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B조
1. 개요
2. 제1경기: [image] 호주 0 - 1 요르단 [image]
- 경기 전 전망
- 경기 실황
후반전이 시작되고 호주는 여전히 공격이 답답하자 로비 크루스를 빼고 크리스 이코노미디스를 투입했다. 60분경에는 요르단의 수비수가 어이없는 반칙을 하여 좋은 위치에서의 프리킥을 얻었으나 수비수의 헤딩에 막혔다. 75분까지 호주는 모든 득점찬스가 무산되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후반 78분 호주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그리고 요르단은 스멀스멀 침대를 펴기 시작했다.
호주는 80분대에 걸린 찬스가 선방과 요르단 수비수들의 투혼 그리고 오프사이드로 무산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고 바로 요르단이 역습을 감행했고 슛이 아쉽게 빗나갔다. 호주는 매튜 라이언까지 올라오며 득점을 노렸고 95분에는 이코노미디스가 결정적인 동점골 찬스를 맞았으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혔고, 어빈이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이 역시 막히고 결국 경기가 종료되었다.[1]
- 경기 결과
호주는 압도적으로 점유를 하면서 공격 기회를 노렸지만, 작정하고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선 요르단의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요르단이 간헐적인 역습으로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고 슈팅도 더 많이 때렸다. 그리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딱 한 방으로 호주의 골문을 뚫어버렸다. 이후 호주는 쉴새없이 공격을 퍼부었지만, 둔탁하고 엉성한 플레이로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까놓고 말해서 우승후보라는 게 아까울 정도의 경기력이었다. 황금세대의 은퇴, 주전들의 부상 공백이 그대로 드러난 모습이었다.
요르단은 약간의 침대축구와 행운이 따른 판정이 있긴 했지만, 견고한 수비와 날카로운 몇 차례의 역습을 선보이며 대어를 잡아냈다. 무엇보다 수비수들이 몇 차례 위기를 맞았음에도 '''A매치 140경기'''에 빛나는 아메르 사피 골키퍼가 집중력을 유지하며 호주가 그나마 잡은 기회도 무산시켰다. 요르단은 투혼 끝에 얻어 낸 승리로 기뻐했지만, 초반부터 이변이 벌어지는 바람에 '''요르단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똥줄타는 상황을 맞게 되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같은 조의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은 호주가 이번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그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두들겨 팰 것이기 때문에 긴장해야 한다. 그리고 호주가 이번 패배로 조 2위, 혹은 3위로 내려앉을 경우 '''이란, 일본을 비롯한 우승후보 팀들이 토너먼트에서 일찍 만날 가능성도 생겨났다!''' 한국도 예외는 아닌 상황. 그래서인지 인터넷의 반응은 요르단에 대한 칭찬보다는 호주에 대한 욕들이 더 많다(...).
일각에서는 호주가 이란, 일본 등의 강호와 일찍 만나기 싫어 일부러 져서 조 2위를 노리는 것이라 하는 음모론도 돌고 있는데, 이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세상에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일부러 지려고 하는 팀은 없다.''' 첫 경기부터 결과가 안 좋으면 분위기 다운은 물론이고 남은 두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게 심리적 부담도 되며, 체력 안배도 훨씬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은 두 경기에서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조별리그에서 설렁설렁 뛰는 경우는 토너먼트 진출이 거의 확정된 팀이 자신의 진출에 영향가지 않는 선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취하는 전략일 뿐이다. 그냥 이번 경기는 호주가 못해서 진 거다. 정작 이 경기에서 승리한 요르단은 베트남한테 16강에서 1:1로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며 요르단의 철벽수비를 못 뚫은 호주만 더더욱 안습이 되었다.
