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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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전술(?) 전개
2.1. 이기고 있을 때
2.2. 비기거나 지고 있을 때
3. 대표적 시전자
4. 대처법
5. 예시
6. 2019년 이후
7.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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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이기고 있으면 살짝 스친 것에도 매우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자동차에 치인 것처럼 넘어진 다음에 심판이 올 때까지 편안히 누워서 시간을 보내며 경기를 지연시키는 비신사적인 축구 전술을 말한다. 시간을 흘려보내는 예술 ‘침대축구’(동영상)
최초로 선보인 것은 영국이라고 알려져있으나, 중동권 팀들은 단순한 시간 끌기에서 하나의 전술로 승화시켜서는 국제 경기에서 '''매우 자주''' 써먹는지라 중동권 국가의 전유물로 여겨진다.
덕분에 '세계 최강 브라질이나 독일이라도 중동 원정가서 중동 팀에게 선제골 먹히면 피말리는 승부가 불가피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중동권 팀과의 경기에선 선제골을 먹히면 안 된다. 중동지역에서 경기를 치를 때에는 중동의 날씨 때문에 경기에 집중하기가 어려운데, 여기에 낙후된 필드 사정상 곳곳에 떡잔디가 산재한 그라운드 컨디션 때문에 넘사벽 스페인이나 아르헨티나도 애를 먹을 정도라고 한다. 심지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부터 중동의 유일한 팀인 이란이 침대축구와 함께 재미를 포기하고 극단적 실리를 취하는 이른바 '''안티 풋볼'''이라는 전략까지 들고 나왔고, 이걸 카리브해 권역의 팀들과 남미팀들이 같이 따라 배우려고 하고 있는 게 문제다. 특히 브라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이 누운 팀이 '''개최국 브라질'''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즉, 기본적으로 늪 축구를 전제로 한 진흙탕 전략을 극대화 하는 게 바로 침대축구. 차이가 있다면 경기장에서 드러눕기가 있으면 침대축구, 없으면 늪 축구이다.
한국에선 다 똑같은 중동 침대축구로 보지만, 중동의 나라들 사이에선 카타르바레인이 특히 악명이 높다. 특히 바레인은 2001년 '''그 이란에게 침대축구로 크게 혼쭐을 낸 바 있을 정도'''였다. 그 다음이 이라크, 이란 정도.
2016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시리아에게 이 전술로 무득점 무재배를 거두면서 기성용은 비매너라고 비난했다. 물론 네티즌들은 리우 올림픽때 시전하던 한국도 비매너라고 욕했냐며 비아냥댔다. 게다가 기성용은 아시아의 망신이라고 한 탓에 온두라스나 다른 나라도 시전하는데 아시아가 왜 나와? 라는 비아냥도 덤. 하지만 침대축수는 스포츠 정신이 있는 플레이라고 하기는 힘들고, 온두라스 같은 팀도 하기는 하지만 상술한대로 중동 팀들이 워낙 많이 시전해서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는 거의 아시아의 시그니쳐 전술로 인정받고 있는 플레이이기 때문. 실제로 당시 기성용의 비난에 대해서는 찬반이 갈렸다.

2. 전술(?) 전개


침대축구의 전개는 이기고 있을 때 / 동점 또는 뒤지고 있을 때로 나뉜다.

2.1. 이기고 있을 때


1. 골대 앞에 버스를 세운다.[1]
2. 플레이가 격렬해 보이는 상대 선수에게 접근한다.
3. 살짝만 스쳐도 그라운드에 나뒹굴며 얼굴을 부여잡는다(골키퍼라면 무조건 경기가 중단된다.).
4. 의료진의 투입을 요구한다.
5. 한참 동안 누워있다가 OK 사인을 하곤 일어난다.
6. 5분이내 다시 쓰러져 의료진을 요구한다.
7. 선수교체가 이루어진다. 일부러 다리를 질질 끌며 느리게 나간다.
8. 교체선수는 다리를 끌며 나가는 선수를 격려하며 천천히 입장한다.
9. 선수가 모두 교체될 때까지 위의 과정을 반복한다.
침대축구의 명가인 바레인과 카타르가 대결한다면...

2.2. 비기거나 지고 있을 때


침대축구 그딴 거 없고 '''닥치고 공격.''' 이기고 있을 때 아프다고 징징대던 A선수는 동점이 되자마자 거짓말처럼 잘 뛰는 종점의 기적에 필적하는 기적을 선보인다.
단, 아래에 나와있는 예시와 같이 특정 상황에서는(조별 예선 등) 동점 상황에서도 침대축구를 구사. 심지어는 지고 있더라도 점수 차가 더 이상 벌어지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상황에서도 구사할 가능성이 있다. 쉽게 생각해서 현상유지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이를 구사한다. 그리고 2010 월드컵 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이 짓거리를 했다가 최종전에서 북한과 비겨서 결국 소원대로 '''월드컵을 침대에 누워 편안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도저히 이길 거 같지 않은 상대에게는 아예 경기가 시작을 하자마자 침대축구를 시전해서 0-0 무승부로 틀어막으려고 침대축구를 시전하기도 한다. 이런 짓은 FIFA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톱시드 팀을 상대로 비교적 흔하게 벌어지는 현상이다. 톱시드한테 패하지 않으면 어지간해서는 한 번만 이겨도 16강 진출이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곤살로 이과인이 결장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사우디아라비아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침대축구를 시전해서 0-0으로 비긴 바 있다.[2]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알제리가 이 방법으로 강호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겼고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는 1-0으로 졌지만 이란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90분 내내 무실점으로 버티며 비길 뻔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 경기에서 이란은 마냥 눕기만 한 것도 아니고 꽤나 공격적으로 나왔기에 아르헨티나로서는 간담이 서늘했을 경기. 이어서 2016년에 시리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때 이란을 상대로 저렇게 시간을 끌기도 했다.

