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9 V-리그 챔피언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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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V-리그 챔피언결정전'''
'''남자부'''
'''2017-18'''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2018-19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

'''2019-20'''
'''우승팀 없음'''[A]
'''여자부'''
'''2017-18'''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2018-19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

'''2019-20'''
'''우승팀 없음'''[A]
[A] A B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으로 인한 시즌 조기 종료

'''2018-19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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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남자부
2.1. 미디어데이
2.2. 일정표
2.2.1. 1차전
2.2.2. 2차전
2.2.3. 3차전
2.3. 총평
3. 여자부
3.1. 미디어데이
3.2. 일정표
3.2.1. 1차전
3.2.2. 2차전
3.2.3. 3차전
3.2.4. 4차전
3.3. 총평
4. 여담
5. 관련 문서


1. 개요


한국 프로배구의 2018~2019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다루는 항목으로, 진출팀은 정규리그 우승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남자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여자부)와 플레이오프 승리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남자부),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여자부)이다. 이 문서에서는 남자부와 여자부를 함께 다룬다.

2. 남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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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MVP'''
'''전광인'''

'''24대 20, 파다르의 서브, 파다르의 서브! 서브로 끝납니다! 천안 현대캐피탈이 네 번째 왕관을 차지합니다!'''

- KBS N SPORTS 이기호 캐스터의 2018-19 시즌 우승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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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image]
[image]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지난 시즌 우승팀 대한항공과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이 3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대한항공은 2년 연속 우승과 동시에 창단 첫 통합우승을, 현대캐피탈은 팀 통산 4번째 우승과 작년의 설욕을 노린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이 정규시즌 우승팀으로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대한항공을 맞이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두 팀의 위치가 정반대가 되었다.

2.1. 미디어데이



2.2. 일정표


'''경기'''
'''날짜, 시각'''
'''경기장'''
'''세트 스코어'''
'''1차전'''
3.22(금), 19:00
계양체육관
대한항공 2:3 '''현대캐피탈'''
'''2차전'''
3.24(일), 14:00
계양체육관
대한항공 2:3 '''현대캐피탈'''
'''3차전'''
3.26(화), 19:00
유관순체육관
'''현대캐피탈''' 3:1 대한항공

2.2.1. 1차전


'''1차전 03.22 (금) 19:00, 계양체육관, 2,924명'''
'''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 스코어'''
'''대한항공'''
'''32'''
18
'''25'''
22
10
'''2'''
'''현대캐피탈'''
30
'''25'''
23
'''25'''
'''15'''
'''3'''
최근 3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며 새로운 라이벌로 떠오른 두 팀답게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이 초반부터 5-0으로 앞서 나갔으나, 꾸준히 추격한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기어코 5점차를 따라잡았고, 이후 파다르가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11-12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세터 이승원이 동료 최민호에게 발등을 밟혀 이원중으로 교체되는 와중에도 현대캐피탈이 12-1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정지석과 한선수가 차례차례 공격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이 18-17로 재역전, 이후 21-18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먼저 세트포인트에 올라섰다. 그러나 24-22로 세트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최민호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다시 듀스를 만들어냈고, 번갈아거며 점수를 나눠가진 끝에 어느덧 양 팀이 30-30으로 맞선 1세트는 파다르의 공격이 실패하며 대한항공의 승리로 끝났다.
세트스코어 1-0으로 뒤진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6-6 동점 상황에서 문성민의 서브 에이스와 전광인의 퀵오픈 득점으로 11-7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이후 무난한 흐름을 이어가며 25-18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3세트 역시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었는데, 이번에도 대한항공이 먼저 8-6으로 앞서나갔으나, 문성민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9-9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동점 상황은 12-12까지 계속되었다. 이후 가스파리니가 계속해서 점수를 올린 대한항공은 20-18로 앞서다가 전광인에게 점수를 내주며 잠시 20-21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파다르의 서브 미스로 균형을 맞춘 후 가스파리니의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에 올라선 뒤, 정지석이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전광인의 퀵오픈과 신영석의 속공으로 먼저 5-8로 앞서나갔다.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블로킹과 속공, 가스파리니의 퀵오픈으로 17-18까지 바싹 따라붙었으나, 최민호의 득점으로 한숨 돌린 현대캐피탈이 문성민의 오른쪽 강타로 21-24 매치 포인트를 가져가고, 이후 전광인이 왼쪽을 때리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그리고 대망의 5세트. 이번엔 3-3 상황에서 정지석이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5-3으로 벌렸다. 현대캐피탈의 범실과 가스파리니의 강타, 그리고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점수는 이제 9-6, 대한항공이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하며 1차전을 가져가는 듯 싶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이 작전타임을 요청했고, 선수들에게 "기적은 일어난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정말로 기적같이 무려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어버린다. 대한항공도 다시 한 점을 쫓아왔으나 이미 기울어진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전광인과 신영석의 연속 득점, 그리고 다시 전광인이 마무리를 지으며 현대캐피탈이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1]