3. 제2경기: [image] 시리아 0 - 0 팔레스타인 [image]
- 경기 실황
이후 흐름은 팔레스타인이 내려앉고 시리아가 천천히 빌드업하며 기회를 만들어가는 식으로 전개되었다. 전반 27분 시리아의 공격에서 위협적인 헤딩 슛이 나왔으나 하마데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2분 역습 후 정비되지 않은 팔레스타인 수비진에게 시리아가 쓰루패스를 통해 역습을 시도했고 1:1 찬스가 날 뻔 했으나 하마데 골키퍼가 뛰쳐나와 어설프게 걷어내었다, 전반 38분 시리아의 오사마 오마리가 부상당해 유세프 칼파와 교체되었다. 그리고 전반 44분 시리아의 좋은 위치에서의 프리킥이 벽에 맞고 빗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전의 추가시간은 2분이었지만 유의미한 공격없이 종료되었다. 전반전에서 팔레스타인은 수비는 나쁘지 않았으나 역습이 위협적이지 않았고, 시리아는 공격적으로 나갔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흐름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어수선한 팔레스타인 수비를 틈타 알 소마가 중거리를 때렸으나 아주 많이 벗어났다. 후반 52분 시리아의 우측에서의 크로스가 팔레스타인 수비수의 어설픈 클리어링으로 자책골이 될 뻔 했다. 그리고 연이은 시리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의 불안정한 펀칭으로 실점할 뻔 했다. 후반전은 양 팀이 모두 전반전의 아쉬운 공격력을 보완하려는 듯 공격에 가담하는 선수 숫자를 늘렸다. 후반 55분에는 팔레스타인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틈타 팔레스타인디 롱 슛을 차보았으나 살짝 빗나갔다. 후반 61분 시리아가 다시 한번 측면을 돌파하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너무 높았다. 6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잘 떨궈주었으나 수비가 걷어냈고 다시 올린 크로스는 빗나갔다. 시리아로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골이 나오지가 않아 답답한 상황. [2]
그러던 68분, 팔레스타인의 모하메드 살레가 팔꿈치를 사용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이 경기에서 대회 첫 퇴장이 나오게 되었다. 이 파울로 인해 시리아가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을 하마데 골키퍼가 잘 잡아냈다. 팔레스타인은 퇴장 이후 수비적이었던 경기 운영을 더더욱 수비적으로 바꾸며 우주방어에 들어갔다. 후반 79분 시리아의 결정적인 헤더가 또 빗나가고, 팔레스타인은 88분경에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리며 시리아를 압박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양팀은 다 득점에 실패했고 팔레스타인의 하마데 골키퍼가 경기를 끝나고자 침대축구를 시전했다. 그렇게 무의미한 공격 끝에 0:0으로 종료되었다.
- 경기 결과
그냥 서로 답답한 경기였는데, 공격이 너무 시원찮았다. 중동 특유의 떡잔디를 감안해도, 그것에 익숙한 중동 팀들간의 경기인데도 이런 경기력이라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 팔레스타인의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상황이라, 페어플레이 점수 우위로 인해 시리아가 2위, 팔레스타인이 3위에 안착했다.
두 팀 모두 조별리그에서 그나마 해볼만한 상대를 만나 승점 1점만 추가하는데 그치는 바람에 두팀의 앞길이 매우 험난해졌다. 호주를 잡고 의기양양해진 요르단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고, 호주는 요르단에게 패한 걸 만회하고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 더욱 필사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기 때문.
4. 제3경기: [image] 요르단 2 - 0 시리아 [image]
- 경기 실황
- 경기 결과
4번시드 국가인 요르단은 톱시드 호주에 이어 2번시드 시리아를 격파하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후 팔레스타인 vs 호주 경기에서 호주가 승리하여 요르단은 '''B조 1위'''로 이 대회에서 가장 먼저 16강에 올라섰다. 아시안컵은 규정상 득실차보다 승자승 원칙이 우선시되므로 요르단과의 승자승에서 밀린 호주는 조1위 16강행이 불가능해졌다.
경기 직후 시리아의 베른트 슈탕게 감독이 경질되었다. 호주전은 아이만 하켐 전 감독 아래에서 치른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2명의 감독이 대회 도중 감독직에서 쫒겨났다.
5. 제4경기: [image] 팔레스타인 0 - 3 호주 [image]
- 경기 실황 및 평가
전반 2분, 호주의 결정적인 찬스가 스트라이커 맥클라렌에게 찾아왔지만 슈팅이 빗맞으며 찬스를 날렸다. 전반 11분, 팔레스타인의 프리킥 상황에서 마무드 와디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7분, 호주의 공격에서 로기치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맥클라렌이 기가 막히게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전반 19분, 호주의 역습 상황에서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워 마빌이 돌아 들어가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3분, 호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마빌의 헤딩슈팅이 팔레스타인의 수비수를 맞으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32분, 호주의 프리킥 상황에서 잭슨 어빈이 헤딩 슈팅을 시도해보았지만 뜨면서 빗나갔다. 전반 40분, 호주의 공격에서 맥클라렌에게 투입된 공을 잘 잡은 뒤 마빌에게 패스를 찔러주었고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으나 높게 뜨며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은 1분이 주어졌으나 마땅한 공격없이 마무리되었다.