3. 대표적 시전자


중동 외의 국가 중에서도 흔히 '안방불패', '남미 2진'으로 불리는 볼리비아, 우루과이 등 일부 남미 국가들과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그리스 등 일부 유럽 변방의 국가들도 종종 이런 침대축구를 구사하면서 상대를 물먹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요즘엔 스웨덴도 이 방식을 쓰기 시작했다. 게다가 볼리비아나 에콰도르같이 경기장이 고지대에 위치해 있으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3] 유럽팀들이 구사하는 침대축구라는 것은 상대팀의 약점을 잡아서 집요하게 물고늘어지는 방식이다.[4] 차이점이라면 대등하거나 한수 아래라고 생각하는 상대에게 압도적인 집중력으로 선제골을 넣은 다음 마치 '가지고 노는 것처럼' 굴기 때문에 제3자가 보기에는 지루한 경기가 되지만, 상대하는 팀의 응원단은 복장이 터지고 욕지거리가 절로 나온다. 다만 유럽팀들의 경우, 대놓고 드러눕지는 않기 때문에 침대축구라기보다는 늪 축구로 보는 게 더 맞을지도 모른다. 반대로 늪 축구가 꼭 침대 축구로 연결되는 것만은 아니고 초반부터 텐백을 세우는 극단적인 수비축구에 침대가 추가되기도 한다. 물론 텐백 수비의 경우도 텐백이라고 무조건 침대축구로 연결되는 건 아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런 팀들은 대단한 이변이 아닌 이상 국제무대에서 한국과 마주칠 일이 별로 없다. 다만 8-90년대 우루과이는 그저 답이 없는 엄살축구의 대명사였다.
디에고 마라도나 역시 현역 시절에는 침대축구에 능했다. 그는 다이빙을 엄청 잘했고 엄살도 엄청났다. 때문에 마라도나는 1986년 월드컵에서 상대팀에게 수많은 옐로우 카드를 선사해주면서 창녀라는 달갑잖은 별명까지 얻었다.
한편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무대에서는 예선 때 중동의 전원 탈락으로 인해 못 볼 것 같았던 침대축구가 부활했다. 그 주범은 다름아닌 공인구 자블라니. '이게 축구공이야 골프공이야' 할 정도로 잘 튕겨서 많은 팀들이 골 결정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바람에 다들 수비일변도로 나가고 있는 팀들이 수두룩하게 나왔다.
사실 중동뿐 아니라 어느 팀이라도 이기는 경기 막판에 시간을 끄는 것은 일반적인 전술이다. 다만 그것이 공돌리기냐 몸돌리기냐, 시전시간이 1~2분이냐 10~20분이냐의 차이일 뿐...

