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나타 마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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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필
2. 소개
마법소녀 스즈네☆마기카의 등장인물.
호오츠키 시의 4인의 레귤러 마법소녀 팀의 1명. 양갈래 땋은 머리를 했으며 자신을 3인칭화해서 부른다. 앞 머리에 머리핀을 달고 다니며 마법소녀로 변신하면 이 위치에 소울 젬이 달리게 된다. 무기는 양손에 장착된 금속 장갑으로 다방면에서 활용된다. 전투시엔 서포트를 맡고 있으며 수색 능력이 탁월하다. 순진하고 친화력이 좋은 성격으로 맨 처음에 자기가 들고 다니던 토끼 모양의 장식품을 바닥에 떨어뜨린것을 스즈네가 주워서 돌려준 것으로 스즈네와 인연을 쌓게되었다.
3. 작중 행적
3.1. 진실을 알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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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사, 치사토와 함께 등교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 복도에서 물건을 떨어뜨렸을때 이를 회수하고 돌려준 스즈네에게 호감을 느낀 후 유달리 신경을 쓰며 하교하는 스즈네를 따라가 말을 걸고 친구는 많을수록 좋다며 그녀를 친구로 여기게된다.
호오츠키 시 내에 도는 키라사키 씨의 소문을 조사하러 아리사, 치사토, 하루카와 흩어져서 밤 거리를 수색하다가 치사토가 반격도 없이 뒤에서 누군가의 기습으로 선채로 살해당하고 그녀를 죽인 장본인이 학교에서 만난 친구 스즈네라는 사실에 처음에 당황한다. 격분한 아리사가 스즈네 상대로 고전하자 금속 장갑에서 섬광을 발사하여 스즈네의 시야를 가린 후 아리사, 하루카와 함께 가까스로 벗어났다.
스즈네가 낮에는 타인에게 상냥한 학생이지만 밤에는 냉혹한 마법소녀 암살자로 치사토를 죽인것을 알면서도 분노하는 아리사나 당황하는 하루카와 달리 무슨 사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다음날 집까지 찾아가선 여전히 상냥한 태도로 숙제를 건네주는 모습을 보여 오히려 스즈네를 당황시키고, 지금 널 죽일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해봤냐는 스즈네의 협박조에도 죽일거면 이야기를 듣고 있지도 않았을거 아니냐고 대답하고 스즈네와 싸우기 싫다며 온건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그녀가 다른 누군가를 해친다면 전력으로 막겠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한다. 이러한 마츠리의 태도에 스즈네는 소울 젬을 거두고 그녀를 돌려보낸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에 빠진다.
치사토의 장례식 이후로 멘탈이 흔들리는 하루카가 빠른 속도로 소울 젬이 오염화되고 스즈네의 다음 목적이 하루카라는 것을 알고 아리사와 함께 2대1로 스즈네를 상대하지만 스즈네는 한가롭게 너희와 상대할 시간이 없다며 기척을 지우는 마법으로 자리를 회피하고 마츠리와 아리사는 가까스로 하루카를 발견하지만 하루카는 자신은 이제 틀렸다며 그 자리에서 마녀화하고 마츠리와 아리사를 결계 안으로 끌어들인다. 그리고 기다렸다는듯이 그자리에 있었던 스즈네에게 보란듯이 처치당한다. 스즈네가 사라진 후 마츠리와 아리사는 큐베에게서 왜 스즈네가 이런 짓을 저지르고 다니는데 진실을 보게된다.
스즈네는 어린 시절 부모를 마녀에게 잃고 미코토 츠바키에게 양육되어 그녀를 동경했다. 그러나 츠바키가 그리프 시드를 스즈네에게 양보한 결과 스즈네 눈 앞에서 마녀가 되고 그녀를 죽일 수 밖에없었던 스즈네는 츠바키의 능력으로 마법소녀가 마녀로 변하는 비극을 자신의 손으로 막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러나 스즈네와 마츠리 둘 다 진실을 전혀 알지 못할 뿐이었다.
하루카까지 잃고 점점 복수귀로 미쳐가는 아리사를 설득하려고했지만 아리사는 듣지않고 스즈네를 죽이겠다는 자신의 결단을 꺾지않는다. 혼자 남아 아리사를 걱정하던 마츠리는 두통을 호소하다가 예전에 잃어버린 기억을 떠올리는데...