현대캐피탈은 전광인-문성민-파다르가 각각 22, 21, 20득점을 올리며 셋이서만 무려 63득점을 했다. 특히 문성민은 중요한 순간마다 극적인 득점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결국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이 각각 25득점,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이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편 대한항공 진상헌의 세레머니가 소소한 논란이 되었는데, 그가 세레머니를 펼친 이후 또다시 패배하면서 '진상헌 세레머니 = 필패'라는 공식을 어이없게 입증해버린 꼴이 되고 말았다.

2.2.2. 2차전


'''2차전 03.24 (일) 14:00, 계양체육관, 3,050명'''
'''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 스코어'''
'''대한항공'''
25
22
'''25'''
'''25'''
13
'''2'''
'''현대캐피탈'''
'''27'''
'''25'''
13
21
'''15'''
'''3'''
원정 첫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따낸 현대캐피탈은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남은 경기들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홈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대한항공으로서는 매우 초조할 수도 있겠으나,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도 1차전을 풀세트 접전 끝에 내준 후 내리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기에 대한항공은 이 기억을 잘 곱씹으며 경기에 임해야 할 듯하다.
1, 2세트를 파다르의 활약으로 힘들게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3, 4세트에서는 파다르의 부진, 그리고 서브에 휘둘리는 경향을 보이면서 연이어 두 세트를 허무하게 내주었다. 그러나 허수봉, 전광인, 이승원 등이 부상을 감수하고 4세트 후반부터 크게 활약해주면서 5세트를 접전 끝에 따냈다.
파다르가 21점, 전광인이 13점을 올렸고 최민호가 블로킹 5개를 포함한 1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는데, 5세트 2개의 블로킹은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거기에 문성민과 박주형이 세트별로 교차 출전하면서 총합 13점, 허수봉이 3세트 후반부터 교체로 투입, 6득점하는 등 고른 배분이 돋보였다.
반면,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26점으로 양팀 최다 점수를 올렸음에도 가스파리니가 불과 6점에 그치면서 임동혁(20득점)에게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특히 미들블로커들의 경기 기여도는 현대캐피탈에 크게 밀렸다.
현대캐피탈은 2전 전승으로 06-07시즌 이후 12년 만에 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다만 이승원, 전광인이 각각 머리, 무릎을 다쳐서 3차전에도 정상적인 몸상태를 보여줄 지는 의문. 교체 멤버들의 활약으로 그래도 피해는 최소화했다.
대한항공은 1, 2차전 연속으로 가스파리니의 부진이 뼈야팠으며, 2세트부터 임동혁이 가스파리니를 대신해서 괜찮은 활약을 해준 것은 불행 중 다행. 그러나, 정지석만으로는 이재영 원맨팀 흥국생명처럼 절대로 우승할 수 없다.[2] 결국에는 다른 쪽이 살아나야 한다. 올 시즌 인천의 에이스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양새임에도 외국인 공격수대각 공격수가 계속 막히면서 어려운 시리즈를 치르고 있고, 벌써 한 쪽은 벼랑 끝으로 몰린 채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한다.

2.2.3. 3차전


'''3차전 03.26 (화) 19:00, 유관순체육관, 3,897명'''
'''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 스코어'''
'''현대캐피탈'''
'''25'''
30
'''25'''
'''25'''
-
'''3'''
'''대한항공'''
20
'''32'''
19
20
-
'''1'''

'''전광인, 너 (현대캐피탈) 왜 왔어?'''

- '''현대캐피탈 감독 최태웅, 2018 KOVO컵 예선전에서 작전타임 중 전광인에게 했던 질문'''

'''왜 왔긴~ ☆ 따러 왔지요!'''