4.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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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확실한 방법은 처음부터 침대에 누울 기회조차 주지 못하도록 이쪽에서 선제골을 넣고,[5] 여차하면 아예 '''침대째 뒤집어버리기'''.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당시 독일은 사우디를 '''8:0'''으로 발라버림으로써 아예 집으로 보냈고, 마찬가지로 2006년 독일 월드컵 지역예선 쿠웨이트 원정에서 한국이 쿠웨이트를 4:0 점수차로 침대축구의 뿌리를 아예 뽑아버리고 월드컵 본선을 확정지은 것 등이 좋은 예다. 2012 런던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은 지역 예선 한국과 오만의 경기에서도 경기시작 15초만에 남태희가 선제골을 넣고 2골을 더 넣어 오만을 3:0으로 관광보내 오만이 침대축구를 할 명분과 구실조차 주지 않았던 적이 있었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경기에도 아르헨티나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6:0'''으로 따돌림으로써 침대에 누울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또한 멕시코 역시 이란전에서 먼저 2골을 넣음으로써 누울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점을 알고 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마저도 2015년 레바논 원정에서 '''전반부터 2:0'''으로 뭉개면서 3:0으로 침대를 그냥 걷어찼다.[6]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개막전에서도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박살내며 매트리스를 반입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
한국 축구는 대부분의 AFC 산하 팀들에 강했지만 중동 팀에게는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여 왔는데, 여기에는 여러가지 원인들이 있지만 그 중 하나가 중동 팀들이 시전하는 침대축구이다.
  1. 적극적인 공세로 골을 노리지만, 한국축구의 고질병인 퍼스트터치나 골 결정력 부재 때문에 골 찬스를 몇 번 날린다.
  2. 중동의 질 낮은 그라운드 컨디션에 말리면서 체력과 집중력이 평소보다 빨리 떨어진다.
  3. 상대팀의 견제에 말려들거나 고질적인 수비불안을 노출하며 결국 한 골 먹는다.
  4. 급하게 추격을 노리지만 이미 불안감에 멘탈은 흔들리고 조급증을 부린다. 이걸 잘 아는 상대팀이 침대를 세팅한다.
  5. 준비된 침대에 눕는다.
대충 이런 식으로 성질 급한 한국 사람이 침대축구 또는 만만디의 먹잇감이 된다 카더라.
2010년 11월 25일 광저우 아시안 게임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은 이란을 만났고, 전반에만 0:2, 후반이 시작되자 마자 한 골을 만회하였으나, 다시 한 점을 잃어 후반 6분 당시 점수는 1:3이 되었다. 2점이라는 점수차, 그리고 골키퍼까지 가세해서 11명이 사이좋게 드러눕는 강력한 침대축구. 한국 대표팀에게 이대로 또 목메달인가 하고 희망은 없어보였나 싶었는데... 경기 종료 11분을 남기고, 박주영의 한 골에 이어서 지동원의 두 골로 경기는 순식간에 4:3으로 역전, '''그대로 마무리.''' 동메달을 따냈다. 참고로 이 경기는 위에서 서술한 침대축구의 테크트리 중 이기는 경기와 지는 경기를 모두 보여주었다. 이란은 0:2에서 1:3으로 이기고 있을 때는 '''전반부터''' 드러눕는 등 이기는 전개를 보여주었으나, 순식간에 동점이 된 후 역전이 되자 '''신경질적인 반응까지''' 보이며 어떻게든 점수를 얻기 위해 막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이로써 한국은 40년 간 아시안 게임에서 이란에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징크스(아시안 게임 전적, 이 날 경기 전까지 2승 2무 4패)를 깨면서 이란에게 영예로운 목메달을 선사해주고 침대축구에 강력한 일침을 가했다.
2011년 AFC 아시안컵에서는 8강전에서 중동 국가들이 전부 광탈하면서-카타르 일본에게 2:3으로 패, 요르단 우즈베키스탄에게 1:2로 패, 이라크 호주에게 0:1로 패, 이란 한국에게 0:1로 패- 침대축구가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특히 한국은 지긋지긋한 아시안컵 이란전 징크스를 털어놓는 쾌거를 이룩했다. 그러나 체력을 너무 소진한 탓인지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120분 혈투 뒤 승부차기에서 0 : 3으로 발렸다.
심판이 지연된 시간에 비례해 추가시간을 주는 등으로 응징 가능하다. 만약 추가시간을 주었는데도 그 시간에도 지연을 시킨다면? 추가시간 안에서 다시 추가시간을 적용하면 된다. 당장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의 카잔의 기적에서 인저리 타임을 원래 6분만 줬는데 VAR판정 때문에 지체된 시간을 감안해 +3분을 한 번 더 적용해 총 9분의 추가시간을 줬다. 한편 이에 대해선 독일의 골 만회 기회를 주려고 지나치게 많은 추가 시간을 준 거 아니냐는 논란도 좀 있다. 실제로 상식 선에서 지연된 시간에 비해 터무니 없이 많은 추가시간을 줄 경우 [7]에는 그것대로 또 문제가 된다. 실제로 에콰도르 프로축구 리그 경기에서 원래 주어야 할 추가시간보다 너무 많이 추가시간을 줘서 문제가 된 사례가 있다.
또한 침대축구를 한다 싶으면 심판이 다가가서 직접 "안 일어나? 계속 그러면 그냥 퇴장시킬 테니까."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압박하기도 한다. 물론 일어나도 할리우드 액션으로 최소 경고. 재수없으면 퇴장. 국제무대에서 뛰는 심판이라면 침대축구 모르는 게 이상한 거고, 선수들이 꾀병 부리는 건지 진짜 아파서 고통스러워하는 건지 증상만 보고도 대충은 꿰고 있다.
침대축구 주 피해자인 대한민국의 전략이 침대축구를 아작내기도 했다. 골은 대한민국이 먼저 넣고 일명 '''늪 축구'''로 상대편 공격수들을 무한 압박하며 수비를 해버린다. 여기에 거꾸로 국대 선수들이 드러눕기를 시전하는 순간 '''온돌축구''' 완성.
만약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의 팀이 이미 승점을 많이 벌어둬서 크게 지지만 않으면 결과에 상관없이 무난히 올라갈 수 있을때 두 팀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점수에서 상대가 침대축구를 한다면 당하는 측도 웃으면서 상대해 줄 수도 있다. 그럴때는 굳이 같은 침대축구 전략이나 상대의 마찰을 일으켰다간 경고누적 등의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으니 적당하게 응수하며 체력을 아끼는 것도 장기적으로 좋은 대처방법이 될 수 있다.