3.2.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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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마츠리는 히나타 카가리라는 쌍둥이 언니와 아버지와 함께 셋이서 지냈다. 어머니는 일찍이 여의었기때문에 미코토 츠바키가 보모로 쌍둥이 자매를 친자식처럼 돌봐주었고 히나타 자매는 츠바키를 친모처럼 따르고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츠바키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보모 일을 그만두고 떠나게되는데 카가리와 함께 츠바키가 어디있는지 찾으러나갔다. 원래 시력 장애를 앓았기에 앞을 볼 수 없었는데 츠바키를 찾던 중에 큐베를 만나 계약을 하고 시력을 얻었다. 그러다 츠바키의 부적에서 나는 방울 소리를 듣고는 그 소리를 쫓아가 어린 시절의 스즈네와 만나 "친구가 되자"며 손을 내밀었는데 그 이후로 아카네가사키 중학교로 진학하여 서로 다시 만나기전까지는 알고 지낸 기억이 없었다.
그러나 동시에 마츠리가 모르는 스즈네의 사정을 알아낸 카가리는 자신에게서 츠바키를 빼앗아간것도 모자라 츠바키를 죽게만든 스즈네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웠다.
3.3. 진실과 결말
아리사가 돌아오지않아 걱정하는 중에 오랜만에 자신 앞에 찾아온 카가리는 스즈네와 자신의 복수극에서 최대한 배제하려했던 마츠리가 기억을 찾은 것에 더이상 느긋하게 있을 시간이 없다는 걸 느끼고 마츠리는 카가리가 스즈네에게 어떤 짓을 가했는지 아직 모른채 아리사와 스즈네의 싸움을 말리려 가지만 카가리의 마법으로 정신을 잃어버린다. 그녀가 잠든 사이 스즈네를 몰아붙이던 아리사마저 카가리의 뒤치기로 허무하게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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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사를 죽인 카가리가 이 모든 사건의 흑막은 자신임을 밝히며 스즈네에게 거대한 절망을 안기고 이때까지 객실에 잠들어있던 마츠리가 예전 기억을 완전히 되찾고 일어나 스즈네가 카가리에게 죽임 당할 위기에 처한 순간, 그녀를 구해주고 스즈네와 함께 2대1로 카가리에 맞선다. 자신의 복수를 정당화하는 카가리를 향해 츠바키가 자신들을 싫어하게 된 것도 아니고, 스즈네가 츠바키를 죽인 것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얘기하고는
카가리의 주장을 완전히 부정하는 말을 한다. 그리고는 그 말에 완전히 이성을 잃고 달려드는 카가리와 접전을 벌이는데, 여태까지 싸움에 소극적이었거나 다른 동료들의 보조에 머물렀던 모습과는 다르게 카가리를 상대로 호각으로 겨룬다. 하지만 사각에서 들어오는 공격[1] 에 꼼짝없이 당할 뻔 하다가 스즈네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난다.'''"이런 짓을 한다고 해서 츠바키가 기뻐할 리 없어! 어째서 그걸 이해 못하는 거야!"'''
스즈네와 힘을 합쳐 카가리에게 대항하지만 카가리의 환영 마법 때문에 완전히 농락당하면서 위기에 몰리는데, 이때 큐베가 나타나서 카가리의 능력을 설명해준 후 "눈으로만 쫓아서는 이길 수 없다"고 힌트를 주자 눈을 감고 탐지 마법과 다른 감각을 이용해서 카가리를 찾아내 스즈네에게 카가리의 방향을 알려준다. 그리고 흥분해서 달려드는 카가리를 향해 침착하게 카운터 펀치를 먹여 무력화 시키고선 다시 설득하려고 하지만, 카가리는 마츠리를 향해서 언제나 거짓말만 한다며 설득을 거부하고는 스스로를 마녀로 만들어버린다. 사실 카가리의 마녀화는 정말 마지막에 남겨두려했던 비장의 카드인데 큐베가 그걸 써서 마츠리까지 절망하게 만들어 자매를 세트로 마녀로 만들도록 유도한 것이다.
