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가지 그림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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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작가 E L 제임스의 연작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50가지 그림자 - 심연>, <50가지 그림자 - 해방>으로 이어지며 각각 2권의 분량으로 총 6부작.
이후 2015년 9월 10일 (한국 기준) 남자 주인공 그레이의 시점으로 새롭게 쓰여진 속편 <그레이> (2권)가 출간되었다. 2018년엔 심연 1, 2권이 출판.
내용이 선정적이어서 시공사에서 발매한 한국어판은 겉표지에 "19세 미만 구독 불가"표시가 붙어있다.
평범한 대학 졸업반 아가씨가[1]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와 사랑에 빠지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컴플렉스물이지만, 이걸 전형적이지 않게 만드는 요소가 백만장자의 BDSM 성적 취향. 5페이지에 한 번 꼴로 세세한 섹스 장면 묘사가 등장한다. 실제 BDSM플레이의 용어와 절차들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현실의 에세머(SM을 하는 사람)들을 당혹시키기도 했다. 다만 그걸 고려해도 사례가 전무한 소재는 아닌데, 헐리웃에서는 여성이 부자 변호사 남성에게 비서로 고용되어 BDSM적 관계를 맺는다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이미 세크리터리가 있다. 소설 원작으로[2] 2002년에 개봉됐고, 기가 막히게도 이 영화에서 남자의 성씨 역시 그레이다. 개봉 당시 평가도 괜찮게 받은 영화다. 단 이 영화는 여자도 상당한 마조히스트인데다 소극적인 남자랑 달리 적극적이어서 진행은 50가지 그림자랑 판이하다.
본래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팬픽으로 시작한 작품이라고 한다. 여느 팬픽이 그렇듯 성적 묘사에 집중한 다소 자극적인 전개를 가지고, 여기에 성인들의 에로티시즘을 가미했다. 출판 초기에는 영미권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이름을 서서히 알리게 되었고, 이게 입소문을 타고 크게 발전, 첫 권이 출간 석 달만에 전 세계에서 3천만 부가 팔리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특히 100만부 출고 시점이 그 해리 포터보다도 빨랐다! 2014년에는 시리즈 전체를 합쳐서 1억 부를 돌파하여 1억 부 클럽에 가입했다.
소설이 일궈낸 인기는 무지막지해서 2012년까지도 기존의 기록을 번번히 갈아치우고 여러 베스트셀러 칭호를 달며 전세계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이 판매고가 어느 정도냐 하면, 인쇄 매체의 쇠퇴가 가속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던 서점 매출이, 이 책이 출간된 이후로 미국의 대형 서점들은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고도 한다.
객관적으로 명작의 반열에 올릴 만한 작품은 아니고 적당히 세일즈 포인트를 성공적으로 맞춘 상업적인 소설이라고 봐야 한다. 상술했듯 팬픽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보니 문체나 묘사 등에서는 영 어설프다고 까일 만큼 아마추어적인 부분이 다수 있고,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노리고 있는 고객들(여성층)을 위한 판타지에만 치중한 전개 및 묘사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럼에도 본 작품이 이토록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여성들'만'의 판타지를 잡아 그려낸 작품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덧붙여 '남(다른 사람)들도 다 읽는 책'이라는 꼬리표가 에로한 걸 읽는다고 해서 변태 취급 받는 걸 막아줄 수 있었고 공연한 에로티시즘에 대한 여성들의 거부감을 줄여준 탓도 있는 듯하다. 여하튼간에 여성을 위한 야동의 소설버전의 좋은 예시이다.
허나, 철저히 극단적인 성적 묘사를 바탕으로 한 얄팍한 판타지물이고 또한 문학적인 완성도는 낮은 상업적인 작품이므로, 주요 고객 대상 외 입장에선 추천해줄 만한 물건이 아니다. 설사 여성 독자라고 해도 SM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그냥 엄청 껄쩍지근하게 써놓은 할리퀸 로맨스인데 시대와 국가를 잘 만나서 빵 터진 케이스라고 보면 될 듯. 은근히 이런 작품 찾아보면 많다.