5. 예시



5.1.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예선의 침대축구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대한민국한테 겨우 비기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갈 즈음 침대축구를 구사할 때, 당시 죽음의 조로 평가되던 B조에서 무재배는 본선행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페세이루 감독이 선수들에게 일어나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답답해 미칠 것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봐서 감독이 시켜서 하는 전술이 아니라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기미가 보인다. 그 당시 상황으로 봤을 때 사우디가 그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그 다음에 있을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상태가 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상황에 몰려 심리적인 부담감이 급상승했고 이 때문인지 홈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비기고 말았다. 한 마디로 그 상황에서 사우디 선수들의 판단이 잘못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침대축구로 인한 무재배 탓인지 중동 팀들은 사우디와 바레인을 제외하고 모두 짐 싸고 돌아갔다. 그나마 남은 사우디와 바레인도 플레이오프로 밀려나 너 죽고 나 살자가 되었으며 살아남은 쪽도 오세아니아와의 플레이오프가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뉴질랜드의 리키 허버트 감독은 이걸 보고 바레인이 사우디를 잡고 올라오면 자기네들이 그 바레인을 잡고 본선에 가겠다는 기분 좋은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시나리오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사우디와 바레인이 펼친 운명의 플레이오프에서 원정 다득점 크리로 인해 결국 다수의 예상을 깨고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줄곧 아시아 대표로 출전했던 사우디가 탈락했다. 바레인의 홈에서 0:0으로 비긴 후, 사우디의 홈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가 되면서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어 사우디가 탈락할 위기였는데 추가 시간이 주어지자 사우디가 결승골을 넣으며 사우디의 극적인 승리로 끝날 줄 알았더니 바레인의 맹공이 계속되다 3분 뒤 코너킥과 헤딩에 의해 다시 동점골이 터져서...
물론 홀로 살아남은 바레인도 뉴질랜드와 아시아-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를 해야 했다. 그랬는데... '''바레인은 홈 경기에서 뉴질랜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해 버렸다.''' 그리고 운명의 11월 14일.
'뉴질랜드의 홈경기'에서 '''바레인은 뉴질랜드에 0:1로 발렸다.''' 이미 자신들의 홈에서 0:0으로 비겼기 때문에 그 경기에서 1:1 혹은 그 이상의 점수로 무승부를 거두기만 해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본선에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페널티킥 실축으로 인해 절호의 기회를 날려먹은 것은 바레인에게 있어서 천추의 한이 되었다. 어쨌든 이 패배로 중동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그들의 바람대로 침대에 누워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중동국가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전원 몰락하게 된 과정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중동 팀 중에서 영 시원찮은 팀들도 3차 예선까지는 진출했기 때문에 최종 예선부터 기재했다.
  • 5개 팀 남음 - 20개 팀이 4팀 1조로 5개 조를 지어 상위 2팀(모두 10개 팀)이 최종 예선으로 올라가는 3차 예선을 거친 결과, 중동 팀은 모두 5개(가나다순 바레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이란, 카타르)가 올라갔다. 비중동 팀(대한민국, 북한, 오스트레일리아, 우즈베키스탄[8], 일본)도 역시 5개. 지난 대회의 최종 예선과 그 구성 비율이 같았으며, 이번에도 양쪽 조에 중동 팀이 골고루 섞였다. 특히 B조에는 A조보다 1개 더 많은 3개 팀이 들어갔는데, 일단 아랍에미리트는 제쳐두고서라도 나머지 두 팀이 사우디와 이란이었다. A조에는 바레인과 카타르가 들어갔다. 이 구성만 봐서는 중동이 그렇게 쉽게 전멸할 것 같지 않아 보였는데...
  • 4개 팀 남음 - 2009년 4월 1일, 최종 예선 진출 후 계속 쳐발리던 아랍에미리트가 6경기째에 사우디한테 원정에서 또 쳐발리며 광탈했다. UAE가 이미 예전의 포스(?)[9]를 많이 상실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금방 탈락할 줄이야...그 후 UAE는 남은 두 경기마저도 전패하며 '승점셔틀'이 되었다.
  • 3개 팀 남음 - 6월 10일, 첫 경기부터 우즈벡을 상대로 승리하던 카타르가 그 뒤로는 어찌된 일인지 1승도 못 거두는 안습상황이 지속되더니 끝내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마저도 비기면서 아웃.
  • 2개 팀 남음 - 6월 17일, 이미 본선이 확정된 대한민국을 상대로 1:1로 비긴 이란은 동시에 북한과 사우디가 0:0으로 비기면서 아웃. 그 결과 북한이 남은 1장의 본선 직행권을 먹고 사우디는 플옵으로 밀려났다.
  • 1개 팀 남음 - 9월 9일, 동아시아 3국(대한민국, 북한, 일본)과 호주에게 밀려난 바레인과 사우디가 플옵을 벌여 두 번 다 무승부. 그런데 사우디의 안방에서 두 골이나 성공시킨 바레인이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대륙간 플옵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 전멸 - 11월 14일, 뉴질랜드가 바레인을 상대로 원정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홈에서는 1:0으로 이겼다.

5.2. 2011 AFC 챔피언스 리그알 사드


이 대회에서 상당한 경기력을 보여준 K리그 팀은 복병을 만나게 되는데 그 팀은 바로 '''알 사드'''. 준결승 1차전에서 '''유례가 없는 대규모 폭력 사태'''를 일으킨 데에 이어 2차전에서는 침대축구를 시전하여 수원을 격파하고, 결승전에서도 전북 현대를 상대로 침대축구를 시전하여 우승, 응원하는 팀을 불문한 모든 한국 축구 팬들에게 공공의 적으로 등극한다.
스즈키 도쿠아키 AFC 경기국장은 이런 침대축구에 대해 '''"다른 축구문화"'''라며 쉴드쳤다.# 다만 존 듀어든의 칼럼에서 간혹 나오는 서아시아지역 축구에 관한 이야기를 봐서는 정말로 서아시아에서는 '''축구문화의 일부'''로 보는 듯 하다. 물론 존 듀어든 역시도 그와는 별개로 침대축구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

5.3.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예선에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선 중동쪽 팀들이 여섯 올라갔다.(레바논, 오만, 요르단, 이라크, 이란, 카타르) 그래서 이번엔 중동이 전멸하려면 A조에서 한국-우즈벡, B조에서 일본-호주 이렇게 올라가야 한다.
2012년 10월 17일(한국시간 기준)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도 한국은 이란을 전반전에 시종일관 폭격을 가해 정신을 안드로메다로 보냈지만 정작 중요한 '''골을 터뜨리지 못 하고''' 오히려 후반 30분 손흥민이 반칙해서 내준 프리킥이 빌미가 되어 네쿠남한테 결승골을 내주며 이란은 희대의 침대축구를 구사하게 된다. 특히 추가시간 5분을 라흐마티 골키퍼 혼자서 잡아먹는 장면이 압권. 결국 0:1로 패했다.
2013년 3월 26일에 펼쳐진 5차전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도 침대축구는 부활하였다. 전반 10분에 카타르의 카셈 부르한 골키퍼와 충돌이 있은 뒤 부르한이 누워있으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었고,[10] 이후 후반에서도 선제골을 내고 3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한 뒤 침대축구의 본능이 드러나게 되었다. 또한 잇달아 펼쳐지는 더티플레이[11]에 경기가 계속 지연되는 일이 반복되었다. 결국 후반 45분이 지나고 추가시간이 5분이 주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 5분 사이에 선수교체, 신발끈 풀었다 묶기, 또한 고의로 시비 걸기 등을 하면서 시간을 다 잡아먹었고, 심지어 5분이 지난 순간 고의로 선수교체를 하여 상암경기장의 모든 관중이 야유를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끌기를 시전하고도 휘슬은 울리지 않았고, 결국 후반 51분[12] 딱 한번의 찬스를 잡아낸 손흥민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하였다.
2013년 6월 5일 열린 6차전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또 침대축구가 등장했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빠르게 수비진영을 정비하지 못한 허점을 노려 레바논이 선제골을 얻는다. 그러자 한골이면 충분하다는 듯 노골적으로 경기 페이스를 떨어뜨리기 시작했고, 후반 대한민국이 김신욱을 투입해 4-4-2 체제로 전환하자 아예 원 사이드 게임에 가까울 정도로 노골적인 우주방어 태세를 취하며 시간지연에 나선다. 결국 '''추가시간 7분'''이 주어지고, 96분 김치우의 프리킥이 작렬하며 경기는 1:1로 끝난다.
예전부터 대표팀은 중동 팀과 같은 조에 엮이면 침대축구에 당한 좋지 못 한 기억이 많았는데, 두 경기 연속 그것도 후반 추가시간에 침대를 때려부수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2002 키즈가 이전 세대 선배와는 다른 멘탈갑임을 보여주었다.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대한민국이 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란과 최종전을 앞두고 팬들은 울산에서 또 한번 침대축구를 시청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대한민국과 이란 모두 산술적으로는 최소한 비겨야 본선 진출을 확정짓지만, 골득실 때문에 대한민국은 져도 진출이 유력하지만 이란은 비겨도 만에 하나 탈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실력이든 운이든 한골 넣는 순간 침대축구 확정.
한편 7차전 상대였던 우즈베키스탄은 A조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정면승부를 선택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급호감 이미지를 획득, '침대축구가 본선 가면 아시아 망신' '이란 이겨서 우즈베키스탄과 같이 월드컵 가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이란한테 0:1로 깨지면서 팬들의 바람과는 달리 결국 이란이 당당히 올라가고 한국이 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로 턱걸이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근데 B조의 경우에는 예상대로 일본과 호주가 나란히 올라갔다.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는 요르단이 우루과이를 만났는데 침대에 눕기도 전에 우루과이가 5골을 넣으면서 망했어요.
여담이지만 요르단이 일본전에서 벌인 침대축구와 관중들의 레이저 때문에 심지어 알 자지라도 깠다. 게다가 요르단 축구협회 회장이라는 작자가 선수들이 항의를 하지 않았으니 경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하는 바람에 더 깠다. 그리고 카타르 감독이 대한민국전에서 추가시간이 길었다고 하는 발언도 "본 경기 90분 동안 그라운드에 작작 좀 눕지 그랬어?"라는 투의 빈정거림으로 비판했다.

