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앤드 어웨이

 

1. 개요
2.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장점
3.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단점
4. 홈 앤 어웨이 방식을 채택한 종목


1. 개요


Home and Away
Two-legged tie[1]
프로스포츠의 한 방식. 자기 팀의 연고지에서 상대를 맞아 경기하고, 반대로 상대 팀 연고지에 가서 경기하는 방식이다. 자기 팀이 정착해 있는 연고지를 홈 그라운드[2], 줄여서 홈이라고 부르며, 한국에서는 비유적으로 안방이라는 표현도 자주 사용한다. 상대팀 연고지에서 경기하는 걸 어웨이(Away), 로드(Road), 또는 원정 경기(방문 경기), 줄여서 원정(Visitor)이라고 한다.

2.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장점


  • 스토리와 재미가 더해지는 스포츠: 연고지역 간의 라이벌 의식, 같은 연고지를 둔 구단 간의 연고지 주인을 가리는 매치,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더비 매치 등 스포츠의 재미와 흥행을 한층 더해 준다.
  • 연고지역 밀착을 통한 팬층 확보: 어느 스포츠든 간에 팬이 없으면 스포츠라 할 수 없다. 스포츠 구단은 연고지역에 정착하여 해당 지역 시민들을 팬층으로 확보하며, 이렇게 확립한 연고지역 팬들의 응원을 받아 경기에 임한다. 확실히 구단 입장에서도 지역 순회 경기보다 팬층 확보가 쉽고, 모기업은 구단의 인기를 이용한 지역 밀착 마케팅을 통한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다.
  • 자기가 생활하고 훈련하는 경기장에서의 경기: 홈그라운드의 이점 중 하나가 먼 거리 이동 없이 자신이 생활하고 훈련하는 연고지 안의 경기장에서 경기한다는 점이다.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환경에서 경기한다 것은 분명한 이점으로 다가오며, 무엇보다 긴 원정길로 쌓이는 피로가 없는 것도 이점이다.
  • 원정팀을 압박하는 홈 팬들의 응원: 응원의 기본은 자기가 응원하는 팀에 기운을 복볻아주며, 상대팀을 압박하는 것이다.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은 분명 상대팀 선수들에게 상당한 압박이 된다. 괜히 의 홈 경기장이 원정팀의 무덤이라는 별명이 붙는 게 아니다.[3]

3.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단점


  • 솟구치는 리그 운영비 : 원정경기를 치르러 가는 경비, 연전일 경우의 숙식비 등의 각종 이동 비용이 많이 든다. 대개 경기장을 지자체가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장 대관료로 많은 비용이 드는데[4], 여기에 원정 가는 경비가 더해지면서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 한국은 그나마 국토가 작은 편이라 국내리그라면 교통비가 적게 들지만 미국 같은 경우 지역별로 디비전 단위로 쪼개놔도 기본이 비행기 이동이라 교통비가 어마어마하게 든다.
  • 연고지와의 갈등 및 이전 문제 : 연고지역의 지자체의 지원 부족 등의 이유로 연고지역과 사이가 좋지 못하거나, 특히 지역에서 내전이나 전쟁, 소요사태가 터지면 진짜로 골치 아파진다.[5] 팬층이 얇을 경우, 연고지를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해당 지역 팬층을 모두 잃는 꼴이 되며, 아예 해당 스포츠에서 관심을 꺼버리는 팬도 생기기 마련이다.
  • 공정성 문제: 홈 경기를 먼저 하느냐 원정 경기를 먼저 하느냐, 동점일 경우 어떻게 처리하느냐 등에서 미묘하게 불공평한 요소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보통 2번째 경기를 홈에서 하는 것을 선호한다. 시리즈 승패를 가리기 위해 경기수를 홀수로 맞추는 경우 필연적으로 홈 경기가 더 많은 팀이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홈 경기와 원정 경기의 수를 같게 맞추더라도 점수 총합이 동점이 나오면 연장전 등으로 다시 승부를 가려야 하는데 이를 중립구장에서 따로 진행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풀리그 순위에 따른 시드 제도나 축구에서의 원정 다득점 원칙 등으로 보완하기는 하지만 중립구장 경기에 비해 완벽하게 공정할 수는 없으며,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나 슈퍼볼 등 결승전만큼은 중립구장에서 치르는 경우가 많다.

