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나타 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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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필
2. 소개
마법소녀 스즈네☆마기카 후반의 등장인물.
마츠리와 닮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으며, 그나마 차이점은 마츠리가 땋은 머리라는 것에 비해 이쪽은 뒷머리를 짧게 잘랐다는 것 정도. 확실한 정체가 나오기 전까지는 소쥬 자매처럼 마츠리의 이중인격이거나, 아케미 호무라처럼 과거와 미래의 모습이다 정도로 팬들이 추측했으나 11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마츠리의 쌍둥이 언니. 하나 차이점이 있다면 앞머리가 기울어진 방향이 다르다는 것 정도이다. 흑백 그림 상에선 구분이 힘들 정도로 닮았으나 컬러 일러스트에선 마츠리는 짙은 녹색, 카가리는 보라색 머리라 구분이 어렵지 않다.
마법소녀 복장은 사쿠라 쿄코와 비슷한 드레스 스타일이지만, 치마 길이도 짧고 가슴 아래부터 배꼽까지 드러나 있고 등도 파여 있는 등 외전 마법소녀답게 노출도가 굉장히 높다. 쿄코보다는 오히려 와카바 미라이와 비슷한 정도. 그리고 가슴에 있는 커다란 나비 장식이 특징으로 그녀의 소울 젬은 이 나비 장식의 가운데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스즈네를 '스즈네 쨩'이라고 굉장히 친근하게 부르면서 관찰하고 있었으며 마츠리가 잃어버린 기억 속에 어린 스즈네의 모습을 떠올린 걸 봐서는 마츠리 자매와 스즈네 사이에는 어떤 식으로든 접점이 있었던 것이 확실해 보이는 상황. 큐베와 주고 받은 "슬슬 제한 시간이다." "협박하고 있는 거야?" 그리고 마츠리에게 얘기했던 "이 게임이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 등 등장 이후부터 온갖 떡밥을 뿌렸다. 마츠리의 기억도 그렇고 스즈네와 과거에 만났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3. 작중 행적
첫 등장은 9화 마지막으로, 큐베가 나루미 아리사와 히나타 마츠리에게 아마노 스즈네의 어린 시절 기억을 보여준 것에 대해 추궁하며 큐베와 모종의 거래를 주고받은 듯한 뉘앙스의 대사를 날렸었다.
잃버렸던 기억을 떠올린 마츠리 앞에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고 동생과 짧게 대화를 나눈 후 싸움을 말리러 가려는 마츠리를 잠들게 한 후 스즈네를 쓰러뜨리려던 아리사를 배후에서 기습, 일격에 소울 젬을 찔러서 죽여버린다.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스즈네를 향해 "츠바키는 기억하고 있으면서 나는 기억 못 해?" "츠바키처럼 나도 죽일거야?"처럼 스즈네를 자극하는 말을 하며 자신의 기억을 보여준다.
사실 카가리와 마츠리는 어렸을 때 어머니를 잃고서 굉장히 침울해져 있었지만, 자신들을 돌봐 주던 미코토 츠바키덕에 다시 성격이 밝아지게 되었다. 사실상 츠바키가 히나타 자매의 엄마 역할을 해 줬던 것. 그러던 어느날 츠바키는 카가리에게 아무 말 없이[1] 사라져 버리고, 그녀들의 아버지에게 "츠바키는 어머니의 건강이 안좋아져서 급하게 집으로 돌아갔다"는 얘기를 듣는다.[2] 그러다 결국 츠바키를 찾아 나서는데 따라오는 마츠리를 만류하던 중 큐베를 만나 마츠리가 계약을 해서 눈이 보이게 되고 카가리 자신도 큐베에게 계약을 권유받는다. 그날 저녁까지 츠바키를 찾아도 수확이 없어서 집으로 돌아가려던 중, 츠바키의 부적에서 나는 방울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쫓아가나 거기에 있었던 것은 츠바키가 아니라 스즈네였고, 카가리는 츠바키의 부적을 머리에 묶고 다니는 스즈네를 보면서 멘붕한다.