5.4. 2012 AFC U-19 아시안컵에서


2013 FIFA U-20 월드컵의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하는 2012 AFC U-19 아시안컵에서 8강전 대진표는 다음과 같았다. (먼저 경기하는 순서로 기재, 좌측이 조 1위 팀)
  • 우즈베키스탄 vs. 시리아
  • 이란 vs. 대한민국
  • 호주 vs. 요르단
  • 이라크 vs. 일본
우즈벡은 시리아를 상대로 2:2 무재배 후 삼연뻥으로 격침시키고, 한국도 이란을 상대로 4:1로 압승을 거두었으며, 호주도 요르단을 상대로 코레이 가메이로의 원맨쇼가 해트트릭으로 이어지며 3:0 완승, 20년만에 U-20 월드컵에서 중동아시아의 전멸을 목전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막판에 일본이 이라크에게 1:2로 패해하며 초를 쳤다.
어쨌든 중동에서 홀로 4강에 남은 이라크는? 호주까지 제치고 결승에 가서 한국과 다시 만났다. 이라크가 압둘라힘의 골로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태에서 슬슬 침대축구를 하는데 경기 종료 직전 문창진의 동점골로 1:1이 되면서 이라크의 침대축구를 제대로 응징했다. 그리고 승부차기 끝에 한국이 4:1로 우승을 따내면서 동시에 이라크의 침대축구에 대한 응징을 제대로 해 주었다.
하지만 2013 U-20월드컵 8강전에서 또 만난 이라크에게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4대 5로 지면서 30년만의 4강 진출은 좌절됐다.

5.5. 2013 인천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남자풋살에서도 역시 침대축구는 저력을 보여줬다. 7월 2일에 열린 8강전에서 맞붙은 한국-쿠웨이트 전에서 쿠웨이트는 그야말로 침대축구 저력을 보여줘 1:4로 한국이 패했다. 관중들은 야유하고 욕하고 그랬음에도. 물론 풋살에선 쿠웨이트가 한수위였기에 한국이 밀렸음에도 2:0으로 앞서가면서 이렇게 했다. 이전 조예선에서 한국을 5-3으로 이겼음에도 고전해서인지 이렇게 침대축구를 벌였다는 분석도 있다.
그렇게 한국을 제치고 올라간 쿠웨이트는 4강전에서 일본에게 4:6으로 졌으며 3,4위전에서 태국에게 6:9로 패하면서 침대축구로 메달을 따질 못했다. 반대로 풋살에서 아시아 최강급인 이란은 여유롭게 금메달을 땄다.