- '''포스트시즌, 현대캐피탈 팬들이 전한, 위 질문에 대한 답변'''

현대캐피탈이 전혀 생각지도 않게 2승을 먼저 챙기고 자신들의 홈으로 들어왔다. 1승만 더 거두면 지난 시즌의 아픔을 완벽하게 털어내고 최태웅 감독 부임 이래 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긍정적인 요소는 굉장히 많다. 정규시즌 리시브고자 소리 들으면서 철저하게 시즌 구상에서 배제되다시피 했던 문성민이 그럭저럭 박주형과 함께 잘 버텨주면서 한 자리를 차지, 파다르의 기복 소리를 묻혀버리게 만들었고, 조커로 투입된 허수봉 역시 플레이오프 2차전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파다르가 빠진 와중에도 충분히 대한항공 주전 멤버와 게임이 대등하게 이루어질 정도로 챔피언결정전 한정으로 짜 놓은 라인업이 잘 먹혀들어갔다. 이제 플레이오프 마지막에서 보았듯이 높이로 벽만 세우면 현대캐피탈 왕조가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다. 이미 현대캐피탈 팬들의 입장 행렬은 물 보듯 뻔한 상황.
반면 대한항공은 엇박자 속에 지옥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가스파리니가 서브에서도 범실, 공격에서도 범실. 6라운드에 살아나나 했더니 다시 4라운드 최악의 폼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2차전에서는 아예 2세트부터 교체 당하면서 그 경기에 나온 것이라고는 원포인트 블로커 밖에 안되는 수모를 당했다. 정지석이 1,2차전 60%대 공격 성공률로 힘을 보태 주고 있긴 하지만, 곽승석도 세트별 기복이 너무 심할 뿐더러 김학민을 쓰기에는 서브에 무너질 염려가 있어 과감하게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임동혁 카드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공격력, 서브 자체는 매우 좋으나 스윙이 너무 커서 범실 혹은 블로킹 당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에는 김요한, 박철우 유형으로 시한폭탄을 안고 가야 한다. 가스파리니가 이틀 만에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쉽지 않다. 이미 긴 시간동안 휴식을 취했었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는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한선수도 2차전에는 자주 흔들렸다. 이렇게 가면 분명히 스윕당할 것이다. 박기원 감독 역시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 호랑이 굴에 들어온 이상 정신 차려서 2경기를 내리 따내고 다시 인천 성곽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현대캐피탈의 분위기가 매우 좋다. 이미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4경기를 통해 파다르가 부진해도 어떻게 시스템을 돌려서 대등한 경기, 혹은 우세하게 끌고 갈지를 잘 알고 있다. 물론 정규시즌 동안 많은 웃음과 조롱을 당하기도 하였으나, 어쨋든 최종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승리이다. 대한항공도 마찬가지. 지금까지 잘 해봐야 소용없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지면 그걸로 끝이다. 벼랑끝에 몰린 정규시즌 우승 팀과, 그리고 불완전했던 어벤저스를 이룩해 내려는 2위 팀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승부가 천안에서 펼쳐진다.
현대캐피탈이 1세트 초반부터 전광인, 파다르의 활약으로 5-1로 앞서나간다. 작전 타임 후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의 서브를 통해 리시브를 흔들면서 5-4로 추격, 이후에는 추격했다가 벌어졌다가 하는 시소게임이 펼쳐졌고, 대한항공이 11-12로 첫 역전에 성공한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직후 파다르의 서브를 앞세워 16-13, 3점차로 벌려나갔고, 이후에는 대한항공이 마땅한 추격기회를 잡지 못한 채 1세트를 현대캐피탈이 25-20으로 가져온다.
3차전 승부의 중요한 세트였던 2세트, 여기서 대한항공이 패배를 하면 그 순간 한 세트밖에 남지 않는 벼랑 끝이기에 힘을 냈다. 양팀이 강하게 서브로 흔들려는 의도가 보일 정도로 양팀 리시브가 다 흔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광인, 정지석, 가스파리니, 파다르 등의 날개 공격수들이 순간마다 해결을 잘 해내면서 시소게임이 20점대까지 이어졌고, 결국 듀스까지 갔다. 가스파리니 vs 파다르의 대전이 듀스 상황에서 계속 이어졌고, 대한항공이 최민호의 속공을 유효블록한 뒤 결국 가스파리니가 2세트를 획득, 1:1을 만들었다.
3세트도 초반은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점수 차이가 잘 안 벌어지다가, 8-7에서 문성민과 교체 투입된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 그리고 10-8에서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13-11에서 이번엔 전광인이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현대캐피탈이 서브로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그리고 2~3점차에서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후반, 19-16에서 다시 한번 신영석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대한항공이 급격히 무너졌다. 가스파리니의 공격이 막히고, 정지석의 범실이 많아지면서 현대캐피탈이 25-19 승, 우승까지 한 세트만 남기게 되었다.
4세트는 초반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흔들면서 3-0으로 앞서나갔지만, 거기까지였다. 문성민, 파다르의 공격이 통하는 반면 정지석과 곽승석의 범실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먼저 가져간 것은 현대캐피탈이었다. 결국 곽승석이 먼저 무너지면서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세트 후반까지 현대캐피탈은 단 한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파다르, 전광인의 완벽한 공격에 급해진 대한항공 공격수들의 범실이 다시 나오기 시작하면서 24-20, 그리고 파다르는 올 시즌을 마감하는 서브 한 방으로 4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챔피언 결정전 MVP는 3경기동안 무릎 부상을 안고도 높은 공격성공률로 현대캐피탈의 살림꾼 역할을 해 주었던 전광인의 차지였다.