이때 츠바키를 향한 집착이 보통이 아님이 드러났는데, 상술했듯 사실상 츠바키가 그녀들 자매의 엄마 역할을 했기 때문인 듯 하다. 츠바키가 일을 그만두고, 그녀들을 돌봐주러 새 고용인이 온다는 얘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츠바키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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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막무가내로 츠바키를 만나러 가려고 하기도 하고, 따라오려는 마츠리를 방해된다고 생각했는지 버리고 가려고 하기도 하며, 날이 저물어서 돌아가자고 하는 마츠리의 말에도 자기는 남아서 계속 찾겠다고 말하는 등 친동생인 마츠리보다 츠바키에게 더 집착하고 있었다.'''분명히 돌아올 거야. 돌아올 거라고!! 아빠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거야. 왜냐면... 왜냐면... 츠바키가 우리들을 내버려둘리 없는 걸!'''(마츠리 : 그치만...)그치만이 아냐!! 뭔가 이상해!! 마츠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카가리가 스스로 보여준 기억에서 밝혀진 그녀의 소원은 그것은 바로 츠바키를 죽인 스즈네와 자신들을 버리고 스즈네를 선택한 츠바키에 대한 복수. 큐베로부터 츠바키가 스즈네를 돌보기 위해 자신들의 보모를 관두고, 최후조차 스즈네에게 그리프 시드를 양보하다가 마녀가 되어서 스즈네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들은 카가리[3] 는 스즈네를 '''아주 비참하게 마녀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스즈네의 기억과 사상을 뜯어 고치는 조건으로 큐베와 계약을 한다. [4][5] 그리고 츠바키를 죽이고 살아갈 의지를 잃어버린 스즈네에게 '''마녀화의 비극을 막기 위해 마녀가 되기 전에 마법소녀를 죽인다.'''라는 거짓된 사상을 주입시키고는 큐베에게도 '''카가리 자신도 마녀가 되주는 조건'''으로 진실을 함구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니까 스즈네가 맛이 가서 마법소녀들을 죽이고 다니게 만든 원흉.''' 단 처음부터 세뇌한 건 아니고 처음에는 기억을 짤짤이 지우기만 하다가 계속 밖에 안 나오자 본인 목적이랑 안 맞아서 했다고 한다.
큐베는 처음엔 "스즈네가 마법소녀를 죽이면 그 아이들의 에너지는 회수할 수 없게 된다."고 답하며 거래를 거부하는 듯이 얘기하지만 '''"대신 스즈네가 죽인 아이들에게서 회수할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이 스즈네와 카가리 두 사람에게서 회수할 수 있는 에너지를 넘어설 때까지는 진실을 함구해주겠다."'''며 거래를 받아들인다. 큐베가 카가리에게 언급한 제한시간이라는 것이 바로 이것이었던 것.[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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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즈네에게 계속해서 자신의 기억을 보여주면서 진실을 밝히고는 절망해서 소울 젬이 오염되어가는 스즈네를 바라보며 비웃는데 여러모로 표정이 참 끝내주고 대사도 만만치 않게 굉장하다. '''와하하핫! 되버려랏! 마녀가 되버리면 되는거야! 와하하하핫!''''''이게 기억났지!? 츠바키를 죽이고! 더 이상 싸우기도 싫어했던 주제에 말이야!! 가짜 기억 따위에 속아 넘어가서는 살인자가 되어서는 말이야! 괴롭지? 고통스럽지? 이 때를 계속 기다렸어. 스즈네쨩이 자안-뜩 죄를 범하고 이 마을에 돌아오는 걸 말이야!'''
그러나 스즈네는 바로 마녀가 되지 않고 역으로 카가리를 죽이기 위해 덤벼든다. 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츠바키로 보이게하는 환각마법을 써서 스즈네의 마음을 흔든 후 가볍게 스즈네를 제압한다. "마녀가 되지 않는다면 지금 죽여주겠다"며 스즈네를 죽이려 하지만 마츠리가 개입해 스즈네를 죽이는데 실패한다. 자신을 막아서는 마츠리를 향해서 스즈네만 없었다면 츠바키가 죽거나 마츠리의 동료들이 죽지 않았을 거라 주장하지만, 마츠리에게 자신의 의견을 부정당하자 이성을 잃고 마츠리까지 죽이려다 회복한 스즈네에게 방해를 받는다. 그리고는
마침내 친동생까지 죽이겠다고 선언해버렸다. 스즈네와 마츠리가 동시에 덤벼들자 본격적으로 능력을 사용하기 시작하는데 스즈네의 눈 앞에 서있다가도 갑자기 등 뒤에 나타나서 공격하거나, 마츠리가 스즈네의 모습을 카가리로 착각하게해 서로 싸우게 만드는 등 그야말로 두 사람을 완전히 농락한다.[7] 이때 큐베가 나타나서 마츠리에게 카가리의 능력을 파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결국 눈이 아니라 기척으로 자신을 감지하는 마츠리 때문에 점점 수세에 몰리자 이성을 잃고 마츠리에게 덤벼들지만, 마츠리의 카운터 펀치를 맞고는 심한 부상을 입는다. 그리고 다시 자신을 설득하는 마츠리를 거절하고는 아껴두었던 최후의 수단을 사용한다.'''"그렇게 츠바키뿐만이 아니라 마츠리까지 뺏어가는구나. 원래는 스즈네쨩만 마녀로 만들고 마츠리는 용서해주려고 했지만, 그만둘래. 둘다 한꺼번에 없애주겠어."'''