5.6.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본선에서


침대축구는 이제 중동만의 전매특허가 아니다.
이란은 조별예선 첫 경기인 나이지리아와 경기했는데, 선수들이 드러눕는 침대축구를 거의 하지 않고 그 대신 시청자들을 졸리게 만드는 침대축구를 구사해서 0:0으로 비긴다. 이후 아르헨티나와의 대결에서 이란은 후반 중반부터 빠른 역습을 몇 번이고 시도하면서 아르헨티나를 맹렬히 공격했다. 비난을 찬사로 바꿀 정도의 멋진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리오넬 메시에게 일격을 얻어맞은 이후 ''' 그동안 지역예선에서 자기들이 쓴 침대축구를 그대로 돌려받는다.''' 앙헬 디 마리아의 교체장면은 그 중에서도 압권. 이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대결에서 이란은 3:1로 관광타면서 월드컵을 1무 2패로 마쳤다.
알제리 대표팀은 한국을 상대로 4골을 넣고 손흥민의 만회골 이후 침대축구를 구사하긴 했었다.[13] 이후 벨기에와 접전을 벌이며 독일과도 대등한 경기를 하여 결국 16강까지 가서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2010년 남아공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침대축구를 시전한 것과 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첫 출전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침대축구를 시전하기보다는 정정당당히 승부를 하여 1승 2패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월드컵을 마쳤다.
그리고 중동지역뿐만 아니라 북중미의 온두라스와 남미의 복병 칠레, 콜롬비아 그리고 우승후보인 '''브라질마저도 침대축구를 구사했다.''' 특히 조별예선에서 인저리를 무려 17번이나 기록한 브라질은 삼바축구를 즐기는 것보다는 스쳐도 상당히 고통스러운 모습을 자주 재현하며 침대축구를 아주 교묘히 이용했다. 칠레는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상대로 후반전에서 2-0으로 앞서나가는 도중 침대축구를 선보여서[14] 스페인에게 예선 광탈과 패배의 굴욕을 동시에 준 기억이 있다. 콜롬비아는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침대축구를 구사했는데, 이때 코트디부아르 선수가 일어나라고 일으켜 세웠지만, 손을 뿌리친 채 잠깐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지연시간이 가장 길었던 나라는 온두라스로 무려 '''7분 40초를''' 지연시켰다고 한다. 거기다가 15번을 쓰러지기도 했으니, 프랑스도 유럽국가 치고는 7분 19초를 소비하여 시간낭비를 이용한 온두라스 다음으로 교묘한 침대축구를 구사했다.

5.7. 2015 AFC 아시안컵 호주 본선에서


이번에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호주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시전했다. 골키퍼 김진현팀 케이힐에게 팔꿈치로 가격을 당한 후 1~2분동안 그라운드에서 누워있으면서 시간을 끌었다. 그런데 팔꿈치로 때리면 코뼈가 부러질 정도로 아프기 때문에 누워있던 것이었지, 대놓고 이란처럼 가벼운 부상에 쓰러지고 그러지는 않았다. 그래서 한국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 후반 45분이라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착한 침대축구라는 드립이 흥했고, 더 나아가서 '''온돌축구'''라는 이명으로 한국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사실 이 경기에서 호주가 한국에 당한 레파토리는 묘하게 이란이 한국을 침몰시키는 레파토리와 유사한 편이었다. 물론, 이 날 한국의 플레이는 감히 이란의 침대에 비교할 수준은 아니었다. 참고로 이란 골키퍼 하지지는 8강 전 연장 후반 말미에 이라크 선수에게 팔을 걷어 차인후 무려 5분 넘게 시간을 끌었다. 처음엔 팔 아프다고 하다가, 머리 아프니, 어깨 아프니... 나중엔 유니폼까지 훌러덩. 이렇게 시간 끈 보람이 있어 승부차기로 갔지만, 시간을 너무 끈 나머지 골대신에게 저주를 받게 되었다. 다만, 침대 이외의 부분은 이란이 한국을 잡던 흐름의 재현이었다. 자세한 것은 늪 축구 참조.
4강 이라크전에서도 이정협을 중심으로 아주 제대로 보여줬다. 허리가 아프다며 쓰러져 있던 선수가 수비 상황이 닥치자 폭풍질주하는게 포인트. 이날 경기는 수중전이었던터라 2점차 리드를 잡자 체력 안배를 위해 템포를 늦추는게 눈에 보였는데 다급해진 이라크가 거칠게 나오자 수시로 드러누워 시간을 끌었다. 손흥민 역시 공격에 무리하지 않으며 시간을 끌었는데, 파울을 당하고 느긋하게 누워 있는 손흥민을 이라크 7번 선수가 답답한 나머지 직접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

5.8. 2016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8강전에서 이란이 시전하며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었으나 연장에서 약오른 일본이 3골을 넣으면서 아주 제대로 격침시켰다. 그리고 한국은 요르단과 벌인 8강전 후반에 1-0으로 앞서자 침대축구를 시전했다.

5.9.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축구


이라크브라질한테 시전했다. 안 그래도 네이마르 외에 믿을 만한 공격자원이 딱히 없었던 브라질은 90분 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이며 이라크의 침대를 부수지 못 했다. 결국 브라질은 이라크와 '''0 : 0으로 무재배를 하는 굴욕을 당했다.''' 그나마 덴마크전에서 4 : 0으로 이겨서 탈락은 면했지만...[15]
이번엔 예선전 마지막 3경기 후반전에 우리나라가 멕시코한테 시전했다.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후반 32분 권창훈의 선제골로 1 : 0 상황이 되자, 동시에 2명이 굴러다니고, 추가시간의 반을 누워있었다. 이에 빡친 멕시코의 이르빙 로사노가 황희찬을 밀치면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기도. 우리나라 구성윤 골키퍼와 황희찬도 고의로 시간을 끌어서 경고를 받았다.
8강전 대한민국 : 온두라스 경기에서는 온두라스가 시전했다. 후반 14분 엘리스가 선제골을 기록한 이후 침대축구를 시전했다. 온두라스 루이스 로페스 골키퍼가 시간 지연으로 경고를 받았으며, 후반 44분경 엘리스가 멕시코전 때 황희찬이 로사노를 상대로 시전했던 할리우드 액션을 그대로 따라했다. 결국 온두라스가 준결승에 진출한 뒤 준결승전에서 만난 브라질에게 0:6이라는 대패를 당했다.