후반 52분, 호주의 좋은 위치에서의 프리킥이 벽을 맞으며 빗나갔다. 후반 53분, 호주의 스루패스에 이은 컷백을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를 맞히며 벗어났다. 그리고 이은 코너킥은 살짝 골대를 비켜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60분, 호주의 과감한 중거리 슛이 하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팔레스타인은 끊임없이 동점골을 노리고 있으나 실수가 잦고 호주는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후반 85분, 아워 마빌이 한명을 제치며 왼발 슈팅을 때려보았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89분, 호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지안누가 깔끔한 헤딩골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호주의 드로잉을 마지막으로 이 경기가 종료되었다.
- 경기 결과
호주가 팔레스타인에 압승을 거둬 체면을 세웠다.
6. 제5-1경기: [image] 호주 3 - 2 시리아 [image]
- 경기 전 전망
- 경기 실황
전반 3분, 알 소마의 프리킥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아웃되었다. 전반 12분, 알 소마가 우측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살짝 떴다. 이어진 상황에서 라이이언의 킥을 탈취한 뒤 크르빈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전반 14분, 호주가 프리킥을 크로스로 날카롭게 올렸고 이것을 알마 골키퍼가 펀칭으로 쳐냈다. 전반 17분과 20분, 시리아의 알 소마가 패널티킥을 주장해보았지만 모두 묵살되었다. 전반 21분, 호주의 리얀 그랜트가 측면을 돌파한 뒤 맥클라렌에게 연결하였으나 크로스가 강해 머리를 스치며 빗나갔다. 전반 30분, 시리아의 프리킥에서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시리아의 선수들이 밀리건에게 반칙을 범하며 득점이 취소되었다. 전반 34분, 주심을 맞고 흐른 공을 호주가 잡고 이코노미디스가 중거리를 때렸지만 알마가 잡아내었다. 이어 35분, 뒷공간을 뚫은 맥클라렌이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알마가 손을 뻗어 막아내었고 흘러나온 공마저 알마가 몸으로 막아내었다. 전반 39분, 호주의 크로스가 텅 비어있던 마빌에게 향했고 이것을 논스톱 발리로 때려보았지만 수비 맞고 흐르며 빗나갔다. 전반 41분, 호주에게 시리아 수비가 반칙을 행했고 호주가 프리킥을 빠르게 전개하며 마빌에게 공이 왔고 이것을 접고 들어가며 완벽한 감아차기 골이 나왔다. 전반 42분, 시리아의 아잔이 공을 살리며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크르빈이 헤딩으로 연결했고 라이언 골키퍼가 막았지만 흘러나온 공이 하필이면 크르빈에게 흐르며 크르빈이 밀어넣어 득점을 만들어내었다. 전반 44분, 호주가 왼쪽을 돌파하며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맥클라렌이 어정쩡하게 왼발 발리슛을 날린 것을 알마가 쳐냈다. 추가시간은 1분이 주어졌고 별다른 공격없이 전반이 종료되었다.
후반 47분, 호주의 적절한 위치에서의 프리킥을 아워 마빌이 처리했는데 높게 뜨며 빗나갔다. 후반 54분, 호주의 측면에서 로기치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흘리며 이코노미디스에게 흘렀고 이것을 때려넣었고 살레가 포기하지 않고 골라인 위에서 걷어내었다. 선심은 득점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부심과 주심이 득점으로 판단해 득점으로 인정되었다. 후반 60분, 시리아의 크로스를 밀리건이 트레핑하는 과정에서 '''공이 뜨며 팔에 맞았는데 심판은 패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으며 큰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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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VS 오만 경기의 핸드볼 파울을 능가하는 문제의 장면.