바로 스즈네의 기억을 바꿨던 것처럼 카가리 자신의 기억을 고쳐서 스스로를 마녀로 만드는 것. 마츠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카가리는 스즈네에게 복수하겠다는 집념 하나만으로 자신을 마녀로 만들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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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리의 마녀. 카가리가 스즈네의 복수의 롤모델로 삼았던 외톨이 마녀의 동화를 상징하는 것처럼 책이 펼쳐져있고, 사역마들 역시 책 모양이다. 마녀의 본체는 바로 저 책 모양이며, 그 위에 나와있는 것은 단순한 그림자. 엄청나게 까일 행보를 많이 하긴 했지만 마지막은 좀 씁쓸한 편. 결국 스즈네에게 분쇄되고 스즈네가 힘을 흡수한다. 덤으로 스즈네는 자살했기 때문에 목적이 좀 이루어졌으려...나?
4. 마법소녀로서의 능력
주무장은 투척 및 원격조종이 가능한 수리검 모양의 나이프 한 쌍. 그리고 고유마법으로 '''상대방의 의식과 마음, 기억을 조작할 수 있다.''' 상당한 마력을 들이면 상대방의 일정 기간의 기억을 싹 지워버릴 수 있으며, 상대방의 가장 근본적인 신념까지도 거짓으로 꾸며낼 수 있다. 전투 중에는 이를 응용하여 약간의 마력만으로도 자신의 허상을 만들거나 자신을 타인의 모습으로 일시적으로 바꿀 수 있다. 카가리는 이를 통해 자신을 공격하는 스즈네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한편 마츠리와 스즈네가 서로에게 공격을 가하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작중에서는 카가리가 손가락 한 번 튕기는 것만으로 마츠리가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게 만들기도 했다.
이는 작중에서 카가리가 매우 구체적으로, 세세하게, 빈틈없이 소원을 빌었기 때문인 것과도 관련이 있다. 카가리는 소울 젬의 모든 진실에 대해서 이해한 상태에서 마법소녀 계약을 했다지만, 계약의 동기는 상당히 막연하게도 단 하나, 스즈네에게 복수하는 것뿐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큐베는 카가리에게 "좀 더 자세히 말해 달라" 고 말했는데 일반적인 마마마 세계관의 큐베의 평소 모습과 비교하면 간단히 넘길 수 없는 말이다. 왜냐하면 큐베는 소원의 막연함을 악용하여 마법소녀들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마녀로 만드는 전략을 즐겨 구사하기 때문.[8] 아무튼 결국 큐베의 부추김에 카가리는 스즈네를 마녀로 만들기 위한 '''최적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수 있었고 그녀의 마법 역시 여기에 대응하여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부여되었다. 물론 마지막 순간에 큐베는 "카가리의 계획을 좌절시켜 마녀화 + 친언니의 마녀화를 견디지 못한 마츠리의 마녀화" 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했고, 결국 카가리를 배신함으로써 큐베는 결국 카가리의 에너지를 회수했다.
주무기는 근접전과 투척을 활용한 원거리 전투 모두에 쓰일 수 있으며, 카가리가 의도하는 대로 원격조종이 되는 듯하다. 한편 구현되는 무기의 형태를 바꾸어서 장검의 모양으로도 만드는 모습이 나왔다.
기본적으로 큐베가 인정한 재능 있는 마법소녀이기 때문에 전투능력 자체도 결코 약하지 않다. 작중에서 교전한 상대방이 (똑같이 재능 많다고 평가된) 스즈네와 마츠리였으니 망정이지, 다른 마법소녀들은 그녀를 상대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 당장 나루미 아리사 역시 부스터 최대 출력으로 자신의 소울 젬이 걷잡을 수 없이 오염되는 것까지 각오하고서 능력을 끌어올렸는데, 이때 우월한 스피드로 스즈네를 밀어붙인 아리사가 카가리의 기습으로 허무하게 사망했다. 물론 이때의 아리사는 복수에 눈이 멀어서 앞뒤 안 재고 덤벼들었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는 있겠지만, 냉정한 정신의 스즈네조차 알아채지 못할 만큼 완벽하고 깔끔하게 난입해서 정확히 소울 젬을 깨뜨렸음을 생각하면 카가리는 확실히 강하다.