5.10.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예선


2차전 시리아전에서 시리아가 25분 넘게 드러눕는 극강의 침대축구를 보였다. 그리고 결과는 무재배. 한국팀도 워낙 졸전을 펼쳐서 침대축구 욕할게 없다는 비난을 같이 들어야 했다. 그리고 침대축구를 20년 넘게 당하는데도 알고도 당한다고 언론에서 신나게 디스했다.
그런데 5차전 경기에서 이란 역시 시리아와 0:0으로 비겨버리는 바람에 졸지에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이로써 시리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라는 아시아의 강호를 상대로 클린시트를 거둔 셈이 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또한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1 : 0으로 앞서나가자 경기 막판에 드러누워 데굴데굴 구르고 골키퍼가 신발 끈 풀었다 묶는 침대축구를 선보이며 승리를 따내 마침내 월드컵 본선행 티켓까지 따냈다.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1차전에서 패했기 때문에 2차전에서는 무조건 이겨야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에서 침대축구'''라는 미치광이 짓을 했다. 보다 못한 다니엘레 데 로시잔 피에로 벤투라 감독에게 '''나 말고 로렌조 인시녜를 넣어달라'''고 항명까지 벌이는 소동을 벌였는데 역사상 최악의 침대축구를 이탈리아가 해버리고 말았다. 결국 이탈리아는 스웨덴에게 본선 진출을 자진양보했고 잔 피에로 벤투라는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금지어로 등극했다.

5.11. 2017년 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잉글랜드의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경기 막판에 침대축구를 선보였다. 후반 11분, 키에란 도웰의 골로 1:0으로 앞서갔고 한국이 이승우와 백승호 등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밀어붙이자 경기 막판에 도미닉 에자리아 등이 드러누우며 시간을 끌었다.
그리고 C조 3차전 이란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르는 이란이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1:0으로 앞서가자 침대를 세팅하며 잔디에 드러눕고 시간을 끌었으나 결국 땅의 신이 내린 저주를 받아 후반전에 내리 2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순식간에 조 꼴찌로 짐을 싸게 되었다.

5.12.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본선


'''배성재: "스웨덴이 가구로 유명한데, 쉬다 경기하는군요"'''

조별리그 F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스웨덴 경기에서 김민우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 킥으로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가 득점한 뒤에 마르쿠스 베리, 올라 토이보넨을 비롯한 선수들이 침대축구를 시전했고 세바스티안 라르손은 교체를 할 때 일부러 느릿느릿 나가는 식으로 시간을 끄는 기술을 시전해 3분을 소모했다. 그 덕분에 '''이케아 축구'''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사실 스웨덴은 월드컵 지역예선 때부터 강팀 상대로는 침대축구하던 팀이라 그리 어색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한국이 침대축구를 했던것으로 착각한다. 되려 전반엔 대한민국이 가패 당했을 정도.
2018년 6월 20일에 열린 스페인이란의 조별리그에서 이란이 극단적인 침대축구를 구사했다. 일반적으로 한점이라도 앞서고 나서 눕는 전략이지만 이란은 아예 전반전 0:0부터 시간끌기를 구사했다. 하지만 경기 54분에 터진 디에고 코스타의 득점 이후로 공격적인 태세전환을 하게 되고 여러 차례의 공격시도에도 불구하고 1:0으로 패배하게 된다. 그리고 이란은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역침대를 당했다. 당시 포르투갈의 침대에 항의하는 이란 선수들의 모습은 그야 말로 내로남불이라는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
2018년 6월 22일에 열린 브라질코스타리카의 경기. 코스타리카는 수비도 수비지만 과장액션이 동반된 그야말로 침대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두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 누운 장면은 진풍경. 반면 브라질은 이기기 위해서 계속 공격을 시도했고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경기 막판 쿠티뉴가 첫 골을 성공했다. 그야말로 사이다 중의 사이다. 그리고 멘붕이 온 코스타리카의 허술해진 수비틈을 노려서 네이마르가 끝내기 골을 성공. 2-0으로 브라질이 승리했다. '''침대축구를 브라질이 철저히 응징한 경기.'''
2018년 7월 6일에 열린 8강전 1경기에선 프랑스 선수들이 시전했고, 그중에서도 킬리앙 음바페가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심지어 이번에는 4강전에서도 음바페가 시간끌기를 시전해서 경고를 먹었다.

5.13.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 김학범호에서도 침대축구가 등장했다.
제일 먼저, 16강 이란전에서 등장. 이란이 8분만에 침대를 구사하자, 한국이 2골을 넣어버리고 이승우 외 다른 선수들의 역침대로 그동안 이란에게 당했던 침대를 확실히 갚아주었다.
4강 베트남전에서도 등장했으며, 이승우가 전반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나서 침대축구를 했고, 후반전에는 다름 아닌 조현우가 시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16강전 부상의 영향으로 생각했으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일부러 누웠다."라고 말하면서 침대축구한 것이 맞다고 인증했다.
결승 일본전에서 연장전 이후 마지막에 조현우가 한번 더 시전했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눕지는 않았지만,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김학범 감독이 교체로 시전한 침대축구에 '''수비수인''' 김민재에게 '''걸어가서''' 자신의 주장 완장을 벗어 직접 채워주는 것으로 화답했으며 교체로만 거의 1분 가까이를 끌었다. 결국 심판도 너무했다 싶었는지 추가시간 2분에 30초를 더 얹어주고서 경기를 종료시켰다.

5.14. 2019 AFC 아시안컵


16강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바레인의 골키퍼 샤예드 슈바르 알라위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시전했다. 대한민국은 황희찬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있었으나, 후반 31분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동점골을 허용, 1-1이 되었다. 이에 바레인은 어떻게든 승부차기로 끌고가기 위해 시간을 끌기 시작했는데, 알라위 골키퍼가 '''골킥을 차다가 고통을 호소하며''' 드러누우면서 주심이 추가시간에 또 추가시간을 적용하게 만들었다. 알라위는 연장전에서 바레인의 시간끌기 꼼수로 후보 골키퍼인 압둘카림 파단과 교체되었는데, 교체가 결정되었음에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고 뻐기면서 축구팬들의 혈압을 상승시켰다.
허나, 교체되어 들어온 파단 골키퍼는 이 경기가 A매치 데뷔전이라 긴장했는지 다소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연장 전반 마지막에 낙하지점 판단 미스로 김진수에게 결승골을 먹은 뒤, 스스로 침대를 부수면서 짐을 싸게 되었다.