세계적으로 히트친 야설이라는 소문에 낚인 독자들이 꽤 많았는데 "이게 뭐가 야하냐?"라고 실망하는 반응도 많았다. 기존에 널린 야설에 비해서 임팩트가 별로 없다. 19금 장면을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할 수밖에 없는 수준. 그렇다고 19금 장면 이외에 다른 맛으로 읽을 물건도 아니고. 혹시나 뭔가 기대하고 보는 위키러면 포기하면 편하다. 심지어 자신들의 소재를 다루었다고 흥미를 보이던 에세머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저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영화의 퀄리티는 둘째더라도 BDSM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편견을 진짜 BDSM인 것 마냥 다루어서 싫어한다. BDSM 커뮤니티에서 누가 이 영화를 보러 간다고 하면 거의 눈 버리고 정신 버린다고 말리는 식이다.
유행이 지나간 후 소유할 가치가 낮다고 판단한 독자들이 중고서점에 팔거나 기부를 했는데, 그 수가 너무 많았던 나머지 영국의 한 자선 단체에서는 이 책을 더 이상 기부를 안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 책이 너무 많아서 처리가 곤란할 지경이라고 한다. 가디언 데일리 메일 데일리 미러 링크
워낙 유명하다보니 해외 연예인들이 이 책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가 제법 있었다. 국내에서 이 책이 대중들에게 유명세를 탄 첫 계기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포르노다'라는 발언으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이었다.
텀블러나 유튜브같은 인터넷에선 필수요소가 됐다. 저스틴 비버나 원작(?)인 트와일라잇급으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다. 예를 들어 그레이가 자신의 특이한 성적 취향을 밝히는 장면 뒤를 이런 식으로 이상하게 꼬아놓는 식이다. 아예 트렌드로 한때 올라간던 적이 있다. 그리고 페북과 텀블러 필수 태그가 "그래도 50가지 그림자보단 나은 러브스토리(Still a better love story than 50 Shades of Grey)"가 되었다. 원래 트와일라잇이 쓰였지만 이제는 이걸로 바뀌었다.
같은 내용을 그레이의 입장에서 서술한 것. 한국에서는 2015년 9월 10일 시공사에서 출간되었다.
2018년에 1, 2권 구성으로 심연이 출판.
전체 관람가용 예고편
1. 개요
영국의 작가 E L 제임스의 연작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50가지 그림자 - 심연>, <50가지 그림자 - 해방>으로 이어지며 각각 2권의 분량으로 총 6부작.
이후 2015년 9월 10일 (한국 기준) 남자 주인공 그레이의 시점으로 새롭게 쓰여진 속편 <그레이> (2권)가 출간되었다. 2018년엔 심연 1, 2권이 출판.
내용이 선정적이어서 시공사에서 발매한 한국어판은 겉표지에 "19세 미만 구독 불가"표시가 붙어있다.
2. 줄거리
대학 졸업반인 아나스타샤 스틸은 아픈 친구를 대신하여 청년 부호 크리스천 그레이를 인터뷰한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레이는 아나에게 기묘한 관심을 보이고, 아나 역시 예상보다 훨씬 젊고 잘생긴 그레이에게 끌리지만 자신과는 다른 세계 사람이라며 애써 잊으려 한다. 며칠 후, 우연히 그와 만나게 된 아나는 그레이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임을 깨닫고 그를 잡는다. 그러나 그레이가 원하는 것은 평범한 연인 관계가 아닌 깊고 어두운 그 무엇이었는데...
-YES24 발췌
3. 흥행과 평가
평범한 대학 졸업반 아가씨가[1]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와 사랑에 빠지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컴플렉스물이지만, 이걸 전형적이지 않게 만드는 요소가 백만장자의 BDSM 성적 취향. 5페이지에 한 번 꼴로 세세한 섹스 장면 묘사가 등장한다. 실제 BDSM플레이의 용어와 절차들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현실의 에세머(SM을 하는 사람)들을 당혹시키기도 했다. 다만 그걸 고려해도 사례가 전무한 소재는 아닌데, 헐리웃에서는 여성이 부자 변호사 남성에게 비서로 고용되어 BDSM적 관계를 맺는다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이미 세크리터리가 있다. 소설 원작으로[2] 2002년에 개봉됐고, 기가 막히게도 이 영화에서 남자의 성씨 역시 그레이다. 개봉 당시 평가도 괜찮게 받은 영화다. 단 이 영화는 여자도 상당한 마조히스트인데다 소극적인 남자랑 달리 적극적이어서 진행은 50가지 그림자랑 판이하다.