같은 외전 출신 마법소녀 유키 사사와는 달리 둘의 능력이 같은 계열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사사의 상위호환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사사는 소원의 제한 때문에 자신보다 잘난 사람만 조종할 수도 있고 세뇌가 약하다. 무엇보다 본인 전투력은 허접. 그런데 카가리는 본신의 전투능력도 엄청난 데다가 어지간한 마법소녀들과 마녀들을 학살하고 다닐 수 있는 스즈네를 몇 년 동안 조종했다. 이것은 카가리가 당초 스즈네 맞춤형(?)으로 디테일하게 소원을 빌었기 때문에 일종의 "상성" 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한편 마츠리의 경우 스즈네의 과거를 접한 이후 혼자 힘으로 카가리의 기억 조작을 극복해낼 수 있었는데, 이는 마츠리의 태생적인 강력함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여기까지 보면 사사가 카가리보다 앞서는 점은 마녀 사역이 가능하다는 점뿐이다. 무엇보다 사사는 그저 세뇌밖에 할 수 없는데 카가리는 전투 중에 다른 사람의 인식에 간섭하는 것도 가능하니 같은 계열인 사사보다 훨씬 강해보인다. 이는 애초에 카가리가 가진 마법에 대한 재능이 상당히 우수한 편이라는 것이 큐베에 의해 언급되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부분. 사사보다 재능이 훨씬 뛰어났기 때문에 카가리의 마법이 더 강력했다고 설명이 가능할 듯. 이는 카가리가 스즈네 마기카의 최종보스인 반면 사사는 단역 악당으로 기획된 인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9]
5. 히나타 마츠리와의 관계
신중한 성격과 치밀하고 정신나간 복수극을 꾸미는 성격임에도 '''쌍둥이 동생인 마츠리에 대한 사랑만큼은 진심이다.'''
아리사를 죽여 놓고 능청부리는 모습에서 보듯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마법소녀들은 눈깜빡 안하고 가볍게 죽여버리는 게 카가리다.[10] 그런데 유독 동생인 마츠리는 자신의 계획에 가장 큰 장애요소가 될게 명백함에도, 단순히 기억을 지우거나, 잠들게 하는 등 마츠리에게는 꽤나 무른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이미 큐베에게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내걸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을 되찾은 마츠리를 기절시키면서 "이 게임이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라고 말한 것을 보면 마츠리에게서 스즈네의 기억과 함께 자신의 기억을 지운 것은 복수가 끝나고 스즈네와 카가리 자신 둘 다 마녀가 된 후에 마츠리가 평범하게 살아가게 하기 위했던 것으로 보인다.
큐베의 협박이나 스즈네의 원망은 전부 웃거나 비웃으며 흘려냈지만 유독 마츠리가 자신의 생각을 부정할 때 정색하는 장면에서 이런 면은 더욱 두드러지는데, 마츠리와 스즈네가 힘을 합치자 도우러 온 마츠리를 원망하는 게 아니라 "마츠리까지 뺏어간다"며 스즈네를 원망하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카가리는 자신의 마법으로 우위를 점하면서도 스즈네만 집요하게 노리고 마츠리에게는 손을 대지 않았다.[11] 마츠리가 스즈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며 수세에 몰리자 그제야 완전히 이성을 잃고 덤벼드는 것을 보면 둘 다 같이 없애버린다 어쩐다 하면서도 동생은 꽤 소중하게 생각한 모양. 둘 다 없애버린 다는 것도 (카가리 입장에서는) 동생이 자기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원수를 편든다는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츠바키를 찾으러 다닐때 마츠리는 집에서 기다리게 하려는 걸 보면 그녀에게 최우선 순위는 츠바키였던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때의 마츠리는 맹인이라서 잘못하다 길을 잃을 수도 있고[12] , 거기에 더해 마츠리는 초등학생이었다. 물론 카가리 자신도 초등학생이었지만, 이건 언니로서 동생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선택이었다.