후반 67분, 시리아가 답답한 흐름을 타파하기 위해 중거리를 때려보았지만 멀리 벗어났다. 후반 69분, 호주의 공격에서 아워 마빌을 맞고 튀어나온 것을 로기치가 열려있는 발리슈팅 찬스를 맞았지만 빗맞으며 힘없이 골키퍼에게 향했다. 후반 70분, 이코노미디스가 완벽히 오픈된 찬스를 맞았지만 크로스도 슛도 아닌 어정쩡한 마무리로 찬스를 날렸다. 후반 74분, 지안누가 박스 모서리에서 찬스를 잡았고 이것을 과감하게 때려보았으나 골대를 맞았고 흘러나온 공을 마빌이 때려보았지만 빗나갔다. 후반 76분, 크리빈이 높게 뜬 공을 내리꽂으며 헤더를 했고 이것을 매튜 라이언이 멋지게 막아내었다. 후반 78분, 시리아의 좋은 위치에서의 프리킥을 크리빈이 처리했고 이것을 매튜 라이언이 펀칭해내었다. 그리고 그 공을 시리아가 걷어내었고 이것을 패널티박스 안에서 경합하는 과정에서 조금 시간이 지난 뒤 파울이 지적되며 패널티킥이 선언되었다.[3] 그리고 이것을 알 소마가 깔끔하게 득점해내며 동점을 만들어내었다. 후반 85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유세프가 하프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후반 87분, 시리아가 또 발리슛을 때렸지만 또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호주가 우측면을 돌파한 뒤에 컷백을 텅 비어있는 로기치에게 연결했고 이것을 잡고 충분히 준비한 뒤에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완벽한 골로 연결되었다.
[image]
그리고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이렇게 불타오르던 경기는 종료되었다.
- 경기 평가
시리아는 막판에 가서야 자신들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고 말았다. 이렇게 되기 이전에 앞선 두 경기에서 더 잘했다면 호주와의 경기도 조금은 편안히 임할 수 있었는데, 궁지에 몰리니 조급하고 무리한 공격을 자주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와중에도 2골을 넣으며 호주를 끝까지 따라가긴 했지만, 결국 막판 로기치에게 한방을 얻어맞고 대회를 마쳤다. 특히나 밀리건의 핸드볼 상황은 시리아로선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듯 하다.
7. 제5-2경기: [image] 팔레스타인 0 - 0 요르단 [image]
- 경기 전 전망
- 경기 실황
요르단은 이번 경기도 무실점으로 안전하게 끝내면서 이번 대회 처음으로 무패 무실점으로 토너먼트를 향해 직행한다.
팔레스타인은 호주에게만 세 골을 허용하고 나머지 두 경기는 0대 0으로 틀어막아 두 번째 참가한 아시안컵에서 자국 역사상 최초로 승점 2점을 챙겼다. 그리고 추가시간에 시리아가 호주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면서 팔레스타인은 극적으로 조 3위를 확보, 16강 경쟁에 끼어들 수 있게 되었다!
팔레스타인이 지켜봐야 할 경기는 C조의 필리핀vs키르기스스탄, D조의 베트남vs예멘, E조의 레바논vs북한, F조의 오만vs투르크메니스탄인데 '''만일 이 네 경기 중 두 경기 이상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팔레스타인은 16강 진출을 확정짓게된다! 만일 이렇게 될 경우, 팔레스타인은 '''아시안컵 역사상 최초로 득점 없이 조별리그를 통과한 팀'''이라는 엄청난 타이틀을 세우게 된다. 그야말로 호주와 시리아의 혈투로 인한 어부지리를 톡톡히 본 셈.
만약 팔레스타인이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대한민국과 만날 수도 있었지만 팔레스타인이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경우의 수 중에서 'A,B,C,D조 3위 16강 진출'만 남았기 때문에 무산되었다.
8. 총평
당초에는 1강 호주의 1위, 1중 시리아의 2위, 2약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의 3위 싸움의 구도가 예상되었으나 결과는 대 이변.
4시드 요르단이 유럽에서 뛰는 무사 알 타마리의 활약과 더불어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호주와 시리아를 연파하고 가장먼저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짓는 이변을 일으켰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호주는 요르단에 패하고 시리아전에서는 오심 논란 끝에 겨우 승리하는 졸전을 보여주며 간신히 2위로 올라섰다. 주요 선수들이 부상과 컨디션난조를 보였지만, 수비까지도 이번엔 흔들리며 간신히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술 더 떠 1중이 예상되던 시리아는 1승조차 거두지 못하고 조기에 짐을 쌌다. 시리아 입장에서 그나마 호주전은 판정 문제라도 있었지만, 팔레스타인과 비기고 요르단에 진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한편 3위를 기록한 팔레스타인은 요르단과 꼴찌 싸움을 할 것이라 여겨졌으나 2무를 거둬 시리아를 밀어내고 3위에 올라서서 미약하게나마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남겼다. 하지만 C, D, F조 3위 결정전에서 모두 승부가 나 조 3위 팀들이 다들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16강 진출은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