2.3. 총평


시리즈는 3차전에서 끝났지만 매 경기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 챔피언결정전이었다. 3년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울고 웃은 두 강팀답게 정말 치열했던 승부.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최민호의 복귀로 현대캐피탈이 그토록 열망했던 문성민-전광인-파다르 삼각편대와 신영석-최민호 센터 조합이라는 초호화 라인업을 구사할 수 있게 되어 대한항공을 압박했다. 거기에 마침 이승원의 토스까지 환골탈태하여 공격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컸고, 결과적으로 위기 상황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플레이를 선보이며 2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 복귀했다.
대한항공 또한 정지석-곽승석-가스파리니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와 김규민-진상헌(또는 진성태)라는, 결코 현대캐피탈에 뒤지지 않는 전력을 과시했고 무엇보다 현 시대 V-리그 최고의 세터인 한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 사정상 대한항공의 우위를 점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 말미부터 이어진 가스파리니의 부진과 곽승석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정지석에게 조금씩 공격이 편중되기 시작했고, 임동혁이 가스파리니의 빈자리를 채우고 중간중간 김학민을 투입하기도 했지만 김학민은 리시브에서의 약점이 그대로 드러나며 현대캐피탈의 강한 서브를 견뎌내지 못했고, 이로 인해 현대의 또 다른 강점인 중앙의 블로킹에 번번이 막히며 시리즈를 불리하게 가져가며 또 다시 준우승을 하고 말았다.
[1] 전체적으로 보자면 대한항공이 겨우 1점 올릴 동안 현대캐피탈은 무려 '''9점'''을 내며 승리한 셈이다.[2] 물론 흥국생명은 얘기가 다른 것이, 이재영 제외 득점이 저조한 이유 중, 저질 세터 조송화의 지분이 70%는 차지한다.


3. 여자부


[image]
[image]
'''2018-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MVP'''
'''이재영'''

'''터치넷 범실로 경기 종료!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합니다!'''

- KBS N SPORTS 강준형 캐스터의 2018-19 시즌 우승콜


[image]
'''2018-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image]
[image]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정규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챔프전에 직행한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3]와 3차전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GS칼텍스 서울 KIXX를 누르고 올라온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의 만남이다. 이번에 흥국생명이 우승한다면 2008-09 시즌 이후 거의 10년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리게 되며, 한국도로공사는 두 시즌 연속 우승을 노린다.

3.1. 미디어데이



3.2. 일정표


'''경기'''
'''날짜, 시각'''
'''경기장'''
'''세트 스코어'''
'''1차전'''
3.21(목), 19:00
계양체육관
'''흥국생명''' 3:1 한국도로공사
'''2차전'''
3.23(토), 14:00
계양체육관
흥국생명 0:3 '''한국도로공사'''
'''3차전'''
3.25(월), 19:00
김천실내체육관
한국도로공사 2:3 '''흥국생명'''
'''4차전'''
3.27(수), 19:00
김천실내체육관
한국도로공사 1:3 '''흥국생명'''

