이닝 이터로서 무난했고, 류현진, 유원상외에는 확실한 선발도 없었던 한화 이글스에서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채워준 점도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같은 나라 출신의 그 선수와는 다르게 성격도 순하고 융화성이 좋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데폴라는 그저 수준 낮은 수비에 '오 마이 갓'하며 안타까워만 하는 모습이 TV 화면에 비쳐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데폴라는 의자가 넘어지면 세워 놓는 성격이죠'''' 라고 말했다. 데폴라 칭찬과 동시에 그 선수 디스.
여담으로 카페얀이 막장 타선지원과 수비, 불펜의 뽜이야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멘탈이 무너져 버렸던 것에 반해 이쪽은 중계로 1승을 챙기고, 선발전환 후 비교적 빠르게 다시 1승을 추가해서 데폴라까지 멘탈이 무너지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위의 설명과 같이 여러가지 악재에 비해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았고 호평받았던 친화력 덕분에 재계약하여 2011 시즌에도 한화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시즌에는 처음부터 붙박이 2선발이 예정되어, 온갖 보직을 돌아다니냐 제 실력을 못 낸 2010 시즌보다 나아질 거라 기대 중. 실제 시범경기에서도 잘 던졌다.
2011 시즌이 시작하고 안승민이외에 모든 한화의 선발들이 한꺼번에 무너진 와중(자기 자신도 포함.)에 2010년 4월 16일 개막 이후 12경기만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한화의 첫 2011 시즌 퀄리티 스타트를 이뤄냈다. 7⅓이닝 3자책점''' 그러나 오넬리 페레즈가 자신의 1승을 위해 분식회계로 데폴라의 승리를 날려먹었다(…).
그러나 이후 부진하고 투구수가 초반부터 너무 쌓여 선발 투수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불펜으로 강등되었다. 잠시 불펜에서 감각을 되찾게 하려는 듯. 그런데 그 대신 선발로 픽업될 투수를 보고 한화 팬들은 절규하였다. 그런데 그 투수가 의외의 활약을 해서 한화 팬들은 다른 의미에서의 비명을 질렀다.
이후 오넬리 페레즈와 함께 극도의 부진으로 교체가 결정된 것으로 보였다.
오넬리 페레즈는 그 후 좋은 투구를 보여서 생명연장을 했지만, 데폴라는 고향행 비행기표를 받았다. 그를 대체한 용병은 카림 가르시아…. 그러나 용병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SK와 두산이 새 용병 구하기가 여의치 않을 경우 데폴라를 데려갈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 고향행이 늦춰질 수도 있었으나, 타 구단의 이렇다 할 제의가 없어서 그대로 방출되어 한국야구에선 볼 수 없을 듯했다. 떠나는 순간까지 팀과 팬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겨 또 한번 심금을 울리고 말았다. 용병이지만 정말 보기 드문 '''착한''' 선수라 실력만 꾸준히 냈으면 롱런했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다.[2][3] 그리고 오넬리를 방출하고 새로 데려온 선수는 평소에 데폴라와 친했던 데니 바티스타.
이후에는 독립리그에서 뛰던 도중, 201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그러더니 '''11일 만에쾌속으로 메이저에 입성했다.'''
하지만 '''단 하루만에 40인에서 제외되었다.''' 경기조차 뛰어보지도 못했으며 현재로선 다시 마이너로 내려갈 것이 유력하다.
2015 WBSC 프리미어 12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의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11월 11일 한국전에 1-2로 뒤진 8회 등판했다. 데폴라가 등판하자마자 변비라도 걸린 것 마냥 꽁꽁 틀어막혔던 한국팀의 타선이 시원하게 뚤려 2루타-야수선택-만루에서 싹쓸이 3루타-적시타로 4득점을 뽑아냈다. 결국 타선이 터지면서 이 날 도미니카 공화국은 10-1로 대패를 당했고 한국 팬들은 데폴라에게 땡큐를 연발했다.
3. 연도별 주요 성적
4. 관련 문서
[1] 최소한 2선발인 유원상보다 스탯은 낫다.[2] 그러나 항간에는 정민철 투수코치가 지속적으로 변화구 위주의 피칭보다 직구 위주의 피칭을 주문했으나, 데폴라 본인이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고집했다는 말이 있었다.[3] 정민철이 투수코치로서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어떤 취급을 받는지 고려해 볼때 이 부분은 재평가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