4. 홈 앤 어웨이 방식을 채택한 종목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등 거의 모든 팀 단위 구기 종목 스포츠는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도 K리그, KBO 리그, KBL, V-리그에서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FIFA 월드컵 지역예선도 역시 이렇게 치른다. 다만, FIFA 월드컵은 빠르게 수 많은 시합을 치러야 하는 특성상 중립구장 경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NFL에서는 같은 콘퍼런스, 같은 디비전 팀끼리만 한다.
그러나 개인종목은 대회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역연고제나 홈 앤드 어웨이 방식보다는, 한 나라 안에서 대회를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게 보통이다. 또한, 국내 단체 종목 중 핸드볼이나 e스포츠는 연고지가 없는데, 이렇게 연고지가 없는 팀이 참가할 경우 중립구장 여러군데에서 대결하는 전국 순회 방식을 대신 사용한다.
테니스 대회인 데이비스 컵(남자단체전만 한다)에서는 변형된 홈 앤드 어웨이를 실시한다. 리그전(약체들의 초반 경기에서 주로)에서는 경기를 치르는 나라 중 어느 한 곳을 개최국으로 정하며 토너먼트는 두 팀 중 어느 한 팀의 홈에서 한다. 두 팀의 역대 전적이 없는 경우는 추첨으로 홈 팀을 정하며, 있는 경우는 직전 경기의 원정 팀이 홈 팀이 된다.[6]
연고지 밀착성이 강조되는 방식이므로,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리그 팀에는 대부분 지역명이 붙는 경우가 많다. 허나 홈 앤드 어웨이를 하면서도 한국, 대만, [7] 프로야구, League of Legends Pro League[8] 같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고, 반대로 투어 리그인 핸드볼에도 지역 내거는 팀들도 있는 것처럼 예외가 많아 홈 앤드 어웨이 제도 자체와 지역명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봐도 된다.
축구의 경우 유럽 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등 거의 대부분의 경우 원정팀 유니폼을 입고 일반석(원정석이 아닌 모든 구역)에 들어오면 즉시 강제 퇴장시키는 경우가 많다.[9] 말 그대로 원정팬 전용 구역에서만 들어가 응원하라는 것. 섞여있으면 충돌 가능성이 크고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기에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다. 즉, KBO 리그에서 나왔던 삼태 유니폼이나 남자친구는 창원 NC, 여자친구는 부산 롯데 등의 사례는 축구 경기장에선 웬만해서는 하지 않아야 강퇴 안 당한다. 애초에 강퇴 당하기 전에 99% 시비가 붙을 수 있으니 그냥 처음부터 원정팀 응원구역으로 가는게 좋다.

5. 원정 다득점 원칙


축구에서만 사용하는 규칙. UEFA 챔피언스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FIFA 월드컵 예선 등의 경기는 승패를 가릴때 홈 앤드 어웨이로 한번씩 치른 다음 합산 스코어를 계산하는데, 합산 결과 동점일 경우 원정 경기에서 득점을 얼마나 넣었는가를 통해 결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원정 다득점 원칙 항목 참조.
[1] 축구 에서 홈 앤 어웨이를 한 뒤 해당 2경기의 점수를 합산하여 승부를 결정하는 경기에서 쓰이는 용어.[2] 야구의 경우 홈 필드라고 한다.[3] 다만 야구의 경우 넓은 땅덩어리 특성상 구단별 연고지가 멀리멀리 떨어져 있어 원정 팬들의 지역 간 이동이 다소 불편한 미국 메이저리그와 달리 한국 KBO 리그의 경우 영토 면적이 작다 보니 팬들 입장에서도 원정 경기 관람이 상대적으로 편하며 특유의 응원 문화까지 겹쳐 인기 팀 간의 대결이나 라이벌 대결에서는 정확히 야구장을 반 갈라놓은 열띤 응원전이 나오는 구도가 많이 나온다. 특히 포스트시즌의 경우 원정팀 응원단이 지방 구장에도 파견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인기 팀의 경우 원정구장에서 홈팀 못지 않은 응원 화력을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농구나 배구, 축구 등의 다른 스포츠는 한국에서도 홈 팬들의 비중이 아주 높기 때문에 원정팀에게 압박감이 상당히 크게 작용한다. 그러나 축구의 경우 전북 현대 모터스FC 서울, 수원 삼성 블루윙즈 같은 인기팀은 원정팬들도 수천명씩 오는 경우가 많아 홈팀 팬들에게도 어느정도의 압박이 된다.[4] 장기 임대 및 운영 계약을 맺었다면 상당히 절감된다. [5] 당장 FC 샤흐타르 도네츠크돈바스 전쟁이후 연고지를 잃어 버리고 서부 우크라이나에서 경기를 하고, 시리아 축구 국가대표팀들도 장장 9년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선수 안전을 위하여 제3국에서 경기하며. 아프가니스탄 축구 국가대표팀 같은 경우 10년이 넘는 내전. 탈레반의 방해로 연고지고 뭐고 없이 그냥 유랑 국대팀이 되어버렸다(...)[6] 이 방식 때문에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스포츠 교류에서 이 대회 이야기가 꼭 나온다. 양국은 이 대회에서 1984년 3월에 처음으로 맞붙었다(동부지역 8강전). 이때 홈팀으로 결정된 것이 중화인민공화국이었는데 한국 선수단의 입국을 원치 않아서 중립경기를 제안했으나, 국제 테니스 연맹이 허용하지 않아서 홈 경기를 치르되, 베이징과 아주 먼 쿤밍으로 경기장을 잡았다. 한국 운동선수가 중화인민공화국에 입국한 최초의 사례이다. 참고로 당시 국기게양과 국가연주는 생략하기로 쌍방이 합의했다.[7] 80년대까지는 얼추 맞는 말인데 점차 연고지 지역명을 팀명에 붙이는 팀이 많아지면서 2000년대 들어서는 지역명 포함한 구단이 3배나 더 많아졌다.[8] 무연고 시절 썼던 이름을 그대로 쓴다.[9] 물론 홈팀의 원정 유니폼을 입고 들어오는 것이나 경기하지 않는 제 3팀 유니폼은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