본래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팬픽으로 시작한 작품이라고 한다. 여느 팬픽이 그렇듯 성적 묘사에 집중한 다소 자극적인 전개를 가지고, 여기에 성인들의 에로티시즘을 가미했다. 출판 초기에는 영미권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이름을 서서히 알리게 되었고, 이게 입소문을 타고 크게 발전, 첫 권이 출간 석 달만에 전 세계에서 3천만 부가 팔리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특히 100만부 출고 시점이 그 해리 포터보다도 빨랐다! 2014년에는 시리즈 전체를 합쳐서 1억 부를 돌파하여 1억 부 클럽에 가입했다.
소설이 일궈낸 인기는 무지막지해서 2012년까지도 기존의 기록을 번번히 갈아치우고 여러 베스트셀러 칭호를 달며 전세계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이 판매고가 어느 정도냐 하면, 인쇄 매체의 쇠퇴가 가속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던 서점 매출이, 이 책이 출간된 이후로 미국의 대형 서점들은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고도 한다.
객관적으로 명작의 반열에 올릴 만한 작품은 아니고 적당히 세일즈 포인트를 성공적으로 맞춘 상업적인 소설이라고 봐야 한다. 상술했듯 팬픽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보니 문체나 묘사 등에서는 영 어설프다고 까일 만큼 아마추어적인 부분이 다수 있고,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노리고 있는 고객들(여성층)을 위한 판타지에만 치중한 전개 및 묘사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럼에도 본 작품이 이토록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여성들'만'의 판타지를 잡아 그려낸 작품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덧붙여 '남(다른 사람)들도 다 읽는 책'이라는 꼬리표가 에로한 걸 읽는다고 해서 변태 취급 받는 걸 막아줄 수 있었고 공연한 에로티시즘에 대한 여성들의 거부감을 줄여준 탓도 있는 듯하다. 여하튼간에 여성을 위한 야동의 소설버전의 좋은 예시이다.
허나, 철저히 극단적인 성적 묘사를 바탕으로 한 얄팍한 판타지물이고 또한 문학적인 완성도는 낮은 상업적인 작품이므로, 주요 고객 대상 외 입장에선 추천해줄 만한 물건이 아니다. 설사 여성 독자라고 해도 SM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그냥 엄청 껄쩍지근하게 써놓은 할리퀸 로맨스인데 시대와 국가를 잘 만나서 빵 터진 케이스라고 보면 될 듯. 은근히 이런 작품 찾아보면 많다.
세계적으로 히트친 야설이라는 소문에 낚인 독자들이 꽤 많았는데 "이게 뭐가 야하냐?"라고 실망하는 반응도 많았다. 기존에 널린 야설에 비해서 임팩트가 별로 없다. 19금 장면을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할 수밖에 없는 수준. 그렇다고 19금 장면 이외에 다른 맛으로 읽을 물건도 아니고. 혹시나 뭔가 기대하고 보는 위키러면 포기하면 편하다. 심지어 자신들의 소재를 다루었다고 흥미를 보이던 에세머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저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영화의 퀄리티는 둘째더라도 BDSM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편견을 진짜 BDSM인 것 마냥 다루어서 싫어한다. BDSM 커뮤니티에서 누가 이 영화를 보러 간다고 하면 거의 눈 버리고 정신 버린다고 말리는 식이다.
유행이 지나간 후 소유할 가치가 낮다고 판단한 독자들이 중고서점에 팔거나 기부를 했는데, 그 수가 너무 많았던 나머지 영국의 한 자선 단체에서는 이 책을 더 이상 기부를 안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 책이 너무 많아서 처리가 곤란할 지경이라고 한다. 가디언 데일리 메일 데일리 미러 링크
워낙 유명하다보니 해외 연예인들이 이 책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가 제법 있었다. 국내에서 이 책이 대중들에게 유명세를 탄 첫 계기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포르노다'라는 발언으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이었다.