3.2.1. 1차전


'''1차전 03.21 (목) 19:00, 계양체육관, 2,591명'''
'''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 스코어'''
'''흥국생명'''
'''25'''
10
'''25'''
'''26'''
-
'''3'''
'''한국도로공사'''
13
'''25'''
18
24
-
'''1'''
1세트는 도로공사가 범실로 스스로 무너진 것이 컸다. 파튜, 배유나, 정대영이 차례차례 범실을 기록하면서 점수는 3-10까지 크게 벌어졌고, 결국 큰 점수 차이로 흥국생명에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참고로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만 무려 11개의 실책을 범했다.
2세트가 되자 1세트에서 범실을 범한 선수들이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도로공사는 파튜가 맹공격을 퍼붓고 배유나와 정대영이 블로킹으로 흥국생명의 공격을 봉쇄하면서 무려 25-10이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놓는데 성공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1세트 도로공사가 그랬던 것처럼 범실을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3세트는 15-15가 될 때까지 꽤나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는데, 이주아의 득점을 시작으로 이재영과 톰시아까지 살아나며 흥국생명이 25-18로 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도로공사가 21-16으로 앞서며 승부를 또다시 5세트까지 끌고 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도수빈의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갔고,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22-22로 맞선 상황에서 도로공사가 2점을 추가하는 동안 이재영이 내리 4득점을 홀로 올리며 팀의 26-24 승리를 이끌었고, 결국 흥국생명이 4세트까지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3-1로 흥국생명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파튜가 무려 33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고, 이재영은 '''23득점에 22디그'''의 성적으로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이재영과의 에이스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도로공사의 박정아는 오히려 7득점에 범실만 6개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2.2. 2차전


'''2차전 03.23 (토) 14:00, 계양체육관, 3,053명'''
'''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 스코어'''
'''흥국생명'''
19
22
19
-
-
'''0'''
'''한국도로공사'''
'''25'''
'''25'''
'''25'''
-
-
'''3'''
(아래의 나오는 스코어는 홈경기 팀 기준으로 작성)
1세트 초반부터 파튜, 박정아의 서브에 김미연 - 김해란이 크게 흔들리며 도로공사가 우위를 점했다. 흥국생명의 이재영도 초반에 무서운 공격을 펼치긴 했으나, 톰시아의 공격이 중반부터 계속 도로공사의 수비에 걸리기 시작하더니 추격을 하려는 시점마다 범실이 하나씩 나오며 2~3점차가 계속 유지되었다.
그러다 13-16에서 박정아의 오픈 성공, 그리고 직후 배유나의 블로킹이 쐐기를 박았다. 14-19에서 이재영의 공격득점과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17-19로 추격은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파튜가 후반부에 날아오르면서 정대영이 거기에 거드는 형국이었다,
2세트는 박미희 감독이 김다솔을 먼저 기용하면서 중반부까지 우세하게 펼쳐나가는 듯 했다. 8-5로 앞서나간 상황에서 김미연의 범실 2개가 결정타를 날렸다. 결국 11-12으로 역전을 허용, 그 이후에는 도로공사가 시종일관 우세하게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이 경기의 최대 승부처였던 14-14, 이주아의 이동공격 두 번을 임명옥의 슈퍼 캐치 두 번을 통하여 결국 도로공사가 파튜의 득점을 이끌어내었고, 이후 김미연의 공격 범실까지 겹치면서 순식간에 연속 6득점하면서 14-20, 거기서 사실상 게임이 끝났다. 물론 이재영의 서브, 신연경의 서브가 막판에 한번씩 나오면서 추격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정대영의 속공, 이동공격에 한번씩 끊기기도 했고, 특히 18-20에서 나온 이주아의 어이없는 서브 범실은 4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힘을 기울이던 시점에서는 매우 치명적이었다. 2세트도 도로공사가 세트를 획득.
3세트는 도로공사의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었다. 7-8에서 박정아의 공격 성공에 반해 톰시아, 이재영의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도로공사가 점수를 벌려가면서 11-18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다시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공격으로 활로를 풀어보려 했으나, 역시나 도로공사는 고비가 생길때마다 바로 사이드아웃을 시키면서 노장의 관록을 다시 한번 증명해내었다. 마지막은 흥국생명이 자멸하면서 19-25, 싱겁게 2차전이 끝났다.
우선 흥국생명은 조송화의 토스가 시종일관 도로공사 수비진에 읽혀서 공격득점을 참 어렵게 냈고, 점수는 오히려 공격 범실, 서브 범실 등으로 쉽게 줬다. 추격 흐름에서 범실 한번이 터지는 바람에 1차전처럼 분위기를 다잡을 수 없었다. 특히 김미연의 부진은 오늘도 계속되었는데, 서브를 내준것만 2개, 범실 3개, 공격 차단 1회, 그리고 공격성공률 9.09%, 리시브효율 9.09%에 그치면서 '''1득점 6실점'''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냈다. 그렇다고 김미연이 박정아처럼 공격으로 수비의 약점을 상쇄할 정도로 뛰어난 선수냐? 당연히 아니다. 조송화의 토스는 역시 제대로 올라온 볼이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김다솔의 운영 능력이 훨씬 좋았다. 김세영도 정규시즌만큼의 블로킹을 뽑아내지는 못하고 있고, 톰시아는 세트 후반부로 갈수록 범실이 급격히 많아지면서 '''16-17시즌 타비 러브'''의 모습을 현재까지 그대로 재현해내고 있다. 오늘 팀 리시브 효율은 겨우 36.2%. 참고로 도로공사의 리시브 효율은 54.38%. '''흥국생명의 리시브가 흔들릴 때 조송화의 토스는 프로 수준이 아니라는 건 박미희 감독을 빼고는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런 경기력으로는 16-17시즌때보다 더 털리면 털리지, 절대로 우승할 수 없다.'''
반면 도로공사는 1차전에 상대적으로 활약이 미흡했던 정대영의 이동 속공이 족족 안 좋은 흐름마다 터지면서 사이드아웃이 굉장히 원활하게 돌아갔다. 물론 공격성공률은 좋은 편이 아니었으나, 결정적일 때는 사이드아웃을 시켜줬으며, 전방위 활약을 이어나간 파튜 역시 크레이지 모드였던 1차전보다는 못했지만[4] 여전히 녹슬지 않은 모습이었고, 특히 1차전 7득점 공격성공률 10%대 중반에 그쳤던 박정아가 오늘은 17득점, 38.9%의 성공률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배유나의 블로킹 역시 1차전만큼의 값을 충분히 했고, 특히 서브로 흥국생명의 리시브 라인을 초토화 시켰고, 덕택에 흥국생명은 제대로 합이 맞았던 공격이 별로 없었다. '''도로공사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2차전의 경기 결과가 너무 일방적으로 나오는 바람에 이제 홈경기 권한을 가진 한국도로공사는 '''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경기 양상이 16-17시즌의 시나리오와 너무 유사하게 가고 있다. 이미 톰시아는 타비 러브처럼 퍼져 버린 상태. 세터는 조송화. 그리고 그들의 상대팀은 베테랑 세터 + 클러치를 해결해줄 수 있는 공격수.
3차전이 승부의 분수령으로, 이 경기를 흥국생명이 가져간다 하더라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데, 만약 한국도로공사가 승리를 거둔다면 사실상 도로공사의 2년 연속 우승은 확정이나 다름없는 환경이다.