자신을 원망하면서 스스로 마녀가 되어버린 언니를 보며 좌절해서 주저 앉아있다가 스즈네를 노린 마녀의 사역마들이 스즈네의 저항에 마츠리를 표적으로 바꾸고, 충격으로 제대로 저항도 못하고 책 모양의 사역마에게 산 채로 삼켜 진다. 이에 스즈네는 자신을 세뇌하고 타인의 인생까지 망친 카가리가 자신이 죽일 마지막 대상이라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타인을 구하기위해 자신의 무기에 츠바키의 부적의 힘까지 더한다.'''"어째서...어째서...언니...어떻게 했어야 했던 건데..."'''
다행히 스즈네가 마녀를 쓰러트리자 무사히 살아났으며 스즈네가 카가리의 그리프 시드를 사용해서 구해준다. 스즈네는 마츠리에게서 떠나 카가리를 해치우고 얻은 그녀의 기억 조작 능력으로 자신에게서 마츠리와 카가리의 기억을 지우려하지만 마츠리를 구하는데 하나 남은 그리프 시드를 쓰느라 정작 자신의 소울 젬을 정화 못해 마력 고갈로 그대로 쓰러져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의식을 차린 마츠리가 다시 찾아왔다. 기억을 개찬하지 못했지만 자신을 잊고서 살아가라는 스즈네의 말을 "소중한 친구인 스즈네를 잊을 순 없다"며 거절. 죽은 동료들(아리사, 치사토, 하루카), 언니인 카가리에 관한 것, 츠바키에 관한 것 그리고 스즈네에 대한 것도 더 이상 잊고 싶지 않다며 스즈네를 설득하고, 대신 스즈네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 남을 것'''이라며 약속을 하게 된다. 그리고 스즈네에게 마지막까지 친구로 있어주겠냐는 물음에 언제까지나 친구일 것이라며 대답하며 스즈네를 보내준다.
마지막 결말 부에는 땋았던 머리를 풀어 헤치고, 그 만한 일을 겪었는데도 마녀가 되지 않는 것이 놀랍다며 감탄하는 큐베에게 '''"멀쩡할 리 없잖아. 하지만, 약속했으니까...마츠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며 풀어 헤친 머리에 츠바키와 스즈네 두 사람의 유품인 부적 주머니를 묶으면서 마녀를 쓰러트리러 떠난다.
4. 마법소녀로서의 능력
주무장은 크고 아름다운 금속 재질의 장갑. 이걸로 육박전을 벌이거나 상대방의 무기를 부상 없이 붙잡을 수 있다. 손바닥 부분에는 강력한 광에너지를 발산하는 장치가 붙어있다. 작중에서도 이 기술을 꽤 잘 써먹었다. 또한 머리에 달린 두 개의 둥근 장식은 활성화할 경우 둥근 빛 문양이 그 위에 띄워지는데, 묘사로 미루어 보면 능력은 디텍터. 이걸로 상대방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으며 기척을 숨기거나 환영을 사용하는 마법소녀에게는 하드 카운터다. 이는 그녀의 소원이 "시력을 얻고 싶다" 는, 감각에 관련된 소원이기 때문. 비활성화 시에도 마츠리는 남들보다 유달리 강한 청력을 마법소녀 활동에 활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그녀의 소원으로 얻은 특성 이외에도 "시각장애인들은 청력이 좋다" 는 흔한 인식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
카가리를 상대로 밀리지 않은 것을 보면 소극적이지만 않으면 전투력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이것도 "제발 그만 싸우자" 라는 식의 대사들을 보면, 상대방이 자기 친언니라서 있는 힘을 다하진 않았던 것 같다. 후에 큐베가 히나타 자매와 스즈네는 상당한 재능의 보유자라고 평했기 때문에 원래부터 재능이 뛰어났는데 겁이 많아서 실력 발휘를 못 했던 것으로 보인다. 4인조를 구성할 당시 그녀가 맡았던 포지션 역시 후방에서 백업해주는 서포트 역할인데 정작 마기아 레코드에서는 본래 뛰어난 장갑과 전투력을 보유한 덕에 서포트가 아닌 밸런스로 나왔다.