텀블러나 유튜브같은 인터넷에선 필수요소가 됐다. 저스틴 비버나 원작(?)인 트와일라잇급으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다. 예를 들어 그레이가 자신의 특이한 성적 취향을 밝히는 장면 뒤를 이런 식으로 이상하게 꼬아놓는 식이다. 아예 트렌드로 한때 올라간던 적이 있다. 그리고 페북과 텀블러 필수 태그가 "그래도 50가지 그림자보단 나은 러브스토리(Still a better love story than 50 Shades of Grey)"가 되었다. 원래 트와일라잇이 쓰였지만 이제는 이걸로 바뀌었다.
4. 속편 《그레이》 출간
같은 내용을 그레이의 입장에서 서술한 것. 한국에서는 2015년 9월 10일 시공사에서 출간되었다.
5. 속편 심연 출간
2018년에 1, 2권 구성으로 심연이 출판.
6. 영화화
7. 기타
- 50가지 '그림자'라는 제목은 오역이라는 말이 있다. shade란 단어는 색조의 의미로 쓰인 것이다. 가령 그레이 염색을 하는 경우, 서로 비슷비슷하면서도 명도나 채도가 조금씩 다른 여러가지 그레이 색을 한데 모아 보여주고 원하는 색을 고르라고 할 것이다. 저렇게 모인 색들을 그레이 컬러 셰이드 color shade' 라고 하는 것. 이러한 셰이드들을 어두운 것부터 밝은 것까지 단계적으로 나열한 것을 계조(gradation)이라고 한다. 따라서 50 shades of Grey' 라는 원제의 표면적 의미는 '50가지의 조금씩 다른 회색(동시에 그레이씨)' 정도이다.
이 shade에 가장 가깝게 대응하는 단어는 '음영(陰影)'이다. 음영은 단순하게는 '그늘'의 한자어이기도 하지만 색조나 느낌 따위의 미묘한 차이에 의하여 드러나는 깊이와 정취를 뜻한다. 이런 의미에서 중화권에서는 shade의 번역어로 음영(陰影)을 택했다.[3]
한편 그림자라는 단어는 사람의 내면 또는 어두운 면모를 은유할 때 자주 이용되는 말이고, 원제의 shades of gray는 남자 주인공이 대외적으로 숨기는 내면의 어둠을 암시하는 말이다. 또한 그림자라는 소재는 원래의 인물에서 갈라지는 분신같은 존재로서, 음영처럼 겉보기와 다른 내면 또는 여러가지 면모를 표현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이를 근거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원제와는 조금 다르지만 나쁘지 않은 제목이라고 보는 평도 있다.
한편 그림자라는 단어는 사람의 내면 또는 어두운 면모를 은유할 때 자주 이용되는 말이고, 원제의 shades of gray는 남자 주인공이 대외적으로 숨기는 내면의 어둠을 암시하는 말이다. 또한 그림자라는 소재는 원래의 인물에서 갈라지는 분신같은 존재로서, 음영처럼 겉보기와 다른 내면 또는 여러가지 면모를 표현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이를 근거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원제와는 조금 다르지만 나쁘지 않은 제목이라고 보는 평도 있다.
- 래디컬 페미니즘 광풍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남성성의 억압과 여성의 자주성을 외치는 사회풍토에서 이런 전형적인 여성향 로맨스 소설이 대히트를 친 것이 의아하다면 의아한 부분. 이에 대한 짧은 강연이 있다.
- 2016년 1월 29일에 북미에서는 이 작품을 흑인 버전으로 패러디한 영화 《블랙의 50가지 그림자 Fifth Shades of Black》가 개봉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R등급인데 원작보다도 평가가 심히 안 좋다.
전체 관람가용 예고편
-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주단태에게 일부 네티즌들은 주단태의 50가지 그림자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는데, 여기서 따온 것이다. 주단태가 비밀의 방에 이것과 맞먹는 가학적인 형벌도구를 두고 아이들을 체벌했기 때문이다.