결정적으로 카가리는 자신을 마녀화 시키기 위해 '''자신에게 있어서 최악의 기억'''을 스스로에게 만들어서 주입한다고 했는데 이때 카가리가 만들어낸 최악의 기억은 츠바키에 대한 것이 아니라, 동생인 마츠리에 대한 것이었다. "'''또 나한테 거짓말 했어.''' 역시 마츠리 따위는 정말 싫어."라고 말한 걸 보면 카가리에게 있어서는 동생이 자신을 속였다는 것 자체가 마녀화 될 만큼 큰 충격이었다는 얘기다.
6. 평가
카가리의 목적은 세계를 구한다는 목적을 가진 오리코나, 인간을 멸종시키고 자신이 신인류의 지배자가 되겠다던 칸나보다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복수극에 지나지 않았다. 다만 카가리는 악행의 수준이 칸나와 오리코를 합친 수준이었다. 오리코가 쿠레 키리카를 시켜서 마법소녀 연쇄살인을 일으킨 것처럼 스즈네를 조종해서 마법소녀들을 암살했으며[13] 칸나가 복수를 위해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분열시킨 것처럼 카가리는 마츠리를 제외한 호오츠키 시 4인조를 싹다 죽여버렸다. 물론 자기 손이 아니라 '''스즈네의 손으로.''' 예외적으로 아리사만 직접 처치했는데, 아리사와 스즈네의 대결 중 아리사가 승기를 잡아 버리자 스즈네가 '''자신이 아닌''' 그녀에게 패배하게 되면 스즈네를 마녀로 만든다는 자신의 계획이 실패하게 되기 때문에 아리사를 죽인 것이다.
무엇보다 큐베를 속이거나 마법진의 효과로 배제시키는 것이 고작이었던 오리코와 칸나에 비해서 큐베와 교섭을 해서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까지 했으며[14] 목적을 위해 자기 목숨까지 포기하는 등 여태 외전에 나왔던 그 어떤 악역 마법소녀보다 강렬한 사이코 & 악녀 포스를 내뿜었다. 타락했다는 계기도 뜯어 보면 스즈네 역시 마법소녀 시스템의 피해자 임에도 카가리는 그저 질투에 눈이 멀어 스즈네를 선택한 츠바키, 그리고 츠바키에게 선택 받은 스즈네를 원망하기만 했다.
게다가 자신의 그 사적인 복수 때문에 애꿎게 죽은 호오츠키 시 3인방으로 대표되는 수 많은 마법소녀들[15] 이 무고하게 죽어나갔다. 그나마 히지리 칸나는 지금까지의 삶이 통째로 단 한명의 개인적인 소원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타락했지, 카가리는 '''그 미쿠니 오리코 보다도 공감하기 힘들다.'''
츠바키가 죽기 전에 히나타 자매의 아버지가 카가리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걸 언급하는 걸 보면 카가리의 성격 자체도 어느정도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엄마 대신에 눈이 안 보이는 동생을 홀로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타고난 극단적인 성격+츠바키에게 지나치게 모성애를 갈구하던 점+큐베의 부추김[16] 이 합쳐져서 최악의 형태로 드러난 것. 그야말로 얀데레 마더콘.
이런 행적에도 결국엔 마도카에게 구원 받았을 테니 참 미묘한 부분. 물론 마도카의 성격이나 원환의 섭리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원환의 섭리는 소울 젬이 완전히 타락하기 전에 마법소녀를 인도해가는 '''법칙'''이기 때문에 마법소녀의 성격이 좋던 나쁘던 차별 없이 다 인도해 간다. 애초에 마도카가 원환의 섭리로 각성하며 제일 먼저 받아들인 것이 전설급의 극악한 마녀인 발푸르기스의 밤이었고, 마도카는 그녀를 '''받아 들인다'''고 했다. 성격 나쁜 마법소녀를 구제해주지 않고 외면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다. 게다가 카가리가 원환의 섭리에 이끌려 갔을 경우엔 거기엔 먼저 소멸한 츠바키의 영혼도 있다. 생전보다 얌전하면 얌전했지 다른 마법소녀의 영혼에 악영향을 주지도 않을 것이다. 물론 원환의 섭리가 적용될 경우 츠바키가 마녀가 되지 않으므로 이야기 전개 자체가 완전히 바뀔 가능성이 더 높다.