3.2.3. 3차전


'''3차전 03.25 (월) 19:00, 김천실내체육관, 4,619명'''
'''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 스코어'''
'''한국도로공사'''
23
'''25'''
'''25'''
19
12
'''2'''
'''흥국생명'''
'''25'''
21
17
'''25'''
'''15'''
'''3'''
김천에 드디어 챔피언결정전 경기가 돌아왔다. 이미 만신창이이긴 하지만 그래도 1승 1패로 기분좋게 홈으로 흥국생명을 맞이하는 도로공사. 그리고 힘이 빠질대로 빠진 상황에서 먼 길을 떠나게 되는 흥국생명. 마치 야구로 보자면 2018년 포스트시즌의 모습과 유사한 형국이다.
특히 3차전은 서로의 징크스가 맞물리는 올 시즌 최대의 승부처로, 올 시즌흥국생명은 원정에서 극강, 한국도로공사는 반대로 홈에서 극강의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흥국생명은 올 시즌 연패가 없는데, 이 경기에서 패배하면 16-17시즌처럼 첫 연패를 챔피언결정전에서 기록하는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이하게 되고, 반대로 한국도로공사는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 통틀어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홈 우승 세레모니의 꿈을 김천에서 이룩할 수도 있다.
1세트 중반부까지 시소게임이 펼쳐지는 가운데 흥국생명이 3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이재영, 톰시아가 번갈아가면서 살아나면서 2점차로 뒤집으면서 첫 세트를 가져왔다. 특히 흔들릴 시점에 깜짝 선발 출전했던 김나희의 투입은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2세트는 도로공사가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1~2점 차이로 꾸준히 앞서나가다 흥국생명의 김다솔 투입과 함께 한때 동점까지 내주긴 하였으나 파튜, 정대영, 박정아의 공격과 맞물려 결정적인 김미연의 범실이 터지면서 급격하게 세트 후반부 도로공사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톰시아가 이 때부터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3세트는 일방적인 도로공사 분위기였다. 조송화가 선발로 복귀하자마자 문정원의 서브에 김해란의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는 등 대처를 전혀 못 하면서 세트 중반부부터 급격히 무너졌고, 결국 후반부 박정아, 파튜의 파상공세와 함께 톰시아의 범실이 쏟아지면서 8점차까지 벌어진다. 도로공사가 파튜의 공격으로 세트를 가져가면서 먼저 승리를 눈앞에 두게 되었다.
4세트 초반 흥국생명에서 이재영의 강한 공격이 연달아 터지면서 4점차로 앞서나간다. 그러나 어김없이 친정 사랑을 어김없이 과시하고 있는 김미연이 범실을 하면서 1점차로 줄어들 위기, 분위기가 다시 도로공사 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으나, 박미희 감독이 비디오 판독으로 점수를 가져오면서 점수 차이를 다시 5점차로 벌렸다. 이후 흥국생명의서브가 터지면서 8점차로 벌어지자 김종민 감독은 파튜, 이효희를 뺐고 사실상 5세트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오히려 백업 선수로 구성한 도로공사 선수들이 점수차이를 줄이자 다시 주전 선수들을 투입했다. 그래도 워낙 점수차이가 심해서 흥국생명이 무난하게 세트를 가져갔다.
5세트 이재영, 김나희의 활약으로 초반은 흥국생명이 앞서나가고 어이없는 파튜의 서브범실로 흥국생명이 우세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경기는 점점 핑크 폭격기 vs 클러치박의 맞대결로 점화될 듯 하였으나, 오히려 4세트 막판 2블로킹으로 분위기가 살아난 톰시아가 끼어들면서 경기가 톰시아 vs 박정아로 흘러갔다. 5세트 중반부터 후반까지 계속 흥국생명이 약간 앞선 한~두 점차 살얼음판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위로 올라온 이재영을 극도로 활용하면서 사이드아웃을 돌리고, 파튜의 범실이 한 차례 나오면서 흥국생명의 승리가 가까워졌고, 이재영은 5세트에서만 무려 8점을 올렸다.[5] 마지막 10-14 상황에서 박정아가 17-18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 데자뷰를 볼 법한 환경을 만들 뻔 했으나, 작년과 다르게 12-14에서 문정원의 서브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 내내 친정 사랑을 몸소 보여줬던 김미연이 게임을 끝내버렸다.