5. 카나메 마도카와의 비교
본편의 등장인물들과 어렵지 않게 대응이 가능한 스즈네 마기카의 인물들 중 하나지만, 마츠리는 유독 마도카의 행적을 연상케 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어느 정도는 작가가 일부러 그쪽으로 기획했을 수도 있고 어느 정도는 캐릭터성이 우연의 일치로 맞아떨어진 것이겠지만, 이런 면모들은 어떻게 보면 마츠리가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생각까지도 이르게 한다.
- 마도카가 전학생 호무라와 처음으로 만나서 대화하는 것으로 본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마츠리가 떨어뜨린 장식물을 동급생 스즈네가 주워주는 것으로 본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마도카는 가급적 모두가 서로 친하게 지냈으면 하며, 마법소녀 간에 싸움이 벌어지면 뜯어말리려고 하고, 오해가 생기면 중간에서 중재해주려고 한다. / 마츠리는 모든 일의 원흉인 자기 친언니에게까지 친하게 지내자고 말하며, 마법소녀 간 전투에서는 후방 지원을 담당하고 싶어하고, 직접 싸우더라도 손속을 아끼려 한다.
- 전학생 호무라가 비인간적이고 쌀쌀한 면모를 보여주지만 마도카는 끝까지 인내하며 그녀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다. / 마츠리는 마법소녀 연쇄살인마 스즈네가 자기 친구를 죽였어도 그녀에게도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 여기며 웃어준다.
- 마도카는 자기 친구 사야카가 점차 광기에 빠져드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그녀와 끝까지 함께하려 한다. / 마츠리는 자기 친구 아리사가 점차 복수귀가 되어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그녀와 끝까지 함께하려 한다.
- 마도카는 겉으로는 자기주장이 약하고 쉽게 움츠러들지만 속으로는 굳은 의지를 품은 외유내강형의 소녀이다. / 마츠리는 겉으로는 순수하고 마음씨 여린 소녀지만 속으로는 무슨 일이 생겨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는 외유내강형의 소녀이다.
기타 사소한 설정상의 공통점으로, 작중 주연들 중에서 키가 가장 작다는 것 역시 두 인물 간에 공유하는 특징이다.
5.1. 멘탈갑 마법소녀
'''마마마 세계관 속 희대의 멘탈갑.''' 10대 소녀로서 겪을 꼴 못 겪을 꼴 다 겪어 온 인물들은 온갖 마마마 관련 작품들에서 널리고 널렸지만, 그런 사건들을 통해 인물들이 저마다 쓰러지고 무너지고 인간성을 잃고 비뚤어지고 광기에 빠져드는 등의 변화를 보이는 반면, 마츠리는 끝끝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도리어 내적으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종화에서 큐베가 아직도 마녀가 되지 않았다니 신기하다고 했을 정도.
스즈네 마기카가 진행되는 동안 이 처자가 겪었던 일들을 정리하면...
- 어느날 갑자기 소중한 친구 시온 치사토가 참혹하게 살해당한 현장을 목격하고, 살인마 앞에서 복수는커녕 정신없이 후퇴.
- 아리사의 사과도 소용없이 카나데 하루카가 마녀화하고, 스즈네가 그 마녀를 살해하는 꼴을 전부 목격.
- 스즈네에게 마법소녀는 필연적으로 마녀가 되며, 소울 젬이 마법소녀의 본체라는 설명을 들음. 심지어 그녀가 신뢰하던 마스코트 큐베는 그걸 다 알고도 일부러 숨기고 있었음.
- 멘붕을 이기지 못한 아리사가 불량배처럼 굴면서 점차 흑화하고, 케어를 시도하지만 결국 아리사는 복수를 결행.
- 알고보니 이 모든 비극의 원흉은 하나밖에 없는 자기 쌍둥이 언니의 짓이었고 스즈네는 사실 자신의 옛 친구.
- 기절했다가 다시 정신차리고 달려와 보니 아리사까지 참혹하게 사망.
- 스즈네까지 죽을 위기에 처한 것을 간신히 구해내지만, 그 꼴을 못 참은 카가리가 눈앞에서 마녀화.[2]
- 의식을 잃은 동안 스즈네가 마녀가 된 자기 언니를 직접 살해.
- 정신을 차리고 다시 스즈네를 찾아가지만, 결국 한계에 임박한 스즈네마저 자기 품 속에서 사망.