7. 기타
작중에서 이름이 가타가나로만 표기 되기 때문에 마츠리와는 달리 한자 이름을 알 수 없는데 후일 작가가 Q&A에서 밝힌바로는 華々莉[17] 라고 한다. 이름은 카가리하나(시클라멘)에서 따왔으며 츠바키(동백꽃)와 마츠리(쟈스민) 모두 꽃의 이름이었기 때문에 카가리의 이름도 꽃에서 따왔다고 한다. 또 애초에 디자인이 정해져있던 스즈네와 호오츠키 4인방과는 달리 중간까지도 설정화가 잡혀있지 않아서 마츠리의 실루엣을 조금 바꿨다는 듯. 또한 이름이 확정되기 이전에는 블랙 마츠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1] 마츠리에게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자세한 건 츠바키 항목 참고[2] 츠바키가 일을 그만두겠다고 자매의 아버지에게 이야기했을 때 "카가리는 좀 불안정한 면이 있어서..."라고 걱정하는 묘사가 있고 새로 보호해야 할 아이가 있으면 자신이 거둬주겠다고 이야기하기까지 할 정도였다. 하지만 츠바키는 그 아이가 "'''특별한'''" 아이라고 거절했다.[3] 이때 큐베는 흰색의 무언가를 먹고 있었는데 정황상 자신의 시체인 것 같다. 방도 마구 어질러져있는 걸로 봐선 카가리가 화풀이로 큐베를 한 번 때려 죽인듯.[4] 마도카와 마찬가지로 진실을 알고 난 이후에 계약한 굉장한 케이스. 다만 소원이.... [5] 사실 카가리는 큐베를 처음 봤을 때부터 내내 수상하게 여겼다. 상당히 신중한 성격인 듯 하다. 그도 그럴 게 갑자기 모르는 놈이 나타나서 눈을 고쳐주는데 이상할 수밖에. 이때의 카가리는 딱히 소원이 없는 것도 한 몫했지만.[6] 다만 의문점이 있는데, 카가리의 언급에 따르면 스즈네는 년 단위로 살인을 헤왔다. 약한 마법소녀만 사냥했다고 해도 년 단위라면 마력이 엄청나게 손실되었을 텐데, 카가리가 카나메 마도카 수준의 이레귤러가 아닌 이상은 이건 거의 불가능하다. (한달에 3명꼴이라면 1년에는 36명이다...)[7] 이때 스즈네만 직접 공격하고 마츠리를 향해서는 전혀 손을 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8] 실제로 큐베는 아버지에 대한 소원을 비는 사쿠라 쿄코에게 자세히 말해 달라고 말하지 않음으로써 그녀를 고통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마녀가 되기를 기다렸다.[9] 만일 둘이 붙을 경우 사사가 부리는 마녀들에 카가리가 놀랄지도 모르지만, 일단 카가리의 근접을 허용하는 순간 사사는 저항이고 뭐고 하지 못하고 끔살 확정이다. 특히 사사는 어느 정도 인정도 있고 상식이 통하는 상대방의 선량함을 트래쉬 토크로 농락하면서 뒤통수를 치는 것에 능하지만, 처음부터 성격이 불안정한 카가리에게도 통할지는 알 수 없다.[10] 단 자신의 복수극과 아주 무관한 마법소녀들에게까지 인명경시를 보일지는 의문이다. 작중 카가리의 악행은 모두 스즈네를 마녀로 만든다는 목적의식 하에 이루어졌기 때문. 하지만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스즈네가 마법소녀들을 충분히 죽이게 만든다는 계획을 세운 시점에서 이미 인명을 가볍게 여긴다고 볼 수 있다.[11] 심지어 이땐 이미 마츠리도 같이 없애버리겠다고 선언한 뒤였다[12] 처음에는 마츠리는 눈이 안보여서 위험하니 안된다고 말린다.[13] 게다가 자의적으로 오리코의 지시를 따른 키리카와는 달리 스즈네는 기억을 조작당해 카가리의 손에 놀아난 것에 불과하다.[14] 허나 결국 그녀는 상기했듯이 최후에 큐베에게 배신당했다. 물론 큐베가 힌트만 슬쩍 던지기는 했지만 그 힌트를 받은 상대방이 마츠리였고 그녀는 곧장 카가리의 공략법을 파악해냈다. 이건 직접 알려주지만 않았을 뿐이지 사실상 "이건 마츠리 너 이기라고 하는 말임" 정도의 의미라고 봐도 될 정도.[15] 본편에서야 호오츠키 3인조와 카나미만 죽는 모습이 나왔지만 스즈네는 적어도 1~2년 정도 연쇄 살인을 저질렀다.[16] 스즈네가 츠바키를 죽인거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는등. 물론 큐베도 카가리의 성격을 알고 노린거겠지만.[17] 이는 후에 마기아 레코드에 스즈마기 콜라보 3탄에 등장했을 때에도 그대로 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