흥국생명은 천신만고 끝에 다시 우승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았다. 그야말로 34득점을 홀로 올린 이재영의 원맨쇼에 가까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오늘 흥국생명에 숨어있었던 비밀병기는 주전에서 이미 오래 전 밀려난 채 은퇴 위기에 몰려었던, 흥국생명의 마지막 우승을 경험하고 이어오고 있는 유일한 선수 김나희[6] 였다. 하지만 이겼음에도 아직까지 뒷끝은 뭔가 아쉬웠는데, 오늘도 김미연, 조송화, 톰시아는 2차전과 비슷하게 이재영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고 있다. 위의 2차전 설명에도 있듯이, 이재영 혼자로는 절대로 우승할 수 없다. 챔피언결정전의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셋 중에 한 명이라도 정상적으로 돌아와야 남은 경기에서도로공사의 파상공세를 견딜 수 있다. 5세트에서 보여준 톰시아의 모습, 세트 내내 그것의 절반 정도만 보여줘도 이재영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김해란도 슬슬 게임을 거쳐가면서, 세트에 따라 기복이 심해지고 있다. 그리고 오늘 정말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한 '''김나희가 오히려 조송화보다 토스를 잘 한다.''' 즉, 조송화의 토스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특히 느린 위치선정으로 인한 불안정한 언더토스가 잦았던 점이 문제였다. 세트 내내 불안했지만 그래도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이재영이 전부 커버쳤다.
오늘도 한국도로공사는 그동안 2인 리시브가 매우 잘 버텨주고 있었고, 1차전에서는 크게 부진했던 박정아가 시리즈를 거칠수록 파튜와 함께 든든한 한방을 선사해주고 있었다. 3차전특히 블로킹 라인 정대영-배유나 라인은 무시무시하게 흥국생명의 중앙을 털어먹고 있는 중. 그런데 3차전에서는 후반으로 갈수록 범실이 크게 늘어나면서 체력에서의 불리함이 다시 드러나고 있다. 결국 파튜가 후반부로 갈수록 공격성공률이 떨어지면서 다 잡은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김천에서 우승을 하기를 원했던 김종민 감독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제 상대팀이 우승컵을 드는 것을 바라볼 수도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2차전에서의 반전 상황이 이끌어냈던, 대다수의 배구팬들 예측과는 다르게 '''오히려 벼랑 끝에 먼저 몰린 쪽은 한국도로공사였다.''' 지쳐서 졌다고 해도 솔직히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3세트까지는 체육관을 집어삼킬 만큼 가벼웠던 몸이 4세트 중반부터 갑자기 슬슬 퍼지기 시작했으니. 어떻게 보면 노장 선수들로 구성된 라인업의 약점이 드러났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4세트 후반부 지쳐서 의욕이 떨어진 톰시아에게 블로킹 2개를 연달아 내주면서 5세트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은 크게 땅을 치고 아쉬워할 만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번 경기로 흥국생명의 '''연패 zero''' 징크스는 깨지지 않았다. 그리고 16-17시즌의 데자뷰[7]가 되는 듯 했던 진행 상황은 3차전을 흥국생명이 승리하면서 깨져 버리고 말았다.