카가리의 사역마에게 삼켜지는 연출 역시 얼핏 보면 멘붕의 결과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친언니의 마녀화를 슬퍼하다가 마녀의 공격에 "휩쓸렸다" 고 해석할 수도 있다. 특히 이 장면이 일전 하루카의 마녀를 상대하던 스즈네의 모습과 대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스즈네가 "싸우지 않는다면 방해만 될 뿐" 이라고 말하던 그 대사가 마츠리에게 고스란히 적용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여기서 마츠리는 본편의 마도카가 H.N. 엘리의 결계에서 보였던 것과 같은 자포자기의 모습까지 보이진 않았었다. 물론 마츠리도 사람인 이상, 그녀의 멘탈 역시 이 시점에서 위기에 몰렸던 건 분명하다. 마츠리가 스즈네에 의해 구조된 후, 큐베는 스즈네에게 "너 자신 아니면 마츠리, 둘 중 하나를 골라서 정화해라" 고 말하는데, 이로 미루어 보면 이미 이 시점에서 마츠리의 소울 젬 역시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작중에서 탐지마법 외에는 크게 마력사용을 한 묘사가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마츠리의 마음 속 고통과 괴로움이 소울 젬을 오염시키는 데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카가리 마녀 전투를 제외하면, 마츠리는 마녀가 될 정도의 절망의 위기에 처하지 않는 강인한 마법소녀에 가깝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럼에도 그녀가 마법소녀인 이상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거나 혹은 자살하거나, 혹은 결국에는 절망한 끝에 마녀가 되는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미코토 츠바키처럼 타인을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돌보거나 혹은 지나치게 강한 마녀를 만나서 소울 젬이 한계에 달하는 식으로 마녀가 될 수는 있다. 엔딩 이후의 마츠리의 미래도 마냥 밝지만은 않은 셈.
그러나 마느님께서 큰 기쁨의 소식을 주셨으니(…) 마수세계에서 마츠리가 여전히 마법소녀라면, 여러 아픔과 괴로움을 딛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간 마츠리는 마침내 얼티밋 마도카의 손에 이끌려서 무한한 평화 속에서 안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마수세계에서는 마법소녀가 마녀화하는 이벤트가 없으므로 마음의 고통이 덜하긴 하겠지만. 다만 원환의 이치가 적용되면 스토리 자체가 완전히 갈아엎어질 가능성이 크다.
6. 기타
츠바키가 읽어준 동화 이야기를 보면 외톨이가 되어버린 스즈네에게 다가와서 친구가 되어주고 꽤나 많이 어울리자 카가리는 이대로라면 스즈네의 일에 방해가 될 것 같아 기억을 지운 것 같다. 유난히 스즈네의 행동에 휘둘리지 않았던 것도 본능적으로 이런 부류가 아니라는 걸 느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즈네와 친구가 되자는 말을 하고 나레이션에서 '두 명은 이윽고 제일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라는 언급이 나오는 것이 나오고 큐베에게 소원을 빌었던 적과 크게 분위기가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서 카가리가 복수를 계획한 시점에 마츠리는 반대로 스즈네와 어울렸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전화기를 모티브로 디자인했으며 머리에 둥근 장식 부분이 수화기, 땋은 머리가 수화기 코드, 그리고 배에 둥근 장식이 다이얼을 상상하고 디자인 했다고 한다. 무기가 금속 장갑이 된 이유는 '''샤이닝 핑거를 쓰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막상 사람한테 썼다가는 화면이 꽤 지독한 꼴이 될테니까 그만뒀다고. 디자인은 아리사가 가장 좋지만 캐릭터 적으로는 마츠리가 가장 작가의 취향이라는 듯.
다정하고 선량한 한 소녀가 온갖 끔찍한 사건들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 빠져서, 주변 사람들이 픽픽 죽어나간 결과 마침내는 용케 혼자 살아남았더라는 줄거리는 옆 동네 마법소녀물의 주인공을 연상하게도 한다. 물론 그쪽이 말 그대로 '혼자' 살아남은 건 아니고, 마츠리의 경우는 마법소녀의 자질이 딱히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선량함이 자신을 구했다고 볼 수만도 없다는 등의 차이점이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