5.15. 2018-19 프리미어리그 35R


4월 23일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첼시가 번리를 상대했는데 이날 번리가 후반 막판에 시전했다. 이날 전반전에 첼시와 번리가 두골씩을 주고받았는데 첼시는 이날 이기면 5위에서 3위로 올랐기에 당연히 승리를 노렸고 번리는 잔류하기 위해 무승부만 해도 됐다. 이날 후반 막판에 애슐리 반스는 두번이나 필드에서 드러누웠고 심판은 추가시간 5분을 주었지만 추가시간 1분에 애슐리 웨스트우드마저 드러누워서 시간을 끌었다. 이 경기 추가시간 막판 양팀이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사리감독은 퇴장. 이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그러나 번리의 침대축구에 오죽했으면 다비드 루이즈는 번리가 안티축구를 했다고 일갈했을까.

6. 2019년 이후


이런 침대축구는 이제 완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다. 종전에는 일단 드러누워서 어떻게든 시간을 벌 수는 있었으나, 2019년 변경된 규정으로는 부상선수는 라인 바깥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때문에 굉장히 큰 부상이 아닌 이상은 고통을 호소하려고 의도적으로 경기를 지연하면 경고를 받을 수 있다.

7.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


대부분의 구기 종목은 테니스나 배구, 야구 처럼 경기시간에 상관없이 일정한 점수나 아웃카운트를 얻어야 경기가 끝나는 경우도 많고 농구처럼 시간을 정해서 하는 스포츠라도 경우 경기가 중단되면 타이머을 멈추기 때문에 선수가 드러누워도 경기 시간 자체를 줄이는것은 불가능하다. 펜싱이나 유도같은 겨루기 종목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경기후반 잠깐의 휴식 시간을 확보하거나 그 사이 세부 작전을 논의하기 위한 용도로 쓰일 가능성은 있다.
개인기록을 경쟁하는 육상이나 수영, 체조 등의 종목은 그런 행위를 해봤자 본인의 기록만 손해보고 타인에게 별다른 영향도 못미치므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7.1. 미식축구


어쨌든 같은 축구다 보니 미식축구에도 있다. 여기선 fake injury라고 한다. 쉽게 말해 꾀병.
미식축구는 타임아웃이 존재하긴 하지만 특성상 교체가 빠르고 자주 일어나며 거친 종목이다 보니 경기 중 부상자가 자주 발생하며 이 때는 주심의 권한으로 타임아웃을 준다. 문제는 이걸 이용해 의도적으로 침대를 유발해서 작전타임을 소모하지 않고 작전지시를 하거나 상대의 흐름을 끊는 꼼수로 사용하는 일이 잦다는 것. 작전이 성공하면 당연히 종점의 기적이 일어난다.
특히 미식축구는 노 허들 플레이로 공격이 주도권을 가지고 쉴새없이 수비를 몰아칠 수 있기 때문에 수비에서 이걸 끊으려고 의도적으로 드러누울 수 있다. 시간을 끄는 것이 주 목적인 싸커의 침대와 달리 풋볼의 침대는 이 쪽 용도가 더 강하다. 걸리면 제재를 먹긴 하지만 잡아내는 기술보다 연기력이 좋으면 대책이 없다.
이 때문에 브라이언 울라커 같은 몇몇 선수들이 자기 팀이 침대축구를 한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1] 목적이 굳혀서 이기기이니만큼 침대축구하는 팀 중 버스를 안 세우는 팀 찾기가 더 힘들다.[2] 사실 이 경기는 월드컵 같은 중요한 경기가 아니고 평가전이었다.[3] 실제로 볼리비아는 94년, 에콰도르는 2002, 2006년 월드컵에 고지대+침대축구를 적절히 조합해서 진출했다. 심지어 2002년 월드컵 예선에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마저 발랐다.[4] 특히 세르비아가 압권인데 2006년 예선에서는 스페인, 2010년 예선에서는 프랑스, 2010년 본선에서는 독일을 각각 물먹였다. 죄다 월드컵 우승을 한 적이 있는 팀들이다.[5] 상술했지만 침대축구의 전제조건은 자기 팀이 먼저 1골을 넣거나 그게 아니면 적어도 동점 상황이어야 한다는거다. 그런데 한 골을 넣기는 커녕 먹힌 상태에서는 침대축구는 커녕 총력전을 펼쳐야 할 판이다.[6] 물론 2번째 골은 구자철 볼 걷어낼려다 자책골이 된 게 크지만 마지막 권창훈의 클린슛은 빼도박도 못 하는 침대 박살.[7] 예를 들면 실제로 침대축구로 지연된 시간은 6분이어서 정확히 6~7분의 추가시간을 줘야 하는데 12분이나 심판이 임의로 추가시간을 줘버리는 경우라든가...[8] 대중동 권역(확장된 정의)에 포함되기는 한다. 하지만 보통 대중동권역에 자주 포함되는 건 북아프리카의 마그레브 지역이고 우즈베키스탄이 포함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그래봤자 이 팀도 광탈했는데...[9] 피파랭킹에서 사우디, 이란, 대한민국에 이어 아시아 4강으로 자리잡던 시절이 있었다.[10] 최상단의 사진이 바로 그것.[11] 사소한 충돌에도 시비를 걸어서 상대를 흥분시키는 일을 반복하고 심지어 아예 대놓고 진로방해까지 일삼았다.[12] 50분이라고 나오는 기사가 많지만 FIFA 홈페이지에 나온 공식기록은 '''90`(+6)'''으로 되어 있다.[13] 이때 안정환의 "축구장이 너거 집 안방이냐, 집에 가서 누워라"는 지적이 압권.[14]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보 골키퍼가 경기장에 그대로 누워버리는 장면이 압권이다.[15] 반대로 침대축구를 시전한 이라크는 남아공과 1 : 1로 비기는 바람에 덴마크한테 승점으로 밀려 남아공과 사이좋게 광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