3.2.4. 4차전


'''4차전 03.27 (수) 19:00, 김천실내체육관, 4,091명'''
'''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 스코어'''
'''한국도로공사'''
'''25'''
23
29
22
-
'''1'''
'''흥국생명'''
15
'''25'''
'''31'''
'''25'''
-
'''3'''
1세트는 초반부터 점수차이가 크게 나며 도로공사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은 흥국생명이 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추었다.
두 팀의 우승의 운명이 걸린 3세트에서는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의 범실이 터진 틈을 공략하며 점수차를 넉넉히 앞서갔으나, 흥국생명이 중반부터 집중하며 한 두점씩 쫓아가더니 기여코 24:24 듀스를 만들어내며 기세가 넘어가던 세트를 뒤쫓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서로 한 점 씩 주고 받는 아슬아슬한 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29점대에서 연속 공격 성공으로 흥국생명이 대 역전승으로 세트를 가져오는 기염을 토했다. 이 기세를 이어 4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이 조금씩 앞서갔고 막판 도로공사 이원정의 터치넷 범실로 통합 우승을 차지 하는데 성공하였다.
챔피언 결정전 내내 부진했던 톰시아가 3차전 5세트 부터 조금씩 살아나더니 4차전에서는 시즌 초반의 폼을 보여주며 팀의 해결사로서 한몫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적생 김미연 역시 앞선 경기들의 부진들을 뒤로 하고 결자해지 하며 톰시아 - 이재영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었다.

3.3. 총평



4. 여담


  • 남자부는 2013-14 시즌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이후 5년째 통합우승이 나오지 않고 있다. 2014-15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삼성화재부터 시작해서 2015-16시즌 현대캐피탈, 2016-17시즌 대한항공, 2017-18시즌 현대캐피탈에 이어 2018-19시즌의 대한항공까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참가팀인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모두 남자부의 참가팀인 대한항공과 인연이 있는 팀이다. 흥국생명은 같은 홈구장을 쓰는 데다[8] 2016-17시즌과 2018-19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도로공사는 감독이 과거 대한항공의 선수와 감독으로 있었던 인연과 2017-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 흥국생명의 우승으로 박미희 감독은 4대 스포츠 중 여성 감독 최초로 통합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 V리그에 대한 팬들의 높은 호응과 관심으로 인해 주관 방송사인 KBS N 스포츠에서는 프로야구 경기를 포기하면서까지 모든 경기를 생중계로 방송했다. 이 영향으로 2019년 3월 26일과 27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kt wiz의 경기는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자체 중계로 제작되어 방송됐다.

5. 관련 문서



[3] 이로서 인천은 남자부와 여자부 팀 모두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하는 쾌거를 누리게 되었다.[4] 1차전 파튜의 공격성공률은 55%, 33득점. 어메이징 했다.[5] 이재영의 5세트 점유율은 무려 70%였다.[6] 물론 흥국생명의 08-09시즌을 함께했던 멤버 중 현역 선수는 많이 남아 있다. 김연경, 황연주, 이효희, 한송이, 김나희까지 총 5명이 현역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흥국생명에 있는 선수는 김나희 한 명 뿐이다.[7] 1차전 흥국 3:2 승 → 2차전 IBK 3:1 승, 3차전 IBK의 3:2 승리 → 4차전 IBK 우승[8] 참고로 인천으로 오기 전에는 또다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참가팀같은 홈구장을 썼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